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라제! 여길 마리사의 윳쿠리 플레이스로 하는거제! 방해꾼이 없어진거제!"
"안돼."
거실 한가운데서 양손을 들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던 애꾸 마리사. 그 기쁨은 퀸이 애꾸마리사의 머리통을 주먹으로 쥐어박으면서 끝났다.
"느읏! 장난이라제. 마리사가 여기에서 집선언 했다간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는 이미 알고 있는데 하겠냐제?"
애꾸 마리사는 거실 한쪽 구석에서 아직도 숨이 붙어있는 게스 마리사를 가리켰다. 느삐 느삐 거리면서 온몸에는 멍이들고 이가 빠지고 머리카락마져 뽑혔지만 아직까지 살아있었다. 설이는 그 게스 마리사를 젓가락으로 쿡쿡 찔러 보고 있었다.
"퀸, 혹시"
"저거는, 안먹어."
"쳇, 아쉽게 됐다제."
애꾸 마리사는 혀를 츳츳 차면서 게스 마리사 앞에 쭈그려 앉았다.
"자, 마리사는 이제 어떻게 될거 같냐제?"
"느후....느후.....바리자느으은...."
"마리사는 마리사한테 대답하란 말은 안한거제?"
애꾸 마리사는 게스 마리사 근처에 있던 부러진 의자다리를 들고 후려쳤다. 게스 마리사는 느삐이잇! 하는 소리를 내며 옆으로 굴렀다.
푸르딩딩하게 된 볼이 더욱 아파왔다. 게스 마리사는 요 며칠간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자기는 최강!의 윳쿠리고 뱃지를 따면 더더욱 최강이 될줄 알았다. 그를 위해 어쩔수 없이 똥인간의 명령을 듣는 척 하고 공부했다. 마침내 은뱃지를 땄을때 마리사의 우쭐함은 하늘을 찔렀다.
며칠 후 자기를 모셔가겠다는 노예가 나타났고, 칭송을 받으며 영원히 모셔지게 될줄 알았다. 게스 마리사가 집에 도착해서 처음 한건 집선언이었다. 노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아 마리사의 무서움에 아무 말도 못하는 줄 알았다.
그 후 마리사의 영토에 결점이 없나 둘러보았는데 왠 못생긴 레이무 사진이 있길래 기분이 나빠져 댕기머리씨로 액자를 깨뜨리고 사진을 치웠다. 그 후 노예보고 치우라 했으나 최강!의 마리사에게 돌아온건 분노의 폭력이었다.
"사실, 마리사도 그렇게 똑똑한 편은 아니다제. 그런데 말이다제."
"느?"
"이 집 주인씨가 마리사의 주인씨는 아니지만, 그 사진이 소중한건 알고 있어서 안 건드렸다제."
"느후...무슨 느긋하지 않은 말인고냐졔...."
"바본거냐제? 뒈질거냐제? 아직도 이해 못한거냐제? 마리사의 눈 앞에 있는 니놈은 그냥 게스중에서도 상 게스인거라제. 쵯강!은 커녕 아무것도 아닌 멍청이인거라제"
게스 마리사는 그 말에 발끈해서 소리를 질러댔다.
"능야아아아! 바리자는 게스가 아닌거겠지이이이!!! 게스는 니놈새끼인거겠지이이???!!! 바리자는 쵯강!에다 우주를 평정할 용사라제에에에!!!"
"그럼 해보라제. 마리사를 때려눕히고 세계를 정복하고 우주를 평정해보라제. 마리사는 눈깔도 하나밖에 없는 병신윳쿠리니까 쉽게 이길수 있을거다제?"
게스 마리사는 어디서 힘이 났는지 거의 죽어가던 몸을 움직여 애꾸 마리사의 다리에 전력 투구를 했다.
퉁
게스 마리사는 자신의 몸에 모든 에너지를 끌어모아 이 돌진으로 눈 앞의 애꾸 마리사를 일격에 끝내고 세계정복의 밑거름으로 삼으려 했다. 그러나 그 일격은 아주 간단하게 막히고 말았다.
"어째서 죽지 않는거야아아아아! 바디자의 전력투구씨 먹히라구우우!!"
몇번이나 들이박았으나 먹히지 않는다. 이것은 당연한 결과.
"끝인거제?" 그럼 마리사의 차례다제."
애꾸 마리사는 게스 마리사의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카락을 잡고 위로 휙 던졌다. 그리고는 부러진 의자다리를 야구 배트처럼 써서 풀스윙을 날렸다.
