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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8 06:15

anko 2698 라스트 블루스 27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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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깃털 첨부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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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블루스

깃털 첨부 아키

 

 

 

 

 

 

 

 

겨울 하늘은 슬플 정도로 맑게 개어 있었다.

 

그 사이를 덮으려는 잿빛 구름과, 그것들을 붉게 물들이려는 석양의 끝자락, 그리고 어둑해져 가는 광경은, 쓸쓸하면서도 어딘가 신비한 풍경이었다.

 

그 아래에 있는 거리에는, 질서정연하고 깨끗하게 정리된 잿빛 거리가 있었다.

 

단, 그것은 겉보기만의 이야기다. 그곳에 사는 길 윳쿠리들에게 그곳은, 차갑고, 잔혹하고, 으스스하며, 막연한 장소였다.

그곳에 사는 윳쿠리들에게 그곳은 흑백 영화 속 같은, 그래, 마치 깨지 않는 꿈속 같은 장소가 아닐까 싶다.

이 거리에서 다양한 윳쿠리가 나타나고, 그리고 사라져간다.

남몰래 한 마리, 또 한 마리.

그것은 「이 거리를 느긋하게 만들겠다」고 무의식중에 행동하고, 그리고 해내지 못한 채 떠나가는 「느긋하게 있는다」는 행동의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런 거리의 뒷골목에서, 한 마리의 윳쿠리가, 벽 너머로 저녁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한천 오른쪽 눈은 없고, 설탕 세공 머리카락은, 불탄 것처럼 오그라들어, 대부분이 소실되어 있다.

적갈색의 「그을린」 밀가루 껍질에서 가로 일직선의 찢어진 곳이 우물우물 움직이며, 무언가를 중얼거리는 것처럼 들린다.

 

「먀… 먀… 계속… 도시…파…」

 

겨울 하늘은 슬플 정도로 맑게 개어 있었다.

그 사이를 덮으려는 잿빛 구름과, 그것들을 붉게 물들이려는 석양의 끝자락, 그리고 어둑해져 가는 광경.

그리고 그 하늘 아래에서 지저분한 뒷골목에 파묻혀 하늘을 올려다보는 윳쿠리는, 쓸쓸하면서도 어딘가 신비한 풍경이었다.

 

「느훗… 느훗… 아가야. 엄마를 느긋하게 따라오는 거야」

 

「느긋하게 아랴댜귯…! 늣…! 늣…!」

 

「느으… 느으… 느게홋… 느고홋…!」

 

강하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거리, 사람이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는 좁고 더러운 골목을 윳쿠리들은 슬-금 슬-금 이동하고 있었다.

 

앨리스는, 보통 앨리스보다 두 바퀴 정도 크다. 그것은 이 앨리스가 덩치가 클 뿐이라는 이유가 아니었다.

이 앨리스는 「퀸 앨리스」인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도시형이기 때문에, 통상보다 약간 큰 사이즈의 앨리스…라고밖에 인식되지 않는다.

사이즈도 레이퍼 앨리스 중에서도 큰 부류에 속하는 정도다. 퀸 앨리스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재료는, 적어도 인간에게는 언뜻 보아서는 알 수 없었다.

윳쿠리에게는 왠지 그것을 알 수 있는 모양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 거리의 윳쿠리들은 이제 「퀸 앨리스」를 「느긋할 수 있다」고도 「도시파」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렇게나 지저분하고, 피폐해져 있는지도 모른다.

…앨리스에게는 아기 윳쿠리가 두 마리 있었다.

자신의 머리 위에 얹고 있는 아이 마리사와, 그 뒤를 슬-금 슬-금으로 따라오고 있는 아이 앨리스, 두 마리뿐이었다.

 

아이 마리사는 기침을 하며 팥소가 입에서 소량 새어 나오고 있다. 「비윳쿠리병」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고칠 방도는 「느긋하게 해주는」 것 외에는 달리 없다. 하지만 앨리스들에게 그것은 불가능하다고도 말해야 할 과제였다.

 

「달콤달콤」 이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살아야 할 「집」조차 없고, 달콤달콤이라고는 태어났을 때 먹은 줄기뿐이라는 앨리스들에게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느훗… 느훗…! 아가야…! 느긋하게 참는 거야…! 엄마가 분명 달콤달콤 씨를 먹여줄 테니까…!」

 

「느긋! 느겟! 느고홋! 느고홋! …느휴-… 느휴-…」

 

「언니야! 도시파! 도시파아아!」

 

이미 아이 마리사에게 의식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그 정도로 「느긋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살릴 방도는 거의 없고, 「달콤달콤」이 있다 한들 나을지 어떨지도 보장할 수 없을 정도다.

그래도 앨리스들은 나아간다. 먹이터로, 앞으로, 앞으로.

「과자가게 씨」라는 「도시파」인 곳의 먹이터에는 달콤달콤이 많다. 그렇게 들었었다.

 

이렇게나 덩치가 크고, 굼뜬 앨리스들이 여기까지 침입할 수 있었던 것은, 몇 년 전에 일어난 퀸 앨리스를 중심으로 한 길 윳쿠리의 대규모 구제로, 길 윳쿠리의 수가 극단적으로 감소했기 때문일 것이다.

