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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9 00:30

파츄리 이야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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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나의 아이의 아이가 태어났으니 인사라도 가야 하나요? 그래도 여길 비울수도 없는데.....아, 그렇지. 

 

"나의 분신. 내가 돌아올때까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세요."

 

알았습니다. 본체. 조금 전 상황을 설명하자면, 생명의 관리인은 부득이하게 이곳을 벗어나야 할 경우 자신의 모양을 본뜬 목상을 세워놓습니다. 지금 해설하고 있는건 목상입니다. 양해해 주십시오.

 

 

병원, 그중에서도 병실. 그곳에는 지금 흑과 파츄리가 입원해 있습니다. 파츄리는 혼수상태였고 흑은 출산해서였습니다. 오늘은 퇴원 날이지요. 흑은 다리를 조금 후들거리면서 아이를 안았습니다. 포대기에 쌓여있는 아기는 그 어느것과 비교해 보아도 귀여웠습니다. 아직 태어난지 7일밖에 안되었지만.

 

병원을 나와 큰 길가에 들어섰을때 흑은 아이가 칭얼거리는걸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어두운 골목을 향해 뛰었습니다.

 

"주인님 지금 어디가십니까!! 거긴 길이 아니라구요!"

 

"미안! 애가 자꾸 보채서!"

 

뒷골목. 흑은 다시 한번 주위를 살피고 윗옷을 들추었습니다. 아가야는 배가고파 응애응애 울고 있었고 흑은 젖을 물려주었습니다. 그제서야 아기의 표정은 배시시 웃는 얼굴로 바뀌었습니다. 그때 밑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거기 똥인간씨! 이쪽을 보라구!"

 

전형적인 게스 윳쿠리 가족. 레이무&마리사. 아기윳쿠리 2마리 정도가 게스 마리사의 모자위에서 엉덩이를 씰룩씰룩 거리고 있었습니다.

 

"자아 레이무의 아가야들을 보고 느긋해 졌으면 어서 달콤달콤을 달라구! 지금 당장이면 좋다구!"

 

"싫어."

 

"어째서어어어어어어어어? 인간씨는 멍청한 거겠지이이이이이잉이이? 이렇게나 아가야들이 느긋하게 있는데 이걸 모르다니 인간씨는 병신이라구우우우우?"

 

"이걸 그냥 확..."

 

흑은 마음같아서는 이놈들을 때려잡고 싶었으나 지금 아기에게 젖을 주고 있기에 함부로 움직일수도 없었습니다. 

 

"응애!"

 

"아가야, 울지마. 울지마라. 울룰루 까꿍! 착하지?"

 

"헤에에에? 인간씨는 역시 마리사의 아가야들에게 헤롱헤롱 한게 틀림 없다제에에에에? 그러니 마리사들을 화나게 하지 말고 달콤달콤을 내놓으라제!"

 

"이게 돌았나."

 

파츄리는 이 말을 끝으로 아비 마리사에게 강력한 돌려차기를 먹였습니다. 아비 마리사는 옆구리가 깊게 파인체 옆에 있던 박스에 콰직하고 쳐박혔습니다.

 

"레이무의 느긋한 집씨가!"

 

"레뮤의 플레이쮸가!"

 

"뿌꾸우웅? 마리쨔 화난고졔? 무셥지?"

 

"이건 또 무슨...."

 

파츄리는 아기 마리사를 잡아 올렸습니다. 아기 마리사는 느꺄 거리면서 좋아했습니다. 파츄리는 주먹을 꽉 쥐어서 단숨에 아기 마리사를 터뜨려 버렸습니다. 손을 피자 아기 마리사였던 팥소와 모자가 후드득 떨어졌습니다. 게스 레이무는 어리둥절해서 늣? 하고 표정을 지었습니다만 깨닫는데 1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레이무의 아가야아아아아아! 아가야를 이렇게 만들었으니 당장 사과하고 죽으라구우우우우우!"

 

"시끄러."

 

그리고 파츄리는 꿈틀거리면서 아기 마리사 시체쪽으로 기어오던 아기 레이무도 밟아 터뜨렸습니다.

 

"아가야를 죽인 게스는 주그라제에에에!"

 

"하..."

