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오역이나 오타 지적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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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역습 시작편 27kb
논파아키
여기는 어떤 산에 있는 윳쿠리의 무리.
한 마리의 도스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여러 군락을 형성하여 서식하고 있으며, 그 수는 성체만 따져도 100마리 가까이… 이 산에 포식종이 적은 탓도 있어, 최근에는 드물게 윳쿠리 기준으로 아주 느긋한 무리였다.
게다가 지금 계절은 8월 하순. 겨울잠으로 줄었던 성체의 수가 회복되고, 아가야의 수도 가장 많은 시기가 된다.
몸은 작으면서 성체 못지않은 양을 먹는 아가야를 부양하기 위해, 윳쿠리들은 대량의 식량을 찾아 산을 헤집는다.
산의 녹음이 먹혀 없어지고, 다른 생물과 함께 윳쿠리가 굶어 죽어 산이 죽음의 산이 될 것인가, 그렇게 되기 전에 인간이 구제에 나설 것인가.
그것이 지금까지의 세계였다.
이 무리의 도스도 결코 우수하다고는 할 수 없는 개체이며, 산도 작년에 비하면 초목이 확연히 줄어 있었다. 먹이를 잃은 곰이나 멧돼지가 기슭의 마을로 내려오는 사태도 일어나고 있다.
재정 파탄 직전이라고 말할 처지가 못 되어, 마을이 가공소를 부르는 것도 시간 문제였다.
하지만, 세계는 갑자기 변했다.
왜 변했는가…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지금, 한 마리의 마리사가 어떤 생물과 대치하고 있었다.
「멧돼지 씨! 여기는 무리의 사냥터이자 무리의 느긋 플레이스인 거제. 빨리 비키는 거제」
상대는 멧돼지다. 하지만 멧돼지는 마리사 따위는 무시하고 풀을 뜯고 있다. 시야에조차 넣지 않고 있다. 마리사는 움직이지 않는 멧돼지에게 화가 나, 뿌꾸-를 했다.
「뿌꾸-! 보는 거제!! 마리사의 최강 뿌꾸-인 거제!! 죽기 싫으면 당장 비키는 거제에에에에!!!」
처음 윳쿠리가 이 세계에 나타났을 때, 인류는 이 취약한 생물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바깥세상에는 인간조차 맨손으로 싸우면 이길 가망이 없는 동물이 우글우글 있는 것이다. 특히 강한 생물이 많은 아프리카나 식량이 적은 한랭 지대에 서식하는 윳쿠리에 이르러서는 즉시 전멸할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벌레를 제외한 생물은, 윳쿠리를 무시했다.
공격을 받더라도 반격하지 않고 길을 양보해 버린다. 본래 먹이터를 헤집히면 화를 낼 법한 생물조차 윳쿠리에게는 손을 대지 않았던 것이다.
윳쿠리들은 그것을 자신에게 두려움을 느꼈다고 해석하고, 증장을 더해간다.
흔히 숲에서 온 윳쿠리가 「사마귀에게 이겼으니까, 숲에서는 최강」이라든가 「윳쿠리는 세계 최강」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런 까닭이다.
벌레 외에는 애초에 윳쿠리를 무시하므로 부전승(웃음). 싸우게 되는 벌레는, 아가야는 몰라도 배구공 크기의 성체라면, 크기상으로 질 일은 적다.
즉 윳쿠리 기준에서는 무시하고 오는(도망치는) 곰이나 멧돼지는 벌레보다 약하다는 인식이므로 제외되고, 윳쿠리의 높이에서는 나무 위에 있는 갑충과 마주칠 기회는 적으므로, 아래에 있는 벌레 중에서는 강한 부류인 사마귀가 최강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도시부에서는, 개, 고양이, 까마귀를 비롯한 일부 새와 같은 인간과의 접촉이 많은 동물이 윳쿠리를 공격하는 일이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상대하는 일은 적었고, 실질적으로 인간 외의 외적을 갖지 않은 윳쿠리는 폭발적으로 번식.
생태계를 파괴하고, 결코 적지 않은 종의 생물을 멸종 직전에 몰아넣고, 인간에게도 해를 끼쳤다.
이 마리사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 뿌꾸-로 멧돼지가 도망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까지는 이것으로 멧돼지들은 길을 양보했었다.
하지만, 멧돼지는 왠지 움직이지 않았다. 가장, 애초에 마리사 쪽을 보고 있지도 않았지만…
「느가아아아아!!! 무시하는 거냐아아아!!! 벌레 외의 최약체 똥동물이 세계의 지배자 윳쿠리를 무시하지 말라는 거제에에에에! 마리사 님이 아래에서 나가주니, 기어오르다니이이이이!!! 제재인 거제!!! 받는 거제에에에에!!!」
마리사는 멋대로 분노에 차 소리치고, 멧돼지의 다리를 향해 몸통박치기를 했다.
