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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3 12:59

윳쿠리 서바이버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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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하늘을 회색으로 검게 물들일 정도로 구름이 짙게 깔린 희미한 빛이 보이는 아침.

한 군인 복장의 사내가 아파트 건물 안에 숨어서 윳쿠리 레이무들과 첸들과 함께 아파트 106동 603호 건물 안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다.

그는 한참이나 조용히 하늘을 응시해 보았다. 첸과 레이무들은 어두운 하늘을 보며 비가 언제 그칠까를 기다렸다.

그는 한참을 망설이더니 일어서서 부엌으로 향해서 냉장고에서 에멘탈 치즈 햄 꼬치와 롤링 락 유리병 술을 꺼냈다. 그리고는 가스레인지 불을 켜고 꼬치를 구웠다.

몇분 후 치즈들이 먹음직스럽게 좌르르 녹아내리고 햄이 구워졌다. 그는 가스레인지를 끄고 꼬치를 한 입 크게 베어 물고는 야금야금 씹어 먹었다. 그리고 다 삼키고는 시원하게 냉각된 유리병 롤링 락 술을 꺼내 마셨다.

“오빠야! 맛있는 냄새네! 첸도 줘!”

그 사내는 첸중 한 마리에게 노릇노릇 잘 구워진 꼬치를 구워서 첸의 입에 대 주었다.

첸은 그 꼬치를 한입 베어 물었다.

고소하고 짭쪼름한 맛이 입안에서 퍼져 내렸다.

그는 말없이 술을 계속 입에 대고 벌컥 벌컥 들이켰다.

레이무들과 첸은 금세 노릇노릇한 냄새에 금새 빠져 들었다.

어느새 술병을 다 비우고 냉장고에서 술병을 하나 더 꺼내고는 그는 술병을 따서 하나 더 마셨다.

입안에서 쌉싸름한 맛이 술로 인해 계속 녹아내렸다.

“오빠는 비겁하다구! 오빠만 이런 맛있는 걸 먹고! 첸도 먹을 거야!”

“안된다구! 언니야가 말했잖니! 오빠야가 허락하지 않은 이상 아무것도 먹어선 안된다고!”

동생 첸이 꼬치를 입에 대려는 순간 언니 첸이 제지하면서 말렸다.

 

어느새 비는 계속 쑫아져 내렸다.

이런 축축한 날씨에 무엇을 하면 좋단 말인가. 먹을 것도 없는 상황에서, 인적이 드문 거리에서 비를 피하며 치바타는 생각했다.

마침 만약을 대비해서 우산을 챙겨 두어서 가지고 있어서 밖으로 가는 건 문제 없지만,

코이치와 헤어진 지금도, 어ᄄᅠᇂ게 해야 좋을까 망설이고 있다.

어쩌면 그 거리의 가게에 가보면 알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서 가게에 가 보았다.

그런데 그 가게에는 온통 자동판매기 형식의 판매기로 되어 있었다.

가게 창 문 앞에는 음식 나오는 입구와 동전, 지페, 카드 넣는 구멍과 메뉴판, 쓰레기 버리는 통만 덩그러니 있었고, 지금 자신에게는 지갑에 카드에 돈이 5만원밖에 없었다.

일단은 라면가게에서 배를 채우자, 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라면가게를 이용하기로 했다.

자신은 카드 넣는 입구에 카드를 넣고 소금라면을 주문한 뒤, 거리 광장에 있는 비 피하기용 파라솔이 있는 의자에서 먹었다.

짭쪼름한 맛이 한번 삼킬 때마다 입안에서 퍼졌다.

그는 허전하고 한가하고 쓸쓸한 마음으로 잠시 먹으면서 하늘을 올려다 봤다.

거리의 광장에 있는 영국식 가로등이 환하게 마을의 빛을 비추었다.

잠시 주위를 둘러 보니, 윳쿠리들이 의자의 파라솔에서 첸과 레이무, 마리사, 앨리스들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비를 피하고 있었다.

저 윳쿠리들은 빠져나갈 방법을 뭔가 알 수 있지 않을까.

