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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4 13:16

anko 4123 현명한 야생 윳쿠리

조회 수 2752 추천 수 2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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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야생 윳쿠리

 

멋대로 아키 34 kb

 

뽀용! 뽀용!

어떤 산에 바보 같은 소리가 울린다.

 

"마리사는 대단한 것을 발견!한거제! 느긋하지 않게 서두르는거제! 서둘러 무리 모두에게 알리는거제!"

 

바보 같은 소리는 야생 마리사가 열심히 뛰고 있는 소리였다.

이 마리사는 매우 흥분하고 있었다.

상당히 대단한 것을 발견한 것일까. 서둘러 무리가 있는 곳을 향해 튀어 간다.

 

 

"느느~응! 오늘은 매우 좋은 날씨씨인거네!"

"느긋하다구!"

"태양씨! 느그치 이쓰라구!"

"모두 가득 느긋하게 있자구!"

"느긋히~~~~♪"

 

무리의 광장에서는 이미 오전 사냥을 마친 윳쿠리들이 각자 나름대로 느긋해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무리 윳쿠리들을 곁눈질하며 만족스럽게 보고 있는 유달리 큰 윳쿠리......도스 마리사.

이곳은 도스가 이끄는 영리한 야생 윳쿠리들의 무리.

도스 마리사의 절대적인 카리스마와 우수한 간부 윳쿠리의 지휘 아래

필요 이상의 음식을 취하지 않으며 자연과 공존하고

인간과 협저을 맺어 구제의 위험을 방지함으로써 무리의 안전을 확보한,

모두 협력하여 분수에 넘치는 엉뚤한 느긋함을 결코 탐내지 않고,

적당한 느긋함을 모두 함께 공유하는 작은 무리였다.

 

"도스! 도스! 어디있는거제? 이야기할 게 있는거라제! 마리사가 대단한 것을 발견!하고 온거제!"

 

......아까의 마리사가 무리의 광장에 난입해오기 전까지는.

 

"늣....? 무슨 일이야 마리사. 왠지 느긋하지 않다구?"

"거기 있었던 거냐제!? 마리사는 느긋하게 있는거라구! 느긋히 정정하라제!"

"그래그래, 느긋히느긋히....그런 것보다 도스에게 이야기할 게 뭐야? 대단한 것을 발견했다던거 같은데..."

"느늣! 그런거라제! 마리사는 위대한 발견!을 한거제! 그것에 대해 도스랑 상담하려는거제!"

"상담...? 뭐일까나? 느긋히 도스에게 이야기 해주라구!"

"느푸풋! 잘 듣는거라제! 무려 마리사는....야채가 마음대로 나타나는 윳쿠리 플레이스를 발견한거라제!"

"......!?"

 

술렁술렁....

 

야채가 마음대로 나타나는 윳쿠리 플레이스......

그 말이 나오는 순간, 무리의 광장에 있던 윳쿠리 무리는 단번에 침묵했다.

마리사는 더 이상 없을 정도로 우쭐한 얼굴로 뽐내고 있었다.

도스는 더 이상 없을 정도로 경계심을 드러내며 차가운 시선으로 마리사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무리 윳쿠리들은 "야채가 마음대로 나타나는 윳쿠리 플레이스"라는 말에 조금도 들뜨지 않고 긴장한 표정으로 그 두마리를 지켜보고 잇었다.

 

"느푸풋! 대단한 발견!을 한 마리사에게 모두 놀란거라제? 다시 보는 거라제? 존경!하는 거라제! 자, 도스! 즉시 모두 야채를 가지러 가는거제!"

"싫다구."

"서두르는거라제! 느긋하지 않게 빨리........늣?"

 

마리사는 위대한 발견을 한 자신을 무리의 모두가 당연히 칭찬의 폭풍으로 맞이해 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도스는 마리사를 영윳으로 취급하여 칭찬해 줄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현실로 돌아온 것은 싸늘한 시선과 명백한 거절이었다.

 

"어, 어째서? 어째서 그런 말을?????????????"

"마리사가 말하는 야채가 마음대로 나타나는 윳쿠리 플레이스는 인간 씨의 밭이겠지요?"

"늣!?"

"정말 마음대로 야채가 나타나는 장소를 찾아낸 것이라면, 어째서 야채를 가지고 오지 않았어? 사실 밭에 인간씨가 있었기 떄문에 야채를 가져오지 못하고 무리에 돌아온거겠지요?"

 

완벽히 도스의 말대로였다.

마리사는 야채와 함께 밭에서 잡초를 뽑고 있던 인간도 발견했지만 마리사는 인간을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았다.

싸우면 반드시 승리......근거는 전혀 없지만 마리사는 그런 확신이 있었다.

다만 인간이 한명 뿐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복수의 대상이 되면 아무리 최강의 마리사라고 해도 고전하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을 타도하더라도 이만큼의 대량의 야채를 마리사가 혼자서 가지고 돌아갈 수도 없다....

그렇게 생각한 것이다.

요컨대 마리사는 "도스와 무리의 모든 윳쿠리"라는 무력과 운반력의 지원을 도스에게 요청하러 온 것이다.

 

"그, 그게 무슨 상관인거냐제? 인간은 야채를 부당하게 독점하고 있는 게스인거라제! 지금이야말로 인간이 독점하고 있는 야채씨를 되찾는 거라제!"

"역시라구.....뭐 그런 거일거라고 생각했다구."

 

"마리사는 느긋하지 않다구...."

"느늣!?"

"인간씨가 기르고 있는 야채를 독차지하려는 것같다구..."

"오오 탐욕탐욕"

"독차지는 느긋할 수 없어..."

 

라고 순식간에 무리의 윳쿠리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모두 마리사를 동정하며 머리가 나쁜 불쌍한 아이를 보는 듯한 눈으로 보며, 기막혀하고 있었다.

당연히 그 누구도 마리사를 영윳 취급하는 윳쿠리는 없었다.

 

"어, 어째서 모두 마리사를 그런 느긋하지 않은 눈으로 보는거냐제!"

