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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로로로?
원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마리사의 느긋한 집씨(단편)



이곳은 등산객들이 찾아와 야영을 즐기는 산속이다. 한 남성 등산객이 직장에서 휴가를 받고 오랜만에 자연과의 일체화를 느끼고 싶었는지 캠프 장비를 챙기고 이곳에 찾아왔다. 

등산코스인 이곳에 찾아온데다가 텐트를 설치하느라 점심시간이 어느새 훌쩍 지나가 버렸다. 남자는 역시 심한 시장기를 느꼈고 두말 할 것도 없이 취사준비를 하기에 바빴다. 

너무 허기진데다 한곳에만 정신을 팔렸기에 남자는 눈치 채지 못했다. 검은 모자를 쓴 이상한 덩어리가 남자 곁에서 어슬렁 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윳쿠리 마리사 종. 

 

"슬-금. 슬-금."

 

보통 윳쿠리들이 들키지 않고 조심스럽게 갈때 내는 소리이다. 당연히 웬 소리가 주변에서 들리자 남자의 시선은 그곳으로 향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광경. 지금 윳쿠리 마리사는 남자가 가져온 과자들이 담긴 비닐봉투를 입에 물고 도망치고 있던 것이다. 남자는 황당해하며 입을 열었다.

 

"야, 너 지금 뭐하는 거냐?"

"늣? 들켰다제! 느긋하지 않게 도망친다제!"

 

윳쿠리 마리사는 비닐봉투를 입에 물고 있는 채로 죽을 힘을 다해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래봤자 윳쿠리. 남자의 걸음속도면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남자는 중도파이기 때문에 이 마리사의 행동을 지켜보기로 하였다. 게스면 얄짤 없이 제재할 생각이지만 조금이라도 말을 들어먹으면 먹을 것을 나눠줄 의향은 있다. 

 

남자는 마리사의 걸음 속도에 맞춰 뒤쫓아갔다. 마리사는 오면은 제재해 주겠다느니 느긋하게 못하게 만들어 주겠다느니 온갖 위협이 되는 말을 했지만 도망치는 입장인 마리사가 할 말로는 적절하지 않다. 어느새 마리사는 굴속으로 쏙 들어가고 남자는 걸음을 멈춘다. 아무래도 이곳이 이 마리사의 거주지인가 보다. 입구는 방금 마리사만한 크기였으면 꽤나 깊숙하게 파여져 있다. 안에는 반려 레이무와 레이무종 마리사종의 아기 윳쿠리들이 1마리씩 있었다.

 

"늣! 아빠야가 와쪄! 느그따게 이쯔랴규!"

"느읏, 마리사 왔구나!"

"아빠야. 마리샤 배고퓨다규! 밥찌가 필요해애애!"

"느헤헤헤. 레이무와 아가야들은 느긋하게 있으라제. 이 마리사님이 멍청한 인간씨로부터 먹을 것을 가져왔다제."

 

마리사는 이렇게 말하며 자신이 남자에게서 가져온 과자들을 늘어뜨렸다. 아기들은 그것을 보고 눈이 휘둥그래졌다. 인간이 먹는 음식들은 하나같이 모두 느긋할 수 있는 것이다. 전번에도 이 산에서 어떤 등산객이 먹다버린 과자를 한번 먹어본적이 있었는데 그 맛은 흔히 먹던 꽃씨와 풀씨와는 달리 굉장한 맛을 자랑하였다. 

 

물론 야생 윳쿠리들이 인간의 과자를 먹게되면 혀가 고급이 되어 야생생활을 하기 힘들어진다. 이 윳쿠리 가족들도 과자를 입에 댄 후 입맛을 낮추기 위해 한동안 고생을 했다. 하지만 인간의 과자를 한번 맛을 보았다는 시점에서 이들은 과자의 맛을 쉽게 잊을 수가 없었다. 그런 연유로 때때로 이곳에 찾아오는 등산객들이 흘리고간 과자를 줏어 먹거나 혹은 주인이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조금씩 가져갔다. 하지만 아기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기 시작하자 마리사는 아기들에게 좀더 느긋함을 선사해주기 위하여 한번의 많은 분량의 과자를 훔쳐온 것이다. 

 

"어이 거기있는 윳쿠리들. 좋은 말로 할때 과자를 돌려 주는 게 좋을거야. 그러면 조금은 나눠줄 수는 있어."

