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17 추천 수 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원작자 : 로로로?
원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

어느 덧 계절은 여름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이제 아이 윳쿠리들은 훌륭한 성체 윳쿠리로 자라났고 덕분에 딸기밭의 일들도 수월해졌다. 하지만 준식의 집안에서는 수상한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지금 이곳은 준식의 집 안방. 안에는 이 집안의 주요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자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방안에는 앨리스와 마리사, 유카, 준식과 그의 부모들. 그리고 미정이 있었다. 먼저 준식의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솔직히 말해서 키우기 힘들어. 밖에 내보낼 수 밖에..."

"아버지, 그래도..."

"늣, 아니야. 오빠야. 이건 앨리스의 아가야가 결정한 일인걸."

"에구구.. 애기였을 때부터 키워서 정이 잔뜩 들었는데 이렇게 떠나보내다니 아쉬워서 어쩌나..."

"앨리스 정말 괜찮은 거에요?"

 

유카가 걱정스런 얼굴로 앨리스에게 묻자 앨리스는 웃는 얼굴로 대답을 대신한다. 그리고 이어서 마리사가 대답해준다.

 

"느늣. 괜찮아. 언니야, 오빠야들. 마리사의 아가야는 분명히 느긋해서 혼자서도 잘 해낼 수 있을거야."

 

마리사는 웃고 있었지만 실은 눈물이 눈가에 살짝 걸려 있었다. 앨리스 역시 웃고 있었지만 눈물이 걸려 있었고 그런 앨리스의 표정을 보니 미정은 마음이 미안했다.

 

"죄송해요. 진작에 말씀드려야 했는데... 허락을 받고 해야..."

"늣, 아니야. 언니야 괜찮아. 그 때 죽어가는 아기였던 마리사를 구하려면 그 수 밖에 없었잖아. 그리고 앨리스의 아가 마리사도 이제 다 컸으니 분명히 잘 할... 느흑.."

 

앨리스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그런 모습을 보니 미정은 더욱 죄스러워졌고 준식 역시 그런 앨리스를 안아 쓰다듬어 준다. 

 

"걱정마. 앨리스. 네 아이 마리사는 분명 잘 해낼거야. 무엇보다도 너의 아이였으니 느긋할 수 있는 윳쿠리라고."

"늣. 솔직히 앨리스에게 조금 서운해요. 유카에게도 말해주지 않고.."

"느흑.. 유카, 미안해.. 하지만..."

"괜찮아요. 그걸로 모든 윳쿠리와 인간들이 느긋해 질 수 있는 것이니 유카는 기뻐요. 앨리스는 모든 윳쿠리들 중에서 길이 남을 역사를 세운 대단한 윳쿠리에요."

"느읏. 그럼 모두 결정한거야?"

 

마리사가 묻자 가족들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 동안 침묵이 흘렀지만 준식이 분위기를 살리고자 입을 열었다.

 

"자, 그럼. 내일 송별식을 갖도록 하죠. 장소는 우리가 항상 정을 다졌던 그 비닐하우스에서."

 

그렇게 무언가에 대한 회의는 끝마쳐 졌고 준식의 집에서는 모든 불이 꺼져 잠이 들었다. 한편 산속에서는 거대화 된 게스 마리사와 파츄리가 밀담을 나누고 있었다.

 

"무큐, 준비 됐어 도스. 이제 인간씨의 밭을 습격해도 될거야!"

"느헤헤헤. 이제 인간들을 노예로 부릴 때가 왔다제."

 

게스 마리사의 크기는 이젠 성인 남자를 압도할 크기인 3m로 자라나 있었다. 그 덩치가 너무 커져서 동굴 안에 있지 못하고 자신이 직접 파낸 거대한 땅굴에 안식처를 마련하였다. 

 

"느후후후. 레이무는 어서 인간씨들을 노예로 부리고 싶다구. 날 괴롭힌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들에게 응응을 먹이면서 느긋하게 있을 거라구."

"느헤헤. 레이무는 그저 지켜 보고만 있으라제. 마리사는 도스니 인간들은 이제 한방이라제."

"무큐. 그럼 출전 준비를 하는거야. 도스."

"좋다제. 그럼 파츄리. 어디를 공격하면 좋냐제?"

