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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 : 취급주의?
원출처 : 구 윳쿠리 사이트


느느느느~ 레이무의 귀여운 아가야들이라구! 귀여운 아가야들을 봤으면 어서 달콤달콤을 내놓으라구!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반드시 억울한 일, 기가 막히는 일, 이해 할 수 없는 일, 그리고 침통한 일을 겪게 된다. 

 

그리고 그런 일들을 한꺼번에 겪는 일도 있다.

 

보통 나는 집 안에서 조용히 책을 읽으며 학문 수양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지만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서 부득이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내가 최근 집 밖에 나섰을 때가 제작년 단오때인데 왜 이리 주변이 낮선지 모르겠다. 도깨비가 조화를 부렸나? 하기야, 여기에는 도깨비보다 더한 놈들이 바글바글 모여사는 곳이니 하루만에 사상누각이 들어선들 누가 놀라랴.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는 기분으로 이리지러 발길 가는 대로 가본다. 숲의 상쾌한 공기도 마셔보고, 청사등처럼 오묘한 빛을 내뿜는 버섯도 따고, 강가에 수정같이 맑은 물도 손으로 함 움큼 떠서 얼굴에 뿌려본다. 상쾌하다. 역시 인간은 대지를 떠나선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흠... 이렇게 좋은 날 시조 한번 짓지 않으면 사대부의 체면이 말이 아닐터... 한번 불러볼까?"

 

주변을 둘러보고, 시상을 떠올린 다음, 목에 힘을 주고, 배에 공기를 불어 넣고, 입을 벌.....

 

 

 

 

 

 

 

 

 

 

"느느느느~ 느느느느늣~ 늣느느느!"

 

자연의 기운에 못 이겨 나오는 장괘하고 웅장한 노래를 부르려 하는 순간에 웬 소음인가. 주위를 둘러본다. 내 뒤에서 어미 윳 레이무와 그 자식들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느늣! 엄마의 노래는 느긋하다구!"

"마쟈! 정말로 느긋한 노래라구!"

 

느긋한 노래?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소리다. 그저 지루하고 단조로운 음의 반복은 노래가 아니라 그저 소음일 뿐이다. 아기를 재우기 위해서 부르는 자장가도 이렇게 단조롭지는 않다. 간만에 시상이 하나 떠올랐는데 감히 그 노래를 방해하다니... 용서할 수 없다.

 

"늣! 역시 레이무의 아가야라서 정말로 느그탄 아가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한 아가? 그저 웃음이 나올 뿐이다. 지금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놈들은 느긋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 이유를 일일히 나열하자면 바닷물을 먹물 삼아, 하늘을 종이 삼아 써도 모자랄 정도다. 너무 가소롭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나도 모르는 새에 말을 하고 말았다.

 

"정말로 그러냐?"

"느늣?"

 

이런 제기랄, 저 느긋하지 못한 버러지는 내가 근처에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내가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말았다.

 

"느늣! 레이무의 아가야들은 하나같이 다 느긋한 아가야라구!"

"귀여워서 미안해!"

 

그저 말문이 막힌다.

 

"귀엽다고? 어여쁘다고? 네가?"

"늣! 레이무의 아가야들은 레이무를 닯아서 다 귀엽고 느긋한 아가야라구~"

 

뭐라고 반론을 해야할까... 반론할 거리가 너무 많아서 반론할 수가 없다.

 

"느늣? 어디가냐구?"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다른 곳으로 발길을 떼려는 순간, 도포 자락에 뭔가가 질질 끌리는 느낌이 나서 돌아보니, 아뿔싸, 놈이 내 도포자락을 물고 늘어지는 게 아닌가.

 

"귀여운 레이무의 아가들을 봤으면 느긋하게 있지말고 느긋하게 달콤달콤을 내놓으라구!"

 

이 말 한마디가, 다른 곳으로 가려던 내 발길을 붙잡았다.

 

"귀엽다? 귀엽다고 했느냐?"

"그렇다구! 인간씨는 느긋하게 있지말고 어서 달콤달콤을 내놓으라구!"

"왜 그래야하지?"

"귀여운 레이무의 아가야를 보여 줬으니 달콤달콤을 줘야하는 것은 당연하다구! 인간씨는 어서 달콤달콤을 내놓으라구!"

