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 zenos
원출처 : NAVER CAFE 숨은 은신처
세자매와 윳쿠리-프롤로그
zenos(wpsh****)
2014.07.25 07:07
어느 흔하디 흔한 도시의 흔한 주택 중 한 곳에 세자매가 살고있었다. 세자매는 부모님을 여의고 갈곳이 없었으나 서로를 도우며 노력하였고 주변 친척들의 도움도 있었기에 정착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단독 주택 한채를 장만하며 완전히 자립하였다. 현재 세자매는 부족한 것 없이 아주 잘 살고있는 상태이다.
특이한 것은 세자매 모두 윳쿠리에게 지대하게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첫번째로 장녀는….
"어머, 귀여운 아이네요."
"네. 이렇게 키우는데 정말 힘들었죠. 그래도 지금은 그게 좋은 추억이지만요."
"느긋하게 있으라구!"
"그래, 느긋하게 있으렴."
장녀는 애호파로서 윳쿠리를 좋아하였다. 오죽 좋아하여 어떤 방식으로도 개심이 불가능한 게스 윳쿠리도 잘 타이르고 사랑해주면 선한 윳쿠리로 변할거라고 믿는 사람이었다. 선량한 윳쿠리의 경우 그런 그녀를 좋아했지만, 게스 윳쿠리들은 그런 그녀의 마음을 이용하려 들었고 몇몇은 성공한 적도 있었다. 그때마다 그녀는 마음 아파했지만,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극복해나갔다.
"다녀왔어!"
"쟈오! 쟈-오!"
"잘있었지, 메이링?"
"쟈-오!"
그리고 현재 그녀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거리윳이 된 메이링을 애완윳으로 삼아 함께 생활하고 있다.
두번째로 삼녀는….
"느긋하게 있으라구, 인간씨!"
"그래, 느긋하게 있으렴!"
"인간씨는 느긋할 수 있ㄴ… 부뷱?!!"
"으하하하하! 윳쿠리! 찢고 밟고 죽인다!"
"느갸아아! 게스인간이다! 도ㅁ…유북!"
"도망쳐도 소용없어! 너희들은 내 손바닥 안이다!!"
"유아아아아!!"
"우-☆"
"플랑이다아아아!!" X10
삼녀는 큰언니인 장녀 만큼이나 윳쿠리를 좋아한다. 학대파로서. 9살때 자신의 사탕을 뺏으려던 윳쿠리를 제제한후 부터 그녀는 지금까지 학대파의 길을 걷고 있다. 그녀의 방식은 실로 포악하여 말 그대로 찢고 밟아서 죽이는 방식이다. 그리고 그녀는 윳쿠리 플랑의 주인이도 한데 플랑은 아직 어리기에 성체 윳쿠리를 사냥할 수 없기에 자신이 성체를 학대하는 사이 플랑에게는 어린 윳쿠리들을 학대하도록 하고있다.
마지막으로 차녀는….
"응? 또 탈출한건가?"
"늣! 인간씨는 좋게 말할때 달ㅋ…."
콰직!
"조, 좀 뎌 느그 타……."
"휴, 또 연구실 가서 살윳제를 가져와야 하나?"
"느에에에엥! 엄마야가!"
"살려내! 엄마야를 살려내!"
"흠, 이녀석들은 이번 실험에 사용해야겠다."
"느늣?! 하늘을 나는 거 같아!" X2
차녀는 언니나 동생과는 달리 윳쿠리에게 별 다른 감정이 없다. 현재 윳쿠리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있는 그녀에게 있어 윳쿠리는 자신의 궁금증과 실험에 필요한 제료에 불과한 존재다. 그렇기에 그녀는 선한 윳쿠리든 악한 윳쿠리든 상관없이 그녀의 실험 제료로서 사용한다. 그렇기에 윳쿠리의 입장에서는 매우 두려운 존재이고 연구소에 있는 윳쿠리들은 다른 연구원들보다 그녀를 두려워한다.
"다녀왔습니다!"
"우-☆ 다녀왔다구!"
"다녀왔어."
"어서와. 밥 다 차려놨어."
"쟈오!"
"우-☆ 큰 언니야 밥은 맛있다구!"
"현관에서 이러지말고 얼른 들어가."
"우-☆ 미안하다구, 작은 언니야."
연구소에서 일을 끝마치고 돌아온 차녀와 윳쿠리 학대를 끝내고 돌아온 막내와 플랑. 이 셋을 반겨주는 장녀와 메이링. 이들은 그전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자의든 타의든 수많은 윳쿠리들과 얽히고 설킬 것이다. 그리고 서로를 도와가며 앞으로 나가갈 것이다.
*
등장인물/윳쿠리
차녀(통칭 작은 언니야)
나이는 22. 외모는 목까지 내려오는 단발머리와 큰 눈이 특징. 항상 무미건조한 표정을 지으며 매사에 차가운 편이다. 하지만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에서는 무서울 정도로 집착이 심하다. 상당한 전투력의 소유자이기도 해서 자신보다 더 위의 체급을 가진 상대와 싸워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연구소에 있는 윳쿠리들에게 있어선 공포의 대상이며 본 작의 주인공.
장녀(통칭 큰 언니야)
나이는 26. 외모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와 나무랄데 없는 외모가 특징. 세자매 중 가장 밝은 성격으로 윳쿠리를 매우 좋아하는 애호파다. 그러다보니 가끔 막내 동생과 충돌이 생기기도 하다. 윳쿠리 메이링의 주인이기도 하며 메이링과의 만남이 그녀에게 윳쿠리에 대한 생각을 어느정도 바꾸게되었다.
막내(통칭 막내 언니야-플랑 한정으로 언니야)
나이는 19. 외모는 등까지 내려오는 머리에 특정 부위가 큰 것이 특징. 윳쿠리를 학대하는 것이 취미중 하나인 소녀. 평소엔 보통 같은 나이대의 다른 친구들과 비슷한 편이나 윳쿠리를 학대할때는 공격적이다 못해 포악한 면모를 보인다. 이런 점 때문에 애호파인 큰언니와는 자잘한 충돌이 있다.
메이링
희소종 윳쿠리로 알 수 없는 이유로 거리윳이 되어 정처없이 떠돌며 살다가 큰 언니야를 만나고 그녀의 애완윳쿠리가 되었다. 메이링 종 특유의 순한 면 역시 가지고 있지만 거리윳으로 살아온 경험 때문인지 자신에게 위해를 가하는 윳쿠리가 있으면 가차없이 반격한다. 최근 들어서는 다른 이와의 대화를 위해 말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렇게 해서 배운 말로 세자매의 명칭(큰 언니야, 작은 언니야, 막내 언니야)을 확립시켰다.
플랑
포식종 윳쿠리. 막내 언니야와는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주인과 애완윳쿠리 사이가 되었다. 포식종 윳쿠리이나 아직 아기윳에서 막 아이윳으로 성장한 상태여서 적투력은 높지않다. 그래서 막내 어니야가 성채 윳쿠리를 상대할때 자신은 아이윳과 아기윳을 상대한다. 메이링이 세자매의 명칭을 확립시키자 그대로 따라하지만 주인인 막내 언니야에게 만큼은 언니야라고 부르고 있다.
---------------------------------------------------------------------------
카페에 가입하고 나서 쓰는 두번째 글이네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즐겁게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XX년 X월 X일. 오전 9시 일요일. 날씨 맑음.
슬슬 날씨더 더워지려는 어느날 한 여성이 베란다 문을 열고 나와 건조대를 펼쳤고 빨래를 널었다. 그녀는 이 집의 가장이자 장녀, 통칭 큰 언니야였다. 그녀는 건조대에 빨래를 널며 날씨가 더워져 가는 것을 느꼈다. 그녀는 숨을 한번 내쉰후 다시 빨래를 널었다. 한현, 거실에서는 세자매의 막내인 막내 언니야가 소파에 누워 과자를 먹으며 TV를 보고있었고 바닥에서는 메이링과 플랑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있었다. 막내 언니야는 TV를 보는 한편 30분을 주기로 돌연듯 플랑을 부른후 허공에 과자 한조각을 던졌다. 막내 언니야의 부름에 고개를 돌린 플랑은 막내 언니야가 허공에 던진 과자를 향해 쏜살같이 날아가 낙아챘다.
"우-☆"
"좋아, 잘했어. 이런 식으로 실력을 향상시키다보면 성채가 되서는 성채 정도는 사냥할 수 있겠어."
"우-☆ 빨리 어른이 되고싶다구!"
"나도 빨리 어른이 되고싶당~!"
"쟈오!"
막내 언니야는 소파에 누운채로 기지개를 핀후 다시 TV에 집중했다. 그때, 누군가 그녀의 곁으로 다가오더니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리며 소파에 앉았다. 이 집의 둘째인 작은 언니야였다.
"비켜."
"말로 하면 되지 왜 때려?"
"…찰져보여서?"
"뭐라고 하는 거야, 이 변태 포르노 할망구."
"언니보고 못하는 소리가 없네. 그보다 뭐 보는거야?"
"아, 이거? 어제 못본거."
막내 언니야가 보고 있던 것은 전날 정전으로 인해 보지못한 드라마였다. 작은 언니야는 무미건조한 표정을 지으며 팔짱을 끼고 베란다에서 빨래를 널고있는 자신의 언니를 멍하니 바라봤다. 그녀와 눈이 마주친 큰 언니야는 손을 흔들며 미소지었다.
"일어났네? 밥 차려줄까?"
"아니, 잠 좀 깨고 먹을래."
"알았어."
언니와의 짧은 대화를 맞힌 그녀는 이어서 TV를 응시했다. 그러든말든 거실 바닥에서 놀고있던 메이링과 플랑은 어느세 장소를 베란다로 옴겨서 놀고있었다. 윳쿠리들이 한창 놀고있던중 돌연 메이링의 시선이 잔디 너머에 고정됬다. 잠시후, 메이링은 안절부절해 하며 주인인 큰 언니야에게 뛰어갔다.
"쟈오! 쟈오! 큰 언니야, 쟈오!"
"왜 그러니, 메이링?"
메이링은 최근 익히기 시작한 통상적인 언어를 사용하며 잔디 너머를 가리켰다. 큰 언니야는 메이링이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옴겼고, 잠시후 메이링이 자신의 왜 불렀는지 알게되었다. 잔디 너머에서 윳쿠리 5마리가 기어오고 있었다. 큰 언니야는 메이링과 플랑을 거실안으로 들여보내고 자신은 슬리퍼를 신었다. 그리고 베란다 계단을 내려가려는 순간 뒤에서 누군가 그녀의 어깨를 잡았다. 작은 언니야였다.
"또 윳쿠리들을 '설득'해볼 생각인가 보네."
"어? 응…."
"언니는 들어가있어. ○○아, 나 방에가서 물건 좀 가지고 올테니 저것들 잘보고 있어."
"알았어~."
작은 언니야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방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 그 사이 윳쿠리 일가는 잔디밭의 중간 지점까지 도달했다. 윳쿠리 일가의 구성은 아미 마리사와 어미 레이무, 아이 마리사에 아기 마리사, 레이무로 구성된 흔하디 흔한 일가였다. 그들은 저마다 혼잣말을 떠들며 의기양양하게 천천히 기어오고 있었다.
"느긋하게 플레이스를 얻는다제!"
"레이무는 이제 신데렐라씨가 된다구!"
"달콤달콤씨 기다리라구!"
"유그치!"
"엉귬엉귬!"
윳쿠리들이 잡담을 하며 기어오는 사이 어느세 방에서 다녀은 작은 언니야가 한손에 007가방을 생각나게할 가방을 들고 거실로 왔다. 그녀는 거실에 도착하자마자 거실 바닥에 앉아 가방을 열어 내용물을 꺼냈다. 그녀가 가장 먼저 꺼낸 것은 무인 로봇이었다. 무인 로봇은 직사각형 모향의 본체에 대각선 네방향으로 각각 프로펠러가 달려있었다. 이어서 꺼낸 것은 무인 로봇보다 조금 더 긴 길이의 에어소프트건과 BB탄이 든 작은 상자였다. 에어소프트건은 무인 로봇에 장착하기 위해 개조를 하여서 상당히 가벼운 상태였다. 작은 언니야는 상자를 열고 BB탄을 에어소프트건에 가득 담았다. 에어소프트건의 탄창을 가득 채운 그녀는 그것을 무인 로봇에 결합하고 마지막으로 가방에서 조종기를 꺼냈다. 조종기는 가운데에 무인 로봇의 카메라와 연결된 모니터에 양쪽으로 방향 및 고도 조절 버튼과 사격 버튼이 있었다.
"그럼 시작해볼까."
"저기 그러지말고 잘 타일러서 돌려보내자."
"타일러서 보낼 수 잇는 놈들이었으면 여기 오지도 않았겠지."
"맞아. 언니, 내 몫도 조금 남겨줘."
"……노력해볼게."
작은 언니야는 그렇게 말하며 무인 로봇과 조종기의 전원을 켰다. 그러자 4개의 프로펠러가 힘차게 회전하며 무인 로봇이 본체에서 불빛이 반짝였다. 전원이 켜진 조종기에서는 작은 모니터를 통해 무인 로봇의 카메라가 찍고 있는 것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녀는 익숙한 손놀림으로 조종기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무인 로봇은 프로펠러를 강하게 회전시키며 공중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윳쿠리 일가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윳쿠리 일가는 자신들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여전히 죽음의 행진을 하고 있었다.
"레이무, 아가야들! 느긋하게 마리사를 따라오는 거다제!"
"알겠다구! 아가야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구!"
"알았다제!"
"아라써(따제)!"
위이이이잉.
"늣? 느늣?! 이상하게 생긴 새씨가 이쪽으로 온다제!"
"느읏! 아가야들은 엄마 뒤에 숨으라구!"
"느긋하지 안게 움직인다제!"
