원작자 : 우군
원출처 : NAVER CAFE 숨은 은신처
[단편]특식 오빠야
우군(zmfk****)
2014.04.13 13:49
[하이텐션 오빠야]
"느기이이이이이!?!?!! 어쨰셔 레이무를 먹능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아아아아아?? 음식은 음식의 본연을 다하는거겠지이이이이??"
"어쨰서 그렁마를 하능거야아아아?? 레이무도 샤라있는 생명이라구우우우우우!!"
"말하는 만쥬가 세상에 어디있냐 이 똥게스 만쥬가!!"
"레이무는 만쥬가 아니야! 똥게스는 더더욱아니흐끼야아아아아아아!!"
오니이상이 말을 미처 마치지 못한 레이무의 얼굴을 뜯어 먹었다.
"마시쪙마시쪙!! 이거 존나 마시따아아아아아아아아ㅏㅏㅏ!!"
너무 기세좋게 씹어먹어서 입안을 씹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격하게 씹어제끼는 오니이상.
입안에서 무미(無味)의 젤리눈알이 터지고 팥소가 씹히고 부드러운 팥소가 입안을 휘젓고 쥬시한 설탕물이 입안에서 묘한 하모니
를 이루어 극한의 단맛을 이끌어냈다.
본디 단맛을 좋아하는 이 오니이상에겐 윳쿠리라는 존재는 자신의 취향을 충족해줄 더할나위 없는 "식품"이였다.
이빨은 어차피 사탕일 뿐이다. 알사탕보다 약하고 보통 캔디보다는 단단한, 그런 재질.
어금니로 부숴먹으면 장땡이다.
-아그작
"갸아아아아아!! 레이무의 빛냐는 이빨쓔ㅣ갸아아아!!"
"역시 윳쿠리는 맛있단말이야!!"
"어쨰서..이렇지슬하능거야아...?"
"알고싶어?"
레이무는 '그렇다'라고 대답대신, 자신의 귀밑털 한짝을 상하로 파닥거렸다.
"좋아! 저승길 선물로 들려줄테니 오빠야의 자애에 감사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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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오니이상, 윳쿠리도 하나의 생명체라며 이유없이 학대하던 사람을 싫어하던 그런 사람이였다.
"아니 저 씨파 귀여운 윳쿠리를 괴롭히다니..."
이런 마인드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모종의 사건 이후로
"아니 저 씨파 맛있는 윳쿠리를 가만 놔두다니..."
라는 마인드가 고착되어, 지금의 이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그 사건을 짧게 요약하면
살이 안쪄서였다.
원래 회계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오니이상은 남들보다 심하게 마른 체격탓에 남들의 무시를 받고 살았고,
"어디 그몸으로 일이나 잘 하겠냐"는등의 조소섞인 차별적 발언으로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아무리 쳐먹고 쳐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였다.
그런 오니이상에게 전환점이 생겼으니,
바로 윳쿠리 가공소였다.
어느날 갑자기, 일하던 회계사무소의 소장이 의뢰주의 돈을 떼먹고 나르는 바람에 졸지에 백수가 된 오니이상.
아무런 특기도 없고 취미도 없고, 그저 기계처럼 생활하던 오니이상이였기 떄문에, 일자리를 구하기란 쉽지않은 모험이였다.
.이 오니이상은 여느때와 같이 면접에서 떨어져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신세한탄을 하고 있었다.
그때, 지나가던 윳쿠리 일가가 오니이상의 시선과 마주쳤다.
구성은 레이무와 마리사, 그리고 새끼 레이무 2마리였다.
-윳쿠리네...윳쿠리도 저리 가족이 있는데 난 뭐냐...
첫경험은 있지만 애인은 없는 슬픈 오니이상이였다.
그때였다.
"느푸풉! 병쒼인간씌가 한숨을 쉬고 있다구!!"
