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이미 제목부터 아시겠지만 어느 브리더의 이야기(http://kimchimanju.com/xe/trans_write/129945)의 후속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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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브리더의 이야기 덤
술식 아키
「일제 구제?」
「네」
어느 날 아침, 집에 가공소 제복을 입은 남자가 찾아왔다.
그리고 그 남자는 『잡목림에 있는 윳쿠리를 구제한다』는 따위의 말을 꺼낸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잡목림이란 내가 이어받은 것을 말한다.
윳쿠리 브리더를 생업으로 삼고 있는 나는 이 잡목림에서 윳쿠리를 잡아 으깨어,
교육을 실시하는 윳쿠리들의 식량으로 삼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잡목림의 윳쿠리를 구제당하는 것은 매우 곤란하다.
먹이값이 지금까지는 공짜였는데, 이제부터는 돈이 들게 되어버린다.
「……윳쿠리는 적당히 솎아내고 있고, 왜 구제를 할 필요가 있는 건가요?」
「실은 말이죠――――」
가공소 직원이 말하기를, 잡목림에서 나온 윳쿠리가 있었다고 한다.
그것만이라면 아무렇지도 않지만, 운 나쁘게도 거기를 지나가던 차가 윳쿠리를 밟아 으스러뜨려 버렸다.
그래서 하마터면 교통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한다.
게다가 운전수가, 하필이면 동사무소에 통보했던 것이다.
『이대로는 언젠가 사고가 일어난다. 위험하다』
그렇게 말해버려서는 동사무소로서는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 동사무소에서 가공소로 연락이 가, 구제 절차로 이어진 셈이다.
「아니아니아니! 윳쿠리가 살기 좋은 장소에서 나갈 리가 없다는 것 정도는, 가공소 직원이면 알잖아요?」
「공원에 있는 녀석이라도 공원에서 나가는 건 사냥 때 정도니까요. 예외는 마리쨔 탐험대 정도인가요」
「그렇죠. 그리고 아기윳을 차가 밟은 정도로 사고가 되지는 않잖아요?」
「그럴지도 모르지만, 통보가 있었던 이상은 무시할 수 없어서요」
「앗, 혹시 숲에서 나온 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온 들윳쿠리가 숲에 들어가려 했던 거 아닐까요?」
「……뭐 그쪽 가능성이 더 있을 것 같네요」
「으스러진 윳쿠리 잔해 있나요? 자, 들윳쿠리와 야생에 가까운 녀석이라면 더러움 정도라든가 다를 테고」
나는 어떻게든 구제를 회피하기 위해, 그 직원을 데리고 실제로 으스러진 윳쿠리를 보러 갔다.
그 장소는 우리 집에서 잡목림을 사이에 두고 딱 반대쪽 근처였다.
도로에 남은 것은 검은 선. 으스러진 만쥬는 도로 가장자리 쪽으로 밀려 있었다.
이대로 내버려 두면 개미나 포식종이 처리해 줄 것이고, 비가 오면 녹아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윳쿠리의 잔해는 도시의 오염에 물들어 있었다.
「자 역시. 이 녀석 엄청 더러워져 있어요. 야생에 가까운 생활하고 있었다면 이렇게는 안 되죠?」
하지만 가공소 직원은 들어주지 않는다.
「동사무소에서 보조금 받는 가공소로서는 「해라」고 말하면 할 수밖에 없어서요……」
「그런……」
그 후로도 잠시 끈질기게 버텨봤지만 결국 안 됐다.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잡목림에 있는 윳쿠리들은 구제되었던 것이다.
「에잇! 젠장! 젠장!」
「느응야아아아!! 뜨거워어어!!」
브리더 오빠야, 분노의 발바닥 지지기다. 피해자는 근처에서 주워온 들레이무다.
「어째서, 이런 짓 하는 거야아!?」
「신경 쓰지 마. 단순한 화풀이다」
「신경 쓰인다구! 화풀이라면, 바닥 씨라도 밟으면 되잖아!」
「그런 말 마. 달콤달콤 줄 테니 용서해」
「느늣!? 다, 달콤달콤!?」
들윳쿠리가 단맛을 입에 댈 기회는 거의 전무.
