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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든지 연구가들은 있다.

이들은 생명 그리고 나아가 자연과의 밀접한 연관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현장을 뛰는 이들을 말한다.

 

물론, 나도 그 중 한 사람이다.

 

내가 연구하고 있는 것은 윳쿠리.

 

다과이면서도, 그 안에는 내장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핵`이라는 것은 존재하는데.

 

그 핵만을 통해 생각하고, 언어를 가지며 움직이는 기묘한 생명체다.

 

솔직히 연구가 입장에서는 신기한 생명체라 군침이 돌 정도다.

오늘은 그런 윳쿠리 중 가장 특이한 녀석 중 한 마리인 소라 마리사 종에 대해 좀 다뤄볼까 한다.

 

 

 

 

 

 

 

*

 

 

 

 

 

 

윳쿠리 마리사 종에서 파생된 종 중 하나이다.

그 기원을 살펴보자면 처음 발견 시에는 `달팽이` 껍질을 달고 다니는 형태라고 보고 되었다.

 

다만, 현재로서는 달팽이 껍질이 아닌 소라 형태만이 정착하여 소라 마리사라 명칭되어있다.

 

달팽이 껍질 탓에 그 속에 숨어 자신을 보호할 수 있으나.

 

한 번 넘어지면 그 무게 탓에 일어설 수 없고, 성인 윳쿠리가 넘어진다면 사람의 힘을 빌려야 한다.

게다가 그 껍질의 무게 때문인지 윳쿠리들이 흔히 하는 도약.

 

일명 `뿅뿅`을 하지 못한다.

 

즉, 자연에 있어서 도태되는게 당연한 종이지만 진화하고 변화하여 지금의 소라마리사가 되었다는 것.

 

 

이런 소라 마리사 종이라고 하더라도 두 가지의 파생이 있다.

바로 육상종과 수생종으로 나뉜다.

 

육상종의 경우는 태어나는 경우가 많이 없고, 본디 체인즐링의 형식으로 윳쿠리 사회에서 존재한다.

 

다만 뱃지라고 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윳쿠리들은 `유일무이`, `특별함`이라는 감정에 크게 좌지우지 되며.

인정욕구가 높은 윳쿠리에게 있어 체인즐링으로 태어난 소라 마리사의 경우는 동족의 다른 마리사 종들에게 질투와 시기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육상종의 소라 마리사 중 성체가 없는 이유는 낮은 생존률이 손에 꼽힌다.

 

기본적인 마리사 종보다 운동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시기와 질투를 받기 때문에 무리마다 차이는 있지만 결국에는 동족상잔으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반대로 수생종을 알아보자.

 

윳쿠리 중에서는 희귀종인 니토리 등을 포함하여 몇 안되는 방수 체질의 윳쿠리다.

 

보통 무엇이든 잘 먹고, 무엇이든 소화시키는 윳쿠리들이지만, 수생종인 소라 마리사의 주식은 해초나 이끼다.

 

주로 인가의 하천 및 얕은 해안가에서 거주하며 그들만의 사회를 꾸리고 있다.

 

호랑이 없는 곳에서 여우가 왕 노릇을 한다는 것에 기인한 것인지, 수생종 소라 마리사들 끼리의 사회에서는 육상종의 마리사들의 사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양상을 띄운다.

 

다만 수생종은 놀랍게도 헤엄을 칠 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들은 그저 얕은 모래사장을 움찔거리며 기어갈 뿐이다.

도약…… 그러니까 뿅뿅 거리는 행위 자체를 수중에서 할 수 없다.

 

연구 결과 그들이 그런 짓을 했다가 얕은 파도에 의해 육지로 밀려나가 게들에 의해 먹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진화다.

 

 

 

다만 윳쿠리 주제에 깨끗한 물 속에서만 살 수 있어서 최소 2급수가 되어야 살 수 있다는 점에서는 물의 오염도를 알아볼 수 있는 척도라고 한다.

 

최근에는 녹조가 낀 하천을 살리기 위해서 연구 용으로 개량되고 있다고 하며 미미하기는 하지만 오랜 시간을 들이면 천연으로서 하천 정화에 이바지 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바다는 훌륭한 자연의 순환계로서 활동하며, 소라 마리사 종은 그 바다에서 최하위 먹이 사슬에 포함된다.

 

최근에는 소라게들에게 잡아먹혀 그 머리장식 소라가 집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또 한 게나 문어, 물고기 등도 소라 마리사 종을 잡아먹는 형태로 진화 및 발전에 이바지하며 소라 마리사의 개체수가 극적으로 늘어나지 않고 있어 어느 정도 생태 환경에 이바지하고 있다.

 

 

 

다만, 바닷속에서 움직이는 팥빵같은 이 녀석들에게 있어 어부들에게는 곤혹스럽기도 하고.

어업 중에 그물망을 찢어놓는 다거나의 인력 피해를 입히고 있어서 가공소에서는 소라 마리사 전용의 구체 액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수생 소라 마리사의 번식을 알아보자.

꽤 간단한 편인데.

 

수상 마리사처럼 마리사 종 밖에 없기 때문에 마리사들끼리 부모가 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다수가 아닌 것은 하천 쪽에 서식하며 니토리들에 의해 잡혀 번식노예 겸 먹이 공급 수단으로 사용되는 노예들 정도다.

 

소라 마리사의 번식은 간단하고.

아이를 낳는 형태에선 좀 차이가 있는데.

 

육상종이 줄기와 난생, 마무마무라 불리는 자궁……과 비슷한 기관에서 태어나게 하는 것과 달리.

이 쪽은 100% 배에서 품어 태어나게 한다.

태어난 아이는 보통 일주일 정도의 생활을 지나면 아이가 되고, 거기서 보름이 지나면 성체가 될 정도로 훌쩍 자란다.

 

1령 벌레들처럼 빠르게 불어나는 개체수 때문에 사람들이 가공소와 협력하여 구제해야한다고 했지만.

 

자연의 자정작용으로 타 해양 생물들에게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천적은 대부분의 해양 생물.

그리고 갈매기와 니토리.

 

마지막으로는 사람이 있다.

 

이상으로 소라 마리사에 대한 보고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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