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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2 15:09

anko12093 인사식 구제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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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21년 연말에) 하다가 버렸던 친구인데, 마무리 하겠습니다.

사람이 하는 말은 "", 윳쿠리가 하는 말은 <>입니다.

의성어는 자신 없어서 번역은 하되, 원문을 병기했습니다.

 

 

자, 실험이다.

준비할 것은 그 근처에서 주워온, 특별한 특징이 없는 윳쿠리 3마리. 레이무종 2마리와 마리사종이다.

 

그리고, 방음사양의 투명한 상자다.

 

먼저, 3마리가 있는 가운데, 누구에게라고 할 것도 없이 인사를 해봤다.

 

"느긋하게 있어"

 

<느긋하게 있으라구!> x 3

 

<마리사는 마리사다제!>

<레이무는 레이무야!> x 2

 

음, 여러마리의 윳쿠리가 있는 가운데 인사를 한다고 해도 공원의 무레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인간씨! 마리사는 배가 고픈거제! 마리사들을 사육윳쿠리로 하고 싶으면 밥씨를 줘야하는 거제!>

<늣, 레이무들 사육윳쿠리가 되는거야!?>

<늣늣! 사육윳쿠리!? 그렇다면 레이무는 밥씨를 잔뜩 꿀꺽꿀꺽(원문 むーしゃむーしゃ)할 수 있어!?>

 

이번에는 레이무 1마리를 데리고, 다른 2마리로부터 약간 거리를 뒀다.

그리고, 그 레이무에게 작은 소리로 인사를 해봤다.

 

"느긋하게 있어"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x 2

 

<물론인거제! 인간씨가 마리사들을 집 안으로 들이는 이유는 이거 말고는 없는거제!>

<대단해! 마리사는 멋지고 대단한거야! 역시 귀여운 레이무의 달링인거야!>

 

아무래도 레이무 중 1마리와 마리사는 짝이던 거 같다.

 

자, 다음 실험이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게스 마리사 일가가 인사를 시작했을 때의 상황을 재현한다.

 

<당연한거제! 마리사는 최고인거제! 이 똥닌겐상! 알았으면 달콤달콤을 내놓는거제!>

 

점차 요구가 커지는 흐름이 빠르구만.

 

<뭘 무시하는 있는 거제! 마리사가 누군지 아는거제!? 마리사는 세계 최고의 마리사인거제! 젯재당하고 싶지 않다면 달콤달... 하늘을 나는 거 같아!>

 

마리사를 상자에 넣었다.

뭔가 펄쩍 뛰면서 항의하는 것 같지만, 뭘 말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조금 전의 (떨어뜨려 놓은) 레이무를 향해, 짝 레이무에게는 들리지 않을 정도의 성량으로 인사를 한다.

그 바로 뒤에, 마리사를 상자에서 꺼낸다.

 

"느긋하게 있어"

 

<느긋하게 있으라구>

 

나에게 인사를 받은 윳쿠리는 큰 소리로 인사를 돌려준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 소리를 들은 짝 레이무는 다시 큰 소리로 인사를 돌려준다.

그 순간, 마리사는 상자에서 나와 있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리고 짝 레이무의 인사를 들은 마리사는 인사를 돌려준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러자 최초에 나의 인사를 들었던 레이무는 마리사의 인사를 듣고 인사를 돌려줬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좋아. 이걸로 성공인 거 같다. 3 마리의 윳쿠리가 1마리씩 차례대로 인사를 반복하고 있다. 꽤나 슈르한 광경이다.

 

이것은 추측이지만, 윳쿠리는 자신의 인사에 대한 대답을 들어도 인사를 돌려주는 본능이 발휘되지 않는, 어떠한 기능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자신이 인사를 한 때부터 한동안은 다른 윳쿠리의 인사를 들어도 반응하지 않는다거나.

 

그리고, 지금 한 것 같은 순서가 그 기능을 무시하는 방법일 것이다.

 

시험삼아 1마리의 윳쿠리를 더 데려와 3마리에게 접근시켜보니, 역시 말려들었다.

이렇게 해서 공원의 무리의 무한인사현상이 발생한 것일 것이다.

 

시끄럽기 때문에, 마리사 이외의 윳쿠리를 으깨고 마리사를 상자에 가둬두었다. 이 마리사는 학대 취미의 동료에게 주자.  야생의 게스를 찾는 수고스러우니 기뻐해줄 것이다.

 

이 신기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오전을 거의 다 써버렸다. 오늘은 순찰을 쉬는 날이구나.

