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무는 사나에마저도 깔아뭉게려 하고 있었다.
마리사는 혼신의 힘을 담아 외쳤다.
"그만두라제에에에! 이 아이 만큼으으으은! 사나에만큼으으으으은!"
저 멍청한 똥대가리가 말을 들을 리 없다. 너무 멍청하고 고집은 더럽게 쎄기만 해서 마리사는 도저히 레이무와 대화를 할 수가 없었다. 마리사의 의견은 모조리 씹혔다.
마리사는 깨닳았다. 내가 저 데이부보다 못할 게 뭐가 있는거야.
마리사는 사냥에 쓰는 막대기를 들고 데이부에게 돌진해 찔렀다.
"느삣? 느삐이이잇?! 느베에에엙!! 마..마리사... 어대서...."
데이부는 잠시 고통스러워 하더니 이내 그 거구와 함께 쓰러져 죽었다.
마리사는 아가야 넷과 같이 집을 나왔다. 저런 느긋할 수 없는 데이부와는 도저히 한 지붕을 이고 살 수가 없다.
아가야들끼리 집에 두기는 불안했던지라 마리사는 늘 사냥을 하러 나갈때마다 아가야들을 모자에 태우고 함께 나갔다. 그 결과 이제는 아가야들도 사냥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게 된 것이다.
"뿌꾸우우우! 인간씨! 아가야들에게 손 대지 말라제!"
"능야아아아! 능야아아아아아아! 압빠야 살료죠오오오오오!"
오늘도 어김없이 쓰레기봉투를 뒤지다가 인간씨에게 걸린 것이다. 그 인간은 마리사가 아가야와 함께 사냥을 다닌다는 것에 신기함을 느꼈고 아가야들부터 놀아주기로 한 것이다.
장녀 레이무는 두 눈알이 뽑혔다
차녀 레이무는 모든 머리털이 뽑혀 귀밑털만 파닥이는 대머리 만쥬가 되었다.
삼녀 레이무는 귀밑털이 뜯겨 눈알을 뽑고 그 자리에 귀밑털을 쑤셔넣었다. 그래도 날뛰자 생니를 하나하나 뽑아 그걸 온몸에 박아넣었다.
"늣삐... 늣삐... 늣삐......"
간신히 죽지 못해 살아있는 불구가 된 세 딸을 보며 마리사는 사나에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호오. 똥만쥬 주제에 희귀종을 데리고 있었군. 사나에, 너는 오늘부터 애완윳이다. 오빠야가 너에게 매일 달콤달콤도 주고 느긋하게 해줄게."
"싫어요 그런거.... 아빠야... 언니야......"
"언니야들을 돌려내세요! 아빠야를 느그타게 하세요! 우리들을 느그타게 하세요오오오오!"
"아가야아아아아아!"
절규하는 마리사를 걷어차 눈알 하나를 박살내고 앞니를 모조리 뿌러뜨린 다음에 인간씨는 계속해서 자신을 거부하고 날뛰는 사나에를 라무네로 재운 다음에 데리고 가버렸다.
"느으... 어대셔... 어대셔 마리샤드리 이런 꼬를 당하지 아느면 안대는 고냐제...."
인간씨에게 걷어차인 아픔은 아직도 온 몸을 돌고 있었다. 그런 마리사에 한쪽밖에 없는 눈에 한 광경이 들어왔다.
"느그타게 이쯔라제! 느벩!"
"느갸아아아앗! 마리사를 달믄 아가야가아아아아아!"
"이 데이부를 닮지 않은 아가야들은 전부 게스라구! 마리사도 게스인거야! 이 데이부는 마리사를 제!재! 할꺼야!"
마리사는 알 수 없는 감정과 함께 서서히 눈을 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