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똥글입니다. 시청주의
종교적인 내용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시청주의
윳쿠리
우리 주변 흔하게 볼 수 있는 만쥬.
만쥬이기 때문에,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것들은
전부 인체에 무해한 '식품'.
눈은 마시멜로, 이빨은 사탕에 혓바닥은 젤리, 그리고 내장기관은
전부 팥소나 그 비슷한 무언가, 표피는 반죽이다.
하지만 그것이 '만쥬'가 아닌 '윳쿠리'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이유는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것들이 살아있기 때문.
비록 매우 낮은 수준이긴하나 지능과 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어눌하긴 하나 자신의 의사를 표현 할 수 있고,
약하고 느리긴 하나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
과학적으로 존재자체가 불가능한 윳쿠리.
어떤 소화기관도,내장도, 뇌도, 신경도 없는데
마치 생물인것마냥 살아(?)간다.
당연히 이것들이 처음 모습을 들어냈을때,
사람들은 큰 혼란에 빠졌었다.
인류 역사상 처음 보는 인간과 닮았으나 어쩐지 애니메이션 캐릭터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스스로 생각하여 그것을 인간의 언어로 표현 할 줄 알고있으며, 비정상적으로 빠른 번식속도.
그리고 무엇보다 생물학적으로 말도 안되는 신체구조.
인간과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받고 존중받던 시절도 있었으나
특유의 자기중심적사고와 열받는 말투와 단어선정,
동족상잔, 아동학대, 패륜 등 비인륜적인 행동,
그리고 무엇보다 그 기괴한 신체구조 때문에 결국
'말하는 만쥬'정도로 취급되어 이유없이 밟아 터뜨려 죽여도
이상하게 보는 이 없는 사회가 되었다.
어쨋건 이것들이 처음 생겼을 때,
많은 과학자, 음모론자, 종교인 등등은 각자
이것들의 기원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계속된 환경오염으로 인한 돌연변이'
'신이 내리신 신의 사자'
'국제사회에서 비밀리에 만들어낸 생체병기'
'어느 과학자의 실험체' 등등 많은 의견이 있었으나
어느 하나 이것의 정체와 기원을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것들의 기원은 미스테리로 남았다...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신이 인간을 막 만들었을 때
당시 사회는 어떠한 도덕심도 없었고,
반인륜적행위도 서슴치 않고 하던 시절인, 지옥도였다.
'이 애새끼가!!! 감히 낳아준 부모한테 대들어! 죽어! 죽어!'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한 부모따위 죽어버려! 필요없어!'
패륜적인 부모자식관계
'돌려줘!그건 내 꺼야!'
'약한 주제에 시끄러워! 약한새끼는 죽인다!'
무질서한 사회
'그...그만해!'
'사사사사사ㅏㅏㅏ..상쾌!!!'
길거리서 강간을 해도 말리는이 없는 혼란스러운 사회
그야말로 인류사회는 지옥도 그 자체였고,
신은 이대로라면 얼마지나지 않아 인류가 스스로
파멸할것을 직감했다.
그리고 신은, 인간들을 전부 거두어버렸다.
그리고 그들의 영혼으로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냈다.
허영심 강하고 남을 무시하는 검은 모자를 쓴 악마
자기중심적이고 무능하며 남을 비난해대는 붉은 리본을 쓴 악마
자신의 생각만을 강요하는 노란단발의 악마
잘못된 지식을 전수하며 파멸을 이끄는 보라색머리의 악마 등
각종 부정적 인격의 악마들이 탄생했다.
겉모습들은 생글생글하고 귀여워 보이지만
그 속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썩어있었다.
신은 그 작은 악마들의 썩어있는 속을
달콤한 앙금으로 채웠다. 죽으면 타인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같은 이유로 신체 전부를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바꾸었다.
그리고 그 악마들에게
'느긋한' 이라는 뜻의 '윳쿠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평생 자신의 느긋함만을 추구하는 그것들의 본성을 따서 말이다.
그리고 신은 새로운 인류를 창조한다.
그리고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른 후,
신인류가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냈을 때,
신은 인간앞에 그것들의 모습을 들어냈다.
인간에게서 부정적인 부분을 떼어냈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고
다시 인간의 마음엔 부정적인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고,
그 '윳쿠리'들의 모습을 드러내 인간들 스스로 잘못을
깨닫게 하기 위해서이다.
무능하고 멍청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으며
자신만을 생각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순수 악. 윳쿠리
그들은 다름아닌 우리자신들이라는걸 우린 아직 모른다.
사람이 살면서 죄를 지으면 윳쿠리로 태어나게 되고
윳쿠리가 살며 선행을 하면 인간으로 태어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