 

 

 

그 사건에 대해 위에 보고한 바에 따르면, 윳쿠리에 대한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것.

어째서 윳쿠리는 자신의 인사에 반응하지 않는것인가.

생각해본 사람은 있었겠지만, 어차피 '생각의 힘'이 원인일 것이라고, 깊게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부터 자세한 부분까지 연구가 진행될 것이다.

어쨌던 시끄럽기 때문에 장소는 한정적이지만, 새로운 구제법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주로 산속 같은 곳에서.

 

참고로 나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대처했을 뿐이기 때문에, 특별히 공로나 그런것은 없다.

사실 기대했는데, 그렇게 편한 것은 아닌가.

 

신경쓰이는 것은, 공원의 무리에게 무한인사현상을 일으킨 것은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만약 이 사건이 계기가 되어 무언가가 발견된다면 후회할 것이다.

뭐, 소음을 일으키기 위한 장난이었다면, 자업자득이라고 하겠지만.

 

 

 

3개월 후.

후타바시, 후타바산

 

한여름의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리로부터 사냥의 달윳이라 불리는 마리사는 레이무와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사냥을 하고 있다.

 

<더운거제...! 하지만, 레이무와 귀엽고 귀여운 꼬마들을 위해서라면 마리사는 얼마든지 힘내는 거제...!>

 

마리사가 소속된 무리는 1마리의 도스를 중심으로 하는, 매우 큰 무리였다.

 

그 도스가 현명했던 덕분에, 게스가 배제되는 규칙이 만들어졌고, 무리 속에서 싸움도 일어나지 않고, 아이가 너무 늘어나는 일도 없었다.

윳쿠리들은 규칙을 지킬 수 있는 개체만으로, 들윳쿠리로서는 매우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마리사는 다른 윳쿠리보다 운동신경이 좋았기 때문에 조금 떨어진 사냥터에서도 사냥을 할 수 있었다. 그곳은 경쟁상대가 적고,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사냥을 마친 마리사는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을 위해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의 사냥은 대성공인거제! 애벌레씨가 2마리나 잡힌거제! 빨리 꼬마들에게 꿀꺽꿀꺽(원문 むーしゃむーしゃ) 해주고 싶은 거제!>

 

서서히 무리의 윳쿠리들의 집이 모여있는 장소로 다가가자, 마리사는 위화감을 느꼈다.

 

<ㅡㅡㅡ구! ㅡ긋하ㅡㅡㅡㅡ구! 느ㅡㅡㅡㅡㅡㅡㅡ>

 

<뭐인거제? 왠지 집쪽이 소란스러운거제>

 

<느그ㅡㅡㅡㅡㅡ구! 느ㅡㅡ게ㅡㅡㅡ구!>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윳쿠리들의 즐거운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무리의 모두가 즐거워하는 목소리가 나는거제! 마리사도 같이 하는 거제!>
 

자신도 그 고리에 끼어들 수 있도록 귀가를 서두르는 마리사.

 

<느긋하ㅡㅡㅡ라구! ㅡㅡ하게있ㅡㅡㅡ구! 느ㅡㅡㅡ있으라구! 느긋하ㅡㅡ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갑자기 인사가 들려왔기에 느긋한 기분으로 인사를 돌려주는 마리사.

 

<느긋하게 있으ㅡㅡ! 느긋하게 있으라ㅡ!,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집에 가까워 질 수록 인사를 받는 빈도는 올라간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리고 휘말렸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리사는 곧 집에 도착할 정도의 곳에 쓰러져 있었다.

몹시 배가 고팠기 때문에 사냥한 식물을 먹었다.

행복이라던가 소리칠 여유도 없이,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서만 오로지 먹는다.

반정도를 먹은 후, 냉정해진 마리사는 이 식량이 가족을 위한 것이었음을 기억해냈다.

 

<위험했던거제. 나머지는 레이무와 꼬마의 몫인거제.>

 

다행히, 애벌리가 1마리 남아있었다. 양은 적을지도 모르지만, 분명히 가족은 만족해줄 것이다.

 

그렇다쳐도, 왜 나는 이렇게나 배고픈 걸까.

생각하면서 집으로 향했다.

 

<읏... 냄새나는 거제에에에에!>

 

그러자, 마리사를 지독한 악취가 덮쳤다.

이 냄새는 맡아본 기억이 있다.

윳쿠리가 죽었을 때 나는 냄새다.

하지만 이 정도로 강한 냄새는 맡아본 적이 없다.