게스 윳쿠리도 적어진 지금, 원래라면 그것은 쉬운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 보통의 길 윳쿠리에게는.

 

「도착했다구…! 아가야…! 지금부터 달콤달콤 씨를 찾을 거야…! 엄마한테서 떨어지면 안 돼…!」

 

「아라댜규!」

 

슬-금 슬-금 뒷골목 모퉁이를 도는 앨리스들. 하지만 거기에는 「달콤달콤」은커녕, 쓰레기봉투의 그림자도 형태도 없었다.

 

「늣! 어, 어째서어어어어어어!?」

 

「먀먀! 달콤달콤 씨는!? 아무것도 없다규!」

 

당연하다. 「과자가게」 따위 「달콤달콤」이 있다고 듣고 모여드는 길 윳쿠리가 대거 몰려들 게 뻔하다.

오래전에 이 먹이터는 사라졌던 것이다.

앨리스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먼 길을 일부러(윳쿠리에게는) 왔건만, 순식간에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그래도 앨리스들은, 찾았다. 아무것도 없는 막다른 골목을, 필사적으로, 필사적으로.

 

「늣! 늣! 달콤달콤 씨! 도시파인 달콤달콤 씨 나와줘! 부탁이야! 아가야가…! 안 그러면 아가야가아아…!」

 

「늣! 느긋! 느에에에에에엥! 아무것도 없다구우우우우우! 느비에에에에에엥!」

 

설탕물 눈물이 흘러내린다. 아냐루를 포동포동하게 하며 찾아다닌다. 하지만 어디에도 「달콤달콤」 따위는 그림자도 형태도 없다.

…마치 나쁜 꿈처럼 상황은 악화되어 갔다.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아안!! 앨리스의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앨리스의 목소리가, 뒷골목에 울려 퍼졌다.

 

「느휴-… 휴… 휴-… 느"…! 느"…! 느"…!」

 

아이 마리사가 경련을 시작했다. 팥소가 삼분의 일을 넘기 시작한 신호다.

그것은 동시에 이 아이 마리사가 「느긋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아가야 느긋하게 나아지는 거야! 낼-름 낼-름!」

 

「언니야! 부-비 부-비!」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앨리스들. 하지만 현실은 무자비하다. 그런 것으로 나아질 리도 없고. 서서히, 서서히 아이 마리사는 약해져 간다.

 

「도시파! 도시파! 아가야! 도시파아아아아!」

 

「도시파아아아아!」

 

「느휴-…! 느"… 느"… 느캇…! 카하…ㅅ! ……」

 

…작게 팥소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언니야아아아아아아아안!!」

 

아이 앨리스가 필사적으로 아이 마리사에게 부-비 부-비를 반복한다.

의미는 없고, 효과도 없다.

 

앨리스가 아이 마리사의 땋은 머리를 물어 들어 올리더니, 빠른 속도로 슬-금 슬-금 움직이며, 뒷골목에서 나가려 한다.

 

「아가야! 느긋하게 따라오는 거야! 느훗…! 느훗…! 절대로! 절대로 엄마가 어떻게든 해줄 테니까! 절대로…!」

 

「늣! 늣! 언니야! 조금만 더 참는 거라구!」

 

아이 앨리스는 앨리스가 무엇을 하려는지 알 수 없었지만, 일단 아이 마리사를 기운 나게 한다.

앨리스가 선택한 마지막 선택은…?

 

뒷골목에서 뛰쳐나오자, 그곳에는 사람들이 오가는 번잡함이 있었다.

남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앨리스는 뛰쳐나와, 머리에 아이 마리사를 얹더니, 밀가루 몸을 세로로 길~게 늘리면서, 입을 쩍 벌리고 외치기 시작한다.

 

「…부탁입니다! 앨리스들을 애완 윳쿠리로 삼아주세욧! 부탁합니다앗!」

 

사람들은 귀찮다는 듯이, 앨리스를 비켜 걸어간다. 그저 한결같이.

그리고 앨리스는 주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외치고 있었다.

 

「앨리스와 아가야들은 아주 도시파입니다! 그러니까 빨리! 빨리 애완 윳쿠리로 삼아주세욧!」

 

아이 마리사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은, 죽어가는 아기 윳쿠리라고 들키지 않기 위한 뻔한 연기 때문일까?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노래도 부를 수 있고 춤도 아주 잘 춥니다! 느"−! 느"−! 도시파아아아! 앨리스는 아주 도시파아아아아아아!」

 

절규와 다름없는 「노래」를 부르고, 기분 나쁜 「춤」을 보인다.

앨리스들에게 쏟아진 것은 모멸의 시선과 비켜가는 차가운 태도, 단지 그것뿐이다.

 

「부탁합… 가봣! 아기이이! 부탁…! 부탁해애애애애애애!」

 

인파 속으로 들어가려 하면, 누군가에게서 발길질이 날아왔다. 바닥으로 버티듯이 미끄러지며, 입에서 부러진 설탕 세공 이빨이 섞인 커스터드 크림을 토해내면서도 그래도 외친다.

