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
원출처 : 구윳사
레이무가족의 비극과 무심함의 거리.(무라무라아키의 작품을 보고 적은겁니다.)
여기는 도쿄의 한적한 광장중 하나이다.
이곳에는 애호단체의 사람들이 한껏 몰려와있었다. 다들 무언가 기쁜듯 아니면 신기한듯 미소를 지으며 한곳을 바라보고있었다.
"유는 윳쿠리의 유~"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은건 윳쿠리들의 노랫소리였다. 윳쿠리들이 부르는 노래라 박자도 잘맞지않고 그다지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었지만...그나마 사람이 부르는것에 가장 가깝게 부르는 윳쿠리들의 노랫소리였다.
이 윳쿠리가족들이 노래를 부르며 동냥을 하기시작한것은 지금으로부터 한달전.
농촌에서 반려인 마리사를 잃고 먹을것과 안전한 쉽터를 찾기위해 올라온 레이무와 아이들.
하지만 홀몸도 아닌 자식들까지 딸려있는데다가 일반종인 레이무들에게 도시는 그렇게 호의적이지않았다. 그런 도시에서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런 나날을 보내던 레이무들.
그런 레이무들에게 광명이 찾아온것은 레이무의 노래를 들은 다른 윳쿠리들의 조언때문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곳에서 노래를 불러보라구! 레이무의 아름다운 노래로 사람들을 헤롱헤롱하게 만드는 거다제!"
공원에 살고있던 동료 마리사의 말을 들은 레이무는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천운이라고 해도 좋았는지 학대파가 아닌 애호파의 사람의 눈에 띄어서 레이무는 광장의 스타가 되었다.
비록 희귀종인 미스치와 같은 미성은 아닐지라도. 인간과 같은 목소리는 아닐지라도 나름대로 듣기에 거북한 소리도 아니고 무엇보다 일반종의 윳쿠리가 노래를 부르며 살아간다는것이 기특해서였을까.
애호단체의 사람들이 몰려왔고 레이무의 노래를 듣고는 돈을 던져주었다. 이들이 던져주는 돈. 이것이 레이무들의 삶을 연명하게 해주었다.
애호단체의 회원들은 매주 목요일마다 이 광장을 찾아와서 레이무들의 노래를 듣고는 돈을 던져주는. 이것이 정해진 수순과 같았다.
오늘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애호단체의 사람들은 레이무의 노래를 듣고 돈을 던져주었다.
"고맙다규! 돈은 마리샤의 아름댜운 모쟈에 넣어달라규!"
막내인 아기마리사는 부지런히 애호단체회원들앞에 나서며 모자를 내밀었다. 작은 마리사의 모자엔 어느새 지폐와 동전이 수북히 들어가있었다. 함박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는 레이무들.
"고맙다구! 언제나 레이무의 노래를 들어주는 오빠야들! 정말 고맙다구!"
레이무와 가족들은 돈이든 모자를 가지고 바쁘게 골목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수입이 한가득이었다. 레이무들은 벌써부터 맛있는 음식들을 먹을생각에 군침을 삼켰다. 맛있는 호빵과 과자들. 달콤한 주스들.코소하고 담백한 소시지를 먹을 생각에 기분은 한껏 들떠있었다.
"어서 집으로 가자구! 아가야들! 집에가서 조금 쉬었다가 맛있는것을 먹으러가자구!"
"폰데링씨를 맛있게 먹을거야!"
"느느 마리샤는 오뎅씨를 느긋하게 먹을 거다제!"
다들 기쁨에 바삐 달려가고있었다. 하지만...그런 기쁨에 찬 레이무들의 등뒤로...검은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퍽!
?"느삐이이익!!!"
어미레이무의 등을 발로 차버리는 검은 그림자. 그검은 그림자는...방금전 광장에서 레이무들을 유심히 바라보던 남자였다.
남자는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그저 장난스런 미소를 지으며 몇번이고 레이무를 짓밟고 또 짓밟았다.
"느삑! 느벳! 아파아아!!그망두 느펫! 느켁!"
이리저리 짓밟는 남자의 발. 남자의 발이 움직일때마다 레이무의 몸에는 상처가 늘어갔다.
한번 발이 레이무에게 내려지자. 몸에는 검푸른 멍이 들어버린다. 발을 피해보려고 몸부림치자 사내는 벽으로 몰아세워서 짓밟고 또 짓밟는다. 이빨이 부서졌다. 뺨이 패인다. 배가 아팠다. 너무 아팠다. 온몸이 상처였다.
사내는 한참을 짓밟았다가 무심코 자신의 다리에 느껴지는 진동을 보았다. 그것은 작은 아기윳쿠리들의 공격.
