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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23:33

레이디 오브 버밀리온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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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에 이어서......

 

 

 

드디어 자신만의 아가씨를 찾았다는 감격에 코피를 흘리면서 기절한 아르젠을 본 유성은 혀를 끌끌 차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휴, 내 저럴 줄 알았지. 버밀리온, 미안하지만 잠시만 아르젠의 상태 좀 보고 있어봐."

 

"네? 하지만......"

 

"괜찮아, 조금만 있으면 저거 깨어날 거다. 나는 잠시 찾을 게 있어서 자리 좀 비울 테니깐 말야."

 

"아니, 그게 대체 무슨 말씀인..."

 

"진짜로 미안하다!! 나중에 푸딩 쏴주마!! "

 

 

유성은 진짜로 미안하다는 듯 버밀리온에게 손을 싹싹 빌면서 방문을 열고 나갔고 버밀리온은 그 광경을 보면서 잠시동안 정신이 나가버렸다.

 

 

 

 

 

그리고 잠시 후, 아르젠은 금세 정신을 차렸고 자신의 머리가 무언가 푹신한 것에 닿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였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저기...... 괜찮으신가요? 아르젠 씨."

 

 

천사다.  꿈에 그리고 있던 천사가 눈 앞에 있었다. 어딘가에 놓여있는 우우~ 거리는 기름내 나는 플라잉 고기만두와는 다르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것은 진짜 아가씨다. 

 

 

'아, 여기가 천국인가.....? 그러면 죽어도 여한이......'

 

 

"...있을리가 없잖아요!!"

 

"흐엣?!"

 

 

갑작스러운 아르젠의 기상에 버밀리온은 순간적으로 놀라서 뒤로 자빠질 뻔 했다. 하지만 무의식중에 날개를 펼쳤고 액상 팥시럽으로 이루어진 날개는 순식간에 주인의 안전을 위해서 세 쌍의 말뚝형태로 변해서 주인의 몸이 뒤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아... 큰 일 날 뻔 했네요. 깜짝이야......"

 

 

버밀리온은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지만...... 아르젠의 상태는 달랐다.

 

 

"죄,죄송합니다 아가씨!! 제가... 제가 크나큰 실수를 저질러서... 이 목숨으로 그 죄를 사하겠습니다!!"

 

"네?! 그건 또 무슨......"

 

 

갑작스러운 그녀의 발언에 버밀리온은 순간 어딘가 학원 도시의 흥신소 사장과 같은 표정을 지었다.

 

 

"이,일단 진정을 하시고......."

 

"아, 알겠습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진정하시는 건 무서운 데요?!"

 

 

 

 

그렇게 한 바탕의 소동이 지나고......

 

 

 

 

"제가 정말로 실례를 많이 끼쳤군요,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아,아니에요. 저야말로...... 그보다 정말로 괜찮으신가요?"

 

"네, 저는 완전 괜찮답니다. 그러니깐 신경 쓰시지 않으셔도 괜찮답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코에서 출혈이......"

 

 

그렇다, 아르젠은 정말로 몸에 아무런 이상도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버밀리온이 저런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아마도...... 그녀의 코에서 흘러나오는 존귀함 때문일 것이다.

버밀리온이라는 이상의 아가씨를 모실 수 있게 되었다라는 이유의 붉은 존귀함이 그녀의 코에서부터 흘러나와서 바닥을 붉은 이상으로 적시고 있는 것이다.

 

"정말로 괜찮답니다! 그리고 이 출혈은 그저 드디어 제가 제대로 된 아가씨를 모실 수 있게 되어서 흘러나오는 감격의 표시랍니다."

 

"그,그런가요?"

 

"네! 그렇답니다. 그럼에도 이 아르젠의 코에서 출혈이 일어나는 모습이 싫으시다면 방법이 있답니다."

 

"저,정말인가요?"

 

"네, 그렇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제 입술에 치유의 키스를......"

 

 

덥썩!

 

 

"야야, 이 '아가씨' 광신도 녀석아, 내가 잠시 한 눈 판 사이에 뭔 짓거리냐?"

 

"아...... 칫."

 

"이것이?!"