뒷골목 그림자에서 아이 앨리스가 본 것, 그것은, 마구 걷어차이고, 밟히는 앨리스의 모습이었다.

 

「아긋! 느깃! 부, 부탁입니다… 앨리스를… 쁘극! 느그으으…! 애완 윳쿠리로… 카핫!」

 

머리의 아이 마리사를 입에 넣고, 필사적으로 지키면서, 애원한다. 하지만 거기에는 어떤 자비도 없다. 악의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그저 무자비한 광경이 거기에는 있었다.

아이 앨리스는, 그 광경을 그저 보고 있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느"…! 느"…! 어째…서…!」

 

거리의 땅거미, 가로등 바로 아래에 앨리스들은 있었다.

 

아이 마리사는 이미 말없는 만쥬로 변해 있었고, 엎드린 채 미동도 하지 않게 되어 버렸다.

 

「언니야… 느비에에에에에에에에엥! 느에에에에에에에엥!」

 

「앨리스들은 그저 도시파로 살고 싶었을 뿐인데…! 이런 건! 이런 건…! 어째서!? 어째서 느긋할 수 없는 거냐구!? 어째서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아이 앨리스와 앨리스의 통곡이, 거리의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 사라져 갔다.

 

「「느비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앨리스와 아이 앨리스는 울었다. 울부짖었다.

 

그것은 마치 아기 윳쿠리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느~, 느느~, 도시파~, 도시파~」

 

「느긋하게~♪ 도시파~♪」

 

새파랗게 갠 하늘.

 

하지만, 기온은 극단적으로 낮고, 내쉬는 숨도 하얗게 될 정도의 추위였다.

파란 하늘과 대조적으로, 지저분하고 조금 큰 앨리스와, 아이 앨리스가, 길가에서 「노래」를 부르며, 밀가루 몸을 꾸-물 꾸-물 움직이고 있었다.

앨리스의 머리 장식에는, 이미 고인이 된 아이 마리사의 작고 작은 모자가 얹혀 있다.

 

「노래」 따위로 양식을 얻을 수 있다고는, 앨리스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하얀 숨을 내쉬며 앨리스들은 노래한다.

 

문득, 노래를 부르는 것을 멈췄을 때, 앨리스와 아이 앨리스는, 드물게 다른 윳쿠리를 보았다.

 

극단적으로 적어진 다른 길 윳쿠리를 본 것은, 이제 며칠 만일까.

 

그 윳쿠리는 커다란 모자에, 둔하게 빛나는 동배지를 달고 있었다. 마리사인 모양이다.

봉투 안에는, 빈 깡통이나 쓰레기를 채워 넣고는, 느긋하게 이동하며 돌아다니고 있다.

 

「지역 윳쿠리라구…」

 

아이 앨리스가 중얼거렸다.

앨리스들에게 지역 윳쿠리는 「아주 도시파인 매일을 보낼 수 있다」는 정도의 인식밖에 없었지만, 그럼에도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아가야, 앨리스들은 지역 윳쿠리가 될 수 없는 거야」

 

앨리스가 중얼거린다.

그래, 앨리스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지역 윳쿠리의 「룰」을.

…적어도 앨리스들에게는, 저 너덜너덜하고 여기저기 찌그러진 동배지는, 아주 예쁘고 「도시파」로 보였다.

 

「언니야라면… 될 수 있었을까나?」

「늣?」

「언니야는… 아주 도시파였으니까… "지역 윳쿠리"가 분명 될 수 있었을 거라고 앨리쮸는 생각한다구…」

「…그렇네, 분명 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왜냐면, 왜냐면 없어진 아가야는… 아주… 도시…파… 느흑」

 

앨리스의 한천 양쪽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오열을 반복하면서, 계속 빛나는 동배지를 응시하고 있다.

 

「도시파인… 느흑… 도시파…! 늣…?」

 

앨리스는, 바닥 부분 근처에 무언가 감촉을 느끼고 그 방향을 본다.

 

「엄마야, 부-비 부-비」

 

거기에는, 아이 앨리스가 상냥하게 부-비 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있었다.

…앨리스는 따스함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 계속 느끼지 못했던 「도시파」인 감각이다.

 

「언니야는 하늘에서 계속 느긋하게 있겠지만, 앨리쮸는 계속 엄마야의 앨리쮸라와! 부-비 부-비!」

「아가야… 느"긋!」

 

앨리스는 따스한 감각에 당황했다. 왜인지 설탕물 눈물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이 아이 앨리스만이라도, 그렇게 생각했던 것은 확실할 것이다.

강하게, 강하게, 앨리스는 부-비 부-비를 했다.

 

「느그으으으으으! 아가야! 앨리스의 도시파인 아가야아아아아아! 느에에에…! 아가야아아아아아안! 느긋! 느에에에에에에에에엥!!」

 

앨리스의 울음소리는, 맑게 갠 파란 하늘에 울리듯 퍼져나가고 있다.

그날, 앨리스는 하나의 결단을 내렸다.