"마리사.....도스는 마리사가 아가야 시절일때부터 몇번이나, 몇번이나 가르쳐준거라구?

야채는 마음대로 나타나지 않는거라구?

야채는 인간씨가 느긋하지 않게 키우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거라구?"

 

마리사는 경악했다. 도스라는 이가 그런 망언을 토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무,무슨 말을 하는거냐제에에에에에에!? 야채는 윳쿠리를 느긋하게 해주기 위해,

마음대로 땅씨에서 나타나는 거라제에에에에에에! 그런 것도 모르는 거라제에에에에에에!?

바보야? 죽는거야!?"

"마음대로 나타나지 않는다구."

"하,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럼 마리사는 실제로 본적 있어? "야채씨가 마음대로 나타나는" 것을?"

"느,느구우!?"

 

그 말에 마리사는 대답하지 못헀다.

윳쿠리의 감각으로 식물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마음대로 나있는"정도의 인식밖에 없기 떄문이다.

 

"밭에는 항상 인간씨가 있겠지요? 그런 인간씨가 야채씨를 돌보고 있으니까 인거라구?

그래서 야채씨는 인간씨의 밭에서밖에 나타나지 않는거라구."

"도스으으으으으으으! 그건 틀리다제에에에에에에?

야채씨가 마음대로 나타나는 윳쿠리 플레이스에 인간씨가 제멋대로 밭을 만드는 것뿐이라제에에에에에에! 순서가 다르다제에에에에에에에에!"

"다를 것 없다구. 인간씨가 들판을 만들기 때문에 거기서 야채가 나타나는 거야. 느긋히 이해하라구."

"느가아아아아아! 이해할수 있을리가아아아아아아!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

 

도대체 도스는 무슨 말을 하는거야!? 마리사는 점차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야채씨는 땅에서 마음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것이 윳쿠리의 상식이다! 진리이다! 정설이다!

그것을 인간이 키우고 있기 때문에 야채가 나온다고? 마치 인간을 옹호하는 듯한 이 망언은 무리를 이끄는 이의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농담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는 말이었다.

 

"게다가 만약 마음대로 야채씨가 나오는거라고 해도....역시 도스랑은 상관 없는 일이라구."

"어,어째서 그런말을 하는거냐제에에에에에에에!?"

"도스 무리의 윳쿠리 플레이스는 산이라구. 인간씨의 윳쿠리 플레이스는 산의 기슭이라구. 인간씨의 윳쿠리 플레이스에 뭐가 있든간에 산의 도스에게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라구."

"하,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야채는 윳쿠리의 것이니까 인간씨에게서 만회하는 것은 당연한거겠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흐~응.....그럼 산의 밥씨뿐만 아니라 인간 씨의 야채로 독차지하려는거야? 역시 마리사는 느긋하지 않다구."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자아, 마리사 윳쿠리는 산에 돋아나는 버섯을 우걱우걱하는 거라구? 하지만 인간씨는 버섯을 윳쿠리가 독점하고 있어! 느긋히 되찾는거라구!라고 하지 않는다구?"

"다,당연한 말을 하지 말라제에에에에에에에! 버섯씨는 마리사 무리의 밥씨인거제에에에에에에!"

"그거랑 마찬가지로 야채씨는 인간씨의 밥이라구."

"하아아아아아아아? 무슨 말을 하는거냐제! 야채씨도 마리사들의 밥씨인거제! 그러니까 되찾으러 가는거제!"

"이봐 역시. 마리사는 인간씨의 밥씨를 독차지하려는 거라구."

"느우우우우우우!?"

 

"......산에 충분한 밥씨가 있는데, 인간씨의 밥씨도 뺏겠다는거네..."

"인간씨가 우걱우걱할 수 없어도 된다고 말하고 있는거냐묭?"

"지금껏 마음껏 느긋할 수 있었는데도 만족할 수 없는건 도시파가 아니라구..."

"산도 들판씨도 모두 독차지하려 하다니 느긋할 수 없어...."

"저런 난폭한 마리사는 난처하다묭..."

 

"늣? 느늣? 느느느느느느느느늣?!"

 

마리사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어느새 자신이 야채를 독차지하려는 게스가 되어 있었다.

다르다! 마리사는 독차지할 생각따윈 없다!

야채를 되찾으면 당연히, 마리사의 가족, 그리고 무리의 모든 윳들과 사이 좋게 나누어 모두 함께 우걱우걱할 생각이었다.

인간? 그거야 말로 지금까지 야채를 독차지해온 진정한 게스겠지?

울고 사과하며 마리사에게 엎드려 빈다면 특별히 마리사의 응응정도는 먹여줄 수 있었다. 게스는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그런데...그런데...!

 

"어째서 모두 그런 말을 하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는 모두를 위해 야채를 되찾자고 말하고 있는거라구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그렇다! 무리의 모두를 위해 마리사는 일어서려하고 있다! 왜 그것을 모르는가? 바보인 거야? 라고

......

 

"거짓말이다묭. 마리사는 자신을 위해 야채를 원하는 것뿐이다묭."

"야채를 손에 넣어 마리사는 영윳이다라고 불리길 원하는거겠지요?"

"마리사가 야채를 우걱우걱하고 싶은 것뿐인데 앨리스를 끌어들이다니.....도시파가 아니라구!"

"첸은 야채따위 필요없는거라구. 되찾고 싶다면 마리사 혼자만 가는거라구."

"레이무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해도, 분명히 말해 민폐!인거라구!"

 

"능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째서!? 모두 어째서 그러어어어어어어언!?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의 얕은 꾀는 무리 윳쿠리들에게 시원스럽게 간파되고 있었다.

모두의 이익이라는 것은 자신이 우쭐하기 위한 단순한 명분.

사실 그저 마리사 자신이 야채를 먹고 싶을 뿐이다. 단지 그런 이야기일뿐이다.

도스는 잠시 침묵하며 마리사와 무리 윳쿠리들의 대화를 듣고 잇었지만.....흐유 하고 한숨을 내쉬며 울고 아우성치는 마리사에게 말을 걸었다.