하나도 아프지않았다. 그저 작고 물렁한 고무찰흙이 부딪히는 느낌이었다. 그저 사내는 아무런 말도 하지않았다. 잠깐 발을 들어서 내려찍어버렸다. 발에 채이지않기 위해 도망치지만...땅의 진동때문일까 아기윳쿠리들은 다들 넘어져버렸다.
남자는 미소지으며 마리사의 모자를 움켜지었다. 그안에 든 많은 지폐와 동전을 보며 미소지었다.
"느아아앙!! 마리샤의 머찐 모쟈를 돌려달라구!!!"
울부짖는 아기마리사의 소리따윈 무시한채 돈을 세알리는 남자. 거기에 정신이 팔려있던 남자에게 가해진 놀라운 힘!
"아가야를 괴롭히지말라구!!"
어미레이무는 사력을 다해 몸통박치기를 시전했다. 남자에게 큰 데미지를 줄수는 없겠지만 도망을 칠수는 있을거다. 도망치기위해 아기들을 부르고 재빨리 달리는 어미레이무.
"아가야들! 어서 도망치자구! 여기는 느긋하지않게 도망치자구!"
레이무와 아기들은 바삐 다시 달리기시작했다. 살기위해 달리는 레이무. 하지만...
달리는 레이무를 멈추게만든건 사내가 레이무의 귀밑털을 잡았기때문이다. 아무리 윳쿠리들이 빨리 달려도...인간의 걷는걸음에 불과한것. 분노한 사내는 레이무의 머리채를 잡고는 그대로 벽으로 던져버렸다.
"이 개같은 씨발놈의 윳쿠리새끼가!!!"
분노한 사내의 공격은 말을 다할수없을 정도로 과격했다. 지금까지의 공격과는 비교도 할수없을 정도로 과격하기짝이 없었다.
퍽퍽퍽퍽퍽퍽퍽퍽!!!!!!!!!!!!!
미친듯이 내려치는 사내의 발길질. 레이무는 사내의 발이 떨어질때마다 입에서 팥소를 토해내었다. 엄청난 고통에 몸이 찌부려지는기분이었다. 살고싶었다. 하지만 방법이 없었다. 그저 미친듯이 내려치는 사내의 발에 몸을 맡기는거밖에는...
"느켁! 느킥! 느칵! 살려...케에엑!!! "
"이 씨발새끼! 이재수없는 윳쿠리새끼! 뒈져! 이씨발놈아!"
사내는 단한순간도 발길질을 멈추지않았다. 잠시후...사내는 자신의 다리를 내려다보았다.
다리에 붙어서 필사적으로 몸통박치기를 하는 아기윳쿠리들. 사내는 그모습에 더열이 받은듯했다. 그대로 한쪽다리를 들어...
셋째 레이무를 발로 걷어차버렸다. 단한방에 아기의 눈한쪽은 그대로 터져버리고...흉하게 짓눌린 상처만을 남기고 날아갔다.
"느기이이잇!!! 레이무의 귀여운 동생이!!"
그런 말을 하는 둘째를 잡아들었다. 그대로 벽을 향해 힘껏 던져버렸다. 단한번의 스윙에...날아가는 아가야와...그와 동시에 벽에 처박혀 레이무의 옆에서 박혀버린...아가..
"하느를 나느..."
이것이 아기의 마지막 유언이 되어버렸다. 분노한 사내의 공격에. 그리고는...
아기 마리사를 들어올렸다. 죽일 생각일지모른다. 레이무는 필사적으로 기어와서...지폐중에 가장 비싸다고 생각하는 만엔짜리를 꺼내서 사내앞에 바쳤다. 벌벌떨면서...
사내는 미소지었다. 그리고 그 지폐를 받을려고 했는데...순간 사내의 눈쌀이 찌뿌려들었다..그이유는..마리사때문이었다.
자신을 잡은 사내의 손가락을 힘껏 물어버린 마리사. 큰상처는 아니지만 사내의 손가락에서 흐르는 피.
사내는 분노해서 그대로 마리사를 집어던졌다. 땅바닥에 처박히자 입에서는 부서진 치아와 함께 터져나오는 팥소.
"느뿌에에에엑!!"
그게 마지막 유언이었다. 다음순간 사내는 마리사를 미친듯이 짓밟아 버렸으니까.
"레이무의 아가야아아아아!!!!"
미친듯이 울부짖는 레이무. 하지만...그런울음은 다음순간 날아온 사내의 발길질에 멈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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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심한데? 씨발 죽일려면 곱게 죽이지 이게뭐야? 더럽게."
레이무의 귓가에 들리는 누군가의 목소리. 레이무는 서서히 눈을 떳다. 고통에 미칠것같았지만 겨우겨우 눈을 뜨니...눈앞에는 광장에서 라면 포장마차를 하는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얼굴은 짜증이 붙어있는 얼굴로 자신을 내려다 보는 남자.
