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파츄리랑 도스를 창고에 쳐박아두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이놈들과 신나게 몸의 대화를 나누어 보기로 한다.
다음날 창고에서 억지로 불편하게 기절하듯 자고 있는 두 윳쿠리 놈들 중 먼저 파체를 집어든다. 그리고 캠코더를 들어 촬영을 시작한다.
"무큐우우웃! 무큐큐큐큣! 파체를 놔주세요! 놔주세요오오옷!"
"조용히 해라. 뭉게버리기 전에."
"므큐우우웃!"
비윳제를 주사해둔 덕분인지 이정도의 스트레스에도 크림을 토하지 않고 용케 멀쩡하게 있는다. 뭐 나로써도 그런 쪽이 더 귀여워해주기 쉬울 터이지만.
파츄리를 비닐봉투 안에 아무렇게나 쑤셔넣는다. 들려오는 소리는 깔끔하게 무시한다.
"무큐우우웃! 무큐큐큐큣! 깜깜하다구요오오오! 어째서 불 씨가 꺼진 거냐고요오오오!"
그리고 그대로 벽에 내리쳐 가격한다. 한번 두번 세번 계속해서 내려친다.
"무큣! 무웃! 늣! 느늣!"
네 번까지 내려치고 비닐봉투 안에 오렌지쥬스를 붓는다.
"므캬캬! 이 숲의 현자가 치료되었다고요! 이제 인간씨에게 제...무큐우우우으읍!"
그리고 다시 꽉 묶어 벽에 수십번이고 내려친다. 파츄리에게는 온몸을 찢는 듯한 고통이 계속해서 가해진다.
"무으으으으으읍!!"
고통에 몸서리치다 마침내 영원히 느긋해지려 한다. 파체는 윳천국으로 떠나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파체에게 쏟아지는 오렌지 쥬스.
"무큐우우우우우! 어대셔 파체가 살아있는거냐구요오오오오오!!"
스트레스가 풀릴 때까지 한시간 가량을 이 짓을 반복하며 벽에 실컷 내리쳤다. 이내 그만두게 되었을 때는 비닐봉투가 모조리 찢어져 다 헤지고 너덜너덜하게 되었을 때이다. 파츄리에게 다시 한번 묻는다.
"파츄리. 네 잘못을 조금 알겠나?"
"무큐우우웃! 게스 인간은 당장 파체를 느긋하게....무큣!"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아서 그대로 발로 세게 내리친다. 중추팥소 쪽으로 밟지 않고 뺨 쪽으로 밟아서 파츄리는 온 신체가 비틀어 짓눌리는 지독한 통증을 느끼게 되었다.
"므캬아아아아아앗!!!"
"다시 한번 묻는다. 네놈은 무엇을 잘못했지?"
"무...무큣... 인간씨의 집에 마음대로 들어가... 가구들을 망가트리고... 인간씨의 물건을 망가트려... 금전적 손실을 내고... 애완윳들도...무큣... 느긋하지 못하게..."
"그게 잘못인줄 알면서 왜 하나!"
"무큐우우우웃!"
반대쪽 뺨을 다시 세게 밟는다. 여기서 더 때리면 형체가 비틀어질 것만 같아서 일단 오렌지 쥬스를 뿌려준다.
"무큐웃! 숲의 현자가 드디어 치료되었다고요! 이제 인간씨를 제재...무큐우웃!"
"반성은 전혀 안 한다는 말이지?"
파츄리를 오렌지쥬스로 치료 해주더라도 여전히 죄송하다고 할 때까지 이 귀찮은 짓을 계속했다.
"무큐우... 정말 죄송해요오.... 파츄리가 잘못했어요..... 다 파츄리가 잘못했어요오오....."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무큐으아아앗!"
파츄리의 피부를 꼬집어 짓누른다. 그냥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 토치를 가져와서 피부를 전체적으로 살짝 굽고 난 다음에 그걸 꼬집어 짓누르면서 달라붙게 만든다.
"무캬아아아아앗!!!"
파츄리에게는 엄청난 고통이 선사될 것이다. 그렇게 모든 부위의 피부를 꼬집어 짓눌러서 붙인 다음에는 그대로 짓누른 부분들을 잡고 찢어버린다.
"무큣! 뭇! 무큐큐큐큐큣!"
물론 파츄리는 아직까지도 죽지 않았다. 온몸이 산산조각으로 찢어져 비틀어지는 고통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고 나서 방에서 나온다. 이쪽 집의 거실에는 집선언을 했던 도스가 묶여있었다. 이놈은 파츄리와는 다르게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빠르게 잘못을 빌어 왔다.
"도스가 잘못한 거라제. 다 도스의 잘못이라제."
"아까도 말했지만,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도스의 머리통을 칼로 도려낸다.
"느삐이이이잇!"
