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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8 20:35

막나가보는 윳크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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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출처 : 구윳사




막나가보는 윳크리 소설 


"느늣!"

 

  이곳은 환상향이라 불리는 어느 한 세계. 그곳에는 인간과 요괴가 사이좋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윳쿠리라고 하는 대가리 밖에 없는 괴생명체가 그 환상향에 나타나 온갓 괴랄한 짓을 하고 다녔다.

  그리고 요괴의 산이라 불리는 어느 한 커다란 산. 그 산에는 뭔가 커다란 폭포가 있었는데, 그 폭포 밑 근처 숲에 수십마리의 윳쿠리들이 살고 있었다. 윳쿠리들은 수십종으로 나뉘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종은 레이무와 마리사였다. 인간마을 근처의 모 무녀님이 이 자신과 닮은 윳쿠리만 보면 학살을 한다는건 다른 이야기로 두자.

 

"느긋하게 있으라구!"

 

  이 윳쿠리라는 놈들은 이상하게 만나는 생물마다 저런 소리를 말하고 있다. 뭔 개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만난 사람은 느긋하게 있으라니 자연히 경계를 풀게 되었다.

 

"오? 이게 윳쿠리라는 녀석들인가?"

 

  마을에서 약초꾼으로 살아가고 있는 모 씨. 그냥 홍길동, 갑을 같은 이름이 아니다. 진짜 모다. 'Mo' 말이다. 이 모는 눈앞에 있는 윳쿠리를 보더니 신기하다는 듯이 말했다. 왜냐하면 모는 30인생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윳쿠리를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남자는 마을에서 '윳쿠리를 본적 없는 신기한 사람'이라고 불리면서 마을 사람은 그런 그를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모는 윳쿠리에게 피해를 입는 사람들을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모 앞에는 다섯 마리의 윳쿠리 레이무가 있었다. 그리고 모는 신기한 눈빛으로 윳쿠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 그럼 여기서 어떻게 될까? 일반적인 마을 사람이라면 발광하면서 윳쿠리들을 짓밟겠지만 지금 모는 윳쿠리를 처음 본 관계로 그런 생각따위는 하지 않았다. 물론 마을 어르신이 "윳쿠리를 보면 당장 먹어버려!"라는 소리를 하긴 했지만 말이다.

 

"오오..."

 

"할아범은 느긋할 수 있는 인간씨?"

 

  순간 모의 이마에 혈관이 튀어나온 것 같지만 기분탓으로 돌리자. 모는 순간적으로 울컥한 마음을 진정시켰다. 아직 30대인데 여자 손 잡아본적 없는 순수한 총각이다. 어딘가라면 마법을 쓸 수 있겠지만. 모는 이 건방진 소리를 하는 윳쿠리를 차버리고 싶은 마음을 지워버리고는 윳쿠리에게 친절하게 말했다.

 

"응. 나는 느긋할 수 있는 인간씨란다 만쥬씨."

 

  언젠가 마을 어르신에게 들은 만쥬. 윳쿠리의 몸은 팥소로 되어있다고 한다. 그리고 윳쿠리들은 자신들을 만쥬라고 말하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고 한다. 모는 자신에게 기분나쁜 말을 한 윳쿠리에게 윳쿠리가 듣기싫어하는 말로 반격을 했고, 윳쿠리들은 볼을 부풀리면서 말했다. 볼을 부풀리면서 말한다는게 신기하지만.

 

"느읏! 레이무는 만쥬가 아니야! 매우 느긋할 수 있는 윳쿠리라구!"

 

"늣! 느긋할 수 없는 인간씨는 달콤달콤을 내놓고 꺼지라구!"

 

  개소리 하는 윳쿠리들. 모는 마을 어르신들이 왜 윳쿠리를 보면 "당장 먹어치워!"라고 말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래... 좋은걸 주마."

 

  그는 등에 메고있던 바구니에서 어떤 약초를 꺼내 윳쿠리들에게 던졌다. 아주 귀한 약초지만 윳쿠리들이 볼때는 약초나 인삼이나 송로버섯이나 맛대가리 없는 그냥 풀쪼가리. 당연히 윳쿠리들은 화를 냈다. 당연히.

 

"느늣!!! 레이무들을 무시하는 거냐구!!! 이딴 풀쪼가리 말고 달콤달콤을 내놓으라구!!!"

 

"달콤달콤을 내놓고 꺼지라구!!! 바보같은 인간씨는 그걸 모르는거야?!!!"

 

"느읏!!! 바보같은 인간씨는 레이무의 응응이나 먹으라구!!!"

 

  한 윳쿠리는 작은 팥소덩어리를 몸에서 배출하더니 저런 소리를 말했다. 점차 이마에 혈관마크가 뚜렷해지고,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모의 분노가 폭팔했다.

 

"그냥 처먹어 이 빌어먹을 팥만쥬놈들아!!!"