 

파츄리는 미소를 띄며 차분한 어조로 또박또박 대답하였다.

 

"도스도 잘 아는 곳이야. 우리가 항상 실패해 왔던 곳. 인간씨들이 달콤한 딸기씨를 독점하고 있던 그 밭말이야."

"느읏. 거기라면 도스도 알고 있다제. 지난 번 묭와 첸을 데리고 공격했지만 그곳에 있는 느긋하지 못한 개씨에 의해 모두 죽고 마리사만 겨우 도망쳤다제. 개씨는 마리사가 한 방 먹여줘서 그 틈을 타고 도망쳐왔지만."

 

만구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사실 이 마리사는 첸을 미끼로 해서 도망쳐 나온 것을 자신이 개를 쓰러뜨려 도망친 것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다. 참으로 앞뒤 안 맞는 거짓말이다. 만구를 쓰러뜨렀다면 거기에 있는 딸기를 모두 가지고 나왔어야지 왜 도망친건가.

파츄리는 막대기를 물고 땅에 그림을 그리며 게스 마리사에게 설명해주었다.

 

"무큐, 도스 잘들어. 이 밭씨에는 느긋하지 못한 벽씨가 있어. 하지만 도스의 힘이라면 문제없이 넘어뜨릴 수 있을 거야. 그리고 개씨와 인간씨들, 뱃지 윳쿠리들이 있는데 2마리의 마리사종들은 조금 싸우는 것 같았지만 우리들이 숫적으로 유리해서 제압할 수 있을 거야. 무큐큐."

"느긋하게 알았다제. 그런 다음에는?"

"뱃지 윳쿠리들은 우리들의 상대가 되지 않을테고 문제는 개씨와 인간씨들이야. 인간씨들은 강하긴 하지만 그 중 하나는 힘약한 여성이고  하나는 늙은 인간씨야. 그나마 한 사람이 젊은 인간씨지. 이 젊은 인간씨만 쓰러뜨리면 나머지는 쉽게 항복할거야. 무큐. 그리고 개씨는 발빠른 첸들이 상대해서 시간을 끌고 인간씨들을 모두 처리한 도스와 뱃지 윳쿠리들을 모두 없앤 우리 부대가 힘을 합쳐 공격하면 이 밭은 우리들의 것이 될 수 있어. 무큐큐큐!"

"느읏. 훌륭한 작전이라제! 내일이 기대가 된다제!"

 

세 윳쿠리들은 인간들을 쓰러뜨리고 그 뒤에 찾아올 느긋함을 생각하니 어느새 눈은 딴 곳으로 가있었다. 그리고 각자의 망상을 하기 시작한다.

 

"무큐. 파츄리는 책씨를 많이 가질거야!"

"레이무는 달콤달콤씨를 많이 먹을거야. 그리고 이 레이무를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쫓은 인간씨들을 찾아서 반드시 복수해줄거라구!"

"느읏. 레이무. 그 복수는 마리사님이 해주겠다제. 기대하라제. 왜냐하면 마리사는 느긋한 도스니까. 느헤헤헤헤!"

 

평소 집안에서 놀고 먹던 레이무는 지금 자신들이 습격하려는 밭이 준식 가족들의 밭이란 걸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다가오는 결전의 시간의 흥분감을 겨우 진정시킨 채 잠이 들었다.

 

-------------------------------------------------------------------------------------------------------------------------------------------------------------------------------

 

다음날 아침. 

파츄리는 자신이 중점적으로 훈련시킨 정예부대 윳쿠리들을 소집하고 나머지는 이 무리에 대기 시켜두도록 하였다. 윳쿠리 정예부대들은 대략 50마리. 이들 윳쿠리들은 숲에서 그나마 넓고 평평한 광장에서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쿵쿵 거리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윳쿠리가 등장했다. 바로 게스 마리사다. 게스 마리사의 모자에는 양옆으로 파츄리와 자신의 반려인 레이무가 얹혀져 있었다. 

 

파츄리는 심호흡을 하더니 소리치기 시작했다.

 

"무큐! 잘 들어요. 드디어 오늘 결전이 시간이 왔어요."

"알고있어. 이제 인간들을 노예로 삼는 거네?"

