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구변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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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출처 : NAVER CAFE 숨은 은신처
파란리본 레이무(1)
구비penacil(patt****)
2015.03.31 17:31
[저,저기,오빠야....레이무를 키워주시면 안 되ㄴ....
...느케엑!!
오,오빠야앗...!느그하게 그망뎌어.....느켓!!?]
낡고 헤진 리본,헝클어진 머리,더러운 저부. 딱 봐서 길 윳쿠리란 걸 알 수 있는 레이무가 하나 있었다.
조금 부풀어오른 배를,귀밑털로 소중하게 감싸안고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키워달라'라고 요구 중인 그 레이무를,나는 발로 걷어찼다.
[오...바야....그ㅁ....그망뎌어어주셰요오오!!!!]
-퍽
[레이무에겡,채김져야 할 아가야드리 이습ㄴ...!!]
-퍽
[...오,오바야....그마녜 주셰요...레이무 느그타게 아라드렀쓰니까,그망뎌 주세요오오.....!]
그 레이무가 눈이 퉁퉁 부어서 시시를 지릴 때까지 나는 레이무를 걷어찼다.
벌써 봄인데,들뜬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것도 모자라서 엄청나게 무리인 요구를 하는 것이야말로 민폐라고,똑똑히 알려주기 위해서.
"..... .... ....알겠어...이곳에 너같은 더러운 만쥬를 키워줄 사람은 없다,그 말인 거다...."
[그,그럴 수가...! 그러면,레이무의 아가야드른 누가 돌바주느에웨에켁?!?!!?]
"아직도 알아듣지 못한 건가,귀 없어?
니 아이들은 니가 직접 기르라고,'엄마'가 되었으면 그정도는 해야 하는 거잖냐?"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도.아직도 저런 모습이다. 자고로 말 안듣는 만쥬는 패야 정신을 차린다는 이야기도 있고 하니,몇 대 더 차야 되는 건가.
레이무는 조금 훌쩍이면서 대답했다.
[하지만...레이무는 초보씨라서 아가야드를 기를 자시니 없다구...요.]
"...그럼 뭣하러 자식을 만든 건데."
[레,레이무의 탓이 아니야!!!!! 그런건,모두 다 느긋하지 못한 강간마씨 때문이라구!!!!!]
"......"
그 뒤로 조금 더 이 만쥬의 얘기를 들어보니까,'말할 수 없는 이유'로 주인님 오빠야와 싸우고 가출해서 집을 나왔다....그런데 운 없게도 강간마 앨리스와 마주해 버려서 이런 꼴이라고?
지금 장난해?
"애초에 하늘같은 오빠야한테 반항한 건,네 녀석 아니야? 그럼 니 잘못이겠지?"
[아,아니....]
"거기다,'말할 수 없는 이유'? 누가 봐도 새끼랑 짝 문제였겠지?자업자득인 거네?"
[늣....]
"너 버려져도 별로 이상하지 않을 윳쿠리 같은데? 가출한 것도 반항한 것도 네가 그랬으니까,결국엔 전부 다 니 잘못 아닌가?"
[느으으응...! 레,레이무가 잘못한 거네....알았다구,반성하고 있다구.
그래도,이젠 레이무는 길윳인 거잖아!! 그러면 아가야들도 느긋할 수 없고....]
"그럼 직접 주인 집에나 찾아가지? 너 은뱃지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하지만 레이무,아가야도 있고....장식씨도 꼬질꼬질,머리카락씨도 꼬질꼬질해서 더 이상 귀엽지 않다구.오빠야도 더 이상 좋아해주지 않을 거야....]
레이무는 지금 가출한 상태라서,버려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원한다면 집에 돌아갈 수 있다. 물론 돌아간 후의 일은 모르지만,어쨌든 레이무는 충분히 혼자 집에 돌아갈 수 있는 등급이다.
그런데 가지 않겠단다.
자신은 꼬질꼬질해졌고,더럽고,냄새나고,게다가 아가야까지 있으니까 안 된다.
주인이 임신을 반대하는 건 기억하고는 있었구나.그래놓고 가출 사유가 아가야 때문이라....역시 팥만쥬.
"....그래서,원래 주인 대신 새로운 주인님을 찾으려고 여기서 이러고 있다고?"
[그렇다구....그런데 아까 오빠야도 그랬잖아, 레이무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구......느으읏....]
완전히 계획(이랍시고 억지)이 무산되자 조금 상심한 듯한 레이무.
봄날 저녁에 길거리에서 이러고 있는 나를 신경쓰는 사람은 없다.
봄날 저녁에 길거리에서 생떼를 부리는 레이무를 키우겠단 사람도 없다.
나도 나름,윳쿠리를 키우는 방법 정도는 안다.
....어찌한다면 괜찮은 여가거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버린 모양이다.
"레이무,그런데 너 언제부터 반말했어?"
[느?! 레,레이무는 처음부터 쭈-욱 존댓말씨 쓰고 있었다구...요!!]
"....그러냐.
아무것도 모르는 팥만쥬,넌 이제부터 내 노예다."
[.....느읏?? 조금 이상하다구...요?]
"그래.노예야 집에나 가자."
[느....느으으!!! 레이무 오빠야의 새로운 펫 씨가 된 거야?!! 만세씨라구! 만만세라구~♪]
".....오기나 해."
여차저차해서,더러운 리본을 가진 이 윳쿠리를 키우게 되었다. 심심하면 좀 때리기는 할 거지만,어찌되었든 잘 해 보긴 해야지....리본은 집에 가서 남는 천으로 기워줬다.
천이 파란색이긴 하지만 괜찮아 괜찮아.
.....애 너무 많이 낳으면 팔아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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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빠야는 암에 걸리게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