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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그간 이러저러 잘 못들어왔는데

 

오랜만에 번역 올리고 갑니다.

 

역시 의역이 많으며

 

태클은 환영입니다.

 

 

 

 

 

 

 

마리사는 날개를 손에 넣은거다제 

 

  

두근 아키 6kb 

  

  

  

"마리사는 날개를 손에 넣은거다제!" 

  

벤치 아래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들여다보니 비쩍 마른 마리사 종의 부자가 있었다. 

  

"냘개씨를!? 죵말인고졔?" 

"정말인거다제! 아빠야는 마침내! 하늘을 날 수 있게 된거제!" 

  

수척한 몸을 자랑스럽게 들어보인다. 마리쨔의 시시 구멍에서 투명한 액체가 분출했다. 움푹 패인 눈이 별처럼 반짝였다. 

  

"대....대댠한고졔! 역시 아빠야는 챼걍인고졔에에!" 

"느푸푸! 그 정도 쯤이야인거제!" 

"부럽다졔! 부럽다졔! 마리쨔도 햐뉼을 가르고 시픈고졔!" 

  

마리사와 아이 마리사가 능능거리며 환호를 질렀다. 마리사가 날 수 있게되었다는 것은 아마도 거짓말일 것이었다. 아이의 앞, 허세를 부리고 싶은 것이다. 최강!에 대한 욕망을 가진 마리사 종에게 있어서는 흔한 일이다. 

  

"괜찮은거제! 아가야는 하늘을 나는 마리사의 아이인거제. 아가야도 직접 하늘을 날 수 있는거제!" 

"느와아아아!" 

  

마리사의 말에 아이 마리사가 다시 시시를 흘렸다. 땅에는 시시가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아빠야! 마리쨔도 하늘을 날고 싶어! 어떠케하면 날 슈 있는고졔!?" 

"물론이제! 그치만 마리사가 날기 위해서는 활주로!씨가 필요한거제. 능....느늣!" 

  

마리사는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본다. 상황을 관찰하고 있던 나와 시선이 마주쳤다. 그제서야 처음 내 존재를 깨달을 것처럼 미소를 짓는다. 

  

"거기 인간씨, 부탁이 있는거제. 마리사들을 높은 곳에 올려 주었으면 한다제!" 

"한댜졔!" 

"으응......" 

  

마리사와 아이 마리사가 목소리를 모은다. 꺼림직해하는 나에게 마리사가 눈짓을 했다. 

  

"부탁하는거제. 답례는 할거다제?" 

"답례라고 말해봤자, 너" 

"반짝반짝씨를 주겠다는거제. 마리사의 보물인거제? 그러니, 부탁한다제!" 

  

마리사가 모자 속을 뒤적거리곤 꺼낸 것은 상처투성이의 싸구려 구슬 팔찌였다. 인간이 보기엔 쓰레기에 지나지 않았지만 빛나는 것을 좋아하는 윳쿠리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보물인 것이다. 

왠지 필사적인 모습이 이상했기에 나는 마리사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게다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말도 궁금하기도 했다. 

  

"얼마나 높은 곳을 원하는거야? 벤치 정도?" 

"벤치 씨로는 부족한거제...느응...아! 저기가 좋은거제!" 

  

마리사가 땋은 머리로 가리킨 곳은 자판기였다. 내 키를 웃도는 높이. 족히 190cm는 되어 보였다. 윳쿠리는 커녕 인간조차 잘못 떨어지면 무사하기 힘든 높이였다. 

  

"어...괜찮을까?" 

"괜찮은거다제! 아빠야는 냘개씨를 손에 너은고졔!" 

"날개 따윈 보이지 않지만...." 

"느푸푸, 걱정은 필요 없는거제. 마리사는 정말로 하늘을 날 수 있으니까!" 

  

마리사는 어디까지나 자신만만했다. 분명 거짓말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혹여나 정말 하늘을 날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었다. 

여하튼 윳쿠리란 믿음으로 사는 존재였다. 하늘을 나는 윳쿠리의 대표격인 레미랴도 몸 크기에 비해 너무나도 작은 날개를 가졌지만,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플랑은 애당초 날개가 날개의 모양조차 하고 있지 않았다. 

마리사 종도 마음 속으로 하늘을 날 수 있다고 믿어 비행 능력을 얻는다고 해도 이상할 것 없었따. 

  

"느삐이.... 죵먈 높다높다인고졔. 무셥다졔." 

"아가야, 무서워할 필요없다제. 아빠야가 곁에 있는거제!" 

  

마리사와 아이 마리사를 자판기 위에 올려주었다. 여윈 두마리는 몹시 가벼웠다. 

아이 마리사는 자판기 아래를 들여다 보곤 떨며 무섭시시를 흘렸다. 나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2마리를 지켜보기로 했다. 

  

"아가야, 좋은거제? 멀리 있는 하늘을 보는거제! 밑을 보면 안된다제!" 

"햐뉼을?" 

"그럼! 멀-리 멀-리 있는 하늘을 보는거다제. 구름씨에게 가고 싶다고 강하게 바라는거제!" 

"느그치 이해한고졔! 마리쨔는 하뉼에 가고 시픈고졔! 구름씨까지 가고 시픈고졔!" 

"그 마음 가짐인거제! 그럼 아빠야의 땋은 머리를 잡는거제!" 

  

아이 마리사가 마리사의 땋은 머리를 움켜 잡았다. 인간이 손을 맞잡은 것 같은 모습이다. 

  

"인간씨 감사하다제. 최후만큼은 부드럽게 해줄수 있어서 마리사는 기뻤다제." 

"어?" 

"그럼 아가야, 나는거제! 하늘의 엄마야에게 가는거제!" 

"능!" 

  

마리사가 달리기 시작했다. 아이 마리사가 뒤따랐다. 마리사는 주저없이 자판기를 박차고 하늘로 뛰어올랐다. 

  

"하늘을 나는 것 같아!!" 

"하뉴를 나뉸 거 가타!!" 

  

2마리는 목소리를 모았다. 푸른 하늘에 여윈 몸이 붕 떴다. 

아, 나는 입안에서 중얼거렸다. 거절하지 않아서 좋았다. 들윳쿠리 생활은 가혹하다. 분명 지금까지 고난을 겪어온 것이다. 내가- 인간이 손을 내민 것으로 마지막 구원을 받았다면 조금은 편하게 떠날 수 있던 것일까. 

  

철퍽, 찰팍. 

  

무거운 것이 떨어지는 소리. 작은 것이 무너지는 소리. 

두 소리가 이어 들렸고, 이어 조용해졌다. 나는 움직이지 못하게 된 마리사 부자를 들고 조금 망설이다가 화단에 묻었다. 

  • ?
    륭돵 2019.07.27 16:49
    윳국으로 가는거라구
  • profile
    심심한인간 2019.07.27 17:49

    아 대충 짐작은 가는군...

  • ?
    배추발이 2019.07.27 17:59
  • ?
    로스트 2019.07.27 18:28
    윳국은 없어 있는 것은 윳옥 뿐이다
  • profile
    윳살파 2019.07.27 22:33
    느푸푸 분명 작은 똥자루는 떨어지면서 오째서 거짓말을 했냐며 아비에게 온갖 저주를 퍼부었을거라구 사사사사사사상쾌-!
  • ?
    얏얏 2019.07.27 23:16
    크..ㅠ
    아비쪽은 살려줬어야지!
  • ?
    Tuf 2019.08.17 14:20
    이건 많이 슬프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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