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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09 22:39

anko4414 치과의사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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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후타바 / 帝都あき
번역자 : 그르릉
번역출처 : NAVER CAFE 유라시아 팥소과자 자유 총연맹 (윳쿠리 대피소)




[학대] anko4414 치과의사놀이 | 글 번역물
2015.04.14 15:41
그르릉(ge37****)
1:1대화
치과의사 놀이 56KB

학대

제도아키


"응?5000엔...?"

학대 윳쿠리 전문점 [오니는 안으로]의 점내를 천천히 보고 있던 학대오빠.
한 마리의 레이무가 들어간 케이지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흘끔 이쪽을 보는 레이무의 시선이 학대의욕을 돋굴 정도로 얄미웠다.
그렇다고는해도 5000엔이라니, 클래식 희귀종인 사나에와 플랑(배지없음)정도에 가까운 가격이다.


"여기요!"

"네네! 도와드릴까요?"


이제는 낯이 익은 점원을 불렀다.
웃는 얼굴로 이쪽을 돌아보며 빠른 걸음으로 다가온다.


"이 레이무 말인데요..."

"네. ...아, 이 녀석말이죠."


학대오빠가 뭔가 말하기 전에, 레이무를 보고 상황을 파악한 것 같다.


"애지중지 해왔거든요. 철저하게."


잘 물어봤다는 듯이 점원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사육 케이지는 깨끗하게 청결을 유지하고, 식사 외에도 간식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대부분의 요구라면 가능한 한 들어줍니다. 그것도 우리 점원들이 노이로제가 되어 버릴 정도로 정중하게 말이죠."

"아.. 과연."


다른 윳쿠리가 들어간 케이지와 비교하면 훨씬 크고 넓은 케이지에 부드러운 바닥재 위에서 뽐내며 앉아있는 레이무.
조명도 충분히 밝고, 냉난방도 제대로 해주는 것 같다.


"덕분에 이 레이무는 보이는대로 신이라도 된 것 마냥 굴고 있습니다.
자신의 소망은 뭐든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그 말 그대로 지금까지 3개월간 이곳에서 생활해왔습니다만."

"헤에, 그럼 소위 말하는 '데이브'?"


이렇게 대답하면 점원은 기다렸다는듯 오버리액션을 더해서 대답했다.


"글쎄, 어떨까요.
우리는 이 레이무에게 거역한 적이 없고 화나게 한 적이 없어서, 어떤 식으로 불평을 해오는지 알 수 없습니다."

"...좋네요 그거. 정말 치사하네요 그런 말은..."


저것이 원하는 것을 모두 실현받아온 레이무.
피부도 장식물에도, 발은 커녕 바닥에도 먼지 하나 없다.
부지런히 관리받고 있는 것이다.

---아 위험해, 곤란해 라고 학대오빠는 쓴웃음을 지었다.
이 레이무가 어떤 반응을 하는지 보고 싶다.
지금까지 당연하게 실현되어오던 요구가 모두 무시당하고
갑자기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무뚝뚝한 대우를 받았을 때, 레이무는 어떻게 할까?
신처럼 대우받던 행복한 윳생이 격통으로 채워질 때, 레이무는 슬퍼할까, 화를 내는 것일까.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 유감이라는듯 학대오빠는 케이지의 유리를 쓰다듬었다.


"아, 그리고 주위에 있는 윳쿠리들을 모두 포함해서 다른 윳쿠리들을 굉장히 업신여기고 있어요.
이놈의 경우는 그것도 심상치 않은 수준으로 레이무가 보는 다른 윳쿠리를 모두 '응응'이라고 비방하고 레이무는 아름답다고 칭찬해왔기 때문에
정말 웃어버릴 정도로 비정상적인 자기애에요 이녀석."

"우와...."


망설이고 있는 것을 깨달았는지 점원의 구매권유가 더욱 거세졌다.
학대오빠의 고동이 빨라졌다.
최고의 윳쿠리에서 응응 취급하던 윳쿠리들보다 더 추악한 모습으로 해주고싶다.
그런 일을 생각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구입은 정해져있었다.
애초에 놀기 위해서 윳쿠리를 사러 온 거니까.


"아무튼 그래서입니다만, 언제나 저희 가게를 이용해주시고 있고하니
지금 구입하신다면 4000엔까지 깎아드리고, 언제나의 서비스도 조금 더 해드릴게요."

"오, 진짜인가요?"

"솔직히 더 이상 유지하기도 힘들어요.
새로운 시도로 이런 개체를 마련한 것은 좋지만 좀처럼 잘 되지않고....
그래서 저희쪽에서도 솔직히 처치곤란이었다구요."


결정했다.
원래 성급한 학대오빠의 뇌에서는 이미 어떤 학대를 할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윳쿠리 학대 외에는 별다른 취미도 없기에 적당히 놀만한 돈은 있다.
조금 비싸지만 지불하지 못 할 금액은 아니다.
학대오빠는 미소지으며 단념했다는 듯 손을 흔들었다.


"좋아요. 그럼 이 레이무 주세요."

"감사합니다! 그럼 포장을 할테니 평소대로 상품을 선택해주세요.
이번에는 세 개 골라주시면 됩니다."

"아, 언제나 고마워요."


평소에도 윳쿠리 한 마리당 상품을 서비스 해주는 아낌없이 퍼주는 가게였지만, 이번에는 세 개나 달아주는 것 같다.
레이무에게 라무네를 먹이는 점원에서 멀어져 학대 도구 코너로 이동해갔다.
그런데 어느 것을 사용해서 무엇을 할까, 등을 생각하는 것이 즐거워서 어쩔 수 없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웃는 얼굴이 되는 학대오빠의 눈이 강제 개구기에서 말뚝을 박은 듯 멈췄다.


"입... ...치아인가..."


윳쿠리 입 양쪽에 손잡이를 설치, 스스로 입을 다물 수 없게하는 도구다.
그 옆에 있는 표준 신체 구속 도구를 사용하면 입안을 마음껏 유린할 수 있다.
지금까지 차고 때리면서 치아를 손상시켰던 일은 많지만, 치아만 집중해서 학대했던 적은 없었다.
치아 통증이라는 것은 인내심이라는 테두리의 밖에 있다.
그것을 특히 통증에 약한 윳쿠리에게 마음껏 맛보여준다.
아, 상상만으로도 안절부절해버린다.
벌써 미소는 희미하게 변하고 있었다.
자, 레이무를 받으러 가자.
학대오빠는 구속도구 두 개와 미니 공구 세트를 들고 카운터로 향했다.






남부럽지 않을 때 그것을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아무런 변화도 없는 행복을 지루함이라고 부른다.
레이무는 먹는 것에 싫증을 느끼고 푹신하고 따듯한 잠자리에 아무런 가치도 느끼지 않았다.
시야에 들어오는 다른 윳쿠리는 아무것도 없는 집에서 항상 자고있을 뿐, 보고있어도 재미가 없다.
투명한 벽씨를 끼고 옆에 있는 뚱보 마리사도 쿨쿨 자고 있었다.
주위의 윳쿠리들은 장식물이 없거나 발씨가 얼룩져있는 것들도 드물지 않았다.
더러운, 불편함의 극치이다.


"노예, 저것들은 뭐야? 쓰레기?"

"아, 저 녀석들은 어쩔 수 없어요.
레이무 님 같은 최고의 윳쿠리로 태어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패배자이고 쓰레기인거에요."

"그렇네."


레이무는 이때만큼은 노예의 말에 깊이 수긍했다.
자신만큼 아름답게 태어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해도, 좀 더 괜찮은 모습으로 태어날 수 없었던것일까.
잘도 저런 추악한 몸으로 살아갈것이다. 나라면 벌써 영원히 느긋하고 있다.
아무튼 쓰레기의 생각따위 시간낭비에 불과하다.


"저 녀석은 쓰레기이므로 인간의 장난감으로 팔리고 마는거죠. 그 정도밖에 쓸모가 없기 때문에."

"흐음. 불쌍하네."


과연, 느긋함을 다해 더 느긋함을 매일 제공하고 있는 자신과는 다른 존재인 것이다.
집에서 침을 흘리면서 자는 더러운 조합의 쓰레기들로부터 시선을 돌렸다.


"후-아"


크게 하품을 한 번.
자신은 확실히 느긋하게 하고 있지만, 그래도 한가한 것이다.
이럴 때 부담없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하지만, 주위에는 저런 윳쿠리들 밖에 없다.
노예에게 더 나은 윳쿠리를 데려오도록 말했지만
"레이무 님에 맞먹는 정도의 윳쿠리는 좀처럼 찾을 수 없다'라는 말이 돌아왔다.
노예의 무능을 비난하는 것은 너무 심한 일이다. 이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
태어날 때부터 모든 생물의 정점에 서는 운명을 지닌 자의 숙명이라 생각하고 포기할 수 밖에 없다.


"레이무 님. 식사입니다."

"그래. 거기에 둬."


매일 먹고있는 만쥬 씨. 표면에 설탕물이 발라져있다.
가볍게 씹으면 언제나 느껴지는 맛이다.
레이무는 구렛나루로 먹이를 가져다주는 점원을 불렀다.


"노예, 이거 이제 치워도 돼."

"알았습니다. 또 배가 고프면 불러주세요."

"됐으니까 가져가."


빨리해라, 라고 레이무가 점원을 노려본다.
정말 쓸모없는 노예이다.
이런 노예로 자신을 즐겁게 해보라고 말해봐도 낭비일뿐이다.
최고의 윳쿠리는 계속 느긋할 의무가 있다.
빌어먹을 인간들도 레이무가 느긋하게 하는 것을 보기 위해 이 곳에 들어오곤한다.
---아,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한 명, 레이무에 넋을 잃고있다.


