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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1 07:30

anko 10226 자판기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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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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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 아래에서

토시아키

 

 

 

 

「괴로워…… 고제…… 추워…… 고제…… 부-비…… 부-비해줘…… 누구……」

 

자동판매기 아래에는, 아기 윳쿠리의 사체가 자주 굴러다닌다.

 

부모를 잃으면 집 씨를 잃고, 집 씨를 잃으면 밥을 잃고, 밥을 잃으면 목숨을 잃는다.

 

그런 식으로 뒹-굴 뒹-굴 하고 윳생의 언덕을 굴러떨어진 아기 윳쿠리가, 최후의 최후에 다다르는 곳이 자동판매기 아래인 것이다.

 

아기 윳쿠리의 천적인 성체 윳쿠리(윳쿠리를 가장 많이 죽이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윳쿠리인 것이다)도, 그 좁은 틈새에는 들어올 수 없다.

 

또한 굶주린 아귀들은, 자동판매기 안에 달콤달콤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손에 넣으려고 유아등에 이끌리는 날벌레처럼 비틀비틀 그곳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자판기 안의 달콤달콤을 꺼내는 것은 당연히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성체 윳쿠리나 비바람 등에 대한 공포 때문에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

 

그래서 자동판매기 아래에는, 아사한 아기 윳쿠리의 사체가 굴러다니게 되는 것이다.

 

이 마리쨔도 그랬다.

 

부모가 학대 인간에게 살해당하고, 골판지 집 씨는 다른 들윳쿠리에게 빼앗기고, 해본 적도 없는 사냥 따위 할 수 있을 리도 없고.

 

그런 이유로 그녀는 지금, 자동판매기 아래에서 부들부들하고 굶주림의 고통에 떨고 있는 것이다.

 

그 외 많은 아기 윳쿠리와 마찬가지로 자동판매기 아래에서, 태어난 것을 저주하며 죽어간다. 그런 운명이 그녀에게는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마리쨔는, 거기까지의 도정을 연장하는 데 성공하고 있었다.

 

「낼… 름… 낼… 름…」

 

행운하게도 마리쨔가 이끌려 들어간 자판기 아래에는, 마시다 남은 것이 조금 남은 주스 캔이 버려져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그것을 조금씩 핥아 당분을 섭취하고 느긋함을 얻어, 다가올 때를 늦추고 있었던 것이다.

 

「추워…… 고제…… 부-비 부-비…… 해줘어……」

 

자꾸 춥다고 말하지만, 현재는 8월로 여름 한창.

 

그렇게 느끼는 것은 마리쨔의 몸이, 뙤약볕 속에서 전력으로 가동하는 자동판매기 아래에서조차, 그 더위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져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녀가 하고 있는 것은 결국 고육지책일 뿐이다.

 

정말로 아주 적은 양의 마시다 남은 것으로는, 그녀의 배 씨를 빵빵하게 할 수 따위는 없다.

 

마시는 구멍에 말라붙은 주스를 낼-름 낼-름으로 핥아 녹여 얻는, 거의 믿음뿐인 달콤함으로는 그녀의 느긋함을 채울 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마리쨔는 살아만 있을 뿐.

 

이제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약해져 야위고, 아무도 없는데 부-비 부-비를 구하면서, 단지 살아 있을 뿐인 것이다.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마리쨔는 최근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먹으… 십시…」

 

마리쨔는 마침내 그 말을 입에 담으려 했다.

 

잔뜩! 의 달콤달콤에 둘러싸여, 폭-신 폭-신한 침대에서 자고, 귀엽고 멋진 포대기를 입고, 영웅이 되어 왕이 되어.

 

그런 식으로 윳쿠리는, 마음껏 느긋하기 위해 태어난다.

 

이 지경에 이르러서도 부정하고 싶지 않았던 그 생각을, 마침내 그저 허구였다고 인정할 때가 온 것이다.

 

「머… 그십시…」

 

아무리 해도, 마지막 「요」 자가 나오지 않았다.

 

역시 마리쨔는 믿고 있었던 것이다. 윳쿠리는 느긋하기 위해 태어나는 것이라고, 설령 느긋할 수 없는 일을 당하더라도 마지막에는 분명 느긋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렇게 믿고 있었던 것이다.

 

이치로는 이제 마리쨔가 느긋할 수 없다는 것 따위, 팥소 뇌인 그녀에게도 알고 있다.

 

하지만 윳쿠리의, 혹은 생물 모두가 가지고 있는 본능의, 깊고 깊은 깊은 곳에서, 누군가가 살라는 말을 마리쨔에게 계속 속삭여서, 그래서 마지막 말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느긋하게 있고 싶다. 부모가 살해당하고 나서, 혹은 태어나고 나서 쭉, 마리쨔는 느긋함 따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적어도 마지막의 마지막 정도는, 아주 조금이라도 상관없으니까 느긋하게 지내고 나서 죽고 싶다. 그것이 이성과 본능에 타협점을 찾은, 마리쨔의 마지막 소원이었다.

 

「느삐……!?」

 

돌연 볼따구니 근처에, 가는 바늘로 찔린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달렸다.

 

엎드려 납작 만쥬화되어 있던 마리쨔는, 초점이 맞지 않는 눈을 어떻게든 응시하여 그 통증의 정체를 찾는다.

 

거기에 있던 것은 한 마리의 개미였다.

 

이제 곧 말없는 만쥬가 될 마리쨔를 재빨리 발견하고, 자신이 가장 먼저 여왕의 곁으로 가져가겠다고, 힘차게 그 송곳니를 꽂고 있었던 것이다.