 

게스 마리사가 정신을 차리고 점프하여 달려들었습니다. 파츄리는 날아오는 게스 마리사를 붙잡았습니다. 그리고는 모자를 찢었습니다. 

 

"마리사의 모자씨!"

 

파츄리는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게스 마리사의 양 볼을 잡고 찢어버렸습니다. 게스 마리사의 팥소가 게스 레이무의 머리위로 쏟아졌습니다.

 

"자, 이젠 마/리사가 되었네? 그럼 이제 레/이무를 만들어 볼까?"

 

"레이무는 죽기 싫다구우우! 아가야들을 죽이라구우우!"

 

"하아아아아앙? 아가야는 아까 진작에 죽여서 없는데에에에? 이 쓰레기야! 두번 죽이라고? 인간한테 먼저 덤비고 자기들이 피해자 행세를 해? 죽어라! 죽어라!"

 

딴거 다 냅두고 파츄리는 게스 레이무를 팼습니다. 네. 말 그대로 입니다. 그냥 죽도록 팼습니다. 게스 레이무의 이가 나가고, 눈알이 터지고, 귀밑털도 씹어 먹고 최후에는 아예 먹어버리고 있었습니다.

 

"파츄리, 이제 그만둬."

 

"으흐흐....."

 

"파츄리?"

 

파츄리의 눈은 지금 시뻘겋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문신도 같이 빛났고요. 파츄리는 몇번 벽을 박차더니 흑쪽으로 발차기를 날렸습니다.

 

"꺅!"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 날뻔 했네요. 괜찮나요? 나의 아이?"

 

옅은 회색옷. 그와 같은 머리카락. 그리고 실눈. 이걸 가진 자는 딱 한명이었습니다.

 

"아빠. 손녀 보러왔어? 연락은 좀 하지."

 

"일단 저 아이부터 진정시키고 얘기하죠."

 

파츄리는 지금 상태로 봐서는 미친 개 비슷한 상태였습니다. 생명의 관리인은 손짓을 몇번 했습니다. 그러더니 파츄리의 주먹이 벽에 박혔습니다. 정확히는 벽이 튀어 나와 잡은 것에 가깝지만요.

 

"문제가 뭔지 알겠군요. 그럼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파츄리의 아이."

 

생명의 관리인은 오른손 검지로 파츄리의 이마를 꾹 눌렀습니다. 그러자 파츄리의 빛나는 눈과 문신이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그럼 집으로 가서 얘기하죠. 근데 왜 이런 곳에 왔나요. 나의 아이?"

 

".......우리 딸 젖먹인다고. 됐어?"

 

"아..."

 

"저기, 내 팔좀 빼줄래?"

 

제정신으로 돌아온 파츄리가 낑낑거리면서 팔을 빼낼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10분쯤 뒤. 흑이 집에 도착했을때 어미 레이무가 메이드복을 입은채 맞이했습니다.

 

"어서오라구. 주인. 좀 오랜만이라구?"

 

"애 낳는다고 그랬지. 너도 낳아봤잖아. 으이그."

 

흑은 어미 레이무의 이마를 콕 누르면서 말했습니다. 어미 레이무는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자신도 파츄리를 출산형으로 낳았으니까요. 

 

"그러면 식사를 준비하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아비 파츄리와 어미 레이무 이 두 메이드는 부엌으로 향하고 생명의 관리인과 파츄리, 흑은 소파에 앉았습니다. 아, 물론 마리사도 같이요. 마리사는 파츄리 무릎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아빠는 손녀보러 온거 맞지?"

 

"그렇죠. 한번만 안아봐도 될까요?"

 

"안돼. 아직 7일된 신생아야."

 

흑은 아기를 요람에 눕혔습니다. 아기는 곤히 잠이 들었습니다. 

 

"파츄리. 당신은 말하자면 그겁니다."

 

"뭐? 어떤건데?"

 

"폭주하는거죠. 상습적으로. 특히 싸울때."

 

"어쩐지 싸우기만 하면 정신을 못차리겠더라. 그거였어?"

 

"그렇죠. 원인은 그 문신때문입니다. 그 문신응 투쟁의 상징입니다. 심판의 관리인이 오래전에 심판 내릴때 쓴 문양중 하나인데 아직 회수를 못했죠. 아마 3개쯤 더 있을겁니다."