아기윳 때 먹었던 줄기가 평생 한 번의 단맛이었다, 같은 이야기도 흔하다.
그래서 들레이무는 방금 전까지 핫 플레이트에서 발바닥 지짐 당했던 것도 홀딱 잊고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자 먹어」
「우-걱 우-걱………… 해해해행복 푸푸풉풉푸풉」
「어이쿠 소리 지르지 마. 먹다 남은 부스러기가 흩날리니까」
환희의 목소리를 높이는 레이무를 억눌러 입 다물게 한다.
「뭐 하는 거야! 행복-하지 않으면, 느긋할 수 없잖아!?」
「미안했다. 자 사과의 달콤달콤이다」
「느느늣! 우-걱 우-걱………… 해해해행복 푸푸풉풉푸풉」
그런 것을 반복하여, 레이무는 살찐 통통한 가지 모양으로 변모를 마쳤다.
「배불리 먹었나?」
「느으~응. 맛있었어! …………늣! 잔-뜩 먹었더니 응응 하고 싶어졌어!」
「레이무의 화려한 슈퍼 응응 타임의 시작이군」
「그래! 하이 관리는, 와일드한 마리사로 괜찮아! 느느으~응, 상쾌…………늣?」
「응응이 나오지 않는 거겠지? 뭐 발바닥 지질 때 항문 씨도 지져서 뭉개졌으니 당연하지만」
「늣? 늣?」
아프리카인가 오스트레일리아인가에는, 꿀을 배에 저장해 둥지 천장에서 매달려,
『살아있는 식량 저장고』가 되는 개미가 있다고 한다.
이 레이무는, 즉 그것이다.
잡목림의 일제 구제를 멈출 수는 없었지만, 윳쿠리 사체를 인수할 수는 있었다.
대량의 팥소, 초코, 커스터드에 생크림.
이것들은 내버려 두면 당연히 상해 버리므로, 살아있는 윳쿠리 배에 보관하기로 했던 것이다.
다행히 단독 주택에 혼자 살고 있으므로 방에 여유는 있었다.
빈 방에 신문지를 깔고, 최종적으로는 입도 지져 유착시킨 가지 모양 대머리 만쥬를 늘어놓아 간다.
「――――――!!」
「………………!!」
「~~~~~!!」
「!! !!」
늘어선 스무 마리 정도의 가지 모양 대머리 만쥬가, 눈물을 흘리면서 꿈틀꿈틀거리고 있다. 꽤 장관이다.
하루에 한두 번, 오렌지 주스를 희석한 것을 분무기로 뿌려주면 꽤 장기간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녀석들은 죽을 때까지 계속, 내보내고 싶어도 나와주지 않는 응응의 복통에 시달리면서 몸부림쳐 가는 것이다.
「뭐 너희들은 운이 없었던 거지. 그리고 운 좋은 녀석들은――」
「「상쾌애애애—!!」」
「……이렇게 잡목림의 새로운 일원을 부지런히 만들고 있는 셈이다」
「느하아 느하아. 마리사, 너무 굉장하다구///」
「느핫핫! 레이무가 너무 귀여우니까, 불끈해 버리는거제!」
「좋-아, 아가야를 만들었구나. 그럼 작별하자」
「「늣?」」
「네, 마리사는 이쪽」
「뭐, 뭐 하는거제! 놓는거제!!」
「그만해! 마리사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근처 숲이야. 바로 다시 만날 수 있으니까~」
아비 역할인 마리사는 잡목림에 던져 넣어, 거처나 식량을 자력으로 찾게 한다.
그리고 어미 역할의 레이무는 팥소를 잔뜩 먹여 단숨에 열매 윳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아가야가 태어날 것 같아지면 레이무 쪽도 잡목림으로 내보낸다.
그러면 다음은 가족끼리 사이좋게 살아가겠지.
물론 레이무종 마리사종뿐만 아니라 다른 종족 윳쿠리들도 마찬가지로 숲에 내보낸다.