「느라느라아!! 어떤 거제! 사마귀 씨도 즉사시킨 마리사의 최강 몸통박치기인 거제… 느바아아아아아!!!」
하지만 멧돼지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되갚아주려는 듯이, 코끝으로 마리사를 후려쳤다. 날아간 마리사는 나무에 부딪혔고, 찢어진 껍질과 입에서 팥소를 뿜어냈다.
「아파아아아아!! 뭐야 이거 아파아아아아!!!」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마리사의 마음속은 의문으로 가득했다.
어째서?
어째서 지금 마리사가 이렇게 아픈 일을 겪고 있는 거지?
윳쿠리는 최강의 생물인데.
모든 생물이 윳쿠리를 보기만 해도 두려워하며 도망칠 것이었는데….
멧돼지는 그런 마리사에게 다가가, 밟아서 고정했다.
「느베에에, 죄송합니댜아아아, 바리사, 잘난 척했습니댜아아아!!! 용서해주세여어어어!!!」
목숨을 구걸하는 마리사지만, 멧돼지에게 그것을 이해할 능력은 없다. 무시하고 마리사에게 달려들었다.
「느기이이이이이」
멧돼지는 물어뜯은 마리사의 뺨을 우물거린다.
「왜애애애애! 왜 멧돼지 씨, 마리사를 먹는 거야아아아!」
멧돼지는, 그대로 엄청난 기세로 마리사를 먹기 시작했다. 멧돼지가 말할 수 있다면 「존맛, 이거 완전 존맛」이라고 말하고 있을 것이다.
「그만해애애애!!! 그만해애애애!!!」
마리사는 후회했다.
멧돼지는 약한 생물이 아니다… 레미랴와 같은 포식종이었던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날을 위해…
마리사를 방심시키기 위해, 약한 척했을 뿐이었다.
「좀, 좀 더 느긋하고 싶었어」
이날, 생물들이 윳쿠리에게 공격을 시작했다. 이날을 경계로 지금까지 윳쿠리를 무시했던 동물들이 윳쿠리를 습격, 먹기 시작한 것이다.
다른 장소에서도 곰이, 작은 동물이, 새가…
지금까지 윳쿠리를 덮치지 않았던 동물들이 차례차례 윳쿠리를 덮치고, 먹기 시작했다.
육식 생물까지 팥소를 내용물로 하는 윳쿠리를 포식 대상으로 삼고, 중에는 윳쿠리에 대응하기 위해 진화한 것도 있어, 왜 생물이 갑자기 이렇게까지 크게 변모했는지는, 후에 학자들이 격렬하게 논의를 벌이게 된다.
「능야아아아아아!!!」
「게스인 곰은 이쪽으로… 느갸아아아!!!」
「어째서 최강인 마리사의 공격이 듣지 않는 거제에에에에에!!!」
「백루검이 듣지 않는다묭오오오오오!!! 어째서어어어어!!!」
「느가아아아!!! 비겁한 짓을 하는 똥곰아아아!!! 정정당당… 느갸아아아아!!!」
「무꺄아아아아아!!! 어째서어어어어!!! 똥인간의 마을을 공격하기 위한 정예부대가아아아아!!!」
여기는 숲의 중심 근처에 있는 군락. 한 마리의 곰의 습격을 받고 있었다.
곰은 가까이 있는 윳쿠리를 먹고, 몸통박치기 해오는 윳쿠리를 후려치며, 제멋대로 유린한다.
지금까지라면 곰에 의한 윳쿠리 피해는, 곰이 눈치채지 못하고 밟아 으깨는 정도였고, 공격당하는 일 따위는 없었는데…
「이 게스곰아아아아아아!!!」
「도스으으으!!!」
「해냈다아아아!!! 도스가 왔다구우우우!!!」
윳쿠리를 차례차례 격파하며 나아가는 곰 앞에 가로막은 것은, 반야의 형상을 띤 도스 마리사다.
「하등생물 주제에 감히이이이이!!! 잿더미가 되어라아아아아아!!! 도스 스파크으으으으!!!」
도스는, 오기 전부터 저작을 끝마쳤기에, 지체 없이 도스 스파크를 발사. 발사된 빛이 곰(과 발밑에 있던 윳쿠리)을 삼켰다.