 

굴밖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인간의 목소리를 듣자 아기들과 반려 레이무는 흠칫거린다. 

 

"느느늣!! 마..마리사아아아. 어떻게 된거야아아아? 인간씨가 따라온거야아아아?"

"느유유유윳! 인간찌는 느그따지 모때에에에!"

"아뺘아아아! 어떠케 좀 해져어어어어!"

"느읏! 레이무와 아가야들은 걱정하지 말라제! 우리들은 이 집씨에서 느긋하게 있으면 멍청한 할아범은 느긋하게 돌아갈 거라제."

 

마리사는 우선 가족들을 진정시킨다. 그리고 굴의 입구쪽까지 기어나와 볼을 잔뜩 부풀리며 위협을 가한다.

 

"뿌욱! 멍청한 인간씨는 어서 나가라제! 여기는 마리사님의 윳쿠리 플레이스라제!"

"돌아가 줄테니까 우선 네가 내게서 훔쳐간 과자를 돌려줘. 조금은 나눠 줄 수 있으니까."

"시끄럽다제! 과자씨는 마리사님의 귀여운 아가야들이 먹을 소중한 우걱우걱씨라제! 멍청한 할아범이말로 좋은 말로 할때 꺼지라제!"

 

보통 인간의 물건을 훔치고 이런 욕지거리를 하는 시점에서 충분히 게스라고 봐도 좋았다. 하지만 이 남자의 게스 구별법은 조금 달랐다. 단지 이 윳쿠리들은 야생에서 자라나고 인간과 접촉할 기회가 거의 없었기에 기본 예의범절을 모른다고 생각하였다. 말로 잘 타일러서 가르쳐 준 후 과자를 나눠줄 생각이었던 것이다. 

 

"아니 그러니까 과자를 아예 다 가져간다는게 아니고 너희들에게 조금 나눠준다니까."

"시끄러운 할아범은 꺼지라제! 아가야들이 느긋하게 우걱우걱 할 수 없다제!"

 

마리사와 남자가 이렇게 실랑이를 벌이고 있던 사이에 굴 안쪽에서 우는 소리가 들린다.

 

"아뺘아아아~! 레뮤 배고퍄아아아~! 까자찌를 우걱우걱 할 쭈 업져어어어~~. 느에에엥!"

"느으읏! 마리사아아~. 어떻게 좀 해줘어어어~. 레이무와 아기들이 우걱우걱 할 수 없다구우웃!"

"늣? 레이무, 아가야들. 왜 그러냐제? 과자씨가 있으면 느긋할 수 있는데 왜 우는 거냐제?"

 

마리사가 상황을 살피러 굴 속으로 들어간다. 당연하다 할 수 있지만 지금 과자들은 모두 포장을 찢지 않았기 때문에 먹을 수 없던 것이다. 마리사 역시 여지껏 인간이 포장을 뜯은 과자만 가져왔기에 이런 경우에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쩔쩔 맸다. 남자는 그러면 그렇지라고 생각하고 마리사에게 다시 제의하였다.

 

"어이. 내가 과자를 먹게끔 도와줄 테니까 돌려주면 안될까?"

"늣? 과자씨를 먹는 걸 도와줄 거냐제?"

"그래. 하지만 네가 훔쳐간 과자 중 절반은 돌려줘야 한다. "

 

마리사는 고민한다. 왠지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일까? 마리사는 가족들과 무언가 쑤군거리더니 남자에게 다시 다가가 대답을 해주었다.

 

"느긋! 좋다제! 과자씨를 돌려주겠다제."

"좋아. 그럼 우선 과자를 모두 여기에 꺼내봐."

 

남자가 말하자 윳쿠리 가족들은 과자봉지들을 입에 물고 들어온다. 남자는 과자중 절반의 포장을 모두 뜯어줘서 윳쿠리 가족들에게 내주었고 윳쿠리 가족들의 얼굴에게는 함박웃음이 묻어 나왔다. 

 

"마시쪄 이거 엄청 마시쪄."

"우걱우걱 캐애앵보오옥!"

"느읏. 아가들아. 우선 여기서 우걱우걱하면 안돼. 과자씨를 집씨에 옮겨야지."

"느그따게 아라져."

 

윳쿠리들은 집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었는지 굴속으로 과자를 입에 물고 들어간다. 남자는 아직 뜯지 않은 과자들을  앞에 두고는 부모 마리사에게 말하였다.

