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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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
도토리 아키
번화가 빌딩 틈새에 있는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을 법한 어둑하고 좁은 뒷골목에, 에어컨 실외기에 바짝 붙어 있듯이 골판지 상자가 하나 놓여 있다.
뒷골목으로 드나들기 위한, 빌딩 뒷문에 해당하는 문이 삐걱거리는 소리를 내며 열리고, 안에서 한 명의 남자가 나왔다. 남자는 골판지 상자 앞에 서서, 상자를 가볍게 찼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골판지 상자가 작게 흔들렸다.
「느힛……」
마리쨔는 몸을 굳혔다. 인간이 언제나처럼, 마리쨔의 집 씨를 걷어찬 것이다.
「나와라」
「……나가기 시른고제……」
마리쨔는 투덜거리듯 중얼거렸지만, 집 씨에서 나가지 않음으로써 초래될 벌을 떠올리며 몸서리치더니, 거듭되는 학대로 멍과 상처투성이가 된 몸을 꿰뚫는 고통을 견디면서, 스-윽 스-윽 하고 밖으로 걷기 시작했다.
「늦잖아. 아직 이해를 못 한 모양이군」
「느이잇!! 미안함미다! 미안함미다인고제에에!!」
남자는, 공포로 눈물과 시시를 흘리며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 마리쨔를 집 씨에서 끌어내더니, 골판지 상자 옆에 놓여 있던 봉을 손에 들고 강하게 후려쳤다.
「아파아아! 아픈고제에!!」
마리쨔의 비명 소리가 터져 나온 순간, 골판지 상자가 작게 흔들렸다. 골판지 상자에서는 느힛, 이라든가, 그만둬, 같은 작은 비명이 터져 나왔다.
「막대 씨는 느긋할 수 없는고제에! 부탁이니까 그만둬줬으면 하는고제에!」
남자는 마리쨔의 간청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봉으로 계속 때린다. 이 봉은 윳때리기 봉이라고 해서, 윳쿠리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인간이 힘껏 때려도 윳쿠리의 피부를 찢지 않고, 그러면서도 윳쿠리에게 막대한 고통을 줄 수 있는 그 봉은, 말로 설명해도 인간의 룰을 이해하지 못하는 애완 윳쿠리를 교정하기 위해 태어난 도구다. 하지만 지금은, 죽이지 않고 막대한 고통을 줄 수 있는 그 특징을 살려, 본래의 용도가 아닌 학대 도구로서 사용되는 경우가 더 많다.
「아픈고제에! 어째서인고제에에!! 마리쨔 아무것도 나쁜 짓 안 한고제에에!! 부탁이니까 막대 씨로 때리는 건 그만둬줬으면 하는고제에에!!」
봉은 마리쨔에게 맞을 때마다 몸이 찢어질 것 같은 고통을 발생시키고, 그 고통은 몸 내부에 스며들어 불타는 듯이 마리쨔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맞을 때의 충격이 전해질 때마다 의사에 반해 시시가 뿜어져 나온다. 남자는 언제나, 마리쨔가 비명을 멈추고 단지 이를 악물고 떨 뿐이 될 때까지, 때리는 것을 멈춰주지 않는다. 하지만 마리쨔는 어떻게든 아픈 것을 멈춰달라고, 부조리에 항의하고 싶어서, 울부짖는 것을 참을 수 없다.
「!!읏……! 느゛긱!……! 느긱!!……」
마리쨔의 의사는 전혀 고려되지 않고, 구타는 계속된다. 그러는 동안 고통에 져, 용서를 얻는 것을 포기하고 단지 폭풍이 지나가기를 빌며 웅크리고 견디게 된다. 그 무렵에는 마리쨔의 온몸의 가죽에는 팥소가 스며 나오고, 새로운 멍이 생겨 있다. 이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반복한 일상이었다. 남자는 흥, 하고 코웃음을 치더니, 마리쨔의 등에 손을 두르고, 언제나의 의식을 치렀다.
「느゛잇!!」
마리쨔는 이를 악물고 견딘다.
마리쨔의 몸 한가운데 정도 높이, 좌우 양측면. 인간의 얼굴에 비유하면 귀가 있는 장소에서, 금속 와이어가 뻗어 있다. 그것은 자전거에 달린 다이얼식 와이어 자물쇠의 일부로, 자물쇠는 와이어로 마리쨔의 몸을 관통함으로써 부착되어 있다. 와이어는 마리쨔의 집 씨 옆에 있는 빌딩 배관에 감겨 있어, 마리쨔의 행동 범위를 현저하게 제한하고 있다.
남자는 일부러 자물쇠를 강하게 당기면서 네 자릿수 다이얼 숫자를 모두 「0」으로 하고, 겨우 마리쨔를 해방했다.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집 씨에 있어서 행복-, 이군」
남자는 윳쿠리 말투를 흉내 내며 조롱하는 듯한 어조로 마리쨔에게 내뱉고, 마지막으로 한 번 윳때리기 봉으로 마리쨔를 후려치고 나서, 빌딩 안으로 들어갔다.
「히기이…… 아픈고제…… 아픈고제에……」
남자가 빌딩 안으로 들어가 문이 닫히자, 골판지 상자에서 성체 마리사가 얼굴을 내밀었다. 두-리번 두-리번 할게, 라고 선언하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고 남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자, 상자 안에 무언가 신호를 보낸다. 그러자 골판지 상자 안에서, 성체 레이무, 아이 레이무, 레이뮤가 슬금슬금 나왔다.
「아가야……」
「아가야아…… 가여워라…… 이렇게 되어서어……」
「언니야! 느긋하게! 느긋하게 있어!」
「여동생에게서 아야 아야 씨는 날아가! 낼-름 낼-름 할게」
상자에서 나온 것은, 다름 아닌 마리쨔의 가족이다. 박정해서 마리쨔를 도우려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남자가 뒷골목에 있는 동안, 가족은 뒷골목에 나가는 것과 말하는 것을 허락받지 못하고, 가족의 실수는 모두 마리쨔에 대한 학대라는 형태로 청산된다. 학대를 멈추려 하거나, 대신 맞아주겠다고 청하거나 할 때마다 마리쨔가 학대당하기 때문에, 마리쨔가 가족에게 밖에 나가지 말아 달라고 요망하고 있는 것이다.
마리쨔는 히이 히이 하고 이를 악물고 고통을 견디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 모습을 가족들은 자신이 그 고통을 받고 있는 듯한 비통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낼-름 낼-름 할게, 낼-름 낼-름」
「이기잇! 거긴 아야한고제에!」
「느늣! 미안해 아가야, 낼-름 낼-름, 낼-름 낼-름」
레이무의 혀가 와이어에 닿아 움직였기 때문에, 마리쨔의 팥소에 격통이 달렸다. 레이무는 눈물을 흘리면서, 멍투성이의 마리쨔를 낼-름 낼-름 한다.
「마리사는 사냥하러 가는거제. 레이무, 번호 씨를 부탁하는거제」
「알았어, 조심해, 마리사. 아가야, 집 씨 안에서 놀고 있어」
「레이뮤 밖에서……」
말하려던 레이뮤의 뺨을, 아이 레이무가 구레나룻으로 살짝 쓰다듬었다.
「느응, 알았다는고제……」
언니의 슬픈 듯한 눈을 보고, 레이뮤는 순순히 집 씨 안으로 들어간다.
「고마워, 아가야, 미안해」
레이무는 아이 레이무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자, 시작하자」
마리쨔는 세 윳 자매 중 둘째였다. 아비 마리사와 어미 레이무, 장녀 아이 레이무와 막내 레이뮤라는 극히 평범한 가족 구성 속에서, 느긋하게 자라고 있었다.