가족중에 아비 마리사가 내뱉은 '병신인간'한마디에 오니이상은 눈을 가늘게 뜨고 아비마리사를 노려보았다.
-이 존만한 윳쿠리 새끼가...
"유아아아앙? 뭐냐제 그 눈빛으으은? 쵯!강!의 마리샤에게 제재당하고 싶은거냐제에에에?"
"썩은 둉태뉸으로 긔여운 레이뮤들을 보지 먈랴규!! 속씨가 울렁울렁 거린다규!위자료로 댤콤댤콤씌를 가져와!! 당장이라도 조탸규!"
아직 성체도 안된 새끼 레이무 한마리가 위자료라니 동태눈이라니 별 지식을 다 가지고 오니이상에게 시비를 걸었다.
대단한 언어구사 능력이다.
"이 개같은 윳쿠리새끼들이..."
"느푸풉!! 멍청한 인간씌라졔! 마리샤의 말 한마디에 열받아가지고 폭!력!을 행사하려고 한댜졔!"
"그래 이새끼야"
"느늣?"
오니이상은 어미 마리샤를 들어"하늘을 나는것 같다제!"시선을 마주친뒤,
우걱
씻지도 않은 야생마리사를 한입 베어 물었다.
"느....?"
갑작스러운 상황에 윳쿠리 일가가 모두 굳어 오니이상을 바라보았고,
이윽고 오니이상의 손에 잡혀있던 마리사는 순간 생각했다.
"마리사는 하늘을 손에 넣은 패자(覇者)였는데, 갑자기 이 병신인간의 머리가 커졌다.
그러더니 입을 쩍 벌리더니 자신의 얼굴 반쪽을 냅다 뜯어 먹었다....?"
"느갸아아아아아아아!! 마리샤의 얼굴이이이이이이이이?!?!?"
히이이이이익!!내얼굴이!!궁극의 미를 추구하던 백옥같던 얼굴이 사라졌다제!!
어째서 얼굴이 사라진거냐제?? 저 인간씨가 내 머리를 뜯어먹은거냐제??
있을수 없는 일이다제!! 이 마리사님은 최강일텐데? 하지만 얼굴이아파아아아아아아
"어라? 맛있잖아?"
위생상태가 불결한 야생 노숙 마리사였는데, 상당히 풍미가 깊다.
마리사의 단면으로 진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물엿같은 농도를 가진 설탕수이였다.
본디 자가치유 목적으로 윳쿠리가 체내에서 분비하는 물질이지만,
굉장히 맛있다.
오니이상은 한번더 마리사를 깨물었다.
"느..느붸에엑"
"뿌로로로로로"
"뿌겍뿌겍 부웍부웍부웍"
눈앞에 벌어지는 참상에 방금까지고 오니이상을 깔보고 있던 윳쿠리 일가가 팥소를 토하기 시작했다.
특히 아까 위자료니 뭐니 하던 새끼 마리사는 거의 치사량에 가까울 정도의 굵은 팥소를 웍웍 토해내고 있었다.
"어쨰셔 아빠야가 머키고 있능고야아아아아?!"
"느와아아앙!! 그망더 쥬데여어어어어!! 아빠야가 주거버려어어어어!!!!"
느엥느엥 울며 아비를 놔달라고 하는 새끼윳들,
부모에 대한 사랑은 있는것 같은 만쥬들이였다.
"맛있어!!이거 굉장히 맛있다아아아아!!"
수분후,
"아빠야..아빠야아...."
"어째셔...마리샤가 머킨거야...?"
바닥에 널부러진 마리사의 모자를 보며 힘없이 중얼거리는 새끼윳과 어미윳.
"흠..아직 모자란데...얍."
오니이상은 넋을 놓으며 중얼거리던 방울토마토만한 새끼윳쿠리를 하나 집어들더니, 그것을 그대로 한입에 넣었다.
