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윳들을 데리고 돌아오자 레이무와 마리사가 반겨주었다.
"아가야들, 어서오라구!"
"아가야들 걱정했다제."
주인인 나는 안중에도 없구만. 이때 연기를 한번 해보기로한다.
"아야야얏...으아악."
일부러 아이윳이 들어있던 케이지를 떨어트리며 아픈척을 한다.
"느뺘아앗!"
아이윳들도 떨어지는 충격에 비명을 지른다. 아프지는 않겠지만.
"으아앗, 아가야 오빠야 무슨일이냐구!"
레이무와 마리사가 허둥댄다.
"팔이 너무 아파서 케이지를 옮길 수가 없을 것 같다. 아이들은 너희가 좀 데려가주렴."
나는 보란듯이 팔을 붙잡고 비틀거렸다. 레이무와 마리사는 제대로 속았는지 아이들을 데리고 가려했다.
"아가야들. 집으로 들어가자구."
"느뺫!"
"배교파! 배갸 꾜륵꾜륵!"
"응응한다구!"
개판 5분전의 상황이다. 나는 웃음이 터져나올뻔한 것을 간신히 참는다. 아이윳들은 부모윳의 말을 하나도 안듣고 있는 것이었다.
"아가야들! 집으로 들어가자제. 집에서 느긋하게 있자제."
"쮸뻐 응응따임이라구!"
"밥달라규! 삐이이잇!"
"느뺘쨔뺘!"
아이들이 통제가 안되자 레이무와 마리사는 결국 들어서 옮기기로한다. 레이무가 한마리, 마리사가 두마리를 이고가기로한다.
"레이뮤도 아빠 모자위에 올라갈래!"
그와중에 레이무가 이고가던 레이뮤가 소리친다. 하지만 이들은 보통 아이윳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터라 마리사도 두마리를 들고가는데도 벅차보였다.
"아가야. 아빠가 그건 힘들다제. 집에가면 해줄테니 조금만 참으라제."
"찌러어어어! 지금! 지금!"
아기 레이뮤가 어미 레이무 머리위에서 시시를 흘리며 발광하기 시작한다. 자매가 울자 아비 마리사 위에 있던 새끼들도 발광하기 시작한다.
"느긋할 슈 없다규!"
"느긋하고 십다규유!"
"레이뮤도 모자위에 올라갈레!"
개판 5분전을 넘어서서 그냥 개판인 상황이다.
1시간이 지나고 애들이 지쳐서 잠들어서야 겨우 아이들을 옮기고 맥이 다 빠진 마리사와 레이무.
아이들이 시시와 응응을 흘리며 발광했기에 레이무와 마리사를 목욕시켜주기로했다. 물론 팔은 그 사이에 다 나은척하고.
"느으으으, 목욕 기분 좋다제."
"흐아아아 고마워 오빠야."
윳쿠리들은 보통 물을 싫어하지만 힘이 다 빠지고 목욕이 휴식같이 느껴졌는지 레이무와 마리사가 좋아라했다. 나는 이때 바람을 좀 더 넣기로했다.
"얘들아, 아까보니 아가야들이 느긋하지 못하든데 그러면 안된다. 아가야들은 느긋해야지?"
"느으으...노력은 하고 있다제...어렵다제..."
마리사가 힘들다는 표정으로 답했다.
"애 키우는게 쉬운일은 아니지! 하지만 너희는 부모니까 조금 더 힘낼 필요가 있다고. 오늘은 특식을주마."
특식 이야기를 하자 레이무와 마리사 눈이 번쩍거렸다. 특식이래봤자 단음식 조금 더주는 것 뿐이지만.
씻기고 나오니 어느새 아이윳들이 깨어나서 배고프다고 발광을 하고 있었다. 아까 미리 오렌지 주스에 불려놓은 성장푸드를 아이윳들한테 주었다.
"다꾬다꾬!"
"이거 맛있다규!"
"낼름낼름!"
역시 윳쿠리 답게 오렌지 주스에 불려주니 잘만 퍼먹는다. 레이무와 마리사에게는 일반 윳쿠리 푸드에 과자를 좀 얹어주었다.
"우걱우걱, 행복!"
레이무와 마리사는 오랜만에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있었다. 주인인 내가 아이들 음식을 미리 먹기 좋게 만들어놨기에 아이들한테 음식을 씹어주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게되었으니까.
마리사는 생각했다. 느긋하다! 맛있는 음식. 귀여운 아가야들. 마음씨 좋은 주인까지! 나는 정말 복받은 윳쿠리이다...라고 말이다.
마리사는 머리가 나빠서 그러지 게스는 아니었다.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몰랐고 어떻게 대쳐해야할지 몰랐을뿐이다. 레이무도 마찬가지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주인보단 아이를 더 신경쓰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인에게 감사하고 있으며 이 상황에 느긋해하고있다.
하지만 둘다 주인이 음식을 미리 불려놓아서 자기들 식사시간이 오랜만에 느긋해진 것이고, 자기들을 느긋하지 못하게 하기위해 아이들 교육을 주인이 안좋은 방향으로 유도시킨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
아이윳들은 먹자마자 기저귀에 응응을하고 바로 핥짝핥짝 해달라고 조른다. 예상보다 식사시간이 훨씬 빠르다. 주스에 불려놓은 푸드라 마시듯 다 먹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성장 촉진제는 보통 좋은게 아니라 난 내일이 너무 기대된다.



,진짜 어디까지 받아줄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