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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뱃지 윳쿠리」
마리사에게는 하나의 기적이 일어났다.
그것은,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한 인간씨가 마리사에게 동뱃지를 달아주면서 '너는 이제부터 나의 사육 윳쿠리다.' 라고 말한 것이다.
맛있는 밥을 먹고, 따뜻한 바구니에서 잠들었을 때야 겨우 마리사는 자신이 사육 윳쿠리가 된 것을 깨달았다.
마리사는 무척이나 행복했다. 일어나면 오빠야가 맛있는 밥을 차려준다. 또, 마음껏 놀 수 있는 장난감씨도 수두룩하다. 옛날처럼 신문지가 아닌, 푹신푹신씨 위에서 잠들 수 있다. 모든 것이 마리사의 마음에 쏙 들어왔었다. 그러나 그것은 며칠도 안 돼서 깨져 버렸다. 그것은 평소와도 같게 마리사가 식사를 하려고 했을 때의 일이었다. 마리사가 식사에 입을 가져다 대려고 하자, 오빠야는 엄한 표정으로 그릇을 들어 올리며,
"먹기 전엔 잘 먹겠습니다. 라고 말한 후에 먹는 거야!"
라고 꾸짖는 것이었다. 마리사는 이유를 몰랐지만, 오빠야의 말을 거역할 생각이 없었으므로, "잘 먹겠습니다." 라 말했다. 그러자 오빠야는 웃으면서 그릇을 마리사의 앞에 놓아주었다. 마리사는 예전의 본능 때문인지 허겁지겁 그릇에 달려들었다. 그리고 게걸스레 먹으면서,
"우걱-우걱-행보오오오오오옥--!!!"
이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곧바로, 자신의 뺨이 아픈 것을 느꼈다. 자신은 어느새 벽에 볼을 비비고 있었다. 눈을 힐끔 돌리니, 오빠야는 씩씩거리고 있었다. 마리사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어…어째서 마리사를--!"
"밥 먹을 때 말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야!!"
"느?! 어째서 그런 마를 하는 거야아아아--!! 우걱-우걱-행복씨는 굉장히 느긋할 수 있다구우우우--!!"
"시끄러워어어어어! 여기는 내 집이야! 정 못하겠다면 나가!"
"느으으으으으으…."
마리사는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으므로, 고개를 떨어뜨리고 오빠야에게 굴복했다. 그러나 오빠야의 예의 교육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리사아아아--!! 응응하고 쉬쉬는 신문지 위에다가 싸라고 했잖아아아아--!!"
"마…마리사는 모른…아파아아아아--!! 어째서 마리사를 때리는 거야아아아아--!!"
"시끄러워어어어어어어---!!! 애초에 네놈이 잘했으면 됐잖아아아아--!!"
"느기이이이이이--!!"
"뭐야? 불만인 거야? 정 못하겠다면 나가!"
"느느…."
그리고 이런 일은 계속해서 일어났다. 마리사가 잠시 낮잠을 즐기고 있을 때였다. 마리사는 갑자기 뺨이 아픈 것을 느끼고 눈을 떴다. 마리사의 앞에는 오빠야가 씩씩거리며 서 있었다.
"마리사아아아!! 내가 세 시에는 살찐다고 운동하고 있으라고 했잖아아아아!"
"느느느느?! 마리사는 낮잠을 자고 싶다구!"
"시끄러워어어어어어! 여기는 내 집이야! 그러니까 내 말에 따라야겠지!!"
"느…."
마리사는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날 밤, 마리사는 자신의 모자에 붙어 있는 동 뱃지를 입으로 물어 떼고 거칠게 땅에 내뱉고는, 조심스럽게 창문을 열었다. 그리고 마리사는 창문을 통해 오빠야의 집을 떠났다. 그리곤,
"애완 윳쿠리도 좋은 게 아니라제."
라고 중얼거리는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