"오...오빠야..."
"엑~! 뭐야 아직 안죽었나? 명줄도 더럽게 기네."
레이무는 겨우겨우 정신을 차려 남자를 보았다. 이사람에게...부탁을 해보자..이전날에 돈을 내고 라면을 살때 자신들을 위해 국물을 빼고 면과 계란을 얹어준 사람이니까...자신의 말을 들어줄것이라고 믿었다..
"오..오빠..야...강..도라구! 레이..무의 아가야들...이...죽..었다구...할아범이 와서...죽였다구...도와..줘..."
남자는 그저 얼굴만 찌뿌리고 있었을뿐이었다. 그리고는 레이무의 말따윈 듣지않고 주변에 흩어져있던 동전들을 줍기시작했다. 그리고는 그동전들을 주머니에 넣고는 자리를 뜨기시작했다.
"오빠야! 레..레..이무의 말을 듣지..못한..거야? 도와주어!!"
"어쩌라고?"
남자는 그말만을 남기고 발걸음을 옮겼다. 레이무는 상처부위에서 흐른 팥소가 벽에 말라붙어 잘떨어지지않는 몸을 억지로 뜯어내고 기다시피하여 남자의 발에 매달렸다. 겨우 한쪽만 남은 귀밑털로 남자의 발을 붙잡았다.
"오빠야! 제바...알 레이무의...말을..들어..줘..제발...느뿌익!"
"아씨발! 새로산 신발인데 더럽게! 이개같은 윳쿠리새끼가!"
그대로 내려꽂히는 남자의 발길질에 레이무는 붕 떠서 그대로 날려져버렸다. 입에서는 다시 팥소가 터져나온다.
"아 개같은 윳쿠리가 주제를 모르고! 뭐? 도와줘? 개소리다! 뭘 도와줘? 니놈들때문에 얼마나 적자였는데? 속이다 시원하다!"
레이무는 팥소를 토해내며 사내를 쳐다보았다. 사내의 눈에서는...그저 짜증과 분노에 찬 얼굴만이 보였다.
"이 똥쿠리야! 니놈들이 이곳에서 노래를 쳐부르는 바람에 매상이 얼마나 떨어진줄알아? 사람들이 너희들처럼 더럽고 하찮은 새끼들의 노래를 듣고 진심으로 즐거워하는줄 아느냐고! 병신같이 윳쿠리라면 아무거나 물고빠는 애호단체놈들이나 좋아서 하악거리지.
보통사람들은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게다가 니놈들이 여기서 노래를 쳐부르는 바람에 사람들이 안온단말이다! 덕분에 매상은 바닥이지!
병신같은 애호단체새끼들은 여기와서 바닥을 기는 또라이 윳쿠리들의 노래나 듣고 하악거리고 그런 병신같은 노래나 듣고 돈이나 던지고! 주변 상인들의 매상에는 0.1%도 도움이 안된단말이다! 그래도 벌어먹고 살자고 니놈들앞에서 헤실거리긴했다만 퉤!"
남자는 그말만 마치고 레이무를 한번더 차날리고는 자리를 떠버렷다. 레이무는...그자리에 쓰러져 미친듯이 울었다.
왜!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자신들은 단지 노래부르는게 즐거웠고 몰려온 사람들이 즐거워하는게 좋았고 정당한 대가를 받는게 좋았을뿐이었다. 그런데 왜!
왜 자신들에게 이런 불행이 오게 되었는지 레이무는 알지못했다. 아무것도 알지못했다.
눈이 내린다.
겨울날이라 그런지 하늘에서는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눈물 흘리며 질질 기다시피하여 아가야들의 시신을 모으는 레이무.
찢어발겨진 마리사의 시신도...벽에 처박힌 아기레이무의 시신도. 눈이 터져서 출혈사한 아기레이무의 시신도.
한대 모아놓고는 가지런히 자신의 옆에 두었다. 그리고는...레이무는 웃고있었다.
"느힉! 느히히! 아가야들? 노래를 부르자구! 유는 윳쿠리의 유! 레는 레미랴의 레!~"
레이무는 계속해서 웃으며 노래를 불렀다. 상처에서는 팥소가 흐르고 입에서는 팥소가 흘러나왔지만 계속해서 계속해서 노래를 불렀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눈이 계속해서 내렸다...
광장에서...레이무들이 사라진지는 한달이 지났다.
하지만 광장은 여느때와 같이 아무문제없이 돌아갈뿐이었다. 노점상들은 자리를 잡고 사람들은 제각기 걸어가고.
몇마리윳쿠리들의 사라짐은 이 광장에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않은채 그저 그대로 돌아갈뿐이었다.
그렇게 광장은 레이무들을 깨끗하게 잊어갔다...-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