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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5 05:59

anko 4488 레이무 우주로 7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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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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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우주로

치트아키

 

 

 

 

「우-걱 우-걱, 맛있어! 엄청 맛있어!」

 

어느 큰 공원의 한쪽 구석. 벤치 위에 놓인 붕어빵 봉투. 한 마리의 레이무가 그것을 찢고, 내용물인 붕어빵을 먹고 있었다. 배지 따위는 없는 들윳쿠리다.

 

「어이, 레이무」

「늣?」

 

마지막 한 개를 삼키고, 레이무는 고개를 들었다.

거기에 있던 것은, 다부진 체격의 5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였다. 가운데 가르마를 탄 검은 머리카락에, 오른쪽 눈에 낀 외알 안경. 얇은 카이저 수염과 턱수염을 기르고 있다. 복장은 고급스러워 보이는 감색 정장이다. 오른손에는 페트병 녹차를 들고 있었다.

눈동자에 분노를 품고, 남자는 레이무를 내려다보고 있다.

 

「그것은 나의 간식이다. 그리고 네놈은 뭘 하고 있는 거지?」

「느늣,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아저씨! 이건 레이무의 것이라구. 느긋하게 있는 레이무를 기리기 위해 멋대로 돋아난 거라구. 느긋하게 이해해줘?」

 

귀밑털을 삐죽삐죽 움직이며, 레이무가 대답한다.

 

「호오……」

 

남자의 이마에 분노의 마크가 떠오른다.

 

「다시 한번 말하지. 그것은 내가 먹으려던 붕어빵이다. 매일의 격무 속, 잠깐 숨 돌리기로 달콤한 것을 먹고 느긋하게 있으려고 사 온 것이다. 그것을 멋대로 훔쳐 먹어버린 것에 대해, 네놈은 뭔가 할 말이 있는가?」

 

오른손을 들어 올려 와들와들 손가락을 움직인다.

일하는 틈틈이 붕어빵 포장마차를 발견하고, 붕어빵을 샀다. 그것을 벤치에 두고, 차를 사러 갔다 돌아왔더니, 어딘가의 들윳쿠리에게 도둑맞고 있었다. 동료에게 알려지면 대폭소할 만한 어처구니없는 실수다. 하지만, 그 반성은 나중이다.

 

「늣?」

 

레이무는 남자를 올려다보며 몸을 기울이고.

귀밑털로 탁 하고 손뼉을 치는 듯한 몸짓을 보였다.

 

「이거 아저씨 거구나. 느긋하게 이해했다구! 아주 귀여운 레이무에게 헌상해준 거네. 그럼, 아저씨에게는 상을 줄게! 귀엽고 귀여운 레이무의 응응을 받아줘!」

「과연. 그저 팥소뇌인가」

 

남자는 눈을 감고, 조용히 납득했다.

레이무는 붕어빵 봉투에 아냐루를 향하고,

 

「레이무의 슈퍼 응응 타임──」

「오랏!」

 

콰아아아앙!

 

초음속으로 휘둘러진 남자의 손이 레이무에게 내리꽂혔다.

 

「느갸아아아아앗!」

 

몸을 내달리는 충격파에, 레이무는 비명을 질렀다. 이제 응응 따위 할 때가 아니다. 낙뢰 같은 엄청난 충격에, 의식이 튀어 오른다.

벤치가 삐걱거리고, 주위의 지면에 작은 균열이 달리며, 옅은 흙먼지가 피어오른다.

그리고.

 

「늣? 늣? 아무렇지도 않다구」

 

레이무는 상처 하나 없었다.

보통의 윳쿠리라면 소멸할 정도의 충격을 받았는데도, 어디에도 상처는 없다. 눈이나 몸을 움직여, 자신의 무사를 확인하고 나서 싹 눈썹을 기울인다.

 

「느흥, 역시 레이무는 최강이네!」

 

의기양양한 얼굴의 레이무를, 남자는 움켜쥐었다.

 

「하늘을 나는──」

「그 대사를 뱉는 건 아직 이르다!」

 

왼발을 하늘 위로 휘두르고 나서, 레이무를 잡은 오른손을 힘껏 휘둘렀다. 전신의 근육과 관절과 체중을 사용한 투구 폼. 잡고 있는 것은 야구공이 아니라, 레이무의 머리지만. 그대로 기세 좋게 왼발을 내리찍고, 오른팔을 휘둘렀다.

 

「우주의 끝까지 날아가라아앗!」

「느으으으으……!」

 

둥!

 

공기의 벽을 뚫고, 레이무가 난다.

하늘에 떠 있는 뭉게구름에 구멍을 뚫고, 더욱 상공에 펼쳐진 깃털구름을 꿰뚫는다. 충격파가 깃털구름에 둥근 파문 같은 진동을 달리게 한다. 로켓 발사 등에서 볼 수 있는, 드문 현상이었다.

아무튼, 레이무는 하늘을 날았다.

 

 

 

 

 

 

 

 

 

 

「레이무는, 하늘을 날고 있다구우우우우우!」

 

구름을 가르고, 푸른 하늘로.

레이무는 일직선으로 하늘을 꿰뚫는다. 천천히 회전하면서, 그저 한결같이 높이. 보통의 윳쿠리라면 순식간에 불타버릴 속도지만, 남자가 내리꽂은 충격파가 레이무의 강도를 차원이 다를 정도로 강화하고 있었다.

 

「느와아아……!」

 

아득히 멀리 보이는 잿빛 도시. 숲이나 수풀의 녹색. 흙의 갈색.

하늘의 푸르름이 서서히 옅어져, 검은색으로 변해간다.

윳쿠리로는 절대로 갈 수 없는 높이까지, 레이무는 와 있었다.

