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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8 03:17

개를 키웠던 남자

조회 수 153 추천 수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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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인 어느 남자

남자는 어느 날 갑자기 윳쿠리 숍에서 윳쿠리를 샀다.

이 남자는 윳쿠리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

남자가 구매한 레이무는 "드디어 사육윳이 되었다구!"라고 혼자 꺄꺄 떠들며 시끄럽게 케이지에서 떠들고 있다.

 

집에 도착한 남자

케이지에서 레이무를 내려놓는다.

레이무는 "여기를 레이무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하겠다고!"

"썩을 할아범은 달콤달콤을 내놓으라구!"

라며 전형적인 게스짓을 한다.

숍에서 사온 윳쿠리라고는 믿을수 없는 행동.

그야 동뱃지도 아닌 떨이품을 샀으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남자는 레이무의 말에 게의치 않는다.

 

"아, 배가 고프겠구나. 밥 먹거라."

개밥그릇 한가득 푸드를 담아주는 남자.

레이무는 행복!을 외치며 지저분하게 윳쿠리 푸드를 먹는다.

남자는 웃으며 이 녀석, 흘리진 말거라. 라며 레이무를 쓰다듬어준다.

이 남자는 앞서 말한대로 윳쿠리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

하지만 윳쿠리를 잘 몰라도 레이무의 언행은 신경쓰일텐데 어떻게 된 일일까?

남자는 윳쿠리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믿음의 힘으로 움직이는 윳쿠리. 남자는 동물이 사람말을 할리가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이 믿음의 힘이 적용됐는지 이 남자는 어릴때부터 윳쿠리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남자에게는 그저 느긋느긋 정도의 울음소리로 들린다.

개를 키웠기에 윳쿠리도 개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집 선언도 환경이 바뀌었으니 짖는거라 생각하고 밥 달라고 욕을 하는 것도 그저 밥을 요구하는 동물의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다.

 

레이무는 남자가 완벽하게 자기 노예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더더욱 안하무인으로 말을한다.

하지만 남자에겐 들리지 않는다.

그저 밥을 먹고 기분이 좋아져서 내는 소리로만 들린다.

"레이무, 응응할거야!"

힘을 주는 레이무.

남자는 그걸 보더니 레이무를 들어 애견용 배변패드 위로 옮긴다.

"볼일은 여기서 보거라."

어린애를 타이르듯 말하는 남자. 이 과정이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애견의 배변훈련처럼 보일 것이다.

남자는 간식(윳쿠리 입장에선 달콤달콤)을 배변패드위에 탁탁 두드리며 화장실 훈련을 시킨다.

그야말로 윳쿠리를 개처럼 생각하는 남자.

레이무도 처음엔 짜증났지만 달콤달콤을 얻어먹으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배변훈련에는 응해준다.

 

"거 참, 윳쿠리는 귀엽다니까."

레이무에 대만족하는 남자. 레이무가 내는 소리는 전부 애교로 들리는 모양이다. 레이무가 한번씩 뿌꾸를 해도 강아지들이 하는 것처럼 요구 사항이 있을때 하는 행동으로 이해하고 별 화를 내지 않았다. 그야말로 모르는게 약이었던 것이다.

 

레이무는 슬슬 지쳐가고 있었다. 더 많은 달콤달콤, 포대기를 원해도 남자는 응해주지 않았다. 그저 '이 녀석, 애교부리는거냐.' 라며 레이무를 마구 쓰다듬거나 무릎에 앉혀서 빗질정도를 해줄뿐이다. 레이무도 슬슬 눈치채가고 있었다. 남자가 자기 말을 못알아 듣는다는 것을. 화를 내며 남자를 물어보려해도 윳쿠리의 힘으론 상처도 나지 않는다. 남자는 강아지들이 입질을 하며 장난치는거랑 비슷한거라 생각하며 웃어 넘기고 전력투구를 해도 강아지들이 앵겨오는 것처럼 생각할뿐.

어떻게 보면 남자는 윳쿠리 기르기에 최적화 된 인재였을지도 모른다.

레이무는 체념하고 주는 대로 밥이나 먹으며 지냈다. 남자가 자기 말을 못알아 듣는다 생각하니 말하는 횟수도 점점 줄어갔다. 레이무는 점점 생기를 잃어갔다 

 

남자는 점점 힘이 없어지는 레이무를 걱정했다. 

