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69 추천 수 5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

11300

난치병에 걸린 ○○쨩의 치료비에 협력해 주세요

토시아키

 

 

 

 

오늘은 일요일인데도, 남자는 일하러 가는 도중에 역에 도착했다.

그러자, 아침 7시인데도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현수막을 내걸고, 투명한 네모난 상자를 들고 있다.

 

「난치병에 걸린 ○○쨩의 치료비에 협력해 주세요-」

 

모금인가. 아침 일찍부터 힘들겠다.

상당히 ○○쨩이라는 아이는 사랑받는 모양이다.

하지만 남자는 흥미가 없다. 자신 이외의 누군가의 목숨을 구하는 100엔보다, 일하는 중에 마시는 커피 쪽이 중요하다.

그러자, 작고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여기서 내보내는고제 똥닌겐! 마리쨔가 뿌꾸-할 거라구! 마리쨔 무서운 거라구!」

 

그 성가신 목소리에 역을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춘다.

하지만, 윳쿠리의 목소리는 들리지만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난치병에 걸린 ○○쨩의 치료비에 협력해 주세요-」

 

음. 좀 조용히 해줬으면 좋겠다. 마리쨔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뿌뀨-! 뿌뀨-하는고제! 울며 빌면 좋은고제! 위대한 마리쨔에게 엎드리는고제!」

 

그 목소리는, 눈앞에 있는 아이들 근처에서 들려온다.

그렇게 그들 곁으로 가자, 어떤 점을 깨닫는다.

투명한 모금함 안에, 마리쨔가 넣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 안에서, 마리쨔는 투명하고 수평인 판을 머리 위에 얹고 뿌꾸-하고 부풀어 있다.

 

「에? 아, 이건? 왜, 마리쨔가 상자 안에?」

 

무심코, 모금을 요구하는 소년들에게 말을 건넨다.

 

「난치병에 걸린 ○○쨩의 치료비에 협력해 주세요-」

「저기, 이야기 듣고 있어? 이 안에 있는 마리쨔는 뭐야?」

「난치병에 걸린 ○○쨩의 치료비에 협력해 주세요-」

「아니… 그러니까……. 모금을 넣으면 가르쳐 줄래? 귀찮네」

 

그렇게 말하고 남자는 지갑에서 10엔짜리 동전을 꺼내 상자에 넣는다. 그러자───

 

「느늣! 마리쨔 위에 뭔가가 얹혔다구! 무거우니까 그만둬!」

 

마리쨔 위에 얹힌 판 위에 10엔짜리 동전이 놓인다. 그 10엔짜리 동전이 판을 눌러 내리고, 판이 마리쨔에게 10엔 분의 무게를 전달한다.

 

「과연. 모금하면, 마리쨔가 모금한 만큼만 찌부러지는 구조인가」

 

그렇게 남자는 지갑 안에 들어 있던, 10엔짜리 동전 4개와 100엔짜리 동전 3개를 투하한다.

불과 얼마 되지 않는 가벼운 무게. 그것이 마리쨔를 아래 방향으로 눌러 내린다.

 

「무언가가 마리쨔 위에 올라와 있는고제! 그만두라구! 비키라구! 마리쨔는 찌부러지는 거 싫다구! 마리쨔는 살아서 팥소의 배턴을 이어가는 거라구! 마리쨔는 최강의 윳쿠리로서, 후세에 우수한 아이를 남기는고제! 우수한 마리쨔에게 질투한다고 해서, 마리쨔를 상처 입히는 건 그만두는고제!」

 

정말 얼마 안 되는 무게인데 과장이다.

하지만, 그것이 변화를 가져온다. 그 큰 소리가 인간 님을 짜증 나게 한다.

이 모금의 구조를 깨달은 인간이 발걸음을 서두른다.

 

「잠깐 껌 사 올게. 1000엔 지폐로」「나는, 커피 사 와야지. 1000엔 지폐로.」「나는 아침밥으로 주먹밥 사자. 1000엔 지폐로」

 

모금하려고 지갑을 꺼내는 인간도 나타난다.

그 순간, 마리쨔는 찌부러지는 것이 결정되었다.

그렇게, 짤랑 소리를 내며 모금이 들어간다.

 

「싫어! 그만둬! 마리쨔 위에 무언가를 얹는 건 그만두는고제! 마리쨔가 찌부러지잖아!」

 

짤랑 소리를 내며 다른 남성의 모금이 들어간다.