"느삐! 무셔어!"
"느그타지 앙케 움지긴댜제!"
"느으읏! 느긋하지 못한 새씨는 저리꺼지라제! 뿌꾹!"
"레이무의 뿌꾹을 보고 시시나 지리며 꺼지라구! 뿌꾸우욱!"
"굉장다하제, 아빠야, 엄마야!"
"레뮤됴 쀼뀨욱!"
"쀼뀨우욱!"
윳쿠리 일가는 무인 로봇이 자신들의 지척까지 와서야 알아차리고 무의미한 위협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말던 작은 언니야는 무미건조한 표정을 지으며 사격 버튼을 지긋이 눌렀다.
드르르르르륵.
"느뿌아아아?! 어째서 아픈거냐제에에에?!"
"마리사아아아?! 느긋하게 있으라구우우!!"
"아빠야!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규타게 이쯔라규!"
"느그탸게 이쭈랴제!"
첫번째 목표물은 아비 마리사였다. 무인 로봇에서 발사된 BB탄들은 모조리 아비 마리사의 가죽을 뚫고 팥소 깊숙히 파고들었다. 아비 마리사는 갑작스럽게 엄습한 고통에 놀라면서 뒤로 나자빠졌다. 가장이 갑작스럽게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자 놀란 가족들은 당황하여 우왕자왕하기 시작했다. 기껏해야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아비 마리사를 혓바닥으로 핥으는게 고작이었다.
"낼름낼름! 마리사아아! 느긋하게 있어! 낼름낼름!"
"아빠야! 조금만 참으라제! 마리사가 낼름낼름 해준다제!"
"융야아아아! 아뺘햐가아아아!"
"마, 마리샤는 도먕췬다제! 모듀 마리샤를 위해 주그라제!"
"아, 아가야아아아?!"
그중 겁을 먹은 아기 마리사가 가족들을 버리고 아기 윳쿠리로써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무인 로봇의 총구가 도망치는 아기 마리사를 조준했고 이어서 총구를 통해 BB탄이 뿜어져 나왔다.
드르르륵
푸부부북
"뉴쀼에에에에엑!!"
"레뮤에 언뉘야가아아!"
"마리사를 버리고간 여동생의 최후다제!"
"아가야아아!"
BB탄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발사된 모든 탄알이 아기 마리사의 몸에 적중했다. 성체에 비해 너무나도 약한 몸이여서 그런지 아기 마리사의 몸에는 여러개의 바람 구멍이 생겼다. 아기 마리사는 쓰러진채 구멈을 통해 팥소를 흘리며 고통스러워했다.
"느으, 느삐이아아아아!! 아퓨댜제에에!! 엄먀햐아아!!"
"아, 아가야아아!! 엄마가 구해줄게에에!!"
드르르르륵
"느뷰게에엑!!"
어미 레이무가 죽어가는 아기 마리사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려는 찰나, 무인 로봇이 또 다시 발사한 BB탄이 아기 마리사의 몸을 꿰뚫었고 아기 마리사는 구멍 투성이가 되어 죽었다. 뒤늦게 아기 마리사의 곁으로 온 어미 레이무는 다급하게 아기 마리사의 몸을 핥았지만 이미 죽은 아기 마리사에게 아무 소용없는 짓이었다.
"유아아아아! 아가야아아!! 느긋하게 있으라구우우!!"
"유에에에엥! 무셔어!"
"엄마햐는 마리사를 지켜달라제!"
"윳! 마, 맞다구! 죽은 아가야는 어쩔 수 없다구! 산 아가야들이라도 지켜야해!"
아이 마리사와 아기 레이무는 눈물을 흘리며 어미 레이무에게 보호를 요청했다. 그러자 어미 레이무는 죽은 아기 마리사의 곁을 떠나 아직 살아있는 자신의 자식들 곁으로 뛰어갔다. 그리고 자식들 앞에 서자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었다.
"아가야들! 느긋하지 않게 엄마의 입속으로 들어오라구!"
"느, 느긋하지 않게 들어간다제!"
"융야아아아! 레뮤도 가치가아아!"
자식들이 자신의 입속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한 어미 레이무는 입을 꾹 다물고 몸을 부풀리며 귀밑털을 흔들었다.
"이걸로 아무도 레이무의 아기야들을 해치지 못한다구!"
"낄낄낄, 해치지 못한다고 하는데?"
"그럼 정말로 그런지 확인해야겠지."
어미 레이무의 이런 행동에 소파에 누워 지켜보던 막내 언니야는 과자를 집어먹으며 어미 레이무를 비웃었고 작은 언니야는 노련한 손놀림으로 조종기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무인 로봇이 적당한 높이에서 어미 레이무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움직이며 BB탄을 발사하기 시작했다.
"느우우우우!(아프다구우우! 느긋할 수 없어!)"
드르르르르르르
"누부우우우우!(그만둬! 그만두라구!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거야?!)"
드르르르르르르
"느으으으으으으!!(누가 귀여운 데이부를 살려줘어어!!)"
드르르륵
어미 레이무가 거의 한계에 다다를쯤 무인 로봇은 공격을 멈추고 제자리에 멈춰섰다. 어미 레이무는 더 이상 고통이 느껴지지 않자 안도의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어미 레이무의 몸은 이미 몸 전체가 BB탄으로 인해 생긴 구멈으로 인해 팥소를 줄줄 흘리고 있었다.
"느으으. 너무 아파. 그래도 아가야들은 안전하다구! 아가야들!"
"…………."
"아가야들? 어째서 대답하지 않는 거야? 느긋하게 대답하라구?"
"…………."
"아가야들?! 느긋하지 않게 대답해! 느읏! 지금부터 아가야들을 뱉을테니 조심하라구!"
어미 레이무는 입을 벌려 자신의 입안에 있는 자식들을 뱉어냈다.
"아가야들, 어째서 대답하지 않…… 느? 아가야들 상태가 이상하다구?"
아이 마리사, 아기 레이무는 눈동자는 제각기 다른 방향을 응시하고 있으며 혀는 축 늘어졌고 몸은 갈기갈기 찢어져 있었다. 그나마 아이 상태인 아이 마리사는 바르르 떨며 아직 숨이 붙어있었지만 아기 레이무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아이 마리사와 아기 레이무가 이렇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무인 로봇에 장착되어 있는 에어소프트건은 성체 윳쿠리의 가죽도 간단히 뚫어버리는 화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어미 레이무는 자신의 입속에 자식들을 집어 넣었다. 무인 로봇은 어미 레이무를 중심으로 원형을 그리며 움직이며 사격을 하였고 수많은 BB탄이 어미 레이무의 가죽을 뚫으며 입안에 있던 윳쿠리들까지 명중시킨 것이었다. 어미 레이무는 자식들의 상태에 쇼크를 받은듣 부들부들 떨며 눈물을 흘렸다.
"아, 아가야들. 아가야들 대답해애애애!! 느긋하게 있으라구우우우우!! 느긋하게!! 느긋하게에에!! 느그! 느긋히! 느긋히!"
"느, 느으 이제야 몸이 좀 나아졌다제. 느? 레이무?"
"느긋히! 느긋히! 느긋히!"
"레, 레이무우우우?! 아가야드으으으을?!"
어미 레이무는 순식간에 자식들을 잃은 충격 때문이었을까. 비윳쿠리증에 걸려 허공을 응시한체 한가지 단어만 말하며 침을 흘려대기 시작했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아비 마리사는 그제서야 자신의 가족의 상태을 알아차리고 레이무의 곁으로 달려갔다.
"레이부우우우! 정신차리라제에에에!"
"느긋히! 느긋히!"
"레이무우우우우우!"
"어,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난 거냐제에에에에?! 도, 도망친다제에에! 여기는 느긋할 수 없다제에에!!"
아비 마리사는 벌집이 되버린 자식들과 이성을 놓은 자신의 반려를 버리고 전력을 다해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순간 무인 로봇의 총구가 아비 마리사를 조준하고 발사되었다.
드르르르르륵
휙
"늣? 갑자기 머리가 가벼워졌다제? 느으으으읏?!"
아비 마리사는 머리를 누르던 앞력이 없어져 위를 올려다 보다 놀라 비명을 질렀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있었던 자신의 모자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아비 마리사는 당황하여 주위를 필사적으로 둘러봤다. 아비 마리사의 모자는 BB탄에 맞고 그리 멀지 안은 곳에 떨어져 있었다. 아비 마리사는 눈에 핏대를 세우며 자신의 모자 곁으로 튀어갔다.
"느아아아아! 마리사의 멋지고 멋진 모자씨가아아아!! 느긋하게 있으라제에에에에!!"
아비 마리사가 모자 앞에 도착하여 그것을 입으로 물려는 순간.
드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
"느부부부우아아아아! 아프다제에에에! 마리사 좀 살려달라제에에에!"
드르르르르르르
무인 로봇의 총구에서 BB탄이 발사되 아비 마리사의 가죽을 사정없이 꾀뚫기 시작했다. 아비 아리사는 태어나서 지금껏 느껴본적 없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아무 것도 못하고 그저 BB탄 세례를 받고 있었다. 작은 언니야는 이대로 아비 마리사를 벌집으로 만들어 죽일기세로 사격 버튼을 꾹 누르고 있었다. 그순간, 소파에 누워있던 막내 언니야가 작은 언니야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언니, 저놈은 나한테 주면 안돼?"
"왜? 갖고 놀다 죽이려고?"
"아니, 그것보다 슬슬 플랑의 밥을 교체해야 되거든. 그러니까 나한테 주라. 응?"
"우-☆ 플랑도 부탁한다구."
"……그래. 대신 저것들은 전부 네가 치워"
"OK! 맞겨줘!"
작은 언니야는 조종기를 조작해 무인 로봇을 불러들였다. 아비 마리사는 BB탄을 너무 많이 맞은 나머지 기절해버린 상태였다. 잠시후 막내 언니야가 검은 봉지와 반투명 케이스를 들고 마당에 나왔다. 막내 언니야는 위생장갑을 낀 상태로 아비 마리사를 투명 케이스에 가두고 어미 레이무와 죽은 아기 윳쿠리들을 검은 봉지에 담아 봉지를 묶은후 밟아버렸다. 어미 레이무는 목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에도 느긋히를 외치며 몸이 부서져갔다.
"좋아. 마리사는 '놀이터'에 놓고, 이것들은 밖에 내다놔야겠다."
"우-☆ 이걸로 모자 달콤달콤이 생겼다구."
막내 언니야는 그렇게 말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작은 언니야는 이미 무인 로봇에서 에어소프트건을 분리하고 전부 수난하여 정리를 끝낸 상태였다.
"다 끝났나보네."
"응. 다 끝났어."
"쟈오…."
윳쿠리 일가를 처리하는 사이 소리없이 자리를 비웠던 큰 언니야가 메이링을 품에 안은채 나타났다. 그녀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윳쿠리를 좋아하는 그녀의 입장에서 이런 상황은 그닥 내키지 않은 상황이니 당연할 수 박에 없었다.
"언니, 나 11시 쯤에 연구소에 갈거니까 밥은 알아서들 먹어."
"알았어. 일 때문에 가는거야?"
"그런건 아니고. 놓고 온게 있거든."
"응. 점심 거르지말고 잘 챙겨먹어."
"알았어."
작은 언니야는 큰 언니야를 뒤로 하고 자신의 방으로 발걸음을 옴겼다.
현재 시각 오전 8시 31분.
----------------------------------------------------------------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즐겁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윳쿠리 제재가 끝나고 작은언니야와 큰언니야 그리고 메이링은 다시 TV를 보기 시작했다. 한편, 투명 케이스에 마리사를 가둔 막내 언니야는 마리사를 들고 자신의 방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갔다. 계단 위를 올라가는 그녀를 따라 플랑이 날개를 움직이며 뒤따랐다. 방안에 들어간 막내 언니야와 플랑은 방 구석에 있는 또 다른 문 앞에 섰다. 그녀는 한팔로 케이스를 들고 문을 연다음 안으로 들어가 케이스를 내려놓았다.
"어휴, 지저분해. 하여간 이것들은 뭘 하려해도 지저분하니 워."
"우-☆ 구제불능이라구!"
"일단 모자를 벗기고 몸을 씻겨볼까. 그런데 몸에 이렇게 구멍이 많이 나있으니 이걸 어쩌나? ……쯧, 어쩔 수 없지."
막내 언니야는 기절한채 케이스 안에 있는 마리사를 보며 고민끝에 혀를 차며 방 구석에 있는 서랍장에서 전기버너를 꺼냈다. 그녀는 버너의 전원을 키고 장갑을 낀 상태로 케이스 안에서 마리사를 꺼냈다. 마리사는 여전히 BB탄 세례를 받은 충격으로 기절해있는 상태였다. 막내 언니야는 잠시후 마리사가 보여줄 표정을 상상하며 침을 삼켰다.
"이놈은 몇분 버틸려나? 지금까지 오래 버틴 놈은 3분 정도긴 했는데."
"우-☆ 약골이니 1분도 못버틸거라구!"
"하긴, BB탄 좀 맞았다고 정줄놓는 놈인데 어련하겠어."
전기버너가 충분히 가열되자 막내 언니야는 들고있던 마리사를 버너위에 살며시 내려놓았다. 마리사의 저부가 버너에 닿는 순간, 마치 후라이펜 위에 식용유를 뿌린 것 마냥 마리사의 저부에서 기름 튀기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리사도 눈을 크게 뜨며 정신을 차렸다.
"느, 느, 느, 느갸아아아아아?!! 뜨, 뜨겁다제에에에에?!"
"아하하하! 깨어났다, 깨어났어!"
"우-☆ 달콤달콤이 구운 달콤달콤이 되고있다구!"