 

헛참, 이런 억지가 세상에 다 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마치 고기 굽는 냄새를 맡았다고 고기 갚을 내라는 소리와 뭐가 다른가. 허나 난 그 나그네와는 다르다. 저런 억지를 부리는 놈을 그냥 내버려 두고 가는 것은 내 인생의 크나큰 오점이 될 터이니...

 

"오오냐, 그럼 네 귀엽다는 자식놈들을 보자꾸나!"

 

그렇게도 자랑하고 귀엽다고 감싸주는 자식들이, 얼마나 귀여울지는 대략 짐작이 간다. 허나 만에 하나, 아니 천억의 하나라도, 내 마음에 들 만한 놈이 있을 수도 있다. 이 기회를 그냥 넘길 수는 없다. 그렇게 손을 뻗으려는 데....

 

"뿌꾸~! 인간씨에겐 귀여운 아가야를 보여 줄 순 없다구! 더 보고 싶으면 당장 달콤달콤을 내라구!"

 

..하면서 몸을 부풀려 자식들을 가리는 것이 아닌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설마 이럴 줄이야, 버러지 주제에 많이 약다.

 

"호오... 그래? 그렇다면 난 너에게 달콤달콤을 줄 수 없다."

"무슨 소릴 하능거야아아아!!! 인간씨는 어서 달콤달콤을 내놓으라구우우!!!"

"귀여운 네 자식들을 봤기 때문에 달콤달콤을 줘야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아아!! 어서 달콤달콤을 내놓..."

 

하찮은 버러지가 인간의 사고와 논리를 따라가기에는 벅찬 법이다. 물론 위대한 인간은 저런 버러지에게도 자신들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논리와 사고를 가르치는 아주 간단하고 빠른 방법이 있지만....

 

 

 

 
 

 

 

 

 

 

 

"느으..."

"알겠느냐? 난 네 자식들을 제대로 보지 않았단 말이다. 그저 네 뒤에서 뭔가 빼꼼 거리는 것만 봤을 뿐이다. 귀여운 자식들을 보지 않았거늘, 어찌 달콤달콤을 내놓을 수 있단 말이냐?"

"느으... 거짓말 말라구... 인간씨는 어서 달콤달.... 자, 잘모탰서요오오!!!"

 

놈의 머릿채를 움켜쥐자, 놈의 태도가 싹 바뀐다. 비굴한 버러지 같으니...

 

"게다가, 네 뒤에 있는 것들이 네 자식인줄 어떻게 알지? 혹시 남의 자식일 수도 있지 않느냐?"

"느늣! 그, 그럴 리가 없다구!"

"세상일은 아무도 모른다. 한번 확인하는게 어떠냐?"

 

결국 놈은 내 힘(주먹)과 지혜(말빨)앞에, 놈들의 자식들을 내 눈 앞에 보여주게 되었다. 하나, 둘, 셋, 넷... 마리사 종이 5마리, 레이무 종이 8마리다. 역시, 그러면 그렇지, 그저 평범한 쓰레기다.

 

"늣! 귀여운 아가야들이라구~"

"귀여워서 미안해!"

"뿌꾸~! 못된 하라범은 당장 달콤달콤을 내놔!"

"내냐!"

 

..그리고 마지막까지 평범한 쓰레기라는 것을 당당하게 증명했다. 이제 볼 가치가 없다. 난 무릎을 펴고, 다시 제 갈 길을 가...

 

"느? 하라범이 도망가고 이써!"

"거기 하라범은 당장 서라구!!!"

"귀여운 레이무를 보고 어디 가냐구!!"

"달콤달콤 내놔!"

 

..역시, 끝까지 내 발목을 잡는 귀찮은 놈들이다.

 

"비켜라."

"뿌꾸~! 그냥 가게 할 수 없다구! 달콤달콤을 내놓거나 아니면.."

"노예가 되라구!"

"레이뮤들을 보고 그냥 가는 하라범은 느그탈쑤 업써! 느그하게 주거!"

"느그타게 주거!"

 

풋.

 

"크크크크크크크.... "

"느늣? 하라범의 웃음은 느긋하지 못하다구! 느긋하게 달콤달콤을 내놓고 죽으라구!"

"....결국 이렇게 나서는 거냐?"

"닥치라구! 당장 달콤달콤을 내놓지 않으면..."

"내놓지 않으면?"

