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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8 00:10

마리사-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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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거제.....배씨도 꼬륵꼬륵이라제......"

 

"마리사는 왜 이런 윳생을 살아야 했던 거제?"

 

마리사가 공원의 벤치 아래서 눈에 파묻히고 있었다. 마리사에게는 더이상 움직일 힘이 없었다. 남자는 마리사를 수 개월 동안 부려 먹었고, 마리사는 그 집에서 도망쳐 나왔다. 

 

공원에 정착하였으나 곧 일제구제가 있었다. 마리사는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공중 화장실로 숨었다. 변기 옆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을때 일제구제를 끝낸다는 소리가 들렸다. 

 

마리사가 화장실에서 나왔을때 본 것은 수많은 윳쿠리의 시체더미였다. 가공소 직원들은 윳쿠리 시체들을 집게로 집어 봉투 안에 차곡차곡 담고 있었다. 늙은 윳이든 어린 윳이든 상관 하지 않고 모두 죽여 가공소로 갔다.

 

그리고 겨울이 되었다. 마리사는 혼자여서 월동을 하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혼자 있으면 만만하게 보고 덤비는 놈들이 있기 마련. 마리사처럼 일제구제에서 살아남은 녀석들이 마리사를 덥쳐 목숨을 걸고 싸웠다. 마리사는 별 상처를 입지 않았다. 멍청한 윳쿠리들이 덤벼주어서 식량이 더 늘어났을 뿐이다. 

 

그것도 잠시, 식량이 바닥났다. 마리사가 식량 많다고 하도 먹어치워서 빨리 없어진 것이다. 마리사는 얼어붙은 잔디 등을 뜯어먹으며 연명했지만 그걸로 배를 채우기는 부족했다. 

 

"그렇게 춥냐? 윳쿠리 마리사?"

 

"누구인거제?"

 

"위쪽이다. 벤치에 앉은것도 안보이냐?"

 

"이 근처 뒤져봤는데 살아 있는 윳쿠리가 몇 없어. 그리고 그 중에 그나마 니놈의 기가 가장 강했다. 그래서 왔지."

 

마리사는 갑자기 왠지 모를 따뜻함을 느꼈다. 자신을 덮고 있던 눈들이 사르르 녹았다. 마리사는 벤치 아래서 기어나와 말하는 상대를 바라보았다. 하얀색 머리에 붉은 옷. 모코우였다.

 

"모습보면 알겠지만 난 모코우다. 본론부터 말하면, 내가 널 데려가서 최강!으로 만들어주지."

 

"무슨 말인거제? 최강씨?"

 

"마리사종은 항상 가지고 있는 정신병 있잖나. 자기들이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고 믿는 그놈의 똥고집과 자존심. 그걸 이뤄주겠다."

 

"왜 하필 마리사냐제?"

 

"니가 원한이 많은거 같아서 말이지. 그리고 말이다. 렌이라고 알지 않나? 그 스페이드 에이스 가진."

 

"그 게스는 마리사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씨인거제!"

 

"그래. 그 녀석을 죽일수 있게 해주마. 나와 함께해라."

 

모코우는 손을 내밀었다. 마리사는 잠시 그 손을 째려보고 귀밑털을 내밀어 손을 잡았다. 모코우는 마리사의 몸에 작은 불꽃을 붙혔다.

 

"안 얼어죽으려면 그정도 불은 있어야지. 따라와라."

 

 

모코우는 산속을 향해 걸었다. 마리사는 계속해서 그 뒤를 따랐지만 목적지는 한참을 가도 나오지 않았다. 마리사는 언제 도착하냐고 계속 툴툴댔고, 모코우는 마리사를 가볍게 쥐어 박았다. 

 

"다 왔다. 조금만 기다려라."

 

"마리사는 배가 고프다제. 밥씨 주기 전까지는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거라제."

 

"아휴, 그냥 내가 널 안고 가야겠다."

 

모코우는 마리사를 안고 어느 동굴로 들어갔다. 동굴 안은 매우 깜깜했고 가끔씩 박쥐들 우능 소리도 들렸다. 어느 순간 갑자기 동굴 안이 밝아졌다. 마리사는 눈이 부셔서 질끈 감았고 몇초 지나자 밝은 것에 적응되었다. 

 

"여긴 뭐하는 곳인거제??"

 

"예전에 일어났던 전쟁에서 패배한 나라가 군사들을 강하게 만들려고 만든 곳이다. 우리도 여기 구조를 다 파악 못해서 일부만 쓰고 있지. 이제 내려."

 

 

동굴 전체에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간부들은 모두 집합하라. 그분께서 일어나셨다.]

 

"난 간다. 간부들 부르네. 너는 저쪽 가있어."

 

모코우는 집합 하라는 소리를 듣고 그쪽으로 갔고 마리사는 모코우가 가리킨 쪽으로 기어갔다. 그 곳에는 왠 몸첨부 뱌쿠렌과 케이네가 있었다. 둘다 목에 염주를 두르고 있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뱌쿠렌은 케이네의 뺨을 몇방 치더니 얼굴을 주먹으로 쳤다.  케이네는 주먹을 맞고 날아갔고 마리사는 움찔해서 살짝 옆으로 비켰다. 뱌쿠렌은 마리사를 보고 소리쳤다.

 

"뭐냐? 새로 온 놈이냐?"

 

"그, 그렇다제."

 

"모코우 이 녀석은 이런 비리비리한 놈을 데려온거냐? 이놈으로 뭘 하겠다고."

 

 

 

"부르셨습니까?"

 

"몇명 안온거 같은데 누가 안왔나?"

 

"뱌쿠렌, 앨리스님이 안오셨습니다."

 

"앨리스야 맨날 밖에서 다니는 놈이라 치고 뱌쿠렌은  여기서 사는데 왜 안오나? 모코우, 가서 데려와."

 

"예, 유유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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