 

"도스도 모두랑 똑같은거라구. 무리의 모두는 인간씨의 밭따위 절대로 안 갈거라구."

"어째서 그런말을 하는거야아아아아앙!? 도스라면! 도스라면 인간따윈 낙승이다제에에에에!?"

"바보같은 말 하지 말라구! 도스따위가 인간에게 이길 수 있을리가 없잖아!"

"느....느아아아아아아아!?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제? 도스는.....! 도스는!"

"인간씨보다 훨씬 약하다구."

"그렇다제! 도스는 약ㅎ.....하지 않다제에에에에! 도스는 인간따위보다 훨씬! 강한거라제에에에에!"

 

윳쿠리에게 도스라는 존재는 완전히 신격화되어 있다고 해도 좋다.

그 거체. 힘. 도스 스파크. 느긋한 분위기. 그 어떤 것도 일반 윳쿠리에게는 모두 만능이자 전능이며 절대적인 느긋함의 상징으로서 신앙시되고 있다.

일반 윳쿠리가 무언가를 도스에게 부탁하는 것은 인간의 소원 빌기와 어딘가 닮아 있다.

인간이 사사건건 하느님을 이용하여 전쟁의 명분등에 사용하는 것과

이번에 도스를 이용하여 인간을 혼내고 야채를 되찾자는 것과 

마치 동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도스라는 존재가 나아가 도스교라는 하나의 종교로 변해 있다고 해도 될지 모른다.

 

도스에 대한 믿음이 맹신을 낳고 맹신이 광신이 되며, 광신은 곧 폭력으로 발전되어 간다.

그리고 그러한 폭력은 기적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도스는 약한거라구. 옛날에 인간씨와 싸운 적이 있는데 간단하게 졌었는걸."

"거....거짓말거짓말거짓말이다아아아아아아! 도스는 강한거라제에에에에에에! 어떤 게스라도 도스 스파크면 한방!인거제에에에!?"

 

하지만 마리사의 도스에 대한 믿음과 달리 정작 도스는 시원스럽게 자신이 신이라는 것을 부정한다.

 

"마리사....거짓말이 아니라구? 도스는 인간씨보다 훨씬 훨씬 약한거라구."

"거짓말쟁이이이이이이이이이! 도스가 똥인간따위한테 질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아아!"

"거짓말을 해서 도스가 무슨 이득이 있겠어? 도스가 약한 것은 약한 것은 사실이겠지요? 거짓말할 이유가 없어."

"느구구!?"

"인간씨는 강한거라구....정말이라구? 인간씨가 진심을 내면 도스는 물론이고 무리는 곧 멸망해버린다구. 그래서 인간씨의 야채를 탐내 기분을 상하게 하면 안된다구!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느구.........느규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마리사는 지금까지의 도스가 한 말을 통해 마침내 느긋히 이해했다.,

....믿음직한 신이라고 생각했던 거대한 만쥬가 사실은 그저 허우대만 멀쩡하다는 것을.

도스라고, 대장이라고 뽐내고 있었지만 이건 그저 겁쟁이였던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마리사의 흥분과 자극이 점차 식어갔다.

다음으로 드는 것은 스스로 겁쟁이라 폭로한 도스에 대한 조소, 그리고 냉소였다.

 

"......느흥! 완전히 도스가 이런 겁쟁이인줄 몰랐던거제......더는 된거라제!
야채는 마리사만으로 되찾으러가는거제! 약해약해인 도스따윈 이제 필요 없는거제!

고작 똥인간에게 겁먹고 여기서 시시나 지리고 있으면 된다제에에에에에!"
 

"마리사! 아무리 그래도 도스에게 무슨 말이냐구!"

"느긋히 그만두라구! 도시파가 아니야!"

"시끄럽다제에에에에에! 겁쟁이 도스가 말하는 것을 네네하고 듣기만 하는 응응놈들이 최강 마리사님의 의견에 토달지 말라제에에에!"

"모르겠다구! 어째서 마리사는 지금까지 신세를 진 도스에게 그런 폭언을 하는거냐구!?"

"신세를 진 건 모르겠다제! 그럼 마리사는 가는거제! 똥인간에게 야채를 되찾아도 너희들따위에게는 아주 조금도 주지 않을거라제에에에에에! 퉷!"

 

마리사는 그렇게 말하곤 침을 바닥에 뱉으며 광장을 떠났다.

슬픈 눈으로 떠나가는 마리사의 뒤를 보는 도스에게 간부 파츄리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도스에게 말을 걸어왔다.

 

"무큐......도스......"

"어쩔수 없다구. 인간씨랑 야채에 대해 정성스럽게 가르쳐도 저런 말을 하는 이들은 나오는 거라구."

"미안해 도스.....파췌는 무리의 교육을 맡고 있는 몸인데....파췌는 선생님 실격이라구...."

"그것보다 저 마리사 인간씨의 밭에 가는 것일까?"

"아마도..."

"그래....그렇다구. 도스도 그렇게 생각한다구. 그렇다면 마리사의 처우에 대해서는 평소처럼 부탁한다구."

"알았어 도스"

 

 

 

 

 

자리는 바뀌어 마리사의 집.

마리사는 초조함이 가라앉이 않는다는 느낌으로 가족 앞에서 기염을 토하고 있었다.

 

"도스가 그런 겁쟁이!일줄은 마리사의 계산 밖이었던거라제!

정말이지 그렇게 겁많은 대장일거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던거라제!"

"느.....하지만 마리사, 도스가 말하는 것도 맞다구. 인간씨의 밭에 가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고, 무리하게 야채를 되찾으러 가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늣! 레이무는 야채를 우걱우걱하고 싶지 않은거냐제! 최강! 마리사님에게 걸리면 인간따위는 한방!인거라제!"

 

"느늣! 압뺘야! 야채씨를 우꺽우꺽하는거야?"

"마리쨔도 야채씨 우꺽우꺽하고 시픈고졔!"

"야채를 독점!하고 있는 똥인간을 제재!하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거제!

느긋한 야채를 배 가득 모두 우걱우걱할 수 있는 윳쿠리 플레이스가 있는거제!"