마리사는 자신의 저부가 구워지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몸을 마구 흔들어댔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마리사의 저부는 버너에 닿는 그 순간, 이미 회생이 불가능할 수준으로 타버렸다. 계속에서 저부가 타들어가는 고통에 몸부림치던 마리사의 눈에 자신을 보며 웃고있는 막내 언니야와 플랑이 보였다. 마리사는 막내 언니야를 향해 눈을 부릅뜨며 소리쳤다.
"느히이이이!! 인간디는 당쟝 바리자니믈 구하라제에에에에!!"
"네, 마리사님… 이라고 할줄 알았냐? 바보야? 죽을래?"
"느기이이이아아아아아!! 제, 제재에에에에!!"
"뭐? 제재? 날 제재한다구? 할 수 있으면 해봐."
"우-☆ 바보야? 죽을래?"
"느기이이이이이이!!"
마리사는 자신을 히롱하며 내려다보는 막내 언니야와 플랑을 당장이라도 제재하고 싶었으나 불가능했다. 자신의 저부는 이미 윳쿠리의 저부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너로부터 전해지는 고열의 고통은 마리사를 미칠 지경으로 만들었다. 결국 마리사는 굴복하고 말았다.
"인간지이이이!! 바디자를 구해주데여어어어어!! 바디자가 나바습니다아아아!!"
"뭐? 발음이 이상해서 못알아듣겠어. 다시 얘기해줄래?"
"바리자가 나바뜹니다아아아!! 잘려주데여어어어!!"
"킥킥킥, 그러니까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니까? 마리사는 아직도 아가야니? 느긋하게 발음을 정확히 하라구?"
"느꺄아아아아아아!! 살려달라제에에에에!!"
"좋아!"
막내 언니야는 그제서야 마리사를 들어올려 케이스 안에 넣었다. 하지만 마리사의 저부는 다른 윳쿠리의 것을 사용하지않는 이상 절대로 회복할 수 없는 상태였다. 막내 언니야는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을 하며 케이스 뚜껑을 닫았다. 마리사는 혀를 길게 내민채로 숨을 토해내며 허공을 응시했다.
"1분도 못버텼내."
"우-☆"
"그럼, 슬슬 달콤달콤 낳는 기계로 만들어볼까나. 하여간 어째서 최근들어 이걸 생각해냈는지 모르겠어. 굳이 더러운 윳쿠리를 씻긴 다음에 먹일 필요없이 새끼 윳쿠리를 낳게 하면 됬는데 말이야."
"우-☆ 플랑도 그생각을 못했다구."
"그럼, 시작해볼까나."
막내 언니야는 마리사가 들어있는 케이스를 벽에 놓인 다른 케이스 옆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케이스 옆에 뚤려있는 작은 구멍을 통해 오렌지 쥬스가 들어있는 링거를 꽂았다. 그리고 마리사의 등뒤에 있는 구멍을 통해 오렌지 쥬스 링거와 색이 다른 링거를 꽂았다. 오렌지 쥬스의 영향인지 고통스러워하던 마리사의 표정이 한결 누그러들었다.
"느, 느, 느, 느아아……."
"이제야 정신이 드나보네."
"요, 용뎌… 모 타… 다제에에……."
"뭐, 날 어떻게 생각하든 난 상관없는데, 네 이마에 난 것부터 신경쓰지?"
"늣, 이마씨? ……느아아아! 이게 뭐냐제에에?!"
마리사의 이마에는 초록색 줄기가 자라나고 있었다. 등뒤에 꽂혀있던 링거는 다름아닌 정자팥소가 들어있던 링거였다. 하지만 그걸 알턱이 없는 마리사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줄기는 모체가 당황다던 말던 기세 좋게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케이스 정면에 나있는 구멍을 통해 뻗어가기 시작했다. 막내 언니야는 줄기 아래에 작은 케이스를 내려놓고 팔장을 꼈다.
"앞으로 넌 죽을때까지 아기 윳쿠리를 낳다가 죽을거야. 그리고 그 아기 윳쿠리들은 플랑의 먹이와 장난감이 되겠지. 그래도 먹을거, 잠자리, 널 죽이려는 놈들에 대한 걱정은 안해도 되니 나름 괜찮지 않아?"
"뭐, 뭐가 괜찮냐제에에에! 마리사를 당장 풀어달라제에에에!!"
"풀어주고싶어도 이미 링거를 꽂아서 말이야. 그러니 느긋하게 아가야를 낳으라구!"
"우-☆ 낳으라구!"
"느기이이이!!"
"심심할지 모르니 옆에 있는 선배랑 이것저것 얘기하라고. 그럼, 난 이만."
"실례하겠다구-☆"
막내 언니야와 플랑이 방을 나가자 방안에는 정적이 흘렀다. 마리사는 씩씩거리면서 막내 언니야와 플랑이 나간 문을 노려볼 뿐이었다. 하지만 마리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마리사는 문에 가있던 시선을 옴겨 이마에 자라나고 있는 줄기를 올려다봤다.
"느으으, 어째서 아가야가 생겨버린거냐제? 마리사는 아빠야란 말이다제에에……."
"소용없는 짓이라구. 양전히 포기하라구."
"느? 누구냐제?"
마리사는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놀라며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목소리의 주인은 마리사가 들어있는 케이스의 옆에 놓여있던 케이스에서 들려왔다. 그곳에는 마리사보다 훨씬 쇠약해 보이는 레이무가 있었다. 레이무의 몰골은 마리사와 비슷했는데 저부가 구워져있었고, 귀밑털이 없었다. 거기다 이마에는 마리사와 마찬가지로 초록색 줄기가 자라있었다.
"마리사도 포기하는게 좋다구."
"무슨 말이냐제?! 마리사는 반드시 여기서 빠져나갈거라제!"
"레이무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구. 하지만 소요없다구. 이곳은 절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최강인 마리사님에게는 가능하다제!"
"이미 발씨가 망가져서 움직이지 못한다구."
"느, 그래도 방법이 있을거라제!"
레이무는 이미 모든 것을 포기한 표정으로 마리사에게 포기할 것을 권했으나 마리사의 얼굴에는 포기할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마리사는 자신의 저부가 이미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망가진 것을 알고있음에도 어떻게든 움직이려 애를 썼다. 하지만 움직일리가 없었다. 마리사는 흥분하여 씩씩거리면서 움직이려 기를 썼고, 레이무는 그런 모습을 지켜보다 자신의 줄기를 올려다봤다. 레이무의 줄기에는 총 4마리의 아기 윳쿠리가 매달려 있었다. 종류는 레이무, 마리사, 파츄리, 앨리스였다. 그사이, 마리사는 지쳤는지 움직이려는 것을 멈추고 레이무를 쳐다봤다. 레이무가 아기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기뻐하는 기색이 없자 마리사는 의아해했다.
"어째서 레이무는 아가야를 가졌는데 느긋하지않는 거냐제? 아까의 할망구가 괴롭히기라도 한거냐제?"
"아니야. 레이무가 느긋하지 못한건 이 아가야들 때문이라구."
"늣? 그게 무슨 소리냐제?"
"이 아가야들은 태어나면 느긋하지 못한 꼴을 당할거라구. 그래서 레이무는 느긋할 수 없어."
"어, 어떤 꼴을 당하는…."
달깍
"얘기는 다 끝났겠지?"
마리사가 말을 끝맞히기도 전에 막내 언니야가 들어오며 둘의 대화를 끊었다. 막내 언니야는 방안에 들어오자마자 레이무가 들어있는 케이스로 다가가 줄기의 가장 앞에 있던 아기 레이무를 땠다.
"뉴!"
"아, 아가야가……."
줄기에서 때어진 아기 레이무는 작은 소리를 내며 여전히 느긋한 표정으로 자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막내 언니야는 아기 레이무를 잠시 바라보다 공중으로 던졌다. 그것을 플랑이 날라올라 제빨리 낚아챘다. 그리고 팥소를 빨아먹기 시작했다.
"뉴아아, 네뮤에 팥조디이이…!"
"우-☆ 쮸욱쮸욱!"
"아아아, 아가야……!"
"느힉, 느긋할 수 없다제!"
"죠…뎌…느그…티……."
"아가야……!"
플랑에게 팥소를 빨아먹히기 시작한 아기 레이무는 인상을 찡그리며 괴로워했다. 그것을 케이지 안에서 지켜보던 레이무는 고통에 가득찬 표정을 지으며 탄식했다. 마리사 역시 동족이 잡아먹히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느긋할 수 없어했다. 막내 언니야는 빙긋 미소를 지으며 쪼그려 앉아 마리사를 내려다 봤다.
"잘 봤지, 마리사? 앞으로 너가 낳은 아가야들도 이렇게 될거야. 넌 죽을때까지 달콤달콤을 낳는 기계로써 살다가 죽을거야."
"느기이이!! 헛소리말라제, 할망구우우!! 마리사가 순순히 따를거라고 생각하냐제에에?!"
"음, 하지만 넌 이미 임신했고, 도망도 못치잖아?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잡아먹히지않고, 밥 걱정 안해도 되고, 잠자리도 있고, 자식도 마음껏 나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 안그래?"
"조, 좋을리가 있겠냐제에에에?!!"
"낄낄낄, 좋든 싫든 너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어. 잘부탁해, 자판기 5호씨!"
"마리사는 마리사다제에에!! 자판기씨가 아니다제에에!!"
"꺄하하하하!"
막내 언니야는 깔깔 웃으며 방을 나섰다. 플랑은 가죽만 남은 아기 레이무를 레이무가 있는 케이지 안에 던져버리고 막내 언니야를 따라 나갔다. 레이무는 자신 앞에 놓인 아기 레이무의 시신을 보며 그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릴 따름이었다. 마리사는 그재서야 어째서 레이무가 느긋하게 있지 못했는지 알아차렸다. 그리고 앞으로 자신 역시 레이무와 같은 꼴이 될 것이라는 것 또한 알아차렸다.
"느, 느으, 느아아아…! 느아아아아아아!! 풀어달라제에에!! 마리사를 느긋하지 않게 풀어주는 거다제에에에에!!"
"느흑, 아가야…! 미안해, 미안해."
"느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사는 절규하였으나 방안은 방음처리가 되어 있었기에 아무도 들을 수 없었다.
"집선언을 하려했던 결과가 이거다제에에에!!"
------------------------------------------------------------------------------------------------
오랜만에 쓰네요. 그동안 개인적으로 바뻐서 오래걸렸네요.
다음편은 이번 편보다는 조금 빨리 올릴 거 같네요.
2XXX년 X월 X일. 화창한 어느날. 작은 언니야는 품안에 메이링을 안고 공원을 걷고 있었다. 자세히 보면 메이링의 머리 위에는 플랑이 누워있는 채로 잠들어 있었다. 작은 언니야는 여름 휴가를 받아 집에서 쉬고 있는 중이었다. 그래서 직장에 출근한 큰 언니야와 알바를 나간 막내 언니야를 대신해서 그녀들의 윳쿠리들을 산책시키러 나온 것이었다. 작은 언니야는 공원을 한참 걷다가 눈앞에 보이는 벤치에 앉았다. 품안에 안고있던 메이링을 옆자리에 내려논 그녀는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봤다.
"날씨한번 좋네."
"쟈오."
메이링은 오랜만에 밖에 나와 기분이 좋은지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당장이라도 공원을 뛰어다니고 싶었지만 모자 위에서 플랑이 잠들어있었기에 그럴 수 없었다. 그사이, 작은 언니야는 가지고온 가방을 열어 음료수를 꺼냈다.
"마실래?"
작은 언니야는 메이링에게 음료수를 내밀었다. 메이링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여기까지 계속 안겨온 자신보다는 계속 걸었던 작은 언니야가 마시는게 옳다고 판단한 것이었다. 작은 언니야는 음료수를 한모금 마시며 주변을 둘러봤다. 주변에는 휴가를 받아 모처럼 가족과 공원에 놀러온 가족이나 키우는 윳쿠리와 함께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작은 언니야는 그들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생각에 잠기는 것은 오래가지 못했다. 불청객이 찾아온 것이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작은 언니야는 발밑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시선을 옴겼다. 그녀의 발앞에는 노숙 윳쿠리 일가가 있었다. 마리사와 앨리스로 이루어진 흔한 일가였다. 그들을 닮은 아기 윳쿠리도 한마리씩 있었다. 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자신감이 가득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작은 언니야는 눈을 가늘게 뜨며 이들의 상태를 살폈다. 얼룩이 조금 묻어있는 장식, 생기 있는 머리카락, 비교적 깨끗한 피부. 윳쿠리 가족의 위생 상태를 살핀 작은 언니야는 단박에 이들이 노숙 윳쿠리가 된지 얼마 안된 것을 알아차렸다. 작은 언니야는 이들이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할지 대충은 알고있었으나 심심하기도 하기에 가만히 지켜보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 윳쿠리 일가는 그녀를 향해 제멋데로 떠들기 시작했다.
"마리사는 마리사라구! 인간씨는 느긋할 수 있는 인간씨야?"
"뭐, 일단 지금은 느긋하게 있지."
"그럼 잘됬다구! 마리사와 마리사의 가족을 애완 윳쿠리로 삼으라구!"
"도시파적인 앨리스와 앨리스의 가족을 애완 윳쿠리로 삼으면 매우 느긋할 수 있을거라구!"
"느그치 이쯜 쑤 이따구!"
"됴시퍄!"
윳쿠리일가는 작은 언니야에게 자신들을 애완 윳쿠리로 삼아달라 말하였다. 예상했던 말이어서 그런지 작은 언니야는 살작 실망한 표정을 지었지만 윳쿠리 일가는 그것을 알아차릴 수 없었다.
"흠… 그런데 이거 어쩌지? 난 이미 느긋해서 너희들을 애완 윳쿠리로 삼을 생각이 없는데."
"늣?! 마리사와 마리사의 가족을 애완 윳쿠리로 삼으면 지금보다 훨씬 느긋할 수 있을거라구! 인간씨는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도시파적인 인간씨라면 앨리스들의 말을 느긋하게 이해하겠지?!"
