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비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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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출처 : NAVER CAFE 숨은 은신처
[학대] 언니야의 다이어트.
비밀쟁이(ajda****)
2014.12.11 17:19
여기에 한 언니야가 있다. 달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언니는 어느날 한 가지 중요한 점을 깨달았다.
"...살쪘다!"
그렇다.
언니야의 식습관은 지방들이 좋아하는 식습관이다. 초콜릿, 티라미수, 카라멜 마키야토, 양갱. 단맛이라면 뭐든지 좋아하는 언니야에게 이전에 입던 청바지는 더이상 들어가지 않았다.
"심각해..."
지금까지 당뇨병이 걸리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인 당분중독의 그녀는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지방과 당분은 모조리 끊고 운동도 시작했다. 그것도 삼 일쩨.
작심삼일이라 했던가. 길을 가다가 보이는 빵집과 가끔 슈퍼에서 보이는 초콜릿에 얼마나 눈물을 삼켰던가. 슬슬 인내심 부족과 싸여가는 스트레스에 히스테리 증상까지 보이던 그녀에게 한 가지 희망과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티비에서 보여주는 윳쿠리 다이어트.
윳쿠리는 달다.
그것도 괴롭히면 괴롭힐 수록 달다. 하지만 윳쿠리의 당분은 살이 찌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알아낸 사실에 의하면 윳쿠리의 당분은 설탕과는 다른 당분으로서 인체에 해가 없고 오히려 안전하다고 하는 것이다. 게다가 임상실험까지 끝난 상황.
이것을 알아낸 국내의 윳쿠리학과 교수는 윳쿠리의 몸에서 생성되는 설탕을 윳설탕이라 칭하였다고 한다.
거기까지 티비를 시청한 언니야는 눈이 뒤집혀 지금껏 관심도 없었던 윳쿠리를 구입하기 위해서 윳쿠리 숍에 달려갔다.
"윳쿠리 주세요."
"애완용을 찾으세요? 아니면 학대용?"
"식용이요."
그러자 윳쿠리 숍의 알바로 보이는 금발의 아이가 웃으며 말했다.
"아아, 요즘 유행하는 다이어트 하시려고요?"
"티비에 나오길래..."
"아는 누나가 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쪽으로 오세요."
누나? 소녀로 보이는데 남자아이인가. 완전 귀엽게 생겼다. 집에 대려가서 키우고 싶어! 라는 생각을 마음속에 담은 상태로 소년(소녀?)에게 이끌려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니 좌르륵 늘어져 있는 우리에 윳쿠리들이 보였다.
"언뉘야! 마리사를 사주세요!"
눈을 크게뜨며 자신을 어필하는 마녀모자를 쓴 농구공 크기의 동글동글한 만쥬. 아마 마리사종...이었던가. 길에서 꼬질꼬질하게 다니던 녀석을 많이 보던 그녀는 금 뱃지가 달린 마리사의 프로필을 보았다.
어디보자 금 뱃지 마리사 117만윈?!
"비, 비싸!"
"거기는 애완용이에요. 윳쿠리 숍은 처음인가 보시죠?"
"네... 사실 윳쿠리에 그렇게 관심이 없어서."
"그러시군요. 이쪽이에요. 대부분 식용은 동 뱃지 윳쿠를 써요. 똥 오줌은 가리는게 전부인 녀석들이지만... 뭐, 대부분 동 뱃지를 구입하는 목적이 애완용이 아니니까 상관 없죠."
그러며 안내된 장소는 숍에서 가장 구석진 장소에 있는 우리였다. 대부분 표정도 건방지게 생기고 여기까지 오면서 보던 금, 은과 다르게 배설물로 보이는 까만 무언가가 여기저기 어질러져 있는 녀석도 그걸 묻히고 다니는 녀석들도 있었다.
"거기 인간! 마리사를 사라제! 특별!히 마리사의 노예로 삼아주겠다제!"
"세상에사 가장 아름다운 레뮤는 이런 곳에 있으면 안됀다구! 세계적 손실이라구?"
"푸푸푸! 저 꼬라지를 보라제. 저래서 마리사를 살 수 없다제!"
갑작스러운 욕설과 매도 건방진 눈빛과 마치 넌 내 아래라는 듯이 깔보는 눈빛. 거리에서 몇 번 마주치던 더러운 야생 윳쿠리와 거의 다를바 없는 모습이었다. 다른점이라곤 야생보다 깨끗하다는 정도?
이런 녀석들을 보고 있자니 방금 들어오며 보이던 초롱초롱한 눈빛의 금 뱃지는 완전 귀여워 보일 정도였다. 조금 쇼크 받은 내 표정을 본 점원은 난감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보기에는 저래도 전부 위생적으로 키워진 녀석들이에요. 식용으로 문제는 없죠."
"그, 그렇군요."
어쩐지 식욕이 마구 떨어지는 기분이지만 그래도 당분을 위해서라면! 이라는 생각에 시끄럽게 떠드는 녀석들을 무시하며 둘러보다 세일해서 마리당 1200원 정도 하는 주먹만한 아이 마리사와 커스타드 크림맛이라고 쓰여진 앨리스 종을 선택하자. 귀여운 점원이 분무기로 무슨 액체를 두 마리에게 뿌려 재우고 엉덩이 구멍과 앞구멍을 무언가 뿌려 굳히고 포장까지 해주었다. 물어보니 엿으로 구멍들을 막은 거라고 한다.
게다가 윳쿠리 그림이 그려진 자그마한 책자까지 챙겨주었다.
"여기 서비스로 윳쿠리 레시피에요. 간단한 조리법이 적혀있고, 뒷면의 홈페이지에 더욱 자세하게 알아보실 수 있어요."
"아, 고마워요."
