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 레이무가 임신했다.
"우리집 애완 레이무가 임신했는데, 어떤 방법이 없을까요?"
윳쿠리 병원의 의사 창영씨는 자신의 앞에 있는 윳쿠리의 주인 되는 여성을 바라보고 있다. 원래 애완윳이 임신하면 왠만하면 그대로 놔두지만, 적지 않은 윳쿠리들이 자식을 낳아도 게스자식을 낳은데다가, 애완윳으로 교육받은 상냥한 성격의 윳쿠리들이 적극적인 교육 및 제제를 하지 않고, 주인이 자식을 없애려고 하면 또 모성애의 발현으로 자식을 지키려다 애완윳으로서 망가진 윳이 되는 사례가 많다.
"일단 착하고 기특하게 행동해서 상쾌랑 임신을 허락해주긴 했지만 아무래도 걱정되서요..."
자신이 허락하긴 했지만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한다는 점에서 이 여성은 애완윳을 기르는 사람에 있어서 괜찮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창영씨는 이에 대한 대처방안 또한 전부 마련해두고 있다.
"머리가 좋은 윳이라면 희귀종의 태교를 가르쳐서 어떻게 할 수는 있겠지만, 레이무 종이 태교를 하면 노래부르는 것밖에 하지 않으니 이건 관두도록 하죠. 대신 차선책이 있습니다. 유산할 가능성이 있긴 한데 얼마 안되서 많은 레이무 종 브리더들이 사용하는 방식이죠."
"그게 뭔가요?"
창영씨가 뭔가를 꺼낸다. 검은색 경단이다.
"윳쿠리의 응응에 초콜릿 피막을 감싼겁니다. 참고로 이 응응은 들에서 사는 윳쿠리나, 가혹한 학대를 받은 윳쿠리들의 응응입니다."
"그런걸 레이무에게 먹이라구요?"
"윳쿠리들은 응응을 통해 느긋할 수 없는 기억을 배출합니다. 그걸 이용한 방식이죠. 이 응응을 먹으면 응응에 서린 느긋하지 못한 기억이 윳쿠리의 팥소에 흡수되게 됩니다. 물론 끔찍한 기억에 어미가 충격을 받고 유산될 확률을 막고자 초콜릿 피막으로 감싸서 느긋함도 같이 주는거죠."
먼저 초콜릿 피막이 혀에 닿아 초콜릿의 달콤함이 입안에 가득차게 된다. 초콜릿의 강렬한 맛에 응응이라도 맛있게 씹을 수 있게되고, 느긋하지 못한 기억은 초콜릿의 달콤함에 밀려 무의식적으로 팥소에 흡수된다. 그런 기억이 아기에게 전달되어서 바깥의 삶이 느긋하지 못하다는 것을 자연스레 교육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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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밥이야. 잘먹고 아기 잘낳으렴"
"고맙다구 언늬야! 잘먹겠다구!"
머리에 금뱃지를 단 레이무가 음식을 먹는다. 줄기형이 아닌 태생형 임신을 하고 있다. 레이무는 언늬야가 준비한 검은 경단을 맛있게 먹었다. 초콜릿의 달콤한 향내가 입안을 가득 메우고 황홀하게 미각을 간지러피웠기에 레이무는 지금 자신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알 턱이 없었다.
"느긋한 식사를 끝냈으니 아가야를 위해서 노래를 불러주겠다구! 느긋한날~행복한날~"
레이무 종은 보통 태교할 때 노래를 부른다. 노래를 부르면서 아기를 느긋하게 하고 편안하게 함으로 유산확률을 낮추는 방법이지만, 문제는 너무 부를 경우 아기가 과도하게 느긋함을 추구하게 된다는 큰 단점이 존재한다. 아무리 금뱃지라지만 그런 것을 알턱이 없는 레이무는 팥소의 유전에서 발현된 본능으로 자연스레 노래를 부를 뿐이다.
팥소 속 태내
'레뮤는 느그탄 윳쿠리라구. 분명 태어나면 달콤달콤과 푹신푹신씨가 있을거라구'
'마리쨔는 태어나면 세샹을 지배할 고라제. 느그탄 유꾸리인 마리쨔의 모습을 보면 누구라도 복종하지 않을수 없는고제'
애완윳의 영양가 높은 윳쿠리푸드와 느긋한 노래를 들으며 자란 윳쿠리는 태생형 임신이라도 자연스레 게스가 될 확률이 높다. 들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실제로 느긋한 삶을 살고있는 애완 레이무이기에, 느긋하지 못한 기억도 별로 없고, 그 기억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 새로운 팥소가 유입되었다.