「봐! 봐! 엄마야! 마리쨔 데-굴 데-굴 할 수 있어!」
「느늣! 여동생 잘하네!」
「느느〜응! 아가야 아주 느긋하게 있다구우〜!」
뒷골목에 놓인 집 씨 안에서, 마리쨔는 눈썹을 찡그리며 뒹굴뒹굴 구르고 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뒤집지 못하고 느응느응 울던 아가야가, 지금은 이렇게나 능숙하게 데-굴 데-굴 하고 있다. 어미 레이무는 그런 마리쨔를 보고 미소 짓는다.
집 씨 바닥은 아기 윳쿠리들이 다치지 않도록, 매일 낼-름 낼-름 해서 아주 작은 자갈도 제거해 두었다. 마음껏 놀고, 잔-뜩 먹고, 응응을 하고, 새-근 새-근 자고, 어느 아가야나 온 윳쿠리 세계 제일 느긋하게 있는 윳쿠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만들어진 환경이었다.
「느응야아! 레이뮤도! 레이뮤도오오! 데-굴 데-굴 하고 시퍼어어!」
막내 레이뮤가 몰캉몰캉 좌우로 흔들리며 울고 있다. 자신도 데-굴 데-굴 하고 싶은데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세 자매는 다산다사의 윳쿠리에게는 드물게, 태생 출산으로 각기 다른 시기에 태어났다. 장녀 아이 레이무는 아이 윳쿠리 정도, 마리쨔는 태어나서 조금 지난 무렵, 레이뮤는 막 태어난 막내 아이돌로, 밥도 레이무가 씹어 부순 것을 주고 있었다.
「여동생, 울면 안 돼. 레이무가 부-비 부-비 해줄게!」
「늣! 치사해! 마리쨔도 부-비 부-비 할 거야!」
「느응야아…… 부-비 부-비…… 언니야, 고마어」
레이무는 아무 말 없이, 빙긋빙긋 웃으며 그 모습을 보고 있다. 조금 내성적이지만 그만큼 아주 상냥한 마음을 가진 장녀 아이 레이무. 활발하고, 언제나 활기 넘치는 마리쨔. 조금 제멋대로지만,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막내 레이뮤. 세 마리 모두, 장식에 눈에 띄는 더러움도 붙어 있지 않고 잘 손질되어 있어, 팽팽한 탄력이 있다. 머리카락은 찰랑찰랑하고, 영양 상태도 좋은지, 볼이 통통하다. 느긋한 행복을 듬뿍 몸에 담고 있는 것을 보고 알 수 있다.
「레이무, 아가야, 지금 돌아온거제」
「어서 와, 마리사」
「「「아빠야! 어서 오세요오!」」」
사냥에서 마리사가 돌아왔다. 몸 곳곳에 상처를 입고 있고, 저부에도 오래된 상처가 있어, 걸을 때 조금 오른쪽으로 기울고 있다. 하지만 그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치고 있고, 장식도 곳곳이 해져 있기는 하지만, 잘 손질되어 있다. 역전의 용사, 같은 분위기를 가진 늠름하고 긍지 높은 윳쿠리였다.
아기윳들은 아비의 귀가에 기뻐하며, 그 발밑에 달라붙는다.
「오늘은 대-풍인거제」
마리사는 그렇게 말하고, 모자에서 비닐봉지를 꺼냈다. 마리사가 이빨로 비닐봉지를 찢자, 아주 맛있어 보이고 느긋할 수 있는 냄새가 집 씨 안에 퍼졌다. 비닐봉지 안에는, 인간이 먹다 남긴 도시락 용기가 들어 있었다.
「느와아〜! 파스타 씨다아아!」
「느긋하게 있는 거네!」
「대단한고제 아빠야! 아빠야는 사냥의 달윳인고제!」
「마리사, 피곤하지? 밥 준비할 테니, 느긋하게 쉬어」
「알았다제. 언제나 고맙다제」
마리사는 레이무가 밥 준비를 하는 동안, 아기윳들을 차례로 배 위에 태우고, 트램펄린 놀이를 시켜주고 있었다. 트램펄린 놀이는, 아기윳들이 특히 좋아해서, 언제나 아비에게 졸라 하게 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아직 장녀 레이뮤 외에는 깡충깡충 할 수 없지만, 그런데도 아기윳들은 크게 흔들리는 아비의 배 위에서, 꺄꺄 하고 기쁜 듯이 떠들고 있었다.
사냥으로 몸은 피곤하지만, 아가야들의 기뻐하는 얼굴을 보면 그런 것은 날아가 버린다. 마리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모두, 밥 다 됐어」
잎사귀 접시에, 마리사가 가져온 밥에 약간의 비축을 얹은 저녁 식사이다. 아기윳들은 제대로 교육받고 있어서, 막내 레이뮤조차 제대로 잘 먹겠습니다의 구령을 기다리고 있다.
「자 그럼 간다」
「마리사(쨔)의!」
「레이무(뮤)의!」
「「「「「슈퍼 우-걱 우-걱 타임, 시작이라구!」」」」」
「대박! 맛있어 이거! 대박! 흡! 컥!」
「멈출 수 없어 이거. 쩝쩝! 진짜 맛있어!」
「우-걱 우-걱, 웨엑. 자 아가야, 이걸 먹으렴」
「우-걱 우-걱, 행복-!」
마리사는 밥을 먹지 않고, 세 자매가 밥을 쪼아 먹고는 행복해-! 하고, 입에서 부스러기를 떨어뜨리고 있는 모습을 빙긋빙긋 웃으며 보고 있다. 레이무는 오로지, 막내 레이뮤에게 밥을 씹어 부숴주고 있다.
「배 씨 빵빵한고제!」
「응응 나올 것 같아! 레이무 화장실 씨 갈게!」
「아가야도 화장실 씨 가자」
장녀 아이 레이무는 깡충깡충 뛰고, 마리쨔는 마리사의 모자 씨에 타고, 막내 레이뮤는 레이무의 머리 위에 타고, 각각 화장실로 향했다.
「귀여운 레이무의 귀여운 응응이 납실 거야!」
「마리쨔의 민들레 씨 같은 폭신폭신 항문 씨에서 응응 나오는고제!」
「응-! 응-! 안 나와! 엄마야!」
장녀 아이 레이무와 마리쨔가 레이무와 마리사에게 항문 씨를 향하고 응응을 짜낸다. 뿌직, 뿌직하고 큼직한 건강한 응응이 배출되었다.
「아가야들, 훌륭한 응응인거제. 좋은 윳쿠리가 될 수 있는거제」
「느느-응, 아가야 응응 했네! 착하네!」
「응응 안 나와! 엄마야! 낼-름 낼-름 해줘!」
네네, 하고 상냥하게 대답하며 레이무가 막내 레이뮤의 항문 씨를 혀로 콕콕 찌르자, 얼마 지나지 않아 막내 레이뮤도 응응을 내보냈다.
「응응 싸고 나면, 졸려지는고제……」
밥을 먹으면 새-근 새-근 시간이다. 마리사와 레이무는 분담하여 아기윳들의 항문 씨를 낼-름 낼-름 해준 뒤, 이미 꾸벅꾸벅 졸고 있는 의식 반쯤의 아기윳들을 침대 위에 옮긴다. 이 침대는 공원에 떨어져 있던 손수건을 마리사가 주워온 것으로, 들윳쿠리의 잠자리로서는 파격적으로 호화로운 것이다. 폭신폭신한 침대에서 더할 나위 없이 느긋한 얼굴로 자고 있는 아가야들을 보는 것은, 마리사와 레이무에게 있어서 큰 기쁨이었다.
