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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늣 ,도시파적이라구요!! ]

 

여기는 느긋특별시. 나라 최고 최대의 도시이다. 얼마나 발전을 이루었냐면 무려 윳권이 보장되는 그런 곳.(발전맞나) 이 ‘느긋특별시’에서는, 최소한의 관리자를 빼고는 사람은 없다. 길거리를 보면 윳쿠리들이 바쁘게 다니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 중엔 꽤 높은 지위를 가진 윳도 있는 듯, 주제에 경호원까지 끼고 있는, 선글라스를 낀 윳쿠리도 있다.

 

느긋하게 빠른 씨-잉들, 어딘가로 전화를 걸며 거리를 느긋하게 서둘러 지나가는 커리어윳들, 화려한 늣-광고판들. 그리고 끝이 보이지도 않는 높디높은, 느긋한 기운을 풍기는 건물들까지. 이 앨리스는 그런 도시를 동경해 부모윳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시로 올라왔다!!

 

앨릿느느 정신없이 도시 곳곳을 둘러보았다. 어찌 이렇게나 느긋함이 흘러넘친단 말인가!! 이 도시를 놔두고 자신은 계속 촌뜨기일 뿐인 시골에 있었단 말인가.

 

그렇게 도시의 풍경에 놀란 앨리스는 자윳도 모르게 느긋-러쉬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 가뜩이나 느긋하지 못한 직장에서 겨우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방해하는, 왠지 촌윳같은 앨리스가 막고 있다? 그렇다면 느긋하게 성미 급한 도시윳들의 선택은 하나.

 

[ 정말이지, 비키라제 앨리스! 느긋하지 않게 너무 느긋하고 있는거라제, 이 촌윳! ]

[ 무큣, 얼마나 세상물정 모르는 거냐구요. 분명 방금 시골에서 올라온 거라구요. ]

[ 알고있어- 겨우 높디높은 빌딩씨정도에 놀라버린거네- 알아- ]

 

순식간에 쏟아지는 매도에 놀란 앨리스는 쫓기듯이 윳들에 밀려 한 지하철역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윳들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잠깐, 느긋하게 기다려달라구!! 비켜달라구, 나간다구!! 라고 외치지만 누구 하나 듣는 윳도 없고, 개찰구까지 순식간에 떠밀려간다. 앨리스는 길을 잃고 말았다.

 

[ 느으-읏, 여긴 대체 어디인 거냐구요!! ]

[ 조용히 하라구, 모르는거냐구!! ]

 

답답함에 지하철역에서 소리를 질러보지만, 혼잡함 속에 돌아오는 건 맞소리뿐. 도와줄 윳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다들 느긋하지 못한 걸음인거라구... 앨리스는 그렇게 생각했다.

 

[ 느으... ]

 

느긋-러쉬는 계속되고, 앨리스는 겨우겨우 꾸물꾸물 기어 표 뽑는 기계 옆 빈 공간에 기댈 수 있었다.

 

겨우 정신을 차린 앨리스는 카츄사 뒤에서 종이를 주섬주섬 꺼낸다. 주소가 적힌 꼬깃꼬깃한 종이...는 아니고, 글씨를 읽을 줄 모르므로 간략한 지도가 그려진 종이. 앨리스는 꾸물꾸물 기계 앞으로 가서 한참 걸려 표를 뽑아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도시윳들의 매도는 계속되었다.

 

[ 빨리하라구요, 사나에는 바쁜거라구요! 시골윳같은것하곤 차원이 다르다구욧!! ]

[ 아줌마, 존나 뉴리댜규! 레뮤 약쇽에 늦으묜 책임지냐규?? ]

[ 느느-!! ]

 

앨리스는 허둥대며 표를 뽑아 줄과 매도에서 빠져나왔지만,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눈에 눈물이 핑 돌았다.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나 느긋한 도시의 도시파-윳들이 이렇게나 느긋하지 못하단 말인가. 어째서? 느흑- 앨리스는 울음을 터뜨릴 뻔 했지만 그럴 수도 없었다. 그야

 

[ 뭐하는거냐제!! 비키라제 이 멍청한 앨리스가-!! ]

[ 느갸악- ]

 

저도 모르게 한 호화윳의 앞 길을 막고 있던 듯 하다, 앨리스는 인상이 더러운 경호원 마리사에게 치여 저 멀리로 나가떨어졌다. 그때 앨리스가 가지고 있던 표가 앨리스의 카추샤에서 빠져나와 지하철역에 나뒹굴었다.