「해냈다아아아!!! 곰 씨는 재가 되어버렸다구우우우!!! 역시 도스으으으으으!!!」
「어떤 거제! 게스곰아아아아!!! 네놈에게 살해당한 동료의 원수다아아아아!!!」
하지만, 빛이 사라지자 거기에는 새까맣게 탄 윳쿠리와 무상처의 곰이 남아 있었다…
「어째서 곰 씨 죽지 않는 거야아아아아!?」
도스 스파크는 말하는 것만큼 뜨겁지 않다. 왜인지 윳쿠리에게는 이상한 고온으로 인식되고, 실제로 곰의 말려듦을 당한 윳쿠리는 새까맣게 타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45도 정도. 윳쿠리나 벌레 이상의 동물을 죽일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말벌은 이 정도, 꿀벌은 47~48도에서 사망한다)
너무 약한 게 아닌가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스파크가 윳쿠리를 새까맣게 태울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이었다면, 여기저기서 산불이 일어나 지구는 순식간에 불타는 벌판이 되어버릴 것이므로, 이것으로 당연한 것이다.
지금까지의 동물들은, 스파크의 빛을 불로 착각하고 두려워했거나, 혹은 단순히 윳쿠리를 무시했을 뿐인 것이다.
곰 쪽은 역시 공격당했다는 것은 인식했는지, 표적을 도스 마리사로 변경하고, 돌진을 걸어왔다.
「느가아아아!!! 건방지다아아아!!! 죽어어어어어!!! 도스의 슈퍼 어택이다아아아아아아!!!」
도스는 곰에게 몸통박치기를 하려 했지만, 그보다 빨리 곰이 정면에서 부딪혀, 껴안듯이 하여 발톱과 송곳니를 꽂았다. 두껍다고는 해도, 결국 밀가루인 도스의 껍질은 간단히 찢어졌고, 되갚는 피처럼 되갚는 팥소가 곰에게 쏟아진다.
「아파아아아아!!!」
곰은 물어뜯은 도스의 내용물을 순식간에 삼키고는, 다시 도스에게 달려들어, 팥소를 탐한다.
「갸아아아아아아!!! 느뽀오오오오!!! 느삐이이이이!!! …」
곰이 힘껏 목을 쑤셔 넣은 바람에 중추팥이 당한 모양이다. 도스는 기성을 지르며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도, 도스으으으으으!!!」
「어째서 도스가 지는 거야아아아? 도스는 무적일 텐데에에에」
「왜 곰 씨 스파크를 맞고도 멀쩡한 거야아아아아!! 그리고, 왜 윳쿠리를 먹는 거야아아아아!!!」
「무갸아아아아아!!! 어째서어어어어!!! 파체의 계획은 완벽했는데에에에에!!!」
다른 장소. 이곳은 지금까지보다 인가에 가까워 곰이나 멧돼지는 없다.
한 마리의 마리사가 사마귀와 대치하고 있었다.
「느훗훗, 사마귀 씨, 윳쿠리 최강인 마리사에게 쓰러지는 거제」
「마리사- 힘내-」
「「아빠야-! 해치워버려!」」
어머니 레이무, 아가야인 레이뮤, 마리쨔 한 마리씩의 응원을 받은 마리사는, 히죽거리는 얼굴을 띄운다.
사마귀는 느긋한 식량이고, 쓰러뜨림으로써 자신은 강하다는 느긋함과 가족의 칭찬이라는 느긋함도 얻을 수 있다.
「자, 받아내는 거제!!! 슈퍼 어택!!!」
마리사는 단숨에 뛰쳐나가, 사마귀에게 몸통박치기를 시도했다.
‘느훗훗… 게스인 사마귀 씨는 최강인 마리사의 파워로 가루가 되는 거제’ 라고 생각하는 마리사. 사실, 지금까지라면 가루까지는 아니더라도, 이걸로 쓰러뜨릴 수 있었다… 하지만
사마귀가 날개를 펴고 날았다. 날아오른 사마귀는 마리사의 몸통박치기를 간단히 회피한다.
인간 아이의 잠자리채조차 피하는 일이 있는 사마귀다. 이 정도는 쉬울 것이다.
「늣… 어째서 사마귀 씨 피하는 거야아아아아아!!!」
이대로 도망치는 건가? …아니 달랐다.
그대로 급강하하여…
「느갸아아아아! 마리사의 눈 씨가아아아아아!」
만화 같지만, 낫이 마리사의 눈을 상처 입히고 있었다. 한쪽 눈을 잃은 마리사가 울부짖지만, 사마귀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쪽 눈에도 낫을 내리친다.
「마… 마리사?」
「아빠야?」
「뭐… 하는 거야? 봐주지 않아도 된다구」
양쪽 눈을 파괴한 사마귀는, 모자를 날려버렸다. 하지만 그것을 신경 쓸 여유는 마리사에게 없다. 마리사의 가족도 너무나 뜻밖의 일에 느긋하지 않은 윳쿠리가 있다거나 하는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모자가 없는 정수리에 낫을 박아 넣고 입을 갖다 댔다. 마리사를 먹기 시작한 것이다.