 

"잘 들어. 다음부터 과자씨가 먹고 싶을 때는 정중하게 부탁할 것. 등산객들 중에 나쁜 사람에게 걸리지 않으면 일부 나눠 줄 수 있어. 다음부터는 이런 도둑질을 하면 안돼."

"느긋하게 알았다제!"

 

남자는 야생종 치고는 말을 싹싹하게 잘 듣는 이 윳쿠리 가족들이 마음에 들었다. 때문에 선심을 베푸는 게 좋을 듯 싶어서 자신 몫의 과자마저 모두 나눠줄 생각을 하고는 입을 열었다.

 

"너흰 정말 느긋할 수 있구나. 그럼 여기 과자들은 모두 너희들이..."

"레이무우우~~ 지금이다제에에~~!"

"느긋하게 알았어어어어!!"

 

윳쿠리 가족들이 난데 없이 소릴 지르며 남자 몫의 과자들을 모두 입에 물고 굴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윳쿠리가 아무리 빠르게 움직여봤자지만 남자는 갑작스러운 윳쿠리 가족들의 행동이 궁금해졌는지 그저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렇게 모든 과자들은 다시 윳쿠리 가족들의 굴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남자는 굴속을 바라보며 어이 없는 표정으로 묻는다. 

 

"어이. 너희 지금 뭐하는 거야? 그 과자는 내것이라고 하지 않았니?"

"시끄럽다제! 과자씨는 하나라도 줄 수 없다제! 이제 할아범은 필요 없으니 빨리 꺼지라제!"

"뿌꾸욱! 느그따지 묘탄 햘아볌은 레뮤의 집에서 나가라규!"

 

지금 상황을 보자면 이 윳쿠리 가족들은 자신의 잇속을 챙기자 남자의 약속을 보기좋게 깨뜨려 버린 것이다. 남자는 그래도 참을성이 조금 남아있는지라 윳쿠리 가족들에게 다시 말하였다.

 

"야, 네가 분명 과자 먹는 걸 도와주면 절반은 돌려준다고 했잖아."

"느헤헤헤. 역시 바보같은 할아범이다제! 이 위대한 마리사님이 하찮은 할아범과의 약속을 지킬 줄 알았냐제? 이제 할아범에게 볼일 없으니 느긋하게 꺼져서 죽으라제!"

"처음부터 나와의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던 거냐?"

"당연하다제! 이런 느긋한 우걱우걱씨는 이 마리사와 가족들에게만 주워지는 특별한 존재라제. 할아범에게 절대 줄수 없다제!"

"그래? 그럼 나머지 과자들은 어쩔래? 그거 포장 뜯지 않아서 먹을 수 없을 텐데?"

"느헷, 바보야? 죽는거야? 방금 할아범이 이 과자씨를 어떻게 먹을 수 있는지 마리사에게 보여주지 않았냐제? 이런 느긋하지 못한 종이씨는 레이무와 힘을 합하면 느긋하게 찢을 수 있다제!"

 

이제 남자의 마음은 결정되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라서 한 악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남의 것을 훔치고, 약속을 어기고, 자신들의 안위만 살피는 행위를 보아선 이것들은 틀림없는 게스다. 반성의 기미라도 보였으면 됐는데 그런 것 조차도 보이지 않고 자신들의 행동이 정당한 것 마냥 말하니 이미 게임은 끝났다.

 

"아아? 그러셔? 그럼 지금 당장 느긋하지 못하게 만들어줄까?"

"느헤헤! 할 수 있다면 해보라제. 바보같은 인간씨가 집씨에서 느긋하게 있는 이 마리사님을 제재할 수 있을 것 같냐제?"

 

확실히 굴은 깊숙하였고 윳쿠리 가족들은 맨 안쪽에 있었기에 손을 뻗어 붙잡을 수 없었다. 보통 윳쿠리들은 자신들이 살만한 거주지의 공간이 확보되면 굴을 파는 것을 그만두지만 이 마리사는 인간이 팔을 뻗더라도 자신들을 붙잡을 수 없을 만큼의 굴을 만들어서 안전하게 있고자 잔머리를 굴렸다. 

