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9.01.02 23:27

윳쿠리 프로토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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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가디언즈 하고 오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일제구제로도 윳쿠리 수가 줄지 않고 계속 불어나는 시대가 왔다. 야생의 윳쿠리들은 더욱 영악해지고 게스가 되어갔다. 단 것을 준다고 속여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 윳쿠리들도 늘었다. 전 세계에서는 골치를 썩였고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윳쿠리만 죽이는 가스를 만드는 것이나 윳쿠리에게 추적기와 폭탄을 달고 야생으로 돌려보내 몰살 시키는 방법이나 아예 번식을 하지 못하게 하도록 만나는 족족 거세를 시키거나 하는 방법들이 논의 되었지만 현실성 문제와 기술력, 예산 문제로 인해 채택되지 않았다. 이러한 토의는 몇년동안 이어졌고 그 순간에도 윳쿠리로 인한 피해는 점점 늘어났다. 이러한 사태의 해결책을 내놓은 것은 다름아닌 러시아에서 개발한 인공지능이었다. '라스푸틴'이라고 이름붙은 이 인공지능이 낸 해결책은 간단했다. 한 곳으로 모아 몰살 시키는 것. 각 국의 지도자들은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며 반대했다. 하지만 라스푸틴과 그를 개발한 과학자들은 몇가지를 더 말했다. 

 

"윳쿠리는, 선동에 매우 취약한 생물이다. 어느 한 윳쿠리라도 꾀임에 넘어오면, 모든 윳쿠리가 꼬인다. 설사 도망친다 하더라도 나의 눈에서 벗어날 순 없다. 각지에 윳쿠리를 끌어들이는 첨탑을 세울 것이다. 그곳으로 모인 윳쿠리들을 죽여라."

 

"어느정도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가?"

 

"수천년간, 혹은 그 이상 살아온 도스들도 처리 가능하다."

 

라스푸틴의 이 한마디 덕에 전 세계 곳곳에 첨탑이 세워졌다. 사람들은 이 첨탑의 효과를 의심했으나 곧 그러한 감정을 거두었다. 최초의 탑이 기동되자 정확히 2098마리의 윳쿠리가 죽었기 때문이다. 사실 탑은 윳쿠리들을 끌어들이는 기능 하나밖에 없었다. 죽이는 것은 주위의 사람들이 하는 것이다. 그냥 두면 학대파들빼고는 아무도 하지 않을 것 같자 라스푸틴은 매력적인 조건을 걸었다.

 

"윳쿠리들을 죽이는 것은 총 7단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그 7단계를 모두 통과한 자들중 일부는 내가 손수 제작한 산탄총, 저격총, 기관단총을 얻을 것이다."

 

탑이 기동된지 9년째, 탑은 누군가 코드를 입력하면 작동하기 시작한다. 윳쿠리들은 지난 9년간 라스푸틴의 계산에 따르면 5억 9천531만 7604마리가 죽었다고 보고되었다. 

 

오늘도 탑은 가동된다. 마침 작동을 시작하려하니 과정을 지켜보도록 하자. 

 

"어이 렌. 오늘도 왔어?"

 

"조직 해체하고 할일도 없고, 저녁에 데이트 시간까지 좀 남았거든."

 

"나참, 너도 윳쿠리면서 읍!"

 

"그거 내가 떠벌리지 말랬지? 자꾸 그러면 총구가 윳쿠리가 아니고 니 머리를 향하게 될거다."

 

"알았다. 알았어."

 

"렌 언니야, 유카리는 왜 데리고 온거야?"

 

"넌 저녁에 집 지키면 되고, 저 탑에 끌여들여질만큼 멍청한 애가 아니니까 데리고 왔지."

 

렌은 코드를 입력했다. 간단한 사칙연산이다. 윳쿠리들은 3 이상은 셀 수가 없으니 코드를 입력하지 못하고 만일 하더라도 자기들한테 독이 되니 할리가 없다.

 

오늘의 코드는 6+0이다. 답은 6. 이런 식으로 코드 입력 번호는 매일 바뀐다. 렌이 이러는 사이 여러 사람이 더 모였다. 렌의 코드 입력이 끝나자 바닥에 있는 철판이 올라와 탑이 되었다. 탑은 빨갛게 빛나기 시작하더니 하늘을 향해 붉은 광선을 뿜었다. 

 

"뉴우? 느긋한 느낌이 든다구."

 

"마리사는 느긋하고 싶다제. 그러니 저리로 갈거라제."