아이 앨리스는, 다른 곳에서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아이 앨리스와 앨리스가 함께 있을 수 없게 되는 것은, 그로부터 불과 얼마 후의 일이다.

 

………

……

 

「아가야」

「늣?」

 

그날 밤, 에어컨 실외기 바로 옆에서, 낡은 수건에 싸여 있던 아이 앨리스에게, 앨리스는 말했다.

 

「엄마가 주는 프레젠트야」

「늣? 프레젠트?」

 

앨리스가 아래를 뻗어, 아이 앨리스의 앞에, 작은 「땋은 머리」를 놓았다.

…앨리스가 자신의 설탕 세공 머리카락을 뜯어 땋고, 윳쿠리에게는 목숨 다음으로 소중한 장식의 일부를 리본으로 만들어 만든 이른바 「붙임 땋은 머리」다.

 

「느으으으! 엄마야! 느긋하게 고마워!」

「아가야. 지금부터 엄마는 소중한 말을 할 테니 느긋하게 듣는 거야」

 

눈을 빛내며 기뻐하는 아이 앨리스에게 상냥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하게 미소 지으며, 앨리스는 아이 앨리스에게 타이르듯이 이렇게 말했다.

 

「아가야는 말이야, "지역 윳쿠리"가 되는 거야」

「느느! 정말로!?」

「그래. 아주 도시파인 지역 윳쿠리가. 엄마도 나중에 분명 데리러 올 테니 거기서 느긋하게 기다리는 거야」

「늣? 엄마야도 어째서 같이 안 가는 거와?」

「그건 말이야, 엄마는 "도시파"가 아니기 때문이야. 하지만 안심하렴 아가야. 분명, 분명 데리러 갈 테니까, 앨리스를 찾으려고 하거나 하지 마렴.」

「느… 느긋하게 알았다와!」

 

앨리스가 장식에 끼워둔 「아이 마리사」의 모자를 혀로 집어, 아이 앨리스의 앞에 놓았다.

 

「늣?」

「이 “땋은 머리” 씨는 엄마의 머리카락을 땋아서 만든 거야. 그리고, 이 모자 씨는 도시파인 아가야의… 아가야의 언니 거야… 알고 있지?」

「먀먀…?」

「엄마와 언니라고 생각하고 계속 이걸 몸에 지니고 있는 거야. 그리고 엄마와 이것만은 절대로 약속해…」

「약속…?」

「그래, 약속이야. 이제부터는 계속 자신을 "마리사"라고 말하는 거야, 또 하나는 절대로 "도시파"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야. 약속할 수 있겠니?」

「먀먀,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 거와…? 도시파는 엄마야가 가르쳐준 말이잖아?」

「어쨌든 엄마와의 "약속"은 절대로 지키는 거야… 이 약속을 지키고 있으면 엄마는 절대로 데리러 갈 테니까.」

「…느긋하게 알았다와. 앨리쮸, 엄마야랑 약속할게」

「착한 아이네, 아가야. 자, 오늘은 이제 늦었어. 느긋하게 자자」

 

앨리스가 아이 앨리스를 바람으로부터 지키려는 듯 바싹 달라붙는다.

아이 앨리스는, 「붙임 땋은 머리」와 모자를 쓰고, 눈을 감았다.

 

「…아가야… 계속… 도시파…」

 

아이 앨리스가 일어났을 때, 앨리스의 모습은 없었다.

…단지 낯선 「집」 안에 있었던 것이다.

 

불안해져 울상이 되었을 때, 눈앞에 나타난 것은, 동배지를 단 어제의 「마리사」였다.

지역 윳쿠리를 이끌고 있다는 이 「깡통」이라는 별명의 마리사에게, 아이 앨리스는 맡겨진 것이다.

하지만, 깡통은 동시에 이렇게 말했다.

 

「결코 앨리스라고 말하지 말 것. 그렇지 않으면 엄마 앨리스는 데리러 올 수 없게 된다」고.

…납득이 가지 않는 점은 얼마든지 있었지만, 엄마 앨리스와의 「약속」을 깰 수는 없다.

이렇게 해서, 아이 앨리스는 지역 윳쿠리의 일원이 되었던 것이다.

 

지역 윳쿠리가 되어보고, 생각한 것은 꽤 지역 윳쿠리가 적다는 것이다.

깡통을 포함해, 고작 수십 마리밖에 없다. 전성기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까지 줄었는지, 깡통이 말하기를 이렇다.

「이제 필요가 없어지고 있는 거야」라고.

 

아이 앨리스는 그 의미는 몰랐다. 결국 알게 되는 일은 없었다.

 

「영-차… 영-차… 무겁다규! …요오오!」

「느긋하게 힘내. 이건 제일 해야만 하는 일이야」

 

아이 앨리스는 깡통과 똑같이, 봉투에 쓰레기를 채우는 일을 하고 있었다.

지금은 이 정도밖에 할 일이 없는 모양이다.

그럼에도 아이 앨리스에게는 상당한 중노동이었다.

