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5.09.21 22:38

장애 윳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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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출처 : 구윳사



장애 윳쿠리

"뿌꾸우우우욱--!! 여긴 레이무의 윳쿠리 플레이스야!! 느긋할 수 없는 인간……느아아아아아아아--!! 그망더어어어--!! 레이무를 놔줘어어어어어--!!"
 "또 길거리 윳쿠리인가……."

 

 남자는 한숨을 쉬며 이내 자신의 손에 머리채가 쥐이어져 아등바등하고 있는 레이무를 한심스럽게 내려다보았다. 길거리에 서식하는 레이무가 자신의 집에 침범한 것이다. 다행이라는 점은, 피해는 겨우 창문 하나로 끝났다는 점일까…. 평소에도 이런 일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남자는 나름대로 방범용 장치를 만들어 보기도 하였으나, 윳쿠리는 어떤 방식을 쓰는가는 모르겠으나, 교묘한 방법으로 집에 침입하는 것이다. 

 

 레이무를 어떻게 해야 하나……. 남자는 고민에 빠졌다. 어차피 길 윳쿠리는 정부에서 시행하는 "윳쿠리 관련 보호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에, 마음대로 해도 법의 처분은 받지 않는다. 그러나 간단히 죽으면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로 죽을 것이다. 남자는 그런 것이 싫었다. 적어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가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것이 남자가 사형 제도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하는 이유기도 하였다.

 

 남자는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남자는 즉시 부엌으로 달려가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렀다. 레이무는 고소한 냄새에 건방지게 웃으면서,

 

 "역시 할아범은 말을 잘 듣는다구!! 어서 레이무를 위한 달콤달콤씨를 만들어 와!!"

 

 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였다. 남자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레이무를 아주 천천히, 프라이팬의 위에 올려놓았다. 레이무는 고소한 냄새에 눈을 감고 냄새를 음미했다. 그러다가 문득, 자신의 저부가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나중에 그것은 고통으로 바뀌어, 레이무를 엄습해왔다. 레이무는 고통으로 바뀐 뜨거움에,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흘리며 비명을 외쳤다.

 

 "느그이이이잇---!! 뜨거워어어어어어어어--!! 할아범은 어서 레이무를 구하라구우우우우우--!!!"

 

 남자는 그런 레이무를 무뚝뚝한 눈으로 흘겨보며 자신의 일을 계속했다. 레이무의 저부는 연기를 내뿜으며 점점 검게 물들어 갔다. 몇 분쯤 흘렀을 때, 부엌은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윳,윳,윳" 하며 신음하는 윳쿠리의 소리로 가득 찼다. 남자는 레이무의 머리채를 끌어당겨서 저부를 빙 둘러보았다. 마치 까마귀처럼 검게 물든 레이무의 저부는, 앞으로 레이무가 겪게 될 어두운 미래를 암시하는 것 같아 남자는 혼자서 쓸쓸히 웃었다.


 ----------------------------------------------------------------------------------------------------------------------------

 

 "느느? 아침씨야?"
 
 레이무는 창가에 스며들어온 따스한 햇볕에 귀밑털로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잠이 오지만, 일어나지 않으면 느긋할 수 있는 하루를 보낼 수 없다. 누군가에게는 모르겠지만, 레이무가 아기일 때 귀가 아프도록 들은 말이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잠기운을 모두 날려보낸 레이무의 첫 말이었다. 그러나 대답해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레이무는 자신의 인사를 받아주는 존재가 없다는 것을 몇 분이나 흘러서야 인식하고 시무룩해졌다. 그러다가, 자신의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에, 레이무는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다가 한 열 저부쯤 떨어진 곳에 달콤해 보이는 쿠키씨가 떨어져 있는 것을 알아챈 레이무는, 행복하게 웃으면서 먹이에 달려들었다.

 

 "?"

 

 달려들었을…터였다. 레이무는 뿅뿅-뛰려고 몸을 최대한 높이 뻗었다. 그러나 뿅뿅-은 되질 않고 애를 쓰던 레이무는 중심을 잃어 앞으로 푹 쓰러지고 말았다. 레이무는 안면을 바닥에 부딪쳤다. 아픔에 온몸의 팥소를 진동했다. 레이무는 울먹였다. 

 

 "느아아아아앙--!! 저부씨이이--!! 심술부리지 말아아아--!! 레이무는 배고파다구우우우--!! 우-걱우-걱씨가 하고 싶어어어어--!! 느에에에에엥!!"

 

 레이무는 눈앞의 먹이를 두고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렇게 한 시간쯤을 눈물로 보냈을 때, 레이무의 눈에선 더는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레이무는 참을 수 없는 배고픔에 어쩔 수 없이 먹이까지 기어가기로 하였다. 그러나…….

 

 "느아아아아아아아--!! 따가워어어어어어어--!!"

 

 레이무는 나오지 않는 눈물을 흘리며 살짝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먹이부터 레이무가 있는 곳까지 사포로 쭉 즐비해 있었다. 레이무는 

사포의 따가움을 이겨내며 겨우겨우 먹이에 도달했다. 레이무의 저부부터 입술 아래까지 까진 부분이 역력히 드러났다. 군데군데에선 더러 팥소가 흘러나오는 곳도 있었다. 레이무는 눈앞에 놓인 쿠키를 한 입 크게 베어 먹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어떤 음식 중에서도 정말, 너무나도 맛있었다.