일부 과자를 도둑맞은 등산객들은 이 마리사를 제하려고 했으나 굴이 깊어 붙잡을 수 없자 되돌아갔고 마리사는 그런 인간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인간씨도 꼼짝 못하는 집씨를 만들었다며 자화지찬하였다. 하지만 지난 번의 일들 모두 마리사가 훔쳐간 과자의 양이 소량이었고 등산객들이 귀찮다고 생각하여 빨리 포기하고 돌아간 것이지 이처럼 대량으로 훔쳐가고도 모자라 남자가 보는 앞에서 도발까지 한 것은 물론, 남자가 제재하겠다고 확실히 마음 먹은 이상 이런 집씨가 느긋하게 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다.

 

남자가 밖에서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사이 마리사와 레이무는 과자봉지를 몽땅 뜯어 집안에 풀어두었다. 그리고 아기 윳쿠리들과 함께 느긋하게 식사를 하였다.

 

"우걱우걱 해애앵보오옥!"

"느후. 아가야들아. 많이 먹고 쑥쑥 자라렴."

"느윳.. 아뺘아아아... 마리샤 무셔워어어어~."

"느? 아가야는 왜 그런 말을 하는 거냐제?" 

"바께 인간찌가 이쪄져 느그따게 우걱우걱 할 쭈 업져."

 

아기 마리사는 밖에서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남자가 신경쓰였나 보다. 하지만 부모 마리사는 웃으며 아기 마리사를 안심시키기 시작했다.

 

"느헤헤. 아가야는 걱정말라제. 마리사는 유능해서 이런 느긋한 집씨를 만들고 무능하고 멍청한 인간씨는 마리사님의 튼튼한 윳쿠리 플레이스를 어떻게 할 수 없다제."

"아가야들아. 마리사 아빠야 말은 사실이란다. 지난번에도 어떤 인간씨가 엄마와 아빠를 잡으려고 왔는데 이 굴속에서 느긋하게 있으니 인간들이 그냥 돌아갔단다."

"느윳? 그렇구냐. 마리샤 안심 해쪄!"

"느윳, 마리샤, 그럼 이제 느그따게 우걱우걱 하라구."

"느히히. 아라쪄. 언니야. 역찌 인간은 무능하구냐. 우걱우걱!"

 

윳쿠리 가족들은 앞으로 올 재앙을 예측하지도 못하고 현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그렇게 다시 느긋하게 있던 찰나 남자가 굴속을 향해 말하였다.

 

"어이. 최후의 통첩이다. 지금이라도 내 과자를 돌려주고 사과하면 살려는 주지."

"느헤? 아직 멍청한 할아범은 꺼지지 않았냐제? 바보냐제? 과자는 절대 줄 수 없다제!"

"셋 샌다. 그 시간까지 나와서 사과하지 않으면 그 집씨째로 느긋하지 않게 만들어주지!"

"느헤헤. 무능한 인간씨가 마리사님의 튼튼한 집씨를 부술수나 있냐제? 한번 해보라제. 느깔깔깔깔깔!"

"마리쟈 아빠야가 만든 집찌는 무적이랴규! 할아범은 당장 꺼지고 쭈그라규!"

"역지 멍청한 인간은 어쩔 주 업구냐. 느히히힛!"

 

아기 윳쿠리들은 부모 윳쿠리들의 말만 믿고 까불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는 이들의 말을 깡그리 무시하며 숫자를 새어 나갔다.

 

"3....2....1! 오냐, 그렇단 말이지? 그럼 거기 느긋하게 있어라."

 

남자는 이렇게 말하며 굴속에 무언가를 집어 넣는다. 그것은 바로.

 

"느느? 부..불찌?"

"어째져 불찌가 드러온꼬야아아아~~!!"

"불찌는 느그딸 쭈 업져어어어어~~!!"

"느으으~!! 마리사아아 어떻게 좀 해봐아아아~~!!"

"느느늣!! 쉬쉬해서 불씨를 끌거야아아!"

 

비닐봉투에 불을 붙여서 돌에 싸서 굴려 보낸 것이다. 부모 마리사가 불을 끄기 위해 쉬쉬를 내보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다. 남자는 계속해서 불붙은 비닐봉지를 굴속에 계속 집어 넣은 것이다. 

 

"그만둬! 그만하라구! 레이무와 아가야들이 느긋할 수 없다구우우!"

"콜록콜록! 뜨겨어어어!!. 눈이 아퍄아아아!!"

"엄먀아아아아~~ 아뺘아아아~~ 어째서 마리사를 느긋하게 해주지 안능 고야아아아~~?!"

"느아아앗! 쉬쉬가 안나온다제에에에~~! 레이무와 아가들은 느긋하지 않게 집밖으로 나온다제에에~!!"