 

「늣…! 늣…!」

「봐, 이제 조금만 더. 힘내서 가지고 돌아가자」

 

봉투를 함께 질질 끌면서, 「집」으로 돌아간다.

이것이, 아이 앨리스의 일과였다.

 

「오늘도 수고했네. “마리사”. 일도 제대로 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제 곧 훌륭한 지역 윳쿠리가 될 수 있을 거야」

「느느… 그렇게 되면 엄마야… 엄마야도 데리러 와주시는 거야?」

「그렇네… 분명 와주실 거라고 생각해」

 

순간 깡통의 표정이 흐려졌다. 하지만 아이 앨리스는 그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아이 앨리스는, 깡통 이외의 지역 윳쿠리와 아직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

깡통이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유도 모르고, 알 필요는 없었다. 아이 앨리스에게는 엄마 앨리스가 데리러 와주는 것이 첫 번째였기 때문이다.

 

「달콤달콤」을 먹고, 그리고 담요에 감싸인다.

 

이 「집」은 깡통 마리사의 것이었지만, 깡통이 자는 곳을 아이 앨리스는 본 적이 없었다.

 

밤이 되면, 또 어딘가로 나간다. 어딘가 다른 곳에서 자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깡통은 여기 이외에 「집」은 없다고 말했으므로, 어딘가로 정말로 가고 있는 것이리라.

 

깡통은, 뭐든지 했다.

 

인간 씨와 이야기하는 것도 깡통이고, 단 한 마리로 거리의 여기저기를 왔다 갔다 했다.

 

다른 지역 윳쿠리는, 「애완 윳쿠리」라는 것 같다. 일은 하지만, 「집」은 인간 씨가 사는 커다란 「집」에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지역 윳쿠리로서 키워지지 않는 것은, 깡통과 자신뿐이라고 한다.

 

단지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엄마야… 앨리쮸는… 힘내고 있어」

 

그렇게 중얼거리고 눈을 감는다.

 

그래, 언젠가 엄마 앨리스가 데리러 와줄 것을 믿고.

 

하지만 그 희망은, 이루어질 수 없었다.

 

그날도 아이 앨리스와 깡통은, 봉투를 끌고, 쓰레기를 주워 걷고 있었다.

 

이제 제법 겨울에 들어선 지 오래되어, 「신발」을 신지 않으면 바닥도 꽁꽁 얼어버릴 것 같을 정도였다.

 

「늣…! 늣…!」

「여기는 이제 없는 것 같네, 오늘은 저쪽으로 가볼게」

 

깡통이, 거리의 교외 쪽으로 진로를 바꾸어, 슬-금 슬-금 이동하기 시작한다.

 

아이 앨리스는,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엄마 앨리스와 있던 장소는, 깡통이 가려고 하는 장소라는 것을.

단, 확신은 없었고, 거기에 엄마 앨리스가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다.

 

「늣?」

「왜 그래?」

「뭔가 들리는 것 같아?」

「…?」

 

아이 앨리스는 희미하게 무언가의 목소리를 들었다.

 

깡통은 듣지 못한 모양이지만, 아이 앨리스에게는 확실히 들리고 있었던 것 같다. 신경이 쓰여 봉투를 놓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향한다.

 

「늣! 늣!」

「잠깐 기다려! 마리사 혼자서는 위험해!」

 

깡통이 봉투 두 개를 물고, 아이 앨리스의 뒤를 따라간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게 된 지 오래된 것이 충분히 엿보이는 공원. 그곳에 아이 앨리스와 깡통은 도착했다.

 

거기서 목격한 것은.

 

「느…! 돌려줘엇…! 앨리스의 도시파인 장식 씨를 돌려줘엇…!」

「하하하! 싫어!」

 

보통의 앨리스보다 약간 큰 앨리스가, 한 명의 남자에게 장식을 빼앗기고, 밀가루 몸을 세로로 길~게 늘려 아래에서 필사적으로 잡으려고 하는 광경이었다.

 

앨리스의 풍채는 너덜너덜하고, 낡은 것도 새것도 뒤섞일 정도로 상처투성이에, 지저분했다.

설탕 세공 머리카락의 일부는 벗겨져 있다. 쥐어뜯긴 것일까?

윳쿠리가 적어진 지금으로서는 다소 드문 광경이다.

하지만, 깡통과 아이 앨리스는 그것을 보고 얼어붙었다.

 

「…엄…마?」

「…그럴 수가」

 

조금 멀리 있던 그 앨리스는, 몇 달 전에 헤어졌던 아이 앨리스의 「엄마 앨리스」였기 때문이다.

 

남자가 필사적으로 밀가루 몸을 세로로 늘리는 앨리스의 바닥에 발을 걸고 있다.

 

「이거나 먹어라!」

「느갓…! 느"…! 느"…! 돌려줘엇…! 돌려줘어어어…!」

 

그래도 앨리스는 몇 번이고 일어서서 필사적으로 길~게 늘리기를 한다.

아이 앨리스가 그것을 보고, 뛰쳐나가려 했다.

 

하지만 그 찰나, 깡통에게 뒷머리를 물려 제지당하고 만다.