 

<무리에 무슨 일이 있는거제!? 서둘러서 보러 가는거제!!>

 

마리사는 시취를 견디며, 자신이 낼 수 있는 속도로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윳쿠리들의 집에 도착한 마리사가 본 것은ㅡㅡㅡ

 

ㅡㅡㅡ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윳쿠리들의 시체였다.

 

어안이 벙벙했던 마리사였지만 곧 정신을 차렸다.

 

<레이무와 꼬마야! 무사한거제!?>

 

마리사는 집을 목표로 달리기 시작했다.

 

무리는 이미 괴멸했지만, 잘 보면 마리사처럼 살아남은 윳쿠리도 드문드문 볼 수 있었다.

그 모두가 굶주림과 갈증으로 죽어가고 있었지만.

 

빠르게 움직일 정도로 여력이 있는 마리사를 보고, 도움을 요청하는 윳쿠리를 무시하고, 마리사는 자기 집으로 향했다.

 

'레이무와 꼬마야들만 살아있다면... 마리사는 살아갈 수 있는거제...! 무리의 모두가 없는 것은 괴롭지만...! 가족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견딜 수 있는거제...! 그러니까...'

 

마리사는 서둘렀다. 어쨌던 살아남아있을 자신의 가족을 생각하면서.

그리고, 살아남은 윳쿠리와 아이윳쿠리는 무시하려고 노력하면서.

 

 

집이 가까워졌다.

 

집 앞에 축 늘어진 레이무와 꼬마들이 보인다.

 

<레이무! 꼬마야!>
 

<..........마리사......>

 

부름에 답한 것은 레이무.

 

<레이무! 다행인거제! 살아있던거제!>
 

<레이무는 괜찮아... 그보다도... 꼬마들을 도와줘...!>

 

<알겠다는거제!>

 

꼬마의 밑으로 달려가는 마리사.

 

<아가야! 정신차리는거제!>
 

꼬마들에게는 시취가 나고 있었다.

 

<...레이무...... 꼬마들은 이미 영원이 느긋해진 거제...>

 

<그렇지 않아...! 거짓말 하지 말아줘...! 이런 거, 레이무가 날름날름하면 금방 나을거야...!>
 

아이윳쿠리의 시체를 핥기 시작하는 레이무.

 

<날름날름... 날름날름......>

 

<꼬마야... 쿨쿨 하지말고, 얼른 일어나...!>

 

<...>

 

마리사는 보고 있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을까, 아이윳쿠리의 시체는 이미 무너졌고, 팥소 덩어리를 핥고 있는 레이무가 거기 있었다.

 

그리고 어느새, 레이무는 자신의 꼬마가 죽었다는 것을 이해했다.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 레이무! 정신차리는 거제!>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느그치!>

 

레이무는 비윳쿠리증이 발병했다.

마리사도 들어본 적은 있었다.

윳쿠리는 느긋할 수 없게 되면, 무서운 병이 생긴다. 그리고 그 병은 인간의 치료를 받지 않으면 나을 수 없다.

 

<...... 누구라도오오...!! 레이부를! 레이부를 도아주십시요오오오오오! 바리자는 머든지 하게씀미다!!!!> 

 

거기에 2명의 인간이 왔다.

 

<...! 인간씨! 부탁입니다! 레이무를! 레이무를 도와주십시요오오오오!>

 

"오, 뭔가 건강한 게 있네."

 

"무슨 일일까요. 체력이 좋아 연쇄가 끝날 때까지 살아남고, 우연히 근처에 먹을 것과 물이 있었다거나?"

 

"뭐, 아무래도 좋아. 어쨌던 실험은 성공한 거 같고. 밟아버려도 좋아."

 

"그렇군요."

 

인간은 마리사를 짓밟았다.

 

"역시 이 구제법은 무리의 규모가 클수록 효과적이야."

 

"윳쿠리가 자기 상태를 인식하지 못하는 덕에 예상보다 오래 살았어요. 덕분에 주위의 윳쿠리를 많이 말려들게 했고요."

 

"하지만, 이 구제법이 세상에 알려진다면 꽤 귀찮아질거야."

 

"거리에서 한다면 훌륭한 소음문제가 되니까요."

 

"사실 이 구제법이 고안된 계기도, 공원에서의 장난이었다고 하더라고."

 

"우와, 이런 일이 공원에서 일어난다면 상당한 폐가 되겠네요. 아이들 교육에도 좋지 않고."

 

"대책이 있어야겠는데..."

 

가공소의 고투와 시행착오는 계속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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