 

 

그렇게 아르젠의 장난스러운 행동은 자신의 주인되는 자인 유성의 저지로 인하여 무효로 돌아가게 되었으나 그럼에도 그녀의 마음속에는 언젠가 아가씨와의 비밀의 연회를 할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다시 본제로 돌아와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유성은 버밀리온에게 한 서류봉투를 건네었다.

 

 

"자, 이거 받아."

 

"이건... 뭔가요?"

 

"아, 이거? 내 친구놈 한테서 받아왔다."

 

"친구분이요? 어떤 분이신가요?"

 

 

버밀리온은 궁금하였다. 괴짜같지만 그럼에도 친절한 자신의 주인님(10분전에 구두로 됨)의 친구분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말이다. 그러나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친구분의 묘사는 심히 기묘하였다.

 

 

"그 녀석? 현 가공소의 사장직을 맡고 있는데 그것도 고작 1년전에 기습적으로 올라갔지."

 

"......네?!"

 

"그뿐만이냐, 걔 고딩 말 때 옆집에 살던 막 고딩 된 우동게 윳쿠레나이한테 역으로 당하고 지금 뭔가 섞인 애도 있어. 거기에 별개로 내용물을 바꾼 몸첨부 윳쿠리 유마까지 키우는데......"

 

 

 

......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가공소는 무엇이길래 이토록 온 몸의 내용물이 떨고 있는 것인가, 그리고 그것의 사장이라는 것을 하고 있는 주인님의 친구분은 이미 결혼을 하신 것 같은데 뭔가 이상하다. 

 

마치 결혼을 하면 안되었다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보다 아내되는 분이 우동게 윳쿠레나이라고 했다. 그런데 섞였다고 했다. 뭐가? 뭐가 섞였다라는 것인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몸첨부 윳쿠리 유마? 몸첨부라는 것은 분명히 나처럼 그냥 둥그런 형태가 아닌 인간들과 비슷한 몸이 달린 윳쿠리들을 부르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내용물을 바꿨다? 그것이 가능한 것인가? 

 

레이무 종과 마리사 종은 무조건 팥이다. 부드러운 팥과 단단한 팥. 이것들을 파츄리의 생크림이나 앨리스의 커스타드로 바꾸면 무조건 죽는다. 그런데 대체...... 

 

 

 

"...가 되어서 말이야, 걔네 부부가 화나면 진짜로 위험하다... 어라? 너 괜찮아?"

 

"으으.... 머리가...... 아파요......"

 

"어허... 그렇구만, 그럴 수도 있지.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지. 그러면 어쩔 수 없지만 말야."

 

 

유성은 그렇게 말하면서 버밀리온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러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다.

 

확실히 친구 녀석 부부는 많이 이상하기는 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친구 녀석의 기행에 아내 되는 그 애가 많이 휘말린다는 것이다. 요저번에도 휴일에 시간 나면 같이 만나자고 연락을 잡았다. 

 

친구녀석의 딸인 치나즈하고 유-짱(아내 되는 녀석이 강조함)은 우리집 애들한테 맡기면 되니깐 말이다. 여동생이며 다른 녀석들도 그런 아이들을 좋아하니깐 말이다. 물론 내용물하고 같은 종명을 가진 그 녀석은 그놈의 이상한 티셔츠 입고 질색하지만 말이다.

 

어찌 되었든 그렇게 그 두 녀석을 픽업하기 위해서 여동생하고 같이 차를 몰고 갔더니...... 그 녀석, 지 아내의 몸에 수많은 키스자국을 남겨났었다. 젠장할, 지금도 생각하니깐 허리 시렵네...

 

 

"으으... 진짜......"

 

"?"

 

"아무것도 아니야, 그보다 그거 열고 안에 있는 거나 달아."

 

"안에 있는 걸 달라고요? 뭐가 들어있길래......"

 

"후후, 아가씨가 보시면 많이 좋아하실 거에요."

 

 

버밀리온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유성이 들고 온 봉투를 열어보았다. 

 

그 안에서 나온 것은 한 장의 서류와 P라는 뭔가가 새겨진 하얀 뱃지였다.

 

 

"이건......"

 

"플래티넘 뱃지, 친구 녀석이 너 상태 슬쩍 보고는 바로 인증 해 줬어."