아기윳들을 재우고 나면, 마리사와 레이무의 식사가 시작된다. 잎사귀 접시 위에 남은 것은 먹다 흘린 것과 비축해둔 씁쓸한 잡초뿐이었다. 오늘은 사냥 성과가 많아, 도시락 내용물은 아직 남아 있었지만, 내일 아기윳들에게 먹이기 위해 남겨둔 것이다.
「언제나 밥 씨 고마워, 마리사」
레이무는 마리사에게 매일 감사의 말을 하고, 마리사가 사냥하러 나간 동안에도, 아기윳들에게 마리사에 대한 감사를 매일 들려주었다.
「고마워제. 마리사도 레이무가 집 씨를 확실히 지켜주니까, 힘낼 수 있는거제」
「느후후, 고마워, 마리사」
「그건 그렇고, 아가야는 너-무 느긋하게 있는거제. 무리를 나온 것이 정답이었던거제. 레이무가 말한 대로였던거제」
「능!! 아가야가 한 윳뿐이라니, 느긋하지 않다구!」
이 두 마리는, 과거 이 장소에서 윳쿠리 저부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공원에 살고 있었다. 그 공원의 무리에는 아이윳은 한 윳까지, 라는 규칙이 있었다. 인간의 생활에서 버려진 틈새에 사는 윳쿠리가, 증장하여 몇 번이고 구제되어 축적된 처세술 중 하나였다.
부부는 규칙에 따라 아이 레이무만을 키우고 있었지만, 가을에 들어 조금 추워진 밤에 부-비 부-리 하며 온기를 나누던 중, 뭔가 달아올라서 상쾌-! 해버렸다. 그때 생긴 마리쨔를 솎아내라고 요구받은 레이무는 강하게 반발했고, 마리사도 자신의 팥소를 나눈 아이를 솎아내는 것에 저항감을 느껴, 레이무에게 동조했다. 결국 부부는 무리에서 쫓겨나, 이 뒷골목에 흘러들어왔다. 레이무가 마리쨔를 낳은 후, 또 아이를 졸라 부부는 상쾌-!를 하고, 막내 레이뮤를 만들고, 지금에 이른다.
「이 근처는 공원에서는 얻을 수 없는 밥 씨가 저절로 자라는 좋은 사냥터가 있는거제. 이 상태라면, 아가야를 좀 더 잔-뜩 만들어도, 괜찮은거제」
「그렇네! 맛있는 밥 씨로, 아가야도 행복-!이라구!」
「하지만 마리사는 똑똑! 하니까, 참는거제. 곧 겨울 씨가 되는거제. 봄 씨가 되면, 좀 더 잔-뜩 아가야를 만드는거제」
「멋진 남편을 가져서, 레이무 행복-! 이라구! 레이무도 힘내서 관리! 할게!」
밤은 깊어간다. 그날 마리쨔는 세계의 윳쿠리들을 느긋하게 시키는 왕이 되어, 달콤달콤을 먹는 꿈을 꾸었다.
「오늘이야말로, 심술쟁이 번호 씨를 맞출 거라구」
레이무는 끝이 뾰족한 나뭇가지를 물고, 눈썹을 찡그리며 숨을 고른다. 장녀 아이 레이무가, 조금 떠 있는 상태의 자물쇠를 혀로 휘감아, 땅에 내리고 그 위에 올라탄다. 다이얼 자물쇠의 숫자를 맞춰, 마리쨔를 구하는 것이다.
「느゛기이이! 아픈고제에! 아픈고제에!!」
마리쨔가 격통에 외친다.
조금만 더 마리쨔가 와이어가 감겨 있는 배관에 다가가면, 와이어의 장력이 느슨해져 자물쇠가 자연스럽게 땅에 내려와, 숫자를 맞추는 시도는 쉬워질 것이다. 하지만 가족 누구도 그 단순한 것을 생각해내지 못하고, 매번 자물쇠를 억누르는 방식을 취했다. 마리쨔가 조금이라도 가족 가까이 있고 싶다고, 와이어를 빠듯하게까지 늘리고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결과, 몸을 관통하고 있는 와이어가 팥소와 가죽을 찌걱찌걱 파고들어, 마리쨔는 격통에 몸을 뒤틀게 되었다.
「시러어어!!! 하기 시른고제에!! 아픈 건 이제 시른고제에!!」
레이무는 마리쨔의 비명에 얼굴을 슬프게 찡그리고, 장녀 아이 레이무가 땅에 억누르고 있는 자물쇠의, 다이얼 숫자를 구분하는 홈에 나뭇가지 끝을 댄다.
윳쿠리는 혀나 이빨, 구레나룻이나 땋은 머리를 사용해 물건을 잡거나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다이얼 자물쇠라는 인간의 도구에 대해, 그것들은 전혀 무력했다. 이빨은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없고, 혀나 구레나룻, 땋은 머리는 다이얼을 돌릴 힘이 부족했다. 결과, 문 나뭇가지를 다이얼 홈에 대고, 온몸의 힘을 다해, 조금씩 숫자를 옮겨가는 수단을 취하고 있다.
「오늘도 전부 동그라미로 되어있다구우!! 번호 씨 어째서 심술부리는 거야아!!」
레이무가 울면서 외친다.
이것은 매일 남자가 4자리 숫자를 모두 0으로 되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3까지밖에 숫자를 셀 수 없는 들윳쿠리가, 0에서 9까지 10가지 숫자 중 올바른 것을 4자리 맞춘다는 것은 도저히 무리한 이야기다. 사실, 남자에게 마리쨔를 구해낼 조건을 들었을 때 내뱉은 레이무의 말은, 「우주」였다. 잔-뜩 있는 것 중 올바른 숫자를 잔-뜩 맞춰야 한다는 사실은, 윳쿠리의 부족한 팥소에 우주를 상상하게 하는 듯한 터무니없는 것이었던 것이다.
내버려 두어도 숫자를 맞출 수 있는 것은 문자 그대로 만에 하나의 가능성밖에 없지만, 남자는 매일 숫자를 0으로 되돌린다. 레이무는 숫자를 기억하고 있지 않지만, 숫자를 0으로 함으로써 전날까지의 작업을 모두 무로 돌려버렸다고 인식하고 초조함을 느끼는 듯하고, 무엇보다 단순히 자물쇠를 만질 때 마리쨔의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겁기 때문이다.
「느으으! 잘 안 돌아가……!」
자물쇠의 재질인 금속은 나뭇가지를 미끄럽게 튕겨낸다. 나뭇가지에 가한 힘이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홈에서 나뭇가지 끝이 미끄러져 튀어나와 버린다. 그런데도 어떻게든 하나씩, 다이얼을 돌린다. 인간이라면, 무차별 대입을 걸면 하루도 걸리지 않고 어떻게든 될 수준의 작업이다. 하지만 레이무에게는 연속된 숫자의 개념이 3까지밖에 없으므로, 마구잡이로 잔-뜩 있는 다이얼의 숫자를 닥치는 대로 바꾸어 간다. 다이얼이 어중간하게 돌아간 채로 놓여 있는 자릿수도 있다. 이래서는, 올바른 숫자가 선택되는 것은, 그야말로 우주의 종말까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삐이갸아아아!!! 느갸아아!!! 이제 안돼는고제에! 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버리는고제에에에!!!」
「엄마야……」
「늣, 조금 쉬자구」
계속 몸을 관통하는 와이어에 억눌려 격통을 받는 마리쨔는, 오랜 시간의 작업에 견딜 수 없다. 레이무와 장녀 아이 레이무는, 마리쨔가 흘린 시시나 항문 씨에서 조금 흘려버린 응응, 그리고 거세게 흐르는 눈물을 낼-름 낼-름 해서 닦아준다. 마리쨔가 조금 진정되면, 또 재개다.