이걸로 잡목림은 원래대로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이었다.
「일제 구제?」
「네」
어느 날 아침, 집에 가공소 제복을 입은 남자가 찾아왔다.
그리고 그 남자는 『잡목림에 있는 윳쿠리를 구제한다』는 따위의 말을 꺼낸 것이다.
「엣? 한 달 정도 전에 구제했을 뿐이잖아요?」
「그렇습니다만, 또 윳쿠리가 차도에서 으스러져 있어서요」
『살아있는 저장고』 수가 적어져 있었고, 잡목림에 내보낸 윳쿠리들도 다소 자라 있었으므로,
「슬슬 잡목림에서 윳쿠리를 잡을까」라고 생각했던 참의 구제다.
「그런 바보 같은……」
물론 또 잔해를 인수해 와서 같은 짓을 하는 것은 가능하겠지.
하지만 매우 귀찮다. 돈이 들지 않는 만큼, 수고가 드는 것이다.
내가 털썩 하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있자, 직원이 질문해 왔다.
「저기, 혹시 애호파 분이신가요?」
「……왜 그런 걸 묻는 건가요?」
「아아 아니요, 보통, 사유지의 윳쿠리를 구제하게 되면, 기뻐하는 일반인이나 화내는 애호파 분이셔서요」
「나는 브리더입니다. 자연 번식하는 저 녀석들을 먹이로 하고 있어요」
「그렇습니까. 장사로 하고 계시는군요」
직원은 조금 생각하는 기색을 보인 후에 말했다.
「이번에 치인 윳쿠리도 배기가스나 기름으로 더러워져 있었습니다. 순수 도시 태생 들윳쿠리 같아요」
「…………」
「하지만 역시 『숲에서 나왔다』는 통보였습니다」
「…………」
「자신은 이러쿵저러쿵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라고 말을 남기고, 직원은 「구제가 있으므로」라며 떠나갔다.
더욱이 한 달 후, 또 구제가 있었다.
도시의 오염에 물든 윳쿠리가 도로에서 치여 으스러져 있었고, 『숲에서 나왔다』는 통보에 의한 구제였다.
가지 모양 만쥬의 머리카락을 숭덩숭덩 뽑아내며 생각한다. 구제가 이루어지는 원인인 그 통보에는 틀림없이 악의가 있다.
통보하고 있는 것은 아마 잡목림에 애완 윳쿠리를 버린 일로 나에게 합의금을 내게 된 바보 주인 중 한 명일 것이다.
자업자득인 주제에 되려 원망하다니 정말이지 심보가 썩었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그만해애애! 모르겠다구우우우!」
「시끄럽다-. 잠잠해질 때까지 계속 때릴 테다-. 이랏! 이랏! 이랏! 이랏!」
「느부베에! 구보오! 그만! 느갸앗!」
이런 식으로, 짜증 났다면 윳쿠리에게 화풀이해서 발산하면 되는 것이다.
사람에게 폐를 끼치다니 실로 용서하기 어렵다.
「끕, 끕, 끕, 끕」
「어이쿠 너무 했나. 오렌지 주스 주입. 그리고 입을 지져 뭉개서—— 네, 살아있는 저장고 완성」
돌이켜보면, 윳쿠리를 버리러 온 녀석들에게는 내가 브리더라는 것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 문제의 주인은, 내가 잡목림에서 윳쿠리를 잡아 집에 돌아가는 모습이라도 보았던 것이겠지.
그래서 「윳쿠리로 뭘 하는지는 모르지만 괴롭혀 주자」 정도의 마음으로 가공소에 구제시키고 있는 것이다.
정말이지 얕보는 짓을 해준다.
아니 뭐 나 역시 전 주인의 앞에서 윳쿠리를 학대한 것은 나빴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그거! 이건 이거! 이다.
버린 시점에서 그 윳쿠리는 들윳쿠리이며 구제되어야 할 존재니까, 불평을 들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수수하지만 이 괴롭힘은 효과적이다.
설마 잡목림 주위 전부에 센서나 카메라를 설치할 수도 없다.