"도시파다운 앨리스는 인간씨들의 마을에서 느긋하게 살 거라고요."

"찐뽀오오오!!"
"도스. 모두 사기가 높아요. 한 말씀 해줘요. 무큐!"

 

도스 역시 한번 숨을 내쉬더니 있는 힘껏 소리치기 시작한다. 과연 덩치만큼이나 쩌렁쩌렁 거리는 목소리다.

 

"모두 잘 들으라제! 이제부터 도스는 과일과 채소씨들이 마음대로 나는 밭을 독점하는 인간씨들을 공격할 거라제! 이것만큼은 알아두라제! 도스는 도스이므로 모든 윳쿠리들을 느긋하게 해줄거라제! 그리고 밭을 지금까지 독점하였던 인간씨들은 우리 무리들의 노예로 만들어 느긋하게 시켜주지 않고 오직 우리 윳쿠리들만 느긋하게 시켜줄거라제!"

"느오오오! 도스, 마리사는 충성을 다 하겠어!"

"찐뽀오오오!!"

"과연 느긋할 수 있는 도스야."

 

게스 마리사의 연설에 모든 윳쿠리들은 벌써부터 승리감에 젖어 있었다. 이것은 다 도스만 있다면 느긋할 수 있다는 그들의 팥소의 본능 덕택이었다. 

 

"출발이라제에에에!!"

"느긋하게 출전하는 거라구!"

 

게스 마리사가 쿵쿵거리며 선두에 서서 앞으로 나아가자 다른 윳쿠리들도 합창을 하며 도스의 뒤를 따랐다. 아직 모자위에는 파츄리와 레이무가 있었다. 게스 마리사는 눈동자를 위로 굴리며 레이무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레이무는 왜 따라 오겠다는 거냐제? 그냥 윳쿠리 플레이스에서 느긋하게 있으면 된다제!"

"느후후후. 레이무는 인간씨들이 멋진 도스에게 깨지는 걸 구경하고 싶다구. 그러면 레이무는 더욱 느긋할 수 있어."

"느헤헤헤. 그런거냐제? 그럼 도스의 멋진 활약을 지켜 보라제."

 

 이렇게 윳쿠리 무리들이 향하던 가족들의 비닐하우스. 무슨 이유에서인지 철조망을 모두 거둬버리고 근처에 돗자리를 깔아서 많은 양의 밥을 준비하고 있었다. 윳쿠리들도 준식의 식구들도 음식을 갖다 놓는데 분주하였고 어느새 모든 준비가 끝마쳐져 있었다. 준식이 말했다. 

 

"자, 준비끝. 그럼 아이 앨리스. 어서 이번 주인공을 데려오도록."

"느긋하게 알았어요. 오빠야."

 

아이 앨리스(사실 성체지만 어미 앨리스와 구분하기 위해 이렇게 부르고 있다.)는 준식의 말을 듣고 뿅뿅 튀며 하산하기 시작한다. 아이 앨리스가 내려간 후 가족들은 돗자리에 앉아서 몇 분간 느긋하게 기다리는 데 어디선가 쿵쿵 소리가 들려오자 이상하게 생각한다.

 

"에구머니? 지진이라도 일어났나?"

"어머니 그게 아니에요. 이제서야.. 응?"

 

준식은 어머니에게 설명을 하려 하자 지진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바로 게스 마리사와 그 무리들이었다. 게스 마리사는 멈추자 그 무리들도 멈춘다. 준식의 가족들은 커다란 윳쿠리와 난생 처음보는 많은 윳쿠리 무리들의 모습에 놀란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파츄리는 주변을 살펴보자 미소 지으며 게스 마리사에게 말한다.

 

"무큐. 도스 이것봐. 인간씨들이 느긋하지 못한 벽씨를 치웠고 밥씨를 준비했다고."

"느헤헤헤. 분명 마리사님이 온다는 것을 알고 미리 노예가 되기 위해 준비한 선물일 거라제."

"느읏? 저건?"

 

파츄리와 게스 마리사는 일이 생각보다 잘풀려 신나라했지만 레이무의 눈은 정 다른 곳에 가 있었다. 그것은 지금 이 자리를 마련한 준식의 식구들이었다. 준식과 같은 인간들은 알아보지 못 했지만 윳쿠리들은 지금 저 거대한 마리사 모자 위에 얹혀져 있는 것이 지난번 집에서 쫓겨난 레이무였다는 것을 알아챘다.