「느응야아아!! 이제 싫어어어! 하기 시른고제에!! 아야한고제에에!」
「미안해 여동생, 힘내, 느긋하게, 느긋하게엣……!」
「늣! 늣! 느으으으!!! 숫자 씨 어째서 안 돌아가는 거야아!! 심술부리지 마! 돌아가!」
장녀 아이 레이무는 마리쨔를 가만히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자물쇠를 계속 누른다. 레이무는 잘 돌아가지 않는 다이얼에 간청하면서 나뭇가지를 홈에 찔러 넣는다. 초조해하듯 몸을 흔들고, 구레나룻을 떼쓰는 아이처럼 치켜올렸다가 내리고, 그럴 때마다 힘이 가해지는 정도가 어긋나 홈에서 나뭇가지가 미끄러져 튀어나온다. 초조함이 작업의 정확성을 빼앗아, 더욱 시간이 걸리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느긱! 느기이기기기기기기!!」
마리쨔는 이를 악물고 입가에서 거품을 물고, 흰자위를 드러내고 있다. 레이무는 휴식하자고, 장녀 아이 레이무를 자물쇠에서 떼어놓았다.
「돌아왔다제」
마리사가 사냥에서 돌아왔다.
「늣! 어서 와 마리사」
「아빠야, 어서 오세요」
「아가야에게 밥을 먹이는거제」
그렇게 말하고 마리사는, 모자 안에서 오늘의 사냥 성과를 땅에 놓았다.
「그, 그렇네. 아가야, 밥 씨 먹자」
레이무는 땅에 놓인 잡초를 마리쨔에게 먹인다. 장녀 아이 레이무는 밥을 입 안에 넣고 막내 레이뮤에게 주기 위해 집 씨 안으로 들어간다. 마리쨔가 구속되고 나서부터, 언제나 가족 함께였던 식사 시간은, 뿔뿔이 흩어졌다. 고통에 얼굴을 찡그리는 마리쨔 앞에서 「행복-!」 따위 말하는 것은 꺼려졌고, 바로 근처에 있는 마리쨔를 제외한 가족이 집 씨 안에서 밥을 먹는 것도, 잔혹한 행위로 생각되었다.
「행복-!」
막내 레이뮤는 참지 못하고 행복을 입에 담아버린다. 윳쿠리의 목소리는 크고, 집 씨 안에서 발해진 그 목소리는 마리쨔나 부모에게도 들려와, 부모는 멋쩍은 듯한 얼굴을 했다. 마리쨔는 말없이, 잡초를 먹고 있다.
마리쨔가 잡초를 다 먹기를 기다리고 나서, 숫자 맞추기가 재개된다. 마리사가 돌아온 후부터는, 레이무가 자물쇠를 누르고 마리사가 다이얼을 움직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마리사종은 힘이 있고, 레이무종보다 손재주가 있기 때문에, 작업 속도는 압도적으로 빠르다. 하지만 숫자의 개념이 없으므로, 역시 다이얼을 제멋대로 마구 움직일 수밖에 없다.
「시러고제에에!! 아픈고제에에!! 마리쨔를 빨리 구해줬으면 하는고제에!!! 아빠야아아!! 빨리이이!!」
「늣, 늣……」
마리사는 마리쨔의 울음소리에 초조해하면서도, 레이무처럼 짜증을 내는 일 없이 냉정하게 다이얼을 계속 움직이고 있다. 태양이 지기 시작해, 저녁이 되려 하고 있었다. 뒷골목에 희미하게 들어오는 빛이, 점점 줄어들어 간다. 이제 곧 남자가 올 시간이다. 그렇게 되면, 오늘의 작업은 계속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 밤이 되면 포식종 레미랴가 활동하기 때문에, 설령 남자가 뒷골목에서 사라져도 밖에 나갈 수 없게 된다. 거기에 무엇보다, 이제부터 더 어두워지면 자물쇠를 눈으로 보는 것조차 여의치 않게 되는 것이다.
「네-에, 오늘의 작업은 끝입니다-」
「「늣!」」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부부는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왜 내 앞에 너희들이 있는 걸까나? 이건 제재를 해야겠네!」
「용서해줬으면 하는거제 인간 씨, 아가야를 더 이상 괴롭히는 것은, 그만둬줬으면 하는거제」
「그만둬어!! 뎌는, 뎌는 용서해줘!!! 아가야가 아파하고 있다구우우!」
남자는 말없이 윳때리기 봉을 손에 쥐더니, 마리쨔와 배관을 잇고 있는 와이어를 후려쳤다.
「………!!! 갸아아아아아아아아!! 삑갸아아아!!!」
와이어가 마리쨔의 팥소와 가죽을 찢고 땅 방향으로 이동했다. 윳때리기 봉으로 맞는 것도 괴롭지만, 와이어로 몸 내부를 찢기는 고통은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윳쿠리는 고통에 극단적으로 약하다. 고통을 주면 바로 아프다든가, 죽는다든가 울음소리를 흘린다. 하지만 말을 발하는 동안은 아직 여유가 있는 것이다. 몸을 문자 그대로 꿰뚫고 찢는 고통에, 마리쨔는 감정을 표현할 여유도 없이, 단지 외칠 뿐이었다.
「자, 어떻게 해야 했지?」
「느긋…… 마리사는, 자신의 아이도 구해주지 못하는 쓰레기 윳쿠리임미다…… 인간 씨에게 더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불쾌한 목소리를 들려드리게 되어 죄송함미다……」
「레이무는, 무능한 쓸모없는 윳임미다! 인간 씨 앞에 나선 것과, 이야기해 버린 것을 사과함미다!」
「좋-아, 그럼 빨리 집 씨에 돌아가자」
「「느긋하게, 이해했슴미다……」」
부모는 눈물 어린 목소리가 되면서, 자존심 높은 윳쿠리에게 있어서 견디기 힘든 굴욕적인 사죄를 한다. 단지 외칠 뿐인 만쥬가 된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지금까지 질릴 정도로 맛보아왔다. 어떤 저항을 하든 가볍게 흘려버리고, 피하고, 그것에 대한 보복은 모두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향한다.
「자 늦잖아 너희들. 빨리 집에 들어가」
「오갸아아아!!! 느윽갸아아아아!!!!」
부모의 등에, 마리쨔의 비명 소리가 닿는다. 두 마리의 행동이 느리다는 것에 대한 벌이, 마리쨔에게 주어진 것이다. 부모는 분한 듯 얼굴을 찡그리고, 더욱 서둘러 뛴다. 여기서 머뭇거리면, 마리쨔가 더욱 아픈 짓을 당하는 것이다. 부모가 집 씨에 들어가자, 남자는 마리쨔에게 돌아섰다.
「정말 학습 능력이 없구나 너희들은. 내가 오면 이렇게 된다는 걸 알고 있는데 왜 밖에 있는 거야?」
「느゛읏…… 느゛읏……」
남자의 말을 듣고 있는지 없는지, 마리쨔는 단지 경련을 계속하고 있다.
남자의 말은 마리쨔에게만 향한 것이 아니다. 부모가 저녁에 남자가 오는 것을 알면서 뒷골목에 머물러 버리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사랑하는 내 아이를 어떻게든 구속에서 구하기 위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작업을 계속해 버린다. 남자는 그런 부모의 마음도 모두 꿰뚫어 본 후에, 큰 소리로 마리쨔를, 가족을 매도한다. 처음 무렵에는 이런 도발에 가족이 반응하여 마리쨔가 학대당했지만, 지금은 가족은 집 씨 안에서 입술을 깨물며 참는다.