키우는 윳쿠리의 먹이에 코인 정미소의 쌀겨만 주는 것은 너무 조악하다. 성장이나 공부에 영향이 나올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윳쿠리 푸드를 사 오는 것도 짜증 난다.
물론 살 만큼의 돈은 있지만, 지금까지 공짜로 해결되었던 것에 돈을 내는 것이 싫은 것이다.
살아있는 저장고를 다 만든 나는 한숨을 쉬면서 거실로 돌아간다.
「오빠야 뭔가 기운이 없는거제. 요즘 계속 그런거제…… 뭔가 마리사가 할 수 있는 일은 있는거제?」
「할 수 있는 일, 글쎄」
말을 걸어온 것은 애완 윳쿠리 마리사다.
내가 키워서 숍에 도매했지만, 우여곡절을 거쳐 다시 수중에 돌아온 개체다.
이전에는 금뱃지였지만, 교육을 돕게 하는 동안 더욱 현명해졌는지 최근 플래티넘 뱃지를 취득했다.
나는 마리사에게 사정의 전말을 설명해 주었다.
「느으~응…… 그 주인 씨와 이야기를 해서, 화해하는 것이 가장 평화로운거제」
「그것만은 없어. 법적으로는 내가 한 점의 흐림도 없이 정의다. 양보할 생각은 없네!」
「하지만 인간 씨의 룰을 말하기 시작한다면, 뱃지 없는 윳쿠리가 구제되는 것도 인간 씨의 룰인거제?」
「그렇지…… 하지만 거기를 어떻게든 하고 싶다. 이대로라면 계속 짜증 날 뿐이다」
한 사람과 한 마리로 응응 능능 끙끙대는 동안, 나는 문득 깨달았다.
『뱃지 없는 윳쿠리가 구제되는 것이 인간의 룰』. 그렇다면 『뱃지 있는 윳쿠리는 구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 내가 해야 할 일은 아주 단순한 것이었던 것이다. 즉————
「……큭흣. 크크크크큭」
「오, 오빠야? 얼굴이 왠지 무서워, 이제?」
「마리사」
「뭐, 뭐인거제?」
「당분간, 느긋할 틈은 없다고 생각해라」
「늣?」
그때부터 나와 마리사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지금까지는 윳쿠리의 기상 취침에 맞춘 생활을 하고 있었다. 교육하는 윳쿠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제 그런 말은 할 수 없다. 지금 요구하는 것은 질보다 양이다.
내가 깨어 있을 때는 마리사가 자고, 마리사가 깨어 있을 때는 내가 잔다.
교육하는 윳쿠리들에게도 수면은 주지만, 기본은 24시간 항상 공부 시간이다.
「느으으응, 레이뮤, 졸리다구우. 더 자고 싶다구우」
「그런가. 그럼 영원히 쉬어라」
「느븃!?」
「너희들. 이 레이무처럼 으깨지고 싶지 않다면 불평하지 말고 공부해라. OK?」
「「「느, 느응야아아아아아아아!!」」」
이런 공포로 위협하는 방식은 평소에는 하지 않는다.
공부만으로도 큰 스트레스가 되는데, 거기에 스트레스를 더하면 역효과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다.
일반 가정에서 길러져 생활해 가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어쨌든 『일정 수준의 지능을 갖게 한다』는 것만으로 좋다면.
「무뀨우, 에레에레에레」
「어이 파츄리-. 엘레사 따위 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오렌지 주스 주사다」
기력 체력에 한계가 온 개체에게는 오렌지 주스를 투여해 억지로 부활시킨다.
그리고 공부, 공부, 또 공부.
「묭, 묭……」
「묭. 아직 자지 마. 좀 더 힘내. 오렌지 주스 주사다」
「………………」
「……죽지는 않았나. 그럼 됐어」
교육을 받고 있는 윳쿠리들은, 잔다기보다는 기절하는 듯한 느낌으로 휴식하게 되었다.
물론 윳쿠리뿐만 아니라 나 역시 힘내고 있다.