"진쨔!? 느와이 야채씨! 야채씨!"

"마리사....저,정말 괜찮을까?"

 

"맡겨두라제! 똥인간을 제재!해서 야채를 되찾고 똥인간을 노예로....그러면 다음은 도스의 차례인거제! 도스를 제재하고 최강 마리사님이 무리의 대장이 되는거제! 느후, 느후, 느후후후후후후후후후.....!"

 

마리사의 팥소 뇌에서는 인간을 이기는 것도, 야채를 되찾는 것도, 도스를 잡아 무리의 대장이 되는 것도 모두 결정된 것으로 확정되어 있는 것 같았다.

장밋빛 미래를 상상하고 마음껏 기쁨에 젖는다. 그래도 아내인 레이무는 여전히 걱정이다.

왜냐하면 이 무리의 윳쿠리들은 모두 어릴때 부터 인간은 강하고 무서운 생물이며, 야채는 마음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엄격하고 교육받기 때문이다. 레이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남편 마리사가 이렇게까지 자신만만하게 말하니 아내는 그만 믿어보고 싶어진다.

야채를 먹어보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다.

결국 마리사에게 동참하고 인간의 밭으로 이동하는 것에 동의한다.

 

"자! 느긋히 산을 내려가는거제! 그리고 똥인간에게서 야채를 되찾는거제에에에에!"

"모두 야채를 우걱우걱하는거라구! 느긋히 떠나는 거라구!"

 

"느그치 이해해땨뀨!"

 

이렇게 어리석게도 마리사 가족은 안주의 땅인 산을 버리고 스스로 사지로 향하게 된 것이었다.......

 

 

 

 

 

 

"......느베에에에에에에!?'

 

마리사는 괴성을 지르며 성대하게 날아갔다.

왜일까?

인간에게 걷어차였기 떄문이다.

 

"어째서 이런 지스으으으으으으을!? 느그지 그만하라구!? 바리자가 아파하고 있는거라구우우우우!"

"아빠야한테 심햔진 하지마아아아아아아아!"

"게스인 똥인갼은 마리쨔의 뿌꾸를 바다라아아아아아! 뿌꾸!!!!!!"

 

"아이고......최근 멍청한 윳쿠리가 오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뭘까.

도스에게 밭이나 야채를 무리 얘들에게 교육하도록 해서 밭털기도 줄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아니 가르쳐도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낙오자는 어디에서나 있는 것이니까..."

 

밭 주인인 청년은 한숨과 함께 중얼거렸다.

방금 청년이 감자를 심으려고 밭에 있던 중 갑자기

"여기를 마리사들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한다구!"라고 큰 소리가 들려왔다.

혹시 또 윳쿠리인가...? 생각하고 목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가보니 거기는...

 

"맛있어! 이 야채 굉장히 맛있어! 살살 녹는다구!"

"우꺽우꺽! 캥보오오오오오오옥!"

"양배추씨는 느그치 마리쨔한테 우꺽우꺽되어달라꾸! 가득이면 좋다구!"

"느능! 아가야들이 느긋해하고 있다구우우~~ ♪ 많이 먹고 더 느긋하게 있으라구!"

 

라는 세상 끔찍한 야생 윳쿠리 가족의 단란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 지나친 광경에 무심코 청년은 부모 마리사의 얼굴에 발차기를 쳐박은 것이었다.

 

"이, 이곳은 레이무들의 윳쿠리 플레이스라구! 마리사와 레이무와 아가야들이 집선언했으니까 들판씨도 야채씨도 전부전부 레이무들 꺼라구!"

"알게슈면 느그타지 않게 나가라규! 구리고 댱쟝 쭈그라구!"

"야채씨를 헌상한다면 특별히 챼강의 마리쨔님의 노예로 해줄수도 있다규!"

 

쿵!

 

"느쁏!?"

 

다음 순간 청년은 마음껏 부모 레이무의 정수리를 밟아버렸다.

청년의 다리는 레이무의 신체와 중추 팥소를 너무나도 쉽게 관통....순식간에 레이무는 말하지 않는 만쥬가 되었다.

 

"...늣?"

"엄먀야 어째셔....느붓!"

 

쉬지 않고 다음은 마리쨔를 밟아 으깬다. 최강의 마리쨔님은 순식간에 밭 얼룩으로 변했다.

그리고 여기에 이르러 드디어 마리사가 걷어차인 통증에서 회복해 다시 돌아왔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폭력을 행상하고 있는(굳이 따지면 죽이고 있는 것이지만) 야만적인 인간의 모습을 확인하고 분노를 드러내며 뛰어간다.

 

"그, 그마아아아아아안! 사랑스러운 허니와 아가야들에게 심한짓 하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

"그럼 꼬맹이 만쥬, 다음에 태어날때는 윳쿠리가 아닌 다른 생물로 태어나라구."

"느, 느아아아아아....시,시져....레이뮤 죽고 싶지 아나....느삣!"

"느.....느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지막 남은 레이뮤도 너무나도 담백히 마리사의 눈 앞에서 짓밟혔다.

사랑하는 가족이 이렇게 너무나 쉽게 마리사의 눈 앞에서 느긋할 수 없는 똥인간에게 죽었다.

마리사는 이 현실을 인정할 수 없었다. 뭐야 이건? 똥인간을 제재하고 야채를 되찾아야되는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마리사의 레이무가, 아가야들이 똥인간에게 제재되었다.

거짓말이다거짓말이다거짓말이다거짓말이다거짓말이다

거짓말이다!

마리사에게 이런 불합리한 일이 일어날리 없다! 어째서 이런......

 

"어라, 멍하니 있는거냐 똥만쥬. 이제 너를 으깨고 끝낼꺼니까."

"어째서어째서....느구부우우우우!?"

 

청년은 사고 정지 상태의 마리사를 밟아 으깨기 위해 마리사의 머리 위에 다리를 올려 눌렀다.

 

"오? 과연 야생 마리사종이라면 단번에 밟아 으깨지지는 않는건가..."

