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드네요 역시...
원래 이번 게임은 철봉 오래버티기였습니다.
근데 너무 뻔하더군요.
그래서 다른 종목으로 바꿨습니다.
으아. 아이디어가 고갈되어가고 있어요...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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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룸-
이번 게임은 일종의 아레나라고 할까나. 로마제국의 검투사 대결에서 모티브를 얻어왔다.
마리사 vs 레이무로 하면 레이무에 비해 강한 마리사가 유리하니 레이무끼리 싸움을 붙이기로 했다.
경기장은 6마리의 윳쿠리가 죽어나갔던 박스 건물 2개 사이에 위치한 넓은 철판.
윳쿠리 2마리에게 각각 이쑤시개 하나씩을 제공한다.
물론, 이건 장난 따위가 아니다. 아마 빨리 끝나겠지만 생존을 위해 혈육을 가차없이 내버리는 모습은 꽤나 볼만할듯 하다.
레이무의 약한 내구력으로는, 이쑤시개로 20번 정도 찔러주면 빈사상태가 될 것이다.
물론 공격하는쪽도 그렇게 되지 않을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겁도 예의도 없는 똥만쥬들이라 무기를 쥐어줬다고 내게 반란을 일으킬수도 있겠지만, 그것에 대한 준비는 이미 되어있다.
경기장을 단가가 더 싼 나무가 아니라 굳이 철판으로 만든 이유가 이것이다.
가열.
경기장을 달궈버려 정확히 5분의 카운트다운을 준다.
물론 5분이 넘어간다면 저부가 완전히 구워진다.
그 뒤에 생길 일? 뭐, 말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리라 생각한다.
아마, 내 달콤한 간식거리가 되어있겠지.
그럼 이제 레이무들에게 게임 방식을 설명하고 게임을 개시한다.
"여기가 어딘지 알겠냐?"
"느으? 어디선가 본 듯 하기도 하다제."
"여기가, 네새끼들의 언니들이 죽어나간 곳이라고."
"유와아아아?! 서..설마! 싫다제! 레-뮤는 아직 죽기 싫다제에에!"
"이봐, 진정해. 최소한 네놈들이 규칙을 준수한다면, 아마 둘 중 하나의 목숨을 보장해 줄 수 있을테지."
"늣늣. 느긋하게 알겠다제. 규칙씨 정도야 지킬 수 있다제."
"좋아. 보시다시피 이곳은 네놈들이 떨어지면 즉사하는 곳이다. 이 높은 곳 위에, 네놈들이 목숨을 걸고 싸울 경기장이 있다.
룰은 간단하다. 이 이쑤시개로 상대편을 죽여버리면 그만. 그것뿐이다."
"느읏?! 싫다제! 뾰족뾰족씨로 찔리는 것도 찌르는 것도 싫다제! 레-뮤는 죽기도 죽이기도 싫다제!"
"그렇다제! 언뉘야! 뾰족뾰족씨를 들라제! 이걸로 저 할아범을 제!제! 하는 고라제!"
"제!제! 하겠다제!"
"흠. 역시 이럴줄 알았어."
라이터를 키고 레이무 두마리의 얼굴에 들이댄다.
"느아아아아! 드거어!"
"드거어어! 느그탈슈 업써어어!"
"한번만 더 반항하면, 죽는다. 알겠냐?"
"느...아..알겠다제..."
"원래는 이러지 않으려 했는데, 어쩔수 없군. 벌로 네놈들의 경기장을 달궈버리겠다. 정확히 5분 뒤에 네놈들의 저부가 구워져버릴거야."
"느아아?! 전 우쥬가 뷰러워할 레-뮤의 멋진 발씨가아?!"
물론, 거짓말이다. 애초에 이건 핑계일 뿐. 반항하지 않았어도 달궈버릴 예정이었다.
"좋아. 그럼 게임을 시작한다."
검투사, 싸워라. 나의 쾌락을 위해. 죽음을 위해.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헛된 꿈을 위해.
-게임 개시-
예상대로 서로에게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달려들고 있다.
물론 전부 빗나간다.
죽일 생각도 없을 뿐더러 이건 그냥 장난일 것이라는 망상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눈을 감고, 그나마도 전속력이 아닌 채로 돌격해서 빗나가버리는 것이다.
음, 과연 1분 후에도 그 행태가 이어질까나?
-게임 개시 1분 후-
"능야아아! 드거워지기 시작했어어!"
절규가 들린다. 슬슬 철판이 달궈지기 시작한 모양이다.
아마 지금쯤이면 진심인걸 알았겠지. 진심으로 서로를 죽이기 위해 돌진하고 있다.
"레-뮤를 느그타게 할 슈 없는 게슈는 쥬그라제!"
"너야말로 게슈라제! 게슈는 느그타게 쥬그라제!"
이쑤시개를 꽉 물고 비명인지 기합인지를 지르며 달려나가고 있다.