「젠장, 졸려! 하지만 아직이야. 똥주인의 괴롭힘 따위에 지지 않아!」
몬스터나 핫식스를 마시고, 졸음 깨는 혈을 자극하고, 코 밑에 물파스를 바르고, 껌을 씹는다.
이마에는 파스를 붙이고, 커피 과다 섭취로 출렁거리게 된 배를 쓰다듬으며 교육을 실시한다.
「셔! 이거 엄청 셔!」
플래티넘 마리사 역시 둥글게 썬 레몬을 할-짝 할-짝 해서 졸음을 깨면서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것은 총력전이다.
이제 좋고 나쁨도 없다. 돈 문제도 아니다. 단지 여기서 물러서는 것은 프라이드가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크아아아! 쓴풀 맛없어! 뭐야 이거어!」
「느히이이! 알루미늄 호일 씨 씹었더니 입안이!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드는거제에에에!!」
힘냈다. 나와 마리사는 아주 힘냈다. 이제 살기마저 느껴졌다.
그리고 그 싸움은 실로 3주 가까이에 걸쳐 계속되었던 것이다.
「일제 구제?」
「네」
어느 날 아침, 집에 가공소 제복을 입은 남자가 찾아왔다.
그리고 그 남자는 『잡목림에 있는 윳쿠리를 구제한다』는 따위의 말을 꺼낸 것이다.
이걸로 벌써 4번째다. 슬슬, 직원 씨와도 안면이 트이게 되었다.
직원 씨는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 구제가 행해지는 배경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는 것이겠지.
아마 직원 씨는 이런 것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정말로 윳쿠리가 넘칠 정도로 번식하고 있다면 구제도 어쩔 수 없다. 일이니까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이웃 문제인지 장사 경쟁자의 소행인지 모르겠지만, 말하자면 「인간끼리의 문제」에 휘말려,』
『본래 할 필요도 없는 구제 작업을 강요당하고 있다』
그야 씁쓸한 얼굴을 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 헛수고 넘치는 작업도 오늘로 끝이다.
「언제나 수고 많으십니다. 하지만 아마, 구제의 필요는 없을 겁니다」
「왜죠?」
「저 잡목림에 들윳쿠리는 없습니다. 있는 것은 전부 애완 윳쿠리입니다」
「……네?」
단순한 이야기다.
뱃지를 가지지 않은 윳쿠리가 구제된다면, 뱃지를 가지게 하면 된다.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면, 사유지에서 윳쿠리를 방목하는 것은 자유죠?」
「아, 네. 그렇습니다」
「저 잡목림에 있는 것은 뱃지를 가진 윳쿠리뿐입니다. 이번에 치인 윳쿠리에게 뱃지는?」
「없었……네요」
「그럼 그 녀석은 무관계한 윳쿠리네요. 저희 윳쿠리를 구제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
「에, 저기, 곤란하네. 일단, 이 눈으로 확인하게 해 주셔도 괜찮을까요?」
「네. 물론입니다」
동행하여 잡목림으로 향한다.
도중에 대기하고 있던 다른 작업원과 합류하여, 잡목림 안으로 들어가 간다.
「느늣! 안녕하세요, 오빠야!」
「그 옷은, 가공소 씨려나? 항상 수고 많으십니다, 구나-!」
「무뀨, 어서 와. 잡목림 씨에 오신 것을 환영해!」
우리들을 맞이한 것은 장식에 은뱃지를 단 윳쿠리 무리였다.
육성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성체는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아성체 바로 전 크기는 되어 있다.
그런 윳쿠리가 50마리 이상.
「「「「느긋하게 있으라구!!!」」」」
웃는 얼굴의 윳쿠리. 곤혹스러운 얼굴의 직원. 그리고 으쓱하는 얼굴의 나.
「자요. 배지를 조사해 주세요. 전부 등록되어 있으니까요」
재촉받은 직원이, 스마트폰을 사용해 배지 뒷면의 2차원 바코드를 읽어 들인다.
표시되는 것은 배지 시험을 받은 연월일, 유효기간, 그리고 주인의 연락처다.