 

"네?! 하지만......"

 

"거, 윳쿠리 뱃지 등록법에 특수한 경우가 있는데 그게 몸첨부야, 몸첨부는 예외적으로 모든 종을 불문하고 무조건 플래티넘 뱃지란 말이지."

 

"에......"

 

 

갑작스러온 뱃지에 버밀리온은 당황하였다. 뱃지라는 것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여기로 오기 전까지 있던 동굴 근처의 도스 무리에 간간히 자신이 애완 윳쿠리였다면서 달콤달콤, 즉 당분이 높은 것을 원하는 이상한 녀석들이 많이 왔기 때문이였다.

 

물론 그 무리의 도스는 그런 녀석들이 올 때마다 강제 상쾌용으로 써버리고 상쾌로 인해서 나온 열매 윳쿠리나 갓 태어난 아기 윳쿠리들을 간식처럼 먹었지만 말이다.

 

그래서 이 뱃지라는 것이 가진 의미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갈색은 애완 윳쿠리로써의 최소의 조건이고 은색은 중간정도, 금색이 상급이며 이 플래티넘이라고 부르는 하얀 것은 최상급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건 그렇고 조금 짜네, 자기가 키우는 그 유-짱은 바로 다이아 뱃지 줬으면서 말야. 이거 심하지 않냐? 아르젠."

 

"주인님, 그건 유-짱이 특이 몸첨부 이기 때문이랍니다. 아시지 않나요? 본래 그 아이의 내용물을 말입니다."

 

"칫, 알고 있어. 정말이지......"

 

 

유성은 툴툴거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다 말고 버밀리온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어느샌가 자신의 앞가슴쪽에 뱃지를 단 채로 기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호오~ 일단 뱃지의 등급은 알고 있나보네. 또 어차피 그 놈의 도스 마리사 녀석이 알려줬겠지."

 

"정말이지, 그 분은 언제나 그러고 있다니깐요. 제가 막 윳쿠레나이가 되었을 때 이미 도스 마리사셨는데..... 그 분 지금 얼마나 사신 건가요?"

 

"걔? 12년, 마리사로 5년이라는 장수를 했고 그 뒤에 느긋함의 충족으로 바로 도스 마리사가 되어서 7년 정도 살고 있지."

 

"그 분도 대단하시네요... 그보다 이제 슬슬 저희 저택으로 가는 것은 어떤가요?"

 

"그래, 그러자. 차는 누가 끌고 왔어? 오럼은 아닐 거고..."

 

"아, 페럼이 끌고 왔을 거에요."

 

"아, 네 남편?"

 

 

그 말을 들은 아르젠의 얼굴에 싸늘함만이 남았다. 그러고는 정면을 보고 있던 얼굴을 왼쪽에 있던 자신의 주인을 향해서 기기긱~ 거리는 듯한 소리가 들리듯이 천천히 돌렸다.

 

 

"......주인님, 그 말 한 번 더 하면 식후의 홍차에 살구씨앗 가루가 들어갈 겁니다."

 

"이 녀석이 말 한 번 잘못 했다고 주인을 독살할려고 하네..."

 

"그러면 그 이상 말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네이네이~ 알겠어."

 

 

유성은 껄렁거리면서 아르젠의 말을 넘겼고 아르젠은 눈동자에 불이라도 붙은 것 마냥 유성을 바라보면서 그의 뒤를 따랐다. 그 와중에 버밀리온은 벌써 ○○대학교 윳쿠리 학과 학생들에게 마스코트로 각인되었고 그들이 건네주는 수많은 간식거리들을 누군가가 건네준 에코백에 담으면서 오고 있었다.

 

 

 

 

"아, 오셨군요. 주인님, 그리고......"

 

"야, 아르젠 지금 기분 안 좋다. 가만히 있어라."

 

"어... 그건 주인님이 괜한 말씀 하신 게......"

 

"두 분다 시끄러우니 조용히 하세요."

 

"아, 넵."

 

"칫, 아봉당했네."