"역시 두마리를 키울걸 그랬나?" 누군가 들었다면 애호파도 기겁할 소시를 하는 남자. 레이무는 그 말을 듣고 눈을 빛내며 "마리사를 데려오라구! 당장이면 좋아!"라며 남자가 자기말을 못알아듣는 것도 잊어버리고 퐁퐁 뛰며 기뻐한다.

오랜만에 활력을 찾은 레이무를 본 남자는 "역시 한마리 더 구해와야겠다."라며 집을 나선다.

레이무는 마리사를 맞을 생각에 거울을 보며 몸단장을 시작한다.

 

"레이무, 친구 데려왔다."

"레이무는 레이무야!"

레이무는 당황했다. 남자가 사온건 레이무종. 윳쿠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던 남자는 그저 같은 종끼리 있어야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한거다.

인사한 레이무는 남자의 품에서 내려오더니 레이무의 대답을 기다리며 헤실헤실 웃어댔다. 

"느으...느긋하게 있으라구."

마지못해 답을 해주는 레이무 1호.

레이무는 반려를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래도 친구가 생겼으니 좀 낫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조금은 싹텄다.

"레이무는 오늘부터 함께 살게됐다구. 잘부탁해!"

싹싹하게 인사를 하는 레이무 2호.

이 레이무는 남자의 친구가 하는 윳쿠리 농장에서 금뱃지 팥소통을 가진 레이무를 분양받은 것이다.

물론 혈통이 있다고 해봤자 남자는 잘 모른다. 그저 리본이 더 윤기가 있나 라고 생각할뿐.

이렇게 셋의 동거가 시작되었다.

그래도 레이무 1호는 나쁘지 않았다. 드디어 대화 상대라는게 생겼기 때문에. 레이무 2호는 금뱃지 팥소통이라 대화 스킬도 좋아 레이무 1호를 지루하지 않게 해줬다.

둘이서 느꺄느꺄 떠들어대는걸 보고 안심하는 남자.

"역시 두마리 키우는게 맞았어."라며 좋아한다.

 

시간이 흘러 성윳이 된 레이무 두마리.

같은 종이라도 윳쿠리는 윳쿠리. 아기가 가지고 싶어졌다.

서로를 반려로 인정한 것이다.

"레이무는 아가야가 가지고 싶다구. 아가야가 있으면 오빠야도 더 느긋해질거야."

아기 앞엔 장사 없다더니 금뱃지 팥소통인 레이무 2호가 남자에게 가서 선언하듯 말한다.

하지만 남자는 말을 못알아듣는다.

"어이구, 왜그래 레이무? 뭐 필요한거 있어? 우쭈쭈."

개를 다루듯 레이무 2호를 마구 쓰다듬는 남자. 레이무 2호는 "느으...역시 못알아듣는구나." 라며 중얼거린다.

그날밤 두마리는 그대로 아이를 만들어버린다.

다음날 아침, 남자는 레이무의 머리에 있는 줄기를 보고 깜짝 놀란다.

"이게 어떻게 된거야?"

큰 목소리로 소리지르듯 중얼거리는 남자.

"아가야를 보라구, 귀엽다구!"

라며 말하는 레이무 1호.

레이무 2호는 혹시 애를 만든게 잘못됐나라며 공포에 사로잡힌다.

허락 없이 애를 만들긴 했어도 금뱃지 팥소통이긴 했다. 허락 없이 아이를 만든 사육윳이 어떻게 됐는지, 팥소에 각인된 공포가 느껴진다.

남자는 그날 밤늦게까지 들어오지 않았다.

레이무 2호는 더 큰 불안에 사로잡혔다.

 

새벽, 남자가 돌아왔다.

레이무 2호는 가서 "느긋하게 다녀오셨어요..."라며 불안에 찬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말한다.

이때 남자가 레이무 2호를 쓰다듬는다.

"이 녀석, 내가 없어서 불안했니? 귀여운 녀석."

평소처럼 다정한 목소리로 돌아온 남자.

레이무 2호는 자기도 모르게 느으? 하며 의문을 표했다.

남자는 윳쿠리가 암수가 있는줄 알았다.