두세 마리의 배지를 확인한 후, 직원은 나를 보았다.
직원은 뭐라 표현하기 힘든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이없어하는 듯, 쓴웃음 짓는 듯, 거리를 두는 듯, 그런 얼굴이다.
나는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야!」 같은 얼굴로 직원으로부터의 시선을 흘려보내며 말했다.
「이 녀석들에게는 들윳쿠리를 구제하도록 말해 두었습니다만, 어떻게 할까요? 들윳쿠리를 찾아 돌아다닐까요?」
직원들은 일 때문에 온 입장상,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돌아갈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건성인 느낌으로 잡목림을 둘러볼 뿐 바로 철수해 갔다.
직원들을 배웅하며, 나는 혼신의 승리 포즈를 정했다.
이겼다…… 나는 이겼다!
남의 땅을 망치고, 남의 것을 망치려 하는 바보 주인의 괴롭힘을,
멋지게 물리쳐 낸 것이다!
「늣! 오빠야가 웃고 있는거제! 다행인거제!」
아아, 그래. 이 녀석도 있었지.
그렇지. 나의 승리가 아니다.
――――우리들의 승리다!
나는 마리사를 들어 올려 빙글빙글 돈다.
「느와와왓! 하늘을 나는 것 같은거제-!!」
「하-핫핫! 꼴좋다-! 우리를 얕보지 마-!」
한 사람과 한 마리는, 잠시 꺄꺄하고 떠들었던 것이었다.
「자, 마리사. 이제부터 할 일은 알고 있겠지?」
「능! 마리사에게 맡겨주세요제!」
승리의 여운을 마음껏 음미하고 한숨 돌린 후.
나는 플래티넘 마리사에게 발신기 두 개를 건넸다. 하나는 녹색 버튼. 하나는 빨간 버튼이다.
「녹색 쪽은 언제 사용하지?」
「아침밥 씨, 점심밥 씨, 저녁밥 씨를 먹은 후 하루 세 번인거제」
「그 말대로다. 그것을 누르는 것이 『이상 없음』의 신호다. 그럼 이쪽의 빨간 것은?」
「『이상 있음』. 오빠야를 부를 필요가 있을 때 누르는거제」
「그렇지. 하지만 나를 부를 사태인지는,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지?」
「『평소와 다른 일이 일어났을 때』인거제」
「그걸로 좋다. 예를 들어 윳쿠리의 비명이 들렸다면, 현장 확인 따위 하지 않아도 좋다. 어쨌든 눌러라」
「알겠습니다제!」
「맡겼다」
그리고 나는 마리사를 두고 잡목림을 떠난다.
이제부터는 저 플래티넘 마리사가 잡목림을 관리할 예정이다.
마리사는 무리 모두에게 공부를 시켜, 최소한 은뱃지 지능을 유지시킨다.
야생에 가까운 생활이 되지만, 식량으로서 쌀겨를 주므로 공부를 할 시간적 체력적 여유는 있을 것이다.
더욱이 무리의 윳쿠리는 전부 거세 완료이며, 금뱃지를 취득할 수 있다면 페니마무를 이식한다고 고해 두었다.
그러니 윳쿠리들은 아가야를 만들기 위해 공부에 힘쓸 것이다.
들어오는 들윳쿠리가 있다면 무리를 이끌고 구제하는 것도 마리사의 일이다.
나는 점심 전쯤에 코인 정미소에서 받아온 쌀겨를 잡목림 입구에 두어두고,
거기에 구제된 윳쿠리가 놓여 있다면 가져와 으깨어, 지금까지처럼 키우는 윳쿠리의 식량으로 삼는다.
일일이 안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므로 아주 편하다.
이전과 비교해 얻을 수 있는 팥소 양은 줄었지만, 이제 두 번 다시 다수의 윳쿠리를 키울 생각은 없다. 피곤하니까 싫다.
이제부터는 소수 정예로, 그만큼 지능을 높게 해서 고가에 도매할 예정이므로, 식량이 적어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걸로 지금까지처럼 잡목림에 윳쿠리가 있는 상태로 돌아왔다.