 

「느……」

 

만약 개미가 잔뜩! 이었다면, 마리쨔는 속수무책으로 탐식당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는 단 한 마리의 개미 씨. 극한까지 쇠약해져 있어도, 역시 질 수는 없다.

 

어떻게든 힘을 짜내 땋은 머리를 움직여, 여전히 자신을 해체하려 하는 개미를 빗자루로 쓸듯이 쓸어냈다.

 

땋은 머리를 치운 후에는, 다리가 얽힌 개미가 쓰레기 부스러기처럼 되어 있다.

 

「느……」

 

마리쨔는 그것으로 혀를 뻗는다. 정말로 아주 조금이지만, 개미 씨는 배 씨의 꼬륵꼬륵을 채워줄 것이다.

 

개미는 필사적이었다. 꿈틀거리며, 발버둥 치며, 괴로워하며, 그런데도 여전히 살려고 필사적으로 발버둥 치고 있었다. 이렇게나 작고 연약한데도, 그런데도 살아 있었던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고 마리쨔는, 그를 배 씨에 넣는 것을 그만두었다. 발버둥 치는 개미 씨는, 왠지 자신과 같은 상황에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조그마한 개미 씨를 우-걱 우-걱 해봤자, 곤궁한 정도에 큰 차이는 없다.

 

「느뻬……」

 

개미 눈앞에 침을 떨어뜨렸다. 윳쿠리의 침은 설탕물이고, 분명 그것은 개미 씨의 아주 좋아하는 것.

 

조금이라도 개미 씨의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에서 마리쨔는, 개미 눈앞에 침을 떨어뜨린 것이다.

 

개미는 꿈틀거리면서도 그 설탕물을 빨았다.

 

윳쿠리가 아닐진대, 달콤달콤을 먹었다고 해서 급격하게 몸이 회복될 리는 없다.

 

아마 처음부터 큰 부상은 아니었을 것이다. 얽힌 다리를 풀고 자세를 바로잡고, 그 자리를 기운차게 뛰어다녔다.

 

「다행…… 인고제……」

 

개미는 마리쨔에게로 일직선으로, 는 아니지만, 비틀비틀 무궤도한 선을 그리며 달려온다.

 

어쩌면 마리쨔는, 개미 씨의 배 씨 속에 들어가게 될지도 모르겠네.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제 그래도 상관없다. 어차피 버리려 했던 목숨이라면, 길 가던 개미 씨에게라도 내주는 편이 나을 것이다. 그것은 아마 느긋할 수 있는 일일 터였다.

 

하지만 개미는, 마리쨔를 물지는 않았다. 쿵 하고, 물론 그런 중후한 소리는 나지 않지만, 어쨌든 머리를 부딪히기만 하고 다시 무궤도한 선을 땅에 그리기 시작한다.

 

「느, 와와아……!」

 

마리쨔는 그것을 부-비 부-비라고 생각했다. 은혜를 느낀 개미 씨가, 그것을 갚기 위해 부-비 부-비를 해주었다고,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

 

물론 그럴 리는 없다. 원래 따지면 마리쨔가 땋은 머리로 쓸었기 때문에, 개미 씨는 위기에 처했던 것이다. 그것을 도왔다고 해서 은혜를 느낄 리는 없다.

 

하지만 사실로서, 마리쨔의 몸은 조금 온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개미는 다음 먹이를 찾는 건지, 비틀비틀 움직이며 자판기 아래에서 나간다.

 

생명의 바통 씨, 그런 대단한 것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런데도 무언가를 남길 수 있었던 기분이 들어 마리쨔는, 이 굶주림 가득한 자판기 아래에서 아주 조금 느긋할 수 있었다.

 

그 순간. 마리쨔가 작고 작은 느긋함을 느꼈던, 정말로 딱 그 순간이었다. 사람이었는지, 윳쿠리였는지, 아니면 다른 생물이었는지.

 

푸찍. 그런 소리도 내지 않고 자판기 아래에서 기어 나온 개미는, 너무나 간단히 밟혀 으스러졌다.

 

순간이었다. 정말로 순식간에 개미 씨는, 말없는 쓰레기 부스러기로 그 몸을 변화시킨 것이다.

 

「아……」

 

마리쨔는 이해했다. 윳쿠리는 느긋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윳쿠리가 느긋할 수 있는 일 따위,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것이라고. 그 사실을 중추 팥소로 이해했다.

 

윳쿠리가 느긋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그 모든 것이 그것을 빼앗음으로써 윳쿠리를 느긋할 수 없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

 

「개미…… 씨……」

 

그것은 분명, 마리쨔에게 느긋함을 주고 그리고 빼앗기 위해 존재했다. 그리고 마리쨔도 아마, 그를 위해 존재했을 것이다.

 

그것에게 마음은 있었을까. 있었다면 그 순간에 무엇을 느꼈고, 그리고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그것은 아무에게도 알 수 없고,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마리쨔만은, 그것을 가르쳐주길 바랐다.

 

「머그십…… 시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먹으십시오는, 한 글자 한 글자 확실하게 발음하지 않으면 그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

 

혀 짧은 소리를 내는 아기 윳쿠리인 데다 말하는 것도 겨우인 마리쨔에게는, 그것은 이제 불가능했던 것이다.

 

「용서해…… 주세여…… 용서해…… 주세여…… 용서해……」

 

자판기 아래의 아기 윳쿠리는, 그 대부분이 도게자 자세로 죽어 있다.

 

그녀들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한탄하고 슬퍼하며 저주하고, 그리고 용서를 빌면서 죽어간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미안해요. 사과할 테니 이제 괴롭히지 마세요. 그렇게 생각하며 죽어가는 것이다.

 

마리쨔가 용서받을 날은,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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