「느갸아아아아아!!! 그만해애애애애!!! 마리사의 팥소 먹지 마아아아아아!!!」
의외로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마귀는 벌레뿐만 아니라, 작은 것이라면 도마뱀이나 뱀, 때로는 벌새 같은 소형 조류조차 포식한다. 그 턱의 힘은 상당하다.
「레, 레이무는 도망갈게! 마리사는 미끼가 되어줘어어어어어어!!!」
「「능야- 기다려어어어어!!!」」
그냥 졌을 뿐이라면 바보 취급할 테지만, 먹히고 있는 이상 자신도 위험하다…
하지만
「어째서 사마귀 씨, 또 있는 거야아아아아!」
어느새 두 번째 사마귀가 있었다. 레이무가 사고 정지하고 있는 사이에 낫을 양쪽 눈에 내리친다.
「레이무의 흑진주 같은 눈 씨가아아아아아아!!!」
레이무의 비명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머리에 뛰어오르는 사마귀. 마리사와 달리, 레이무의 장식은 리본이므로 날려버리지 않아도 뛰어오를 수 있다.
두피를 물어뜯고, 팥소를 씹는다.
「느갸아아아아!!! 아파아아아아!!! 뒷머리 부분이 아파아아아아!!!」
「느, 능야아아아아아!!!」
「무서워어어어!!! 사마귀 씨 무서워어어어어!!!」
아이들은 패닉을 일으켜, 부모를 버리고 도망쳤다.
몇 분 후, 사마귀의 크기로 배구공 크기의 성체 윳쿠리를 다 먹을 수 있을 리도 없고, 도중에 만족한 그들은, 어딘가로 가버렸다.
「「늣늣늣늣」」
목숨은 건졌지만, 양쪽 눈을 잃고, 뒷머리에 구멍이 뚫려 있는 두 마리… 함부로 움직이면 상처에서 팥소가 새므로, 꼼짝할 수 없다.
어떻게든 뒷머리가 나아도, 눈은 자연적으로 치유될 리가 없으므로, 막다른 길이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보호자를 잃은 아이들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이곳과는 다른 장소.
어떤 마리사가 애벌레를 발견했다.
「느-응, 애벌레 씨, 느긋한 마리사에게 잡히라구. 그리고 느긋한 아가야에게 먹히는 거제」
그렇게 말하며 덤벼들기 위해 힘을 모은다.
하지만, 힘을 모으기 위해 아래를 향한다. 그 시점에서 애벌레는 마리사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덤벼들려고, 다시 얼굴을 들자…
「늣!? …애벌레 씨? 애벌레 씨!? 어디인 거제에에에에!!! 어디로 간 거제에에에!!!」
마리사는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찾지만 애벌레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어, 어째서어어어!!! 애벌레 씨!!! 마리사에게 먹히고 싶었던 거 아니야아아아!!!」
울부짖는 마리사.
그 바로 옆에 애벌레가 기어가고 있지만,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 시기, 애벌레나 메뚜기 같은 전투력 없는 벌레들이 일제히 공통의 무늬를 갖기 시작했다.
후에 학자들이 조사하자, 그 무늬는 윳쿠리의 결계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었다. 인간에게는 말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희미한 것이지만, 조금이라도 녹음에 섞이면 윳쿠리에게는 결계가 쳐져 있는 것과 같아져, 인식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마리사는 방금 전 장소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애벌레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어째서어어어어어!!! 어째서 애벌레 씨 심술부리는 거제에에에에에에!!!」
또 다른 장소.
요우무가 장수풍뎅이와 대치하고 있었다.
「묭… 장수풍뎅이 씨, 요우무를 만난 게 운 다한 거다묭」
장수풍뎅이 같은 갑충은 아래로 내려오는 일이 적어 윳쿠리가 마주칠 기회는 많지 않지만, 물론 식량으로 쓸 수 있다.
「묭! 각오해라묭!」
그렇게 말하며 백루검… 이라기보단 나뭇가지를 찔러 넣는 요우무.
하지만 장수풍뎅이는 그것을 피했다. 장수풍뎅이 쪽도 몸통박치기를 해왔기 때문에 요우무의 간격이 흐트러진 것이다.
「묭!?」
예상 밖의 일에 아연실색하는 요우무. 장수풍뎅이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뿔을 내민다. 튼튼한 갑충의 공격은 사마귀 따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요우무의 오른쪽 눈이 손쉽게 꿰뚫렸다.
「묭오오오오옹」
게다가 왼쪽 눈.
「아프다묭오오오오오오옹」
장수풍뎅이는 그대로 요우무를 밀어 넘어뜨리자 뿔을 빼고, 위에 뛰어올라 먹기 시작했다.