남자는 땅에 대해 얇은 가죽 한 장만을 격리한 정도까지 위치를 낮춘 와이어를 마리쨔의 몸 중심으로 되돌리고, 찢어진 가죽을 집어 붙이자, 오렌지 주스를 뿌렸다. 가죽이 대충 집혀 붙여졌기 때문에, 비뚤어진 주름을 남긴 상태로, 마리쨔의 몸에는 지렁이 부은 것 같은 흔적이 남았다. 조금 마리쨔의 눈에, 빛이 돌아온다.
「상처 입었으니까, 소독해주마」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라이터를 꺼냈다.
「느힛히이이이이이!! 불 씨는 그만둬줬으면 하는고제에에!! 느긋할 수 없는고제에에!!!! 마리쨔 노예가 되겠슴미다! 응응도 먹겠슴미다! 부탁이니까, 불 씨만은, 부탁이니까, 그만, 그만둬주세요오!!!」
지금까지 멍해 있던 마리쨔는 라이터를 본 순간 정신을 잃고, 와이어에 가죽이 찢어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엎드려 빌기 시작했다. 남자는 그것을 무시하고, 자물쇠와 마리쨔를 잇고 있는 와이어를 불로 달구기 시작했다. 지글지글 소리가 나며, 조금씩 와이어에 열이 이동해 간다.
「이히이이!!! 불 씨 그만둬! 심술부리지 마!!」
「…………앗뜨거어어!! 이거 뜨거! 엄청 뜨거어어!! 이거 엄청! 뜨거워!」
「몸 씨 속이 타는고제에에!! 뜨거운고제에!!」
「뜨거워!! 뜨거어어어!!! 그만둬주세요오!!! 느빗! 아뱌뱌뱌뱌뱌!!」
「느뱌! 뱌뱌뱌뱌뱌뱌뱌바바뱌뱌뱌!!!」
마리쨔는 격렬하게 머리를 흔들며 고통을 호소한다. 몸을 꿰뚫은 와이어가 가열되어, 팥소를 태워간다. 몸속을 태우는 고통으로, 마리쨔는 이제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발하고 있던 말도 점차 의미 없는 것이 되어가고, 미친 윳처럼 단지 몸을 몰캉몰캉 떨면서, 눈물과 응응과 시시를 계속 흘린다.
「한계려나」
죽여버리면 재미없다. 남자는 불을 끄고, 윳때리기 봉으로 마리쨔를 때리기 시작한다.
「갸아! 느갸아아!!! 뱌이이이!!」
남자는 집요하게 와이어가 박혀 있는 장소를 노려 때린다. 방금 태워진 팥소가 와이어에 휘저어지고, 타서 굳어진 팥소가 마리쨔의 몸 안에서 춤춘다. 탄 팥소 끝이 부드러운 팥소를 파고들어, 고통을 준다. 아침과 마찬가지로, 마리쨔가 단지 고통에 떨며 이를 악물고 눈물을 흘릴 뿐이 될 때까지, 남자는 구타를 계속했다.
남자가 가족 앞에 나타난 것은, 막내 레이뮤가 태어나고 며칠 지난 무렵이었다.
마침 그때, 남자는 일가가 사는 빌딩 1층에, 로드바이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가게를 개점했다. 남자는 개점 작업 휴식에, 빌딩 뒤에서 담배라도 피우려고 뒷골목에 나왔을 때, 일가를 발견했다.
윳쿠리가 나타나고 나서, 로드바이크로 스포츠로서의 주행을 즐기는 자들—— 로디는 안심하고 길을 달릴 수 없게 되었다. 속도를 내기 위한 가늘고 공기압이 높은 타이어는 약간의 지면 요철에 민감하다. 큰 돌멩이조차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것이 될 수 있는 로드바이크에게, 팥소가 꽉 찬 큰 만쥬가 생각 없이 도로에 뛰어 나온다는 것은, 악몽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윳쿠리 기인 사고 수는, 윳쿠리 등장 이래 해마다 높아지는 한편이 되어, 최근에는 일반 도로에서 로드바이크를 즐기는 자의 모습은 거의 볼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가 새롭게 가게를 차린 것은, 무엇보다 로드바이크로 달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힘차게 페달을 밟고, 바람을 강하게 받으며 달리는 기쁨. 평소 의식하지 않는 공기의 무게를 강하게 느끼면서, 자세를 낮추고 속도를 올린다. 심박수가 오르고, 기분이 고양된다. 장거리를 달려낸 후에 마시는 스포츠 드링크. 오르막길을 달려 오르고 있을 때 맛보는 절망 같은 감정. 그것을 극복했을 때의 상쾌감.
남자는 로드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적어지고 있는 것은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이야기하고, 함께 달리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일본에서 로드 타는 사람은, 입지가 좁다. 차로부터는 차도에서 어슬렁거리지 말라고 말하고, 보행자로부터는 위험하다고 말한다. 애초에 보도를 달리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은, 일본의 도로 사정이 자전거에 맞지 않는 것도 있지만, 일부 로디의 매너 나쁨도 원인 중 하나이다.
경기 인구가 적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아있는 것은 뼛속까지 로드 팬뿐이 되어 있다. 차나 보행자에게 폐를 끼치고, 공공 도로를 제멋대로 달리는 듯한 매너를 모르는 초보자는 이미 도태되었다.
남자는 로드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줄인 것과 맞바꿔, 초보자를 도태시킨 윳쿠리를 그다지 싫어하지는 않았다. 단지, 로디 중에는 윳쿠리를 뱀이나 전갈처럼 싫어하는 자도 적지 않으므로, 가게 근처를 윳쿠리가 어슬렁거리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점포를 빌릴 때 이용한 부동산 회사에 연락하자, 바로 구제한다, 는 대답이 왔다. 하지만 단지 거기서 살고 있는 윳쿠리를 나중에 온 자신의 사정으로 무참히 죽이는 것은 어떨까 하고 생각해, 윳쿠리에게 나가달라고 할 수 없을까, 하고 교섭을 시도하기로 했다.
「늣! 인간 씨! 마리쨔는 마리쨔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아아, 느긋하게 있어」
「느긋하게 있으라구!」
남자의 실패는, 윳쿠리를 잘 모르는 것이었다. 주위의 쓰레기장을 「사냥터」라고 부르며 망치고, 설탕 범벅의 생활 공간에 해충을 불러들이는 들윳쿠리는 해로울 뿐이다. 인간의 영역으로 넘쳐 나온 들윳쿠리의 장소를 옮기게 해도 피해를 받는 장소가 이동할 뿐이다. 또한, 저자세로 나가면 증장하는 윳쿠리에 대해, 교섭이 성립될 여지는 없다. 유무를 묻지 않고 구제하는 것이 최선인 것이다.
「여기에 살고 있는 건가?」
거기에 있는 가장 큰 개체면 좋겠다고, 일단 마리사에게 말을 건다.
「늣! 그런거제. 여기는 마리사들의 윳쿠리 플레이스인거제. 인간 씨는 느긋하게 있을 것 같으니, 여기에 있는 것을 허락하는거제」
「감사하게 생각하라구!」
막내 레이뮤가 구레나룻을 빳빳하게 펴고 아비에게 동조했다. 남자는 약간의 짜증을 느끼기 시작하면서도, 교섭을 개시한다.