"느그치 이해하라규!"
"됴시파저기게 이해해!"
"거절한다."
"느으으읏?!"
윳쿠리 일가는 그녀의 단호한 거절에 당황하여 눈을 휘둥그레 떴다. 가장인듯한 마리사가 한발짝 앞으로 나서며 작은 언니야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느기이이!! 거절하지 말라구우우!! 거기 있는 쓰레기 메이링보다 마리사들이 훨씬 느긋하다구우우!! 그러니 인간씨는 당장 마리사들을 애완 윳쿠리로 삼으라구우우!!"
"우… 시끄럽다구…."
"쟈오?"
마리사가 시끄럽게 떠드는 사이, 잠들어있던 플랑이 깨어나버렸다. 깨어난 플랑은 인산을 쓰며 자신을 깨운 마리사를 내려다봤다.
"우-☆ 못생긴 폐기물이 플랑의 단잠을 깨웠다구!"
"마리사는 폐기물씨가 아니… 플랑이다아아아!!"
"느, 느긋하게 있어, 마리사! 저 플랑은 아직 작다구!"
"느, 느긋하게 이해했다구…."
"우-☆ 폐기물을 부숴버린다구!"
"늣?!"
앨리스가 마리사를 진정시키는 사이, 플랑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마리사 일가를 향해 돌진했다. 갑작스런 기습에 윳쿠리 일가가 대응하기도 전에 플랑은 아기 마리사를 낚아채 공중으로 날아 올랐다. 아기 마리사는 플랑의 송곳니에 물린채 설탕물로 된 눈물을 흘리며 저부를 흔들어댔다.
"뉴야아아아아!! 아퓨댜구우우우!! 아뺘햐아아아!! 엄먀햐아아아!! 구해뎌어어어!!"
"마, 마리사를 닮아 멋지고 강한 아가야가아?!"
"도시파 앨리스의 아가야를 돌려줘어어!"
"앨리쭈의 동생이이이!"
"우-☆ 죽인다구!"
"느삐이이이이이!!"
플랑은 아기 마리사를 물고있는 상태에서 몇바퀴 회전한뒤 바닥을 향해 아기 마리사를 던져버렸다. 아기 마리사는 쏜살같이 지면에 충돌했다.
"뉴벳!!"
"아가야아아아!!"
"애, 앨리스의 아가야가아아아?!"
"앨리쮸에 둉생아 느그타게 이쪄져어어어!!"
"뉴… 느기… 타게… 이……퍼… 서……."
"아, 아가야아아아아?! 영원히 느긋해지면 안된다구우우!"
"이런이런, 죽일 필요는 없는데."
아기 마리사는 납작하게 찌그러진채 팥소를 흘리며 영원히 느긋해졌다. 마리사와 앨리스는 아기 마리사의 시신 곁에서 눈물을 흘리며 플랑을 노려봤다. 플랑은 두 윳쿠리의 증오의 시선을 무시한채 다음 목표인 아기 앨리스를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했다. 이번에도 눈깜짝할 사이에 아기 앨리스를 낚아챈 플랑이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아기 마리사가 어떻게 됬는지 두 눈으로 확인한 부모 윳쿠리들은 발광을 하기 시작했다. 아기 앨리스 역시 마찬가지로 바둥거리며 두려움에 떨었다.
"느갸아아아아!! 마리사의 귀여운 아가야를 내려놓으라구우우!!"
"앨리스의 아기야는 무척 도시파적인 아가야라구우우!! 느긋하지않게 돌려줘어어어!!"
"느삐이이이이!! 주기시러어어어어!!"
"우-☆ 죽인다구!"
"느뺘아아아아아아아!!"
"잠깐."
"우-☆?"
"그건 죽이지말고 풀어줘."
"알겠다구…."
작은 언니야의 말에 플랑은 아쉬워하면서 아기 앨리스를 지면에 내려놓았다. 해방된 아기 앨리스는 눈물을 흘리며 부모 윳쿠리에게 다가가 부비부비를 하기 시작했다. 마리사와 앨리스도 눈물을 흘리며 아기 앨리스에게 정성스럽게 부비부비를 하였다. 작은 언니야는 그들의 모습을 잠시 지켜보다 문득 뭔가가 떠올랐는지 가방에서 작은 약통 한개를 꺼냈다. 그리고 안에서 검은색 알약을 3개 꺼내 윳쿠리 일가 앞에 내려놓았다.
"아기가 죽은건 유감이야. 이건 사과의 뜻으로 주는거니 받아줘. 한마리당 한개씩 먹으면돼."
"인간씨가 그렇게 나온다면 마리사가 특별히 용서하겠다구."
"앨리스도 도시파적이게 용서하겠어."
"훌쩍… 됴시퍄저기게 용셔한댜규."
윳쿠리 일가는 그렇게 말하며 작은 언니야가 일러준데로 알약을 한개씩 먹었다. 알약을 모두 씹어먹은 윳쿠리 일가는 곧이어 인상을 쓰며 작은 언니야를 노려봤다. 앨리스와 아기 앨리스는 몸을 부풀려 뿌꾹을 하기까지했다.
"이런 맛없는 걸로 용서가 될거라구 생각한거야? 바보야? 죽은거야?"
"촌뜨기는 당장 달콤달콤을 달라구! 어서!"
"쀼뀨! 할먕규눈 댱쟝 댤쿔댤쿔찌룰 주고 주거!"
"흠…45초였던가?"
"무시하지마아아아! 당장 달콤달콤을 달란말이야아아!"
"도시파적인 앨리스에게 어서 달콤달콤을 바치세요오오!"
"할먕구눈 댱쟝 댤쿔댤쿔을 바치라규!"
"……."
윳쿠리 일가는 침을 튀기며 작은 언니야를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작은 언니야는 윳쿠리 일가가 자신에게 뭐라고 떠들든말든 신경쓰지않고 손목시계만을 볼 뿐이었다. 그때, 윳쿠리 일가에게 이변이 찾아왔다.
"당장 달콤달콤을 잔ㄸ…! ……?!"
"촌뜨기 할망구는 ㄷ……?!"
"댜ㄹ……?!!"
"쟈, 쟈오?"
"우-☆ 이녀석들 이상하다구?"
"흠, 노숙 윳쿠리의 새끼는 약기운이 좀 더 빨리 퍼지는군."
윳쿠리 일가는 몸이 돌 처럼 굳어 입을 쩍 벌린 상태로 옴짝달싹을 못했다. 그들의 몸이 이렇게 굳어버린 것은 방금 먹은 알약 때문이었다. 이 알약은 작은 언니야가 윳쿠리 연구소에서 개발한 약으로 이것을 먹은 윳쿠리는 45초 이내에 몸이 굳어버려 다시는 활동을 할 수 없게 하는 약이다. 윳쿠리의 건강상태에 따라 약기운이 퍼지는데 시간차가 있지만 결과적으로 45초 안에 몸이 굳어버리는 것은 똑같았다. 윳쿠리 일가는 몸을 바르르 떨며 어떻게든 움직이려 필사적이었으나 이미 약기운이 온몸에 퍼져서 소용없는 짓이었다. 작은 언니야는 가방을 매고 메이링을 품에 안으며 벤치에서 일어섰다.
"너희들이 알아둬야할게 있는데 방금 먹은건 너희의 몸을 굳게 만드는 약이야. 효과는 45분 정도 하거든? 그후에는 다시 멀쩔히 움직일 수 있을거야. 그리고 너희가 정말 알아둬야할거는 조금 있으면 환경미화원이 와서 너희를 처분할거야."
"……!!"
"………!!!"
"……!"
"그럼, 난 이만 가보도록 할게. 가족끼리 마음속으로 대화하며 마지막 시간을 보내도록해."
"……!!"
작은 언니야는 윳쿠리 일가를 뒤로하고 자리를 떠났다. 플랑은 윳쿠리 일가를 비웃어준후 쏜살같이 날아가 메이링의 모자 위에 착지했다. 10분후, 아니나다를까 환경미화원이 나타나 검은색 봉투에 윳쿠리 일가를 거칠게 담아 넣기 시작했다.
"우-☆ 그 앨리스를 못부셔서 아쉽다구!"
"그럼 부수고 오지 그랬어?"
"우-☆ 잘못하면 약이 묻는다구? 플랑도 그정도는 알아."
"그래."
"쟈오, 쟈오."
"응? 그러고보니 슬슬 밥먹을 시간이 됬네. 적당한데 가서 돗자리피자."
"쟈오!"
"우-☆"
작은 언니야와 메이링, 플랑은 돗자리를 펼칠 자리를 찾아 발걸음을 옴겼다.
=====================================================================================================
으으으, 졸리다...
이곳은 지구에 존재하는 어느 도시의 거리. 이 거리에 윳쿠리 한마리가 홀로 기어가고 있었다. 그 윳쿠리는 통상종인 레이무. 레이무의 외모는 윳쿠리의 기준으로 상당히 아름다운 수준이었다. 생기있는 머리카락, 탱탱한 피부, 잘 정돈된 장식. 거기다 레이무의 리본에는 금색으로 된 벳지가 달려있었다. 즉, 레이무는 사람에게 사육되고 있는 애완 윳쿠리였다. 레이무는 머리 위에 작은 종이 상자를 짊어지고 어딘가를 향하고 있었다. 그때, 레이무의 앞뒤로 4~5마리 정도의 윳쿠리가 나타났다.
"늣?!"
"……."
"느,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레이무는 지저분한 모습에서 이들이 노숙 윳쿠리인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노숙 윳쿠리들은 레이무를 둘러싼 채 감정없는 얼굴로 레이무에게 다가갔다. 일부는 나뭇가지나 녹슨 못 등을 입에 물고 있었다. 잔뜩 겁먹은 레이무는 주위를 둘러보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도, 도와주세요오오오!! 노속 윳쿠리가 애완 윳쿠리를 공격해오오오!! 누구든 좋으니 레이무를 도와주세요오오!!"
"제재한다제…."
"노예로 삼는다구…."
"느아아, 가까이 오지마! 도와주세요오오! 제발 레이무를 도와주세요오오!"
이윽고 윳쿠리들은 레이무에게 유효타를 날릴 수 있는 거리까지 다가갔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레이무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나뭇가지나 못으로 찌르거나 몸통 박치기, 입으로 장식을 물어뜯기, 위에 올라타 누르기 등, 윳쿠리들은 레이무를 향해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했고 레이무는 그때마가 처절한 비명을 질러댔다.
"제재!"
"느갸아아아!! 레, 레이무의 뺨씨가아아!"
"죽어!"
"느아아! 레이무의 눈씨!!"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는 죽어!"
"느베엑! 그, 그망더어어!!"
"죽으라제!"
"느구에에그에에!!"
레이무는 그렇게 5분 동안 쉬지않고 공격을 당했고 그결과 최후의 유언조차 하지못하고 죽었다. 윳쿠리들은 레이무의 시신은 내팽게친 채 레이무의 리본에 달려있던 금벳지를 리본에서 거칠게 뜯어냈다. 윳쿠리들은 금벳지를 가운데에 놓고 둘러앉아 기대감에 가득찬 표정을 지었다.
"느으으! 이걸로 마리사는 펫 윳쿠리가 될 수 있다제!"
"펫 윳쿠리가 되면 달콤달콤을 잔뜩 먹을거라구!"
"이걸로 촌뜨기 인간씨들을 노예로 부릴 수 있겠지!"
"알고있어. 이걸로 윳쿠리 플레이스에 갈 수 있는거네!"
윳쿠리들은 저마다 자신이 앞으로 하고싶은 것을 떠들며 자신만의 망상에 빠졌다. 나중의 일이지만, 이들은 벳지를 놓고 서로 내분을 일으켜 일부는 그때 사망하고, 나머지는 레이무와 같은 경우로 애완 윳쿠리를 잃은 사람에게 죽임을 당했다.
애완 윳쿠리가 노숙 윳쿠리에게 습격을 받아 죽거나, 노예로 부려지는 일은 어느 국가, 도시던간에 자주 발생하는 문제였다. 그때마다 대대적인 구제를 하고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노숙 윳쿠리는 다시 늘어나고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그로인해 어떤 도시에서는 애완 윳쿠리를 밖에 내보내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사람도 갇혀살면 버티기 힘든 마당에 윳쿠리는 그보다 더 힘들어 하여 애완 윳쿠리가 집에서 탈출하여 노숙 윳쿠리가 더욱 늘어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러던중 어느 도시에서 벳지 제도를 개선한 방안을 건의하였고, 그 도시에서 시험적으로 실시하여 큰 효과를 보자 전국적으로 널리 사용되게 되었다.
*
흰색 벽과 천장으로 이루어진 방안에 10마리 가량의 윳쿠리가 모여있었다. 이들은 모두 장식에 은벳지를 달고있는 애완 윳쿠리들이었다. 이들은 금벳지 시험을 보기 위해 이곳에 모였으나 모인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아무런 일이 없자 매우 지루해 하고있었다. 이중 몇몇은 옆의 윳쿠리와 잡담을 하거나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느으, 도대체 언제 시작하는거야? 레이무는 벌써 1시간이나 기다렸다구."
"참으라제, 레이무. 어쩌면 이것도 인간씨들이 주는 시험일지 모른다제."
"앨리스는 도시파 윳쿠리니 느긋하게 기다릴 거에요."
"무큐, 반드시 합격해서 언니야와 아가야들에게 돌아갈거야."
윳쿠리들이 잡담을 하는 사이 문이 열리며 흰색 가운을 입은 여성이 들어왔다. 뒤이어 그녀를 따라 윳쿠리 3마리가 뒤따라 들어왔다. 은벳지 윳쿠리들은 여성과 윳쿠리들이 들어오자 입을 다물고 경직된 모습으로 그녀들을 바라봤다. 여성은 은벳지 윳쿠리들 앞에 서서 무미건조한 표정으로 그들을 내려다봤다. 그 여성은 다름아닌 작은 언니야였다. 즉, 이곳은 윳쿠리 연구소인 것이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군."