 

"늣? 언니야 어떻게 여기에?"

"어라? 앨리스. 저 레이무가 네 언니라고?"

"늣. 틀림없어. 레이무를 버리고 간 그 느긋하지 못한 엄마야야."

"정말이지. 게스 윳쿠리 주제에 명이 정말 기네요. 유카는 놀랐어요."

 

준식의 식구들이 레이무를 알아보자 게스 마리사가 의문을 품고 레이무에게도 물어보기 시작하였다.

 

"레이무 혹시 저 인간씨들과 윳쿠리들에 대해서 아냐제?"

"느으읏!! 당연히 알고 있다구. 레이무의 윳쿠리 플레이스에 쳐들어 와서 귀여운 레이무를 내쫓고 아가야를 죽인 느긋하지 못한 인간들과 윳쿠리들이라구!"

"느읏? 그러냐제? 그럼 노예로도 받아줄 수 없다제. 제제하겠다제!"

 

자신이 못된 짓을 해서 쫓겨났던 것을 빼앗겼다고 생각했고 아기들은 본인과 게스 마리사가 사이좋게 죽이거나 버린 것을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다. 게스 마리사는 파츄리와 레이무를 땅에 내려놓고 큰 소리로 외쳐대기 시작했다.

 

"거기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와 윳쿠리들은 잘 들을라제! 그 쪽은 전혀 느긋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제! 느긋할 수 없는 것은 이 도스가 제제해 줄테니 각오를 단단히 하라제!"

"각오하라구 할아범! 레이무의 마리사는 도스라구! 강하다구! 뿌꾹!"

"무큐, 전보다 작전이 수월해졌어요. 인간씨들은 각오하세요. 항복같은 것은 받아주지 않아요!"

 

이쪽은 게스 마리사에 의해서 용기백배 상태였다. 하지만 준식은 그저 어이 없어 하며 미정에게 말을 걸었다.

 

"도스라고? 미정씨 저것도 도스인가요?"

"음...아닐거에요. 먼저 도스라면 모든 윳쿠리들을 느긋하게 해주기 위해서 훌륭한 성품과 지성을 겸비한 그야말로 윳쿠리라고는 생각 할 수 없는 존재죠. 하지만 저기 도스라고 주장하는 저 윳쿠리는 인간을 협박하고 말투는 천박하기 이를데 없어요. 성격은 분명히 게스. 애초에 게스 윳쿠리가 도스가 되는 것은 불가능해요."

"그런데 저건 확실히 도스처럼 덩치가 큰데요?"

"일부 야생 게스 윳쿠리들 중에는 많은 영양분을 섭취해서 자신의 몸을 부풀리는 종이 있어요. 물론 야생에서는 충분한 먹을 것을 얻지 못해서 저렇게 큰 덩치는 만나보기는 좀처럼 힘들지만... 일단은 도스는 아니에요. 그저 몸집만 큰 윳쿠리일 뿐이죠."

 

그 말을 들은 게스 마리사는 인상이 구겨졌다. 감히 자신을 보고 도스가 아니라고?

 

"느읏. 인간씨는 닥치라제. 마리사님은 도스라제. 마리사님을 모욕하면 가만히 있지 않을거라제!"

"뭐, 여기있는 분이 도스가 아니라는데 어쩌겠냐? 그리고 우리는 이미 도스를 보았다고."

"늣? 그게 무슨 소리냐제?"  

 

준식의 대답에 의문을 품은 마리사였지만 곧이어 쿵쿵 거리는 소리가 자신들의 맞은편에서 들려왔다. 그러자 모든 야생 윳쿠리들은 경악했다. 반대편에서는 윳쿠리 앨리스를 모자에 얹은 또 하나의 도스 마리사가 등장한 것이다.

 

"오. 이게 바로 진짜 도스라고."

"늣. 마리사의 여동생아 느긋하게 내려가. 엄마야, 아빠야. 오빠야. 언니야들아. 마리사가 왔어. 모두 느긋하게 있으라구!"

"어..어떻게 된거냐제? 왜 저기에 또 다른 도스가 있는 거냐제?"