'늣? 느늣? 아니야! 이런건 전혀 느그타지 않아!!'
'마리쨔는 분명 최강일텐데... 어째셔?'
끔찍하고 잔혹한 기억이 체내에 축적되고 있다. 수많은 윳쿠리가 비명지르고, 절규하고, 울부짖는다.
'느느느느... 이건 아니야... 분명 이건 횬실씨가 아니야...'
'태어나면...이론게 마리쨔의 미래인고제? 그론고인고제?'
슬슬 현실에 절규할때 쯤 달콤한 기억이 찾아온다. 원래 어미의 대부분을 이룬 느긋한 팥소의 기운이다.
'느으으 편안해...편안해...'
'마리쨔는 느그탈 수 있는 윳쿠리인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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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운동해야지"
"늣? 레이무는 임신상태라구 언니야! 과격한 운동씨는 아기들에게 안좋을 수 있다구!"
"괜찮아. 언니가 알아봤는데, 적절한 운동은 아기를 느긋하게 해준다고? 자 움직여! 움직여!"
육중한 몸을 일으켜 움직이는 레이무. 임신해있는 상태라 움직이기 싫었지만, 아기에게 좋다는 언니야의 말에 움직인다. 언니야의 말에는 틀리는 것이 없기에 따라한다.
식후 적절한 운동으로 느긋하지 못한 팥소와 느긋한 팥소가 적절하게 섞인다. 아기에게 가는 팥소의 비율이 밸런스적으로 맞춰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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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으으 레이무... 착한 유꾸리가 될꺼야..'
'마리쨔... 말 잘드를 테니까... 버리지 마라줘....'
느긋할듯 말듯한 팥소가 적절히 유입되면서 아기들의 성격교정도 적절하게 완료되고 있다. 이대로 잘 태어난다면 분명 느긋하고 좋은 아가야들이 태어날 것이다.
"느늣? 언니야 반응이 왔어! 아가야들이 곧 태어날것 같아!!!"
"잠시만 기다려! 방석 깔아줄테니 거기에 아이를 낳으라고!"
레이무의 마무마무가 벌어지고, 그곳에서 아기윳들이 빠져나온다. 빠져나온 아기들은 바로 느긋하게 있으라고를 말한다. 어떤 수식어도 첨가되지 않은, 평범하지만, 올바른 의미의 선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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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만...쥬겨됴..."
"빨리 응응을 싸라고!! 게스면 응응이나 싸서 돈이라도 되라니깐?"
학대오빠야가 학대중인 윳쿠리의 응응을 모으고 있다. 학대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응응이 돈이 될 줄이야. 생각지도 못한 일. 하지만 덕분에 취미생활을 하면서도 돈을 얻을 수 있어서 학대의 의욕이 더욱 샘솟고 있다.
"자... 쟐못해써요... 란이 게쑤였숩니다... 그러니 제발 목슘만은..."
"안죽여 안죽여. 다만 더욱 학대하고! 너희들은 학대받고 싸기만 하면 되는거야 아하하하하하하하!!!"
"느그치느그치느그치느그치느그치!!!"
"아... 또 비윳증이 발병했네..."
자신에게 닥친 가혹한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탈락한 윳쿠리들. 비윳증 걸린 윳의 팥소는 윳쿠리들의 기형출산을 불러올 위험이 있어 상품으로의 가치는 떨어지지만, 학대오빠야는 그런 윳들을 폐기하지 않고 살려놓은채 모아두고 있다.
"응응도 돈이 되는데, 언젠가 이 쓸모없는 것들도 돈이 될날이 오겠지?"
상자속에서 수많은 윳쿠리들이 비명을 지른다. 돌아오지 않는 일상, 구원의 여지가 없는 현실, 한때의 잘못한 선택을 한 자신을 저주하는 듯이, 끊임없이 비명을 지르며 응응을 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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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드는 생각이 많아서 열심히 글을 쓰는 상황...
레이무가 자신의 의지로 태교가 안된다면 다른 방식으로 태교를 하면 됩니다.
학대 오빠야들은 좋겠네요. 학대도 하고 돈도 벌고 뭐 파는 가격은 싸겠지만, 돈이 된다는게 어딥니까? 사실 응응 채취할 필요도 없어요. 학대하고 죽은 윳쿠리의 팥소 팔면 되니깐요. 들윳은 길거리만 나가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세상에 이게 다 돈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