뿌직 하는 소리와 함께 게스 마리사는 벽에 부딪혔고 팥소를 벽에 칠하며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제야 한방이다제? 이 상게스, 아까 마리사한테 한 몸통박치기는 정확히 16번이었던거제."
애꾸 마리사는 팥소를 토하고 있는 게스 마리사를 들고는 하나밖에 남지 않은 눈으로 싱긋 웃었다. 게스 마리사는 섬뜩한 기분을 느끼고 시시를 뿌려댔다.
"아파아파씨는 싫다제에에에! 바디자 집에가고 싶다제에에에!"
"집선언 했으면 여기가 집이지 어디 간다는거냐제? 그리고 바닥 더러워진다제."
부러진 의자 다리의 뾰족한 쪽이 게스 마리사의 마무마무에 사정없이 박혔다. 느끼야아아앗 하는 소리와 함께 발광하는 게스 마리사. 그러나 발광 하면 할수록 뾰족한 의자 다리는 게스 마리사의 몸을 파고 들었다.
"느삐! 느삐이이잇 느비야아앗! 브보보보보보! 느!!"
"퀸, 오렌지 주스 있으면 냉장고에서 좀 꺼내주겠냐제?"
"여기."
"늣? 이건 그냥 오렌지.....아하, 알겠다제. 어이, 상 게스. 이걸 보라제."
애꾸 마리사는 오렌지를 위 아래로 낮게 던졌다. 게스 마리사의 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기를 되찾았다. 저것만 있으면 나을 수 있다. 이러한 희망이 생긴 것이다.
"바디자의 오렌지씨 느그타게 내놓으라제!"
"여기 쳐먹으라제."
애꾸 마리사는 게스 마리사의 얼굴에 있는 힘껏 오렌지를 던졌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팥소가 주위로 튀었고 오렌지도 터지면서 과즙이 흘러나왔다. 게스 마리사는 오렌지 과즙 때문인지 아직도 죽지도 않고 움찔거리면서 회복하고 있었다.
"오째셔....바디자는 쵯강이 아닌고제...?가죡둘도 오쨰셔 알려주지 않은고제...."
"가족?"
애꾸 마리사는 흥미로운 소재가 생겼다고 생각하고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마리사는 지금 이 게스를 산 펫숍에 갔다오겠다제. 퀸은 설이좀 쿠울쿠울시키고 따라오라제."
"응. 언니, 자면, 따라갈게."
거실에 있던 윳쿠리 케이지에 대충 게스 마리사를 쳐넣고는 애꾸 마리사는 펫숍으로 향했다.
"어서오세요, 뭘 도와드릴까요?"
"며칠 전에 여기서 이 은뱃지 마리사를 샀던거제. 근데 이 게...아니 마리사가 가족들이 펫숍에 있대서 보러온거제."
"그러신가요, 혹시 구입하실때 증명서를 가지고 계신가요?"
"케이지에 붙어있는거제."
"아 이 문제아 마리사, 기억나네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펫숍 직원은 빠르게 가게 안쪽으로 사라졌다. 애꾸 마리사는 케이지를 들어서 흔들어 보았다.
"자, 가족들이 지금 게스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겠냐제?"
"느...느으으으읏!"
잠시 후 펫숍 직원은 큼지막한 투명케이스에 뱃지도 없는 레이무와 아기 윳 2마리를 가져왔다. 직원이 학대용 코너에서 가지고 온 것으로 보아 팔리지 않아 떨이로 내놓은것 같았다.어미 레이무는 와사도 아니면서 귀밑털이 이상하리 만치 짧았고 새끼들도 그러한 모습이었다.
"느! 저기 눈알이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가 있다구!"
"뉸깔병쉰씨라구!"
마리사는 눈깔병신이라는 말에 순간 욱했으나 이후의 전개를 위해 넘어가기로 했다.
"마리사가 아주 특별한 선물을 레이무들에게 가져왔다제."
"달콤달콤씨인거야? 아니면 금뱃지씨? 둘중 어느쪽이라도 좋다구! 어서 달라구!"
애꾸 마리사는 케이지를 바닥에다 살포시 내려놓고는 발로 툭툭 쳤다.
어미 레이무와 새끼들은 케이지 안에 달콤달콤이 있는줄 알고 침을 질질 흘리며 투명케이스를 혀로 핥아댔다. 케이스 안에서 뭐가 나오는지 알고는 입이 쩍 벌어진 채로 있었지만.