"아, 아니라구! 레이무는 매우 느긋하게 있었어!"
"마리사는 엄청 느긋했으니 인간씨는 신경쓰지말라제!"
"흠, 그렇다면야. 일단 내 소개부터 하지. 나는 앞으로 너희들을 감독할 ○○○다. 여기는 나를 도와줄 윳쿠리들이고."
"마리사는 마리사다제."
"앨리스는 앨리스라구."
"묨은 묭이야. 잘부탁해."
"느, 느긋하게 잘부탁한다구!"
마리사, 앨리스, 묭으로 구성된 세 윳쿠리는 모두 머리 장식에 연구소의 마크와 같은 모양의 벳지를 달고 있었다.
"알고있겠지만 너희는 앞으로 짧게는 2주 길게는 한달가량 교육을 받은후 마지막 날에 시험을 치르게 될거야."
"느긋하게 이해했어!"
"느긋하게 이해했다제!"
"도시파적이게 느긋히 이해했어요!"
"무큐, 느긋히 이해했어!"
"그럼 지금부터 어떤 교육을 받을지 설명하지. 우선은……."
은벳지 윳쿠리들이 교육 받을 내용은 이러했다. 일단은 기존과 같은 예의범절, 지성, 운동능력 등의 교육이었다. 거기에 한가지 더 추가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윳쿠리를 상대로한 싸움 기술이었다. 이 교육이 추가된 이유는 최근들어 노숙 윳쿠리에게 습격받아 죽거나 노예로 부림 당하는 애완 윳쿠리가 늘어남에 따라 추가된 것이었다. 이 교육을 한달 동안 받은 다음 마지막날 시험을 치른후 주인의 곁으로 돌아가 몇일후 시험 결과를 통보받음과 동시에 금벳지로 승격되는 것이었다. 단, 중간에 포기할 경우 그 해에는 제시험을 치를 수 없고 내년에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일단 여기까지다. 혹시 궁금한거 있나?"
"느긋하게 없다구."
"없다제."
"무큐, 파체는 어떻게 해야돼? 파체는 운동에 자신이 없는데…."
"그건 걱정마라. 윳쿠리의 종류마다 기준이 있으니 거기에만 들어가면 된다."
"무큐, 느긋하게 이해했어."
"좋아. 그럼 잠시후 교육을 실시할거야."
그렇게 은벳지 윳쿠리들의 한달간의 교육이 시작되었다. 은벳지 윳쿠리들은 나름대로 열의를 가지고 교육에 임하여서 상당수의 교육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특히,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서인지 싸움기술을 익히는 교육에 대한 열의가 가장 컷다.
"자, 지금부터 마리사가 몸통박치기를 할테니 모두 느긋하게 따라하는 거다제!"
"묭이 누관검의 사용법을 보여줄테니 잘보라구!"
"모두 앨리스의 찌브러트리기를 따라해봐.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방안의 곳곳에서 연구소의 윳쿠리들이 은벳지 윳쿠리들에게 자신들의 싸움 기술을 가르치고 있었다. 레이무와 마리사, 앨리스 등의 평균적인 신체능력을 가진 윳쿠리들은 맨몸 싸움기술과 무기를 사용한 싸움기술을 익히고, 파츄리 처럼 신체 능력이 약한 윳쿠리는 무기를 이용한 싸움기술을 집중적으로 익혔다.
"그거다제! 마리사는 재능이 있다제!"
"고맙다구!"
"묭! 레이무, 누관검을 휘두르거나 찌를때 눈을 감아선 안돼!"
"느, 느긋히 이해했어!"
"파츄리, 상대에게서 눈을 때지마!"
"무큐, 알겠어!"
은벳지 윳쿠리들은 필사적으로 기술을 익혀갔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애완 윳쿠리가 노숙 윳쿠리에게 살해당하거나 노예로 부려진다. 둘다 처참한 최후였다. 그 운명이 언젠가 자신들에게 찾아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필사적인 것이었다. 그리고 은벳지 윳쿠리들의 노력은 이들의 중추팥소에 각인될 수준까지 갔다.
"흠, 1번 앨리스, 16번 파츄리는 아직 중추팥소에 각인이 덜된 것 같군. 마리사, 묭, 이 둘은 좀 더 집중적으로 가르쳐."
"알겠다제."
"묭, 알겠어."
작은 언니야는 마리사와 묭에게 시지를 내리며 은벳지 윳쿠리들의 정보를 노트북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그녀가 이 은벳지 윳쿠리들을 가르친지도 벌써 2주일이나 지났다. 저번 은벳지 윳리들에 비하면 위기의식이 강해서 그런지 이번 은벳지 윳쿠리들은 9할이 벌써부터 싸움기술이 중추팥소에 각인되었다. 물론, 스승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세 윳쿠리의 활약도 있지만 그들을 만든게 작은 언니야였기에 결국에는 작은 언니야의 활약에 의한 것이었다. 작은 언니야는 노트북을 덮으며 은벳지 윳쿠리들이 있는 방으로 향했다.
달각
작은 언니야는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며 안으로 들어갔다. 방안에서는 은벳지 윳쿠리들이 주인이 보내준 잠자리에서 곤히 잠들어있었다. 잔은 언니야는 은벳지 윳쿠리들이 깨지않게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하나하나 찬찬히 살폈다. 그러던중 그녀의 발걸음이 한 윳쿠리 앞에서 멈췄다. 장식에 7번이라 적힌 벳지를 달고있는 앨리스였다.
"……."
작은 언니야는 쪼그려 앉아 7번 앨리스를 찬찬히 살폈다. 그순간, 그녀의 머리속에 한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해부하고 싶다. 이 앨리스는 여기 모여있는 은벳지 윳쿠리중 가장 유능한 윳쿠리다. 모든 교육을 가장 먼저 완벽히 습득하였으며 성격도 가장 좋았다. 팥소 혈통상으로도 상당히 순수한 윳쿠리이기도 하였기에 그녀에게 그런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결국 작은 언니야는 앨리스를 향해 천천히 손을 뻗었다. 그리고 손가락이 앨리스의 피부에 닿으려는 순간 그녀의 손이 멈췄다. 참자. 당장의 즐거움 때문에 앞으로의 즐거움을 놓칠 수는 없으니까. 작은 언니야는 손을 거두고 남은 윳쿠리들을 한번씩 둘러본후 방을 나섰다.
시간이 흘러 어느새 시험을 보는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은벳지 윳쿠리들은 제각각 여러가지 반응을 보였다. 자신만만해 하는 윳쿠리, 분안해하며 긴장한 윳쿠리, 마치 모든 것을 해탈한 듯한 윳쿠리. 반응응 제각각이었으나 이들 모두 금벳지 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물론, 이들이 그것을 알게되는 것은 나중의 일이었다. 시험을 모두 끝마친 은벳지 윳쿠리들은 방한가운데 모여 잡담을 늘어놓았다.
"늣, 레이무는 분명 금벳지씨를 달게될거야!"
"마리사도 그럴거 같아."
"앨리스는 어서 돌아가서 도시파적인 언니야와 부비부비하고 싶어요."
"무큐, 언니야, 아가야들. 잘있으려나?"
"분명히 파츄리를 기다리고 있을거야. 알아, 알고있어."
"느긋하게 있으라구. 모두 느긋하게 있었겠지?"
"느긋하게 있으라구!"
어느세 방안으로 들어온 작은 언니야는 윳쿠리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윳쿠리들도 그녀를 올려다보며 인사를 했다. 작은 언니야는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윳쿠리 푸드가 가득 담긴 그릇이 실린 수래를 끌고 왔다. 작은 언니야는 윳쿠리들 한마리 한마리에게 밥그릇을 주었다.
"너희들 주인이 오려면 조금 시간이 걸린꺼야. 그러니 그 사이에 배가 안고프게 먹어둬."
"느긋하게 이해했어요!"
윳쿠리들은 자신 앞에 놓인 윳쿠리 푸드를 맛있게 먹었다. 잠시후, 식사를 끝낸 윳쿠리들은 자신의 배를 두들기며 포만감에 취했다. 워낙 맛있게 먹어서 그런 것일까. 윳쿠리들은 서서히 졸리기 시작했다. 잠을 깨려 고개를 흔드는 윳쿠리도 있었지만 졸음은 계속해서 밀려왔다. 이윽고 한두마리씩 잠들기 시작하더니 모든 윳쿠리가 잠들었다. 윳쿠리들이 모두 잠들자 방문이 열리며 수만은 연구원들이 들어와 윳쿠리를 들고 방을 빠져나갔다.
윳쿠리들이 먹은 윳쿠리 푸드에는 소량의 하지만 매우 강한 마취제가 들어있었다. 금벳지 시험에 합격한 윳쿠리들에게 하는 수술을 위하여 먹인 것이었다. 지금 윳쿠리들은 연구소의 어느 실험실에 모여 마취된 상태로 수술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재 수술을 받고 있는 윳쿠리는 27번 레이무였다. 수술을 하고있는 이는 작은 언니야였다. 그녀의 옆에서 후배 여성 연구원이 수술 도구를 건내며 인상을 썼다.
"선배는 참 대단해요. 저는 아직도 팥소의 단내를 오래 맡으면 머리가 아픈데 선배는 거뜬하네요."
"적응된거지. 나도 처음에는 오래 맡고있으면 머리가 조금 어지럽더라. 메스."
"여기요."
작은 언니야는 메스를 잡자마자 능숙한 솜씨로 레이무의 정수리를 원형으로 자른후 절단된 두피를 옆에 내려놓았다. 속이 드러난 레이무의 몸속은 액체 상태의 팥소가 가득 들어있었고 가운데에는 중추팥소가 있었다. 작은 언니야는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중추팥소를 툭툭 건드렸다.
"늣…!!"
"엄마야!"
레이무의 중추팥소를 건드리자 레이무는 마취된 상태임에도 고통을 느끼듯이 소리를 냈다. 옆에 있던 후배 연구원은 깜짝놀라 소리치고 말았다.
"조, 조심하세요, 선배! 죽으면 어쩌시려고 그래요?!"
"알았어, 알았어. 자, 계속 하자."
작은 언니야는 집게를 들었다. 후배 연구원은 샬레와 비슷한 용기를 그녀에게 건냈다. 용기 위에는 10원보다 작은 소형 칩이 여러개 놓여있었다. 작은 언니야는 집게로 칩을 한개 집어든후 다른 손으로 검은 액체가 담긴 비커에 꽂혀있는 붓을 잡아 뽑았다. 그리고 붓에 묻어있는 액체를 칩의 한면에 듬뿍 바른후 중주팥소 위에 칩을 올려놓고 잠시 지켜봤다. 10초후 작은 언니야는 집게로 칩을 건들였다. 놀랍게도 칩은 중추팥소에 딱 달라붙어 떨어지려 하지않았다.
"음, 잘 붙었군."
"이걸로 3마리 남았네요."
"생각보다 빨리 끝날거 같네. 끝나면 음료수 하나 쏠게."
"네~♡."
소형 칩이 중추팥소에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게된 비밀은 붓으로 칠했던 검은 액체에 있었다. 사실 이 액체는 윳쿠리의 중추팥소를 치료하기 위해 다른 윳쿠리의 중추팥소를 가공한 것인데 작은 언니야는 이것을 여러번 가공하여 접착성을 띄게 만들었다. 작은 언니야는 마무리로 칩의 윗면과 옆면에도 액체를 골고루 바른후 액체가 굳자 절단해놓은 두피에 소맥분과 오렌지 쥬스를 바른후 레이무에게 붙였다. 27번 레이무의 수술은 그것으로 끝났다. 후배 연구원은 27번 레이무를 27이라 적힌 케이스에 넣고 다음 윳쿠리를 꺼내왔다.
수술을 통해 윳쿠리들의 몸안에 심어진 칩은 소형 GPS칩으로 평소 주인의 핸드폰에 신호를 보내 위치추적이 가능하게 하고있다. 칩의 베터리의 경우 손목시계 처럼 몇년 동안 작동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전력이 충전되어있다. 이렇게 칩이 심어진 윳쿠리는 정부의 윳쿠리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위치추적을 하며 한달에 한번 가정방문을 통해 그 윳쿠리가 여전히 주인과 건강하게 잘있는지 확인하는 식으로 관리를 한다.
금벳지 시험을 통과한 윳쿠리들에게 이 칩을 심어 놓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벳지를 달고있는 애완 윳쿠리는 노숙 윳쿠리에게 시기의 대상이다. 그래서 일부 애완 윳쿠리는 홀로 산책 중에 노숙 윳쿠리의 습격을 받아 죽거나 끌려가 노예로 부려지다 죽는다. 이렇게 행방불명된 애완 윳쿠리중 운이 좋은 일부는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주인을 만나 자신과 주인만이 알고있는 추억을 얘기해서 다시 주인의 곁으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그건 입이 멀쩡한 윳쿠리에 한해서이고 대부분은 주인을 만나도 입이 망가져 소리없이 웅얼거리다가 주인과 영원히 해어지게 된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칩을 심어놓는 것이 첫번째 이유다.
둘째. 일부 애완 윳쿠리의 주인들은 자신들이 어리광을 너무 받아주는 바람에 애완 윳쿠리가 게스가 되버리거나 명령을 어기고 아기를 임신한 것에 화가 나서 애완 윳쿠리를 거리에 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도시에 노숙 윳쿠리가 계속해서 생겨나는 이유인데 이렇게 칩을 설치함으로써 애완 윳쿠리를 함부러 버리지 않고 펫숍에 반품하거나 버리더라도 죽인후 버리게 됨으로써 노숙 윳쿠리의 증가를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막약, 윳쿠리를 살려서 버릴 경우 이것이 윳쿠리 부서의 사람에게 포착되면 벌금형에 처하게 되어있다. 또한 칩을 제거하고 버리는 방법도 있기만 수술후 칩은 윳쿠리의 중추팥소의 일부가 되어버리기에 억지로 때어내려고 하면 윳쿠리가 죽어버리게 된다.