장수풍뎅이의 입은 솔 모양으로 되어 있다. 옛날에는 수액을 스며들게 하여 식사를 한다고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조금이라면 나무껍질을 깎아 수액을 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즉, 장수풍뎅이의 식사는, 사마귀나 인간처럼 씹는 것이 아니라 깎아내는 것이다… 그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묭오오오옹!!! 먹지 마라묭오오오오오오!!!」
갑충은, 벌레 중에서는 드물게 윳쿠리를 무시하는 생물이었다. 하지만, 일단 공격에 나서면 그 단단한 껍질에 보호된 뿔이나 턱은 사마귀의 낫 이상으로 강력한 무기가 된다.
물론 크기로 보아 나뭇가지든 깨물기든 짓밟기든, 한번이라도 윳쿠리의 공격을 받으면 속수무책이다. 몸이 가벼운 사마귀에 비해 민첩성에서 뒤떨어지는 장수풍뎅이는 오히려 불리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윳쿠리에게는 아파하는 성질이 있다. 아직 연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통각이 없다고 여겨지는 곤충과 달리, 한번 공격을 받으면 움찔하여 틈 투성이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사실, 요우무는 한 대 맞은 것만으로 완전히 얼어붙어, 연속 공격을 받고 단번에 쓰러져 버렸다.
이 고통에 대한 내성이 승패를 나누고 있었다.
「이제 싫어어어어어어!!!」
요우무는 대성통곡하며 장수풍뎅이를 뿌리치고 도망쳤다. 하지만,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돌아다닌 요우무가 어떻게 될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시 또 다른 장소.
족제비가 윳쿠리들을 습격하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윳쿠리들이 반격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혀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똥가죽 주제에 윳쿠리에게 대들다니 백 년은 이른 거제에에에에에」
그렇게 외치며, 한 마리의 마리사가 나뭇가지를 물고 몸통박치기를 한다. 참고로 100의 의미는 모르고 있다.
하지만 족제비는 손쉽게 마리사를 앞발로 후려쳤다.
「느갸아아아아!!! 방,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제에에에에!!!」
족제비의 움직임은 빠르다. 인간이라도 맨손으로 잡는 것은 거의 무리일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보다 굼뜬 윳쿠리에게 족제비와 싸울 힘 따위가 있을 리도 없다.
「느갸아아아!!! 느긋할 수 없어어어어어!!!」
「이놈 무서운 거제에에에에!!! 뭔지 모르는 사이에 으깨지고 있어어어어어!!!」
「도망치는 거야아아아아아!!!」
드디어 윳쿠리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느히- 느히-, 어, 어떻게 된 거제? 왜 사마귀 씨나 족제비 씨가 갑자기 강해지는 거제? …늣?」
앞의 덤불이 흔들렸다. 몸을 가다듬는 마리사의 앞에 나타난 것은
한 마리의 도마뱀이었다.
「느, 느으… 약골에 작은 도마뱀이었던 거제, 놀라서 손해 본 거제」
도마뱀 또한 윳쿠리를 보면 도망치는 생물 중 하나다.
참고로 윳쿠리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육류를 먹을 수 없다.
도시에서 사는 들윳은 먹을 수 있게 되는 일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벌레 외의 동물을 먹으면 거부 반응을 일으킨다.
야생 윳쿠리도 본능적으로 그것을 이해하고 있는지, 크기상으로는 먹을 수 있을 법한 작은 동물(도마뱀, 개구리 등)에 대해 포식 활동은 하지 않는다. 그 대신
「마침, 지금 마리사 님은 기분이 나쁜 거제, 그러니까 마리사 님에게 으깨지는 거제. 이 고귀한 마리사 님에게 살해당한다면, 본분인 거제. 원망하려면, 윳쿠리로 태어나지 못한 자신의 불운 씨를 원망하는 거제」
자신이 강하다고 믿기 위해 공격하는 일은 있다. 실제로는, 도망치려 하면 발 빠른 이들이 살해당하는 일은 그다지 없지만, 없는 것은 아니다.
「받으라제!!!」
마리사는 짓밟기 위해 힘을 모아, 단숨에 뛰어올랐다. 그리고 그대로 뛰어내린다.
「느훗훗… 약골약골인 도마뱀 씨는 납작… 아파아아아아아!!!」
유열에 잠겨 있던 마리사였지만, 갑자기 격통을 느끼고 옆으로 넘어졌다.
「아파아아아아!!! 마리사의 최강 발 씨이이이이!!! 어째서어어어!!!」
마리사는 뛰어올라 짓밟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상대가 움직임이 둔한 윳쿠리거나, 기습이었다면 모를까, 상대는 재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동물이고, 게다가 서로를 확인하고 있는 상태다.
한 번 뛰었다고 짓밟기가 맞을 리가 없다.
그리고, 짓밟기를 피한(멋대로 빗나갔다고도 할 수 있는) 도마뱀은 단숨에 거리를 좁히더니, 마리사의 바닥 부분을 물어뜯었던 것이다.