 

놈은 입을 다문다. 내 주먹의 매운 맛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내가 그냥 가는 이유는 달콤달콤이 없어서도 아니요 너네들이 무서워서도 아니요 그저 단 한가지, 너네들이 귀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더러운 버러지들아."

"어째서 그런 마릉 하능거야아아아아아!!!!"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냐니, 너무 당연하지 않느냐? 내가 보기엔 너네들은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하찮은 버러지와 다를 바가 없다. 그런 하찮은 버러지를 보고 내가 뭔가를 줘야한다는 것은 너무하지 않느냐?"

"레이무의 아가야들은 세상에서 제일 느긋한 윳쿠리라구!! 어째서 그런 마릉 하능거냐구우우우!!!"

"오 그래? 그럼 얼마나 네 자식들이 가치있고 귀엽고 사랑 받을 만한지 보자꾸나"

 

풀 밭에 정좌를 하고, 손짓으로 자식들을 하나하나 불러서, 정말로 느긋한 지 보기로 했다. 만약 이 중에 하나라도 느긋한 자식이 있다면, 달콤달콤을 주기로 하자, 놈은 거절하면서 당장 달콤달콤을 내놓으라고 소릴 쳤지만, 내 주먹 앞에선 다시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자, 1번, 어서 오너라"

"느늣! 레이무가 언니니까 제일 먼저 가겟다구!"

 

놈을 들어다가 찬찬히 둘러본다. 역시 보통 길거리에서 굴러다니는 놈들처럼 가죽엔 흙과 모래가 끼어서 더렵혀져 있고, 장식도 별반 차이 없다. 게다가 머릿털의 윤기도 별로 없고, 날 빤히 쳐다보는 것이 정말 오만하기 짝이 없다. 이런 녀석은...

 

"흠.... 혹시 노래를 부를 수 있나?"

"느늣? 레이뮤의 노래를 듣고 시픈 거야?"

 

고개를 끄덕이자, 놈은 노래를 시작한다.

 

"느긋하게 레이뮤의 노래를 들으라구!"

 

그리고 내 귀청을 때리는 것은 그저 느느느하는 지겨운 단어의 연속, 약간의 음정도 바뀌지 않고, 조금도 귀를 즐겁게 하지 않는, 그저 짜증나는 소음일 뿐. 내가 취급하는 애완용은 적어도 자장가는 부를 수 있거늘 어찌 이 녀석은 이렇게 노래에 소질이 없단 말인가.

 

"탈락"

"느!!!~브뷰붸벩...."

 

손이 한 번 오므라들더니 소음은 멈추고, 손 안에는 팥소와 장식, 그리고 가죽만이 남았다.

 

"아가야!!!!"

"못된 하라범은 당장 레이무를 살려내라구!!!"

"닥치거라. 이런 하찮고 더럽고 노래도 못 부르는 놈이 느긋하다고? 감히 날 능멸하는게냐?"

"언니는 세상에서 제..."

 

아직 평가가 끝나지 않았으니까 바로 죽일 수는 없으나 입을 닥치게 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놈의 몸통을 찌부러뜨릴 기세로 손가락으로 꾹 누르자 놈은 입을 열지 못했다.

 

"자, 다음은 너다."

"뿌꾸~! 못된 하라범은 당장 달콤달콤을 내놓..."

"닥치거라, 만약 너도 네 언니처럼 노래를 못 부른다면 처참한 최후를 맞게 될 줄 알아라."

"닥치라구! 느그타지 모탄 하라범은 당장 주....."

 

그리고 그게 놈의 마지막 말이었다. 내가 놈을 손가락으로 겨누자, 놈의 몸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여 잿더미로 변했기 떄문이다.

 

"아가야아아아아아!!!!!"

"느에에엥에에엥!!! 어째서 이런 지슬 하능거야앙아!!!!"

"닥치거라, 저렇게 예의 범절을 차리지 못하는 놈이 너네들의 형제라니, 참 꼴도 보기 싫구나. 정말 저런 버러지가, 노래도 못 부르고 장식도 뜯어지고 머리에 윤기가 없고 가죽도 더럽고 약간의 지혜도 없는 놈이, 정말 너네들의 형제란 말이냐?"

"....."

"너네들이 정말로 느긋한 윳쿠리라면 저 윳쿠리는 너네들의 자매가 아닐 것이다. 그럼, 다음!"