 

「레이무는, 하늘을 지배했다구우우우웃! 이, 이 세계는! 전부 레이무의 것이라구우우우우! 느으으으으응! 지금, 삼라만상 모든 것이, 레이무를 축복하고 있다구우우우우!」

 

눈물과 침과 땀과, 시시와 응응과.

온갖 것을 흘리면서, 레이무는 감동하고 있었다.

구름과 눈과 얼음의 흰색과, 바다의 푸른색이 비치는 지구. 무한의 칠흑을 배경으로 빛나는 무수한 별들과, 하늘을 둘로 나누는 은하수, 멀리에는 잿빛 달, 그리고 희고 크게 빛나는 태양.

그 광경은 순수하게 아름다웠다.

 

 

 

 

 

 

 

 

 

 

 

소리 없는 우주.

온 하늘을 둘로 나누어 뻗어 있는 은하수. 빛나는 태양으로부터 좌우로 뻗은 하얀 빛의 선. 태양광이 행성 간 먼지에 반사된 것이다. 공기나 먼지 등 가리는 것 하나 없는 우주 공간에서는, 모든 것이 빛나고 있었다.

 

「아주 심심하다구……」

 

입을 삐죽 내밀고, 레이무가 투덜거린다.

상상도 할 수 없는 광경이라도, 바라보고 있으면 언젠가는 질린다. 감동이 가라앉은 후에 남아 있던 것은, 질릴 정도의 텅 빈 시간이었다. 요컨대 지루함이다. 우주 공간은 의외로 아무것도 없다.

남자에게 내리꽂힌 충격파의 힘으로, 대량의 우주선과 진공에 노출되면서도, 레이무는 평범하게 살아 있었다.

 

「늣?」

 

문득, 레이무는 태양을 향해 눈을 돌린다.

희고 커다란 원.

 

「태양 씨, 커지고 있어?」

 

태양이 몇 배의 크기가 되어 있었다. 평소부터 알고 있는 태양. 그 크기가 변할 일은 없다고 레이무는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을 부정하듯이, 시야에 비치는 태양은 기억의 몇 배 크기가 되어 있다.

지상에서는 신경 쓸 일이 없지만, 태양계에 있는 것은 예외 없이 태양으로 떨어지고 있다. 행성부터 운석, 혜성, 먼지나 기체 분자까지.

물론, 레이무도 그중 하나다.

 

 

 

 

 

 

 

 

「능야아아아아아!」

 

귀밑털을 휘두르면서, 레이무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태양은 이미 시야의 절반을 메울 정도가 되어 있다.

문자 그대로 천문학적인 질량을 가진 태양. 그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소의 핵융합 반응에 의해, 엄청난 열량을 만들어내고 있다. 표면 온도는 약 6천 도, 중심부는 천오백만 도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어느 쪽이든 윳쿠리가 떨어지면 순식간에 사라진다.

 

「뜨거운 건 느긋할 수 없어어어어! 뜨거워어어어어어! 레이무를 심술궂게 하는 똥태양은, 꺼져버려어어어어! 죽어죽어어어, 느긋하게 죽어어어어!」

 

오로지 태양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

 

 

 

 

 

 

 

 

 

「느, 느…… 살았다구」

 

태양은 지상에서 올려다볼 정도로 작아져 있다.

훗 하고 숨을 내쉬는 레이무. 진공의 우주 공간에서 숨을 쉴 수 있는지는 불명이지만, 적어도 레이무는 숨을 쉰 기분이었다.

칠흑의 우주. 무수히 빛나는 별들.

멀리서 희게 빛나는 태양.

 

「느-응, 어떻게 집에 돌아가지?」

 

이제 와서 그런 것을 생각하는 레이무.

태양의 중력권에 내던져진 물체의 결말은, 주로 세 가지다. 첫 번째는 태양의 중력에 이끌려 태양에 떨어지는 결말. 두 번째는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는 결말, 다른 행성의 중력에 붙잡히는 결말도 일단 여기에 포함한다. 세 번째는 태양 중력을 뿌리치고, 태양계 밖으로 날아가는 결말.

그것들은 주로 물체의 속도에 좌우된다.

그리고, 레이무는 꽤 빨랐다.

 

「늣, 늣……」

 

헤엄치듯 귀밑털을 움직이고, 꼬물꼬물 발 씨를 움직인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레이무는 필사적으로 나아가려 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대체 얼마만큼의 세월이 흘렀는지 모른다. 며칠인가, 몇 달인가, 몇 년인가, 아니면 수백 년인가. 시간의 감각은 이미 오래전에 망가져 있었다.

 

「돌아갈래……, 집에 돌아갈래……」

 

온몸을 움직여, 레이무는 필사적으로 나아간다.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득히 멀리 보이는 빛의 점. 한때는 거대한 불덩어리였던 태양도, 이제는 배경의 별과 거의 다를 바 없는 크기가 되어 있었다. 목표로 하고 있는 빛이 정말로 태양인지도 모른다. 애초에 태양의 방향으로 향해서, 그 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늣……」

 

눈물은 이미 오래전에 말라붙었다.

아무것도 없는 우주 공간. 어떤 구조인지 거기서 평범하게 살아 있는 레이무. 공복도 느끼지 않고, 질식하지도 않고, 몸이 움직이지 않게 되는 일도 없다. 그리고 아마 절대로 죽지 않는다. 죽을 수 없다는 확신이, 레이무에게는 있었다.

 

「레이무는, 집에 돌아갈 거라구……!」

 

희미하게 남은 공원의 기억.

마지막으로 먹은 달콤달콤의 기억.

그것에 매달리듯이, 레이무는 오로지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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