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걷고 있는 남자의 앞에 한 마리 윳쿠리 마리사가 튀어나왔습니다.
"거기 모자가 멋진 인간씨! 잠깐 멈춰서 마리사의 이야기를 느긋하게 들어줘!"
모자가 멋진 인간씨는 걸음을 멈추고 마리사를 바라보았습니다. 마리사는 헛기침을 한 다음 당당하게 외쳤습니다.
"멍청한 야생윳들하고는 도저히 같이 못살겠어! 제발 도와줘! 마리사를 데려가서 윳쿠리샵에 팔면 큰 돈이 될거야!"
"마리사는 미국 대통령 이름도 알고 있고 미적분도 할 수 있고 자바스크립트도 할 수 있어! 한자랑 영어도 읽고 쓸 수 있다구! 마리사는 몸은 윳쿠리지만 원래는 인간..."
인간씨는 마리사의 말을 듣는 것 같긴 했지만, 대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사는 한참을 떠들어도 반응이 없자 잠시 말을 멈췄다가, 다시 입을 열었습니다. 아까보다는 조금 불안한 목소리였어요.
"어... 오빠야? 외국인인 거야? 일본어 몰라? 에... can you understand english? ni zhidao hanwi ma?"
인간씨는 몇 번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이상한 검은 돌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손을 몇 번 쥐었다 폈다 하더니 마리사를 가볍게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느...느읏?! 도와주는거구나! 고마워 친절한 오빠! 이름을 알려주면 반드시 보답하겠다구!"
일본어의 영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발음의 영어로 열심히 떠드는 마리사를 바라보던 인간씨는 입을 열고 천천히 숨을 들이쉬었습니다.
"후..."
"후?"
"FUS RO DAH!!"
도바킨은 바닥을 구르는 마리사의 시체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블랙 소울젬을 들고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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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림은 노르드의 윳쿠리 플레이스라구!
느긋할 수 없는 제국군은 썩 꺼져!
느긋하지 못한 탈모어는 느긋하지 않게 죽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