 

세 번째로 나온 놈은 두려워하는 표정으로 벌벌벌 떨면서 기어 나왔다.

 

"느, 느긋하게 노래르 부르겟다구!"

 

내가 승락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이자, 놈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30초 후, 난 입을 열었다.

 

"탈락."

"어째저!!!! 세상에서 제일 느긋한 노래였다구우웅!!!!"

 

내가 놈을 으깨려 솜을 뻗자, 놀랍게도 놈은 도망가지 않았다.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는 제재해겠다구!!"

 

그리고 내 손가락을 있는 힘껏 깨무는 것이 아닌가. 흥, 숫돌에 금방 갈은 예리한 칼이 수천개가 박혀도 성한 내 피부가 놈의 하찮은 반항에 상할리가 없다.

 

"느긋하게... 주거!!!"

 

그렇게 내 손가락을 문 채로 용캐 말을 하니, 너무 안쓰러워서 볼 수가 없다.

 

"그게 다냐?"

"느늣?"

"더 힘껏 깨물어 보아라, 이건 간지럽지도 않구나."

 

놈은 더더욱 힘껏 깨문 것 같지만, 난 놈의 얼굴에 주름이 더 갔다는 것 외에는 별 다른 차이점을 느낄 수 없다.

 

"뒈져라, 하찮은 버러지야."

 

그리고 놈도 역시 타죽었다.

 

"레이무의 귀여운 아가야가아아아아아!!!!"

"귀여워? 웃기지 마라, 이놈들을 그저 쓰레기다. 아름답지도 않고 잘하는 것도 없고 특별한 것도 없는, 그런 하찮은 쓰레기다. 너네들이 길바닥의 흙을 느긋하다고 여긴적이 없듯이 나도 너네들을 느긋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너네들은 그저 하찮은 쓰레기란 말이다."

 

놈은 입을 다물었다.

 

"자, 다음!"

 

그 다음에 나온 것은 마리사였다.

 

"느늣! 마리사는 무능한 레이무와는 다르다구! 인간씨에게서 달콤달콤을 얻어내겠다구!"

"호오.. 그래? 그럼 어디 한번 그런지 보자."

 

나는 놈을 들어다가 시냇물에다가 던졌다.

 

"레이무의 귀엽고 느긋한 아가야에게 무슨 지슬 하능거야아아아!!!!"

"닥치거라, 이런 것도 하지 못하는 버러지가, 다시 한번 느긋하다거나 귀엽다고 말하다면, 그땐 너의 입을 영원히 봉해버릴 줄 알아라."

 

시냇물에 던져진 놈은 그야말로 생지옥을 맛보고 있었다. 비록 물은 얕았지만, 딸기 하나보다 클까 말까한 아기 윳쿠리에겐 너무나도 깊었다.

 

"느주줴레레렉!!! 살려줘!!! 느긋하게 있지 말고 살려달라구!!!"

"멍청이."

"어째서 그런 마릉 하능거야아아아!!!"

"멍청이, 네 모자를 벗어서 그 위에 올라타면 될 것을 가지고 그것 하나 못하여 저렇게 허둥데느냐? 넌 앞으로 살아갈 가치도 없다. 그냥 그렇게 죽어라!"

"어, 어째서....."

 

그때, 내 눈 앞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마리사아아!!! 레이무가 구해주겟다구우우!!!"

 

아직 시험을 거치지 않은 레이무가 제 형제를 위하여 물에 풍덩 뛰어든 것이다. 보통은 이런 일은 없다. 손도 발도 없는 윳쿠리가 수영을 할 수 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어, 어째서 움직이지 않는거어야아아아!!!"

 

그럼 그렇지, 손도 발도 없는 네가, 구해준다고 뛰어든들 구하러 갈 수 있을 리가 없다.

 

"느늣? 레이무의 몸이 부풀고 있어!!!"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놈들이 너무 물속에 오래 잠겨 있으면 물이 몸 안으로 침투해서 몸이 서서히 부풀게 된다. 그리고....

 

"레이무의 뿅뿅은 느긋하게 그만 커지라구!!!"

"마리사의 뿅뿅도...."

 

그렇게 방치해 두면, 언젠가는 부풀대로 부풀어 올라서 터져버린다. 마치 증류수에 놓인 짚신벌레처럼. 처참하게 터져 죽는다.

 

"한심한 얼간이들 같으니... 다음!"