푸슉 하는 소리와 함께 이쑤시개 하나가 레이무 하나의 몸을 찔렀다.
"능야아아아! 아쁘다제?! 레-뮤를 아쁘게 하는 게슈는 느그타게 쥬그라제에?!"
"능으으... 쥬그라제! 레-뮤의 발씨를 드겁게 하는 게슈는 쥬그라제에!"
오오, 슬슬 파국에 치닫아가고 있는 모양이다.
생존을 위해 혈연을 죽이겠다는 결의를 했다.
양쪽 모두 할 수만 있다면 발기발기 찢어죽여버리겠다는 결의를 했다.
그만큼 생존욕구는 누구에게나 우선순위인 것이다.
-게임 개시 2분 후-
양쪽에게 서로 제법 데미지가 많이 들어갔다.
녹말 레이무(녹말 이쑤시개를 들고있었다.)는 8번의 공격을 받았고, 나무 레이무(마찬가지로 나무 이쑤시개를 지급받았다.)는 9번의 공격을 받았다.
둘다 팥소를 꽤 흘렸다. 그렇다고 해서 치명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다.
철판도 꽤 뜨거워졌고 서로에게 데미지도 많이 들어갔으니 이때부터 진정한 결투의 묘미가 시작된다.
"느으...느으... 아쁘다제... 아쁘니까 비러머글 게슈는 쥬거야 한다제에에!!!"
양쪽 모두,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다.
싸운다고 해봤자, 달려나가서 찌르는 정도밖에 안돼지만, 저놈들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처절한 사투다.
슬슬 지쳐가는 모양인지,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게임 개시 3분 후-
드디어, 한쪽이 패배했다.
녹말 레이무가 나무 레이무에게 결정타를 먹였다.
나무 레이무가 공격하기 위해 달려나간것을 녹말 레이무가 피했다.
그 사이 뒤를 보인 나무 레이무의 중앙을 녹말 레이무가 정확히 찔렀다.
나무 레이무의 중추팥이 관통당했다.
녹말 레이무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나무 레이무 몫의 이쑤시개까지 물어서 계속 찔러대고 있었다.
중추팥이 관통되었으니 인간으로 치면 뇌의 어느 한 부분이 파괴당한거로 칠 수 있겠다.
철판에 엎어져 반항도 못하고 그저 고통을 처절한 비명으로 표현해가며 나무 레이무는 죽어갔다.
"느아아아! 레-뮤 듁기 시른고졔에에!! 살려달라제에!! 드겁다제에!"
그래, 이 비명소리. 이 처절한 비명소리만 들으면 온 몸에 전율이 인다.
"잘모텠습니다아!! 레-뮤가 나뻤습니다아! 살려쥬세요오!!!"
이를 어쩌나, 빌어봤자, 어차피 죽은 목숨인데.
"죰..뎌...느그치..."
최후의 단말마도 마치지 못하고 나무 레이무는 죽었다.
-게임 종료-
"늣늣! 레-뮤가 이겼다제! 이제 노예 할아범은 느그타지 않게 달콤달콤씨 가져오라제!"
"싫다면?"
"느?"
"난 네놈이 상대 레이무를 죽이면 살려준다고 안했어. '아마' 살 수 있을거라고 했지. 살 수 있는것과 '아마' 살 수 있는건 엄연히 달라."
"그...그게 무슨 소리냐제에! 분명히 살려준다고 약속했다제에!!"
"늦었어. 더러운 존속살해윳같은 놈. 그 철판 위에서, 천천히 구워져가라. 네놈의 저부부터, 중추팥까지."
"느와아아! 지금와서 무슨 개쇼리냐제에! 레-뮤는 탈출하겠다제에!"
"해봐."
"늣?"
"해볼려면 해봐. 네놈의 저부는 벌써 구워졌을 테니까. 설령 움직일 수 있다 해도. 남은 길은 저 아래에 있는 네 자매들과 길동무가 되는 것 뿐.
탈출할 방법은 없어. 어때? 천천히 고통을 음미하면서 죽어가는 기분이."
"망할영가아암 복수하겠다제에"
"뭐... 그럼 이만."
몇분 기다리다 돌아오면 바삭하고 달콤한 간식거리가 되어있겠지.
-부모 윳쿠리 감금실-
"오빠야가 돌아왔다제!"
"오늘 게스 애새끼들은 얼마나 죽었냐제?"
"두 마리 죽었다. 약속대로 오렌지 주스를 더 주마."
"오빠야 고맙다제!"
"그래, 그래."
저번에도 느꼈던 것이지만, 역시 모성애는 생존욕을 이기지 못한다.
뭐, 인간에게도 당연한 것이니, 저런 똥만쥬들에게는 두말할 필요도 없는걸까.
윽, 내가 무슨 생각을 한건가. 똥만쥬 따위와 인간을 비교하다니.
역겹기까지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