괴롭힘을 해오고 있는 주인이 마을의 들윳쿠리를 사용하고 있는 한 잡목림은 안태하다.
만약 무리의 윳쿠리를 사용하려 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마리사로부터 연락을 받은 내가 날아가 대처한다.
불법 투기 건으로 잡목림이 사유지라는 것은 상대도 알고 있을 테니, 불법 침입을 물을 수는 있을 것이다.
무리의 윳쿠리를 안고 있다면 절도죄도 추가다. 스마트폰으로 녹화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해야지.
자,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다.
되려 원망한 주인이 나에게 상당한 부담을 강요했던 것은 확실하다.
저쪽이 한 것은 들윳쿠리를 으깨어 전화를 한 것뿐, 그래서 내가 일방적으로 폐를 입었다.
50마리 이상의 윳쿠리에게 배지 시험을 치르게 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돈이 날아갔으니까.
스스로 적극적으로 고생한 듯한 기분도 들지만, 3번이나 구제당한 것은 사실.
거기서 원래 상태로 되돌렸지만, 그것은 마이너스가 제로가 되었을 뿐이다.
이기고 짐으로 말하자면, 나는 명백히 『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겨야만 한다.
내가 이득을 보아야 비로소 이겼다고 말할 수 있다.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위기를 기회로.
그렇게 해서 내가 생각한 것이, 『만남 산책길』.
윳쿠리를 기르고 싶어도 기를 수 없는 사람이나, 윳쿠리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장소를 만드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 윳쿠리 카페와 비슷한 것이다.
윳쿠리 카페와 다른 것은,
・옥외이므로, 자연 속에서 윳쿠리와 접촉할 수 있다
・음식 등의 서비스는 없음
・50마리 이상의 대규모
라는 점일까.
건강하고 현명하고 예의 바른 것은 애완 윳쿠리라면 당연하지만, 그것의 『무리』가 되면 꽤 드물고,
산책 목적으로 들를 수 있는 『윳쿠리 런과 윳쿠리 카페의 중간 같은 점』이 강점이다.
가격은 어떻게 할 것인가, 차라리 열쇠 건 요금함이라도 두고 완전 무인화할까,
반대로 윳쿠리들에게 전력으로 대접하게 함으로써 상당한 돈을 받도록 할까,
잉어 먹이 100엔처럼 소량의 윳쿠리 푸드 판매 같은 것은 어떨까,
규칙에 대한 간판을 쓸 필요가 있고, 그 문구도 생각해야 하고, 등등.
하고, 생각할 것은 산더미처럼 있다.
일단 시험적인 느낌으로 마리사에게 무리를 운영시키고, 나는 자료 조사를 하거나 장사 일을 생각한다.
그것과 병행하여 평소처럼 윳쿠리 교육을 할 필요도 있으므로, 바쁜 나날은 아직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어느 날 아침, 알람이 울렸다.
마리사로부터의 신호 수신. 빨간 버튼의 『이상 있음』이다.
발신기를 건네주고 나서 한 달. 계속 『이상 없음』이 계속되었으므로 순간 당혹하지만, 나는 황급히 집을 뛰쳐나갔다.
최근에는 교육과 장사 일뿐으로 잡목림에 들어가지 않았으므로, 자주 발밑에 나뭇가지가 굴러다녀 위험하다.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달려가, 탁 트인 장소에 나온다.
여기는 무리의 광장이 되어 있는 장소다. 밤중이 아니라면 여기에 오면 윳쿠리가 있을 터였다.
거기서는 한 명의 소녀가 윳쿠리들과 뛰놀고 있었다.
아아 뭐야. 다행이다. 학대 오빠야라든가 들레이퍼라든가, 그런 게 아니구나.
근처에 사는 아이가 잡목림을 탐험하러 온 걸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소녀가 이쪽을 향했다.
금발에 검은 마녀 모자를 쓴 소녀.
그 소녀는 나를 보고 말했다.
「느늣! 오빠야, 오랜만인거제!」
「……오, 오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