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사항
1. 이 시리즈에서 제 OC 윳쿠리는 안나옵니다.
2. 레이무가 개념으로 등장합니다.
3. 9th - 사나에는 희소종 이랍니다 만화와 비슷한 구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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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작은 펫샵에 사나에가 들어왔다.
그 사나에는 아마 다른 윳쿠리들과는 다르게 희소하다는 메리트 때문일까.
인간씨들이 자윳을 대우해주는 모습을 윳생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그렇게 사랑받으면서 자란 사나에는 자윳이 사랑받는 이유조차 모른 채 성장해왔고, 펫샵에 도착하게 되었다.
펫샵에 도착하게 된 사나에는 오늘 들어온 다른 윳쿠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사나에는 사나에랍니다!" "느긋하게 있으라구요!"
그 윳쿠리의 인사를 들은건 옆의 레이무였다.
"레이무는 레이무라구! 느긋하게 있으라구!!"
이 레이무는 레이무종답지 않게 윳성도 바르고 지능도 상당히 좋은 윳쿠리다. 하지만 왜 지금까지 팔리지 않은걸까.
아마도 예전부터 사람들은 레이무 종과 마리사 종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지는 않았을까...
레이무 / 마리사 종에 의한 윳해가 계속 발생해왔기 때문에 가공소는 그 윳쿠리들을 계속해서 구제해 왔으나, 계속해서 불어나는 그 두 종들 때문에 구제를 포기했을 정도니 말이다.
그때, 윳쿠리들은 자윳을 사 줄 인간씨들이 오게 된 것을 보았다.
인간씨들은 당장 사나에들 곁으로 가며, 이렇게 말했다.
"이 사나에, 키우고싶은데 얼마 드리면 될까요?"
"이친구... 금뱃지에 희소종이라 매우 비쌉니다. 하지만 깎아드릴 수도 있죠."
"만약 잘 키운다면 몸첨부가 될 수도 있어요." "희소종은 우월한 팥소통이 대부분이라, 몸첨부가 되기 쉽다는 거 아시죠?"
금뱃지에 희소종. 서민들은 범접할 수 없는 가격이다. 그러나 희소종에 운 좋다면 몸첨부까지 갈 수 있다는 것에 인간씨의 마음에 걸려서,
"이 윳쿠리 분양받을게요."
결국 인간씨는 사나에를 분양받았고, 펫샵을 나가려 했을 때 펫샵의 주인장은 그 인간씨를 불러세웠다.
"이 통상종 레이무도 같이 가져가면 안될까요?" "어차피 안팔리는 처분품이거든요. 통상종이라."
어차피 팥소통이 좋든 금뱃지든 레이무는 레이무종. 당연히 금뱃지라도 게스화가 잘 일어나는 종답게 윳성이 바르고 좋아도 주인장 입장에서는 처분품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리고 사나에는 "희소종" "통상종" 이라는 말을 이떄 처음으로 듣게 되었고, 그 둘의 대우가 매우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으며, 희소종에 대한 프라이드를 느끼기 시작했다.
또, 희소종은 느긋하다는 생각이 박혔다.
"사나에는 희소종이니까 인간씨들이 이렇게 대우해 주는 거군요. 희소종으로 태어나는건 느긋한 윳생을 보낼 수 있다는 거네요."
"느느! 느긋한 인간씨, 레이무를 데려갈거냐구?"
인간씨는 고민하기 시작했다. 저 레이무를 데려가다가 게스화가 일어나면 어쩌지.. 라고 계속 고민했다.
그리고 한참을 고민하다가 마침내 레이무를 데려가는 것을 수락했다.
그 대신 조건을 걸었다.
"만약 네가 게스가 된다면, 내다 버려 들윳으로 만들거야. 알겠지?"
다른 레이무종이라면 "레이무는 게스가 아니야아아아!!" 라면서 울부짖고 떼를 피웠겠지. 하지만 이 레이무의 반응은 달랐다.
"느느. 느긋하게 있을거라구. 느긋한 인간씨."
이런 말을 들은 인간씨는 당혹스러워했다. 그리고 사나에와 함께 잘 키워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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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레이무종 한마리와 사나에종 한마리를 분양받은 인간씨는 윳쿠리를 키워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 두 윳은 밥씨를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나에가 이런 말씨를 던졌다.
"사나에는 희소종씨니까 느긋한 윳쿠리라구요."
"그래 사나에. 희소종은 느긋한 윳쿠리지. 하지만 밖에서 이런 말 하다가는 인간씨들이 안 좋게 볼 수도 있어."
"왜죠?"
"희소종이라도 게스가 있을 수 있고, 착한 통상종 윳쿠리도 많단다."
"사나에는 희소종이니, 게스가 아닌 게 당연하잖아요?"
"성급하게 일반화하면, 아무리 희소종이라도 사나에 너를 안 좋게 볼 수도 있어."
인간씨는 희소종 프라이드를 느끼는 사나에를 진정시키며 말했다.
"사나에 말대로 레이무는 느긋하지 못한 윳쿠리라는거야?"
"희소종씨든, 통상종씨든, 같은 윳쿠리인데..."
"어째서 그런말을 하는고야아아?"
인간씨는 사나에를 타이르며 말했다.
"사나에, 레이무가 속상해하잖니."
하지만 희소종을 곧 느긋함으로 받아들인 사나에에게 이런 말이 통할 리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