위의 것은 공식적인 이유이고 비공식적인 이유로는 가끔가다 애완 윳쿠리를 납치해 학대를 하는 학대파들 사이에서도 배척되는 학대파들이 있는데 그들을 막기 위함이기도 하다.
수술이 모두 끝나고 윳쿠리들을 윳쿠리 침실로 옴긴 작은 언니야와 후배 연구원은 휴게실에 앉아 음료수를 마시고 있었다.
"이제 주인들이 와서 윳쿠리를 데려가면 끝이네."
"네. 고생하셨어요, 선배."
"너도."
작은 언니야는 음료수를 한모금 마시며 시계를 올려다봤다. 한편, 연구소의 입구에서는 윳쿠리의 주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들어오고 있었다.
===========================================================================
아직 더 있다제!
○월 ○○일 ○요일.화창한 오후 2시경 거리의 한곳을 윳쿠리 한마리가 지나가고 있었다. 그 윳쿠리는 파츄리종. 장식에는 금벳지를 달고있었다. 파츄리종은 몸이 약해서 혼자서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인간에게 길러지는 애완 파츄리가 홀로 거리를 걷고있으면 그것은 자살행위와 같은 행동이었다. 하지만 파츄리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무큐, 이제 조금만 있으면 집에 도착하네요."
파츄리가 미소를 지으며 걸어가는 그때, 파츄리의 앞에 4~5마리 가량의 윳쿠리가 나타났다. 등뒤에도 윳쿠리가 나타났다. 방향이 갈라지는 부분에서 숨어있었던 것이었다. 역시 이들은 노숙 윳쿠리로 애완 윳쿠리만 노리는 애완 윳쿠리들에게는 기피대상 1위였다. 보통 애완 윳쿠리라면 이런 상황에 닥칠 경우 두려움을 느껴야 정상이지만 이상하게도 파츄리의 얼굴에는 여유가 가득했다.
"무큐? 파츄리에게 무슨 볼일이 있나요, 노숙 윳쿠리씨들?"
"느긋하지 못한 파츄리는 어서 금벳지씨를 내놓는거다제!"
"얌전히 내놓으면 상쾌노예로 삼아주겠다구!"
"무큐큐큐큐큐큐-!"
노숙 윳쿠리들은 입에 날카로운 나뭇가지나 녹슨 못 등을 물고 파츄리를 위협했다. 하지만 파츄리는 그런 노숙 윳쿠리들을 한껏 비웃기 시작했다. 당황한 노숙 윳쿠리들은 눈앞의 금벳지 파츄리가 두려움으로 인해 미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느헤헤헤, 약골 파츄리가 무서워서 미쳐버렸다제!"
"오오 불쌍해 불쌍해."
"망가져버렸으니 도시파적인 앨리스의 상쾌노예로 삼아주겠어!"
"레이무의 큐티한 파워소드씨를 받으라구!"
레이무 한마리가 금벳지 파츄리를 향해 돌진했다. 리더 처럼 보이는 마리사는 그걸 보고 금벳지 파츄리는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변이 벌어졌다. 끝난 것은 레이무 쪽이었다. 레이무는 오른쪽 뺨에 애완 윳쿠리들이 호신용겸 장난감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칼이 깊숙이 박혀있었다.
"느기이이… 조, 좀 더…… 느그……."
"어, 어떻게 된거냐제에에에?!!"
노숙 윳쿠리들이 당황하여 비명을 지르는 사이 금벳지 파츄리는 모자에서 플라스틱 칼을 꺼내 입에 물고 리더 마리사를 향해 돌진했다. 그 속도는 파츄리종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속도였다. 리더 마리사는 금벳지 파츄리가 바로 앞에 당도해서야 알아차리고 반격하려 했으나 금벳지 파츄리가 한수 위였다. 금벳지 파츄리는 마리사가 무의미하게 휘두루는 나뭇가지를 피하며 마리사의 왼쪽 눈에 플라스틱 칼을 찔러넣었다.
"느게에엑!! ㅂ, 바디자에 누니이이이!!"
"어, 어째서 이런 짓을 하는거야아아?!"
"무큐, 다음은…!"
리더 마리사가 쓰러져 비명을 지르는 사이, 금벳지 파츄리는 귀밑털을 사용해 양쪽에 플라스틱 칼을 쥐고 다른 윳쿠리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고, 공격해애애애!!"
"레, 레이무의 제재를 받아ㄹ… 느기기기기이이!!"
"촌뜨기는 죽으… 느꺄아아!!"
"느아아… 느삐아아아!"
금벳지 파츄리는 노숙 윳쿠리들을 상대로 말 그대로 무쌍을 벌이고 있었다. 겁먹은 노숙 윳쿠리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서로를 밀치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중엔 동료 여럿에게 밟히는 윳쿠리도 있었으나 도망치는 윳쿠리들은 그런건 모른다는 듯이 동료 윳쿠리를 밟으며 도망쳤다. 남은 것은 금벳지 파츄리와 부상당해 미처 도망치지 못한 윳쿠리와 죽은 윳쿠리들 뿐이었다.
"느기이이!! 어, 어대져 바디자가… 바디자가 약골 바쥬리에게……."
"느게… 이건 꿈이라구우우우……."
"도시파저긴 앨리즈가 어째셔어어……."
"무큐, 게스들은 평생 모를꺼야. 그럼 파츄리는 이만!"
금벳지 파츄리는 플라스틱 칼을 노숙 윳쿠리들에게서 뽑아 회수한후 집을 향해 유유히 걸어갔다. 이것은 비단 파츄리만의 일이 아니었다. 밖에 홀로 외출한 금벳지 윳쿠리들 모두 자신을 습격한 윳쿠리를 역으로 격퇴했다.
*
와장창!
"늣?!"
갑작스런 소리에 놀란 금벳지 레이무는 눈을 번쩍 뜨며 주위를 둘러봤다. 아니나 다를까 베란다 창문의 일부가 깨져있었고 그 틈으로 노숙 윳쿠리 일가가 들어오고 있었다. 가장 먼저 들어왔던 아비 마리사는 저부와 몸 곳곳이 유리 조각에 찔려 이미 중상을 입은 상태였다. 그런 마리사를 밟으며 어미 레이무와 아기, 아이 윳쿠리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금벳지 레이무는 노숙 윳쿠리 일가의 앞을 막아서며 소리쳤다.
"이곳은 레이무와 오빠야의 윳쿠리 플레이스야! 다른 윳쿠리는 느긋하지 않게 나가라구!"
"늣! 닥치라구! 오늘부터 이곳은 레이무와 아가야들의 윳쿠리 플레이스야! 방해하는 윳쿠리는 제재한다구!"
"쯔레기 레뮤는 쭈그라규!"
"죽어! 죽어!"
"레이무의 제재를 받아라!"
"늣!"
어미 레이무는 금벳지 레이무를 깔아뭉겔 샘인듯이 높게 뛰어올랐다. 하지만 금벳지 레이무는 제빠르게 뒤로 피했다. 금벳지 레이무가 아니라 바닥에 저부를 찌인 어미 레이무는 저부에 전해져오는 통증에 비명을 질렀다.
"느아아아!! 아퍼어어어?! 느기이이이! 이 쓰레기 레이무우우!! 죽어어어어어!!"
"늣! 레이무의 반격의 시간이라구!"
어미 레이무는 다시 한번더 뛰어 올랐다. 금벳지 레이무는 그런 어미레이무를 노려보며 몸을 작게 웅크렸다. 그리고 어미 레이무가 가까워지자 용수철마냥 튕겨나가 어미 레이무의 조부를 향해 돌진해 충돌했다.
파앙!
"느게에에에에!!"
위력은 엄청났다. 어미 레이무는 저부로부터 전해져오는 충격에 의해 몸속의 팥소가 크게 요동치더니 입을 통해 팥소를 토해냈다. 그리고 자신이 뛰어올랐던 자리로 떨어졌다. 불행히(?)도 그 자리에는 레이무의 아이, 아기들이 있었다. 어린 윳쿠리들은 자신들을 향해 떨어지는 어미 레이무를 멍하니 처다보다 그대로 깔려버렸다.
"느뷁!"
"뉴뷰욱!"
"느비비비! 죰……누구…치이이…."
자신들의 어머니에게 깔린 아이, 아기 윳쿠리들은 모두 팥소를 토해내며 죽었다. 그것도 모르는 어미 레이무는 벌떡 일어나 금벳지 레이무에게 다시 달려들으려 했다.
"느기이이이이이이!! 게스 레이무 주제 건방지다구우우우!! 어서 레이무에게 플레이스를 바치고 죽으라구우우우!!"
"느푸푸, 안됬지만 죽는건 레이무인거 같은데?"
"느, 무슨 소ㄹ… 느뷰욱?!"
금벳지 레이무의 말에 어미 레이무가 의하해 하는 순간 어미 레이무에게 몸을 누르는 강력한 앞력이 전해져 왔다. 아비 마리사였다. 아비 마리사는 자신의 아가야들이 어미 레이무에게 깔려 죽는 것을 모두 본 상태라 어미 레이무가 자식들을 죽였다 생각하고 반려를 공격한 것이었다. 아비 마리사는 눈에 핏대를 세우며 어미 레이무를 공격했다.
"느기이이이-! 바디자에 아가야드를 죽인 데이부는 주거어어어!!"
"바, 바리샤, 트, 틀리다구! 레ㅇ…느게엑!"
"주…그라제!"
"느갹! 그… 망더! 느갸갹!"
"오오 추악해 추악해."
아비 마리사는 중상을 입었음에도 계속해서 공격하였다. 뺨을 물어뜯고, 몸통박치기를 하고, 유리조각으로 찔렀다. 금벳지 레이무는 멀찍이 물러서서 그 광경을 지켜봤다. 이윽고 계속되는 공격에 어미 레이무는 결국 목숨이 끊어져버렸다.
"조… 더… 그하ㄱ…누뷱!"
"느하… 느하… 게스 레이무… 를 제재… 했다…제… 느붸엑!"
아비 마리사가 어미 레이무를 죽인 순간 주방에 있던 집주인이 나타나 아비 마리사를 방망이로 박살내버렸다.
"늣, 오빠야!"
"괜찮니, 레이무?!"
"레이무는 괞찮아. 그런데 베란다 창문씨가…."
"아, 저거 보험 들어놓은 거니까 신경쓰지마. 그보다 또 윳쿠리가 들어올지 모르니 윗층에 가있어."
"느긋하게 이해했어."
*
"늣느느~♪ 마리사는 느긋해~♪ 매우 느긋할 수 있어~♪"
"느홍홍홍호오~! 느긋하게 있어, 바리쟈아아!"
"늣?! 느아아아! 레이퍼다아아-!!"
여기 공원 한곳에서 주인과 함께 산책을 나온 금벳지 마리사가 홀로 공원을 돌아 다니다가 레이퍼 앨리스와 마딱드리게 되었다. 보통 윳쿠리들은 눈앞에 레이퍼가 나타나면 겁을 먹고 저부의 힘이 풀려 도망치지 못하고 상쾌를 당한다. 이 금벳지 마리사도 저부에 힘이 풀린듯 두려워 하면서도 도망치지 못하고 있었다. 레이퍼는 침을 질질흘리며 페니페니를 세우고 마리사에게 천천히 접근했다.
"오, 오지말라구! 가까이 오면 제! 재! 하겠다구!"
"응호오오옹-! 겁먹은 마리사 정말 귀여버어어어! 걱정말라구우우! 앨리스와 함께 상! 쾌! 하는거야아아-!"
"느힉!"
"바리쟈아아아-!"
레이퍼는 그대로 마리사를 향해 돌진했다. 마리사는 여전히 벌벌 떨고만 있었다. 그리고 레이퍼의 페니페니가 마리사의 몸에 닿으려는 순간 마리사는 놀랍게도 마시 준비하고 있었던 것 처럼 옆으로 빠르게 회피했다. 마리사가 피하자 레이퍼는 지면에 해딩을 하며 안면이 쓸려버렸다.
"느벳! 어, 어재져 피하는거야, 마디자아아아?! 앨리스와 상! 쾌! 하고싶겠지이이?!"
"피, 필요없어! 레이퍼와의 상쾌 따위!"
"느컁! 그러디발고 앨리즈와 장캐하자아아아!"
"마리사는 옆집 레이무와 상쾌할 거라구! 레이퍼는 어디든 좋으니 사라져버려!"
"느기이이이! 바디자아아아아--!"
"느아아아!"
레이퍼는 이를 갈며 잔뜩 충혈된 눈으로 마리사를 노려보며 다시 한번 돌진했다. 이번에는 확실히 성공한다! 반드시 마리사에게 앨리스의 도시파적인 상쾌! 를 알려주는 거야! 레이퍼는 침과 땀을 흩뿌리며 마리사에게 돌진했다. 레이퍼의 모습에 눈앞이 아득해진 마리사는 이번에도 덜덜 떨며 자신에게 돌진해오는 레이퍼를 바라봤다.
"바디샤아아아! 장괘애애애애---!!"
"느갸아아아----!!"
.
.
.
.
.
.
"늣……느겍…어…어째…서어……?
"느헥… 느헥…느으? 어, 어떻게 된거야?"