파츄리에게서 실컷 들어온 비명을 더 듣고 싶지는 않기에 입을 토치로 지져서 막아버렸다. 그리고 도스의 열린 머리뚜껑에 경단을 찍어 맛있게 먹는다.
도스의 팥소가 거의 절반가량 소진되었을 때 중추팥소를 공략한다. 면봉으로 아주 살짝살짝 건드려간다. 그래도 민감한 부위인지 도스는 온몸을 떨어가며 난리를 친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에는 고춧가루를 중추팥소에 뿌린다.
도스가 엄청난 난동을 부린다. 있는 힘을 다해 벽에 부딪히고 나에게 부딪히고 난리란 난리를 다 피운다. 도스를 세게 잡아 고정시키고 마지막으로 이쑤시개로 중추팥소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긁어나간다. 중추팥소를 아주 조금만 긁어냈을 뿐인데 벌써 움직임이 많이 줄어들어버렸다. 그 상태로 고춧가루를 바른 이쑤시개를 중추팥소에 꽂는다. 도스는 순간 엄청난 몸부림으로 솟구치며 일어서더니 이내 그 거구를 쓰러트렸다.
이상으로 캠코더의 녹화를 마친다.
생각해보니 이런 게스중에서도 상게스들은 더 괴롭히고 싶었지만 그냥 여기서 끝내기로 했다. 나도 귀찮을 뿐더러 이미 두놈 다 윳생을 마감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그리고 스트레스도 이젠 풀릴 만큼 풀렸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 도스와 파츄리를 윳쿠리 수거함에 쑤셔박아놓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연구실 쪽도 망할 도스 때문에 엉망진창인 상태였지만 그래도 데스크탑 한대는 아직 무사히 남아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보험 덕분에 집의 모든 피해는 다 복구 된다는 모양이다.
찍어둔 영상을 편집하기 시작한다. 앞으로는 게스가 나타날 때마다 이 영상을 보여줄 것이다. 이 영상을 보고도 여전히 깝치는 놈들은 그 자리에서 즉시 뭉게도 할 말이 없는 놈들이다. 다른건 몰라도 무려 도스가 나에게 박살나는 영상을 보고도 여전히 깝치는 놈들은 0.1초도 망설이지 않고 뭉게는 것이다.
그렇게 해놓고 내가 생활하던, 집 쪽의 동으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셔터로 집과 연구실 쪽을 구분한다. 아마 한동안은 연구실에 들어갈 일이 없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 물론 저번에 만들어둔 완전 자동 급식기는 전부 고쳐서 지금도 정상 작동 중이다.
"늣늣! 오빠야 느그타게 조은 아침!“
"오빠야! 느그타게 이쓰라제!"
"응응. 그래. 다들 느긋하게 있어라."
"느와이!"
거실로 나와보니 아가야들이 해맑게 웃어주며 아침인사를 해온다. 이 녀석들 부모라고는 유일하게 생존한 귀밑털이 없는 마리사 뿐일텐데, 심지어 앨리스는 자신의 친부를 잃어버렸는데도 크게 슬퍼해 낙담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부모들을 까먹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시온도 저부를 말끔히 치료해주어서 아직은 조금 어설프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다닐 수는 있다.
윳쿠리들은 역시나 독신으로는 지내기 힘들어 하는 것 같다. 2주일 쯤 지나니 마리사가 어제 들윳을 기어코 들였다. 그것도 내가 가장 싫어하는 머리에 든게 없는 표주박 데이부를. 너무 화가나서 데이부를 1초도 낭비하지 않고 깔끔하게 뭉게버린 다음 마리사의 마지막 하나 남은 눈알마저 뭉게버리고 창고에 가두어 버렸다. 먹이는 대충 잔반이다.
그런데 시온이 처음에는 엄청나게 반대를 해왔다. 지금까지는 안그러더니 그때 딱 한번 처음으로 그 마리사를 아빠야라고 불렀다. 자기 손으로 저부까지 뭉게버린 윳쿠리가 사실 자기 아빠야였다니 무언가 얽힌 사연이 있는 지는 몰라도 마리사의 잘못을 설명해주니 이내 납득은 했다. 하지만 굉장히 아쉬워 하는 눈치이기는 했다.
사실 시온 뿐이 아니라 다른 윳들도 이내 믿고 의지할 부모라는 존재가 사라져 버린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중이였다. 특히 앨리스는 친부 친모가 모두 사망해 굉장히 외로움을 많이 타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가버린 부모들을 내가 다시 불러올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거기다가 부모 노릇을 할 윳쿠리를 잘못 기용하면 안그래도 부모들을 사육주보다 소중히 여기는 아가야들인데 부모 잘못 만나서 한순간에 모조리 게스가 되어 버리기도 하고.
억지로 새 부모를 만들어 주느니 그냥 운명을 직시하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