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018.06.15 00:57

파츄리 이야기-5

조회 수 1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67번! 기상해라! 결투다!"

 

이 깜깜한 방에서 지내고 끌려나와 결투한지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모릅니다. 파츄리는 후회했습니다. 그날 마리사가 부탁해도 나오지 말아야 했는데.

 

흑이 후배와 데이트 하러간 날 파츄리는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좀 있다가 마리사가 파츄리에게 배가 고프다고 쿠키가 먹고 싶다고 했지요. 파츄리는 방에서 나와 찬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찬장은 텅텅 비어 있었습니다. 흑이 장을 잘 안보았기 때문에 먹을게 다 떨어진 참이었습니다. 파츄리는 흑이 돌아오면 장보러 가라고 잔소리를 할 참이었습니다. 마리사에게는 쿠키를 사러 가겠다고 말한 뒤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가게는 그리 멀지 않았지만 밤이어서 그런지 많이 어두웠습니다. 한걸음 내딛을때마다 수십 걸음 뒤로 가는 기분을 느끼며 파츄리는 가게에 도달했습니다.

 

"어서오세요. 어? 윳쿠리네?"

 

파츄리는 매일 보던 사장님이 아닌 처음보는 알바를 보았습니다. 낯선 사람이었지만 이 가게는 윳쿠리도 물건 구매를 할 수 있어 파츄리가 자주 들르는 곳이었습니다. 모자를 뒤적거리면서 돈을 찾고 알바에게 초콜릿 쿠키 3개만 가져 달라고 했습니다. 

 

알바는 머리의 금뱃지를 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쿠키 3개를 주었습니다. 파츄리는 꾸벅 인사하고 가게를 나왔습니다.

 

가게를 나와 골목에 들어섰을 무렵 파츄리는 길윳쿠리들을 만났습니다. 이 뒷골목에서 행패를 부리는 것 같은 게스 마리사들이었습니다.

 

"늣헤헤. 그 쿠키씨를 넘기는 고제. 안그럼 무사하지 못하는 고제!"

 

"이건 파츄리의 아내인 마리사의 쿠키야. 먹고 싶으면 너희가 돈을 지불하고 사 먹어."

 

"무슨 헛소리인 고제! 쿠키는 모두 마리사의 것이라제! 그걸 모르다니 게스 똥멍청이가 분명하다제. 오오 불쌍해 불쌍해."

 

파츄리는 짜증이 났지만 무시하고 지나가려 했습니다. 갑자기 마리사 한마리가 공중으로 뛰어 올랐고 파츄리를 뭉게려 했습니다.

 

"게스 파츄리는 느긋하지 않게 죽으라구!"

 

그 행동이 꽤나 느려 그냥 보고도 피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마리사들에게는 자신들이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마리사의 저부를 피하다니 상상도 못할 게스라제!"

 

"그럼 마리사들의 엑스칼리버씨를 맛보라제!"

 

마리사들은 일제히 모자 속에서 나뭇가지를 꺼내들고 파츄리를 향해 돌진 했습니다. 파츄리는 첫번째 녀석은 귀밑털로 펀치를 날렸고 두번째 녀석은 첫번째 녀석의 나뭇가지로 눈을 찔렀습니다. 두번째 녀석이 아파서 구르는 바람에 세번째 녀석은 입속에 나뭇가지가 박혔습니다.

 

"아픈고제. 한쪽 눈씨가 안 보이는고제."

 

"남의 걸 함부로 뺏지마. 알겠어?"

 

파츄리는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 한 남자가 각목을 들고 있었죠. 파츄리가 마지막으로 본건 그 각목이 자신의 얼굴에 맞는 것이었습니다.

.

.

.

.

"안가면, 어쩔건데?"

 

"그럼 이렇게 해야지. 67번."

 

파츄리의 방 앞에서 대머리 남자는 주머니에서 작은 장치를 꺼내고 꾹 눌렀습니다. 파츄리의 목에 감긴 목줄에서 전기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파츄리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전기는 이제 소용없어. 완전히 적응했거든."

 

대머리는 화가나서 철창을 열고 파츄리의 뺨을 때렸습니다. 파츄리는 손으로 자신의 맞은쪽 뺨을 만졌습니다. 이글거리는 눈으로 대머리를 쳐다보면서요. 이곳에서 몇달 생활하다보니 어느새 몸첨부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든 말든 이들은 계속 전투를 시켰습니다. 

 

"너같은 녀석들은 맞아야 말을 잘 듣는다고!"

 

대머리는 파츄리의 머리를 사정없이 짓밟기 시작했습니다. 파츄리는 터질듯한 고통을 느꼈지만 반항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머리는 파츄리의 머리카락을 잡고 주먹을 꽉 쥐더니 얼굴을 강하게 쳤습니다. 몇번이고 때리는 상태에서 누군가 대머리를 불렀습니다.

