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5.09.18 20:39

연습겸 쓰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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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출처 : 구윳사














[단편] 연습겸 쓰는 소설


어느 평화로운 숲속에 윳쿠리 가족이 살고있었다.

아빠 마리사와 엄마 레이무 그리고 둘을 닮은 귀여운 아기 레이무 2마리와 아기 마리사 1마리로 구성된 화목한 가족이었다. 지금 윳쿠리 가족은 저녁 식사를 한창 진행중이었다.

 

"우걱우걱 행복!"

"아가야들, 꼭꼭 씹어서 먹으렴!"

"우꺽우꺽 캥뾰옥!!"

"마지땨제! 나비찌 졍먈 먀시땨제!"

"캐애애앵뽀옥!!"

 

몇분후, 저녁 식사가 끝나자 아빠 마리사와 엄마 레이무는 아기 윳쿠리들의 입가에 묻은 찌꺼기를 혀로 핥아주었다. 부모 윳쿠리들의 혀가 아기 윳쿠리들의 얼굴을 간질일때마다 아기 윳쿠리들은 웃으면서 몸을 들썩였다.

 

"아빠가 낼름낼름 해주겠다제."

"유히, 간지려어, 아뺘햐!"

"엄마도 낼름낼름 해줄게요~! 낼름낼름."

 

잠시후, 하루 일과를 모두 마친 윳쿠리 가족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다. 아빠 마리사와 엄마 레이무는 아기 윳쿠리들을 들어올려 나뭇잎 침대 위에 올려주었다. 아기 윳쿠리들은 침대 위에 올라가자마자 꺅꺅거리며 뒹그르다 잠들었다. 아빠 마리사와 엄마 레이무는 그 모습을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다 똑같이 잠들었다.

 

다음날, 잠에서 깨어난 아빠 마리사와 엄마 레이무는 기대에 부푼 얼굴로 아기 윳쿠리들을 깨웠다.

 

"아가야들, 슬슬 일어나라제."

"가장 먼저 일어난 아가야에게 맛있는 밥씨를 줄거란다!"

"느피.. 밥찌룰 머글꼬야..."

"밥찌이이..."

"배고퍄아..."

 

아기 윳쿠리들은 저마다 귀밑털로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어났다. 부모 윳쿠리들은 잠에서 깨어난 아기 윳쿠리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가 끝나자 아빠 마리사가 아기 윳쿠리들 앞에 서서 말했다.

 

"아가야들! 아가야들도 이제 슬슬 사냥 연습을 해야한다제!"

"사냥연슙?"

"그렇다제! 지금부터 연습을 해야지 훌륭한 명윳이 될 수 있다제!"

"시려!!"

"연슙따위 피료업따제!!"

"레뮤는 놀교시펴!!"

"무슨 말을 하는거냐제?! 아가야들은 설마 니트씨가 되고싶은거냐제?!!"

"묠랴! 어째뚠 레뮤는 연슙따위 안한댜규!!"

"마리쨔룰 느그타게 하지 모탸는 아뺘햐눈 시려! 쀼꾸욱!!"

"뿌뀨우우욱!!"

"어째서 그런말을 하는거냐제에에에!!"

 

한참동안 사냥연습을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던 윳쿠리 부녀는 결국 아빠 마리사가 한걸음 물러나는 것으로 끝났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날 저녁. 아빠 마리사와 엄마 레이무는 침대 위에서 곤히 잠들어있는 아기 윳쿠리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둘은 각각 상반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빠 마리사는 두려워하는 표정을, 엄마 레이무는 슬퍼하는 표정을 짓고있었다. 엄마 레이무는 설탕 눈물을 흘리며 마리사를 바라봤다.

 

"마리사, 정말 이 방법말곤 없는거야?"

"어쩔 수 없다제. 그게 촌장과 모두가 결정한 규칙이다제. 슬프지만 이 아가야들은 실패했다제."

"미안해, 아가야들. 이렇게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슬슬 행동에 옴기겠다제. 레이무는 집에 남아있으라제."