"너무 느긋하게 있는 것도 지루해..."


무심코 중얼거리고 오렌지 주스 씨가 담긴 용기에 입을 댄다.
입안에 익숙한 맛이 퍼져 나간다.
눈앞에서 다른 노예가 레이무를 보고 느긋하게 있던 인간과 말하기 시작했다.
장시간동안 레이무의 느긋함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받고 있는 것일까.
인간이라는 것들은 정말 느긋하지 못하다.
스스로의 힘으로 느긋할 수 없어서 윳쿠리의 느긋함을 빼앗는다니.
너무 바보같아서 불쌍할 정도이다. 얼마나 쓸모없는 생물인걸까.
겨우 레이무의 집 앞에 붙어있던 사람이 떨어져갔다.
노예가 돌아왔다.


"레이무 님. 인간에게서 헌상품을 받았습니다. 극상의 달콤달콤 같습니다."

"흐-응."


감사의 물건을 보내는 인간은 드물다.
그동안의 인간들은 모두 느긋하게 해주는 은혜에 전혀 보답하지 않으려고 하던 쓰레기들 뿐이다.
그러나 정작 받은 헌상품은 항상 저녁 후에 노예가 가져오는 느긋하게 새근새근 할 수 있는 달콤달콤과 비슷했다.


"우-걱우-걱.. ....보통..."


극상이라고 말한 것에 비해 너무 맛이 없다.
무어라 말하려고 했지만 잘 생각이 굴러가지 않는다.
눈꺼풀이 급격하게 무거워지고,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눈을 감고--- 털썩.
레이무는 쓰러졌다.




레이무가 들어간 케이스를 흔들면서 귀가한 학대오빠는 즉시 준비에 착수했다.
쉴 생각도 틈도 없다. 레이무가 의식을 되찾기 전에 모든 준비를 끝내놓고 싶다.
신체 구속 도구를 테이블에 놓고 그 위에 레이무를 올려놓는다.
찹쌀떡같은 하얀 피부는 야생의 세계와 인연이 없었던 증거이다.


"응이... ...느그..."


잠들어있는 레이무의 입을 열고 입가에 개구기를 설치한다.
철컥철컥하고 손잡이를 단단히 고정한다.
이것이 있는 동안은 아무리 레이무가 날뛰어도 입을 닫을 수 없다.
무엇보다 신체도 구속당하고 있어서 만족스럽게 날뛸수도 없을테지만.
그러면 이제 일으킬 뿐인가, 하고 학대오빠는 설탕 듬뿍 커피에 입을 댔다.


"이봐. 웨이크 업."

"후느앗!"


학대오빠는 일부러 큰 소리를 내며 잠든 레이무의 이마에 가볍게 딱밤을 먹였다.
그렇게 큰 충격은 가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통증은 느껴진 듯 레이무가 일어났다.


"느아...? 뭐야.. 여기..?"


위를 향해 고정되어 있는 레이무의 시야에는 천장 밖에 보이지 않는다.
입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해도 발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윳쿠리 특유의 길고 새빨간 혀만 흐늘흐늘 움직이고 있다.


"느가앗..? 움직일 수 없어? 어째서? 으긋! 입이 아파, 입도 움직일 수 없서?!"


역시 상황 인식이 느리다.
1분 정도의 시간을 들여 겨우 레이무가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노예에에에! 노예 빨리 와!! 노예에에에!!!"


레이무가 노예, 상점의 점원을 불러대지만 당연히 대답은 없다.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이려고 구불구불하며 몸부림치지만, 당연히 그 정도로 구속은 풀리지 않는다.
천장밖에 보이지 않아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또 왜 움직일 수 없는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곤란한 일에 처한적이 없는 레이무는 이럴 때 스스로 생각한다는 선택지에는 다다를 수 없었다.


"얏호-"

"느?! -잠깐, 뭘 보고만 있니?"


손에 미니 일자 드라이버를 가진 학대오빠를 보고 당황한 레이무는 날뛰는 것을 멈추고 고압적으로 웃었다.
하느님인 자신이 인간에게 초조한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
순식간에 표정을 만든 레이무의 모습에 학대오빠는 그만 웃어버렸다.


"저기, 보면 모르니? 레이무는 지금 곤란해하고 있는거야?"


'쓸모없는 녀석'이라고 얼굴에 확실하게 드러내며 레이무가 학대오빠를 비난했다.
그나마 자유롭게 움직이는 구레나룻을 움직여서 분노를 어필하고 있다.
결코 울지는 않고, 어디까지나 정론으로 설득하려드는 레이무가 재미있어서 학대오빠는 조용히 듣고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레이무 속에서 전혀 도와주려고 하지 않는 학대오빠의 평가는 점점 내려갔다.


"하? 있잖아? 넋을 잃고 보기 전에 상황을 생각하라고?
레이무는 지금 일어날 수 없다구? 알아? 이해해?
너에게 이 레이무가 일어나는 것을 돕게 해준다고 말하고 있는거야?"


느릿한 페이스로 낸 레이무의 명령.
'일으켜 달라' 단지 그 한마디를 잘도 여기까지 오만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학대오빠의 미소도 점점 깊어졌다.
그것을 보고 레이무는 더욱 기가 막혀, 후우-하고 일부러 한숨을 쏟아냈다.


"아 네네. 레이무에게 명령받아서 행복한거죠? 네네.
감동하는 것보다 먼저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안 되죠? 왜 모르는 걸까.
하아아아... 저기, 빨리. 뭐하고 있니?"


입 가장자리까지 열린 상태. 그런 모습으로 거만한 태도를 가져봤자 우스울뿐이다.
게다가 드라이버를 쥐고있는 학대오빠의 오른손이 근질거리기 시작했다.


"느, 맞다. 그 전에 손을 깨끗이 깨끗이 해오도록해?
많이 많이 씻지 않으면 허락할 수 없어.
너는 지저분한 것 같으니까. 고귀한 레이무에--"

"에잇"


콰득!
스냅을 넣어 흔들어 내려진 오른손.
쥐어진 마이너스 드라이버는 레이무의 아래쪽 앞니를 콰직콰직 부수면서 잇몸 부분에 꽂혔다.


"느걋! ----아가가바가가아아아기기에에게게이기기이이이이!"

"네네. 움직이지 말아주세요. 아프면 손을 들어주세요."


전신을 사용해서 레이무가 절규했다.
방을 떨리게 하는 것 같은 비명은 그 폭음으로 고통의 세기를 드러내고 있었다.
신체를 조금씩 경련시키고 눈 주위의 팥소가 딱딱하게 부풀어 그 눈을 한계까지 밖으로 밀어올리고 있었다.
도대체 어디에 그런 힘이 있었는지, 끼익끼익하고 구속 도구가 소리를 내었다.
치아가 깨지는 고통따위는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치과에서 마취없이 사랑니를 뽑는-- 그것은 치료가 아닌 단순한 고문이다.


"늣기기기아게아가가가기기구이이이! 이기이이이이!"


뿌리까지 앞니가 부서진 통증을 표현하려면 그저 우는 수밖에 없고
말이 되지 않는 말을 끊임없이 입에서 뱉어간다.
한계까지 튀어나온 눈이 눈물샘을 막고 있는지 눈물은 흘러나오지 않는다.


"엇차."

"느피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빙글, 주위를 도려내면서 학대오빠가 마이너스 드라이버를 꺼냈다.
이미 레이무는 입가에서 부글부글 거품을 뿜고 있었다.
그만큼 강렬하고 처참한 고통이었던 것이다.
의식은 간신히 있지만, 생각할 여유는 전혀 없는 것 같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후우."


우선 인사는 끝났으므로 학대오빠가 오렌지 주스를 소량 투여했다.
이것만으로는 치료하기엔 부족하지만, 통증은 다소 누그러지는 것이다.


"느가아아... ...이기이익..."


과연 당분, 효과는 높고 레이무의 호흡은 순식간에 안정되었다.
그래도 통증이 완전히 잡히지는 않은 것인지 여전히 눈물지으며 허덕이고 있다.
그리고 학대오빠를 향해 눈을 들어올리고 소리를 질렀다.


"뭐, 무슨! 무슨 짓을 하는거야아아아아아?! 레이부에게!! 레이부에게 무슨 지슬 하는거야아아아아아!"


너무 분노한 나머지 말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 레이무.
침에 팥소가 섞인 것을 튀겨가며 학대오빠의 폭거에 항의했다.


"데이무라고오오오!! 데이무에게! 이 데이무에게에에에!! 너느으으으은!!
네가 뭘 했는지, 잇, 이.. 알고있, 알고있는거야아아아아!!"


분노로 머리쪽 피부가 울퉁불퉁 떠올라있다. 만약 혈관이 있다면 몇개는 터져나갔을 정도로 분노하고 있다.


"아브다고오오오오! 엄청나게 아팠다고!! 레이무가! 이 레이무가아아아!!
레이무가 아파서 느긋할 수 업, 없었단말이다아아아아아!! 너어어어어!!"


학대오빠는 이제 웃음을 참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너는 대체! 얼마나! 바보인거야...! 레이무에게! 이 레이무에게 아프고 아픈 일을 하다니!!
왜 이렇게 어리석은 바보가 있는거야...! 레이무라고! 믿을 수 없어..!
아무리 바보라도 한도가 있는 거잖아..! 정말 졍말 정말로! 믿을 수 없어...!"


드디어 레이무는 울기 시작했다.
고통때문이 아니라, 하느님, 신같은 존재인 자신에게 이런 무례하고, 모독적이고 괘씸한 짓을 하는, 생각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어리석음.
설마 그런 금기를 범하는 바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레이무인걸? 어떤 생물도 한번 보면 느긋하게 되는 레이무인걸!
어떤 사고 회로를 가지고 있으면 그런 귀한 레이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이다?


