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하나 놓고 갑니다.
늘 그랬듯 의역 많습니다.
지적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무적의 힘
우키우키아키 4kb
레이무는 튀고, 또 튀었다. 정든 ‘언니야’의 집을 뒤로하고 오로지 튀었다.
“마리사! 마리사 어디? 마리사! 나오라구!”
레이무는 공원에 뛰어 들었다. 숨을 헐떡이면서 달리며 사랑하는 마리사를 불렀다. 인간은 없었다. 수풀 속에 숨은 마리사가 “여기인거제”라고 대답했다.
“마리사! 대사건! 대사건이라구!”
“레...레이무!? 이런 날에 도대체 어떤 일인거냐제? 사육주씨는!?”
레이무는 마리사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다가갔다. 덤불 속의 마리사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거친 호흡을 가다듬으며, 레이무는 뺨을 붉히며 웃었다.
“언니야는 없다구! 레이무는 혼자 나온거라구!”
“은뱃지씨는, 혼자 나올수 없는...”
“그건 말이야! 레이무는 대단한 힘을 얻은거라구!”
레이무는 흥분이 아직 식지 않은 모습이었다. 마리사는 머리밖에 없는 얼굴을 갸웃거리며 “대단한 힘?”하고 앵무새처럼 되물었다.
“어젯밤 야식으로, 언니야가 사온 과일 가운데 레이무는 귤씨를 받은거야! 매우 달콤달콤했다구! 입 속이 상쾌한 과즙으로 행복!했다구!”
레이무는 귀밑털을 이용해 몸짓 손짓을 섞어 말했따. 마리사는 침을 꿀꺽 삼켰다. 들윳 생활 가운데 귤 따위는 본적도 없었다.
“하지만, 틀린거야. 언니야가 말했다구, ”레이무 미안! 그건 레몬이었어!“ 라고! 그렇다구! 레이무가 먹고 있었던 것은 레몬씨였던거라구! 레몬씨라고 깨닫는 순간 입 안이 시큼시큼씨가 되어버렸다구! 하지만, 레몬씨라고 깨닫기 전까지는 확실히 귤씨의 맛을 느끼고 있었던거라구!”
“......느? 어떨게 된거냐제?”
“레몬씨도 진심으로 귤씨라고 생각하고 입에 넣으면, 귤씨가 되는거라구!”
“느느우?”
마리사의 머리 위에 물음표가 떴다. 레이무는 당시의 충격이 잘 전해지지 않는다는 안타까움에 귀밑털을 흔들었다.
“있잖아, 레이무 TV에서 본 적이 있는거라구. 윳쿠리는 ”믿음의 힘“이 매우 강하다구. 레이무는 레몬 씨를 귤씨라고 믿고 있으니까, 정말로 귤씨의 맛을 느끼고 있었던 거라구!”
“능? 하지만 레이무가 먹은 것은 레몬씨였던거라제?”
“맞다구! 왜냐하면 깨달았기 때문이라구! 언니야한테 알려져서, 레몬씨라고 깨달아버렸기 때문에 ”믿음의 힘“은 사라져 버린거라구!”
마리사는 애매하게 수긍했다. 레몬이 귤이 되었다고 말해도 마리사에게 확 와닿지는 않았다. 어차피 들윳생활에서 과일 따위 먹을 수 없는 것이다.
그보다 혼자 외출하는 것이 금지되어있던 레이무가 여기에 있는 쪽이 문제였다. 이 마을에서는 애완 윳쿠리가 주인의 동반없이 외출하려면, 금뱃지의 취득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보다, 레이무, 왜 이런 날에 밖에 있는 거냐제? 설마 탈출......”
“틀리다구! 이것도 레이무의 힘으로 일으킨 기적!이라구!”
레이무는 퍼뜩 이야기를 되돌렸다. 레몬과 귤의 이야기는 프롤로그에 불과했다.
“언니야와 레이무의 방은 항상 레이스 커튼씨가 달려있어. 하지만 오늘 언니야는 커튼을 치는 것을 잊고 외출한거라구!”
마리사는 “능”하고 끄덕였다. 레이무의 집을 전해듣고 한번이지만 “언니야”의 부재간 집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창문을 통해 수다를 즐겼었지만, 레이스 소재의 커튼에 가려져, 레이무의 모습은 희미하게밖에 보이지 않았었다.
“커튼씨가 젖혀있었기 때문에 레이무는 ”창문씨가 없다“고 생각한거라구! 언니야는 항상 방을 청소하는 경우에만 커튼씨랑 창문씨를 열기 때문에. 그래서 레이무, 마리사를 만나고 싶어서, 창문 밖으로 튀어나왔어!”
레이무는 거기서 말을 건너 뛰었다. 입술을 적신 후 약간 뜸을 들였다.
“.....그래서, 여기서부터 깜짝!인거라구! 돌아보니 창문씨는 닫혀있었던 거라구! 열려있었던 것은 커튼씨뿐이였던 거라구! 레이무는 ”믿음의 힘“으로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거라구! 창문씨가 닫혀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믿음의 힘“은 나중에 사라져 버려, 방으로 다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말이야! 언니야라면 분명 레이무의 말을 믿어줄거라구! 느긋이 데헷!”
레이무가 혀를 내밀었다. 마리사는 경악했다.
닫혀있는 창문을 빠져나가는 그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었다.
그러나 실제로 레이무는 여기에 있었다. 닫힌 창문을 열만한 힘을 윳쿠리는 가지고 있지 않았고, 유리를 부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했다.
레이무의 흥분한 모습을 볼 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마리사는 신음성을 냈다.
“믿기 힘든거다제...거짓말같은 이야기인거제.”
“거짓말이 아니라구! 윳쿠리가 ”믿음의 힘“을 사용하면 뭐든지 자유자재!인거라구! 마리사도 언제든지 만나러 올 수 있다구!”
“사실이라면 대단한거라제, 지금까지처럼 레이무와 사육주씨의 산책중에 소곤소곤하지 않아도 되는거제?”
“그렇다구! 상캐!도 마음껏!인거라구!......그래! 지금부터 집으로 가는거라구! 레이무 정말 창문씨로 나온거라구!”
레이무가 덤불에 더욱 다가왔다. 마리사의 호기심이 뭉글뭉글하고 들끓었다. 만약 레이무의 말이 사실이라면 놀라운 일이었다. 오래전에 버린 ‘최강’의 꿈도 ‘믿음의 힘’으로 이룰 수 있을지도 몰랐다.
마리사는 현장을 보러가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 잡혀 덤불을 나오려했다. 그러나 지금은 따라갈 수 없었다. 이런 날 외출이라니 마리사는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그런데 레이무,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뭔데?”
마리사는 수풀 속에 머문채 물었다.
“이런 폭우인데, 어째서 레이무는 녹지 않는거제?”
--------------------------------
추천 많이 받은 댓글 중
'말해버렸다'가 인상깊은 작품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