 

[ 애, 앨리즈의- ]

 

앨리스가 호화윳 주변으로 떨어진 표에 혀를 뻗는 걸 보고 방금의 그 경호 마리사가 앨리스를 막아섰다. 그런 마리사를, 느긋한 몸짓으로 앨리스의 표를 주워 든 호화 커리어윳 앨리스가 제지한다.

 

[ 비켜서라구요. ]

[ 느, 느긋하게...? ]

 

앨리스에게 호화 앨리스가 표를 건네주고, 그제서야 숨을 돌린 앨리스가 호화 앨리스를 올려다본다. 바닥에 구르고 몸을 얻어맞은 비참한 자신과는 상반되게, 호화 앨리스는 주변에 나름 미윳인 경호윳들도 잔뜩! 갖춘 데다, 고운 포대기까지 새침하게 걸친 채로 자신을 내려다본다. 어떻게 이럴 수가....?

 

그렇게 한창 자기 비하에 빠져 있을 즈음, 호화 앨리스가 뭔가를 알겠다는 표정으로 말을 걸어온다.

 

[ 아, 혹시 앨리스가 시골에서 방금 올라온 앨리스냐구요?

[ 그, 그걸 어떻게 아냐구? ]

 

역시, 라는 듯이 호화 앨리스가 경비윳들을 뒤로 물린 채 앨리스에게 다가온다.

 

[ 쯧, 우선 일어나라구요... 아, 부모윳에게서 종이는 받아왔겠죠? ]

[ 그, 그렇다구요.. 종이씨라면, 여기 있는 거라구요. ]

[ 아직도 사물에 ‘씨’를 붙이다니, 천박하기는... ]

[ 뭔가 말했냐구? ]

[ 아니라구요, 그것보다.. 따라오라구요, 가야하는 곳으로 안내해 줄 테니. ]

 

호화 앨리스가 손짓을 하자 경비윳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앨리스를 일으켜 세우고, 정돈되지 못한 몸을 단정히 해 준다. 벙찐 앨리스가 다시 멍하니 있자 호화 앨리스가 답답하단 듯이 재촉한다.

 

[ 앨리스, 씨잉이 도착한 지 오래라구요. 어서 타죠? ]

[ 느, 느그타게 알겠다구. 그런데 이 표는... ]

[ 윳하철 표 따윈 앨리스에게 필요 없으니까, 느긋하게 버리라구요!! 눈치껏 행동해야지, 내가 그런 거나 탈 정도로 촌윳으로 보이는건가요? ]

 

앨리스는 더 이상 대꾸하지 못하고 겨우 뽑은 윳하철 표를 서둘러 바닥에 버린 뒤, 서둘러 호화 앨리스와 경비윳들을 따라간다. 천장까지 제대로 덮여있는 넓은 씨잉-에 들어가고 경비윳 중 하나에게 눈짓을 하자, 씨잉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앨리스는 눈치를 보다 호화 앨리스에게 슬 말을 걸었다.

 

[ 저, 저기 앨리스. 도시에서 꽤나 도시파스러운 직위인 것 같은데... 혹시 앨리스와는 무슨 관계냐구? ]

[ 아, 그 설명을 잊어버렸던 거라구요. 앨리스는 앨리스의 사촌..쯤 될까요. ]

 

사촌? 사촌이라고? 이렇게나 도시파스러운 커리어윳과 앨리스가? 앨리스는 갑자기 벅차올랐다. 앨리스가 갑자기 기쁨을 내비치는 걸 알았는지, 호화 앨리스가 꿈 깨라는 듯이 앨리스에게 일침을 날린다.

 

[ 혹시나 해서 말해두지만, 우리 집으로 가는 건 아니라구요. 앨리스는 부탁만 받았을 뿐, 지금은 앨리스의 쪽지에 적힌 대로 가고 있는 거라구요. ]

[ 느긋하게 알겠다구. ]

 

대화같진 않지만 어떻게든 짧은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보니 어느새 씨잉이 느긋하게 멈춰섰다. 방금 전과 같은 복잡한 도시의 한복판이 아닌 상당히 외곽인 듯한 장소. 그 앞에는 높지는 않고, 오히려 빌라같은 살짝 낡은 건물이. 앨리스는 약간 실망했지만 호화 앨리스에게 더 물어보기 위해 몸을 돌린다.

 

[ 앨리스, 여긴 어디.. ]

[ 윳빌라. 이제 내리라구요. ]

 

제대로 된 대답을 듣기도 전에 끌어내려진 앨리스의 위로 종이쪽지가 떨어진다.