발 씨를 물어뜯긴 마리사는 이제 움직일 수 없다. 도마뱀은 상처에 머리를 쑤셔 넣고 팥소를 탐하기 시작했다.
「아파아아아아!!! 그만해애애애!!! 마리사의 안에 들어오지 마아아아!!! 능야아아아아!!! 어째서 약골약골인 도마뱀이이이이아아아아!!!」
도마뱀의 크기로 마리사를 다 먹을 수는 없어서 금방 어디론가 가버렸지만, 발 씨를 물어뜯긴 마리사는 꼼짝할 수 없다. 상처에서 팥소를 다 쏟아내거나 굶어 죽거나… 비나 레미랴가 오지 않는 한, 생지옥이 계속될 것이다.
강변.
네 마리의 마리사 종이 모자로 물에 떠서 사냥을 하고 있었다. 참고로 그녀들은 수상 마리사가 아니라, 강변에 있는 작은 군락에 사는 보통의 마리사다.
「느으, 오늘도 물풀 씨가 잔뜩인 거제」
「느응, 물풀 씨, 마리사의 가족에게 맛있게 먹히라구」
언제나와 같은 사냥으로 물풀이나 이끼를 모으고 있는 마리사들.
그때.
「느… 느갸아아」
갑자기 물보라와 함께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물고기다… 일반적인 담수어가 모자에 달려들어, 물속으로 마리사를 끌고 들어간 것이다.
모자를 잃고 허우적거리는 마리사의 정면으로 온 물고기는, 마리사를 우물우물 먹기 시작한다.
게다가 여러 마리가 모여들어 피라냐처럼 여기저기에 달려들었다.
순식간에 주변의 물이 팥소 색으로 물든다.
「어, 어째서 언제나 마리사들을 보면 도망치는 겁쟁이 물고기 씨가아아아!!!」
「능야아아아아!!! 빠지고 싶지 않아아아아!!!」
「마리사를 먹지 말아줘어어어어어!!!」
다른 마리사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다… 인간으로 치자면, 상어가 나오는 어떤 영화 그대로의 광경이니 당연할 것이다.
「느갸아아아아」
또 마리사가 끌려 들어갔다… 이번에는 물장군이다.
물고기나 개구리, 때로는 뱀이나 거북, 쥐까지도 포식하는, 포악한 수생 육식 곤충.
게다가 물방개나 게아재비 같은 다른 수생 육식 곤충까지 다가와 팥소를 빨고, 물어뜯는다.
그들은 좀처럼 물속에서 나오지 않으므로 윳쿠리로서는 미지의 괴물이나 다름없다. 그 공포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느와, 느와와와와」」
나머지 두 마리가 되어버린 마리사들은, 필사적으로 육지를 향하지만, 아무래도 너무 늦다.
「느갸-」
한 마리가 비명을 질렀다. 무언가가 몸에 몰려들고 있다.
소금쟁이다.
「라니 똥소금쟁이인 거제! 놀라게 하지 말라는 거제! 우-걱 우-걱 해줄 거제!!」
소금쟁이는 수상 곤충이며, 달콤한 향기를 내므로, 윳쿠리로서는 물 위에서 잡을 수 있는 호화로운 식량 중 하나다.
태도를 바꿔, 달려들려는 마리사… 하지만
「아파아아아아!!! 온몸이 아파아아아아!!! 젠장!! 그만… 어째서어어어어어!!!」
소금쟁이는 침 모양의 입을 찔러, 다른 벌레, 때로는 물고기의 사체에서 체액을 빤다. 윳쿠리의 얇은 껍질을 꿰뚫는 것 따위는 식은 죽 먹기다.
그렇다고 해도 일대일이라면 물론 승부가 되지 않겠지만, 지금 마리사에게는 십여 마리가 달라붙어 있었다.
「아파아아아!!! 그만해애애애!!!」
날뛰는 마리사에 의해 몇 마리가 으깨지거나, 물속으로 가라앉았지만, 그걸로 다 처리할 수는 없다.
마침내.
「떨어져어어어!!! 느갸아아!!」
너무 날뛰어서 옆으로 넘어진 마리사는 물속으로 떨어져 버렸다.
「빠, 빠져… 아파 부글부글…」
결국 마리사는, 날뛰기 전에 모여들었던 물고기에 의해, 깊은 곳으로 끌려 들어가 버렸다.
그런 주위의 일 따위는 아무것도 모르고, 마지막 한 마리는 겨우 육지로 올라왔다.
「느후- 느후-… 무, 물 위는 느긋할 수 없어… 어, 어쨌든 무리로 돌아가는 거제」
마리사는 모자를 다시 쓰더니, 뒤돌아보지도 않고 가족이 기다리는 무리로 달려갔다.