레이무는 암컷만 있는줄 알았다. 그래서 임신한 것을 보고 놀란 것이다. 그래서 조사차 친구에게 다녀오느라 늦었을뿐.

"썩을 할아범! 왜이리 늦었냐구!"

레이무 1호가 화내며 뛰어온다.

남자의 눈엔 그저 자기가 늦어서 툴툴거리는 한마리 강아지로 보이지만.

남자는 배고팠지라고 강아지한테 말하듯 혼잣말하며 푸드를 가득 부어주고 자러간다.

레이무 2호가 1호에게 묻는다.

"아가야 만드는거 허락된거지...?"

"썩을 할아범도 아가야의 느긋함에 감!동! 한거라구!"

다시 말하지만 남자는 윳쿠리를 개를 키우는 감각으로 키우고 있다.

시골에선 아무 개나 맞아들여 임신하고 새끼를 낳는게 당연. 그래서 남자는 윳쿠리의 임신에 거부감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남자의 행동에 기겁하겠지만.

 

며칠후 

"아가야가 태어난다구!"

줄기가 떨리더니 푹신한 방석위로 떨어진다.

"느그따게 이쯔라규!"

아가윳들로 떠들석해진 집.

남자는 "아이구, 아기들이 귀엽구만."이라고 하고 출산한 레이무 1호를 쓰다듬어준다.

"느늣, 아가야들! 이 망할 할아범은 엄마야의 주인이야!"

"느? 주인찌인데 망할 하라버미야?"

고개를 갸웃거리는 아기 레이뮤들.

"레이무, 오빠야를 그렇게 말하먼 안된다구!"

불안한 레이무 2호.

팥소 깊은 곳에서 허락 없이 아기를 만든 사육윳의 말로가 떠올라버린 탓이다. 

"느! 레이무는 걱정이 너무 많다구! 어차피 망할 할아범은 우리 말도 못알아들어!"

 

남자는 아기 윳쿠리 키우는 법을 묻기 위해 친구에게 갔다.

"아무튼 우리 레이무가 임신을 해서 오늘 출산했거든. 아기 윳쿠리들은 죽기 쉽다고만 들었는데 뭐 주의할것 없을까?"

"뭐야, 너 결국 출산 허락했냐?"

당황하는 친구. 남자는 친구의 말을 이해할수가 없다.

"출산 허락? 뭐 애도 허락 받고 낳아야하는거야?"

"어?"

남자의 친구는 이때 눈치챘다. 뭔가 이상하단 생각은 평소에도 했는데 윳쿠리의 말을 못알아듣는구나라고.

괜히 친구의 환상을 깰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화제를 돌린다.

"음...아무튼 윳쿠리들은 기본적으로 만쥬라서 으깨져 죽을수도 있어. 너는 아성체를 사왔었으니 잘 모르겠지만...."

설명을 하는 남자의 친구. 남자는 친구의 말을 꼼꼼히 받아적는다.

 

"얘들아, 나 왔다."

들어오는 남자. 이번엔 아기 레이뮤들까지 나와서 느꺄느꺄 반겨준다. 레이무 2호의 교육 덕분...이 아니라. 이 시점에서 레이무 1호의 게스끼도 상당히 치료된 후였다. 원래는 게스끼가 충만했지만 망할 할아범은 내 노예다-남자가 말을 못알아들음-쓸모 없는 노예-내 말도 못알아듣고 불쌍해-내가 느긋하게 해주면 말을 알아듣지 않을까?라는 윳쿠리식 논리회로로 호칭만 망할 할아범일뿐, 기본적으로 주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망할 하라범찌, 어서오세요라규!"

문제는 레이뮤들도 그러고 있다는거지만. 딱히 악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남자들은 아기들은 어떤 동물이든 귀엽구만이라며 손바닥에 올려 부비부비를 해주며 레이뮤들과 놀아준다.

물론 그와중에도 남자는 아무 말도 알아듣지 못한다.

 

세월이 흘러

레이무 1호와 레이무 2호는 쇠약해져있었다. 수명이 다 되어가는 것이다.

레이무 1호는 숍에서 팔려와서 지금까지 일을 생각한다. 그러더니 피식 웃으며 2호에게 말한다.

"생각해보면....망할 할아범은 항상 느긋했어."