「있잖아, 나는 여기를 빌려서, 장사하려고 하고 있어. 너희들이 여기에 있으면 곤란해. 어딘가 다른 장소로 가주지 않을래」
「여기는 마리사들이 집선언한 정당한 권리에 기초한, 윳쿠리 플레이스인거제. 만약 빌리고 싶다면, 마리사들에게 임대료!를 내놓는거제. 잔-뜩이면 좋은거제」
「달콤-달콤 씨도 가져와!」
「아니, 빌리는 건 너희들에게서가 아니라, 진짜 주인에게서야. 너희들은 여기에 마음대로 있는 거야」
「그러니까 무슨 말 하는거제? 여기는 마리사들의 윳쿠리 플레이스라고, 몇 번이고 말하고 있는거제. 왜 이해 못 하는거제?」
「하아—, 말이 안 통한다는 건 정말이구나. 구제해달라고 할 수밖에 없나……」
남자가 그렇게 중얼거린 것을 레이무는 놓치지 않았다.
「구제는 그만둬! 느긋할 수 없다구! 레이무들은 여기서 살고 있다구. 인간 씨의 사정을 강요하지 마!」
「하지만 말이야, 정말로 너희들이 있으면 곤란하다구. 그보다, 내 가게 손님 누군가가 너희들을 죽여버릴 거라고 생각해. 죽을 바에는, 이동하는 편이 좋잖아」
「느゛느゛!」
마리사와 레이무가 얼굴을 마주 본다. 얼마나 말이 통하지 않는 인간인가. 정당한 권리에 기초한 집 씨인데도, 구제나 죽음을 들먹이며 이사하라고 협박을 걸어오다니, 얼마나 비겁한 일인가.
마리사와 레이무는, 인간의 무서움을 이해하고 있었다. 공원에 있었을 무렵의 규칙으로, 「인간에게 다가가지 마. 다가가면 죽는다」는 것도 있었다. 인간은 느긋할 수 없는 생물이고, 본래 윳쿠리의 것인 이 세계를 독차지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폭력도 마다하지 않는 야만적이고 하등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무참하게 살해당하는 들윳쿠리의 모습을 본 적도 있으므로, 인간은 윳쿠리보다 힘이 강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단지 처음에 남자가 저자세로 교섭해 왔기 때문에, 강하게 나갔을 뿐이었다. 남자가 인간으로서의 흉포성을 비추어온 이상,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이동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 알겠……」
「적당히 하! 는거제에에!!!」
마리사가 이동에 동의하려고 입을 연 순간, 마리쨔가 큰 소리로 외쳤다.
「잠자코 듣고 있으니, 무슨 말 하는고제!! 똥인간! 여겨는, 마리쨔의 아빠야랑 엄마야가, 찾아낸 윳쿠리 플레이스인고제!」
「딴 데서 와서, 구제한다고 말하며, 으름장 놓는 건 그만둬! 으름장 놔도, 헛수고인고제! 정당한 권리를 가진, 마리쨔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여겨에 있을고제!」
「마리쨔들은, 여겨에서 살고 있는고제! 네가 으름장 놔도, 계속 여겨에 있을고제! 구제 따위, 정의! 앞에서는, 아무 의미도 없는고제!」
「윳쿠리는, 느긋하게 있는 집 씨에 있을 수 있으면 행복-! 인고제! 너 같은 게스에게, 그것을 빼앗을 권리는 없는고제!!!」
마리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랐다. 단지 제멋대로 가득한 어린아이라고 생각했던 마리쨔가, 이렇게 훌륭한 주장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니. 다른 윳쿠리를 배려하는, 이런 상냥한 아이로 자라 있었다니. 마리사는 아이 앞에서 꼴사나운 모습을 보일 뻔했다, 고 자신을 부끄러워했다.
「그런거제! 여기는 마리사들의 정당한 권리에 기초한, 윳쿠리 플레이스인거제!」
「그렇-그래! 인간이 아무리 위협해도, 레이무들은 여기를 움직이지 않아!」
「「그렇-다! 그렇-다!」」
남자는 말없이 그것을 듣고 있었다. 그리고 한숨을 한 번 내쉬더니,
「아아 그런가. 너희들은 계속 여기에 있고 싶구나. 잘 알았다」
만쥬에게 정을 베풀려 했던 것이 잘못이었다. 남자는 가게로 돌아간다. 그것을 본 윳쿠리 일가는 승리를 드높이 외치고 있었다.
「똥인간을, 논파해 해치운고제에에!! 방해! 방해 안 되는고제에!!!」
「정의는 이기는거제! 아가야, 잘 말했다제. 아가야는 마리사의 자랑인거제에!!」
「아가야 최고야아아!! 느긋하게 있다구우우!!」
논파가 아니라 단지 주장의 출발점이 너무나 이질적이어서 어이없어했을 뿐이지만, 어쨌든 일가는 개선가를 외쳤다.
잠시 후 돌아온 남자의 손에 있던 것은, 가게 상품 중 하나인 다이얼식 와이어 자물쇠였다. 자물쇠의 와이어를 가장 귀에 거슬리는 울음소리를 내던 마리쨔의 몸을 관통해 박아 넣더니, 빌딩 배관에 감았다.
「아퍄이이이!! 아픈고제에에!!! 뭐 하는고제에에에!!」
「무슨 일이 있어도, 여기에 있고 싶다고 했지? 그럼 그렇게 해주마. 단, 내가 여기에 있는 동안, 너희들이 모습을 보이거나, 목소리를 들려주거나 하면, 이 똥강아지를 괴롭히겠다」
「뭐, 무슨 말 하는거제!!! 아가야를 괴롭히는 녀석은, 마리사가 제재해 줄 거제!」
마리사는 남자에게 몸통 박치기를 하거나, 가지로 찌르려 하거나 했지만, 모두 피해졌다. 발로 짖눌려 고정된 채, 마리쨔가 괴롭힘당하는 것을 단지 보게 될 뿐이었다.
「시러어어!! 아빠야아아!! 도와줘어어!! 왜 보고만 있는고제에에!!」
남자는 마리쨔의 몸을 관통한 와이어를 좌우로 움직이거나, 몸을 찢거나 하며 마리쨔를 괴롭히고 있다. 마리쨔는 지금까지 맛본 적 없는 고통을 받아, 몸을 흔들거나, 엉덩이를 몰캉몰캉 움직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느갸아아아! 느갸아! 비겁한 노오오오옴!! 더러운 손 치워어어어!!!」
「그만둬! 그만둬! 아가야가 아파하고 있다구우우!!」
「이해할 때까지 계속할 테니. 말하거나, 나에게 모습을 보이면 아웃이다」
그리고 일가는, 압도적인 힘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몇 번이고 마리쨔의 구출을 시도했다가는 마리쨔만을 괴롭힘당하고, 집 씨에 틀어박힐 수밖에 없게 되었다. 마리쨔가 해방되어, 가족이 떨며 기다리는 집 씨에 너덜너덜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을 보았을 때, 일가는 겨우 남자의 말에 따르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다.
그 후 가족은, 남자가 마리쨔에게 박힌 자물쇠의 다이얼을 조작해 열쇠를 푸는 실연을 몇 번이고 눈앞에서 보여주고, 이 장소에서 떠나기 위한 조건을 가르쳐 주었다. 마리쨔를 구하는 방법을 이해한 가족의 싸움이, 그날부터 시작되었다.
「밥 씨가 저절로 자라는 사냥터에, 심술궂은 그물 씨가 걸려 있는거제……」
남자는 마리쨔를 구속하고 나서, 일가의 활동 범위에서 노천에 방치되어 있는 쓰레기장 전부에 그물을 쳤다. 지금까지 인간이 버린 영양 풍부한 밥을 먹고 있던 일가는 순식간에 곤궁해졌다. 마리사가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씁쓸한 잡초나, 썩어가는 벌레 사체 정도가 되어버렸다.