"이제 너라는 놈으으은!! 할복 씨라구우우!!! 그 전에 달콤달콤씨를 가져오지 않으면 안 돼!
아아, 이런 일은 처음이야!! 레이무가----"

"잠깐 실례."


학대오빠가 레이무의 입에 펜치를 돌진.
당연히 레이무에게서 맹렬한 항의가 되돌아왔다.


"느바앗! 뭐하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적당히해라아아아아아!!"

"네네. 조금 따끔합니다."


남은 다른 쪽 아래 앞니를 펜치로 붙잡고
이대로 단번에 뽑아내려고 강력하게 붙들었다.


"아밧! 네녀서어어어어어어억!! 레이무의 치아에 무엇을 하는거야아아아아!!
이제 네녀석은 살지 마아아아아! 느긋하지마아아아아! 이제 됐어!! 지금 바로----"

"앗"


막상 뽑아내려고 힘을 준 채로 펜치를 잡아당기자
으득! 하면서 레이무의 앞니가 부러져버렸다. 아니, 바스러졌다고 하는 편이 올바른가?


"히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 아... 망했다. 이러면 뽑을 수 없는데."

"가가아가아아아아아아아아앗!! 아아아아아앗!!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앞니를 깎인 레이무의 비명을 들으며 아쉬운 듯 학대오빠가 남은 부위를 다시 펜치로 집었다.
그때마다 레이무가 움찔 움찔 움직이고, 성량도 한층 오른다.
어떻게든 직접 중추팥소를 찌르는듯한 통증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며 카랑카랑 하고 금속 소리를 울린다.


"자자. 보이고 있어-? 이거 알겠어-?"

"오고오오오옷, 느가기이이이!"


학대오빠가 레이무에게 손을 흔들어보지만 보이고 있는지 불안하다.
어쩔 수 없이 찰싹찰싹하고 레이무의 뺨을 때려 의식이 돌아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느가앗, 이가아아, 너어어어어엇! 너어어어어어어어아아아!"

"지금부터 네 이빨 전부 부술거니까. 오케이?"

"느바아아아아아아아아?! 무슨 말 하는거야아아아아앗! 너어어! 레이부님에게에에에에!!"


뽐내던 여유를 완전히 잃어버린 레이무가 멈추라고 호소하지만, 당연하게도 펜치를 든 학대오빠는 멈추지 않았다.


"이번에야말로 완벽하게 뽑는다고~"

"그먄더!! 그먄뎌어어어어어어어어! 레이무한테 하지마아아아아아!!
레이무가 명령하고 있잖아아아아아아! 그러니까아아---"

"빡빡한걸-"

"아기이이이아아아아앗!! 그먄뎌어어어어어어어!!!"


방금 전의 경험을 되살려 이번에는 위쪽 앞니의 뿌리쪽을 단단히 잡았다.
그리고 그대로 구멍을 넓히듯 빙글빙글 돌렸다.


"그먄뎌어어어어어어어어! 아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네네. 아프면 오른손 올려주세요. 음. 괜찮은 것 같네."


비명은 날카로운 소리로 바뀌고 성대가 갈기갈기 찢어질것같은 정도로 울린다.
물론 학대오빠의 농담에 반응할 여유도 없다.


"읏차! 뽑혔다 뽑혔다."

"고게게이아가가아아아아아아아아가아!!!-----가핫!----"


약간 부족하긴하지만, 이번에는 꽤 치아의 형태를 유지하며 뽑아낼 수 있었다.
레이무에게 보여주듯 눈 앞에서 흔들어도 격통에 의해 그것을 인지할 경황이 없는 것 같다.
찔끔찔끔 분출하는 시시가 테이블을 적시고 레이무의 신체는 벌름벌름 경련하고 있었다.
분명히 한계를 넘은 통증을 중추팥소가 견디지 못하고 움찔거리며 몸이 쓰러졌다. 절규도 그쳤다.


"아, 기절해버렸나."


두드려봐도 반응이 없다.
파괴된 앞니의 상처를 도려내보면 구레나룻이 움찔 튀어올랐기때문에 죽지는 않은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레이무가 일어날때까지 기다려야한다.
지금 또 하나 이빨을 부수는 방법을 새롭게 떠올렸다.
드라이버를 가볍게 돌리면서 학대오빠는 스토브의 불을 지폈다.






"느아아.... 느핫!!!"


퍼뜩 레이무가 눈을 떴다. 허억허억하고 거친 호흡이 입에서 나왔다.
나쁜 꿈이었다. 이런 악몽은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다.
눈을 떴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치아가 욱신거리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너무 무섭고, 너무 리얼한 꿈이었다.


"하아아아아.... ...노예? 이리 와. 레이무가 일어났어."


최악의 기상.
그런 날은 평소보다 화려한 '모닝 세트 씨'를 가져오게 시키려고 레이무가 노예를 불렀다.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 카락, 하는 소리와 차가운 느낌에 막혀 신체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어...?"


그럴 리 없어. 그건 꿈속의 일이었을텐데.
싸- 하고 레이무의 체내 팥소의 온도가 내려갔다.
중추팥소의 고동은 격렬해져가고 호흡이 가늘어져간다.


"노예에!! 노예 어디야!! 빨리!! 빨리 와!!!"


히스테릭하게 레이무가 외친다.
그래. 노예의 언제나와 같은 모습을 확인하면 안심할 수 있다.
그러니 빨리 오라고 구레나룻을 불규칙하게 움직이며 가게점원을 기다린다.
타박타박, 그렇게 발소리가 가까워져도 뒤로 눕혀진 레이무는 들여다볼때까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노, 노예? 대답은 어떻게 된거야? 아하하. 알았다. 겁먹고 있는거지?
괜찮앗! 마음이 넓은 레이무는 전혀 화나지 않은거야! 전혀 화나지 않았어!
그러니까 대답---"

"네-잇! 학대오빠입니다! 이야~ 그렇게 원할줄은 몰랐어!"

"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너가아니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너 달라아아아아아아아아! 다르다구우우우우우우우!!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학대오빠의 얼굴을 보는 순간 꿈이라고 믿고 있었던 구강의 격통이 급격히 되살아났다.
그것을 자각하는 것보다 먼저 팥소로 만든 뇌는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


"거짓말이야아아아아아아!! 진짜가 아니야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가아아아아! 레이무에게 저런 짓을 할수있을리가아아아아아!!"

"저런 짓? 저런 짓이라는건 어떤건? 앞니를 깨부순것? 반으로 토막낸것? 아, 아니면 뽑아낸걸까?"

"느기이이이이잇!!! 레이무는 레이무인데!! 어재져!!!! 이쓸수업서어어어어어!!! 레이무는 제일인데에에에에!! 가장 위대한데에에에에에!!!"

"아- 그거 말이지? 네, 네."


바닥이 드러나간다. 이제 슬슬 밝혀줘도 될 것이다.
레이무가 빠져있는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망상.
그쪽도 환멸해둘까.


"멍청하기 그지없는 너라도 보면 알겠지요오오오오오!!? 그치이이이! 레이무가 가장 느긋하고 있는것!!"

"아니? 전혀."

"하아아아아아아아아?! 늣, 빌어먹으으으으으을!!!
그러어어어언!! 이런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없는 망할 인간이 있다니이이이이이!!!"

"있잖아. 너 정말로 자신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야?"

"하아아아아아?!"


철썩철썩하고 테이블을 두드리는 구레나룻이 소리를 세웠다.


"그런거 보면 알잖아아아아아아?! 노예조차 언제나 칭찬하고 있었다구우우우우?!
그 녀석은 쓸모없는 녀석이었지마아아안!! 너보다는 많이 나아아아아아!!!"

"아. 그건 거짓말."

"느읏?! ....헛소리 하지마라아아아아아!!! 거짓말일리가 없잖아아아아아!!
레이무는 아름다워! 멋지다! 느그읏! 아름다운거라고오오오오오!!!"

"그럼 말이야!!"


레이무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학대오빠는 손가락을 내밀어 말을 막고 큰 소리로 말했다.
약간의 침묵 후 다시 학대오빠가 입을 연다.


"그럼 다른 윳쿠리들은 뭐라고 했어?"

"느하아? 다른! 다른 윳쿠리... 그래! 레이무처럼 예쁘지 않기 때문에 쓰레기라고 말했다!!!"

"그런 쓰레기는 어떻게 된다고 했어?"

"느아? 쓰레기는 느푸푸풋! 쓰레기 인간따위의 장난감이 된다고!
장난감이라니! 느프프프! 바보같아! 망할 인간의 장난감이라니!!"


뭐가 웃긴건지는 모르겠지만 레이무는 깔깔 웃으며 말했다.
학대오빠의 질문은 계속되었다.


"옆에 살고있던 윳쿠리. 그녀석은?"

"느? 느느느... 느푸푸푸푸! 더러운 마리사가 있었어! 언제나 새근새근 하고 있고.
그 녀석도 쓰레기라고 정해져있지이이이이!! 망할 인간의 장난감으로오오오오!!!"

"그럼 반대편 윳쿠리는? 앞면에 있던 윳쿠리. 그녀석들은?"

"늣! 느, 가아아아앗! 전부 쓰레기야아아아아아!!! 쓰레깃!! 노예는!! 레이무 이외는 다 쓰레기라고 말했다고오오오오!!!"

"그래."


학대오빠는 크게 수긍하고 생긋 웃으면서 말했다.


"주위가 전부 쓰레기고, 전체가 인간의 장난감이 될 윳쿠리였던거네.
아무튼 뭐 당연한가. 저기는 인간에게 윳쿠리를 파는 곳이니까.
지금 쯤 레이무의 옆이나 앞에 있던 윳쿠리들도 장난감이 되어있는거 아닐까."