레이퍼는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마리사 앞에 널부러져 있었다. 몸 곳곳이 멍들고 찢어지고 터져 그 사이로 카스타드 크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마리사는 숨을 헐떡이며 지금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의아해 했다. 분명 레이퍼에게 상쾌당하기 직전이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은 멀쩡하고 레이퍼가 제재당한 상태였다. 마리사는 주위를 둘러봤다. 아무도 없었다. 마리사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사이 마리사의 등뒤로 마리사의 주인이 나타났다.
"마리사!"
"늣! 언니야! 느아앙! 무서웠어!"
"그러니까 멀리가지 말라고 했잖아. 얼른 가서 몸에 묻은 크림 지우자."
"응!"
마리사는 모르지만 마리사의 주인은 가까운 거리에서 숨어서 지켜보았기에 알고있었다. 레이퍼가 다시 상쾌를 시도하려는 그 순간, 마리사가 한마리의 맹수가 되어 레이퍼를 묵사발로 만드는 것을. 아마도 무의식적으로 그런 것이기에 본윳은 모르는 것 같았지만 말이다. 이후 마리사는 주인의 도움으로 몸에 묻은 카스타드 크림을 지우고 느긋하게 산책을 즐겼다.
*
금벳지 제도를 수정한 후 거리에서 노숙 윳쿠리에게 습격당해 죽는 윳쿠리의 수가 줄어들었다. 정확히 말해서 금벳지 윳쿠리의 사망률이 급감하였다. 가정에 노숙 윳쿠리가 침입하였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미 희소종 수준의 전투력을 가지게된 금벳지 윳쿠리들에게 노숙 윳쿠리 따위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렇게까지 되자 몇몇 사육주들은 자신이 아까는 윳쿠리가 비명횡사할까 걱정되 윳쿠리의 의사도 묻지않고 금벳지 시험을 치르게 하기도 하였다.
"레이무! 오늘 금벳지 시험을 위해 윳쿠리 연구소에 입소할거니까 준비하라구!"
"느읏?! 레이무는 은벳지씨로 만족한다구? 오빠야는 느긋하게 이해하라구!"
"괞찬아, 괞찬아! 다 널 위한거니까 사양하지 말라구!"
"느, 느긋하게 레이무의 말을……!"
"자, 어서 사랑하는 오빠야의 품으로 오렴!"
"능야아아아아-!!"
=========================================================================================
다음편에서는 금벳지 제도의 뒷배경에 관해 작성하겠습니다.
그럼~
새로이 개정된 금벳지 제도를 시험적으로 운영하게된 도시에서는 첫번째 시험을 치르기 전에 수많은 야생 윳쿠리(노숙 윳쿠리와 반품된 애완 윳쿠리 포함)들을 포획해 연구소에 수용했다. 목적은 새로운 금벳지 제도에 가장 필요한 존재인 싸움 기술을 전수해줄 윳쿠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그것을 위해 수많은 윳쿠리가 필요한 것이었다. 실험의 첫번째 단계는 포획한 윳쿠리들은 여러 실험실의 여러 격벽에 가둬놓고 서로 죽이게 한다. 각 격벽마다 생존한 최후의 윳쿠리들은 치료후 다시 같은 방식으로 격벽에 분류한후 싸우게한다. 이후 최후에 3마리 가량이 살아남게 되면 두번째 단계로 넘어간다. 만약 첫번째 단계의 진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윳쿠리를 광폭하게 만드는 광윳가스를 사용한다. 살아남은 윳쿠리를 투명 아크릴 상자에 가둔후 윳쿠리의 무력함과 인간의 노예가 되면 느긋할 수 있다는, 윳쿠리 스스로 인간에게 굴복하고 머리를 조아리게 만드는 영상을 끊임없이 보여준다. 윳쿠리의 기준으로 강한 무력을 손에 넣은 윳쿠리들이 인간을 업신여기지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두번째 단계까지 통과한 윳쿠리들은 최종단계에 임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도스 마리사 한마리를 처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소에서는 평소 수용중이던 도스중 한마리를 마지막 단계에 투입시킨다. 여기서 세 윳쿠리가 도스를 처지하면 그것으로 최종 단계는 종료되며 세 윳쿠리는 연구소의 트레니어 윳쿠리로 등극하게 된다. 만약 실패할 경우 다시 야생 윳쿠리를 포획하여 첫번째 단계를 진행한다. 아래의 기록은 그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
2○○○년 ○○월 ○○일. ○○도시의 ○○윳쿠리 연구소.
하얀색의 방안에 백마리를 넘어서는 윳쿠리들이 모여있었다. 종류는 레이무, 마리사, 앨리스, 첸, 묭으로 구성된 일반종 윳쿠리들이었다. 이들은 30마리씩 나뉘어 모여있었고 다른 무리를 보지 못하게 하얀색 격벽으로 가둬진 상태였다. 이런 상태로 백마리를 넘어서는 윳쿠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난생 처음격는 환경에 당황해 하고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도시의 뒷산에 살고있는 아생 윳쿠리들과 도시에 살고있는 노숙 윳쿠리들은 포획한 것이었다. 자고 일어나니 플레이스가 아니라 난생 처음 보는 곳에 있으니 당황하지않을 수 가 없었다. 거기다 옆에는 처음 보는 윳쿠리도 있으니 윳쿠리들 입장에서는 더욱 상황지 좋지못했다. 하지만 지금부터 시험을 주도할 '그녀'에게 있어 그것을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흠, 슬슬 시작하지."
옆방에서 카메라를 통해 윳쿠리들은 지켜보고 있던 작은 언니야는 앞에 놓인 여러개의 버튼중 하나를 눌렀다. 그러자 윳쿠리들이 있는 방안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비상음이 울려퍼졌다.
웨에에에에에엥~!!
"느깃?! 뭐, 뭐야?!"
"느기이! 시끄럽다구!"
갑작스럽게 울려퍼진 소리에 놀란 윳쿠리들은 놀라거나 짜증을 냈다. 작은 언니야는 그런 윳쿠리들의 반응을 무시한채 앞에 놓인 마이크를 통해 말하기 시작했다.
"아아, 모두 내 말이 들리나?"
"느읏?! 어디서 들리는 거냐제?!"
"숨지말고 나오라구!"
"나와서 레이무에게 달콤달콤을 바치라구!"
"모르겠어! 어디서 들리는거야?!"
방안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허공에서 울려퍼지는 목소리에 윳쿠리들은 저다마 혼잣말을 했다.
"지금부터 너희들이 할 일을 알려주지. 그것을 확실히 완수하면 만족할만한 보상을 받게 될거다."
"느, 보상씨?"
"보상씨는 혹시 달콤달콤?"
"느우우! 빨리 말하라제! 느긋하게 보상씨 받! 는! 다제!"
"보상씨는 도시파적인 보석씨겠지?!"
윳쿠리들은 이미 해야할 일에는 신경쓰지 않고 보상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여전히 당황해하며 자신의 가족을 찾는 윳쿠리도 있었지만 그들의 관심까지 돌릴정도로 작은 언니야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다.
"너희들이 해야할 일. 그건…… 눈앞의 윳쿠리를 죽이는거다."
"…………어째서 그런 말을 하는거야아아아아?!!!"
"살윳은 느긋할 수 없다구우웅!!"
"어째서 데이부가 힘들게 살윳을 해야하는거야아아!!"
"그런 도시파적이지 못한 짓! 절대로 못! 해!"
"모르겠어!!"
"묭! 느긋하지 못하다묭!"
윳쿠리들은 길길이 날뛰며 작은 언니의 말에 항의했다. 당연한 것이긴 하였다. 보통 윳쿠리는 동족을 죽이려 들지않는다. 물론, 이중에 있는 게스 윳쿠리들은 그러고도 남지만 최소한의 눈치는 있는지 함부러 움직이지 않았다. 작은 언니야는 그런 윳쿠리들을 향해 강력한 한마디를 날렸다.
"하지만 말이야… 달콤달콤을 받는다구?"
"느긋하…… 느? 달콤달콤씨?"
"달콤달콤씨 받는거야?"
"도, 도시파적이고 우아한 달콤달콤씨?"
"알고있어! 달콤달콤씨는 느긋할 수 있어!"
윳쿠리들은 달콤달콤이라는 말에 눈을 빛내며 달콤달콤을 외쳤다. 어떤 윳쿠리는 성체가 맞나싶게 아기윳마냥 군침과 시시를 지리면서 달콤달콤을 외쳤다. 작은 언니야는 이어서 추가타를 날렸다.
"생각해봐.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달콤달콤. 거기에다 푹신푹신한 잠자리와 장난감. 아름다운 미윳쿠리 반려. 인간이나 포식종에게 죽을 염려도 할 필요없지. 너희 입장에서는 매우 느긋할 수 있는 일이라구."
"그, 그래도 살윳은 안된다구! 모두 저 말을 듣지 말라구! 살윳은 엄청 느ㄱ… 누북?!"
"죽으라제! 마리사를 위해 버러지 레이무는 죽으라제!"
"데이부의 느긋한 날을 위해 죽으라구!"
"느, 능호오오오!! 더는 못참아아아아!!"
"느갸아아!! 그망더어어어!!"
어떤 무리에서 게스 마리사가 레이무를 뭉개버리는 것을 시점으로 배틀로얄이 시작됬다. 격벽 곳곳에서 윳쿠리들은 저마다 눈앞에 있는 윳쿠리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묭의 누관검을 받으라묭!"
"느겍! 느기기기! 이 게스가아아!"
"알고있어! 주변에 뾰족뾰족씨가 널려있는거네!"
"좀 더…느…그타…고…시퍼…서어어……."
몇몇 무기를 다루는데 능숙한 윳쿠리들은 어째서인지 주변에 널려있는 못이나 플라스틱 칼, 나뭇가지 등을 사용해 경쟁윳을 공격했다. 사실 이것들은 작은 언니야와 다른 연구원들이 각 격벽에 있는 윳쿠리 숫자에 맞게 뿌려둔 무기였다. 한편, 곳곳에서 윳쿠리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여전히 싸움을 하지않는 윳쿠리 그룹이 있었다. 이들은 주변에서 동족의 비명소리가 들려오자 서로의 몸에 꼭 붙어 두려움에 떨었다. 모니터를 유심히 보던 한 연구원이 이를 발견하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수현씨, 이녀석들 안싸우는데?"
"그럼 이걸쓰지."
작은 언니야는 수많은 버튼중 보라색 버튼을 지긋이 눌렀다. 그러자 방안의 통풍구를 통해 짙은 보라색 가스가 흘러나왔다. 1분후, 보라색 가스가 방안을 가득 채우자 방안에 있던 윳쿠리 전원에게 이상이 생겼다. 싸우던 윳쿠리 안싸우던 윳쿠리 할거 없이 살아있는 모든 윳쿠리들이 힘이 빠진 것 처럼 축 늘어지는 것이었다.
"느, 느으. 갑자기 힘이 빠진다제…."
"아, 안된다구우우… 게스들을… 제재… 해……."
"몸… 이 말을… 안 듣는… 다구우우……."
이윽고 윳쿠리들은 한마리 한마리 정신을 읽기 시작했다. 잠시후 모든 윳쿠리가 정신을 잃자 환풍기를 통해 가스가 모두 빠져나갔다. 방안에 남은 것은 정신을 잃은 윳쿠리들과 죽은 윳쿠리들 뿐이었다. 30초 정도의 시간이 흐른후, 가장 먼저 정신을 잃었던 첸 한마리가 눈을 떳다.
"…………."
눈을 뜬 첸의 상태는 매우 이상했다. 눈만 뜨면 나오는 특유의 말버릇을 말하지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상한 것은 갈색이어야 할 눈동자가 섬뜩한 빨간색으로 바뀐 것이었다. 거기다 입에서는 방안에 살포됬던 가스와 비슷한 색갈의 가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첸은 주변을 살피다 눈앞에 있는 앨리스에 시선을 고정시겼다. 그리고 털을 새우며 강한 적의를 들어냈다.
"캬아아아!!"
첸은 윳쿠리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포효를 내지르며 눈앞의 앨리스를 덮쳤다. 그리고 입을 사용해 앨리스의 몸을 물어뜯었다. 몸이 뜯기는 고통에 정신을 차린 앨리스 역시 빨간색 눈동자를 빛내며 가스가 흘러나오는 입으로 첸을 물어뜯었다. 두 윳쿠리의 싸움을 시작으로 주변의 모든 윳쿠리가 눈을 떳다. 그리고 서로를 향해 적의를 들어내며 공격했다. 그 순간부터 방안에서 벌어지던 싸움은 윳쿠리들의 싸움이 아닌 맹수들의 싸움으로 바뀌었다.
"구그에에에!!"
"그게에에에!!"
"캬오!"
윳쿠리들은 몸통박치기, 깔아뭉개기, 깨물기 등을 사용하여 서로를 공격했다. 하지만 그중 일부는 자신이 사용하던 무기를 사용하였다. 어떤 묭은 측면에서 마리사가 이빨을 들어내며 돌진해 오자 뒤로 빠르게 회피하며 마리사의 옆구리를 잎에 물고 있던 못으로 그어버렸다. 어떤 앨리스는 레이퍼인지 페니페니를 바짝 세우며 싸웠다. 다만, 평소였다면 상쾌를 하려들겠으나 이 앨리스는 페니페니로 상대 윳쿠리의 눈을 꿰뚫어버렸다. 어떤 레이무는 부상당해 죽어가는 묭을 몸으로 누른 상태로 입으로 상처부위를 마구 해집었다.
"우와, 윳쿠리 싸움치곤 참혹한데."
"혹시 비위상하면 잠시 나가있어."
"아니야. 이제 이정도는 내성이 생겼거든."
"다행이네."