치바타는 그렇게 생각했다.

나는 라면을 다 먹고 우산을 들고 그들에게 가서 물어 보았다.

“저기, 어떻게 하면 이 거리에서 빠져 나갈 방법은 없어?”

“느? 마리사는 그런거 모른다제.”

“첸은 여기서 태어나서 그런 거 잘 몰라.”

아무도 해결책을 알려주려 하지 않았다.

 

비가 그쳤지만, 하늘은 아직도 짙게 먹구름이 끼어 있었다. 치바타는 우산을 잠시 접고 거리를 돌아 다니며 출구를 열심히 찾았다.

광장을 지나서, 공원을 지나, 놀이터로 가도 어느 곳에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다시 공원 근처의 고속도로 옆의 인도로 가던 도중.

갑자기 누군가가 멀리서 보였다.

치바타는 그 인기척에 제빨리 몸을 숨겼다.

그리고 건물에서 자세히 보니 아까 자신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기관총을 쏜 그 군인의 사내였다.

그는 레이무들과 첸들이 들어간 거대한 리어카를 싣고 끌고 어딘가로 가고 있었다.

등에는 RPG-7, M60과 거대한 보통 가방의 수백배 크기 정도 되보이는 꽤 묵직하고 무겁게 든 가방을 매고 어딘가로 향하고 있었다. 양 어깨춤에는 두 개의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치바타는 조심스럽게 그것을 처다 보다가 그와 거리가 멀어졌을 때 조용히 미행하기로 했다.

그는 계단이 없는 약간 가파른 양옆에 구석에 윳쿠리들이 숨어 있는 빌라들이 즐비해 있는 언덕을 올라서 어느 폐가로 도착했다.

그리고는 리어카를 내려 놓고는 조심스럽게 약간은 기와집으로 만든 것 같은 어느 정도 버틸 것 같이 생긴 기와집 형태의 폐가에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첸과 레이무들도 리어카에서 내려서 그 안으로 들어갔다.

치바타는 창문도 없는 기와집에서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궁금했다.

 

군복의 사내는 그 기와집에서 백열등으로 빛이 희미하게 들어오는 방에서 거대한 민물가재들과 새우들을 수백마리 비닐포대에 싸 둔걸 냉장고에서 준비했다.

그리고 양념과 함께 커다란 솥에서 버무렸다.

윳쿠리들도 먹을 수 있게 만든 윳쿠리 전용 양념을 가득 포대째로 쏟아 넏고 물과 양파와 후랑크 소세지와 함께 버무린 뒤 거대한 솥에서 삶았다.

윳쿠리들은 신나라하며 뽀잉뽀잉 몸을 튀겼다.

몇 분 후, 요리가 완성되자 불을 끄고 솥을 개봉했다.

어느새 맛있는 냄새가 굴뚝으로 가득 솟아 올랐다.

그리고 그 냄새는 지역 전체에 퍼졌다.

“무큐! 맛있는 냄새야!”

“레이무도 밥씨를 먹고 싶어!”

“첸도! 첸도 먹고 싶어!”

그 냄새에 모든 전방의 1km의 윳쿠리들이 모여 들었다.

금새 윳쿠리들이 뽀잉 뽀잉 몸을 튀기며 그 기와집으로 달려 들었다.

모든 윳쿠리들이 냄새를 맡기 시작하더니, 윳쿠리들이 어느새 집 앞으로 바짝 모여 들어서는 자기들도 밥씨를 달라고 재촉했다.

그 사내는 말없이 그들에게 음식을 주었다.

일단 사내는 안의 첸과 레이무들에게 그 자신의 요리를 그릇에 나누어 주고, 밖으로 나와서 사내는 여러 그릇에 윳쿠리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주었다.

윳쿠리들은 그 가재와 소세지, 새우, 양파를 양념된 채로 먹으며 즐겼다.

“우걱! 우걱! 맛있다구!”

그 사내도 롤링 락 술을 가방에서 꺼내서 미지근한 술병을 따서 들이켰다.

-3화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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