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소멸 윳쿠리 플레이스(http://kimchimanju.com/xe/trans_write/129790)의 후속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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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과정!
염상 아키
마리사는 예전에 애완 윳쿠리였다.
지금은 전 애완 윳쿠리, 그리고 가공소에 있다.
주인을 죽이려 한 죄로 가공소로 끌려갔다.
단지, 마리사는 예상외로 아직 으스러지지 않았다.
틀림없이 즉시 살처분될 것이라고 체념하고 있던 마리사는 의외였다.
혹시 가공소도 소문만큼 대단한 장소가 아닐지도?
의외로 주인을 죽이려 한 죄도 그다지 무겁지 않은 것은 아닐까?
잘하면 마리사는 용서받을지도 모른다, 살아날지도 모른다.
가공소라는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희미하게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 듯한 기분이 든다.
이제 틀렸다고 포기하고 있던 마리사의 팥소에 다시 살고 싶다는 의지가 깃들었다.
게다가 전 주인에게도 잘못한 점은 있다.
마리사의 소원대로 달콤달콤을 24시간 체제로 언제든 헌상하지 않은 것.
마리사의 요구대로 미윳쿠리를 잔뜩 준비해 하렘 플레이를 시켜주지 않은 것.
열거하면 끝이 없을 정도의 죄상이 올라가 버리니 즉 전 주인이 전부 나쁘다.
마리사는 단지 조심스럽고 겸허하게 소소한 소원을 이루어주길 바랐을 뿐이다.
나쁘지 않다, 마리사는 조금도 나쁘지 않다.
명령을 듣지 않는 꾸물거리고 우둔하고 우열한 전 주인을 죽이겠다고 계획해도 어쩔 수 없다.
마리사를 기르게 해주는 행보오오옥-!을 이해하지 못하는 똥노예 따위.
살해당한다고 해도 누군가에게 비난받을 만한 악행도 아닐 텐데.
마리사는 다시금 지금의 처지가 부당하다고 확신한다.
자유를 내놔라, 마리사에게 자유를!
라고 기세를 올리는 마리사가 있는 곳은 가공소의 한구석 같은 장소.
직원의 입으로부터 설명받은 것은 가공소 제품 제조 플랜트? 같다고 한다.
그렇게 설명을 받은 마리사지만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
하지만 아무튼 뭔가 느긋할 수 없는 장소다.
여기서 내보내라! 마리사를 애완 윳쿠리로 되돌려라!
금속제 작은 방에 밀어 넣어진 마리사는 큰 소리로 외치지만 반응은 없다.
마리사 외에도 많은 윳쿠리가 있어 모두 똑같이 외치려 해도 반응은 없다.
대체 여기서 마리사들에게 무엇을 할 생각인가? 무엇이 일어날 것이라는 말인가?
첫날.
딱히 아무것도 없다, 정말 아무것도 없다.
작은 방 안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단지 뭔가 모르겠지만 느긋할 수 없다.
입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느긋할 수 없다.
굳이 말하자면 기분 탓인가 발 씨가 저-릿 저-릿 거리는 정도다.
마리사도 윳쿠리들도 이런 정도로 지지 않는다.
「마리사는 지지 않는거제! 부당! 한 구속! 따위에 굴복하지는 않는거제!」
둘째 날.
잠들 수 없다, 어젯밤은 전혀 잠들 수 없었다.
모두 잠 부족으로 아주 지-끈 지-끈 하고 있다.
어둑어둑한 작은 방 안에서 낮밤도 아무것도 아니지만 전혀 잠들 수 없었다.
여기서 내보내라! 지금 당장 내보내라고 모두 함께 대합창하며 외치다 지쳤는데 잠들 수 없었다.
왠지 발 씨의 저-릿 저-릿함이 조금 더 심해진 듯한 기분이 들어 잠들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일 정도로 마리사는 좌절하지 않는다.
「적당히 하는거제! 마리사는 아아아무것도! 나쁜 짓 안 한거제에에!」
셋째 날.
계속 잠들 수 없다.
시끄러워서 잠들 수 없다, 모두도 마찬가지다.
발 씨는 계속 저-릿 저-릿하고 자고 있을 수 없다.
배 씨도 꼬-륵 꼬-륵하고 목 씨도 바-싹 바-싹일 텐데.
그럴 때가 아니다, 시끄럽고 시끄러워서 마리사는 그럴 때가 아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마리사는 아직 포기하지 않는다.
「시끄러워어어! 닥쳐어어어어어어! 마리사는 만쥬 따위가 아닌거제에에!」
넷째 날.
마리사는 만쥬 따위가 아냐!
마리사는 움직이고 있고 살아있고 말하고 있어!