 

「어째서 그만두지 않는 거야아아아! 마리쨔가 찌부러져 버리는고제에에에에!」

 

짤랑 소리를 내며 다른 여성의 모금이 들어간다.

 

「마리쨔 죽어버려! 마리쨔가 찌부러져서 죽어버리는고제! 세계의 보물이 찌부러지면 곤란하잖아! 그만둬!」

 

안심해도 좋다. 그렇게 간단히는 찌부러지지 않는다. 그렇게 간단히는 죽지 않는다. 그렇게 간단히는 죽이지 않는다.

 

서서히 서서히 시간을 들여 찌부러지는 것이다. 느긋하게 찌부러져 가!

그렇게 모금하고 싶은 인간이 줄을 선다.

단번에 모금을 넣는 사람. 느긋하게 1장 1장 시간을 들여 모금하는 사람. 다양하다.

 

일단 오늘은, 이 마리쨔가 찌부러질 때까지 구경하자. 오늘은 혼자서 휴일 출근.

지각해도 누구에게도 혼나지 않는다. 느긋하게 있자. 그러니까───

남자는 상자 속 마리쨔에게 속삭였다.

「마리쨔도 느긋하게 있으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읏! 라니 찌부러져! 힘이 빠져버린고제! 찌부러져 버려어어어어!」

 

아아, 좋은 목소리다.

자, 여러분은 얼마를 모금할 것인가?

마리쨔여 인간 님을 위해 의미 없이 죽는 것은 최고겠지? 왜냐하면, 인간 님의 도움이 될 수 있으니까.

  • ?
    에어리얼 2025.06.13 08:38
    기부의 순기능 ㄷㄷ
  • ?
    Goth 2025.06.13 17:12
    이무슨 천재적 발상ㅋㅋㅋㅌ
  • ?
    세라폰 2025.06.15 01:29
    재미있는 생각이다
  • ?
    alarm 2026.02.19 07:37
    애들 대사가 기계마냥 반복되는건 좀 오싹한데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공지 글 번역물 게시판 이용안내 류민혜 2015.09.05 1994 0
» 학대 anko 11300 난치병에 걸린 ○○쨩의 치료비에 협력해 주세요 4 다섯개 2025.06.13 469 5
462 학대 anko 11462 장마의 유실물 3 다섯개 2025.06.13 641 6
461 학대 anko 7683 공터의 들윳 일가 3 다섯개 2025.06.13 755 6
460 학대 anko 8502 즐거운 윳쿠리 라이프 2 다섯개 2025.06.13 630 6
459 학대 anko 6897 자물쇠 2 다섯개 2025.06.12 673 4
458 일반 anko 9347 어느 브리더의 이야기 덤 3 다섯개 2025.06.12 530 4
457 학대 anko 9282 어느 브리더의 이야기 2 다섯개 2025.06.12 565 4
456 학대 anko 9867 신은 죽었다는고제 1 다섯개 2025.06.12 495 4
455 학대 anko 10740 Q,O,Y 윳쿠리의 퀄리티 1 다섯개 2025.06.12 597 5
454 학대 anko 10937 들윳 레이무와의 약속 5 다섯개 2025.06.11 656 8
453 일반 anko 10226 자판기 아래에서 1 다섯개 2025.06.11 522 5
452 일반 anko 8591 공생 2 다섯개 2025.06.11 548 4
451 일반 anko 9002 늦더위 3 다섯개 2025.06.11 539 5
450 일반 anko 7086 들윳 마리쨔의 새로운 집 1 다섯개 2025.06.10 590 7
449 학대 anko 11723 수상마리사의 낙원 3 다섯개 2025.06.10 830 9
448 일반 anko 10865 무엇이든지 소원을 잔뜩 들어주마 2 다섯개 2025.06.10 455 4
447 일반 anko 10891 레이무는 결계의 전도사 2 다섯개 2025.06.10 450 5
446 일반 anko 10990 치매 마리사 5 다섯개 2025.06.10 618 9
445 학대 anko 11348 제조과정! 1 다섯개 2025.06.10 492 4
444 학대 anko 9966 소멸 윳쿠리 플레이스 2 다섯개 2025.06.10 575 5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33 Next
/ 33

110384788792신한
비로그인
비로그인
느긋함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