 

[ 그럼, 앨리스는 할 일을 끝마쳤으니. 느긋하게 바쁜 몸이라서요. ]

 

그 말을 마지막으로, 앨리스의 작별 인사를 듣지도 않은 채 호화 앨리스는 경비윳들을 독촉해 윳빌라 단지에서 빠져나갔다. 갑자기 또 혼윳이 된 앨리스는 멍-했지만 이번에는 정신을 차리고 앞의 ‘윳빌라’ 라는 곳으로 뾰-옹뾰-옹 튀어가기 시작한다.

 

윳빌라에는 인간의 건물과 같이 숫자로 된 호수 대신 간단한 표식이 대문 앞에 그려져 있었다. 앨리스의 종이쪽지에 그려진 표식은 도넛씨. 앨리스는 하나하나 짚어가며 이모윳의 집을 찾기 시작했다.

 

한참을 느긋하게 빌라를 돌던 앨리스는 드디어 도넛씨의 표식이 있는 집을 찾아냈다. 대문 앞에 선 앨리스는 초인종 대신 문을 혀로 쾅쾅 두드려댔다.

 

[ 느긋하게 있으라구요!! 안에 누구 있냐구요!! ]

[ 정말, 누구인거제 이 민폐덩어리는!! 윳신문은 사절인거제!! ]

 

곧 마리사가 문을 쾅 박차고 나온다. 앨리스는 깜짝 놀라 옆으로 비켜서고, 집 안에서 나온 마리사는 그런 앨리스를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본다.

 

[ 누구냐제? 앨리스는. ]

 

마리사의 물음에 앨리스는 정신을 차리고 종이쪽지를 마리사에게 내밀었다. 마리사는 땋은머리로 쪽지를 받아들고 보지만 적혀있는 건 이 집의 지도뿐이다.

 

[ 이걸로 뭐 어쩌라는 거제? 지도씨밖에 없는 거제. ]

[ 애, 앨리스는 이모를 찾아왔다구요. 여기 혹시 다른 앨리스가 살지는 않는 거냐구요? ]

 

앨리스의 말을 들은 마리사는 뭔가가 생각났다는 듯이 집 안을 향해 소리친다.

 

[ 앨리스- 좀 나와보라제. 웬 촌스러운 앨리스가 앨리스를 찾아왔는데, 혹시 앨리스가 저번에 말했던 그 앨리스냐제?? ]

 

이때 앨리스는 상당히 놀랐다. 도시의 윳들은 하나같이 깔끔한 외모에 이목구비를 지니긴 했지만, 입이 거칠었다. 오늘만 해도 자신을 매도하는 말을 들은 게 몇 번째던가, 도시파스럽지 못하다. 지금도 촌스럽다는 말을 한 번 들은 앨리스는 분한 듯이 입술을 깨물며 잠자코 기다렸다.

 

곧 집 안에서 꾸물꾸물 한 앨리스가 기어 나왔다. 나름 깨끗한 모양새지만 자기관리를 그다지 성실히 하진 않은 듯, 머리카락이 부스스했다.

 

[ ..어서 오는거라구. 앨리스가 앨리스의 이모라구. ]

[ 이, 이모인거냐구요!! 도시로 갈 거라면 이곳에 가면 보살펴 줄 거라고 해서, 온거라구요!! ]

 

이모 앨리스는 그 말을 듣고 상당히 귀찮은 것을 내비쳤다. 앨리스는 집 안 현관에 있는 쓰레기들을 대충 몸으로 치우며 앨리스를 안으로 안내했다. 앨리스와 마리사가 따라들어가고, 앨리스는 상상과 방금 그 화려한 도시와는 너무나 다른 집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 여, 여기가 이모의 집씨인 거냐구요..? ]

[ 그렇다구. ]

[ 뭐 불만 있는 거냐제? ]

[ 아, 아니라구요. ]

 

앨리스는 불안했다. 이모인 앨리스도 상상과는 다르고, 삼촌인 마리사는 뭐가 그리 마음에 안 들었는지 자신에게 계속 까칠하게 구는데다 집 안은 차라리 시골이었던 자신의 집이 더 깔끔할 정도였다.