"느푸푸푸푸풋! 그렇겠네! 인간의 장난감이 되어버린다니. 역시 쓰레기들이네!"

"그래서, 너도 지금 내 장난감이 되어있지?"

"----느하?"


레이무가 장난감? 도대체 이 빌어먹을 인간은 무슨 뜻 모를 소리를 하는거야?
울컥, 하고 레이무의 팥소가 비등했다.


"레, 레이무가 장난감이라니 말도 안된다고오오오오?! 레이무는 매일 달콤달콤 먹고!!
노예가아아!! 노예가 언제나 칭찬했던거라고오오오오오오!!!"

"레이무도 말이야. 장난감은 재미있는 편이 좋잖아?"

"---느늣?"


순간 학대오빠의 질문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레이무는 멍하니 있었다.


"무슨 말----"

"난 말이지, 재미있었다구? 자기도 쓰레기 윳쿠리인 주제에 신이라도 된 것처럼 뽐내고 있는 레이무라니.
엄청 바보같고 해학적이었어."

"레, 레이무는 정말로 하느님같은 존재인데에에에!!"

"그러면 말이야, 왜 나에게 팔린거야?"

"느으으읏?!"


팔렸다고? 레이무가 팔렸다?
거짓말, 거짓말인걸로 정해져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방금 전에 노예로부터 도움이 오지 않은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만약 정말 레이무가 이놈의 장난감으로 팔린 것이라면....


"아니야아아아아아! 아니야아니야아니야아아아!! 레이무는 장난감이 아니야아아아아!!!"

"그치만 말야, 이렇게 움직일 수 없게 되어서 나에게 앞니 부러지거나 부서지거나 하고있잖아?
어떻게 생각해도 내 장난감이잖아."

"시끄러워어어어어어어! 레이무는 아름답다고오오오오!!엄청나게에에에에에!!!"

"-----너, 한번이라도 자신의 모습 본 적은 있어?"

"에?"


자신의, 레이무의 거룩한 모습.
물론 본 적 있는걸로 정해져있다. 그것은 정말로 많이 아름다웠다.
레이무 외에 그 누구도 가지는것이 허용되지 않는 무지개빛으로 빛나는 눈동자. 칠흑의 머리카락은 밤에도 눈부시게 세계를 비춘다.
작지만 섹시한 입, 그리고 성장 중이라 날 수는 없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증거인 등에 난 날개.
그래.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다.


"있는게 당연하잖아아아아아!! 지금 떠올리기만 해도 감동해버릴 정도라고오오오오!!!"

"자."


자기애에 빠져들기 시작한 레이무의 눈앞에 학대오빠가 거울을 내밀었다.


"느? 뭐야....? 이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는?"


느슨하게 열린 입과 충혈된 눈을 가진 불쾌한 윳쿠리가 비치고 있었다.
갑자기 불쾌한 것을 보여준다고 레이무가 혐오를 얼굴에 드러낸다.
그러자 건방지게도 눈앞의 윳쿠리도 싫은 얼굴을 하는 것이었다. 이 레이무를 향해.


"뭐야아아아아아!? 이 녀석----"

"너야."

"느하아아앗?!"

"네 모습이 내가 손에 들고 있는 판에 비치는거야."


이 더러운 것이 레이무라고?
바보 취급하는 것도 적당히 해라, 라고 레이무가 유일하게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구레나룻으로 눈 앞의 윳쿠리를 치우려고 했다.
그러자 동시에 그 윳쿠리도 레이무를 향해 구레나룻을 내밀어왔다. 감히 레이무를 향해.
레이무에 비해 전혀 느긋하지 않은---- 일은 없고, 그럭저럭 느긋한 구레나룻이다.
매일 빠트리지 않고 구레나룻을 낼름낼름해서 손질하고 있었기 때문에 알 수 있었다.
저건 레이무의 구레나룻씨잖아! 도대체 무슨 일이야? 혹시 도둑맞은 건가?


"늣! 느?"


황급히 자신의 구레나룻을 확인하면 제대로 거기에 있다.
그럼 왜? 떠오르는 것은 인간의 말.

'레이무가 비치고 있다'


"늣!! ...느으-?"


스윽 구레나룻을 움직여본다.
어때?라고 할 틈도 없이 눈앞의 윳쿠리도 똑같은 속도로 흔들흔들 구레나룻을 흔든다.
당황해서 반대편으로 옮기지만, 그것조차 완벽하게 따라한다.
분명 지금 레이무는 눈앞의 윳쿠리처럼 불안해서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있는 것이다.


"레, 레이무인거야...? 이거.... 레이무...? 이게..?"

"그래서 아까부터 말했잖아. 이건 거울.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도구."

"자신의.... 모습...."


잘 모르는 기구에 묶여서 입이 크게 열려져있고 입안의 앞니가 너덜너덜...이라기보단 거의 남아있지 않다.
하체는 시시가 달라붙어 버석버석해져있다.
이런 녀석을 노예도 자신도 뭐라고 말했더라.
아--- 그래. 아름답게 태어나지 않은 시점에서 패배자라고 했었지.


"느, 느가, 느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해하셨습니까? 자. 당신은 그저 더러운 윳쿠리에요."

"느,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 레이무더럽지아나아아아아아아!!!"

"뭐 그 부분은 아무래도 좋지만. 네가 장난감이라는게 중요하지."


그렇게 말하고 학대오빠는 손에 들고있던 고온에 가열된 드라이버를 과시했다.
방금 전 레이무의 이빨을 깨트렸을때 묻은 설탕이 희미하게 달콤한 향을 풍겼다.


"뭐, 야 그거, 응, 뭐야아아아아아아아! 느그탈수업서어어어어어!!! 그걸로 뭘 하려고오오오오오오!!!"

"곧 알게 될거야."


레이무가 의식을 잃고 있는 동안 계속 불에 달궜기에 직접 만진다면 '뜨겁다'정도로는 끝나지 않을 정도였다.
천천히 천천히 학대오빠가 레이무의 입안에 드라이버를 가까이 가져갔다.


"그먄뎌어어어어어어어어!! 오지마아아아아아아!!! 오지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만지지 않아도 느껴지는 열기가 더욱 공포를 부추겼다.


"그럼 한다- 뭐 이미 알고있겠지만 빌어먹을 정도로 뜨거우니까. 힘내라 힘-"

"시러어어어어어어!! 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하지말라고하자나아아아아아아아!!!"

"에잇"

"히기이이이이이이이이이기!!!"


슈우우우우- 하는 소리가 달콤한 냄새와 함께 방 안을 날아다닌다.
고온의 금속에 맞닿은 아래쪽 어금니는 납땜처럼 스르륵 녹아갔다.


"오오! 재밌다! 줄줄 녹네!"

"이기이이익!!"


가볍게 몇 번 왕복한것만으로도 레이무의 어금니는 녹아서 설탕물이 되었다.
레이무의 비명은 더 이상 윳쿠리의 그것이 아닌 유리를 긁을 때 나오는,
무기질같은 고음역의 잡음으로 변해 있었다.
하지만 그 생명을 좁혀지고 있는 듯한 외침은 학대오빠의 귀를 편안하게 했다.


"느긋한 날~ 여유로운 날~"

"히이이이이이아아아아아아아아악!!"


드라이버를 옆쪽 이빨로 이동하면서 녹여간다.
그때 절규하며 날뛰고 있던 레이무의 혀끝이 드라이버에 닿았다.


"아쟈가악!! 뱌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탄 혀를 뱀처럼 흔들며 울부짖는다.
무의식적으로 한 일이겠지만 구레나룻이 학대오빠의 팔을 두드렸다.
약간의 간지러움으로밖엔 느껴지지 않는다.


"그에.... 게... 아게에...."


왼쪽 아래 어금니에서 반대편까지 모든 것을 녹여버렸을 무렵에는 그토록 방에 울리던 레이무의 절규가 그쳐있었다.
입가에서 혀를 늘어뜨리고 거품을 부글부글 물고서 또 의식을 놓은 레이무의 모습에 학대오빠는 혀를 찼다.
생명 자체를 깨트려 나가는 격통에 실신과 각성을 반복.
팥소 뇌의 중요한 부분을 끊어가며 겨우 기절한 레이무.
너무 외친 바람에 목이 찢어졌는지, 검은 거품이 끝없이 솟아올라 아래쪽 턱을 적셨다.
평소보다 밖으로 밀려나와있는 흰자위만 봐도 기절밖에는 편해지는 방법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단지 약간의 휴식일 뿐인 시간을 의식이 없는 상태로 소비하고 있는 레이무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학대오빠가 손에 든 것은 노끈이었다.


"어떻게 고정해야할까. 아, 이 자국, 충치인가. 딱 좋은데."


그것을 사용하여 위 앞니를 중심으로 몇 개를 한꺼번에 묶어서 치아의 측면에 열린 작은 구멍을 통해 단단히 묶는다.
끈의 반대쪽은 대학에서 사용하는 작은 육법전서에 묶어 붙인 후, 끈의 길이를 조정하여 완성이다.
이제 테이블에서 이 무거운 책을 떨어트리면 끈에 연결된 몇 개의 치아는 레이무의 입을 떠나 여행을 떠나갈것이다.
마치 하늘을 날아가는 것처럼.


"주스, 주스..."


학대오빠의 준비 종료는 레이무의 지옥 재개와도 같았다.
기구에 의해 벌려진 입을 통해 목구멍 안쪽으로 달콤한 액체가 흘러들어간다.
우선 혀가 거기에 반응해서 체내로 흡수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
끊임없이 이어지는 격통에 무너져가던 팥소 뇌에 당분이 급속히 제공되고 의식이 각성한다.
본윳은 원치 않는 각성을.