"느꺄아아아!! 엄마야아아아!! 살려줘어어어어!!"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엄마야아아아!!살려즈으어어에으ㅔ에에(와그작)"
아기윳쿠리가 비명을 지르자, 어금니로 윳쿠리를 아그작 씹어 절명시켰다.
"아..아..아아아!!으아아아아아아아아!!느꺄아아아아아아아!! 아가야가아아아아아!!"
귀신같은 형상으로 오니이상을 노려보며 괴성을 지르는 어미와는 달리,
"씨발 짱이다아아아아!! 이거 졸라 맛있다아아아아아아아!!!!
행복한 기분을 만끽하며 공원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는 오니이상이였다!
남아있던 새끼 레이무 하나는 스트레스에 못이겨 절명했다.
오니이상은 어미 레이무를 집어들더니, 씨익 웃으며 말했다.
"오빠야랑 같이 살자구! 매일 달콤달콤씨를 줄테니 말이야!!"
"느...늣? 데..데이뷰...사육 윳쿠리가 되는거야?"
"뭐, 비슷해!"
아까까지만 해도 오니이상을 노려보며 이를 뿌득뿌득갈던 레이무의 표정이 갑자기 밝아지면서, 행복에 겨운 목소리로 말을 이어
나갔다.
"해냈다구 마리샤아아아아아!! 데이뷰! 마침내 사육윳쿠리가 되었다규우우우우!!"
"그래그래"
"당장 레이뮤를 윳쿠리 플레이스로 데려가라제 망할노예!!!"
"노예라니? 난 널 '애완 윳쿠리'로 기를 생각이 없는데?"
"늣?"
"뭐...알게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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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야그게에에에에에에???????"
"아까 내가 말한 사육 윳쿠리가 바로 저거야,"
오니이상은 바닥 옆에 놓여있던 아크릴 박스를 가르켰다.
그곳엔 오렌지 주스 수액이 꽂혀있는 레이무가 있었고. 입은 불로 지졌는지, 타서 녹은 흔적이 있고, 안절부절하며 두 눈만 둥그러니 왔다갔다 거리며 부들부들 떨고있었다.
그 레이무의 머리에는 줄기가 나 있었는데, 줄기에는 레이무 몸집의 반만한, 돼지 저금통만한 윳쿠리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레이무의 등에는 식물 영양제같은 튜브가 꽃혀 있었는데, 그것의 라벨에는 '도스마리사 정자팥소'라고 적혀있었다.
도스개체의 정자팥소로인해, 새끼 윳쿠리가 엄청나게 커다래 진것이였다.
이 정자팥소는 시중에는 팔지 않는 제품으로, 가공소에서 대형 식용 윳쿠리를 제조할때 쓰는 정자팥소였다.
"네 어미이기도 하지."
"...."
"자, 그럼 느긋하게 먹히라구"
"즈거...데이부를...느그타지않게하는...엄마야랑...오니이상은..즈그어으허으으으어어!!!"
방금까지도 죽어가던 목소리를 짜내고 있던 레이무는 오니이상이 입을 뜯어먹자마자 고통에 찬 신음소리를 내며 크게 울부짖었다.
"참 신기하단 말이지, 고통을 내면 낼수록 더 달아진다니!"
한마리당 짜장밥 보통사이즈 1그릇의 칼로리인 1000칼로리 이상을 초과하는 윳쿠리때문에,
오니이상은 점점 살이 붙더니, 풍재가 있고 후덕해보이는, 국밥집 사장님같은 인상을 풍기고 있었다.
한때 너무 살이쪄 그땐 살쪘다고 비난아닌 비난을 받았지만,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덕택에,
185cm에 90kg라는 운동선수 몸매가 된 오니이상은,
윳쿠리의 영양을 알리는데 일조(?)한 공로로, 현재 윳쿠리 가공소의 젊은 간부가 되었고, 사내야구팀이자 사회인리그 야구 2부팀의 포수로 활약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