 

윳쿠리 가족들이 입구쪽을 향해 달려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남자는 비닐봉지를 어느정도 집어넣자 입구만한 크기의 돌로 입구를 그대로 막아버렸다. 애초에 인간도 자신의 반의 반도 안되는 크기의 돌도 힘들게 드니 윳쿠리들로서는 자신만한 크기의 돌덩이를 치울 수 없었다.

 

"할아버어어엄! 이 돌씨를 치우라제에에에~~!!"

"치워 줄 수도 있지만 네가 무슨 잘 못을 했는지 아냐?"

"그딴 거 모른다제에에~~!! 당장 치우라제에에~~!"

"아 볼장 다 봤군. 그럼 거기 평생 느긋하게 있어라."

 

남자는 이렇게 말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콜록콜록! 엄먀아아아~~ 레이뮤 아직 주꼬 십찌 아냐아아아~!!"

"느읏! 아가들아아~!! 엄마의 입속에 들어와. 그럼 느긋할 수 있을 거야!!"

 

부모 레이무가 아기들을 입에 넣어 피신 시켰다. 확실히 비닐봉투에 붙은 불들은 더이상 인화물질이 없어지자 그대로 사그러져 버렸다. 하지만 출구가 막혀 있던 탓에 유독성 연기는 아직 굴안에 남아있었다.

 

"느아아. 따갑다제에.. 눈을 뜰 수 없다제에에~~!!"

"마리사아아~! 어떻게 좀 해봐아아아~~! 콜로오옥~~! 콜로오옥~~!!"

 

부모 레이무가 연기 때문에 기침을 심하게 하였다. 그때 아기 레이무가 입 밖에서 그만 튕겨져 나갔다. 

 

"느피이이잇!! 아퍄아아~~! 느그탈 쭈 업져어어어~~! 엄먀아아아아~~!!"

"느읏? 아가야가 어째서 밖으로 나옹 거야아아?!"

 

부모 레이무가 아기 레이무의 비명소리를 듣고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달려나갔다. 굴이 막혀 빛이 들어올 수 없는데다 눈이 따가워서 뜰수 없기 때문에 청력에만 의존하여 아기를 찾는 것이다. 하지만 아기를 빨리 입속에 넣어서 느긋하게 해주려고 했던 탓에 어이 없는 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다.

 

"느뿌에에엑! 좀...뎌...느그치....."

"느? 아가야? 아가야아아아아아! 어째서 아가야가 레이부의 발밑에 깔려 죽은 거야아아아?! 느읏? 행복! 달콤달콤해서 해앵보옥? 느? 느아아아~~!! 어째서 아가야가 레이부의 입속에서 죽어 잇능 거야아아아~~!!"

 

바깥으로 튕겨나간 아기 레이무는 어미 레이무에게 깔려서 죽었고 아기 레이무에게 서둘러 달려가다가 입안에 신경쓰지 못해 그 충격으로 아기 마리사가 어미 레이무의 이빨에 씹혀 죽은 것이다. 

 

"느아아아앗! 레이부우우!! 무슨 짓을 한 거냐제에에?! 왜 아가야를 죽인 거냐제에에에!!"

"느헤..느헤헤헤...느히히....!"

"왜 그러는 거냐제에에?" 

 

어미 레이무는 순식간에 어이 없는 사태로 아기 둘을 단숨에 잃자 미쳐버린 것이다. 아기를 끔찍히 여기는 모성의 레이무종은 이런 일로 쉽게 미쳐버리는 일이 많았다. 

 

그렇게 마리사가 자신만만하게 자랑했던 집은 느긋하지 못하게 되어버렸고 나머지 두 윳쿠리들 역시 유독성 연기가 가득찬 구멍에서 괴로워하다가 결국에 아사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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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후기 : 

단편이다 보니 뭔가 굉장히 싱겁네요. 그냥 윳쿠리들의 집은 입구를 막는 것 만으로도 자멸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가볍게 써보았습니다. 흐음....;;

  • ?
    firetruck 2016.05.27 05:38
    병신쓰레기 똥만쥬새끼들은 느긋하지 못하게 뒤져라구
  • profile
    노비코프 2016.05.27 05:38
    그냥 다죽이는게 속 편하실텐데.
  • ?
    올소 2016.05.27 05:38
    그냥 집입구의 흙을 부셔서 생매장시키거나 깔대기를 이용해서 비올때 죽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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