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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가공만두

원출처 : 숨은 은신처 

 

요리언니야의 윳쿠리 토스트

가공만두(soda****)

2014.12.05 00:50

http://cafe.naver.com/yukurenai/3016

 

 

 

 

"느끼이이이!!"

 

"끼야아아아악!!"

 

 

 

네모 반듯하고 도톰한 모양의 민둥머리의 윳쿠리 두마리가 프라이팬에 떨어져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다. 버터와 다진 마늘을 섞어 향을 낸 밑간을 발라 달구어진 프라이팬에 떨어진 윳쿠리 레이무와 윳쿠리 마리사. 뜨거운 프라이팬의 열기에 버터가 만나 살을 지지고 태워 느긋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두 아이 윳쿠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자 자신들을 굽고있는 언니야에게 소리쳤다.

 

 

 

"망할 게스으으으!!!! 어져 레이뮤를 꺼내져!!!!"

 

"마디쟈의 부드럽고 하얀 고산의 만년설같은 몸찌가아아!!!"

 

 

 

네모 반듯하고 납작한 몸때문에 두녀석이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글지글 끓는 고통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저 주둥아리. 거기에 반응하지 않는 요리언니는 두 녀석의 입에 다진마늘을 한스푼을 넣었다.

 

 

 

"매어!!! 뭐하는 지샤아가라라라라락!!"

 

"레이무우우!!"

 

 

 

입에 마늘을 물고 잘도 소리치던 레이무는 곧 뒤집개로 뒤집어졌다. 공기빠지는 소리와 함께 프라이팬과 레이무의 얼굴 사이에서 부글부글거리는 소리가 일었다. 뒤집히자마자 소리를 질러대니 공기가 생겨 부득부득 거리는 듯 하다. 곧 마리사도 그 절차를 밟고 뒤집혀져 들리지 않는 비명을 토해내며 부글부글 소리를 내뿜었다.

 

 

 

'레뮤는 여왕이 될 윳쿠리라구!! 어쩨서 이런 지슬 당해야하는 거야!!'

 

 

 

레이뮤는 비교적 느긋한 유년시절을 보내왔다. 엄마야와 아빠야의 기억은 없지만 깨끗하고 느긋한 곳에서 느긋한 밥을 먹고 느긋한 생활을 하였다. 비록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좁은 곳에서 무럭무럭 자라나거나 매일 느긋할 수 없는 물로 칙-칙을 당하거나 했지만 그외의 시간은 인간씨를 노예로 부리며 호화롭게 살아왔다.

 

 

 

'레뮤.... 점더.... 느그치.....'

 

 

 

팥소를 달구는 고열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느긋한 윳쿠리가 괴로워하며 죽어간다. 레이뮤는 훗날 자신을 잃은 세계가 비통하게 울며 레이뮤를 찾을 것을 상상하며 괴롭게 죽어 갔다.

 

 

 

 

 

 

 

 

 

 

 

"자, 먹어보세요."

 

"잘 먹겠습니다."

 

"오홋!"

 

 

 

요리언니는 네모난 아이 윳쿠리들을 세모나게 잘라 내놓았다. 따끈따끈한 내용물은 윳쿠리 특유의 쪽득한 식감으로 인해 전혀 흘러내리지 않은체 고정되어있었다. 초콜렛의 향긋함, 통팥의 식감, 팥앙금의 고운 반질거림, 슈크림은 끈적거리면서도 매끄러운 광택.... 그것을 보고 있던 공장오빠와 학대오빠는 침이 꿀꺽 넘어간다.

 

 

 

"그럼 감사히...."

 

"느긋하게 잘 먹겠습니다."

 

 

 

두 오빠는 하나씩 집어들고 귀퉁이를 깨물었다. 바사삭하는 크런키한 식감의 껍질. 그뒤로 느껴지는 말랑하고 부드러운 느낌은 밀가루떡의 그것이 아닌 식빵의 질감이었다. 주욱하고 찢어지는 껍질은 정말로 식빵처럼 포근하였다. 속재료와 어우러져 윳쿠리에게서 날 수 없는 이 질감은 한층 더 두드러졌다.

 

 

 

"우와! 빵이잖아!"

 

"아니.... 어떻게...!!"

 

"이번에 제가 연구를 해봤지요!"

 

 

 

이 세사람은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요리부서, 생산부서, 학대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요리부서에서 일하는 요리언니는 요리를 개발하는 사람으로써 이번에도 기발한 상상력으로 윳쿠리 요리를 만들어 둘에게 시음하게 한것이었다.

 

 

 

"요리누나, 이게 어떻게 가능해요?"

 

"우물우물..... 음... 밀가루떡이 빵이 된다라..."

 

"원리는 밀가루 반죽이랑 비슷해. 효모를 진하게 푼 물을 표피에 뿌려서 저온숙성하면 되요."

 

"우와, 초간단!"

 

"오호! 생각지도 못한 이단 옆차기의 발상전황이로군!"

 

 

 

아기 윳쿠리를 네모난 틀 안에서 키우면 점점 불어난 몸때문에 틀 안에 꽉 끼이게 된다. 틀에 알맞게 자라난 아이윳쿠리는 틀에서 꺼내 살짝 물에 불린다. 불린 윳쿠리에 효모물을 분무기로 골고루 뿌리고 문지른 뒤 그릇에 넣어 냉장고에서 하루간 저온숙성을 하면 표면이 효모에 의해 부풀어올라 빵처럼 부풀어오른다. 그것을 잘 구우면 빵에 가까운 식감이 난다는 것이다.

 

 

 

"빵 반죽에 속재료를 넣어서 오븐에 굽는 토스트 있잖아요. 그걸보고 생각했어요. 윳쿠리도 날뛰지 않는다면 가능할테니까."

 

"역시 윳쿠리는 이상한 생물이네요. 효모에 하루 재워둔걸로 빵이 되다니..."

 

 

 

윳쿠리를 접한지 얼마 않된 공장오빠는 계속 토스트를 먹으며 말한다. 가끔 빵을 지긋이 바라보며 알수없는 생각으로 인상을 찌뿌렸지만 뭐 어떤가하는 생각으로 다시 토스트를 먹었다.

 

 

 

"정말 맛있네. 사각감옥 후에 살아있는 몸을 발효시키고 냉장지옥, 초열지옥을 넘어온 윳쿠리는 참으로 맛있군!"

 

 

 

그렇게 그날 만들어진 윳쿠리 토스트는 가공소로 넘어가 생산과 가공을 거쳐 상용화 되어 지금은 간단한 방법으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윳토스트'로써 포장마차와 편의점에 널리 공급되고 있다고 한다.

 

 

 

 

 

-----

 

 

 

 

 

처음 써보는데.... 좀 더 잘 쓰지 못한게 아쉽네요... 필력의 한계... 

  • ?
    올소 2016.05.24 03:55
    바로 직전 이야기에선 그렇게 위엄있게(?) 나오는 윳쿠리(?)인데... 여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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