"무..무큐? 어째서 도스가 인간들 편에 서있는 거야?"

 

야생 윳쿠리들이 혼란에 빠져 있을 때 또 하나의 도스 마리사는 반대편에 있는 야생 무리들을 발견하였다. 

 

"늣? 설마 또 딸기씨를 털러온 윳쿠리들인거야? 지겹지도 않나봐. 느읏? 저 레이무는...?"

"느읏? 레..레이무를 아는거야?"

 

레이무는 반대편의 도스 마리사가 자신에게 아는 척을 하자 깜짝 놀랐다. 도스 마리사는 얼굴이 험악해지며 이를 빠득빠득 갈기 시작하였다.

 

"느으으으읏!! 잘 만났다. 아기였던 마리사를 괴롭히고 마리사의 여동생을 죽인 느긋하지 못한 레이무 이모가 여기 있었구나! 느으읏. 그래 마리사는 이해했어. 그때는 엄마야가 용서해줘서 그냥 보내주었는데 역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가족들에게 복수하러 온거구나. 이번에는 마리사가 확실하게 제제해주겠어!"

 

그렇다. 이 도스 마리사는 바로 앨리스의 아이 마리사였던 것이다. 그 때 레이무에 의해 상처를 입었던 아이 마리사는 사실은 오랜지 주스와 밀가루 반죽으로도 살아남을 수 없었다. 하지만 미정은 한때에 윳쿠리 연구원이었기에 도스 인자를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아이 마리사에게 주입한 것이다. 도스 인자를 다른 윳쿠리들에게 주입할 시 윳쿠리들은 도스 특유의 뛰어난 재생력을 잠깐 가지게 되어서 기사회생 시킬 수 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도스인자는 게스인자와는 궁합이 안 맞아서 게스 윳쿠리들에게 주사할 시 잠깐의 재생력만 가질 뿐, 곧 있음 사라진다. 그렇다고 해서 개념인자와도 궁합이 맞는 것은 아니다. 설사 개념인자를 가지고 있더라도 도스가 될만한 자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이 도스인자는 게스인자때와 마찬가지로 사라진다. 

주사를 하기 전에 조사 결과 아기 마리사는 도스가 될 자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고 때문에 미정은 도스가 되면 더 이상 집에서 같이 살 수 없다는 가능성을 고려하라고 앨리스와 마리사에게 주의를 주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기였던 마리사가 죽을 수 밖에 없었기에 두 부모 윳쿠리들은 결국 주사하였다. 이로 인하여 아이 마리사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빨리 성장한 것은 물론이고 운동신경과 머리까지 좋아져 지난번 파츄리가 이끈 무리들을 혼자 힘으로도 충분히 상대한 것이다.

미정이 지난 번 준식과 대화를 나눌 때 생각하고 있었던 계획이란 바로 이것이었다. 도스가 된 아이 마리사를 야생에 풀어 무리들을 이끌고 개념인자를 퍼뜨리려한 계획이었던 것이다.

 

도스 마리사가 쿵쿵 거리며 게스 윳쿠리 무리들에게 다가가자 그 위압감에 모두 게스 마리사 뒤에 숨었다. 하지만 게스 마리사는 그 특유의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도스라면 윳쿠리들을 느긋하게 해줘야 하는 존재. 그런 도스가 인간들편에 있는 것을 보고 분명 가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저런 느긋해 보이지 않은 가짜 도스 따윈 자신이 한방에 쓰러뜨릴 수 있다고 자신 한 것이다. 곧이어 자신의 거대한 몸집을 쿵쿵 거리며 돌진하기 시작했다.

 

"가짜 도스는 느긋하게 죽으라제에에에에에!!!"

 

하지만 도스 마리사는 그대로 몸통 박치기로 맞받아쳤고 오히려 튕겨나간 것은 게스 마리사였다.

 

"느갸아아아악!!"

"무..무큐?! 도스가 쓰러졌어?"

"도..도스 힘내라구!"

"느으읏! 마리사 뭐하는 거야아아? 레이무의 마리사는 도스잖아. 저런 가짜는 한방에 보내라구!"