 

「놔줘엇!」

「안 돼!」

「엄마야가! 엄마야가 엄청 아파하고 있단 말야! 부탁이야! 깡통! 가게 해줘어어어!」

「나가봤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하지만!」

「“앨리스”! 진정해! 저 앨리스는 앨리스를 지키기 위해 지역 윳쿠리에게, 마리사에게 맡긴 거라구!」

 

흥분해서 말투조차 원래대로 돌아온 아이 앨리스를 필사적으로 제지하는 깡통 마리사.

두 마리의 눈앞에서, 앨리스는 더욱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하하핫! 그 리액션에도 슬슬… 질렸다고! 멍청아!」

「느봇! 꺗"아"아"아"아"앗"!! 아"파"앗"! 아"프다"와"아"아"아"아"아"앗"!!」

 

남자가 손에 든 윳때리기봉으로 옆으로 후려치듯 앨리스를 때렸다.

앨리스는 밀가루 몸의 뒷부분을 땅에 격돌시키며 나뒹군다.

그리고 뒤집혀 넘어진 채 꾸-물 꾸-물하며 몸부림치고 있었다.

 

「칫! 원패턴이라 재미없네… 어이! 더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라고!」

 

남자가 앨리스의 바닥을 힘껏 짓밟았다.

 

「그으"에"에"에"에"에"에"엣"! 아"파"아"아"아"아"아"앗"! 느겟! 느게에에에에에에!!」

 

아냐루에서 응응이 새어 나오고 입에서 커스터드 크림을 토해내며 괴로워하는 앨리스.

구를 때마다 토해낸 커스터드 크림이 밀가루 몸에 질척질척 튀긴다.

 

남자가 앨리스의 설탕 세공 머리카락을 와락 움켜쥐고 들어 올렸다. 추하게 세로로 늘어진 밀가루 껍질과, 그 아래 아냐루에서는 응응이 멈추지 않고 흘러나오고 있다.

 

「어이, 뭐라도 말해봐」

「느"…! 느"…! 이런… 건… 도…시…파가…아…니…야」

 

그 말을 듣고 남자는 안타깝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한숨을 쉰다.

 

「하아~… 정말이지 원패턴이네… 이제 됐어」

 

남자가 손에 든 앨리스를 높이 들어 올려 휘두른다.

 

깡통이 그것을 보고 이제 틀렸다고 생각했을 때, 아이 앨리스가 깡통을 뿌리치고, 일직선으로 엄마 앨리스를 향해 뛰쳐나갔다.

 

「엄마야아아아아아아!!」

「어?」

「…아…가…야…?」

 

아이 앨리스는 남자의 바지 자락에 물고 늘어지더니, 필사적으로 휘두르기 시작한다.

 

「이 시골뜨기! 엄마야를 놔줘어어어어어!」

「아앙? 뭐야 이놈」

「아가야…! 아가야! 도망쳐어어어어!」

 

남자가 발을 들어 올리자 간단히 아이 앨리스는 날아가 버렸다.

아이 앨리스가 다시 한번 물고 늘어지려 높이 뛰어오른 순간, 아이 마리사의 시야가 새까맣게 물든다.

 

「놔줘엇! 브긋"!?」

「아가야아아아아아아안!」

 

남자가 윳때리기봉으로 뛰어오른 순간의 아이 앨리스를 후려쳤다.

아이 앨리스는 땅에 강하게 내동댕이쳐지고, 데굴데굴 구르더니 엎드려 엎어진 채 파닥파닥 겨우 움직일 뿐 거의 움직이지 않게 되어 있었다.

커스터드 크림이 질퍽하게 주위에 퍼진다.

 

「아가야! 아가야! 아가야아아아! 어째서어어어어어!」

 

엄마 앨리스가 한천 양쪽 눈에서 설탕물 눈물을 흘리며, 공중에서 꾸-물 꾸-물 몸을 움직이며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촌스럽고 결코 아름다운 것은 아니었지만, 어딘가 귀기 서린 것이 있었다.

 

「시끄럽다고!」

「기빗!」

 

남자가 앨리스를 든 채 땅에 내리쳤다.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내리친다.

 

「그런! 기운이! 있으면! 처음부터! 하라고!」

「느긋! 깃! 긋! 카핫! 도시! 도시파! 도가… 아긋! …!! …!」

 

몇 번이고 내리쳐질수록, 앨리스의 목소리는 작아져 갔고, 이윽고 남자가 숨을 헐떡이며 앨리스를 땅에 내던졌을 무렵에는, 파닥파닥 겨우 움직일 뿐, 거의 움직이지 않는 만쥬가 되어가고 있었다.

 

「하아… 하아… 칫! 기분 더럽네!」

 

남자는 앨리스를 마지막으로 짓밟더니, 빠른 걸음으로 공원을 떠난다.

깡통이 기회를 엿보고 다가갔을 무렵에는, 앨리스는 이미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이런 느긋할 수 없는 마지막이라니」

 

깡통이 툭 하고 중얼거렸다.

 

차가운 바람이 공원에 불어닥치고 있었다.