 

 "레이무의 슈퍼- 응응 타임이야!"

 

 윳쿠리가 먹이를 먹으면 몸의 팥소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먹은 만큼의 절반 분량을 응응으로 내보낸다. 레이무도 윳쿠리이므로, 자신의 야나루가 움찔움찔 거리는 것을 느끼고 저부를 들어 올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다 타버린 저부는 움직이지 않았다. 레이무는 식은 땀을 흘렸다.

 

 "느? 느!! 저부씨 빨리 움직이라구!! 응응씨가 나올 것 같다구!!"

 

 다 탄 저부는 움직이지 않았다. 레이무의 눈에는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다.

 

 "저부씨 제발 움직이라구!!"

 

 마침내, 레이무의 야나루에서 대기중이던 응응은 팥소 보전의 법칙에 의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응응을 환영한 것은 꺼칠꺼

칠한 사포와 레이무의 꺼슬꺼슬한 접면이었다. 결국, 레이무의 저부는 응응으로 인해 더러워져 버렸다.

 

 "우우우--!! 냄새 난다구우우우--!!" 

 

 본래, 인간은 윳쿠리의 응응의 냄새를 맡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은 윳쿠리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윳쿠리들이 응응을 보고 냄새난다고 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몸에서 배출되므로, 응응은 더럽다는 윳쿠리 특유의 믿음의 힘이라고. 미국의 한 학계에서 밝힌 바가 있다. 

 

 "느? 레이무 배씨가 고프다구!!"

 

 사포로 인한 에너지 소비와 시간의 경과에 의해 레이무의 배에서는 더 빨리 소리를 내었다. 레이무는 다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이번에는 한 이십 미터 떨어진 곳에 쿠키 반 조각이 놓여 있었다. 레이무는 다시 이를 악 깨물고 고통에 대해 준비하며 앞으로 기어가려던 순간, 날카로운 고통이 레이무의 몸을 갈랐다.

 

 "느기이이이이이이익--!!"

 

 레이무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눈알을 내리굴렸다. 자신의 피부는 날카로운 유리 조각에 의해 찢겨 있었다. 레이무가 발버둥칠 때마다, 고통은 증가하고 몸 안의 팥소는 더욱 흘러나갔다. 그때, 뒤에서 끼이이익-- 하는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렸다.

 

 "이봐."

 

 누군가가 레이무에게 불렀다.

 

 "느?"

 

 레이무는 힘없이 대답했다.

 

 "이제 너의 잘못을 알겠냐?"
 
 다시 알 수 없는 인물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서서히 눈이 감기는 것이 느껴졌다.

 

 "느…레이무는…잘못한 거 따위…없다구."

 

  레이무가 단호하게 말하자 한숨 소리가 들려왔다. 머리가 차가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거기에다 몸에서 활기가 솟아났다. 그리고 둔화 된 감각이 살아났기에, 고통 또한 되살아나 레이무를 괴롭혔다.

 

"느기이이이이이이이이--!!"
 
 인간으로 치자면, 내장이 들려진 상태에서 심장이 뛰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레이무는 고통에 몸부림쳤다. 너무 아프다. 자신이 지금까지 겪어본 적 없는 궁극의 고통─ 몸을 쭉 위로 뻗어 봤지만, 여전히 불 탄 저부로서는 뿅뿅- 따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넌, 내집에 침범했어. 반성하는가?"
 "느? 여긴 레이무의 집이라구!! 느긋할 수 없는……느아아아아아아--!!"
 "대답은 YES냐 NO다."

 

남자는 차가운 눈으로 레이무를 짓밟았다. 레이무는 아픔에 몸부림쳤다.

 

 "그망. 그망더어어어어어어어어어--!! 레이무의 귀여운 배씨를 밟지마아아아아아아아--!!!"
 "그렇다면, 잘못을 인정하는가?"
 "느느느── 인간씨의 집에 멋대로 출입해서 죄송합니다아아아아아--!! 그러니까 제발 살려주세요오오오오오오---!!"

 
 레이무는 이제는 나오지도 않는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다. 레이무의 뒤에 우뚝 서 있는 남자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중얼거린다.

 

 "이봐, 난 살려 준다는 소리, 한 적 없다구?"
 "느?!"
 "잘못을 인정한 네놈은 더이상 살려둘 가치는 없지. 걱정마. 내가 직접 죽이지는 않는다구? 어차피 몇 일이 지나면 결국엔 죽을테니까. 그럼, 느긋하게 죽으라구!"

 

 뒤에서 멀어져 가는 희망의 닫히는 소리에 레이무는 온 몸을 전율했다. 어째서 자신이 이런 꼴을 당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인가. 그저, 느긋하고 싶었을 뿐인데…레이무의 머릿속엔 깨알 같은 우문들이 레이무의 남은 팥소 안을 휘저었다.
 몇 일 후, 레이무는 죽었다. 원인은 아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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