 

레이무가 쓰러진 게스 마리사를 닥달하자 파츄리는 무언가 번쩍 떠올랐다. 한방이라고? 그렇다. 자신의 지식 속에서의 도스는 분명 그걸 쓸 수 있다. 그걸 쓰면 느긋하지 못한 저 가짜 도스를 한방에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이다.

 

"무큐! 도스 그거야! 도스 스파크야. 그거면 저 가짜를 쓰러뜨릴 수 있을 거야!"

"느늣? 도스 스파크가 뭐냐제?"

"무큐큐? 도스! 도스 스파크를 모르는 거야?"

"도스 스파크도 모르면서 도스라고 자칭하다니... 한심한 윳쿠리구나. 이게 바로 도스 스파크다!!"

 

도스 마리사는 게스 마리사를 향해 입을 쩍 벌리더니 그대로 엄청난 굉음을 내는 광선을 내뿜었다. 광선은 게스 마리사를 포함한 뒤에 있던 윳쿠리들을 대부분 쓸어버리고도 모자라 뒤에 있던 산에 부딪혀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다. 그 모습을 본 준식은 소리쳤다.

 

"마리사. 자연보호!!"

"늣? 느읏!! 미안해 오빠야. 너무 흥분했어."

 

도스 스파크의 위력은 정말 대단했다. 확실히 이런 무리를 쓸어버릴 정도면 도스 스파크까지 쓰지 않아도 됐지만 너무 흥분한 나머지 사용해버리고 만 것이다. 게스 마리사와 대부분의 무리는 말그대로 형체도 남김없이 모두 타버렸고 남아 있는 것은 중상을 입은 윳쿠리들 뿐이었다.

 

"콜록콜록. 무..무큐.. 정말 도스 스파크? 저게 정말 도스였던 거야?"

"모..모르겠어. 모르겠어. 왜 도스가 인간에게 있는거야? 첸은 도망갈거야."

"마..마리사님은 도망가겠다제!! 모두 느긋하게 미끼가 되라구!"

 

중상을 입어서 모두 민기적 거리며 기어간다. 그중에는 레이무도 포함되어 있었다. 도스 마리사는 레이무의 볼을 물고 그대로 들어올렸다. 

 

"느갸아아악!! 그만 둬어어 레이무의 볼이 찢어져 버려어어어어!!"

"정말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군요. 쫓겨 났으면 반성을 할 것이지. 무리를 모아서 복수할 기회를 꿈꾸다니."

"레이무 엄마야는 날 버린 느긋하지 못 한 윳쿠리야. 당연하다구!"

 

뱃지 윳쿠리들이 너도나도 모여와 꼴사납게 매달린 레이무를 바라 보았다. 레이무는 뱃지 레이무를 바라보고 머리 장식을 통해 자신의 아이 였던 것을 확인 하였다.

 

"느읏? 너는 레이무의 아가야구나. 어서 엄마야를 느긋하게 도와줘!!"

"싫어. 레이무를 버린 엄마야는 레이무의 엄마가 아니야. 레이무의 엄마야는 앨리스라구!"

"느갸아아아! 어째서 그런 소릴 하는거야아아아?! 늣 그렇지! 애..앨리스! 언니야를 도와줘. 앨리스는 레이무의 느긋한 여동생이잖아."

 

레이무는 이제 자신의 자매였던 앨리스에게 구원을 요청한다. 옛날 같았다면 이런 레이무의 발언에 기뻐할 앨리스였지만 이미 자신의 소중한 아기를 하나 죽이고 가족으로서도 의절한 레이무가 복수를 위해 야생 윳쿠리 무리와 함께 찾아온 것을 보니 앨리스조차도 더 이상 레이무를 감싸주지 않았다.

 

"미안해. 언니야. 이건 언니야가 잘 못한거야. 결국 벌을 받아야 해."

"어째서 그런 소리를 하는 거... 느게에에에!! 그만더어어어!!"

"분명 마리사를 이렇게 해서 괴롭혔어!!"

 

도스 마리사는 어렸을 때 자신에게 한것처럼 레이무를 물고 이리저리 흔들어대기 시작한다. 그렇게 몇번 흔들자 가죽이 찢겨 나가고 땅에 떨어져 팥소가 흘러 나오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도스 마리사가 레이무에게 천천히 다가오더니 금방 터지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짓누르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누를 때 구멍난 곳에서 팥소가 나와 즉사하지 않게 하기 위해 저부의 일부를 이용해 찢어진 곳을 막으면서.

