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됐어. 이제 흔한 포맷의 지니어스 게임은 질렸어."
"윳쿠리들로 뻔하디 뻔한 포맷의 지니어스 게임을 해봤자,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참신한 포맷이 필요한데..."
유즈키는 자신의 톡방에서 아이디어를 추천받기 시작했다. 그 이후, 누군가가 괜찮은 포맷을 제출했고 자신의 아이디어와 누군가의 아이디어를 합쳐 괜찮은 규칙을 만들어냈다.
그 누군가가 정확히 어떤 윳쿠리인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즈키 입장에 자신에게 시즌 2의 새로운 전체 규칙과 포맷을 만들어 준 것은 확실하다.
어쩌면 지니어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있을수도 있고, 지니어스 게임의 운영을 더 잘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힘겹게 그 윳쿠리에게 부탁을 해보는 유즈키짱.
"혹시... 시즌 2의 사회자를 맡아주실 수 있나요?"
"사회자면, 좋습니다! 다른 지니어스 게임에서 사회자를 맡아본 적도 많으니, 저에게만 맡겨주십쇼."
"하지만 게임의 테마를 어떤 것으로 정했는지, 어떤 게임을 만들어갈지 말해주셔야 합니다."
"윳쿠리들의 느긋함을 테마로 해보았습니다."
"그럼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모든 윳쿠리는 100 느긋함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게 되며, 느긋함을 많이 모을수록 어드벤티지가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그 느긋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 회전마다 자신이 가진 누적 승점의 일부를 계속해서 지불해야 하며 지불하지 못하게 될 시에는 달콤달콤으로 대신 충당하게 되거나 그 회전동안 느긋함을 절대 획득할 수 없습니다.
매 회전마다 느긋함을 유지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승점은 점점 늘어나며, 보유한 느긋함이 적을수록 그 양은 더 커지게 될 것입니다.
느긋함은 게임을 잘하냐 못하냐에 따라서 증감할 수 있으며, 느긋함으로 능력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괜찮군요! 그럼 이 포맷으로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드릴테니, 저한테 맡겨주세요!"
"넵!"
그렇게 두 윳쿠리의 대화가 끝나고, 날이 밝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