"느,느부부부부붓!? 그, 그마아아아아안.... 그 더러운 다리를 빨라 마리사의 머리에서 치우라제에에에에에!"

"안심해라, 최대한 아프지 않게 일격으로 너도 가족에게로 보내줄게"

"까,까불ㅈ......느부오오오오오오!?"

"너, 산 무리의 윳쿠리겠지? 인간의 밭에 들어가 농작물을 먹는 윳쿠리는 문답무용으로 죽이기로 되어 있단다. 그 협정은 도스랑 한거니까 너도 그걸 잘~~ 알잖아?"

"느붓!?"

 

그러고보니 아가야 시절 도스와 무리 교육을 담당하는 파츄리, 그리고 부모님으로부터 마리사는 몇번이고 들어왔다.

인간씨의 밭에 가면 영원히 느긋하게 되어버린다구.

그러니까 인간씨의 야채를 탐내선 안된다구.

산에서 모두 느긋히 지내는 거라구. 영리한 아가야들이라면 느긋히 이해할 수 있겠지?

그런 가르침을 받을 당시, 혈기 왕성한 건방진 아이 윳쿠리였던 마리사는

 

"느헹! 규련건 당욘한거댜졔! 챼걍 마리쨔가 느그타지 않는 똥인간의 땅에 간다니, 규련 얼간이같은 짓은 안한다졔!"

 

하고 어른들이 말하는 말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않은 주제에 자랑스럽게 대답하고 있었다.

어른 윳쿠리들의 열성적인 교육에도 불구하고 마리사의 팥소에는 규칙의 의미도, 인간의 무서움도, 아무것도 새겨지지 않았다.

그런 느낌으로 쓸데없이 덩치만 커지고....느긋히 현실을 무시한 결과가 이것이다.

 

"나는 학대 취미따위는 없고, 너희들이 있으면 일을 방해할뿐이니까. 이제 그만 빨리 죽자."

"그,그만둬.....마, 마리사를 영원히 느긋하게 했다간....도, 도스가 가만히 있지 않을거라제에에에...!"

"도스?"

"그렇다제! 네놈은 멍청하게도 산 무리의 일원!인 마리사님에게 손을 댄거라제! 이걸 도스가 알게된다면 당연히 복수를..."

"그럴리가 없잖아 바-보"

"느부부부부부부붓!?"

"너는 정말 니가 있던 무리의 법을 전혀 모르는 바보구나. 있잖아....내 밭에 들어온 순간부터 너는 이미 무리에서 추방된거란다?"

"느......?느느느느느느느느?!"

"왜냐하면 그런 협정을 우리 마을과 도스가 맺고 있는 거야. 무리의 계명을 어기는 바보는 더이상 무리의 동료따위 아니라고. 그쪽에서 좋을대로 제재하십시오라고. 만일 네가 무리로 도망칠 수 있더라도 도스는 도움따위 주지 않아. 너를 무리에서 쫓아내고 그것으로 끝내지."

"그,그런?!? 그런건....!"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말 어린 시절에 그런 말을 반복반복해서 귀에 딱지가 질정도로 들었던 것 같다.

느긋할 수 없는 역겨운 가르침이었기에 마리사는 적당히 알겠다고 말하고 흘리고 있을 뿐이었다.

 

"후우, 나답지 않구나. 윳쿠리 따위한테 장황하게 얘기하다니....그럼 이제 똥만쥬 슬슬 죽자꾸나."

"늣...늣...어,어째서...!"

"아아?"

"어째서 이런 심한지스으으으으으으으을! 마리자들도 살아있다구우우우우우우!? 세상에 단 하나!뿐인 둘도 없는 생명이라구우우우우우우우우우! 어째서 주기려는 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는 온힘을 다해 울부짖었다.

세상의 불공평에, 자신의 몸에 닥친 불합리에.

생명은 소중한 것이다! 함부로 빼앗겠다니! 아무리 야만적인 인간이라도 그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겠지!

그런 마리사의 필사적인 호소는 청년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다.

청년은 안색 하나 바꾸지 않았다.

단지 마리사를 밟았다. 그리고 힘을 실었다.

 

"느비비비비비빗!?"

"......나도 사실 윳쿠리를 죽이고 싶진 않다. 윳쿠리도 생물이다....그 생물을 함부로 죽이고 싶진 않아."

"느,..느부부.,...! 그,그렇다면......"

"하지만 말이야....너희들에게 부드럽게 밭에 들어가지 마렴, 야채를 먹지 마렴이라고 말해봐야 듣지도 않않아."

"느부붓!?"

"엄격히 말하면 반대로 화가 날뿐이야. 역시 말따위 들을 필요 없는데."

"무,무슨 소리를...!!"

"아프게 해봐야 그 자리에서는 깨달을지 몰라도 너희들은 자신에게 불리한 것을 곧 잊어버리잖아. 결국 아무리 타일러도, 혼내도 낭비라는 거고. 풀어주면 사실을 그새 잊고 곧 복수하겠답시고 돌아오는구나. 그렇다면....결국 죽이는 것 밖에 다른 방법이 없잖아."

"느굿!?"

 

이 똥인간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거야? 그건 이쪽의 대사겠지!

선량한 윳쿠리들이 아무리 '모든 야채를 독차지하는 것은 그만둬라', '우리와 나누어라' 라고 상냥하게 명령하고, 때로는 아프게 가르쳐 주려해도 전혀 들어주지 않잖아!

그런데도 죽이겠다니 무슨? 마리사가 죽어야할 죄라도 범했단 것인가? 웃기지마!

 

"......어째서 너희들 멍청한 윳쿠리는 지치지도 않고 인간에게 참견을 해오는 것일까? 인간은 단지 인간의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쉬고 싶은 것뿐인데......어째서 그것을 일일이 빼앗으려 시도하는 걸까?"

"늣! 느기이이이이이아아아아아아아아!"

 

더는 그만해 바보! 그런 말을 하면 마치 마리사가 똥인간의 느긋함을 방해하러 온 게스라는 것 같잖아!