"안녕히 가세요."
전화번호라도 물어보고 싶었지만 많아야 고등학생, 겉모습은 중학생 정도의 아이에게 들이대는건 어쩐지 아청법 위빈 같아서 그냥 집에 돌아온 그녀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레시피를 꺼내보았다.
"엥?"
거기에 적힌건 윳쿠리들을 학대하는 사진과 글귀들. 그리고 맨 미지막 커버 안쪽에 바늘이 두 개 들어 있었다. 레시피가 아닌가? 다시 앞면을 보았을때 거기에 적힌건 '더 달콤한 윳쿠리 즐기는 10가지 방법'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녀석들. 괴롭히면 괴롭힐 수록 더 달아지는 녀석들이었지.
"아, 그런 레시피구나."
일단.
1. 윳쿠리 숍에서 구입한 윳쿠리를 준비해 주세요. 돈이 아깝다고 길에서 기어다니는 윳쿠리를 잡아오면 나중에 어떤 병이 걸릴지 모릅니다.
그런 꼬질꼬질한걸 누가 먹는다고.
2. 보통 숍에서 구입한 윳쿠리들은 사이다로 재워져 있습니다. 물 한 방울씩 떨어트려 주셔서 깨워주세요.
※참고: 잠든 상태로 먹으면 전혀 달지 않습니다. 또한 시끄러운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잠든 상태로 입을 지져서 붙여 주세요.
친절하게도 어떻게 입을 붙이는지 적혀있으나 딱히 상관 없어서 놔두기로 했다.
3. 조리해 주세요.
끝? 이게 끝입니까? 하지만 다행이도뒷장을 넘겨보니 생 윳쿠리. 윳쿠리 구이. 윳쿠리 퐁듀. 윳쿠리 단팥죽 등등 진짜 레시피가 있었다.
일단 마리사로 만들 수 있는게... 마리사 단팥죽인가. 이거 맛있겠다.
포장되어 자고있는 마리사를 꺼내어 둥근 접시에 담아 물 한 방울로 깨웠다.
"늣? 차갑다제.... 느늣?! 여긴 어니냐제?"
접시 위에서 언니야의 집을 여기저기 둘러보는 녀석. 그러고는 빠릿 하는 표정을 지으며.
"마음에 들었다제! 여기를 마리사의 플래이쮸로 하겠다제!"
아, 이게 그 유명한 집선언이라는 거구나. 평생 아파트에 살아서 윳쿠리가 집안에 들어온 적도 없고 가끔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만 들어봤다.
"능? 인간씨는 누구냐제! 여긴 마리사의 플래이쓰라제? 꺼지라제! 당장이면 된다제!"
그러면서 특별히 달콤달콤을 주면 노예로 삼아주네 뭐네 떠들지만 무시하고 다음 조리법을 보았다.
[문답무용으로 장식을 찢어주세요.]
찌익-찌익-
"능야아아! 뭐하는 짓이냐제! 미리쨔의 완벽한 모자쒸가아아! 당장 나으라구! 할짝! 할짝!"
저런다고 고쳐진리가. 뭔가 한심한 행위에 시선도 주지않고 다음 조리법을 보았다. '그대로 조리해도 좋으나 별로 달지 않습니다. 머리카락을 뽑아주시고 바늘로 스트레스사로 죽지 않을 정도로 찔러주세요.(10~15번) 참고로 스트레스사한 윳쿠리는 쓴맛이 납니다.'
그렇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언니야는 마리사를 잡고 머리칼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오때서어어어! 마디짜는 아무 잘못도 안했는데에에!"
완전 대머리 만주가 되어버린 마리사를 동봉된 바늘로 여러번 찔러 주었다.
"따끔따끔씨른 느긋할 수 없어어어!"
바늘을 피하기 위해서 여기저기로 피하지만 그래봐야 접시안.
"능야아아! 이제 그만 두라제! 마리사가 사가하겠다제!"
뭘 사과하겠다는 건지. 당장 달콤달콤의 생각으로 머리속이 가득한 언니야의 귀에는 마리사의 비명이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몸 여기저기가 찔려 '느읏... 느읏...'거리는 마리사를 보고 충분히 달아졌겠지라고 생각한 언니야는 레시피의 다음 순서를 보았다.
[뜨꺼운 물을 적당히(주먹만한 크기는 한 컵 정도)를 넣고 젖가락으로 마구 저어 맛있게 드세요.]
그럼 망설임 없이.
촤악-
"뜨, 뜨거어어! 뜨겁다제! 녹는다저에에에! 사, 살려...!"
푸욱! 휘적휘적.
"뉴아아.... 좀떠... 느끄타고 시퍼써... "
후룩!
음음! 달다! 엄청 달아!
충분히 만족스러울 만큼 달콤한 맛이 입술을 지나 혀를 미끄러져 목구멍을 지나간 순간 언니야의 입에서는 자동적으로 한 단어가 튀어나왔다.
"행보옥!"
오랜만에 먹는 따끈하고 달콤한 음식에 행복한 언니야는 쩝쩝 단팥죽을 먹었다. 눈알은 좀 징그럽지만 마치 찹쌀경단 같은 식감이고. 둥둥 떠있던 중추 팥소라는 건 의외로 고급스러운 단맛까지 난다. 이거 1200원 값을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는 느낌. 오히려 엄청 싸게 산 기분이었다.
"푸하아! 잘먹었습니다!"
아니, 아직인가.
달콤한 마리사 단팥죽에 절반쯤 만족한 언니야는 눈을 반짝이며 아직도 일어나지 않은 앨리스를 보았다. 바로 옆에서 마리사가 처참하게 죽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잠들어 있던 앨리스.
커스타드 크림이라고 했나.
"너도 맛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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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특별출현 마리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