".......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직이써어어어어어어어!!!!"


과연, 이번에는 기억했는지 학대오빠를 확인하자마자 발버둥치는 레이무.
몸을 흔들고 싶은 것 같지만, 금속에 가로막혀 철컥철컥 소리만 낼 뿐 움직일 수 없었다.


"자, 레이무. 제대로 여기 봐. 보지 않으면 무서워서 아플거야?"

"히이이이이이이익!!! 이제 시뎌어어어어어!! 시뎌어어어어어어!!"

"이 끈을 봐봐."

"느으으으으?! 흐늘흐늘 씨? 그, 그걸로 뭘 하는거야아아아아아!!!"


학대오빠에게 들린 끈은 가시도 뭣도 없는 평범한 끈이기에 도대체 무엇을 하는 것인지 상상할 수 없었다.
구체적인 두려움은 없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이 레이무의 몸을 떨게 했다.


"이 끈은 이미 레이무의 많은 이에 묶여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여기! 무거운 책이 붙어있습니다!"

"그먄뎌... 이제 그먄..? 이제 충분히 레이무 아팠다구...?"

"이 책을 오빠가 떨어트리면 레이무의 이빨도 같이 퐁 빠져버립니다! 느긋하게 이해해주세요!"

"빠지는..? 빠, 빠진다니 뭐야? 다, 다시 아픈거야?"


떨리는 레이무의 목소리. 느긋하지 못한 대답이 돌아오는 것은 알고 있는데도, 그런데도 불안해서 물어버린다.


"많은 이빨이 투두둑 하는거야. 많이 아파! 많이!"

"시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쥬거버려어어어어!! 레이무 쥬거버린다구우우우우우!!!"

"그러니까 죽지 않도록 노력해!"

"무리이이이이이!! 무리야아아아아!!! 너무 아프자나아아아아아!! 많이 많이 아프자나아아아아아아!!!"


필사적으로 이미 충분히 너덜너덜하고 몸이 한계라는 것을 어필하지만, 추를 손에 든 학대오빠에게는 닿지 않았다.
레이무의 눈 앞에서 좌우로 흔들며 떠는 모습을 즐기고 있었다.


"그럼 이빨을 뽑을게- 가는거야-"

"그먄뎌어어어어어어! 그먄, 그먄먄어어어어어어!!"

"그먄뎌? 그먄먄? 의미 모르겠는데."

"그먄더! 그먄두라고마라고이쨔나아아아!! 그먀해애애애애애!!!"

"아, 멈춰달라고? 그래, 멈춰줬으면 하는건가."

"느그!! 네에에에에에!! 그러씁니다아아아아!!!"

"유감! 그만두지 않습니다! 쨔-안!"

"느기고고고오오오오오오오오!!!"


테이블에서 떨어진 육법은 도중에 한번도 저항을 받지 않고 바닥에 쿵 떨어졌다.
레이무의 위 앞니를 포함한 몇 개가 그 무게를 지탱할 힘을 가지고 있을리도 없고, 뒤늦게 바닥에 굴렀다.
회복하지도 않은 레이무의 목에서 나오는 비명은 낮은 소리로 변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고통이 덜한 것은 아니었다.
부슈부슈하는 소리와 함께 액상의 응응이 망가져버린 항문에서 흘러내렸다.
잘 보면 구속 도구가 닿아있는 부분은 모두 몸에 파고들어 피부가 찢어진 곳도 있었다.
그만큼 강하게 먹혀들 정도로 벗어나기 위해 날뛴 것이다. 체내 팥소가 엉망이 될때까지.


"이가이이갸이이이이이아아아아아아아!! 아바아아아아아아아!!!"


이가 녹아들던 통증과는 달리 가장 강렬한 통증은 순식간이었기에 비명에 이성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잇몸이나 통각 신경등을 일절 신경쓰지 않고 아픔이라는 것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다.
아프다고 외친다고 그만큼 고통이 줄어들지는 않지만, 본능이 마음대로 목을 진동시킨다.


"그러면 지금부터 스피드 올릴거니까. 죽지마라."


들리고 안들리고의 여부를 떠나 학대오빠가 레이무에게 경고했다.
그리고 꺼낸 것은 [오니는 안으로]에서 사온 '폭죽 씨'.
윳쿠리 학대용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보이는 겉 효과는 굉장하지만 반대로 폭발력은 그만큼도 아니다.
하지만 손에 든 채로 파열되면 화상정도는 애교, 피부가 벗겨질지도 모른다.


"으럇차."

"이가이이이오!! 이기이이이이이!! 아아아아아구아아아아아!!!"


그 '폭죽 씨'를 남은 어금니에 붙여넣었다.
앞면과 뒷면에 두 개. 접착 테이프로도 충분했다.
두 개의 도화선을 비틀어 정리한다.


"기히이이이이이!! 뭐하는거야아아아아!!! 아직 뭐가 남아있는거야아아아아아!!!"

"당연하지. 모든 이가 없어질 때까지 할거야."

"거짓마아아아아아아알!! 그러어어어언!! 그러어어어어어어어언!!!"


구레나룻으로 눈을 덮고 신체를 구불구불 요동치게 한다.
레이무는 계속해서 멈춰!라고 호소했지만, 이 인간은 주저없이 실행했다.
이제 레이무도 이해했다. 이 사람은 정말 레이무의 치아를 모두 없앨 생각이라고.


"이제 몇 개? 응? 레이무의 이빨 이제 몇 개 남은거야아아아아아?!"

"어? 하나, 둘, 세엣, 네엣... 아니, 아. 많이 일까!"

"시이이이이이이이러어어어어어어어어!! 이제 필요없어어어어어어어...!!"

"오케이. 필요 없다면 전부 오빠가 받아줄게. 이렇게 상냥해서 미안해!!"

"달라아아아아아아!! 싫어어어어어어!! 시러어어어어어!! 의미업서어어어어!!!!"


스윽 학대오빠가 라이터를 꺼내 찰칵거리며 불을 붙였다.
흔들리는 불꽃은 작지만 레이무의 눈에 단단히 비쳤다.
레이무도 알고있다. 저건 뜨겁고 매우 뜨겁고 느긋할 수 없는 것이다.


"뜨거운거 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 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아, 괜찮아 괜찮아. 레이무를 굽는게 아니니까."

"느하아? 뭐하는거야...? 안대애애애!! 입안에 넣으면 안대애애애애!!! 그먄뎌어어어어어!!!"


그대로 학대오빠는 라이터를 레이무의 입안에 넣고, 어금니에 붙은 폭죽의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창백한 연기와 소리가 순간적으로 발생하고, 폭발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다.


"뭐야? 뭐야 이 소리는-----"


퍼버버벙! 퍼펑!!


"느보오오오오오오오오?! 아가아아아아아아! 이이ㅣㅏ기기기가가가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으어엇, 의외로 강하네..."


폭죽이 붙어있던 어금니는 물론 입술 부분도 원형으로 날아가 테이블 위에 팥소가 흩날렸다.
또 옆쪽 치아도 절반이 부서져, 레이무의 입안에도 자잘한 조각들이 박혔다.
얼굴 피부에도 피해가 나온 것도 합해서 레이무의 모습은 나름대로 그로테스크하게 변했다.
또한 귀가 멍멍할 정도로 절규하고 있었기에 마치 괴물같았다.


"오보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오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옥!!"


산채로 이가 깨지는 괴물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레이무.
앞니가 뽑힌 통증도 채 가라앉지 않았는데 거기에 더해진 어금니를 폭파하는 고통에
팥소 뇌는 통각 신경의 정보에 의해 주도되고 있었다.


"느긋한 날~ 스패츠의 날은 노팬티의 날~"


진심으로 즐거워 어쩔 수 없다는 느낌으로 학대오빠는 발광 방지용 당분을 레이무에게 보충해줬다.
여기까지 오면 다소 통증이 누그러져, 레이무의 괴로움이 멈추지는 않지만 팥소 뇌에 치명적인 피해는 막을 수 있다.
통증의 원인이 너무 많아서 더 이상 구강의 어디가 아픈지조차 모르는 레이무는 여전히 괴물같은 고성을 지르고 있었지만
당분을 투여하면 그래도 마셔가고 있었다.


"느걱, 느굿, 느구우우우우... 느국, 느꺽..."


이제 레이무에게 남겨진 이빨은 상단 왼쪽의 5개 정도.
나머지는 잔해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흐음. 그래. 갈아볼까."


금속 줄을 꺼내 거칠거칠한 부분을 레이무의 입에 넣었다.
거기에 쥐어짜진 걸레에서 떨어지는 한 방울의 물방울 같은 작고 약한 레이무의 목소리가 제지를 걸었다.


"기다.. 기다려.... 왜... 어재져 이런 심한 지슬 하는거야아아아!"

"어? 이제 와서? 글쎄, 어째서냐니. 내가 하고싶으니까 하는거야."

"어재져... 레이무가, 레이무가 하느님이 아니었어도 인간씨에게는 관계업자나..? 폐도 끼치지 않았자나...?"

"확실히 그건..."


능능 울면서 뚝뚝 눈물을 떨구면서도 레이무는 똑바로 학대오빠를 바라본다.


"레이무는... 완벽하지 않았어도! 그래도! 그래도 느긋하게 있었다구!!"

".....레이무, 그..."

"그대로, 그대로 거기에서 느그탈수이쓰면 레이무는 행보캤을텐데!!
레이무는... 그래 레이무는 거기에서 하느님인데!! 그래서----"

"하나- 둘- 거칠-거칠-"

"히기기기기기기가가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윳쿠리의 기이하고 유치한 이론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없다.
뭔가 재밌는 것을 말할까 싶어 기다렸지만 곧 싫증나버렸다.
학대오빠는 레이무의 몇 안되는 이빨에 줄을 대고 앞뒤로 움지여 카각카각 깎아내간다.
팥소 뇌가 끌려나가는듯한 충격과 지속되는 통증에 레이무는 힘차게 반응했다.