 

 

주차장에 내려가자 붉은 머리를 한 메이링 윳쿠레나이인 페럼이 연미복차림으로 두 사람과 한 윳을 맞이하였다. 그녀 역시 유성이 키우던 도중 윳쿠레나이로 변한 녀석들 중 한 명으로 평상시에는 그의 집안으로 들어오는 윳쿠리들을 견적필살로 죽이는 경비병으로 써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오늘은 그 일을 집에서 뒹굴거리는 녀석에게 맡기고 온 듯하다.

 

 

"이런... 이게 다 주인님 탓입니다."

 

"시끄러워, 나도 아봉당했거든."

 

"두 분다, 쓸 데 없는 소리는 그만두시고 페럼, 당신은 운전석으로 주인님께서는 버밀리온 아가씨와 함께 뒷 좌석에 탑승해주세요."

 

"알겠어, 그런데 얘는 저기서 뭘 들고 오는 거야."

 

 

그렇게 잠시동안 저 멀리서부터 학생들에게 둘러쌓인 채로 뭔가를 주섬주섬 받아가면서 오는 버밀리온을 기다린 뒤, 그들은 차에 탑승하였고 유성의 집으로 귀환하기 시작했다.

 

 

"아, 그러고보니깐... 주인님, 퇴근하신다고 말씀하셨나요?"

 

어, 뱃지 받으러 가는 김에 말해놨지. 오늘 원래 시험도 있었는데 다음주로 미루고 오픈북으로 하기로 했어."

 

"아하하하, 그건 학생분들께 있어서 지옥이겠네요..."

 

"뭐, 평상시에 내가 설명한 거 잘 듣고 기록했으면 다 아는 것들이야."

 

 

물론 말은 그렇게 했지만 유성의 머릿속에는 대학생들에게 낼 시험에 대한 문제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중 예시로 츠치다 레티의 체내 내용물의 밀도 변화와 이에 따른 팥소의 음식물 소화범위 및 팥소에서 분비하는 소화액의 변화점등을 생각하고 있었다.

 

정답? 위의 질문들로 유추해서 작성하는 것은 오답이다. 정답은 오랜 육식 생활로 인한 탄수화물-단백질성 팥소를 가지게 되었으며 이에 따른 근력 및 전반적인 신체능력의 증강과 인간형에 가까운 내부구조를 가지게 되었다가 진짜 정답이다.

 

그 놈의 미치광이 시로이 쿄우진... 그 양반은 결국 미국 방위청의 협력으로 윳쿠리를 이용한 신인류 제작에 몰두하다가 커다란 크레이터와 함께 사라졌다. 그 이후에 그는 사망처리 되었고 그가 남긴 자료들은 당시에 그의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던 유성이 이어받게 되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시로이 쿄우진, 이 양반은 미쳤어. 남겨진 자료만 봐도 그때 크레이터와 함께 실종되지만 않았어도 윳쿠레나이와 몸첨부의 중간정도 되는 신인류가 등장했을 거야.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소모하면서 폭발적인 운동능력으로 날뛰는... 어휴, 생각만 해도 무섭네.'

 

 

그렇게 유성이 과거의 기억에 몸부림치고 있는 동안, 그의 옆좌석에 앉은 버밀리온은 에코백안의 내용물을 하나 꺼내었다. 그것은 어느 한 학생이 준 라무네 마취가 된 레이뮤로 이유는 팥소 교배를 해서 나온 맛있는 녀석인데 맛 좀 보라면서 준 것이였다. 

 

참고로 그 학생은 윳쿠리 과 안에 속한 윳쿠리- 팥소 교배과의 학생으로 이 이후에 다른 곳에서 나오게 된다.

 

다시 돌아와서 버밀리온은 작은 투명 플라스틱 상자안에서 늣찌 거리면서 자고 있는 레이뮤를 바라보았다.

 

통통한 방울 토마토와 같은 몸통, 고운 머릿털과 깔끔한 장식들, 자그마한 모습이 어떤 이에게는 동정심을, ?또 어떤 이에게는 가학심의 미소를 품게 하는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버밀리온에게 있어서 그런 것들은 중요하지 않았다.

 

 

"음... 잘 먹겠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냥 아무런 고민도 없이 한 입에 레이뮤를 입속에 털어 넣었다.