 

"이봐! 상품을 험하게 다루면 어떡해! 비싼 몸이잖아! 니가 때울거냐?"

 

"죄송합니다. 주인님, 하지만 이녀석이 말을 안들어서....."

 

"듣기 싫다. 빨리 주사놓고 끌고 와."

 

대머리는 한숨을 쉬며 파츄리를 바닥에 패대기쳤습니다. 이미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지만 파츄리는 아직 살아있었습니다. 손가락 발가락을 조금씩 꿈틀거렸습니다. 대머리는 주머니에서 주황색 액체가 든 주사를 꺼내더니 파츄리의 목에 주사바늘을 꽂아 액체를 주입했습니다. 몇초 안되어서 파츄리는 상처 없이 쌩쌩한 몸이 되었습니다. 대머리는 이전의 목줄을 풀고 새로운 목줄을 채웠습니다. 

 

파츄리가 끌려와 도착했을때 눈이 부셔 깜빡거리며 주위를 보았습니다. 이곳은 불법 윳쿠리 투기장. 평범한 학대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도박의 끝을 보는 사람들이 오는 곳입니다. 개중에는 이런 사람도 있었지요.

 

"어이쿠, 오셨습니까 장관님."

 

"그래, 오늘은 누구에게 걸면 되겠나?"

 

"오늘 경기는 67번, 80번 3윳, 46번입니다."

 

"46번에게 걸겠네."

 

아까 대머리를 말리던 사람은 이곳의 주인입니다. 이곳의 모든 윳쿠리들은 이 사람이 납치해서 이곳에 온것이죠.

 

그리고 배팅한 사람은 윳쿠리 애호파 장관입니다. 윳쿠리 학대 금지법을 발의 해 놓고 학대를 즐기다니. 무슨 이런 모순이 있습니까?

 

"이제 경기를 시작하겠습니다. 67번! 몸첨부 파츄리, 현재 7연승! 새로운 강자지요!"

 

객석에서 환호성이 들려왔습니다.

 

"다음은! 80번, 윳쿠리 3윳조! 레이퍼 앨리스, 레미랴, 도스 마리사로 구성된 팀이죠! 현재 5연승!"

 

또다른 관객들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마지막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현재 무패! 우리의 챔피언! 마쵸리입니다!"

 

모든 객석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파츄리는 주위를 다시 살폈습니다. 객석에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윳쿠리를 안고 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모히칸들도 있었습니다. 파츄리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자신의 무기를 꺼냈습니다. 두자루의 검이었습니다. 어느 대머리가 신들을 작살낼때 쓴 블레이드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사실 맞습니다.)

 

"응호홋! 저 윳쿠리들이 앨리스가 상쾌하는 윳쿠리들이군요."

 

"우우, 레미랴는 이기겠다도."

 

"도스도 이길거라구!"

 

3윳조도 슬슬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에 반해 마쵸리는 콧방귀를 끼며 거대한 두 주먹을 땅바닥에 쳐박은 뒤 반바퀴 돌리고 끌어 올렸습니다. 주먹은 사자얼굴 모양의 거대한 너클로 둘러져 있었습니다. 마쵸리는 씨익 웃었습니다.

 

"경기 시작!"

 

제일 먼저 레이퍼 앨리스가 강철로 포장된 페니페니를 우뚝 세우고 파츄리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레미랴는 날아올라 파츄리를 깨물려고 했고 도스는 마쵸리에게 스파크를 쏘려고 했습니다. 그 다음 상황은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파츄리는 두 검을 빙글빙글 돌려 불꽃이 튀게 하였고 그 불의 검으로 레이퍼 앨리스의 페니페니를 배었습니다. 그리고 그 페니페니를 그대로 앨리스의 머리에 쳐박아 죽여버렸고 날아오던 레미랴는 채찍처럼 휘두른 검에 반토막이 나서 깔끔하게 절단면이 구워졌습니다. 이 검은 휘두를때 불이 나오기에 살상하기는 더 없이 좋은 무기였습니다. 파츄리는 요걸 알고 선택했지만 자신을 옭아 맬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죠.

 

마쵸리는 단 3번의 움직임으로 도스를 죽였습니다. 피하는데 한번, 돌진하는데 한번, 너클로 찍어버리는데 한번.

 

"80번 탈락!"

 

80번에 걸었던 사람들이 전부 욕을 하거나 침울항 얼굴이 되었습니다. 반대로 67번이나 46번에 건 사람들은 환호 했습니다.