"눈깔병신보다 더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가 있다구. 오 불쌍해 불쌍해."
"아 모자씨 깜빡한거제."
애꾸 마리사는 주머니에서 대충 구겨진 모자를 꺼내 게스 마리사한테 씌워주었다. 게스 마리사의 가족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였다.
"어째서 레이무의 마리사가 울퉁불퉁하게 된거냐구!"
"면목없다제 레이무...."
"압아야는 쵯!강!이 아니었던거냐졔...?"
게스 마리사의 가족들이 충격받고 있는 동안 펫숍 직원은 애꾸 마리사에게 물어보았다. 왜 저꼴이 났느냐고.
"인간을 느긋하지 못하게 한 윳쿠리의 최후는 다들 같지 않냐제? 농담이고, 주인이 아끼던 사진을 찢어놨다제. 그래서 저렇게 된거라제."
"느아아아앗 식윳마다아아앗!"
애꾸 마리사가 고개를 돌려보니 퀸이 가게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가게 안에 있는 모든 윳쿠리들은 자기가 있는 케이지의 깊숙한 곳으로 숨었다. 이 가게 윳쿠리들 사이에서 퀸은 식윳마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레이무를 먹지말라구! 저 무능한 마리사를 먹으라구!"
"어재셔 그런말을 하는거제에에에!"
퀸은 펫숍 직원에게 뚜벅뚜벅 걸어가더니 말했다.
"저 셋, 주세요."
"아 네. 어떻게 드릴...."
직원이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퀸은 게스 마리사의 아기 윳쿠리 2마리를 손에 들었다. 아기 윳쿠리 둘은 하뉼을 날고 있다구!하며 즐거워 했지만 어미 레이무의 얼굴은 안절부절 못하는 얼굴이었다.
"자 그럼 집에 가는거제. 결제는 퀸이 포인트로 사는거제?"
"응, 그렇게, 해, 주세요."
"아, 네. 네 알겠습니다."
직원은 제빠르게 카운터로 달려가 결제를 했고, 퀸과 애꾸 마리사는 게스 가족들을 가게를 나왔다.
가게를 나오자마자 게스 마리사의 2마리나 되는 자칭 세계의 가희씨와 정복자씨는 퀸의 뱃속으로 사라졌지만 말이다.
"레이무의 아가야를 먹지마아아아!!"
"맛, 없어."
퀸은 입을 우물우물하더니 반쯤 융합되어 버린 아기 윳들을 뱉었다. 어미 레이무는 그걸 보고서 귀밑털을 뻗었으나 아기는 이미 죽어가면서 죽음의 냄새를 뿜어냈다.
"으베...ㅇ브에..."
"아가야! 느긋하게 있으라구 핥짝핥짝....! 이거 달콤달콤이라구!"
"레이무 뭐하는 짓이냐제에에에!!! 아가야를 어째서 먹는거제에에!!!!"
"이런 달콤달콤을 독차지해서 가지고 있던 게스 같은건 레이무의 남편이 아니야! 이!혼!이라구! 뿌꾸우우웃!
어미 레이무는 자기 자식이었던 덩어리들을 핥다가 먹어버리고는 다짜고짜 게스 마리사한테 뿌꾸를 하더니 이혼 선언을 했다.
퀸은 어미 레이무의 말이 끝나자마자 들어올렸다. 하늘을 날고 있다며 즐거워 하는 어미 레이무였지만 곧바로 손에서 놔버려 바닥과 충돌해 버렸다. 어미 레이무가 뭐라 항의 해려 했지만 퀸은 어미 레이무를 들었다 떨어뜨렸다 반복할 뿐이었다.
"마리사의 레이무에게 뭣하는 짓이냐제에엣!"
"손질."
퀸은 게스 마리사쪽을 휙 돌아보더니 얼굴에서 팥소가 줄줄 새고 엉망진창인 얼굴의 어미 레이무를 보여주었다.
"마리사의 레이무라니 뭔 소리냐제? 레이무가 이혼선언하지 않았냐제?"
옆에서 애꾸 마리사도 거들었다. 게스 마리사는 말문이 막혀서 반박도 하지 못했다.