10분 정도 지나 겨우 마리사는 무리에 도착했다.
「느으… 모자 안의 물풀 씨는 적은 거제… 그리고 마리사들의 일도 보고해야 하고」
「능야-」
「늣!?」
윳쿠리의 비명이다. 게다가 자신의 집에서!
마리사는 전속력으로 집으로 향했다…
개구리다. 게다가 큰 두꺼비. 갓 태어난 앨리쮸를 씹고 있다.
「아파아아아아!!! 그만해애애애!!! 개구리 씨! 앨리쮸는 먹는 게 아니… 아파아아아아!!!」
「아가야에게 무슨 짓이야아아아!!!」
마리사는 분노에 불타. 달려온 기세 그대로 몸통박치기를 하려 했다… 하지만
「아파아아아아!」
갑작스러운 격통에 비명을 지르며 뒤를 본다… 뱀이다! 인간이라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지릴 정도로 크다.
개구리는 치명상을 입은 앨리츄를 뱉어버리고 재빨리 도망쳤지만, 뱀은 상관없이 마리사에게 휘감기더니, 우물우물 먹어간다.
「아파아아아! 그만해애애애애」
고통 때문에, 구르는 바람에 마리사는 보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아이가 먹히고 있는데 짝인 앨리스가 없었던 이유를…
거기에는 앨리스의 잔해와, 이쪽을 향해 오는 여러 마리의 뱀이 있었다.
생물의 이변으로부터 이틀 후.
여기는 어떤 인간의 마을. 여러 명의 남성이 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윳쿠리 놈들은 어느 근처냐?」
「마을과 잡목림의 경계에 진을 치고 있답니다」
「분명 도스가 있을 텐데. 와 있나?」
「글쎄… 하지만 절대 있겠지」
「협정이란 이름으로 이쪽에게 노예가 되라니… 정말」
투덜투덜거리며, 대응하러 온 그들이었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고는 아연실색했다.
「어떻게 된 거야」
「어라-?」
거기에 있던 것은 30마리 정도. 모두 더럽고, 상처 입고… 무엇보다 도스는 없었다.
「분명 100마리 정도 있을 텐데… 맞지」
「아아, 강변에 사는 작은 곳까지 포함하면 성체만으로 그 정도 있었을 거다. 조만간 가공소를 부를 예정이었으니 틀림없어」
곤혹스러워하는 마을 사람들이지만, 언제까지나 고민하고 있을 수는 없다. 리더 격의 남성이 대표하여 윳쿠리 무리에 다가갔다. 가까이서 보니 모두 겁먹은 표정을 하고 있다.
「어이, 너희들, 도스는?」
「죽은 거제」
한 마리의 마리사가 그렇게 뱉어냈다.
「에?… 누가 산에 갔나?」
「학대 오니상이라도 왔나?」
「아닌 거제… 도스는 곰 씨에게 당한 거제」
「곰? 어라? 하지만 동물은 윳쿠리를 덮치지 않을 텐데」
「갑자기 덮쳐온 거제. 도스는 비겁한 게스곰에게!!」
떠올렸는지 눈물을 흘리는 마리사. 다른 윳쿠리도 마찬가지로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숙인다.
「곰에게 비겁이고 뭐고 없을 것 같은데… 그래서 왜 여기 온 거야? 인간에게 화풀이라도 하러?」
「도와주세요」
「엉?」
「협정을…」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마을 사람은 크게 한숨을 쉬었다.
「그런 걸 맺을까 보냐, 노예가 되라는 거잖아」
「아닌 거제… 우리들을 노예로 삼아도 좋은 거제」
예상의 대각선 위를 넘어선 대답에 마을 사람들은 웅성거렸다. 설마 학대당한 것도 아닌 윳쿠리가 스스로 노예가 되겠다고 말하다니.
「그 대신 동물 씨에게서 지켜줬으면 하는 거제」
「아- 그렇게 나왔나」
마을 사람들은 납득한 듯이 고개를 끄덕이지만, 리더만이 의아한 듯한 얼굴을 했다.
「왜 인간에게 부탁하러 오는 거야. 너희들 논리대로라면, 인간 쪽이 약하잖아」
그 말에 모든 윳쿠리가 더욱 고개를 숙였지만, 잠시 후, 마리사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사실은 알고 있는 거제. 인간 씨 쪽이 강하다는 거… 하지만 그걸 인정하는 건 느긋할 수 없는 거제」
「흠」
「하지만… 이대로는 모두 영원히 느긋하게 되어버리는 거제… 프라이드 얘기는 나중인 거제」
그 후 30마리는 마을 외곽에 있는 낡은 오두막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받았다.
오두막 주변은 풀이 무성하므로, 그것을 먹고 있으면 살아갈 수 있고,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동물도 일부 벌레를 제외하고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다.