 

"마리사의 동생을 이렇게 죽였어!"

"느부에에에에!! 그... 그만뎌어어어어어!! 레..레이무를 살려져어어어어!!!"

 

레이무가 고통스러워 하며 비명을 질러대지만 과거 레이무에게 죽을 뻔한 도스 마리사가 들어줄리가 없었다. 도스 마리사는 서서히 압박을 풀어주더니 곧바로 다시 레이무를 입에 문다. 

 

"느긋하게 저리 가라구!!"

"느갸아아아아악!!"

 

그리고는 산 아래로 던져 버렸다. 한바탕 소동이 끝나자 유카가 부상당한 파츄리를 이끌고 뿅뿅 튀어오며 일행에게 다가온다. 

 

"다른 윳쿠리들은 모두 도망쳤고 이 파츄리만 붙잡았어요. 분명 저 일당들이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을거에요."

"무..무큐! 사..살려줘. 무리가 있는 곳을 알려 줄테니 목숨만은...!!"

"늣. 알았어. 유카 이모. 그럼 마리사는 그 파츄리와 함께 이만 가볼께."

 

도스 마리사가 파츄리를 모자에 얹고 갈 채비를 하자 준식은 서운하다는 듯이 말한다.

 

"어이 벌써 가기야? 아직 송별회는 하지 않았다고."

"저런 윳쿠리들을 보니 내가 한시 바삐 가야할 것 같아. 윳쿠리들을 느긋하게 만들어야 가족들도 느긋해 질 수 있잖아? 그건 마리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느읏. 마리사 잘해야 해."

"걱정마. 앨리스 엄마야. 마리사는 느긋한 엄마야의 아가였으니 분명 잘할거야."

"느읏. 그래. 몸 조심해야 해."

"마리사 아빠야도 안녕. 그럼 마리사는 가볼게."

 

그렇게 도스 마리사는 파츄리의 안내를 받으며 무리들이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한편 산에 떨어진 레이무는 온몸의 통증을 느끼며 정신을 차렸다. 자신의 몸에서는 아직 팥소가 나오고 있었다. 레이무는 주변을 둘러보며 도움을 요청할 존재를 찾았다. 

 

"느으으...누..누가 레이무를 도와줘.. 귀여운...레이무를..."

"이게 무슨 소리나제? 늣? 여기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가 있다제. 느으읏? 이 윳쿠리 레이무는?"

"느읏? 이 윳쿠리 마리사는? 아가야구나! 레이무의 아가야. 어서 엄마를 구해줘!"

"느헤헤헤. 잘 되었다제. 잘도 어릴 때 나를 괴롭혔지?"

"늣? 아가야 왜그러니?"

 

정말 우연히도 그 옆에 윳쿠리 마리사 하나가 지나갔는데 그 것은 바로 다름 아닌 자신이 느긋하지 못하게 만들어 위안 삼으려 했던 자신의 자식이었다. 하지만 이 마리사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레이무를 질질 끌어 어디론가 가더니 자신들의 무리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파츄리의 소문을 듣지 못하여 게스 마리사 밑으로 가지 못한 무리들이었다. 무리들은 흘러나와 레이무를 보고는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느읏, 마리사 이 느긋해 보이지 않는 윳쿠리는 뭐야?"

"느헤헤. 이제부터 우리를 느긋하게 시켜줄 윳쿠리라제!"

 

마리사는 레이무를 그대로 끌고가 성체크기의 윳쿠리라도 빠져나올 수 없는 구덩이에 집어넣었다. 레이무는 당연히 반발한다.

 

"느으읏! 아가야, 무슨 짓이야?" 

"자, 슈퍼 응응타임이라구!"

"앨리스의 도시파다운 응응을 받으세요."

"알고있어. 저 레이무는 느긋하지 못하니 응응을 먹는거네."

"그.. 그만둬.. 냄새난다구!! 느갸아악! 느긋하지 못해애애애애!! 아가야 어서 엄마야를 구하라구!!"