"역시 레이무는 비명이 어울리는구나. 느긋할 수 있는 걸."

"느게기기기기기기이이이이가가가가아아아아아아아기이이이이!!!"


방금 전까지의 순간 거대한 고통과는 달리 외치고 있는 동안에도 계속 추가되는 둔하고 굵은 통증.
레이무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방어 본능이 부상을 감지, 위험이 미치고 있다고 과도한 통증을 뇌에 전달했다.
여기를 공격하는거야? 왜 도망치지 않아? 통증이 부족한가? 이거라면 어때? 이 정도의 고통을 주는 위협을 받고 있을거야!
자, 도망쳐라! 위협으로부터 멀어져! 아직 경고가 부족한거야? 이거라면 어때! 이거라면!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는 신체의 뇌에 대한 보복과도 같았다.


"능기기기기이이이이아구우우우이이이이이이!!!!"

"가~리가~리 씨, 가~리가~리 군~"


철제 흉기가 치아와 수명을 깎는 진동에 따라 레이무의 절규가 떨리고 흔들린다.
그 리듬에 맞춰 학대오빠는 즐겁게 노래했다.
자신의 몸에서도 과도한 통각으로 공격하는 레이무에게 아군은 없었다.
차라리 미쳐버린다면 편할테지만 학대오빠가 처치한 당분을 몸이 필사적으로 흡수해, 생명과 정신을 간신히 지키고 있었다.
학대오빠의 팔에 감아붙는 구레나룻에도 상당한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교가가가가기기기기기가가가가가가가!!!"

"역시 설탕세공은 약하구나. 금방 깎여버린다."


두 개, 세 개로 순식간에 형태를 잃고 설탕으로 부서져가는 레이무의 이빨.
단, 레이무가 원하는 것은 자신의 이빨이 무사한 것이 아니라 한시라도 빨리 모든 이빨의 고통에서 해방되는 것이었다.
빨리, 빨리 끝나달라고 번쩍번쩍 섬광이 달리는 의식 속에서 구원을 바란다.


"게교! 게혹! 아고오고혹! 에교오옷! 교오횻!!"

"어이쿠... 자기 팥소에 자기가 빠지지 말라고 레이무."


의미있는 체내 기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된 팥소가 액체가 되어 몸을 압박한다.
평상시라면 내뱉고 있겠지만 위로 누워있기에 그것도 불가능하다.
그 상태에서 전력으로 외치자 목에 얽혀와 크게 기침을 하는 레이무.
물론 학대오빠는 레이무의 참상을 즐기면서도 그 팔을 멈추거나 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예쁜 모양을 한 마지막 이빨 하나를 정중하게, 그러나 힘을 아끼지 않고 깎아간다.


"게하아악! 아갸아아악! 오호오오오아이기기기기기기!"

"후우... ...좋아좋아."

"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의 입에서 줄을 빼고 윳쿠리학대 공구 상자에 넣는다.
방에 울리는 레이무의 광기어린 비명은 모든 치아를 없앤 학대오빠에 대한 찬사와도 같았다.
이제 울부짖는 레이무의 입안에는 폐허처럼 늘어선 하얀 잔재가 있는 만큼이 되었다.


"아고고고, 아게게게오오오!!! 아고고고가아아!!"


그렇다 치더라도 레이무는 잘 버텼지. 오렌지 주스를 부으면서 학대오빠는 솔직하게 감탄했다.
부지런히 당분을 보충하고 있었다고는 해도 언제 미쳐도 이상하지 않았다.
중추 팥에 손상이 없고, 팥소가 유출되지 않는 한 죽지 않는다라는 것 뿐만이 아니다.
완고한 윳쿠리라는 종류의 힘을 알았다.


"게히이이. 아바... 입이 전부 아바아아아아! 아바아아아아아아!"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 앞니를 부쉈을때 쇼크사 하는 쪽이 더 행복했을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기에 학대오빠는 충분히 즐기고, 레이무는 충분히 지옥을 맛봤다.


"도아져어어어어어어어! 아바아아앗! 입씨가앗! 입씨가아바아바라구우우우!!!"


그럼, 레이무의 처분말인데, 모처럼 잘 견뎌줬는데 여기에서 쉬이 죽여버리는 것은 아깝다.
그렇다기보다는 항상 이 학대오빠는 자신이 즐긴 뒤 열악한 환경인 도시에 풀어주고 있다.
법 위반은 아니지만 매너 위반이다. 하지만 '가장 잔인하게 윳쿠리 학대를 하고싶다면 기르다가 버리면 된다'라는 말처럼, 도시는 인간보다 더 들윳쿠리들에게 냉혹하다.


"히기이우우우우우우! 아바아아아! 아브다고오오오오!!"

"아- 레이무씨, 레이무씨."

"히이이이이이이이이익! 아직 뎌 하는거야아아아아아!? 이제 시뎌어어어어어!!"

"아니, 더 이상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 잘 참았구나."

"느으....? 어...?"


믿을 수 없다는 듯 레이무의 몸이 굳어진다.
갑자기 고문 종료를 선언받으면, 과연 팥소 뇌라도 경계한다.
그런 레이무를 신경쓰지 않고 학대오빠는 스륵스륵하고 구속 도구를 제거한다.


"정말...? 이제 레이무 아파아파 없는거야..?"

"응. 이제 더 안해. 풀어줄게. 아, 그러니까 즉, 여기에서 내보내줄게."

"느아아... 해내따....하하하...."


마침내 자유로워진 입으로 지옥에서 구원받은 기쁨을 악문다.
부들부들하고 구레나룻을 떨며 잠시 가만히 있었지만, 퍼뜩 고개를 들고 학대오빠를 보며 묻는다.


"그럼 되돌려놔! 레이무를! 그 노예가 있었던 곳에 되돌려놔아아아아!
저기라면 레이무는 신님처럼 지내는거니까아아아아! 부탁이니까아아아아!!!"

"어? 아, 무리야 무리. 이제와서 반품이라니 가능할리가."

"어재져 그런 마를 하는고야아아아아아!? 네가 레이무를 데리고 오지 않았더라며어어어언! 레이무는 느그탈수이썼는데에에에에에!"

"몰라 그딴거. 그거랑은 좀 다른거라고 얘기했잖아. 뭐 좋아. 그렇게 니가 대단하다면 다른곳에서도 신님이 될 수 있겠지! 행운을 빌게!"

"아니야아아아아아아아! 돌려나져어어어어어! 레이무를 돌려나져어어어어!"


운반용 케이스를 열어 가게에 되돌려달라고 울며 고개를 숙이는 레이무를 안에 넣는다.
가게로 데려다주는거지? 그런거구나? 하고 무리하게 제멋대로 해석하고 있는 레이무를 무시하고 집을 나섰다.
목적지는 자연 공원이다.





"느.......? 여기...... 어디....?"

"응? 공원."

"공원 씨.....? 에? 그치만 레이무는, 집에, 레이무의 집에 돌려놓으라고 말했는데...."


잔디에 레이무를 떨어트린다.
이 공원은 최근 일제구제가 있었으므로, 들윳쿠리의 수가 적다.
주인이 없어진 집도 있겠고, 요 근처의 뒷골목보다는 꽤 살기 좋을것이다.


"여기서, 레이무는 어, 어떻게 하면 좋은거야? 밥은 어디야....? 누가 가져오는거야...?"

"글쎄? 아무도 가져오지않겠지."

"글쎄라니.... 밥 먹지 않으면 레이무 죽잖아앗!! 응!??"

"요 근방의 윳쿠리들은 풀을 먹는다고."

"풀 씨...? 에.... 풀 씨라니 이거...? 거짓말이지....?"


구레나룻으로 발밑의 잡초를 쓰다듬거나 집거나 하면서 레이무가 중얼거린다.
아무리해도 맛있어보이지는 않는다.


"뭐, 너는 풀을 먹을 수 없겠지만."

"늣!? 그으래애애애애애!! 레이무는 풀 씨같은거 먹지 않는다고오오오오오!! 레이무한테 어울리는건 달콤달콤이라고! 그것도 잔뜩이 아니면 레이무는----"

"그게아니라, 너 이빨 없잖아."

"에......? 아, 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말을 듣자 치아가 전부 없어질때까지의 고통과 공포를 떠올렸는지, 레이무가 머리를 구레나룻으로 감싸안고 주저앉았다.
단단히 마음에 상처를 입은 것 같다. 학대오빠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가 없으면 우-걱우-걱 할 수 없겠구나. 풀은 딱딱할거고, 애초에 뽑을수도 없겠지. 그보다는 대체로 전부 먹을 수 없지 않을까?"

"그,그,그러어어어어어어언!! 그런거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 어떻게해야대애애애!! 레이무 어떻게 해야하냐고오오오오!! 먹지않으면 죽는다고오오오오오오오!! 레이무는 어떤걸 우-걱우-걱해야하냐고오오오오!! 응!!!!?"


사실 치아가 멀쩡히 있다고해도 잔디와 음식물 쓰레기 따위, 입맛이 고급인 레이무는 먹을 수 없을터였다.
참아가면서 서서히 몸에 익혀갈만한 근성이 있을것같지는 않다.


"가르쳐줘어어어어! 레이무 주꼬십지아나아아아아! 레이무의 밥 씨는 어떠케해야하냐고오오오!?"

"응응을 먹으면 되잖아."

"----느응?"


레이무는 있지도 않은 귀를 의심했다.
지금 눈 앞의 인간은, 레이무에게 무엇을 먹으면 된다고 말한거야?