마리사는 전 애완 윳쿠리고 배지 씨도 가지고 있었어!
아가야도 만들 수 있고 사냥도 잘해!
시끄러워! 시끄러워! 이제 닥쳐!
「그만둬어어어어어어어어어! 이제 그만둬어어어어! 마리사는! 마리사는아아아아!」
다섯째 날.
이제 그만둬! 그거 그만둬!
마리사는 만쥬가 아냐!
윳쿠리는 만쥬가 아냐!
마리사는 마리사는 살아있어! 여기에 살아있어!
말하고 생각하고 우-걱 우-걱 꿀-꺽 꿀-꺽 하고!
행복-!하게 되려고 힘내고 있어!
「느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 마리사마리사마리사마리사마리사아아아아아아!」
여섯째 날.
마리자는 뭐? 만쥬?
느긋하게? 말하는 거야? 말 안 하는 거야?
알아? 몰라? 마리사인 거야? 마리사가 아닌 거야?
들려
계속 들려
그 목소리가
발 씨 아래에서
「느기이, 느응기이, 마리자, 마리, 제에」
일곱째 날.
목소리가 누그러졌다.
그 목소리가 누그러진 덕분에 마리사 머리는 상쾌해졌다.
하지만 또 들려온다, 점점 강해져 온다, 그 목소리가 또.
마리사는 만쥬, 말하는 건 이상해, 생각하는 건 이상해.
왜? 마리사, 살아있다구? 살아있지?
「느아, 마리사, 살아, 있다, 구, 네?」
여덟째 날.
그만둬! 그만해! 그만해주세요!
마리사가 잘못했어요! 마리사가 전부 잘못했어요!
주인 씨 죽이려 해서 미안해요! 마리사가 게스였어요!
이제 들려주지 마! 이 목소리 멈춰! 마리사에게 들려주지 마!
듣고 싶지 않아! 듣고 싶지 않아!
마리사 반성했어요!
「자, 자, 잘못해, 써요, 마리사가, 전, 부우우」
아홉째 날.
만쥬가 움직일 리 없다 만쥬가 말할 리 없다 만쥬에게 눈이 보일 리 없다 만쥬에게 들릴 리 없다
만쥬에게 눈이 보일 리 없다 만쥬에게 들릴 리 없다 만쥬가 움직일 리 없다 만쥬가 말할 리 없다
만쥬가 번식할 리 없다 만쥬가 살아있을 리 없다 만쥬에게 장식 따위 없다 만쥬에게 머리카락 따위 없다
만쥬에게 장식 따위 없다 만쥬에게 머리카락 따위 없다 만쥬가 번식할 리 없다 만쥬가 살아있을 리 없다
만쥬가 움직일 리 없다 만쥬가 말할 리 없다 만쥬에게 눈이 보일 리 없다 만쥬에게 들릴 리 없다
만쥬에게 눈이 보일 리 없다 만쥬에게 들릴 리 없다 만쥬가 움직일 리 없다 만쥬가 말할 리 없다
만쥬가 번식할 리 없다 만쥬가 살아있을 리 없다 만쥬에게 장식 따위 없다 만쥬에게 머리카락 따위 없다
만쥬에게 장식 따위 없다 만쥬에게 머리카락 따위 없다 만쥬가 번식할 리 없다 만쥬가 살아있을 리 없다
그만해애! 용서해줘애!
마리자를 부수지 마! 마리자를 지우지 마!
시러! 시러어! 부서지기 싫어! 사라지기 싫어!
이 목소리 그만해! 이제 용서해주세여어!
마리자아 반성했슴미다아아아!
만쥬가 움직일 리 없다 만쥬가 말할 리 없다 만쥬에게 눈이 보일 리 없다 만쥬에게 들릴 리 없다
만쥬에게 눈이 보일 리 없다 만쥬에게 들릴 리 없다 만쥬가 움직일 리 없다 만쥬가 말할 리 없다
만쥬가 번식할 리 없다 만쥬가 살아있을 리 없다 만쥬에게 장식 따위 없다 만쥬에게 머리카락 따위 없다
만쥬에게 장식 따위 없다 만쥬에게 머리카락 따위 없다 만쥬가 번식할 리 없다 만쥬가 살아있을 리 없다
만쥬가 움직일 리 없다 만쥬가 말할 리 없다 만쥬에게 눈이 보일 리 없다 만쥬에게 들릴 리 없다
만쥬에게 눈이 보일 리 없다 만쥬에게 들릴 리 없다 만쥬가 움직일 리 없다 만쥬가 말할 리 없다
만쥬가 번식할 리 없다 만쥬가 살아있을 리 없다 만쥬에게 장식 따위 없다 만쥬에게 머리카락 따위 없다
만쥬에게 장식 따위 없다 만쥬에게 머리카락 따위 없다 만쥬가 번식할 리 없다 만쥬가 살아있을 리 없다
어디로 도망쳐도 들려어어어!