 

"윳쿠리는 산, 사람은 기슭. 서로 얽히지 않고 각각의 장소에서 느긋히 한다면 서로 행복해질텐데......"

"느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청년이 말하는 동안에도 서서히 발이 마리사의 정수리에 파고 들어 간다.

마리사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에 팥소가 어떻게 될 것 같았다.

이 인간은 어째서 도스와 같은 말을 하는거야. 나쁜것은 전부 똥인간이다. 마리사는 나쁘지 않다. 절대로 나쁘지 않다.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며 마리사는 도망치려했다. 

하지만 무서운 힘으로 뭉개지고 있었기에 청년의 발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럼 이제 똥만쥬, 죽어라."

"느규부웃!?"

 

청년은 전력으로 단번에 마리사를 밟아 으깼다...마리사는 절명했다.

그런 다음 방해되는 마리사와 그 가족의 시신을 빨리 치우려는 청년이었지만......

그때 풀을 헤치는 소리가 들려 문득 그쪽을 보았다.

거기에는 한 마리의 레이무가 있었다.

 

"느,느.....이,인간씨......"

"......산 무리의 윳쿠리냐?"

"그,그렇다구! 그래서 그......그 마리사가 무리의....."

"알고 있어. 여기."

 

청년은 죽은 마리사와 그 가족으로부터 장식을 떼어 일부러 비닐 봉지에 넣곤, 입구를 가볍게 묶어 레이무 쪽으로 던졌다.

 

"언제나처럼 가지고 돌아가라. 시체는 이쪽에 묻을거니까......"

"느,느긋히 이해했다구!"

"아아, 그리고......도스에게 전해줘라. 이런 바보가 마을에 오지 않도록 더 무리의 얘들에게 엄격하게 훈육해두라고."

"네, 네에에에에에에에! 느긋히 이해했습니다아아아아아!"

"그럼 빨리 산에 돌아가라. 이쪽도 바쁘다."

"느긋히 실례했습니다아아아아아아! 능야아아아아아아아아!"

 

그렇게 말하고 레이무는 비닐 봉지를 머리에 얹고 전속력으로 산으로 튀어 나갔다.

역시 무리의 교육 성과 덕분인지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한다.

하지만 도스 무리 윳쿠리에게는 이것이 정상인 것이다. 방금 전의 마리사가 이상한 것이다.

그렇게 청년은 서둘러 떠난 레이무의 뒷모습을 배웅하고....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농사를 재개했다.

 

 

 

"느긋히 다녀왔습니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느-엥 무서웠다구우우우우우!"

 

다시 여기는 무리의 광장.

반쯤 울면서 돌아온 레이무를 도스를 포함한 무리 모두가 마중했다.

 

"수고했어 레이무. 그래서......마리사들은 어떻게 되었어?"
"레이무가 현장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인간씨에게 느긋히 제재되어 있었다구..."

"그래..."

"그래서 도스......여기...."

"......"

 

도스는 땋은 머리로 레이무에게서 비닐 봉투를 받아 광장의 중앙에 마리사 가족의 장식물을 꺼내놓았다.

그 순간 윳쿠리만 느끼는 강렬한 '죽음의 냄새'가 광장에 퍼졌다.

 

"능야아아아아아아아아! 이거 꾸려어어어어어!"

"어재져 느그탈 수 없는 냄새씨가 나는고야아아아아아아!?"

"모르게써! 모르게다구우우우우우!?"

 

순식간에 느긋할 수 없는 죽음의 냄새에 고통스러워하는 무리 윳쿠리들.

도스는 일부러 모두에게 죽음의 냄새를 잠시 맡게 한 후......큰 소리로 무리 윳쿠리들에게 외쳤다.

 

"얘들아! 이 느긋할 수 없는 장식물은 아까 인간씨로부터 야채를 되찾겠다고 나간 마리사와 그 가족의 장식물이라구! 지독한 냄새로 알 수 있겠지만 마리사는 인간에게 어리석게도 싸움을 건 끝에 간단!하게 제재되어 버렸다구!"

 

"""느늣!?"""

 

"도스가 항상 모두에게 가르쳐준대로 되었다구! 인간씨는 매우 강한거라구! 독점하고 있는 야채를 되찾겠다고 간 바보같은 윳쿠리가 인간에게 도전한 결과가 바로 이거라구! 모두 느긋히 이해했을까!?"

 

""""이해했습니다아아아아아!""""

 

"이 마리사 가족처럼 되고 싶지 않으면 모두 무리의 법을 지켜 인간씨가 있는 곳에는 가지 말라구! 그러면 모두 느긋할 수 있다구! 느긋히 이해하라구!"

 

"""느긋히 이해했습니다아아아아아! 이해해쓰니까 그 냄새냄새를 치워주데여어어어어어!능야아아아아아아!"""

 

도스는 무리 모두의 반응에 만족하며 마리사 일가의 장식물을 다시 비닐 봉지에 넣어 입을 묶었다.

지독함 냄새가 사라졌지만, 너무나도 심한 죽음의 냄새에 당한 탓인지,

무리의 아이 윳쿠리 중에는 소량의 팥소를 토해내며 기절하는 이도 있었다.

도스는 치료를 위해 무리에 비축되어 있는 비상용 달콤달콤의 사용을 허가하도록 간부 레이무에게 명령하여 서둘러 가지고 오게 했다.

이렇게 무리 윳쿠리 들의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스는 모자 안쪽에 비닐 봉지를 넣고는......

 

"잠시 도스는 외출하겠다구! 모두의 치료!에 임하는 레이무 이외의 간부 윳쿠리들은 모두 도스를 따라 오라구!"

 

"""알았어 도스! 느긋히 따라가겠다구!"""

 

"느늣? 도스! 다들 어디로 가는거냐제?"

"......이 장식물은 도스의 무리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윳쿠리의 것이라구. 이런 것을 무리 공공 묘지에 묻을 순 없다구. 그러니까 무리 밖에 버리고 오는 것이지만......뭔가 문제 있어?"

"늣......"

