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힘, 소재료, 배려, 장난, 일상 모습, 아이윳쿠리, 도시, 현대, 학대는 없습니다
'유쿠리, 유쿠리... 유에에에에엥!! 왜 앞에 나아가지 못하냐고오오!! 유에에에엥!!'
밤길을 걷고 있을 때 이런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눈을 돌리자 납작해진 모자의 위에서 아스팔트 바닥을 플라스틱 노로 긁고 있는 아이 마리사가 있었다.
버려진 수상 마리사와 한 줌의 자비
뭐랄까 우스꽝스러운 광경이지만 아이 마리사는 매우 진지했다.
진지하게 딱딱한 바닥을 노로 저어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눈에 띌 만한 광경이었겠지만, 지금은 흔한 일이 되었다.
아마 수상 교육이 부족했을 텐데, 오히려 그게 다행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수상 마리사가 이쪽을 눈치챈 것 같다.
'유유!! 인간 씨!! 마리사를 도와주는거야!! 바닥 씨가 마리사에게 괴롭힘을 줘서, 줘서 저어 나갈 수 없다고!! 물 있는 곳까지 데려다줘!!'
나는 유쿠리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이 수상 아이 마리사에게는 약간의 연민이 들었다.
분명히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수상 아이 마리사를 이런 길가에 방치하는 것은 고통스럽게 죽으라는 것과 다름없다.
사람의 편의에 의해 만들어지고, 길러지고, 결국 버려진다.
그리고 여기서 쓰러져 죽어갈 때까지 노를 젓는다는 무의미한 노력을 하며 죽어간다.
그런 운명의 마리사에게 한 번쯤은 행운이 있어도 좋지 않을까.
"그래, 그건 나쁜 바닥이구나. 좋아, 내가 물이 있는 곳까지 데려다 줄게."
'유!! 정말이야!? 해냈어!! 유푸푸, 자랑스러워할 거야!! 괴롭힌 나쁜 바닥 씨는 여기서 죽어버려!! 지금 바로 해줄 거야!!'
"정말... 할 수 없지..."
내가 운반하는 도중에 수상 아이 마리사는 '노예로 만들어 줄게'라든가, '달콤한 거 가져와'라든가 소리쳤지만, 나는 전부 정중히 거절했다.
"자... 여기면 될까."
'유유!! 물이다!! 유쿠리, 유쿠리!! 해냈어!! 마리사는 다시 바다의 왕이 될 거야!! 유쿠리!!'
"그럼 나는 이만 돌아갈게, 잘 있어."
'유유! 기다려!! 인간 씨, 인간 씨가 만약 마리사를 키우고 싶다고 하면 마리사를 키우게 해줘도 돼? 좋은 제안인 거야? 아주 기뻐해도 돼?'
"아니, 괜찮아. 그리고 마리사라면 분명 나보다 더 좋은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유유! 그것도 그렇네!! 마리사라면 훨씬 고급스럽고 우아한 주인을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렇다면 바로 돌아갈게!! 너 같은 못난이는 이제 필요 없어!!'
"네, 네, 그럼 잘 있어라."
마리사는 뒤에서 아직도 '유쿠리, 유쿠리'라거나 '저어, 저어 저을 거야!!'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나는 내 안에서 정한 것은 지켰다. 마리사는 물이 있는 곳까지 데려다달라고 했다.
나는 한 번쯤은 행운이 있어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었다. 결과적으로 아이 마리사는 물이 있는 곳에 갈 수 있었다.
여기가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는 길이고, 아이 마리사가 있는 곳이 버려진 작은 양동이 속이라는 것은 뭐,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닐 것이다.
까마귀나 고양이, 비 등으로부터 어떻게 몸을 지킬지,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길에서 어떻게 고급스럽고 우아한 주인을 찾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잘 해낼 것이다.
나는 알 수 없는 기묘한 만족감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어 잠들기 전에, 내일 다시 그 마리사의 상태를 보러 가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