 

그 다음에 나온 것은 역시 마리사였다. 내가 손을 뻗어서 냇가에 던지려 하자 놈은 제법 날쌔게 내 손을 피한다. 오호라?

 

"늣! 마리사는 저런 시냇물에서 모자를 타는 하찮은 일은 하지 못한다구! 무리의 리더가 될 마리사는 강하다구! 망할 하라범은 어서 덤벼보라구!"

 

그러더니 풀 밭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집어드는게 아닌가.

 

"덤벼보라구!"

 

물론, 도전은 언제나 환영이다.

 

"네가 먼저 덤벼 보아라."

 

놈은 주춤거렸다.

 

"왜 그러느냐? 강하다면서? 어서 덤비지 못하고 뭘하느냐/"

"느늣! 마리사는 강하다구! 하라범은 정의의 심판을 받으라구우우우!!!"

 

그리고 몸을 날려서 나에게 덤벼 들었다.

 

"주거주거주거주거주거!!!"

 

그리고 나뭇가지로 내 다리를 찌르기 시작했다. 그저 가소롭고 하찮을 뿐이다.

 

"그게 다냐?"

"느늣?"

"하찮은 자식, 고작 그게 네 온 힘을 다한 일격이냔 말이다."

 

내가 손가락으로 놈을 멀리 튕겨 보내자, 놈은 데굴데굴 구르더니 퐁당, 그리고 시냇물에 빠져버렸다. 역시, 놈도 모자를 이용해서 시냇물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시냇물에서 살아남지 못하는 버러지라는 것을 솔직하게 말해준 것은 고맙지만, 너같이 하찮은 녀석은 살 가치가 없다. 그렇게 뒈져라!"

 

난 남은 윳쿠리를 보았다. 전부 다 벌벌 떨면서 어미 곁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다음!"

"...."

 

반응이 없다.

 

"어서 나오지 않으면, 난 너네들에게 강제로 노래를 부르게 하고 시냇물에다가 던져버릴 것이다. 어서 나오너라! 나와서 네가 귀엽다는 것을 증명해라! 왜 나오지 못하느냐? 귀엽다면서, 세상에서 제일 느긋한 윳쿠리라면서, 고작 그 정도냐?"

 

여전히 반응이 없다. 결국 난 아무나 집어다가 시험을 하려고 하는데...

 

"엄마야아아아!! 무서워!!! 살려줘어어!!!"

 

잡았던 놈이 내 손에 오줌을 싸고 어미에게로 도망을 가지 않는가.

 

"아가야들은 느긋하게 엄마 입 속에 숨으라구!"

 

입을 벌려서 혀를 타고 올라가는데, 의외로 재빨랐다. 놈들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아가야들은 안전하다구!"

 

과연 그럴까?

 

"?"

 

손을 곧게 펴서 손톱을 세우고, 놈의 볼에다가 내 손을 파묻었다.

 

"느갸아아아!!! 어째서어어!!!!"

"느긋하지 못한 손씨는 저리가라구!!!!"

"마리사는 화나면 무섭다구우우!! 저리가라구우우!!!"

 

네놈들이 뭐라고 지껄이건, 난 들리지 않는단다 버러지들아.

 

"......"

 

손톱으로 이것저것 되는대로 다 긁고 후벼파는 바람에, 놈은 벌써 실신하고 말았다. 약해빠진 놈 같으니라고...

 

"자, 보아라."

"느... 달콤달콤씨?"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놈은 혀를 뻗어다가 달콤달콤을 내 손에서 받아가려는 순간...

 

"레이무의 귀여운 아가야아아앙아아아아아!!!!!!"

 

...내 손안에 잘 버무려진 눈알, 모자, 머리털, 리본, 가죽의 환상적인 조화를 보고 또 쓰러지고 말았다.

 

"안전하다면서? 네 입안에 들어가면 안전할거라면서?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지? 다 죽지 않았느냐?"

"....."

"그럼 그렇지, 하찮은 어미에 하찮은 자식이다. 귀여워? 느긋해? 웃기지 마라, 그냥 하찮은 버러지일 뿐이다."

"...."

"그런 하찮은 버러지들을 낳고선 귀여운 아가야들이라고 사기를 치다니... 네가 제정신인거냐?"

"....."

"넌 죽일 가치도 없는 쓰레기다, 그냥 그렇게 쓰러져서 개미밥이나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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