 

별로 깊은 생각이 있어 질문한 것은 아니었던 무리 마리사였지만, 도스에게서 느껴지는 이상한 박력에 더이상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따,딱히 문제는 없는거다제......도, 도스, 조심히 다녀오라제......"

"느긋히 고마워. 그럼 모두 가자구!"

 

그렇게 도스 마리사는 5~6마리의 간부 윳쿠리를 데리고 무리의 바깥으로 나갔다.

아무리 규칙을 어긴 게스 윳쿠리라고는 하지만 무리의 묘지에도 들어갈 수 없다고는.....

도스의 비정함과 엄격함에 새삼 감탄하는 마리사였다....가 문득 어떤 생각이 들었다.

 

(......능? 냄새나는 장식을 버리러 가는 거면 도스만 무리 밖으로 가도 괜찮은거 아니냐제? 왜 간부 거의를 데리고 가는 거제...?)

 

하지만 그 의문도 치료를 위해 간부 레이무를 돕던 사이 마리사는 깨끗이 잊어버린 것이다.

 

 

 

 

 

끄적 끄적....!

 

간부 묭이 자랑하는 나뭇가지로 큰 돌 앞의 땅에 구멍을 파고 있었다.

무리가 있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숲에....그 무엄은 있었다.

도스의 괴력으로 큰 돌을 땅에 박아 넣을 뿐인 허술한 무덤.

규칙을 어긴 추방된 윳쿠리들을 묻기 위해 적당히 만든 무연고 무덤이다.

 

"......도스, 마리사들의 장식을 무덤 아래에 묻었다묭."

"그럼 흙을 덮자구."

"알았다묭."

 

무덤에 마리사 일가의 장식물을 묻고 흙을 덮었다.

간부 묭이 작업을 하는 동안 도스 마리사와 간부 윳쿠리들은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다.

그냥 조용히 간부 묭이 작업을 완료할 떄까지 기다렸다.

너무나도 섬뜩한 침묵이었다. 간부들은 이 느긋할 수 없는 공기에 잘도 견디고 잇는 것이다.

 

"끝났다묭."

"고생했다구 묭. 첸...근처의 윳쿠리가 있어?"

"......첸의 귀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구-. 여기에는 우리 이외의 윳쿠리는 없다라구"

"그럼....느,느굿......웃.....!"

 

놀랍게도 지금까지 냉철한 무표정을 짓고 있었던 도스 마리사가 갑자기 오열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눈가에는 희미하게 눈물이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 태도의 변화는 도스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점차 간부 윳쿠리들 모두가 울기 시작한 것이다.

 

"느구우우우......마,마리사아아아....! 미안해.....미안해애애애애애애애.....!"

"촌것인 앨리스들을 용서해줘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이러케 밖에 알수 없었다구우우우우....! 모르게따구우우우우우....!"

 

울었다....목소리를 억누르며 도스와 간부 윳쿠리들이 울고 있었다.

역시 이러니저러니해도 무리의 일원이었던 마리사가 영원히 느긋하게 된 것은 견디기 슬픈 것이었을까......?

그것도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다. 도스와 간부 윳쿠리들은 죽은 마리사 가족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 죄책감은......

 

"미......미안해애애애애애애애! 미안해 마리사아아아아아! 야채는 인간씨가 기른다는 "사기"를 가르쳐 정말로 미안해애애애애애애애!!"

 

 

윳쿠리에게 진실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그것은 "선천적으로 중추 팥소에 새겨진 지식"이 아닐까.

이 중추 팥소에 새겨진 지식이라는 것은 윳쿠리에게는 절대적인 진리이자, 정의였고, 현실이었으며, 상식이다.

야채는 윳쿠리를 느긋하게 해주기 위해 땅에서 마음대오 나타나는 것......

윳쿠리에게 있어서는 평범한 이 믿음, 아니 사상은 인간이 보기엔 단순한 망상에 불과했지만,

정작 윳쿠리들에게 있어서는 바로 세상의 진리였던 것이다.

 

물론 실제로 야채는 물건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어렵사리 토양을 만들고, 씨를 뿌린 뒤, 몇 달에 거쳐 간신히 자라나는 것이다.

하지만 윳쿠리에게 그런 현실 따윈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올바르다거나 잘못된 것이라던가 그런 관계가 아니다.

야채는 마음대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면 마음대로 나타나는 것이다.

통상종 윳쿠리 중추 팥소에 새겨진 이 믿음은 매우 강력한 것이다.

하지만 도스와 간부 윳쿠리들은 무리 윳쿠리들에게 어릴 때부터 철저한 사상 교육을 함으로써 이 중추 팥소에 새겨진 지식을 교정했다.

 

야채씨는 마음대로 나타나지 않는다구.

인간씨가 어렵게 키우고 있기 때문에 야채씨는 느긋히 나오는 거라구.

윳쿠리 이외의 생물이 윳쿠리를 느긋하게 해주기 위해 존재하고 있다니 거짓말이라구.

이러한 도스조차 전혀 믿지 않는 어터리를 무리의......

 

"느부부부부붓!? 느베에에에에에에!"

"도스으으으으으! 팥소씨를 뱉으면 안된다구우우우우우!"

"괘,괜찮....다구 앨리스...그렇지만 멈추지 않는거야...! 기분 나빠서, 기분 나빠서 구토가 멈추지 않는거야아아아아!"

 

......더러움을 모르는 순진무구한 무리의 아가야들에게 "사기"를 가르치길 계속한다.

이 얼마나 느긋하지 않은 극악한 악행인가!

이런 엉터리를 아가야에게 전하는 도스와 간부 윳쿠리들은 죽으면 분명 지옥에 떨어질 것이었다.

그 각오는 모두 이미 하고 있다. 하고는 있지만....역시 괴롭다.

무리의 모두들을 비밀리에 배신하고 있다는 이 사실은 끝없이 무겁다. 팥소를 쏟아내는 정도로는 너무나도 무겁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지독한 엉터리라고 알고 있더라도 야채와 인간에게 손을 대서는 안된다고 모두에게 가르치지 않으면 안된다.