 

그런 앨리스를 거실에 세워두고, 이모 앨리스와 삼촌 마리사는 자기들끼리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어쩌자고, 저런 애를 맡기로 한 거냐제? ]

[ 내가 이럴 줄 알았냐구? 오기로 한 것도 제대로 듣지 못한 거라구, 애초에 조카를 맡아달라니, 그런 부탁 요즘 하기나 하는 거냐구!! 정말이지, 언니도 참 눈치가 없는거라구!! 예의상 하는 대답인 게 뻔한거잖냐구!! ]

[ 말 그대로라제, 쯧, 그 전에 저 앨리스도 참.. 좋다고 대책없이 도시로 나오다니. 실례라제. ]

 

앨리스는 둘의 대화를 다 듣고 있었다. 그런... 조카라고 해도 이모의 집에 이렇게 폐를 끼쳐서는 안 됐던 거냐구?? 이런 것도 실례라고 생각하는 거였냐구??

 

모든 것이, 너무 모든 것이 앨리스가 살던 시골과는 달랐기에 앨리스는 당황스러웠고 무서웠다. 앨리스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구, 괜히 온 것 같지만 이젠 돌아갈 수도 없었다.

 

.

.

.

 

그렇게 여러 날이 지났다. 앨리스는 여전히 이모 앨리스의 집에 있었고, 이모 앨리스는 밥을 챙길 때마다 못마땅하다는 듯이 앨리스를 보았고, 삼촌 마리사는 앨리스의 어디가 그렇게 싫은지 일이 끝나고 집에 들어올 때마다 알게 모르게 앨리스에게 눈치를 주었다.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또 다른 사촌인 아이 앨리스와 마리사도 자신을 적대시했다. 촌윳이라며 깔보거나, 보지 않는 곳에서 괴롭히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삼촌 마리사가 말을 꺼냈다.

 

[ 앨리스, 슬슬 너도 성윳으로서 놀기만 하면 안 되는 걸 알지 않냐제? ]

 

명백한 독촉. 앨리스는 당황했지만 그 뜻을 알아채고 대꾸했다.

 

[ 그렇잖아도 내일 일을 구하러 가려 했다구요.. ]

[ 알아들었으면 됐다제. ]

 

그날 밤 잠자리에 들던 앨리스는 갑자기 자신의 처지에 울컥해 눈물을 흘렸다. 앨리스는 뭐하러 도시까지 올라온 거야? 어째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거냐구..

아니라구. 지금까지는 비참한 도시윳생이었지만, 내일 제대로 된 일을 구하기만 한다면 그 누구도 앨리스를 무시하지 않을 거라구!! 그때가 된다면 내가 모두의 위에 서서, 진정한 도시파를 해내겠다구!!

 

그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곱씹으며, 앨리스는 잠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직업을 구하러 가는 날의 아침이 밝았다.

 

[ 뭐하는거제, 어여 일어나라제!! ]

[ 느, 늣!! ]

 

앨리스가 번쩍 눈을 떴다. 어젯 밤 궁상을 떨며 늦게 잠든 탓에 늦잠을 자버린 것이다. 큰일이라구!! 앨리스는 급하게 머리도 빗는 둥 마는 둥, 밖으로 뛰쳐나갔다. 어서 제대로 된 도시에 가, 호화로운 직장을 얻기 위해...

 

>> 앨리스 이동중... <<

 

앨리스는 도시에 온 첫날 도착했던 그 호화로운 도시에 다시금 저부를 디뎠다. 어젯 밤, 껄끄러운 사촌 동생윳들에게 머리를 숙여가며 윳하철 타는 법을 배운 보람이 있었다.

 

[ 그렇다면, 여기 가장 도시파스러운 건물부터 가보는거라구!! ]

 

앨리스는 도시파적인 건물들 중 가장 높고 반짝거리는 건물로 들어갔다. 앨리스는 두근두근하며 카운터에 앉아(?)있는 파츄리에게 다가갔다. 파츄리는 갑자기 들어온 앨리스에 놀란 듯 했지만 곧 도시윳다운 침착함과 우아함으로 말을 걸었다.

 

[ 앨리스 씨, 무슨 일인거냐고요 무큐? ]

[ 파츄리!! 일씨를 구하러 온 거라구요!! ]

[ 일..이라니요? ]

 

앨리스는 파츄리가 예상과 다르게 선선히 직업을 가지게 해 줄 것 같지 않자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이 파츄리, 앨리스가 일을 하러 와준건데 어서 맞아들여야 하지 않는가? 앨리스의 일 실력은 가히 최고!! 인데. 어필이 부족했던 건가, 어쩔 수 없네.

