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5.10.07 20:14

나리마사 - 듀얼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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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나리마사
원출처 : NAVER CAFE 숨은 은신처



듀얼윳
나리마사(sung****)
2014.11.2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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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삐.. 느삐..."



잠시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니, 또 이 꼴이다.



저부는 그을음이 껴서 더러웠고, 몸 전체에 먼지가 눌러붙어 있는, 야생 윳쿠리다.



레이무와 마리사가 한 마리씩. 실로 보편적인 조합이다.



깨끗했던 집 안은 온통 더러워져 있었다(먹을 것은 높은 곳에 있어서 손대지 못한 것 같다).



"하아... 이 자식들..."



나는 전번에도 이런 광경을 수없이 봤었다.



처음에는 깨워서 '여긴 내 집이다' 라는 것을 이해시키려고도 해 봤었지만, 당연하게도 말이 통하지 않았다.



여기는 레이무가 찾아낸 윳쿠리 플레이스라느니, 밥을 가져오라느니 시끄럽게 굴길래, 변기통에 녹여서 죽였다.



식용유를 뿌려서 구워 죽였다.



냉장고에 얼려서 죽였다.



매일매일 어디론가 들어오는 윳쿠리들은, 하나같이 멍청한 놈들이었다.



이 녀석들도 별로 다르진 않을 것이다.



뭐, 오늘은 색다른 걸 해 볼까...



그렇게 생각한 나는, 전부터 생각하고 있던 것을 해 보기로 했다.



우선, 이 녀석들을 잡아 싱크대 위로 올렸다.



찬장에서 주사기와 약물을 꺼내고 옆에 둔다.



그리고 윳쿠리를 씻긴다(아직도 자고 있었다).



"느으...? 차가어..."

"느...? 인간씨!!"



어이쿠, 드디어 깨어났나... 내키진 않지만 인사 정도는 해 둬야겠지?



"느긋하게 있으라고"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인간씨! 어째서 레이무들의 집에 있는거야? 느긋하게 나가라구!"

"마리사님은 배가 고프다제! 빨리 먹을 것을 대령하라제!"



역시 생각한 대로다. 무단침입 윳쿠리 중에 좋은 녀석들은 없다.



이 이상의 대화는 쓸데없다고 판단하고, 다 씻긴 윳쿠리들을 도마 위에 놓았다.



"늣! 레이무 깨끗해졌다구! 수려해서 미안!"

"느으, 쓸만한 노예를 손에 넣은 거라제!"



그러면 지금부터, 작업에 돌입한다!



뭐라고 떠들고 있는 윳쿠리들에게, 주사기를 꼽는다.



"느?"



떠들던 레이무는, 자신에게 뭐가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이다.



그러면 이제 느긋하게 주입이라구!



"느아아아아아아아아!!! 아파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무에게 무슨 짓을 하는 거냐제!!! 빌어먹을 노예에에에에에!!!"



딱히 너의 노예가 아닌데... 뭐 좋다.



마리사에게도 똑같이 주입해 준다.



"느으으으으!!! 아프다제에에에에에!!! 빨리 빼애애애애애!!!"

"쓰레기 할아범은 느긋하게 죽으라구! 느긋하지 않게 나가!"



상투적인 대사로구만. 듣기 질렸다고.



이 약물은, 윳쿠리 전용 응고제다.



말하자면, 팥소를 잠시 굳히는 약물.



윳쿠리들의 팥소는 시중에서 나오는 팥만쥬와 다르게, 꽤나 잘 날아간다.



그것을 막기 위해서 주사한 것이다.



다음에는 머리장식을 제거한다.



리본! 모자!



"아아아아아아!!! 레이무의 리본씨 돌려줘어어어어!!!"

"마리사의 칠흑의 밤씨같은 모자씨!!! 돌려달라제!!!"



무시.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작업 단계.



칼을 꺼낸다. 보통의 식칼이다.



"느...? 느긋하지 못한 반짝반짝씨는 치우라구!"

"제재당하고 싶지 않으면 빨리 나가라제에에에!!!"



레이무의 왼쪽 부분을 잡고,



"느긋하게 놓으라구!"



세로로 가른다.



이번에도 뭐가 일어났는지 모르는 표정이다.



잠시 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후스 시슬 하느거아!!!!!!!!!!"



깔끔하게 세로로 절단됐다.



여기서 눈치 챘을지도 모르지만, 내가 하려는 일은 이 윳쿠리 두 마리를 합체시켜 보는 것이다.



소위 "듀얼 윳쿠리"다. 오메가몬 같은 것이다.



아까 주사한 응고제 덕에, 중추팥소도 반으로 깔끔히 잘렸다.