과거 통통했던 가족들의 몸은, 지금은 볼이 홀쭉해진 듯 해지고 초라하게 더러워져 있다. 서로 낼-름 낼-름 해서 청결을 유지할 시간을 모두 마리쨔의 구출을 위한 작업에 빼앗기고, 저렇게 깨끗했던 장식도 축 처져 고개를 숙이고, 더러워져 있다.
「쓴고제…… 맛없는고제에……」
「미안한고제 아가야……」
눈물을 흘리면서 잡초를 먹는 마리쨔를 보고, 마리사는 어두운 얼굴을 한다.
「마리사, 좀 더 영양 있는 밥 씨를 가져와」
「시끄러운거제, 그랬으면 레이무가 사냥하는거제」
「……레이무는 단지 아가야를 생각해서 말하고 있는데, 뭐야 그건? 되려 화내는 거야?」
「시끄러운거제! 레이무가 아가야를 빨리 구하면, 이런 장소에서 바로 이사할 수 있는거제!」
「싸우고 있을 때가 아니야, 아빠야, 엄마야. 여동생을 빨리 도와줘」
「느゛읏……」
「……」
곤궁해진 일가 사이에는, 작은 다툼이 끊이지 않게 되어 있었다. 아주 사소한 일로 화를 내고, 서로 욕하게 되어 있었다. 가족의 마음은 뿔뿔이 흩어지려 하고 있다. 지금 가족을 붙잡고 있는 것은, 불쌍한 마리쨔를 구해 이 장소를 떠난다는 것, 단지 그 한 점뿐이었다.
남자는 아침 아직 가족이 자고 있을 때, 라무네 스프레이로 가족이 깨지 않도록 하고 나서, 마리쨔를 치료하고 있었다. 날마다 야위어가는 가족과 비교하여, 마리쨔는 오렌지 주스를 주입받고 있었으므로 영양은 충분했다.
어느 날 아침, 그다지 맞지 않았던 것에 의심스러운 얼굴을 보이는 마리쨔에게, 남자는 가족에게 들리지 않도록 속삭였다.
「너도 불쌍한 녀석이구나. 가족은 이제 너를, 사랑하지 않아」
「무슨 말 하는고제! 그런 거, 없는고제!」
「그럼 왜 네가 맞고 있는데, 도와주러 오지 않는 거야」
「네녀석이, 그렇게 시키니까인고제!」
「정말 그런가? 너만 맞고 있으니 안심하고 있는 거 아니야? 처음에는 더 저항했잖아. 네가 맞기만 하면, 자신들은 안전하게 느긋하게 있는 집 씨에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그런 거, 그런 거…… 아닌고제……」
마리쨔는 남자의 말을 듣고, 그런 바보 같은, 이라는 기분과, 혹시나, 라는 기분이 뒤섞여 있었다. 처음 무렵에는, 마리쨔를 구하려는 가족의 마음은 좀 더 진지했던 것 같은 기분조차 들기 시작했다. 마리쨔가 맞아도, 울어도, 그런데도 대신 맞으려 하거나 싸우기 위한 지혜를 짜내 남자에게 맞서는 가족에게, 마리쨔는 자랑스러움을 느끼곤 했다.
지금은, 마리쨔만 맞으니까, 마리쨔가 대신 당하니까 라며, 마리쨔가 실컷 괴롭힘당하는 동안 가족은 단지 집 씨에 틀어박혀 계속할 뿐이다. 왜 나만, 이라는 막연한 불공평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있잖아, 시험해 볼까. 정말로 네가 가족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 해방해 주지」
「그, 그럼, 마리쨔가 이기는 게 당연한고제! 그런 불리한 승부를 하다니, 인간은 역시 바보인고제」
「그럼, 오늘 저녁에 해보자. 이 일은 가족에게는 말하지 마라. 나와, 너와의 승부다. 내가 이기면, 네 소중한 것을 받겠다」
「바라는 바인고제」
마리쨔는 질 리 없는 승부를 제안받아, 겨우 해방된다고 안도했다.
그날 가족에게 자물쇠를 억눌려 초래되는 고통도 전혀 괴롭지 않다고조차 생각했고, 약속된 승리를 생각하면, 볼이 느슨해질 정도였다.
그리고 저녁이 되었다. 사냥에서 돌아온 마리사와 레이무로 자물쇠 숫자 맞추기 시도가 계속되고 있었다.
「네-에, 오늘의 작업은 끝입니다」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 마리쨔의 자물쇠에 짓눌려 있는 레이무를 걷어 올렸다.
「느베에엑!!」
「늣!?」
마리사는 경악에 눈을 크게 떴다. 지금까지 공격해도 욕해도, 마리쨔만 괴롭히던 남자가 레이무를 걷어찬 것이다. 남자는 그대로, 레이무를 계속 걷어찼다.
「어, 어째서! 어째서 레이무를 차는 거야!! 약속이 다르잖아! 아가야만이었잖아!!?」
「엄마야……」
레이무는 갑작스러운 고통에 눈물을 흘리며 시시를 단속적으로 분사하면서 반사적으로 말해버린 후, 말의 의미를 깨닫고, 핫 하고 마리쨔에게 돌아선다.
「아! 아니야 아가야! 그렇지 않아!」
「그런거제! 아닌거제!」
「뭐가 아닌고제! 마리쨔만, 맞으면 되는고제!? 그러면, 모두 느긋하게 지낼 수 있는고제! 그런고제!?」
「자 봐라 마리쨔, 너만 맞고 있으니까 안심하고 있는 거야 이 녀석들은. 자신은 아픈 짓 당하지 않는다고」
「아, 아니얏」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리쨔는 포효했다. 그저 그저 외쳤다. 남자의 말에 절망한 것이 아니다.
이해해 버린 것이다. 아니라는 말과는 정반대의 의미를 품은 가족의 눈을 보고, 마리쨔는 이해해 버렸다. 가족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자신만은 안전했는데, 라는 기분을.
외치는 마리쨔를 보고 멋쩍은 듯한 얼굴을 하면서, 부모는 집 씨 안으로 들어간다. 바로 지금 마리쨔에게만 제재가 가해진다는 전제를 깨뜨렸음에도 불구하고, 남자에게 재촉받는 것도 아니고, 단지 이렇게 하면 또 전제가 부활한다고라도 말하고 싶은 듯이, 자율적으로 집 씨 안으로 들어가는 부모를 보고, 마리쨔의 눈물은 더욱 많이 흘렀다.
그런 가족의 모습을 보고, 남자는 히죽히죽 웃고 있다. 남자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마리쨔가 괴롭힘당하는 것을 보고 겉으로는 분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변명 정도가 되어 있고, 최근에는 긴장감이 없어져 느슨해져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마리쨔를 희생하기만 하면 안전한 거처를 얻을 수 있다고 가족이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간파하고 있었다.
남자는 마리쨔의 모자를 집어 올렸다.
「승부는 나의 승리구나. 그럼 이걸 받겠다」
「느응야아아아아아아!! 마리쨔의!! 마리쨔의 멋진 모자 씨!! 돌려줘어엇! 돌려줘어어어!!」
윳쿠리에게 있어서 생명 다음으로 소중한 장식을 빼앗기고, 마리쨔는 지금까지 내본 적 없는 듯한 큰 소리를 내며 울기 시작했다. 남자는 마리쨔의 눈앞에서, 애태우듯이 느긋하게, 조금씩 모자를 찢어 버려 간다.
「그만둬어어!!! 그만둬줬으면 하는고제에에에!! 모자를 찢지 말아줬으면 하는고제에에!!」
지금까지 한 번도 마리쨔의 부탁을 들어준 적 없는 남자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간청한다. 가죽이 찢어지는 것도, 몸이 아픈 것도 잊고, 엎드려 빈다. 그런데도 역시, 남자는 마리쨔의 부탁을 들어주지는 않았다.