 

마쵸리는 순식간에 접근해 파츄리를 안아 올렸습니다. 안아서 허리를 부러뜨리려고 힘을 주었을때, 파츄리는 검을 마쵸리의 어깨에 박았습니다. 마쵸리가 고통으로 파츄리를 놓치고 뒤로 물러 섰을때 파츄리는 다른 검을 휘둘러 마쵸리의 다른 어깨를 맞추었습니다. 마쵸리는 분노에 휩싸여 너클이 느슨해진 것을 잊고 펀치를 날렸습니다. 너클이 빠져 바닥에 떨어졌고 파츄리는 오른손에 너클을 꽂았습니다. 너클은 엄청 컸습니다. 사람 상반신만했으니까요. 

 

마쵸리는 다른 손으로 펀치를 날렸습니다. 파츄리도 너클을 낀 오른 손으로 펀치를 날렸고 마쵸리의 다른 너클도 빠져 버렸습니다. 마쵸리는 다시 허리를 부러뜨리려고 파츄리를 들어 올렸고 파츄리는 이번에는 너클로 마쵸리의 얼굴을 후려 쳤습니다. 마쵸리는 충격을 꽤 받았는지 얼굴에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파츄리도 그건 마찬가지였고요. 다른 점은 현재 파츄리의 문신이 빛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마쵸리가 경기장의 바닥을 잡고 끄응 거리는 소리와 함께 들어올렸습니다. 경기장이 크게 기울어졌고 파츄리는 미끄러졌지요. 끝에 간신히 걸쳤을때, 파츄리의 속에서 뭔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건 분노였습니다. 끝없는 분노.

 

파츄리는 기울어진 경기장을 암벽 등반하듯 타고 올라가 한번 뛰어오르고 너클로 내려 찍었습니다. 마쵸리는 깔린 모양새가 되었고 파츄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구 얼굴을 후려쳤습니다. 마쵸리의 얼굴이 반쯤 뭉게졌을때, 파츄리는 매우 강하게 힘을 줘 일격을 가했습니다. 그 충격으로 경기장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파츄리는 하수도에 빠졌습니다. 

 

"어......46번 패배!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했습니다!"

 

사회자는 투기장 주인에게 일렀습니다.

 

"저기, 지금 저 경기장 고치려면 얼마나 걸리죠?"

 

"한 6개월쯤?"

 

"지금 저 파츄리가 도망치는 거 같은데요."

 

"뭐? 잡아! 아니아니. 내가 화면 띄우겠다."

 

커다란 화면이 나타나고 투기장 주인은 말을 시작했습니다.

 

"아아, 새로운 챔피언이 도망갔다. 잡아오는 자에게는 보상을 하겠다. 반드시 잡아 와."

 

모히칸들은 장비를 챙기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사냥꾼들도 덫과 총을 챙기고 나갔습니다. 유일하게 장관만 통화를 하며 있었죠.

 

"근데 얼마나 줄텐가?"

 

"얼마를 원하십니까?"

 

장관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친분있는 부대에 연락을 하였습니다. 그 부대로 하여금 잡아오라고 할 참이었습니다.

 

 

그 시각, 파츄리는 어두운 하수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공지 글 창작물 게시판 이용안내 2 류민혜 2015.09.05 1143 0
1090 일반 파츄리 이야기- 외전-윳쿠리의 세대 륭돵 2018.07.30 103 0
1089 일반 파츄리 이야기-17 2 륭돵 2018.07.26 57 2
1088 일반 파츄리 이야기-16 2 륭돵 2018.07.22 63 1
1087 일반 파츄리 이야기-15 2 륭돵 2018.07.19 88 0
1086 일반 파츄리 이야기-14 2 륭돵 2018.07.15 62 1
1085 학대 파츄리 이야기-13 2 륭돵 2018.07.11 61 1
1084 학대 파츄리 이야기-12 1 륭돵 2018.07.11 64 0
1083 학대 파츄리 이야기-11 륭돵 2018.07.09 76 1
1082 일반 파츄리 이야기-10 륭돵 2018.07.07 70 1
1081 일반 파츄리 이야기-9 륭돵 2018.06.28 79 0
1080 일반 파츄리 이야기-8 륭돵 2018.06.24 69 1
1079 일반 파츄리 이야기-7 륭돵 2018.06.19 89 0
1078 파츄리 이야기-6 륭돵 2018.06.18 68 0
» 일반 파츄리 이야기-5 륭돵 2018.06.15 126 0
1076 일반 파츄리 이야기-4 3 륭돵 2018.06.14 118 0
1075 일반 파츄리 이야기-3 2 륭돵 2018.06.10 101 0
1074 학대 파츄리 이야기-2 륭돵 2018.06.09 170 1
1073 학대 윳곡-지옥편(상) 륭돵 2018.06.08 179 2
1072 일반 파츄리 이야기-1 1 륭돵 2018.06.03 215 0
1071 일반 뒷산의 윳쿠리들 -1 1 카츠라쟝 2018.05.29 167 0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81 Next
/ 81

우걱-우걱-행복-!
비로그인
비로그인
느긋함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