 

 

'레이뮤눈 프리티한 프린세스라구, 레이뮤가 태어나묜 온 세상이 레이뮤의 탄생을 츅뽁하는 거라구...'

 

스윽~

 

'눗! 갑자기 따뜟해진 거라구, 이건 분묭히 레이뮤를 츅뽁하눈....'

 

으직!

 

"늣... 삐끼아...!!"

 

콰직!

 

"음냐음냐... 맛있다! 그런데... 방금 전 누가 말했었나?"

 

 

방금 전, 우연찮게도 버밀리온이 레이뮤를 입 안에 털어 넣기 전에 라무네가 다 떨어지면서 잠들어 있던 레이뮤가 일어난다는 불상사가 생길 뻔 했지만 다행이도 그 전에 버밀리온의 입안에서 날카로운 송곳니와 억센 이빨에 의해서 곤죽이 되었고 덕분에 고통을 느끼며 죽어가서 버밀리온의 혀에 달달한 팥소맛을 남긴다는 좋은 일을 해 주었다.

 

 

 

그렇게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났고... 페럼이 운전하던 차가 천천히 멈춰섰다.

 

 

 

"주인님,아가씨. 저택에 도착하였답니다."

 

"아, 그래. 알겠어, 내리자. 버밀리온."

 

"네, 주인님."

 

 

그렇게 한 사람과 한 윳이 차에서 내리자 그들의 눈 앞에 보인 것은 커다란 저택이였다. 넓은 마당과 정원을 가지고 있는 서양느낌이 물씬 나는 커다란 저택을 눈 앞에 둔 버밀리온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유성은 그런 버밀리온을 놔두고 저택의 정문으로 걸어가더니 문을 두들겼고, 이윽고 저택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아, 뭐하고 있어? 어서 와."

 

"네?! 하지만......"

 

"얼른 와, 여기가 이제부터 너가 지낼 곳이니깐 말야."

 

"아, 네. 알겠습니...."

 

풀썩~!

 

"꺄아아아~!! 이거지, 이게 진짜 귀여운 아이지!!"

 

"에....?"

 

 

유성이 열어둔 문 안에서 인영이 비춰지더니 순식간에 누군가가 총알 쏘듯이 튀어나와서는 버밀리온을 안은 채로 볼을 부비거렸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 모습을 보고도 아무런 제제를 하지 않고 있었다.

 

 

"에휴, 여동생놈아. 언제 집에 들어왔냐?"

 

"응? 오라방이 이렇게~ 귀여운 아이를 애완 윳쿠리로 삼았다는 소리를 듣고 말야. 이야~ 우리 오라방도 결국 사람이였구만. 이런 아이를 키잡할려고 하다니 말야."

 

"이건 뭔 개소리냐? 키잡은 무슨... 됬고 걔 데리고 얼른 들어와라. 아, 버밀리온, 너 안고 있는 걔는 내 여동생인 유미혜라고 한다."

 

"유... 미해요?"
 

"으응~ 아니, 유, 미, 혜. 샅별 혜자의 혜를 써서 혜야. ㅕ에 ㅣ를 붙인 ㅖ 발음이야."

 

"유... 미... 혜? 맞나요?"

 

"응응! 그건 그렇고 정말로 귀엽다~!"

 

 

미혜는 잘 발음하기 어려운 자신의 이름을 어떻게든 발음해 볼려고 노력하는 버밀리온의 모습을 보고는 정말로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또 볼을 문데기 시작하였고 버밀리온은 이 상황을 그저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모르는 채로 장장 10분 동안이나 당하고만 있었다.......

 

 

 

 

 

 

 

 

휴, 오랜만에 쓰는 건데 그래도 나름대로 힘내서 써봤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나온 유성의 친구가 테- 시리즈 비슷하게 한다는 글의 주인공 부부 가족입니다. 젊은 나이에 가공소 사장직에 올라간 유능한 오빠야와 우동게 윳쿠레나이인 언니야, 그 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인 치나즈와 치나즈의 동생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 유-짱까지!

 

언제 쓸 지는...... 이 시리즈 끝나고로 생각하겠습니다.(그러면 적어도 1년 이상은...)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댓글은 작가의 귀차니즘을 타파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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