그 사이 퀸은 입을 쩌억 벌려 어미 레이무를 물어뜯었다. 맛은 아주 달콤하였다. 어미 레이무는 얼굴을 산채로 뜯어먹힌 고통에 의하여 귀밑털을 파닥파닥거렸으나 헛된 저항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귀밑털의 움직임은 줄어들었고, 이내 어미레이무는 두 귀밑털만 남기고 모두 사라져버렸다.
"그럭저럭, 먹을만, 해."
"느히힛! 느히힛! 느히히힛! 이건 모두 꿈이라제! 모두 꿈인거제! 자아, 먹으세요오오오!"
그 말을 끝으로 게스 마리사는 정신이 붕괴되었는지 먹으세요를 하며 반으로 쩌억 갈라졌다.
애꾸 마리사는 게스 마리사의 갈라진 몸을 보곤 흥미가 떨어졌다는지 콧방귀를 한번뀌고는 어깨를 으쓱했다.
"츳, 심심풀이도 못됐다제. 이제 쓰레기는 처리해야 하니 마리사는 쓰레기 봉지 가지고 오겠다제."
근처 편의점에서 쓰레기봉투를 사와 게스 마리사의 시체를 넣고는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렇게 자칭 세계의 지배자가 되려던 게스 마리사는 초라한 쓰레기통의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애꾸 마리사는 쓰레기를 버리고 나서 배가 고파와 퀸을 돌아보며 말했다.
"퀸, 뭐라도 먹겠냐제?"
"응, 붕어빵, 어때."
"좋다제. 오늘은 마리사가 사겠다제."
"공원에, 아는 할머니, 한분, 있어."
퀸은 애꾸 마리사를 공원으로 데리고 갔다. 공원의 풍경은 여느 때와 같았다. 뛰어노는 아이들, 사람들과 같이 산책 나온 애완 윳쿠리들. 별 다를건 없었다. 퀸은 공원 한 구석에서 붕어빵을 팔고 있는 할머니 한분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붕어빵, 10개만, 주세요."
"누군가 했더니 우리 단골손님이었구나. 이 할미는 네가 아니었다면 매일매일 적적해서 어떻게 살았을꼬."
할머니는 쓰고 있던 안경을 만지작 거리면서 퀸에게 살갑게 인사했다. 퀸은 가볍게 웃으며 붕어빵을 받아들었다. 애꾸 마리사는 할머니가 붕어빵 장사할때 쓰는 붕어빵의 팥을 슬쩍 보았다. 무언가 글씨가 보이는 상자 안에 들어있었지만 글자의 모양은 마리사가 보는 방향에선 보이지 않았다.
할머니에게 인사하곤 둘은 벤치가 나올때 까지 걸었다.
퀸은 공원 벤치에 앉아선 종이 봉투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붕어빵 하나를 꺼냈다. 호호 불고 입에 넣으려던 순간
"도스 스파크으으으으으!"
퀸이 먹으려던 붕어빵은 도스 마리사가 쏜 도스 스파크에 의해 가루가 되어버렸다.
"드디어 찾았다제. 마리사의 언니야를 죽여서 먹어버린 살윳마 게스라제!"
퀸은 남은 붕어빵 봉투를 애꾸 마리사에게 주고는 벤치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언니야의 복수인거제! 이제부터 니놈을 아주아주 느긋하지 못하게 죽여버릴거라제!"
퀸은 아주 화난 표정을 지으며 도스를 바라보았다. 도스는 살짝 겁먹었는지 말을 떨었다.
"그, 그렇게 째려봐도 하나도 안무섭다제 이 게스! 어서 도스들은 나오라제!"
쿵쿵 소리가 나더니 여러마리의 도스 마리사가 퀸의 붕어빵을 날려버린 도스 마리사 주위로 모여 퀸을 둘러쌌다.
"언니야는 혼자서 비겁한 게스를 상대하다 죽어버린거제! 그래서 마리사는 굉장히 느긋한 도스들과 함께 온거제. 이제 느긋하게 죽어버리는거제!"
"용서, 못한다."
"느?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제?"
퀸은 잠시 고개를 떨궜다. 기습을 할 절호의 기회였지만 도스들은 뭔가 느긋하지 않은 기운이 느껴져 접근을 주저했다.
"내, 붕어빵, 못 먹게, 했지."
"절대, 용서 못해."
퀸은 이빨을 드러내며 도스들을 째려보았다.
애꾸 마리사는 천하태평하게 붕어빵 먹으면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공원에서 대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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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과 애꾸의 우당탕탕 윳학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