발 씨의 아래에서 들려어어어어!
발 씨 녀석! 이 똥 발 씨 녀석에에에에!
제재! 해주게써어어!
똥 발 씨! 이 똥 발 씨가아아아!
만쥬가 움직일 리 없다 만쥬가 말할 리 없다 만쥬에게 눈이 보일 리 없다 만쥬에게 들릴 리 없다
만쥬에게 눈이 보일 리 없다 만쥬에게 들릴 리 없다 만쥬가 움직일 리 없다 만쥬가 말할 리 없다
만쥬가 번식할 리 없다 만쥬가 살아있을 리 없다 만쥬에게 장식 따위 없다 만쥬에게 머리카락 따위 없다
만쥬에게 장식 따위 없다 만쥬에게 머리카락 따위 없다 만쥬가 번식할 리 없다 만쥬가 살아있을 리 없다
만쥬가 움직일 리 없다 만쥬가 말할 리 없다 만쥬에게 눈이 보일 리 없다 만쥬에게 들릴 리 없다
만쥬에게 눈이 보일 리 없다 만쥬에게 들릴 리 없다 만쥬가 움직일 리 없다 만쥬가 말할 리 없다
만쥬가 번식할 리 없다 만쥬가 살아있을 리 없다 만쥬에게 장식 따위 없다 만쥬에게 머리카락 따위 없다
만쥬에게 장식 따위 없다 만쥬에게 머리카락 따위 없다 만쥬가 번식할 리 없다 만쥬가 살아있을 리 없다
어째서 발 씨 엉망진창으로 제재해줬는데에에!
목소리 씨 멈추지 않아아아아?
멈춰어어어어! 멈춰주세여어어어!
싫어싫어싫어싫어어! 마리자를 부수지 마아아아!
만쥬가 움직일 리 없다 만쥬가 말할 리 없다 만쥬에게 눈이 보일 리 없다 만쥬에게 들릴 리 없다
만쥬에게 눈이 보일 리 없다 만쥬에게 들릴 리 없다 만쥬가 움직일 리 없다 만쥬가 말할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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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에게 장식 따위 없다 만쥬에게 머리카락 따위 없다 만쥬가 번식할 리 없다 만쥬가 살아있을 리 없다
이상해져! 마리사 사라져!
마리사의 존재가 없어져버려어!
반성! 반성! 반성! 했으니까아아!
열흘째.
마리
만쥬가 움직일 리 없다 만쥬가 말할 리 없다 만쥬에게 눈이 보일 리 없다 만쥬에게 들릴 리 없다
만쥬에게 눈이 보일 리 없다 만쥬에게 들릴 리 없다 만쥬가 움직일 리 없다 만쥬가 말할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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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에게 장식 따위 없다 만쥬에게 머리카락 따위 없다 만쥬가 번식할 리 없다 만쥬가 살아있을 리 없다
사
사
느
「후우, 작업 완료. 전부 무사히 망가진 모양이군」
원래는 비윳쿠리증 연구에서 우연히 발명된 구제 스프레이.
철저하게 존재 부정을 반복하여 자아를 완전히 붕괴시킨 윳쿠리들의 기억 팥소가 원재료.
몇만 마리의 윳쿠리를 사용해 믿음을 부정해버린 기억 팥소 성분을 응축시킨 악마 같은 발명품.
이것은 그 제조 과정이다.
「이제 이걸 다음 공정으로 돌리면, 이야 참 무심코 동정해 버리겠네 역시」
말하는 것치고 가공소 직원의 말투는 지극히 가벼웠다.
참고로 목소리는 바닥에서 진동으로서 강약을 주면서 충분히 시간을 들여 가해진다.
「그렇다 치더라도 대체 어떤 목소리를 듣게 되면 저런 식으로 망가지는 걸까 참」
그래서 윳쿠리들이 듣게 되는 목소리는 가공소 직원에게 전혀 들리지 않는다.
단지 윳쿠리가 서서히 망가져 가는 과정을 일로서 감시하고 있을 뿐이다.
열흘이나 들여 천천히 천천히 망가져 가는 모습을 지켜볼 뿐이다.
전 애완 윳쿠리 마리사 같은 어쩔 수 없는 게스 윳쿠리의 마지막도.
가공소 직원에게는 익숙한 광경이었던 것이다.
지극히 당연한 익숙한 제조 과정이었던 것이다.
반성이나 후회나 간청 따위, 아무래도 좋은 울음소리였던 것이다.
그래 앞으로도 계속.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