"시끄럽다제! 마리사를 괴롭힌 게스 부모는 마리사의 엄마야가 아니라제 닥치고 얌전히 응응을 먹는거라제!"

"어째서 그런 소릴 하는..느갸아아아아 냄새나아아아아!!"

 

레이무의 구원을 무시하고 윳쿠리 무리들은 그런 레이무를 향해 계속 응응을 싸댄다.

------------------------------------------------------------------------------------------------------------------------------------------------------------------------------

그 후. 도스가 된 아이 마리사는 무리들에게 자신의 지식과 예의를 가르쳤고 일부 어떤 윳쿠리들은 도스 마리사의 어떤 영향을 받아 우성 개념인자가 스스로 생겨나는 불가사의한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하여 많은 개념 윳쿠리들은 그렇게 퍼져나가 준식의 고향에서는 게스 윳쿠리들을 찾아볼 수 없었고 인간들과 협력하여 서로 돕고사는 이상적인 사회가 완성되는데까지 약 1년의 시간이 걸렸다. 

이로 인하여 준식의 가족들은 윳쿠리들을 새로이 진화 시켰다는 명목으로 표창장을 받았고 우성 개념인자를 가진 앨리스가 세상에 알려지자 미정의 연구소 역시 다시 후원단체의 지지를 얻어 부활하여 연구를 계속할 수 있게 되었으므로 도시로 떠났다.

준식의 가족들과 앨리스의 가족들은 그렇게 시골에서 지내며 느긋한 생활을 지낼 수 있었다.

 

한편. 레이무는 계속되는 팥소 유출과 냄새나는 응응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결국 비참하게 죽었다. 레이무는 마지막 죽는 그 순간에 자신의 아기였던 마리사의 응응을 입에 집어 넣고 명을 다했다.   




  • ?
    mg158 2016.02.14 12:16
    아아.. 이 분꺼 정말 다시 보고싶었는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Ps : 이거 완결 맞습니다.
  • profile
    노비코프 2016.02.14 12:16
    고생 많으셧습니ㄷ...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공지 ~~은신처 창작글 통합 텍본~~ 3 file 류민혜 2015.10.18 1109 1
공지 공지 ~~구윳사 창작글 통합 텍본~~ file 류민혜 2015.10.05 1066 0
공지 공지 창작 유물 게시판 이용안내 3 류민혜 2015.09.05 881 0
311 학대 나리마사 - 결의 1 류민혜 2015.10.07 250 1
310 학대 나리마사 - 손잡이 1 류민혜 2015.10.07 239 1
309 학대 나리마사 - 듀얼윳 류민혜 2015.10.07 240 1
308 학대 zenos - 무제 류민혜 2015.10.07 234 1
307 학대 zenos - 세 자매와 윳쿠리 0 ~ 6 (미완) 류민혜 2015.10.07 206 0
306 학대 zenos - 검은 연기 류민혜 2015.10.07 215 1
305 학대 laya - 윳쿠리 사육 류민혜 2015.10.07 314 2
304 학대 laya - 윳쿠리 구제 2 류민혜 2015.10.07 260 1
303 학대 laya - 윳쿠리 구제 1 류민혜 2015.10.07 346 1
302 일반 가공만두 - 요리언니의 화끈만두 류민혜 2015.10.07 250 2
301 애호 bnb님 그림 모음 류민혜 2015.10.06 228 1
300 학대 Break님 그림 모음 류민혜 2015.10.06 273 1
299 애호 꼐이님 그림 모음 류민혜 2015.10.06 187 0
298 일반 Lien님 그림 모음 류민혜 2015.10.06 237 1
297 학대 샤인첸 - 숨은 은신처 최후의 공지 만화 2 류민혜 2015.10.06 431 1
296 일반 루비 - 레이퍼의 아이 류민혜 2015.10.06 296 1
295 학대 취급주의 - 레이무의 귀여운 아가야들을 봤으면... 1 류민혜 2015.10.05 336 1
294 학대 취급주의 - 윳쿠리들에게 물어보았다 류민혜 2015.10.05 408 1
» 일반 로로로 - 앨리스와 윳쿠리 가족 2부 #5 (완결?) 2 류민혜 2015.10.05 317 1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26 Next
/ 26

110384788792신한
비로그인
비로그인
느긋함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