2호 또한 미소지으며 말한다.

"레이무도...오빠야랑...레이무랑 만나서 너무 좋았다구."

이제 성체가 된 아기 레이뮤였었던, 레이무들도 부모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직감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남자는 아기들을 아무데도 입양 안보내고 다 키운 것이다.

남자 또한 울면서 레이무를 쓰다듬고 있었다. 

"너희도 갈때가 다 됐구나. 흐윽..."

남자는 눈물에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한다. 

"망할 할아범하고 좀 더 느긋하고 싶었는데...함께 대화도 하고..."

레이무 1호는 그 말을 끝으로 느긋해져버렸다.

"오빠야, 아가들. 잘 있으라구."

2호 또한 가버렸다.

남자는 계속 눈물을 흘렸다. 

남은 아이들(이제는 성윳이지만)도 죽을때까지 키워야겠다고 다짐하며 숍으로 윳쿠리 푸드를 사러갔다.

 

"어서오세요."

살갑게 인사하는 점원. 남자는 윳쿠리 푸드를 항상 이 숍에서만 사기에 나름 단골이다. 레이무를 처음 샀던 그 숍이다.

점원은 이 남자에게 의아함을 느끼고 있다. 윳쿠리를 한번만 구입하고 그 뒤로 푸드만 사가는 사람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윳쿠리에게 배신당해도, 으깨도, 버려도. 사람들은 다시 윳쿠리를 산다. 하지만 이 남자는 단 한번 레이무를 구매했을뿐 그뒤로 단한번도 윳쿠리를 사지 않았다. 

"아 총각, 이번에 내 레이무가 죽어버렸어. 이 숍에서 샀던 놈인데 말이야."

남자가 먼저 말을 시작한다. 점원은 그 놈이 지금까지 살았단 말에 의문을 느낀다.

아성체가 되버리고 게스화까지 진행되어 떨이상품으로 내놨던 놈인데 말이다.

"그때 구매하셨던 레이무인가요?"

"뭐 달리 다른놈이 있을리 있나. 참 착한 애였는데....에잉. 동물은 수명이 짧아서 안된다니까."

점원은 머릿속으로 물음표만 수백개를 띄웠다. 그놈이 착하다고? 있을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 남자는 윳쿠리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항상 이것저것 물어봤었다. 그렇다면 학대파도 아닌건데...

"윳쿠리를 수명이 다될때까지 키우는 분은 흔치 않은데 대단하시네요."

"엥 그래? 하여간 요즘 젊은 놈들은 윳쿠리를 다 버리나봐. 거 뭐야 공원만 봐도 버려진 놈들 한가득이잖어! 안그래도 레이무들 산책시키다 들윳이 물으려했다니까!"

뜬금없이 꼰대성 발언으로 빠지는 남자. 하지만 어찌보면 당연하다. 남자에게는 애완동물을 버린다는 생각자체가 없다. 윳쿠리의 말을 못알아들으니 짜증날 일도 없는 것이다.

들윳의 습격도 그저 들개의 습격처럼 생각한다.

"혹시 윳쿠리 키울때 뭐 특별히 하신거라도 있으신가요?"

점원은 문득 궁금해졌다. 게스도 수명이 다될때까지 키운 이 남자의 노하우만 있으면 가게의 악성 게스재고들도 처리할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특별한거 없지. 그냥 개 키우듯 사랑을 담아서 키우면 되는겨."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푸드를 챙겨 나간다. 

점원은 여전히 의아해했다.

하지만 알수없을 것이다.

남자가 윳쿠리의 말을 못알아듣는다는 사실을.

 

"망할 할아범, 어서 오라구."

성윳이 된 자식 레이무들이 반겨준다.

"어이구 귀여운 녀석들."

마구 쓰다듬어주는 남자.

이 망할 할아범이란 호칭은 남자가 죽을때까지 계승될 것이다.

 

 

그냥 진짜 동물 키우듯 키우면 어떨까 라는 의문에 써봤습니다.

 

 

  • profile
    미리내미르 2025.05.17 23:01
    흥미로운 관점이네요. 오히려 사람 말을 어설프게나마 하니까 더 열받는다라... 고양이가 사람말을 하면 윳쿠리 키우는 꼴이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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