 

"왜,왜냐면....왜냐면.....!도스는....도스는 인간에게서 아무리 해도 이길수 없으니까아아아아아아!

그러니까....그러니까...!도스는 똥인간이 말하는 것을 듣지 않으면 안되는 거라구우우우우우우!

느,느아아아아아아......!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도스으으으으으으! 해야만....해야만한다구우우우우우우!"

"우,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어째서!? 어째서 이러어어어어어언! 능야아아아아아아아아!!"

 

그렇다....인간을 이길 수 없으니까. 도스의 힘을 가지고서도 인간을 절대로 이길 수 없으니까.

그러니 인간의 주장을 전면적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비록 인간의 "야채는 인간이 키우고 있는 물건이다"라는 주장이 

윳쿠리에게는 황당한 농담에 부과하더라도.

인간의 생각에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그 황당한 엉터리를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한다.

이유인 즉슨 인간에게 복종하지 않는 이상 도스도, 무리도 순식간에 제거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느굿! 느구,,,,,! 바,바리자아아아.....실제로는.....바리자가 옳은거라구우우......

잘 못된건 똥인간이데에에에에....그 똥인간의 뜻대로 끌려다니는 도스라구....

미안해.....미안해애애애애.....광장에서 바리자한테 심하고 심하게 대해서, 정말로 미안해애애애애애애애!"

 

산기슭의 마을에 사는 인간들이 보면, 야채에 손을 대지 않도록 교육된 도스 무리의 윳쿠리들은 우수한 윳쿠리였고,

밭을 털러 오는 마리사같은 이들은 바보 윳쿠리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도스 마리사가 파악하는 바는 전혀 다르다.

이 마리사야말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비록 불합리한 폭력에 의해 영원히 느긋하게 되어버리더라도,

윳쿠리 본래의 사상과 진실을 잃지 않고 언제까지나 계속 가지고 있는 윳쿠리 중의 윳쿠리인것이다.

도스들이 살아 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버린 보물을 영원히 간직한 진실된 윳쿠리......

마리사야말로 바로 그런 이라고 도스는 내심 존경까지 했다.

 

그래서 슬프다. 이런 윳쿠리가 어쩔 도리없이 인간에게 살해당한 것이.

하지만 야채를 되찾기로 결심한 이상 마리사는 어떤 일이 있어도 그것을 실행했을 것이다.

그런 이상 다른 규칙을 파기했다는 이유로 도스가 마리사 일가를 제재하거나, 인간에게 제재되는 것 중 하나의 미래만이 마리사에게 놓여있었다.

도스는 어차피 제재될 것이라면 마리사의 숙원을 이뤄지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굳이 밭으로 향하는 마리사 가족을 방해하지 않았던 것이다.

 

"도스도....도스도 대장이 아니었다면 인간을 제재!하러 가고 싶었다구...."

 

울음을 거의 대충 그친 것인지 평정을 회복한 도스가 무덤을 향해 천천히 말을 걸었다.

간부 윳쿠리들도 어느새 울음을 그치고 있었다.

 

"하지만 도스는 무리의 대장이니까....모두를 느긋하게 해주지 않으면 안된다구. 거짓말....이더라도."

미안해 마리사....도스들은 더 이상 돌아가지 않으면 안돼. 무리 모두가 기다리고 있으니까....마리사들은 그곳에서 쭈욱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도스 마리사와 간부 윳쿠리 무리는 그렇게 말하곤 자신의 무리로 돌아갔다.

거짓말 쟁이 윳쿠리인 도스를 필요로 해주는 무리로...

 

이곳은 인간에게 "현명하다"라고 불리는 야생 윳쿠리들의 무리.

인간에게 체결된 불평등 조약이라는 이름의 협정을 준수하면서 결코 인간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존속을 허용받는 무리.

이들은 앞으로도 도스 아래 "사기"를 가르치며 느긋히 계속 될 것이다.

그리고 때때로 "사기"에 속지 않는 윳쿠리가 나타나 밭에 침입하고 인간에게 제재될 것이다.

그리고 남겨진 이들의 장식물은 무리 외곽에 버려진 무덤에 묻힐 것이다.

 

이 무덤은 무리 윳쿠리 무리는 법을 어긴 바보 윳쿠리들의 말로라고 업신 여겨지지만,

사정을 잘 아는 도스 마리사와 간부 윳쿠리들만 몰래 이렇게 불렀다.

 

 

 

 

영윳의 무덤이라고.

  • ?
    륭돵 2019.08.24 16:35
    멍!청하다구
  • profile
    윳살파 2019.08.24 20:07
    전의 그 작가 로군요
  • ?
    로스트 2019.08.24 20:53
    전의 그 작가네요 이번에 산의 무리 버전인가
  • ?
    세라폰 2019.08.24 21:20
    마리사가 옳다고 생각하면 마리사를 따라 죽어!
  • ?
    앨리즈 2019.08.25 00:34
    어리석은 게스는 상쾌다..
  • profile
    심심한인간 2019.08.25 15:23

    좋아 말살이다!

  • ?
    ilil 2019.09.07 02:14
    이거 일전에 번역하셨던 그 현명한 지역윳쿠리 그거버전인가보네요! 매번 매끄러운 번역 감사합니다. 잘보고있어요 정말루!
  • profile
    니트rugal 2019.09.09 01:26
    멍청이 윳쿠리들만 있구나
  • ?
    Hatrte 2019.11.26 07:16
    인간입장에서는 저렇게 적은 수로 쳐들어오는게 덜 골치 아프지만 역시 따라서 몰살 당하는게 최고인거시에오
  • ?
    alarm 2025.04.08 22:23
    ㅋㅋㅋ킹받는 반전이 매력있긴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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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일반 anko 3585 현명한 윳쿠리 6 다섯개 2019.05.17 2167 7
226 일반 anko 6470 괴도 마리사 7 다섯개 2019.05.08 1605 8
225 애호 anko 5157 아이 마리사와 통파 3 다섯개 2019.04.28 1464 3
224 학대 anko 10788 노카운트라구! 3 다섯개 2019.04.16 199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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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친목질은 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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