작은 언니야와 동료 연구원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 윳쿠리들의 처절한 싸움이 어느덧 끝나가고 있었다. 각 격벽에는 이제 단 한마리의 윳쿠리만이 있었다. 전신에 동족의 내용물을 뒤집어쓴 상태로 윳쿠리들은 다음 목표를 찾기 위해 두리벌거리고 있었다. 어떤 레이무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으나 레이무에게 부상따위는 중요 하지않았다. 중요한 것은 눈앞에 있는 '적'을 죽이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하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방안으로 제빨리 들어와 살아남은 윳쿠리들에게 라무네 스프레이를 뿌렸다. 라무네를 뒤집어쓴 윳쿠리들은 순식간에 잠들었다. 작은 언니야는 시선을 옴겨 다른 모니터를 봤다. 다른 연구실과 연결된 모니터에서도 그녀가 방금전까지 보고있던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 옆에 있는 모니터에서도, 또 그옆에 있는 모니터에서도. 모든 모니터에서 같은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몇분후 그곳에서도 살아남은 윳쿠리들을 같은 방식으로 잠제웠다.
"휴, 생각보다 빨리 끝났네."
"현재 시간은 11시 45분. 다음 단계는 오후에 진행해야 할 것 같네."
"그래야지. 수현씨, 점심은 연구소 근처 식당에서 먹자. 새로 생긴 가게가 맛이 좋더라고."
"그래."
두 사람은 연구소를 빠져나가 근처 새로 개점한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현재시간 13:30. 점심 식사를 하고 온 두 사람은 실험을 계속해서 진행했다. 말끔하게 정리된 실험실에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여러개의 격벽이 설치되어 있었다. 격벽 안에는 오전의 실험에서 살아남은 윳쿠리들이 20~30마리 가량 모여 있었다. 스프레이로 마루네를 들이마셔서 그런지 윳쿠리들은 평온하게 잠들어 있었다.
"자, 다시 시작해볼까."
"이번에는 내가 누를게."
동료 연구원은 물방울 표시가 된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천장에서 물이 분사되어 윳쿠리들의 몸을 약하게 적셨다. 물이 몸에 닿자 차가운 느낌을 받은 윳쿠리들이 서서히 눈을 떴다. 그리고 눈을 뜨자마자 윳쿠리들이 취한 행동은 자신의 동족을 죽이는 것이었다. 이번에도 윳쿠리들은 빨간색 눈동자에 입에서는 보라색 가스를 토해내며 자신의 동족을 죽여갔다. 몇시간 후에도, 다음날에도, 일주일 후에도, 한달후에도, 살아남으면 얼마후 다른 격벽에서 살아남은 윳쿠리와 한 곳에 있게 되어 눈을 뜨자마자 살윳을 시작했다.
같은 실험을 반복한지 1개월 하고도 2주가 지났다. 그사이 수만은 윳쿠리가 죽어나갔다. 그리고 남은 것은 3마리의 윳쿠리 마리사, 앨리스, 묭이었다. 지옥과 같았던 배틀로얄에서 살아남은 역전의 용사여서 그런지 3마리의 몸에는 수많은 상처가 있었다. 현제 세 윳쿠리는 윳쿠리용 끈끈이로 저부가 고정된 상태로 아크릴 상자 안에 들어있었다. 그리고 이들의 앞에는 성체 윳쿠리만한 작은 모니터가 있었다. 모니터에서는 수많은 영상이 비춰지고 있었다. 도스를 포함한 모든 윳쿠리가 인간에게 무참히 살윳당하는 영상, 윳쿠리가 인간에게 굴복하는 영상, 인간의 도움없이 살다가 무능함으로 인해 자멸하는 영상, 인간을 떠받들어서야 느긋할 수 있는 영상, 인간을 거역한 윳쿠리가 어떤 꼴을 당하지는 보여주는 영상 등. 윳쿠리 입장에서는 절대로 느긋할 수 없는 영상들이 하나하나 지나갔다. 세 윳쿠리는 눈을 감고싶었지만 눈은 테이프로 고정되 있었다. 듣고싶지않았으나 소리가 너무나도 컸다. 몸이 지쳐 잠들려고 하면 몸으로 전기가 흘러들어와 고통으로 인해 잠에서 깼다. 그렇게 또 일주일이 지난후 세 윳쿠리는 어떤 이름모를 실험실에 있었다. 이들의 맞은편에는 도스 마리사가 잠들어 있었다. 라무네를 주사로 주입하여 잠든 상태이나 잠들어있는 사이 광윳가스를 들이마시게 하여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광폭화하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지금 라무네의 효과가 다해 도스가 깨어나려고 했다. 그순간 스피커를 통해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희는 전력을 다해 도스를 죽여라. 수단과 방법을 가릴 필요없어. 무조건 죽여라. 그래야만 너희가 느긋할 수 있다."
작은 언니야였다. 작은 언니야는 마리사, 앨리스, 묭 세 윳쿠리에게 상당한 기대를 품고있었다. 물론, 윗선에서는 다른건 몰라도 도스를 쓰러트리는건 불가능할 거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작은 언니야는 확신하고 있었다. 저 세마리는 반드시 도스를 쓰러트린다고. 그리고 그것을 증명할 시간이 찾아왔다.
"느으으……."
눈을 뜬 도스는 빨같게 빛나는 눈동자를 번뜩이며 보라색 가스를 뿜어댔다. 그러면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늣, 미쳐버린 도스다제."
"저 상태의 윳쿠리는 촌뜨기보다도 못하다구."
"묭, 반드시 쓰러트려야해묭."
한창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도스는 세 윳쿠리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노려봤다. 그리고 귀가 찢어질 듯이 포효했다.
"쿠어어어어어어어어!!"
"느악, 엄청난 소리다제!"
"서둘러서 공격하는거야!"
"묭이 선두에 서겠다묭!"
묭이 플라스틱 칼을 입에 물고 선두로 돌진했다. 뒤이어 마리사와 앨리스가 돌진했다. 도스 역시 윳쿠리들을 향해 돌진했다. 도스는 거체에 맞지않게 높게 뛰어올라 윳쿠리들을 짓뭉개려 했다.
"흩어져묭!"
"느앗!"
"이 돼지 촌것!"
윳쿠리들은 제빨리 피하여 도스의 거체를 피했다. 저부에 전해지는 충격 때문에 그런지 도스는 고통스러워 했다. 하지만 그러는 한편 자신의 공격을 피한 윳쿠리들을 찾으로 눈동자를 굴렸다. 그순간, 오른쪽 뺨에서 미묘한 따금한 느낌을 받은 도스는 제빨리 몸을 틀었다. 따끔한 감각을 선물한 것은 마리사였다. 마리사가 입에 물고있던 못으로 도스의 뺨을 찌른 것이었다. 도스는 맹수와 같이 분노하며 귀밑털을 휘둘러 마리사를 향해 내리쳤다. 마리사는 옆으로 피한후 못을 도스의 귀밑털에 꽂았다. 그리고 전력을 다해 못을 물었다. 도스는 더욱 더 분노하며 마리사를 떨쳐내려고 귀밑털을 마구 흔들었다.
"구게에에에에에에!!"
"느그으으윽!"
"받아라묭!"
도스가 마리사와 실랑이를 벌이는 바람에 빈틈이 생기는 순간 묭이 매섭게 돌진하여 도스의 복부에 플라스틱 검을 찔어넣었다.
"크궤에에에에에에!!"
도스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가공할만한 고통에 괴성을 질렀다. 묭이 찌른 곳은 정확히 말하자면 도스의 복부와 저부 사이에 있는 도스의 생식기, 페니페니였다. 미미한 공격이지만 급소였기에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것이었다. 도스는 고통으로 발광하며 마구 날뛰었다. 그 여파로 도스의 귀밑털에 꽂힌 못이 떨어져나가며 마리사 역시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느으읏! 하늘을 나는 것… 같다제!"
공중으로 날아올랐던 마리사는 두바퀴 회전후 도스의 모자에 착지했다. 그사이 도스는 여전히 발광하며 묭과 앨리스를 밟으려 했다. 하지만 두 윳쿠리는 현란한 회피실력으로 도스를 피했다.
"느푸푸푸! 명색에 도스가 되서 너무 굼뜬거아냐묭?!"
"촌뜨기 도스는 역시 약해빠진거구나!"
"느기이이이이이!!"
오히려 여유롭게 도발을 하는 두 윳쿠리의 모습에 도스는 이를 갈며 귀밑털을 모자 안에 넣었다 뺐다. 다시 나온 귀밑털에는 커다란 버섯이 들려있었다. 도스가 도스 스파크를 사용할때 사용하는 버섯이었다. 도스는 묭과 앨리스를 노려보며 버섯을 입에 가져다데려 했다. 그순간 도스의 모자 위에 있던 마리사가 뛰어내리며 버섯을 쳤다. 그로인해 도스는 귀밑털에 들려있던 버섯을 놓치고 말았다. 도스가 대응을 하기도 전에 마리사는 땅에 떨어진 버섯을 물고 제빨리 도스에게서 떨어졌다. 그리고 도스와 거리가 벌어지자 버섯을 한입 배어물었다.
"느으읏! 받으라제, 도스 스파크!"
마리사는 도스를 향해 소리치며 입을 크게 벌렸다. 그러자 마리사의 입에서 한줄기의 광선이 발사됬다. 광선은 그대로 도스의 왼쪽 눈에 적중했다. 도스는 왼쪽 눈에서 전해져 오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려 했으나 마리사는 틈을 주지않았다. 마리사는 이어서 버섯을 계속 배어 물으며 광선을 뿜어댔다. 마리사는 집요하게도 도스의 눈만을 노려서 광선을 쏘았고 전부 명중했다. 양쪽 눈을 잃게된 도스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자빠졌다. 그러자 앨리스가 기다렸다는 듯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도스의 몸에 올라탔다. 그리고 입안으로 뛰어들었다.
"이제 결판을 낼때가 되었어!"
앨리스는 그 말과 함께 도스의 입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그사이 도스는 다시 일어나 이를 갈며 마구 날뛰기 시작했다.
"늣, 도스가 일어났다제! 앨리스가 끝장낼 때까지 시간을 끌어야 한다제!"
"그런거라면 자신있다묭!"
"쿠어어어어어어어!!"
"여기다제, 멍청한 도스!"
"여기야, 쓰레기 도스묭!"
"크르르르……?"
마리사와 묭은 좌우에서 도스를 도발하며 도스의 청각을 교란했다. 시각을 잃은 도스로써는 청각에 의지해야 했기에 우왕자왕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밖에서 두 윳쿠리가 도스를 교란하는 사이 도스의 몸안에 들어간 앨리스는 도스의 팥소를 파해치며 도스의 중추팥소에 접근하고 있었다. 앨리스의 움직임에는 다급함도 조금 있었는데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도스의 팥소가 유동하며 몸안에 있는 유기체를 소화시킨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늦으면 앨리스는 꼼짝없이 도스의 일부가 되어 버리는 것이었다.
"서둘러야해! 그리고 도시파적인 승리를 거머쥐는거야!"
앨리스는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며 도스의 팥소를 파해쳤다. 그리고 도스의 중추팥소에 도착했다. 도스의 중추팥소 앞에 선 앨리스는 온 힘을 한곳에 집중했다. 그리고 한대 모은 힘을 도스의 중추팥소를 향해 뿜어냈다. 그러자 앨리스의 페니페니에서 엄청난 압력 정자팥소가 뿜어져 나와 도스의 중추팥소를 적셨다. 그리고 3초후 수십, 수백개의 줄기가 중추팥소의 외벽을 뚫고 나와 뻗어나갔다. 그 속도가 워낙 빨라 앨리스도 휩쓸렸다. 도스 역시 자신의 몸안에 이변이 일어난 것을 느꼈는지 방금전까지만 해도 이리저리 날뛰었던 것이 무색하게 경련을 일으키며 고통스러워했다. 그때, 도스의 가죽 곳곳이 돌출되더니 찢어지며 그곳에서 수만은 줄기가 뻗어나왔다. 도스는 고통에 찬 표정으로 팥소를 토하려듯이 입을 다물고 뺨을 부풀리다 입을 쩍 벌렸다. 그러자 도스의 입안에서 앨리스와 수만은 줄기가 쏟아져 나왔다.
"……샤아아… 앙개애에에에에……."
도스는 그 한마디를 끝으로 몸이 검게 변하며 죽었다. 앨리스는 지친 표정을 하며 일어나 영원히 느긋해진 도스를 올려다봤다.
"느후후… 정말 도시파적인… 상쾌였어요. 이걸로 앨리스는 당분간 상쾌를 할 수 없을거에요."
"잘했다제, 앨리스."
"이걸로 끝이라구묭."
"이걸로 느긋하게 있을 수 있겠지."
싸움을 끝낸 윳쿠리들은 서로 자축을 하며 기뻐했다. 그때, 윳쿠리들 앞에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던 작은 언니야가 모습을 들어냈다. 그녀의 등장에 윳쿠리들은 묘하게 긴장하며 그녀를 올려다봤다. 작은 언니야는 쪼그려앉아 최대한 눈높이를 낮추며 윳쿠리들을 내려다봤다.
"훌륭하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해줬어. 그럼 이것으로 최종 단계를 완료했으니 너희들에게 선물을 주마."
"늣? 선물씨?"
"도시파적인가요?"
"궁금하다묭."
작은 언니야는 주머니에서 세개의 뱃지를 꺼내 윳쿠리들에게 보여줬다. 연구소의 마크와 같은 모양의 뱃지였다. 윳쿠리들은 뱃지와 작은 언니야의 얼굴을 번갈아 봤다. 작은 언니야는 그런 윳쿠리들의 장식에 뱃지를 달아준후 몸을 일으켰다.
"자, 이걸로 모든 준비가 끝났다. 남은건 은뱃지 윳쿠리들을 받아들이는 것 뿐이야."
작은 언니야는 몸을 돌려 실험실을 나섰다. 그 뒤로 세마리의 '연구소 윳쿠리'가 뒤따랐다.
=========================================================================================
전편에서 이번 편까지 참 오래도 걸렸네요.
다음편은 에필로그 형식으로 쓰고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