「마리쨔의 모자 씨…… 느긋하게 원래대로 돌아와…… 낼-름 낼-름, 낼-름 낼-름」
마리쨔는 찢어져 잘게 잘린 검은 쓰레기 더미를 울면서 핥는다.
「오늘은 이 정도로 용서해 주지.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집 씨에 있는 것만으로 행복-! 이지」
「느긋…… 느그아아아아앙!!!」
과거 자신의 말을 사용되어 폄하당하는 굴욕과 장식을 잃은 상실감, 그리고 가족에게 배신당한 슬픔에, 마리쨔는 단지 울 수밖에 없었다. 한바탕 운 후, 마리쨔는 아픈 몸을 질질 끌고, 집 씨 안으로 들어간다. 장식이 없어진 마리쨔를 보고, 가족은 흠칫한 얼굴을 했다. 언제나 바로 다가와 주었는데, 오늘은 멀리서 마리쨔를 바라볼 뿐이었다.
「아빠야…… 엄마야…… 어째서, 부-비 부-비 해주지 않는고제? 어째서, 낼-름 낼-름 해주지 않는고제?」
「……」
「마리쨔는…… 사랑받지 못하는고제?」
「……」
「장식이 없어져서, 언니야, 느긋하지 않네……」
툭 하고 막내 레이뮤가 중얼거린다. 마리쨔는 그 말에 가슴을 도려낸 듯한 생각을 하고, 입을 다물었다.
「여동생, 불쌍하다규……」
장녀 아이 레이무만이 그렇게 말하고, 살짝 마리쨔에게 다가섰다. 그날 가족은, 부모와 막내 레이뮤, 장녀 아이 레이무와 마리쨔로 나뉘어 잠들게 되었다.
다음 날부터, 남자는 마리쨔가 아니라, 가족에게 고통을 주기 시작했다.
우선 처음에 가족 전원, 장식과 머리카락을 태워 대머리 만쥬로 만들었다. 마리사는 저부를 반쯤 태워져, 걸을 때 더욱 기울게 되었다. 레이무는 혀에 돌을 꿰매어 말할 수 없게 되었다. 장녀 아이 레이무는 마리쨔처럼 와이어로 몸을 관통당해 높은 곳에 매달렸고, 그날 밤 내린 비로 몸을 녹여 죽었다. 막내 레이뮤는, 양쪽 눈을 파내어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되었다.
가족은 윳때리기 봉으로 맞고, 바늘에 찔리고, 공기 주입기로 파열 직전까지 부풀려지고, 서로의 찢어진 몸을 먹게 되고, 라유를 떨어뜨려 몸부림쳤다.
막내 레이뮤가 강제적으로 발기당하고, 마리사와 레이무는 그 페니페니로 임신당했다. 돋아난 줄기를 그 자리에서 뜯어 입에 채워 넣고, 먹게 되고, 행복-!이라고 말하게 했다. 그 후 가족 전원 마무마무를 파괴당하고, 이마를 태워 거세당했다.
이제 가족의 낙원은 뒷골목에는 없었다. 자물쇠로 묶여 있는 마리쨔는,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가족의 짐이 되어 있었다.
가족에게도 고통이 주어지게 되고 나서, 가족은 노골적으로 마리쨔의 취급을 나쁘게 했다. 밥은 언제나 남은 찌꺼기를 주었고, 잘 때도 아무도 다가와 주지 않는다. 최근에는, 다이얼 자물쇠를 맞추는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
가족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리쨔를 남자에게 바치려고조차 했다. 남자는 그것에 전혀 응하지 않고, 가족을 계속 괴롭히고 있다.
「이제, 안 되는거제. 여기는, 느긋할 수 없는거제. 마리사들은, 공원에, 돌아가는거제」
「능아앙아! 능아아아!」
돌이 꿰매어진 혀를 무겁게 움직이며, 레이무가 동의인지 거부인지 알 수 없는 신음 소리를 냈다.
「처음부터, 인간이 말하는 대로 했으면, 좋았던거제. 아가야가 그런 말을 하니까……」
「앙아아아! 아앙!」
「그런거야…… 언니야 탓! 이야!」
눈이 보이지 않는 막내 레이뮤가 동의한다.
「아가야가 한 윳이라면, 공원에 돌아가도 괜찮은거제」
「으아아앙아아! 앙아아!」
마리쨔는, 가족이 자신을 버리고 뒷골목을 떠나는 이야기를, 말없이 듣고 있었다. 이제 마리쨔에게, 가족에 대한 애정이나 신뢰는 없었다.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제재당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가야, 잘 지내는거제」
「오이이안! 앙아아앙! 에!!」
눈이 보이지 않는 막내 레이뮤를 머리에 얹은 레이무와, 몸을 크게 기울인 마리사는 마리쨔 곁을 떠나간다. 가족 행복의 상징이었던 폭신폭신한 침대 씨는, 마리사가 가져가 버렸다. 마리쨔는 감정이 사라진 눈으로, 가족의 등을 배웅했다.
가족은 공원의 윳쿠리들에게 「느긋할 수 없는 윳쿠리」로서 제재당하고, 가지를 온몸에 찔려,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다.
계절은 겨울이 되려 하고 있었다. 기온은 아직 길 가는 사람 중에 코트를 걸친 자가 드문드문 보일 정도였지만, 태어나 처음 맛보는 추위에, 마리쨔는 떨고 있었다.
「추운고제……」
가족이 없어져 넓어진 집 씨 안에는, 구색 맞추기 정도로 깔린, 구겨진 낡은 신문밖에 난방 기구가 없었다. 마리쨔는 낡은 신문 안에 몸을 파묻고, 낡은 신문이 체온을 되돌려줄 때까지 가만히 기다린다.
남자는 가족이 뒷골목에서 나가고 나서, 마리쨔 앞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게 되었다. 마리쨔는 자물쇠에 묶인 채로, 돌아다닐 수 있는 범위의 잡초나 모래 먼지, 낡은 신문이나 집 씨 일부인 골판지, 그리고 스스로의 응응을 먹으며 굶주림을 견디고 있다.
건조해지기 시작한 공기와, 수분을 일절 주지 않는 그 생활로, 마리쨔는 바싹 말라 있었다. 갈라진 가죽이, 찌릿찌릿 아프다. 뻣뻣한 감각의 입을 열자, 끈적이는 소리와 함께, 아주 조금 남은 수분이 실을 끌었다.
「괴로운고제……」
와이어는 무엇을 하고 있어도, 마리쨔에게 고통을 계속 준다. 몸을 관통한 이물질에 대해, 익숙해질 수는 없다.
목구멍 깊은 곳에서 마른 공기가 새어 나온다.
「마리쨔는…… 어떻게 했으면, 좋았던고제?」
움푹 팬 눈으로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며, 몇 번째가 될지 모르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진다. 여기서 구해내 주려는 자는 없다. 이야기할 상대도 없다. 움직일 수 있는 범위는 아주 좁다. 그에 비해,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 자연스럽게, 하루를 사색하며 보내게 되어 있다.
자신은, 어떻게 했어야 했는가. 어떻게 하면, 가족 모두 함께 느긋하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는가.
그때, 인간에게 거역하지 않았다면? ……아니, 마리쨔는, 인간의 무서운 힘을 목격해 버렸다. 조만간, 저 남자 이외의 인간의 변덕으로 비슷한 결과가 되었을 것 같다.
……그럼, 그 전에, 부모가 여기에 집 씨를 만들지 않았다면. 아니, 그 전에, 자신이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니, 그 전에…….
마리쨔는 깨닫기 시작했다.
「윳쿠리는……」
마리쨔는 말하려다, 그대로 입을 다물고, 눈을 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