"그래. 응응을 먹으면 되겠네. 응응이라면 부드러우니까 씹지않고 핥는 것만으로도 먹을 수 있겠지."

"으, 응응은 음식이 아니잖아아아아아아아아!?"

"그거야 누구라도 좋아하면서 먹지는 않겠지만서도, 어쩔 수 없잖아. 그것밖에 먹을 수 없으니까."

"하아아아아아아아!? 응응따위 먹을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아! 그치이이이이!!!"


레이무는 불평하고있지만 학대오빠의 말대로 응응이라면 입맛이 까다로운 레이무도 먹을 수 있다.
왜냐하면, 애초에 냄새나고 맛이 없는 것이다. 먹기전에 상당한 각오가 필요할 것이다.
그 각오만 있으면 자신의 팥소를 토해내는 것으로 끝날지도 모른다.
게다가 레이무가 펫샵에서 먹던 만쥬라고 생각했던것은 동족의 시체와 배설물이다.
설탕물을 발라서 냄새와 맛을 속였던것이다.


"아무튼, 응응이라면 영양분이 적을테니까 자신의 것만으로는 부족하겠지. 다른 윳쿠리에게 응응 주세요라고 제대로 말해야한다?"

"하, 할수있을리가 없잖아아아아아아!? 레이무가 응응을! 다른 쓰레기의 응응을 받는다니이이이이이이!!"

"그건 내 알바 아니고, 아무튼 부탁할때는 조심해라? '이빨이 없다'는걸 들키면 제재당할지도 모르니까."

"시, 시러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그럼 이만, 하고 학대오빠가 뒤돌아선다.
그 뒷모습을 필사적으로 불러세우는 레이무.


"기다려!! 기다려어어어어! 레이무를 집에 데려다줘어어어어!! 여기있으면 죽을거야아아아!! 노예에게 되돌려줘어어어어!! 부탁해애애애애!! 노예를 불러와줘어어어어어!!"

"몰라 그딴거. 뭐어, 응응 먹어가면서 열심히 여기서 살고있으면말야, 그 노예가 마중나와주는거 아냐?"

"느늣!? 정말? 정말로 노예가 데리러오는거지이이이!?"

"아- 올거야 올거야. 레알 올거라고. 레이무님이 없어서 엄청 외로웠어요-라고 말하면서."

"해내따아아아아아! 레이무 힘낼거야아아아아아아!! 힘낼거니까 노예 빨리 와아아아아!!"


새로운 삶의 희망을 찾은 레이무에게서 이번에야말로 등을 돌리고, 학대오빠는 걷기 시작했다.
쉽게 죽어버리면 재미없겠지. 앞으로 지켜볼수는 없지만 대체로 예상은 된다.
레이무의 미래를 상상하는것이 즐겁다. 그 상상이 빗나간다해도, 레이무가 고통을 겪는다는 것 만큼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뾰족한 수 같은것이 있을리가 없는 레이무는 공원을 헤매던 끝에 제법 단단히 다져진 나무덤불 집을 발견했다.
거기에는 살고있던 윳쿠리가 사용하던 것으로 보이는 잔디가 깔린 침대가 몇 마리분 있었다.
침대라고는해도 레이무에게 그것은 인간 기준으로 말하자면, 신문지를 깔았을 뿐인 허술한 침구였다.
노예가 올 때까지만 참자,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우선은 자리를 잡았다.


"느....."


그리고----무엇을 하면 되지?
배는 고프다, 하지만 밥은 나오지 않는다.
그만큼 글로도 말로도 다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은 몸은 충분한 영양공급과 휴식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단 레이무는 쌓인 잔디에 나뒹굴며 잠을 자기로 했다.
눈꺼풀을 닫으면 급격히 졸음이 몰려온다. 애초에 그렇게 학대당한 몸과 정신은 이미 한계였다.
모여서 쌓인 피로가 단번에 레이무의 의식을 빼앗아간다.
내일은, 분명 내일이 되면 노예가 데리러온다.
많이 사과하면서, 달콤달콤을 가지고, 그러면 맨 먼저 레이무는-----




"늣!?"


레이무가 일어났지만 여전히 밖은 밝다.
하지만 사실 레이무는 반나절 이상 자고있었다.
잠이라기보단 혼수상태였다고 하는 편이 가까울지도 모른다.


"느아, 배고파.... 노예는, 노예는 아직인거야....?"


레이무를 깨운것은 배고픔이었다.
체내의 팥소를 대량으로 소모하면서 일체 보충하지않고 반나절.
이제는 고통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의 굶주림이었다.
몸이 빨리 식사를 하라고 뇌에게 격렬하게 요구하고 있다.


"느구구구.... 어쩔 수 없지..."


우선, 집 곳곳에 나있는 풀을 먹어보자.
조금만 갉아먹자, 그렇게 생각하면서 이빨로 잘라 당기려고 한 순간--- 풀은 입안에서 사라졌다.


"아.... 그래... 레이무의 이빨 씨.... 이빨 씨가아아아아아아!!"


입술만으로는 풀을 끊을 수 없다.
그러면 뱃속에 넣을 수 없다.


"느구우우 낼-름낼-름, 마덥써어어어어어!!! 느에에에에에!!"


맛이라도 보려고 풀을 핥는 레이무.
그리고 처음으로 '쓴 맛'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빨이 있었더라도 도저히 먹을 수 없었을 것이다.


"느구우우우우! 노예에에에에에!! 빨리와줘어어어어!"


그렇게 말해도 노예는 오지않고, 배고픔은 점점 더 강해져간다.
배의 비명에 재촉당한 레이무는 임시 거처를 나와 먹을만한 것을 찾아서 이동했다.
날씨가 맑기에 매우 덥다. 굶주린 신체에는 괴롭다.


"밥 씨, 밥씨 어디야...? 밥 씨...."


질질 침을 흘리면서 눈을 좌우로 훑어도 레이무가 상상하고 있는 만쥬와 과자는 보이지 않는다.
잔디가 먹을 수 없는 것으로 판명된 이상, 발밑에 나있는 것들은 레이무에게 아무런 가치도 없다.


"아가야들! 밥 씨의 시간이라제!"

"느, 느, 응. 레이뮤 우-꺽우-꺽하꺼야!"

"늣!?"


공원에 설치되어있는 오브제 아래의 공간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그곳을 집으로 삼고있는 윳쿠리들로, 그동안 일제구제를 피한 소수의 성체가 있었다.
목소리에서 짐작할 수 있듯 지금부터 식사를 시작하는 것 같다.
밥 씨라는 말에 이끌려 레이무가 슬금슬금 다가간다.


"밥 씨.... 레이무도.... 밥 씨를...."


집 속을 들여다보면 성체 마리사와 레이뮤가 우-걱우-걱 이빨을 놀리고 있었다.
무엇을 먹고있는지, 달리 알아볼 필요도 없는 녹색. 그것은 아까 레이무가 먹는 것을 포기한 풀임에 틀림없었다.


"우-걱우-걱, 느늣! 아가야 괜찮은거냐제? 느긋하게, 느긋하게 먹는거라제!"

"느, 응, 레이뮤 제대로 챰을 슈 이써! 차캐? 레이뮤 차캐?"


행복한 식사 풍경에 점점 레이무의 배가 날뛴다.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몇번이고 몇번이고 침을 삼겨대고있자니 식사를 마친 레이뮤가 작게 몸을 떨었다.


"느늣! 아빠야! 레이뮤 응응하고 시퍼져써!"

"느늣? 알았다제! 그럼 이 나뭇잎 씨에다가 하는거야!"

"느그타게 이해해써..... 느느느느늣! 능! 샹캐애!"


뿌직, 하고 작은 몸에서 색이 희미해진 팥소가 배출된다.
더러운, 부모조차 직접 만지는 것은 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어하는 응응이다.


"응응, 응응은 부드럽고, 냄새나지만 부드러워서 이가 없는 레이무도... 먹을..."


너무 배가 고파서 시야가 흐릿해져가는 레이무는 떠날 때 학대오빠가 가르쳐준 것을 중얼거렸다.
그것은 자신에게 암시를 거는 것같이 보였다.


"늣차. 그럼 아빠야는 이걸 밖에 버리고오는거야!"

"능! 아빠야 고먀어!"


마리사가 응응이 올려진 나뭇잎을 끌고 집 밖으로 나간다.
그것을 가만히 눈으로 쫓는 레이무. 깨닫고보면 입 안은 침으로 가득했다.


"느후우! 느차! 느느, 역시 조금 냄새나는거라제..."


아가야를 떠나 멀리 가지않도록, 마리사는 냄새가 집에 들어오지 않는 아슬아슬한 위치에 그 잎을 버렸다.
레이무를 눈치채지 못하고 그대로 돌아간다.
그 뒤에 남은 것은 마리사가 버린 것에 다가가는 레이무.


"느구, 구려어어, 구구우 구려어어어어....."


입에 넣기 전부터 강렬한 악취에 습격당한다. 그래 레이무는 이 응응을 입에 넣으려고 하는것이다.
쿡쿡하고 조심스럽게 구레나룻으로 만져본다.
물컹,하고 응응은 쉽게 모양을 바꾼다. 레이무의 구레나룻에도 조금 묻어나왔다.
이것이라면 씹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느구, 느구구구우"


본래라면 배설물에 스스로 접근하는 일 따위 절대로 하지 않는다.
하물며 입에다 넣는다니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팥소가 죄여온다.
하지만 지금은 그 몸에 생명을 유지하기도 빠듯한 양의 팥소밖에 없는 것이다.
한시라도 빨리 뭔가를 입에 넣어, 그것을 팥소를 변환해야한다.
어질어질한 팥소 뇌는 혐오감과 자신의 자존심보다 식욕을 우선시했다.