 

깡통은, 그 후 아이 앨리스를 「집」으로 옮겼다.

한천의 오른쪽 눈이 질척하게 터져 날아가 있었지만, 오렌지 주스와 밀가루를 녹인 물로, 어떻게든 회복한 듯, 보기만큼 중상은 아니었다는 것이 깡통의 견해다.

 

하지만, 그 후로, 아이 앨리스는 멍하니 허공을 응시한 채, 때때로 설탕물 눈물을 흘릴 뿐 아무것도 먹지 않게 되어 버렸다.

깡통은 걱정했지만, 이제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역시 앨리스 종을 지역 윳쿠리로 만드는 것은 무리였을까? 깡통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럴 리는 없다. 적어도 아이 앨리스는 「느긋한」 윳쿠리다.

분명 시간이 치유해 줄 것이다. 그렇게 결론 내리는 것밖에 지금의 깡통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날도, 깡통은 일을 마치고, 아이 앨리스가 있는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거기서 깡통은 믿을 수 없는 것을 목격한다.

 

「…“마리사” 무슨 일이야?」

 

거기에는 아이 앨리스와, 조각조각 물어뜯긴 「붙임 땋은머리」와 찢어진 「모자」가 놓여 있다.

깡통은 어조를 높여 추궁했다. 「약속」을 왜 어겼느냐고.

그에 대해, 아이 앨리스는 설탕물 눈물을 흘리며, 이렇게 대답했다.

 

「“약속” 따위 거짓말이었던 거라구… 엄마야는 이제 없는 걸」

「앨리스가 무엇 때문에 여기에 맡겼는지 알고 있는 거야!?」

「시끄러워! 이런 더러운 땋은머리랑 모자 씨 따위 필요 없었다구! 앨리쮸는!」

「…」

「앨리쮸는… 엄마야랑 계속 같이 있고 싶었을 뿐인데…」

 

아이 앨리스가 고개를 숙이고 오열한다. 깡통에게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찾을 수 없었다.

 

「깡통. 부탁이 있다구. 앨리쮸를, 앨리쮸를 엄마야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 줘」

「…괜찮겠어?」

「앨리쮸는 "마리쨔"가 아니야. 지역 윳쿠리에는 앨리쮸는 있으면 안 되는 거지? 들켰을 때는…」

「들켰을 때는 "제재"야」

「이 이상 깡통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구…」

 

…깡통이 말없이 모자 안에서 갈고리가 달린 바늘과, 그것에 연결된 실을 꺼냈다.

이제 몇 년이나 사용하지 않은, 윳쿠리를 잡기 위한 도구.

 

깡통은, 바늘을, 아이 앨리스의 바닥 부분 근처에 걸었다.

 

………

……

 

한때는 많은 지역 윳쿠리가 있던 땅…

이제는 깡통과 아이 마리사밖에 남지 않게 된 장소는, 다시 깡통 마리사만이 남게 된다.

 

아이 앨리스는, 바닥 부분에 종잇조각이 감겨 있었다.

하늘을 올려다보자, 파랗고 맑게 갠 하늘이 보인다.

 

깡통이 입에 「성냥 씨」를 물고 다가왔다.

긁자, 주황색 불이 붙는다.

깡통이 아이 앨리스 쪽으로 그것을 던지자, 연기가 오르고, 불이 붙었다.

점점 불은 아이 앨리스를 감싸고 커져간다.

 

타들어 가는 듯한 뜨거움 속에서 아이 앨리스는 입을 조금 움직였다.

깡통은 듣지 못했지만, 무슨 말을 했는지는 알고 있었다.

아이 앨리스가 한 말을 되새긴다.

 

「“엄마야, 미안해”」라고.

 

불은 크게 타오르더니, 이윽고 연기만을 남기고 작아져 갔다.

 

뒷골목의 윳쿠리 회수 상자, 이제 손질도 되지 않아, 상자도 비뚤어져 열리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그 주위에 어느덧 느긋할 수 없게 된 윳쿠리를 놓아두는 것이 당연하게 되어 있었다.

 

저녁노을이, 끝에서부터 다가오고, 하늘의 중심은 파란 하늘인 채, 그 사이에 떠 있는 구름이 무겁게 드리운 신비한 풍경을 아이 앨리스는 올려다보고 있었다.

떠오르는 것은, 엄마 앨리스와 언니 아이 마리사와 함께 있던 나날, 깡통과 보낸 지역 윳쿠리로서의 나날.

그리고, 엄마 앨리스가 느긋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아이 앨리스가 졸려서 눈을 감자, 왠지 몸이 포-아 포-카 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대로 잠들어 간다. 마지막으로 아이 앨리스는 중얼거렸다.

 

「엄…마… 계…속… 도시…파…는…」이라고.

 

…겨울 하늘은 슬플 정도로 선명하게 맑게 개어 있었다.

그 사이에 그것을 덮으려는 잿빛 구름과, 그것들을 붉게 물들이려는 석양의 끝자락과 어둑해져 가는 광경.