그리고 절단당한 레이무의 왼쪽 부분은, 끊임없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아프기야 할 것이다. 응고제가 마취제는 아니니까.



하지만 그런 것은 내 알 바 아니다.



이제 오른쪽 부분은 필요 없다. 옆으로 치운다.



"레이무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제에에에?! 레이무우우우우!!!"

"휴햐아아아아아!!! 휴흐하휴 업혀!!!"



비명을 지르는 레이무는 잠시 방치 플레이를 하기로 하고, 이번엔 마리사 차례다.



휙 돌아보자, 마리사는 움찔 떨었다.



"무... 무슨 짓을 하려는 거냐제? 설마..."



그 표정, 좋다.

공포에 떠는 그 표정.



"너도 똑같이 해 주지."



"느아아아아아아!!! 살려달라제!!!!"



딱히 레이무는 죽지 않았는데... 지금도 기운차게 비명을 지르고 있다.



망설임은 필요 없다. 마리사를 덥썩 잡는다.



"시러어어어어어!!! 누가 도와달라제에에에!!!"



반으로 가른다.



이것이 내 검이다!



"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오른쪽 부분이 비명을 지른다.



이것으로 준비는 갖춰졌다.



왼마리사를 치우고, 오른마리사를 왼레이무에 가져다 댄다.



그리고 오렌지주스를 접착면에 바른다.



"으아아ㅏ아아ㅏ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플 것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내장을 손대지고 있는 것과 같다.



물론 사람과 윳쿠리를 동일시하는 것은 아니다. 실례잖아.



꼼꼼히 바른 뒤, 윳면제를 칙 뿌리고 왼레이무와 오른마리사를 붙인다.



그리고 절단면에도 오렌지주스를 바른다.



마지막으로 리본과 모자를 동시에 씌워주면...



"완성이다..."



듀얼 윳쿠리, 여기에 완성!



왼쪽은 틀림없는 레이무다. 흑발에 귀밑털도 있다.



하지만 오른쪽은 어딜 봐도 마리사다. 금발에 땋은 머리.



그리고 레이무종과 마리사종의 특징인, 모자와 리본을 모두 붙여 놓았다.



인간들은 듀얼 윳쿠리라든지, 키메라 윳쿠리라든지 말하면 되지만...



과연 같은 윳쿠리들은, 이 녀석을 보고 뭐라고 말할까?



"뉴히... 뉴히이..."



속편히 자고 있다.



오늘은 쉬게 두고, 내일 다음을 시작하자.







그리고 다음 날.



"뭐야, 아직도 자고 있잖아..."



"느삐이...느삐이..."



듀얼윳쿠리를 보러 갔더니, 마치 인간처럼 폭면을 취하고 있었다.



절단되었던 부분을 만져 보니, 절단되었던 느낌은 없다. 잘 붙은 모양이다.



"맥빠질 정도로 잘 됐네, 이거"



언제까지 감탄하고 있어도 시간이 갈 뿐이다. 느긋하게 일어나라구!



"느으...? 느!!! 인간씨! 레이무에게 심한 짓을 해 줬다제에에에!!! 제재해줄거라구!"



말투가 엉망진창이다. 그래서 너희들은 어떤 종인거야...



"그래서 니들은 누구야?"



"느? 마리사는 마리사라구!

     레이무는 레이무다제!"



훌륭하다. 이미 누구인지도 모르겠군.



"아니, 전혀 모르겠는데... 너 누구야?"



"늣?! 레이무의 수려한 자태(풉)를 보고 그런 소릴 하는거냐제?!"



"거울이나 보고 말하라고."



거울을 보여 줬다.



"느! 레이무의 미모가 두드..."

"느후후, 마리사의 용자가 눈에..."



...



" " 느 아 아 아 아 아 아 ?! 이거 누구냐제!!!" "



자기들도 알아볼 수 없는 모양이다. 뭐, 모자와 리본을 다 씌워 줬으니...



"느아아... 레이무의 몸에 무슨 일이..."



"그래서 니들은 누구냐니까? 이제 좀 알겠냐..."



"모... 모르게따제에에에!!! 레이무가 마리사고 마리사가 레이무우우우... 느가아아아아!!!"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는 윳쿠리가 있겠냐,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는 나가라고!"



머리를 잡고 야생으로 던져 드렸습니다.



"느아아아아!!! 레이무는 마리사는 뭐인거냐제?!"



생각해 보니 오렌지쥬스가 아까웠다. 빌어먹을. 듀얼 윳쿠리같은거 쓸데도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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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써본건데... 시간 날때마다 끄적끄적 해봤습니다

느긋하게 읽으라구!

류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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