그 대신 인간의 물건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 상쾌- 제한, 조금이라도 게스인 언동을 하는 녀석이 있으면 구제하는 등등의 협정을 맺게 되었으므로, 윳쿠리의 일부는 분한 듯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며칠 후, 호기심 많은 마을 사람… 이라기보다 그때의 리더인 남성이 가보니, 울면서 풀을 씹는 마리사가 있었다… 그 우두머리 마리사다.
「늣, 이, 인간 씨…」
「여어… 푸념 정도라면 들어주지」
「정말?」
「노예라든가 똥영감이라든가 말하면 협정 위반이지만, 딱히 경어를 쓰라고는 안 해. 보통 대등한 윳쿠리에게 말하듯이 말하는 거라면 상관없어」
그렇게 말하며 마리사의 옆에 걸터앉는 남성. 마리사는 조용히, 깊은 한숨을 쉬었다.
「왜 모두 윳쿠리를 괴롭히는 거야」
「먹이한테 괴롭히고 자시고가 어딨어」
「먹이라니… 우리들은 먹이가 아닌 거제」
불만스러운 얼굴을 하는 마리사에게 남성은 어이없어했다.
「그걸 말하자면 지금까지 네가 먹어온 벌레나 풀도 그래」
「하, 하지만 풀 씨나 벌레 씨는 먹이인 거제」
「동물들한테 말하게 해도 윳쿠리는 먹이라고 할 뿐이야. 인간도 다른 동물에게 먹히는 일이 없는 건 아니야. 이 세상의 모든 생물은 관점에 따라서는 먹이야」
「이, 인간 씨도 먹히는 일이 있는 거제!?」
마리사는 매우 놀랐다. 그녀는 인간이 윳쿠리보다 강하다고 알고 있으므로, 그 인간보다 강한 존재가 있다는 것이 충격이었던 모양이다.
「아아, 곰이나 상어… 어- 큰 물고기에게 먹히는 일은 있어. 하지만 반대로 인간이 그것들을 먹는(샥스핀, 곰고기 전통 요리) 일도 있지. 즉 먹느냐 먹히느냐는 종이 한 장 차이야. 너희들도 상대를 먹는다면, 자신이 상대에게 해를 입을 수 있고, 때로는 먹힐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했어. 너희들은 일방적으로 모든 것이 윳쿠리에게 먹히는 쪽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지만, 오만도 이만저만이 아니야. 이 세상에는 인간조차 맨손으로는 이길 수 없는 생물이 얼마든지 있어」
「얼, 얼마든지!?」
「아아」
「그럼 인간 씨도 다른 동물 씨에게 심술부림 당하는 일이 있는 거야?」
몸을 내밀 듯이 물어오는 마리사에게, 남성은 쓴웃음을 지었다.
「그건 좀 달라. 동물에게 습격당하는 일은 있지만, 그건 심술이 아니야. 적어도 지구에서는, 심술부리고 싶다는 목적으로 생물을 상처 입히는 건 인간과 윳쿠리 정도야」
「느… 하지만, 마리사의 동료는 많이 살해당한 거제」
「그렇지, 동물들은 네 동료를 많이 죽였어. 하지만, 그건 먹기 위해서야. 먹지 않으면 죽어버리니까. 그걸 악이라고 단정한다면, 지금까지의 너희들의 우-걱 우-걱도 나쁜 일이 되어버려」
보통이라면 「윳쿠리와 다른 하등생물을 한 묶음으로 취급하지 마」라고 되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우두머리 마리사는 현명한 부류이며, 무엇보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온갖 생물에게 져왔기 때문에 윳쿠리로서의 전능감이 산산조각 나 있었다.
그래서 마리사는 입을 다문다. 반론도 긍정도 할 수 없다.
「결국 동물들은 심술부리고 싶어서 윳쿠리를 공격한 게 아니야. 그 동물들도, 너희들 윳쿠리도, 그리고 우리들 인간도, 먹이는 아니지만 먹이야. 자신이 상대를 먹는다면, 자신이 먹힐 가능성도 있지. 인간은 그걸 알고 있으니까 곰이나 상어 같은 생물을 앞에 두면, 제대로 무장하거나, 도발하지 않도록 해. 상대에게 공격당할 것을 경계하고, 자신이 질 일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좀 다를지도 모르지만, 경의를 표하며 대응하는 거야」
남성은 일어서서, 바지에 묻은 흙을 털었다.
「이 사태는… 그것을 생각하지 않았던 너희들의 횡포를 견디다 못한… 대자연의 역습일지도 모르겠군」
남성이 떠난 후, 마리사는 잠자코 풀을 뜯기 시작했다.
언젠가, 이 풀에게서도 반란을 당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막연한 불안을 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