 

"이게 투쟁심이면 나머지는?"

 

"전쟁, 질병. 자연재해, 정부 붕괴 뭐 이런겁니다."

 

"그런 미친걸 심판자는 왜 뿌리고 다닌.....아 맞다."

 

파츄리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부터는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일단 제가 아주 오랜만에 현세에 온 이유는  내 아이의 아이를 보러 온겁니다. 겸사겸사 이 문장들도 회수하러 온거고요. 파츄리의 아이, 그 문장을 가진지 얼마정도 되었죠?"

 

"나 태어날때부터니까....6년?"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 식사 하시고 마저 하시죠."

 

아비 파츄리는 종을 흔들어서 식사 준비를 알렸습니다. 그들은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미 레이무의 표정이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표정이었습니다.

 

"레이무. 말할거 있어?"

 

"미안하다구 주인! 청소하다가 주인이 아끼는 건담씨를 떨어뜨렸다구!"

 

어미 레이무가 내민건 hg 더블 오라이저. 부숴진건 아니고, 그냥 오라이저가 분리된거였습니다.

 

"에이, 이건 부숴진거 아냐."

 

"그거 말고 하나 더 있다구."

 

어미 레이무는 손가락으로 부엌 구석에 있는 상자를 가리켰습니다.

 

"저 안에 주인의 집씨에 함부로 침입한 게스들을 잡아 뒀다구. 주인의 장식장을 건드리려고 했다구."

 

"뭐!"

 

흑은 식탁을 쾅 하고 내려쳤습니다. 컵에 담겨있던 물이 쏟아졌고 반찬들도 잠시 공중에 떴다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니까, 저 게스들이 내 수집품을 건들려고 했다 이 말이냐?"

 

"그, 그렇다구."

 

흑은 밥먹다가 말고 상자쪽으로 갔습니다. 상자 안에는 앨리스와 마리사 가족이 있었습니다. 어미 앨리스, 아비 마리사, 아이 앨리스 둘, 아이 마리사 하나, 아기 마리사 셋이라는 대가족이었습니다.

 

흑은 상자를 들고 자신의 방으로 갔습니다. 상자가 투명 수조였고 그말은 학대도구로도 ok라는 뜻이 되었습니다. 흑은 냉장고에서 오렌지 주스 몇병을 꺼냈습니다.

 

"어.....지금 내 아이가 하려는 짓이 뭔가요?"

 

"집안에 침입한 게스들에게 학대파티를 시켜주는 거라구."

 

"네? 그래서는 안됩니다. 윳쿠리들은 느긋한 아이들....."

 

"거참 아직도 이해 못한거야? 세상은 변했어! 윳쿠리들도 당신이 맨 처음 만든 그런 느긋한 아이들만 있는게 아니야! 그런 윳쿠리들은 멸종했지! 저런 게스들한테! 레이퍼한테! 데이부한테! 그런데도 당신은 방관 했잖아! 지금이라도 밖에 나가서 둘러봐! 거리 윳쿠리들은 구걸하며 힘들게 살아가고 그마저도 안되는 윳쿠리는 죽어! 뱃지윳쿠리들도 게스가 수두룩해! 야생 윳쿠리랑 상쾌해서 쫓겨나고, 죽어버리지! 학대파들은 죄 없는 윳쿠리들 학대하면서 희열을 느껴! 가만히 잘 살고 있던 윳쿠리들의 윳생을 철저히 망가뜨리고 짓밟아 밑바닥까지 떨어뜨린다고! 나도 그런 놈들한테 당했단 말이야!"

 

파츄리의 얼굴이 빨게졌습니다. 하도 소리를 질렀는지 눈물도 조금 흘렀습니다.

 

"그런......그런 사실이 있단 말입니까?"

 

"못 믿겠으면 지금 나가서 공원이든 뒷골목이든 가 봐."

 

생명의 관리인은 무언가에 홀린듯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후배....이제는 엑스라고 불리는 자신의 사위와 부딪혔습니다.

 

"죄송합니다. 장인어른. 아기는 집에 있나요?"

 

"네..."

 

-------

자신이 만든 아이들이 힘들게 사는걸 보면 어떤 기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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