 

  모는 자신이 떨어트린 약초를 손에 쥐고는 바로 눈앞에 있는 윳쿠리 레이무를 한손으로 들었다. 어린아이가 한손으로 들기엔 묵직한 무게지만 성인인 그에게는 약간의,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아주 약간의 묵직함만 느껴질 뿐이었다. 그는 한손으로 들고는 손을 뒤집에 윳쿠리 레이무를 잡은 상태로 땅을 향해 내리쳤고, 윳쿠리 레이무는 "느으?"라는 소리와 함께 머리부터 콰직하고 땅과 부딛쳤다.

 

"느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어째서 이넝짓을 하능거야아아아아아!!!"

 

  모가 윳쿠리 레이무를 죽이자 나머지 윳쿠리 레이무들은 자신이 뭔짓을 저질렀는지 깨닫지도 못한체 저런 소리를 말하고 있었다. 다른 동물들 같으면 힘의 차이를 깨닫고(그전에 인간이나 요괴에게 접근 자체를 안하지만) 도망쳤겠지만, 윳쿠리들은 그러지 않았다. 모는 재빠른 동작으로 하늘을 향해 날았고, 그의 두 발 밑에는 두마리의 윳쿠리 레이무가 있었다. 그리고 중력을 이기지 못한 모의 두 발이 두 마리 윳쿠리 레이무 위에 떨어지자 그 두 마리는 머리가 퍼엉! 하고 터졌다. 최소한 고통은 없겠지.

 

"느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모가 시끄럽게 비명을 지르고 있는 윳쿠리가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윳쿠리가 단 한마리 뿐이었다. 다른 한마리는 이미 도망친듯 했다. 모는 손에 쥐고있던 약초를 들고 그 윳쿠리 레이무에게 다가갔고, 윳쿠리 레이무는 도망칠 생각도 하지 못한체 벌벌 떨고 있었다.

 

"이건"

 

"느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귀한거란다?"

 

  모가 윳쿠리 레이무의 입을 강제로 열고 약초를 쑤셔 넣었고, 약초의 쓰디쓴 맛을 이기지 못한 윳쿠리 레이무는 흰자위를 늘어낸체 침을 흘리고는 기절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본 모는 재수없는 것을 봤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마을을 향해 내려갔다.

 

"퉷... 아까운 약초만 날렸잖아. 꽤나 비싼거였는데..."

 

  우리의 약초꾼 모가 윳쿠리들과 만나고 한 3일이 흘렀다. 그리고 지금 시간은 오후 6시. 지난 몇일간 쓸만한 약초를 못구한 모는 지금 친구와 함께 마을 외곽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술과 칠성구이를 먹으면서 잡담을 떨고 있었다.

 

"아하하하하!!! 그래서 말이야 내가 콰직 하고!"

 

"오! 모! 너 드디어 윳쿠리를 만났군! 솔직히 윳쿠리들 중에도 좋은놈들도 있지만 쓰래기들이 많아서 말이야..."

 

"윳쿠리들도 좋은 놈들이 있어? 이거 신기하군!"

 

"여기 칠성장어 일인분 나왔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그건 그렇고 죠. 네가 쏘는거지?"

 

  모가 옆에 앉아서 같이 술마시고 있는 친구 죠에게 말했다. 그러자 죠는 모의 등을 치면서 말했다.

 

"내가 쏘는거다! 그래! 내가 쏘는거야!!!"

 

-쿵!

 

"쿵?"

 

"어라?"

 

  요괴인 주인장과 모가 갑작스럽게 들린 소리에 고개를 갸웃했다.

 

-쿵!

 

"뭐야 이 소리."

 

  죠도 이 소리를 들었는지 포장마차 밖으로 나갔고, 모도 그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밖으로 나갔다. 물론 주인장도 고개만 빼꼼히 내밀고는 바라보았다.

 

"느~긋~하~게~ 있~으~라~구~"

 

"어버버버버..."

 

  요괴인 주인장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죠와 모는 다리를 떨고 있었다. 그들의 눈 앞에는 흡사 산같이 거대한, 도스 윳쿠리, 아니 도스 윳쿠리보다 더 거대한 윳쿠리 레이무가 있었다. 그 윳쿠리 레이무는 모를 보더니 그를 향해 뿅(쾅)뿅(쾅) 뛰면서 달려왔다.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는 주거!!!"

 

"우와아아아아아악!!!"

 

  거대한 윳쿠리 레이무가 하늘을 날았고, 그걸본 주인장이 포장마차에서 몇가지를 챙긴뒤 빠져나왔고, 죠는 마을을 향해 냅다 뛰었다. 그리고 모는 도망치기 시작했다. 윳쿠리 레이무가 착지하자 엄청난 진동이 일었고, 그 진동을 이기지 못한 모는 땅바닥을 구르고 말았다. 그리고 윳쿠리 레이무 밑에 있던 포장마차는... 음... 명복을 빌어주자.

 

"뭐... 뭐인거야!!! 저건!!!"