 

아빠 마리사는 곤히 잠든 아기 윳쿠리들을 한마리 한마리 모자 안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엄마 레이무를 남겨두고 플레이스 밖으로 나갔다. 아빠 마리사는 아기 윳쿠리들이 깨어나지 않을 정도로 뛰기 시작했다.

 

"미안하다제, 아가야들. 하지만 어쩔 수 없다제. 마리사와 레이무가 원한 아가야들은 성실하고 느긋한 아가야들이었지만, 아가야들은 개으르고 느긋하지 못한 아가야들이다제."

 

그렇게 한창 혼자말을 중얼거리던 아빠 마리사는 돌연 멈춰서고 주변을 둘러봤다. 그리고 모자 안에서 아기 윳쿠리들을 꺼내 바닥에 내려놓았다. 아기 윳쿠리들은 여전히 곤히 잠들은채 잠꼬대를 하고있었다. 아빠 마리사는 그런 아기 윳쿠리들의 얼굴을 한번 들여다보곤 플레이스로 돌아갔다.

 

"유우우... 추어어..."

"바닥찌이이.. 닥닥하다제에에...."

"엄먀야아아아..."

 

딱딱한 바닥과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잠에서 깨어난 아기 윳쿠리들은 천천히 눈을 뜨며 주변을 돌아봤다.

 

"유유, 요기눈 어뒤야?"

"침대찌가 엄따제!!"

"엄먀햐? 아뺘햐? 어디있눈고야아아?!!"

"[[ 느아아아아아엥!! ]]"

 

결국 아기 윳쿠리들은 갑작스런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다.

 

한편, 플레이스로 돌아온 마리사는 플레이스 입구에 결계를 치고 레이무 곁으로 다가갔다. 레이무는 여전히 슬픔에 잠겨있었다. 그런 레이무를 위로해주기 위해 마리사는 레이무의 뺨에 부비부비를 했다. 레이무도 그에 보답하듯 부비부비를 했다. 둘 사이에 어느정도 열기가 오르자 마리사는 레이무의 얼굴을 보며 말했다.

 

"레이무, 상쾌를 한다제."

"알겠다구, 마리사."

 

서로간에 동의를 얻자 둘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상쾌를 했다. 그리고 상쾌가 끝나자 레이무의 머리에 초록색 줄기가 자라나고 3개의 열매가 맺혔다. 레이무와 마리사는 줄기 위의 열매를 보며 중얼거렸다.

 

"느긋한 아가야로 태어나주라구."

"꼭 느긋한 아가야로 태어나야한다제."

 

그날밤, 마리사와 레이무는 서로의 몸을 기대며 편안하게 잠들었다.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로 태어난 '전'아가야들에 대한 기억을 저멀리 날려보내며 말이다.

 

*

 

레이뮤, 마리쨔, 레뮤는 너무나도 두려웠다. 아빠야와 엄마야, 따뜻한 침대씨는 어디론가 사라져있었고, 자신들은 난생 처음보는 곳에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멀리서는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끼게 하는 울음소리도 들렸다.

 

"아뺘햐아아아!! 엄먀햐아아아아!!"

"무셥따졔에에에에!!"

"레뮤룰 느그타게 해죠오오오오!!"

 

아기 윳쿠리들이 버려진 곳은 본래 살고있던 무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비교적 가까웃 곳이었지만, 고작해야 침대밖이 가장 멀리나간 것인 아기 윳쿠리들에겐 너무나도 절망적으로 먼 거리였다. 거기다 플레이스로 돌아갈 방향도 모르니 거리는 더욱 더 멀어진 것과 같았다.

 

"[[ 레뮤(마리쨔)룰 느그타게 해져어어어어어!! ]]"

 

아기 윳쿠리들에게 희망은 없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갈 방법도 모르며, 사냥할 방법도 모르며, 플레이스를 만드는 법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기 윳쿠리들의 등뒤로 그들이 본능적으로 두려워할 존재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우-!"



류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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