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고 천천히 생각하라. 그럼 새로운 것이 보일것이다. 이제 이 세계는 없어진다. 내가 새로운 세계를 만든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되는가?
"뭘 그리 복잡하게 생각해~ 그냥 딱! 하면 돼~ 나도 그랬어~"
"이게 그리 간단한거 아니잖아."
다시 집중하자. 모든것은 흑역사로 돌아간다. 만들어진 모든 것들은 무로 돌아간다. 윳쿠리도 인간도 모두 없어진다. 나 만이 있을 뿐이다. 오직 어둠만이 있을 뿐이다.
"넌 말야, 새로운 세계가 만들어지면 시간의 관리인이 될꺼야. 알아 둬. 맨 처음 나타나 세계가 없어질때까지 계속 있어야 해. 최초로 나타난 관리인들은 모두 그랬어. 나 이전에는 생명의 관리인이 그랬고, 그 전은 심판, 또 그전에는 조화였어."
"세계의 시작은 어떤 기분인가?"
"글쎄다, 멍~한 느낌이 오래~ 지속돼. 그러다 어느 순간 우주가 만들어져 있어."
"그 전 시대에도 윳쿠리는 있었나?"
"응, 있었지. 그때는 과학자들이 만들어낸 번식 가능한 찐빵이었어. 이번 세계는 생명의 관리인이 만든거지만. 네가 만든 세계에선 어떻게 나타날까?"
내가 서 있는 곳이 점점 사라져 간다. 하얀 공간이 나타나고 있다. 어둠의 관리인은 내게 손을 흔든다.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먼지가 되었다.
"다음 시대에서 만나자. 새로운 관리인."
"이제 뭘 할껀가요?"
"사토리. 너도 곧 사라질텐데 할말은 없나?"
"없네요. 다음 시대에는 윳쿠리와 인간들이 공존했으면 좋겠네요."
"참 거창한 소원이네."
"다른 윳쿠리였다면 '달콤달콤!' '인간씨를 노예로!' 이런 망상이나 하겠지만요. 그거보다는 낫잖아요?"
"뭐,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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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다. 무언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세상을 움직이게 하자. 그러면 내가 원하는게 나타날지 모른다. 그런데 내가 누구였더라? 난 누구지? 마침 저기 점이 있군. 저기 가면 되겠다. 점이 많군. 한 수십억 개는 되겠어. 이중에 하나만 움직이자.
우왓. 터지는군. 뜨겁다.
또 어둡군. 허나 움직이는게 느껴진다. 이게 시간이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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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라는게 뭐 그래?"
"뭐, 니가 해달라며."
"전 시대부터 말하면 그게 재밌겠냐? 그 사건의 발단이 된거만 이야기 해야지."
"발단이 된거? 그래, 있긴 하지."
"뭔데? 설명해 봐."
"어느 윳쿠리 마리사가 빈 집에 있는 윳쿠리 레이무를 덥치면서 시작된 이야기다."
"한번 들어볼게. 일단 저 몰려오는 윳쿠리들 좀 때려잡고!"
"그러게 왜 윳쿠리 잡아달라는 의뢰받고 옛날이야기 해달래?"
"심심하잖아."
새로운 행성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이 새로운 지구가 되었다.
이곳에서도 윳쿠리와 인간은 공존에 실패했다. 윳쿠리는 인간에게 귀찮고 더러운 물건이다. 그러나 이번 시대의 윳쿠리들은 영악하고, 질기고, 번식력이 매우 높다.(원래 윳쿠리들의 10배 이상)
새로운 세계에서도 윳쿠리와 인간은 같이 살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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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 엔딩이네요......
2월부터 시작해서 질질 끌어온 이야기의 끝 치고는 허무합니다만 아이디어가 많이 떨어져서 어쩔수 없네오.....
새로운 세계 편은 며칠뒤에 시작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