 

풀숲에 숨어있던 윳쿠리들이 한 두마리씩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렌은 허리춤에서 스페이드 에이스를 뽑아 윳쿠리들을 쏘았다. 한 레이무는 이마에 총알이 박히자 앞으로 고꾸라졌고, 다른 앨리스는 눈알에 총을 맞고 이리저리 굴렀다. 렌은 시시하다며 스페이드 에이스를 집어 넣고 다른 총을 꺼냈다.

 

"오랜만에 태양탄이나 써볼까나~."

 

윳쿠리들은 계속해서 몰려오고 있었다. 처음에는 몇마리 없었지만 지금은 채 5분도 되지 않아 수십마리가 탑쪽을 향해 기어오고 있었다. 

 

유카리는 렌의 어깨 위에서 윳쿠리들이 총에 맞아 죽고, 발에 채여 몸이 찢기거나 주먹에 맞아 실명되는 걸 보았다. 하지만 불쌍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당장 유카리부터가 윳쿠리에 대한 생각이 좋은게 아니니까. 된다면 자기도 나서서 저 윳쿠리들을 찢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마리샤의 머찐 혀씨갸아아!"

 

"레무의 파닥파닥씨가아아!"

 

"시끄러, 이 게스들."

 

레이무는 태양탄을 쫑알쫑알 떠드는 혀가 잘린 마리사에게 쏘았다. 마리사의 입속에 정확히 박힌 총알은 마리사가 뜨겁다고 외치기 전에 폭발했다. 마리사의 입 위쪽으로 폭발이 일었고 옆에 있던 귀밑털 잘린 레이무도 휩쓸렸다. 이 폭발의 무서운 점은, 휘말리면 터진다는 것이다. 

 

"뜨겁다ㄱ (쾅)"

 

"도시파잉 앨리스는 도망ㅊ(쾅)"

 

8발 정도 쏘고나니 총알이 다 떨어져 렌은 총을 넣었다. 이번에는 총을 쏘지 않았다. 뒤에 오는 놈들은 앞에 놈들의 죽음을 보았기 때문에 앞에 있는 렌을 보고 원수나 게스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더 맹렬히 돌진해올 것이고 그때는 권총 정도로는 통하지 않는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윳쿠리를 때려잡고 있긴 하지만 자격증이 없으면 윳쿠리 사냥할때 총을 쏠 수 없기에 칼이나 야구 배트등으로 잡고 있었다. 

 

수많은 윳쿠리들 뒤에 한마리 도스가 그 거구를 이끌고 쿵쿵대며 오고 있었다. 

 

"느으으으으! 마리사의 무리들을 죽인 게스는 죽으라제에에에! 도스 스파크으으!"

 

도스는 입안에 있는 버섯을 씹어 기를 모으기 시작하였고 렌은 그 속으로 나이프를 한자루 던졌다. 나이프는 빠르게 날아가 에너지에 명중했고 터졌다. 도스의 거구도 그 막강한 폭발을 견딜 수 없었고 주위에 있던 윳쿠리들도 엄청난 폭발에 휘말려 꽤나 죽었다. 

 

"마지막은 이걸로 해주지. 원래 천둥의 왕 쓰려고 했는데 두고 와서."

 

렌은 수십자루의 불타는 나이프들을 손에 들고 높이 뛰어 올랐다. 돌진 하던 윳쿠리들도 멈추고 그것을 바라보았다. 렌의 몸에는 불이 붙어 있었다. 높이 뛰어오른 렌은 윳쿠리들을 향해 그 나이프들을 던졌다. 역시나(?) 그 나이프들을 맞은 윳쿠리들은 다 터졌고 주위는 팥소 바다가 되었다. 

 

붉게 빛나던 탑의 빛이 꺼졌다. 더이상 근처에 불러모을 윳쿠리들이 없다는 신호이자 7단계를 통과했다는 말이다. 렌은 탑을 뚫어져라 바라보았지망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쳇, 샷건 원했는데 오늘도 안나오는구만. 그러고보니 벌써 저녁이군. 가야겠다."

 

참고로 주위가 팥소바다가 된걸 치우는 것은 따로 있다. 라스푸틴이 위성으로 확인하고 있다가 그곳으로 소각 레이저를 쏘면 팥소들은 깔끔하게 사라진다. 

 

"저 녀석 맞냐? 니 원수가?"

 

"맞다제. 마리사가 아기일때 괴롭힌 녀석인거제."

 

그리고 렌을 미행하는 누군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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윳쿠리들 수 조절을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다 데스티니 보고 영감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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