 

[ 말이 잘못된 것 같다구요. ‘직업’씨를 구하러 온 거라구요. 이렇게나 도시파스러운 건물이라면, 앨리스에게 줄 도시파적인 직업도 있지 않겠어요? ]

 

좋아, 됐다. 도시윳처럼 보이는 고급스러운 단어 선택이었어. 앨리스는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당장 직업을 받게 되겠지. 도시에서의 첫 직업은 뭐려나? 사무직? 카운터 직원? 뭐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지만 여기가 식당이라면 도시파스럽게 웨이터까지는 해 줄 요량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앨리스에게 내리꽂힌 파츄리의 말은 가히 충격이었다.

 

[ 무슨 소리냐구요 무큐? 앨리스, 이 곳은 마음대로 직업을 구할 수 있다던가 하는 소개소가 아니라구요? ]

[ 파츄리야말로 무슨 말 하는 거냐구요? 앨리스는 직업을 구하러 왔다고 했잖냐구요. ]

[ 무큐...앨리스, 정말이지. 방금 도시에 올라온 티가 팍팍 나는 윳인 거라구요... ]

 

울컥. 앨리스는 몇 번이고 받은 무시에 팥소가 요동치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 마음을 파츄리에게 내보일 새도 없었다. 파츄리가 뭔가 버튼을 누르는가 싶더니 도시에 처음 온 날 만난 예의 그 성격 더러워 보이는 경호윳 마리사가 앨리스를 끌어냈다. 앨리스가 바둥대며 파츄리에게서 멀어지는 동시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 긴급 호출이라니 무슨 일이냐구요 파츄리? 도시파스럽지 않은 손님이라도.. 아. ]

[ 애, 애리스으!! ]

 

경호윳과 함께 나타난 것은 바로 앨리스의 사촌, 호화 앨리스였다. 호화 앨리스는 저번보다도 화려한 포대기를 감싸고 나타났다. 이 건물이 바로 이 호화 앨리스가 일하는 곳인 듯 했다. 앨리스는 호화 앨리스를 보고 마침 잘 됐다는 듯 불만을 토로했다.

 

[ 앨리스!! 마침 잘 온 거라구요, 앨리스는 직업을 구하러 왔을 뿐인ㄷ... ]

[ 알겠으니 그만두라구요 앨리스. 추하니까. ]

[ 느늑-?? ]

 

호화 앨리스는 자신에게 들러붙으려는 앨리스를 슬쩍 피해 파츄리에게로 다가갔고, 앨리스는 차가운 호화 앨리스의 말을 듣고 벙쪘다. 왜 내 편을 들지 않는 거야? 사촌이잖아? 그리고 앨리스가 지금 뭔가가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있잖아? 앨리스가 파츄리보다 높은 직책 같은데 어째서 앨리스에게만 그런 말 하는 거야?

호화 앨리스는 부들부들 떠는 앨리스같은 건 보이지도 않는다는 듯이 파츄리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와중에 흘깃흘깃 앨리스를 보며 질린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지만, 앨리스는 눈치채지 못했다.

 

[ 앨리스가- ]

[ 후, 알겠다구요. 알았다고. 직업을 원하는 거냐구요. ]

[ 느늣, 자꾸 말 끊는데.. ]

 

호화 앨리스는 그런 앨리스에게 종이쪽지 하나를 툭 던져줬다. 이게 뭐냐구요? 하는 앨리스에게 호화 앨리스는 간단하게 직업 소개소라구요. 라는 말만 남기곤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런 앨리스에게 파츄리는 마지막으로 이 건물은 외부인은 함부로 출입할 수 없는 거라구요, 밖에 글을 써 놨는데 못 봤냐는 말만 남기고 호화 앨리스를 따라갔다.

앨리스는 서로 ‘저 윳은 글을 못 읽는 거라구요,’, ‘그런 거였냐구요, 안타깝다구요 무큐’ 시시덕거리며 들어가는 호화 앨리스와 파츄리를 앨리스는 분하단 듯이 쳐다보았다.

 

 

생각보다 더 힘들어서 일단 끊어요ㅓ.... 하편까지 나오고 끝일듯 글고 애호일거임

 안끊을라그랬는데 길이도 감도 안오고 해서.. 옛날에 생각한거 느긋하게 쓰는중

  • ?
    륭돵 2019.01.05 00:27
    느그치이이!
  • profile
    라제 2019.01.07 18:07
    오마에는 김치만쥬의 보배인 데스웅
  • profile
    인오 2019.01.09 12:31
    갸아아악 실장씨인고졔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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