 

  모가 소리쳤다. 그리고 눈 앞에서는 요괴인 주인장이 포장마차의 복수를 할려고 했다. 그런데 그순간...

 

-꿀꺽

 

"꾸... 꿀꺽?!"

 

  탄을 날리려던 주인장이 윳쿠리 레이무에게 먹혀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먹혀버리기 직전에 날린 탄은 윳쿠리 레이무 입 안에서 터졌고, 엄청난 먼지가 일었다. 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망치지 않고 먼지가 걷힐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그런 그의 희망을 부셔버리기라도 하듯이, 먼지 구름 속에는 아무런 피해도 없는 아주 거대한 윳쿠리 레이무가 있었다.

 

"느으? 늣! 느긋하지 못한 인간씨는 주구라구!!!"

 

  그 거대한 윳쿠리 레이무가 말할때마다 세상이 울렸고, 모는 비명을 지르면서 마을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마을을 향해 뛰어가면서 본 광경은 엄청난 것이었다. 그를 향해 쫒아오는 아주 거대한 윳쿠리 레이무와 같은 크기의 윳쿠리들이 마을을 공격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레레레레레이무!!! 큰일났어!!!"

 

  빠른 속도로 빗자루를 타면서 날아온 흑백소녀가 어떤 신사 앞에서 외쳤다. 그러자 잠자고 있던 한 소녀가 건물 밖으로 나오면서 말했다.

 

"우... 졸려... 무슨일인거야?"

 

"유유유유윳쿠리들이 마을을 습격했DAZE!!!"

 

"엣? 뭐야. 별일 아니잖아. 그럼 가봐. 안그래도 요즘 세전없어 죽겠는..."

 

  그때 신사 뒤에 있는 숲에서 들린 쿵하는 소리. 그 소리에 레이무와 마리사가 소리가 난 방향을 바라보았고, 그 방향의 하늘에는 3개의 빛이 황급히 어디론가로 날아가고 있었다.

 

"뭐... 뭐지?"

 

  순간적으로 뭔가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은 레이무가 신사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한손엔 부적과 다른 한손엔 지불봉을 들고는 나왔고, 마리사는 품속에서 팔괘로를 꺼냈다.

 

-쿵

 

"느긋하게 있으라구!"

 

  엄청나게 거대한 윳쿠리 마리사.

 

"도... 도스?!"

 

  마리사가 소리쳤다. 하지만 그 윳쿠리 마리사는 도스라고 하기에는 매우 크고 거대하고 아름다웠다. 그 윳쿠리 마리사는 레이무와 마리사를 보더니 하늘 높이 뛰었고, 신사 위로 착지했다. 우지끈 하는 소리와 함께 신사가 무너졌다. 이로서 총 3번째 무너지는 하쿠레이 신사.

 

"신사가!!! 으... 아, 레이무?"

 

  마리사는 황급히 레이무를 바라보았고, 레이무의 얼굴은 엄청나게 어두워져있었다.

 

"..."

 

  레이무가 뭐라고 중얼거렸다. 마리사는 그 중얼거림을 보고 벌벌 떨면서 뒷걸음질 쳤다. 그리고 몇차례의 중얼거림이 지나고, 레이무가 크고 아름다운 윳쿠리 마리사에게 달려가면서 소리쳤다.

 

"죽여버리겠어!!!!!!!!!!!!!!! 신령「몽상봉인」!!!!!!!"

 

  레이무의 몸에서 6개의 빛나는 구체가 튀어나오더니, 그 윳쿠리 마리사를 향해 돌진했다.

 

"느으? 느으으으으으읏!!!"

 

  윳쿠리 마리사는 자신과 부딛친 6개의 구체를 맞았고, 동시에 주위에 먼지가 일기 시작했다.

 

"저기 레이무? 지... 진정하라고..."

 

"죽여버릴꺼야... 죽여버릴꺼야... 죽여버릴꺼야..."

 

"히이이이익!"

 

  레이무가 마리사를 쳐다보자 마리사는 기겁하면서 뒤로 넘어졌고, 레이무는 그런 그녀를 무시한체 먼지폭풍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그 순간.

 

"웃?!"

 

  갑자기 먼지폭풍 속에서 거대한 윳쿠리 마리사가 튀어나오더니 레이무를 먹어버렸다. 마리사는 그 광경을 넋이 나간 표정으로 보고 있었고, 상반신이 먹혀버린 레이무는 발버둥쳤다.

 

"우걱우걱~"

 

  윳쿠리 마리사가 몇번 입을 움직이더니 레이무의 움직임이 없어졌고, 윳쿠리 마리사가 레이무를 삼켰다.

 

"어버버버버..."

 

  마리사는 경악한 표정으로 윳쿠리 마리사를 바라보았다. 세상에 레이무의 간판스펠에 엄청나게 강한 몽상봉인을 맞고도 꿈쩍도 안하는 윳쿠리라니... 그런 생각을 하는 마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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