"내, 낼-름낼-르으음! 구구구웃!! 구려어, 구려어어어어어!!!"


구레나룻에 붙은 응응을 혀로 핥아서 먹는다.
떨리는 듯한 냄새에 토해낼 것 같지만, 필사적으로 삼킨다.


"구구우우우!! 우구구구구구!!!"


견뎌냈다.
어떻게든 토해내지 않았다. 맛 따위 냄새가 너무 가혹해서 알지도 못했다.
그래도 위험할정도로 매운맛도 아니고, 이가 없는 이상 레이무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느가아아아아아! 느고쿠읏! 느쿳! 느오오오오옷!"


응응 한덩어리를 단번에 입에 넣고 정신없이 혀로 휘저어 억지로 삼킨다.
악취도 울렁거림도 함께 안쪽으로 밀어넣어 어떻게든 체내로 넣어간다.
그 형상은 도저히 식사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을만큼 험악하고
그야말로 식량을 손에 넣기위해 목숨을 걸고있는 들윳쿠리의 모습이었다.


"가아아아아!.......느구, 우엑, 하아, 하아"


그리고 어떻게든 그 모든 응응을 먹어치웠다.
상당히 피곤하다, 그래도 조금은 배고픔이 가셨다. 원래 조금은 오래되었어도 팥소는 팥소인것이다.
본래라면 상당히 달콤한 그것을 냄새가 덮어감추고 있지만.
다른 윳쿠리의 배설물이라는 사상 최악의 식사이지만, 그래도 마음껏 맛본 토할듯한 냄새와 아까의 굶주림을 비교하면 조금 더 먹고싶다고까지 생각해버릴정도다.


"느하아, 응응 좀 더------"

"뭐.... 하고있는거냐제...?"

"----느읏!?"


입 주위에 떡하니 응응을 붙인 레이무에게 그것을 봐버린 마리사가 말을 걸었다.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눈을 크게 뜨고있다.
그렇게 떠들어대고 있었으니 마리사가 상황을 보러 오는 것도 당연했다.


"에앗! 이, 이건! 아, 아니야 레이무느은!!"

"응응을.... 먹은거냐제? 응응을?"

"아니라고 말하자나아아아아! 어쩔 수 업다고오오오오오!!"

"느게에! 이빨이 없는거라제...! 이 레이무! 이빨이 없어서 기분나쁜거라제에에에엣!!"

"느가아아아아아아아!! 아니야아아냐아냐아냐아니야아아아아!"


들켰다, 들켜버렸다.
응응을 먹고있는 모습같은거 절대로 다른 윳쿠리에게 보여주고싶지 않았는데.
이제 어떻게해도 속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레이무는 울기 시작했다.


"어쩔수업자나아아아아아!! 인간이이이이!! 이빨 전부 뺏어갔으니까아아아아! 느구웃, 느구우우우!! 응응 먹을수바께업다고오오오오오오!!!"

"응응을... 정말 스스로 먹은거냐제.... 제재라던가가 아니라...."

"먹지아느면레이무주거버린다고오오오오오!!어쩔수업짜나아아아아아!!"

"느핫, 느하하, 하하하핫! 느하하하하핫!"


레이무의 사정을 대충 이해한 마리사가 웃는다.
마리사에게 중요한 것은 이 레이무가 응응을 먹지않으면 굶어죽어버린다는 것이었다.


"느아아아아아아아앗!! 히구우우우우웃! 늣구우우우우우!!"

"하하하! 뭐어 알았다제. 레이무의 이야기는 잘 알았다제. 어쩔 수 없으니까, 이제부터는 마리사의 집에오면 응응을 먹게해주는거라제."

"늣......!"


'응응을 먹게 해준다' 그 대사가 레이무의 프라이드를 자극하지만, 달리 음식을 얻을 방법이 있는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고맙다는 말을 하다니, 그런 느긋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
그것을 간파한것처럼, 마리사는 히죽히죽 웃었다.


"어떻게된거냐제? 딱히 필요없다고 한다해도 상관없다제? 하지만 그렇게되면 곤란한것은 레이무쪽이라고 생각한다제?"

"느구우우, 느구구구우우웃!"


까불지마, 죽여버린다!라고 소리지르고싶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리사가 말한대로, 응응을 먹을 수 없다면 곤란한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노예가 데리러오면 이런 곳에서 비참하게 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 노예가 올 때까지만 견디면 된다. 죽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느기느기하고 불평하면서 레이무가 입을 열었다.


"레이무에게 응응 씨를 달라구....."

"느햣햣햣햣햣!! 부탁받으면 거절할 수 없는거라제! 느햣햣햣햐! 응응을 먹게해주겠다제!!!"

"느구구구구구우!"


마리사의 조롱이 공원을 날아다니며, 이 레이무의 식사메뉴가 정해졌다는 것을 알려댔다.
레이무는 노예가 올 때까지, 노예가 올 때까지만이라고 빛이 없는 눈동자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도 레이무는 음식을 받으러, 마리사의 집에 방문했다.


"마리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아? 레이무 무슨일이냐제? 뭔가 용무라도 있는거냐제?"


벌써 2주째, 레이무는 매일매일 같은 용건으로 마리사의 집에 오고있지만, 그때마다 마리사는 일부러 물어온다.
그래서 레이무는 매번 같은 부탁을 한다.


"레이무에게 응응을 달라구....."

"느, 에엣!? 미안하다제! 잘 못들었으니 한번 더 말해달라제."

"윽, 레이무에게! 응응을 달라구웃!!"

"느햐햐햐햐! 그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부탁인거라제!"


지금 마리사에게 이 레이무는 둘도 없는 스트레스 배출구였다.
가공소의 일제구제로 아내를 잃은 슬픔, 자신도 죽을뻔했다는 트라우마.
일상생활 속에서 또 언제 일제구제가 있을까 무서워하는데에서 오는 스트레스.
그렇다고 다른 곳으로 이사갈 수도 없다는 것에서 오는 불안.
그 모든것을 이런 식으로 레이무의 비참하고 불쌍한 모습을 보고있을때만은 잊을 수 있었다.


"아빠야, 이녀석 냄섀나는거야."

"느후푸풉! 정말 그렇다제! 레이무! 아가야가 구려서 느긋할 수 없다고 말하는거라제!"


레이무의 구레나룻은 굳은 응응이 달라붙어, 밝은 갈색으로 물들어있었다.
구레나룻을 뒤로 돌려 감추면서 레이무는 사과했다.


"냄새나서 미안해. 그러니까 응응 씨를 달라구...."

"응응을 먹는 녀석이 말하지말라구! 냄섀난다구!"

"느캬캬캬캬캬! 뭐어, 빨리 응응 가지고 돌아가라는거제!"

"느긋하게 이해했어...."

"어라아? 감사인사가 들리지 않는다제-?"

"느구굿! 읏! 고맙다구! 마리사!"

"느부핫하하하! 응응 받고서 감사하다고 말하고있다제!"


조롱하는 마리사들로부터 가능한 한 빨리 멀어지기위해 응응을 구레나룻으로 안고 튄다.
또르륵, 또르륵하고 땀이 아닌, 레이무의 눈에서 설탕물이 흘러나온다.


"젠자아아아앙! 느으젠자아아아앙!"


분하다, 분하다!
왜 레이무가 저런 더러운 윳쿠리에게 머리를 낮춰야하는거야!
바보 취급당하면서 응응을 받고 감사해야하는거야!


"레이무는 신님인데에에에!! 느긋하게 있는데에에에! 젠자아아아아앙!"


패배자, 저녀석들은 신이 될 수 없는 오합지졸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그런 녀석들의 헛소리에 일일이 격양할정도로 레이무는 소인배가 아니다.
게다가 노예가 오기만 한다면 지금까지 맛본 굴욕을 분노로 바꾸어 자신들이 누구를 바보 취급하고 있었는지를 알게 해준다!


"느고오오오우우우!! 우-걱우-걱! 느흥! 응응조차 먹을 수 있는 레이무는 위대한거야아아아아!!"


이 악취에 구역질을 하는 일은 없게되었고, 배가 부를때까지 먹을 수 있게도 되었다.
그것은 물론 레이무가 윳쿠리의 정점이기 때문이다. 다른 윳쿠리라면 아무래도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더러운 발, 눈에 들어오는 범위마다 한가득한 피부의 상처들.
이것은 결코, 레이무가 패배자가 되었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노예가, 노예가 레이무를 찾아내는 즉시 깨끗하고 아름다운 몸을 되찾을 수 있을테니까.


"그래, 레이무의 날개 씨도 분명 다시 자랄거야...."


지금 이 더러운 모습은 패배자인 척 하고있을 뿐, 그래 놀이인것이다.
그러니까 레이무는 패배자가 아니다. 다르다. 절대로, 절대로 아닌것이다.


"느구, 히구, 훌쩍, 느구우, 느구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것은 레이무가 인정하거나, 아니면 죽을때까지 이어진다.
레이무의 패배자 놀이는 끝나지 않는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도 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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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후기

테- 시리즈 말고 다른것도 하고싶어서 잡았는데... ...히이익 치과...
  • ?
    이쑤시개 2016.05.16 03:4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환관 2016.05.16 03:42
    여기 레이무에게 응응 단 하나!
  • ?
    알트바인 2017.05.02 04:26
    느긋한 경찰 아저씨 여기라구요...!

    느긋하지 못한 학대 오빠가, 윳쿠리를 산채로 버린다구요...!
  • profile
    바이저와패치 2019.03.10 15:31
    그래도 말은 또박또박 하네...독한놈..
  • ?
    Chinablue 2024.07.17 06:31
    윳쿠리의 이빨에 대해 좀 더 집착해주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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