그리고 그 하늘 아래에서 지저분한 뒷골목에 파묻혀 하늘을 올려다본 채 느긋할 수 없게 된 윳쿠리는, 쓸쓸하면서도 어딘가 신비한 풍경이었다.

 

지역 윳쿠리가 없어진 1년 전의 마지막 사건이다.

이 이후, 지역 윳쿠리는 그 활동을 완전히 휴지하게 된다.

 

깡통 마리사는 오늘도 거리를 활보한다.

추억의 잔해를 짊어지고.

 

 

 

 

 

 

 

 

작가 후기: 연표

연표 요청이 있었기에 일단 생각해 두었던 대략적인 흐름을 적어둡니다.

 

「연표」

 

XX97년

 

늦여름: 몸통 마리사, 윳쿠리 비행대에 입대

초가을: 몸통 마리사, 코가사를 줍다

 

XX98년

 

늦겨울: 깃털 첨부 마리사 탄생

봄 중순: 깃털 첨부, 은배지를 취득

늦가을: 깃털 첨부, 금배지를 취득

 

XX00년

 

겨울 중순: 퀸 앨리스와 도스 마리사의 무리가 「동맹」을 맺고 대규모 무리를 이끌어 몸통 마리사 소속의 가공소를 습격

초봄: 윳쿠리 부대의 대규모 축소에 맞춰 몸통 마리사 소속의 윳쿠리 비행대가 해산

여름: 깃털 첨부, 「금배지」를 자칭하는 앨리스와 만나다

늦가을: 깃털 첨부, 버려지다

초겨울: 깃털 첨부가 아이 마리사와 함께 거리의 중심으로 이동, 앨리스와 아이 앨리스 두 마리는 이후 소식 불명

 

XX01년

 

겨울 중순: 아이 마리사 사망

늦겨울: 인간의 일을 돕던 길 윳쿠리를 중심으로 「지역 윳쿠리」를 설립. 당초에는 길 윳쿠리의 집합소에 불과했지만, 서서히 인간에게 평가받게 된다

초여름: 「지역 윳쿠리」에 동배지제가 도입

초가을: 깡통 마리사의 엄마 앨리스가 침입해온 들윳 마리사에게 상쾌를 당해 마을 교외로 버려짐. 직후, 엄마 앨리스의 원래 있던 「집」에 단독으로 돌아오지만 으깨짐. 엄마 앨리스는 그 후 3일간 방황하다 겨우 「집」으로 돌아오지만, 들윳 앨리스로 오인받아 다시 버려짐. 그 직후에 깡통 마리사가 탄생

늦가을: 깃털 첨부와 함께 인간이 「관찰」을 개시.

겨울 중순: 엄마 앨리스, 아이 앨리스 두 마리가 사망. 깡통 마리사, 지역 윳쿠리에 들어감

 

XX03년

 

여름 중순: 「앨리스 붐」이 발생

늦여름: 「앨리스 붐」이 종식. 버려진 앨리스가 대량으로 거리에 넘쳐나, 문제가 됨.

늦가을: 앨리스 붐에서 비롯된 대량의 버려진 앨리스 중에서 「도시형 퀸 앨리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무리가 만들어짐.

초겨울: 일부 지역 윳쿠리의 중재로 퀸 앨리스의 무리가 지역 윳쿠리에 들어감.

 

XX04년

 

겨울 중순: 「퀸 앨리스의 무리」와 일부 지역 윳쿠리가 지역 윳쿠리로부터 「추방」됨. 직후에 앨리스 종은 지역 윳쿠리에 들어갈 수 없다는 「룰」이 제정. 퀸 앨리스의 무리가 지역 윳쿠리에 들어간 기간은 불과 몇 개월이라는 결과였다.

늦겨울: 「퀸 앨리스 사건」 발생. 그에 따라 가공소가 퀸 앨리스의 무리와 대다수의 길 윳쿠리의 구제를 개시. 이후 지역 윳쿠리에 들어가는 윳쿠리가 적어져, 완만하게 쇠퇴가 시작됨

 

XX05년

 

봄 중순: 미니 도스 탄생

초여름: 몇몇 도스 마리사의 무리가 갑자기 사라지는 현상이 확인됨.

여름 중순: 미니 도스, 주워짐.

초겨울: 지역 윳쿠리 설립에 관여한 윳쿠리가 금배지 대우로 브리더 보조 애완 윳쿠리로. 이후 그 흐름이 멈추지 않아, 지역 윳쿠리의 쇠퇴와 감소가 가속화됨

 

XX06년

 

겨울 중순: 「미니 윳쿠리」의 야생화가 문제가 됨. 통상 윳쿠리보다 훨씬 작은 특성을 살려 통상 들윳이 둥지를 틀 수 없는 장소에 「집」을 만드는 등… 주된 피해는 가옥 내에 서식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됨

봄 중순: 미니 도스 소식 불명

초여름: 가공소 소속의 모든 윳쿠리 부대가 완전 해산

 

XX11년

 

동배지 제도의 유명무실화와 지역 윳쿠리가 거의 소멸함에 따라 동배지 제도가 폐지. 이후 동배지는 애완 윳쿠리로 분류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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