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을 써도 괜찮다는 허락은 받았지만 일단 최대한 절제합니다
탈모약을 먹어서 기분이 아주 불쾌한데 이 소설은 맨정신으로 쓰는게 아니니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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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실패했다제. 미안하다제 도스, 파체..."
"미안할 거 없다제 마리사. 마리사는 인간을 넷이나 죽인 영!웅!이라제. 가슴을 펴고 당당해져도 괜찮다제."
"맞아요. 마리사는 무리 최고의 전사인걸요?"
실패를 보고하며 사과하는 마리사를 도스와 파츄리가 위로했다. 도시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은 이들의 소행으로, 윳쿠리를 자루에 넣어 떨어뜨린다는 작전을 구상한 것은 파츄리이고 마리사가 윳쿠리를 건물 옥상으로 데려가 떨어뜨렸다.
이들은 살인사건이 일어난 도시인 뉴 구미 최대의 윳쿠리 무리의 우두머리들인데, 한 곳에 100마리 정도만 모여 있어도 자멸하기 십상인 윳쿠리들을 모아 개체수가 50만 마리에 달하는 무리를 만들어낸 유능한 지도자들이었다. 금뱃지급 지능의 윳쿠리가 셋이나 모였기에 가능했던 일로, 파츄리는 아기윳들의 교육을, 마리사는 무리 전사들의 훈련과 지휘를 책임지고 있었으며 도스가 왕으로서 무리를 다스렸다.
원래 마리사는 무리의 우두머리답게 싸움을 직접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윳쿠리 자루를 묶을만큼 힘이 센 윳쿠리는 이 거대한 무리 안에서도 도스와 마리사 뿐이었기에 이 작전은 마리사가 직접 수행할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덩치가 거대해서 눈에 쉽게 띄고 건물에 들어가기도 힘든 도스가 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마리사의 생각에) 역사상 최고의 천재 윳쿠리인 파츄리의 작전답게 이것은 성공적이었다. 무리의 전사 전부가 달려들어서, 그 중 80% 정도는 희생할 것을 각오해야 인간을 넷 죽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그정도로 강력한 존재였고, 마치 살아 움직이는 요새와도 같았다. 하지만 파츄리의 작전으로 마리사는 무리에서 가장 쓸모없고 도움도 안되는 주제에 수는 더럽게 많은 레이무 5마리를 희생시켜 그 인간 넷을 죽인 것이다. 아니, 자신의 실수만 없었다면 인간 다섯을 죽일 수 있었을 것이다.
"파체의 작전은 완벽하다제. 다음부터는 절대 실패하지 않겠다제!"
"마리사, 아쉽지만 이 작전은 이번이 마지막이에요."
"무슨 소리냐제?"
"이번에 죽인 인간씨에 대한 조사를 해봤어요. 우리 작전을 조사하던 경찰이라더군요. 경찰을 건드린 이상, 인간들도 최대한 방비를 하려 들 거예요. 어쩌면 함정을 팔지도 몰라요. 이제 이 작전은 다시 쓸 수 없을거예요.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목표를 설정한 파츄리의 실수예요..."
대부분의 길윳쿠리는 특별히 무리에 속하지 않고 친구끼리, 또는 가족끼리 살아간다. 무리를 만들어서 사는 윳쿠리의 수는 전체의 10% 남짓으로, 뉴 구미에 사는 길윳쿠리의 수는 800만 마리에 달했다. 그런 길윳쿠리들은 정말 로 어디에나 있었기에, 인간들 사이에 알려진 이야기들은 대부분 길윳쿠리 사이에도 알려져 있었다. 파츄리는 바로 그 점을 이용해, 길윳쿠리들을 매수해 정보를 얻고 있었다. 그리고, 살인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공격당했다는건 빅 뉴스이니 당연히 뉴 구미 안에 그 이야기를 듣지 않은 사람은 없었고, 길윳쿠리들 사이에도 알려져 있던 것이다.
"거기다, 마리사는 무리의 우두머리인걸요? 마리사가 인간에게 당하기라도 한다면 분명 우리 무리는 무너져버릴거예요. 이렇게 위험한 일을 마리사가 계속 하는건 저도 도스도 반대하고 있어요."
옳은 말이었다. 전투력이라면 수만마리나 되는 전사 윳쿠리들 중에서 마리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겠지만, 그 전사들을 통솔하고 대규모 작전을 벌일 수 있는 것은 오직 마리사 뿐이었다. 마리사가 사라진다면 이 무리의 전사들은 다른 무리의 전사들처럼 그저 돌격해서 난전을 벌이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게 없는 존재가 될 것이다.
"알았다제..."
마리사도 도스나 파츄리처럼 금뱃지급의 지능을 갖고 태어난 윳쿠리이지만, 이럴때는 그들이 자신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한 것을 느끼곤 했다. 자신 또한 무리의 다른 윳쿠리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지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도스와 파츄리는 그 이상인 것이다. 어쩌면 무리의 그 수많은 윳쿠리들 중 누구도 단 한번도 본 적 없는 존재, 플래티넘 뱃지급 윳쿠리와 동급일지도 모른다. 언제나 그들이 판단을 하고, 마리사는 그들의 말을 따를 뿐이었다. 마리사도 그것이 질투 날 때는 있었다. 하지만 그들보다 나은 판단을 내릴 능력이 자신에게 없는 것을 마리사도 알고 있으니.
마리사가 그런 생각에 빠져 있을 때, 자신의 아래에서 아기윳의 목소리가 들렸다.
"씨발좃병신똥만쥬들이 약해 빠진 인간 흉내를 내고 있다구! 느푸풋 쓰레기답게 놀고 있는거네! 쓰레기같은 똥찌꺼기들에게 레-뮤님의 응응을 먹는 영광을 주겠다구! 당장 그 좆같은 면상을 응응에 쳐박고... 느뷁!"
웬 아기 레이무 한마리가 다가와 유창하게 욕설을 내뱉기에, 마리사는 귀밑털로 그것을 뭉개버렸다. 이런 게스는 부모까지 죽여 그 씨를 말리는 것이 무리의 규칙인데, 아기윳을 죽였으니 곧 부모가 나타나겠지.
"데이부우우우우우!"
예상대로, 어디선가 돼지처럼 뚱뚱한 쓰레기 레이무와, 그와 비슷한 덩치의 앨리스가 나타났다. 자신의 세배는 될것같은, 인간의 몸통보다도 거대한 몸집의 레이무가 뿅뿅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마리사는 역겨웠다. 그 옆의 앨리스도 분명 저 레이무 때문에 고통받고 있으리라.
"너희가 이 게스의 부모냐제?"
"뭐어어어어? 게에에에에쓰? 앨리스의 귀여운 아가야라구요오오오오! 이 씨발 쓰레기 똥만쥬새끼 죽여버린다아아아아!"
예상과 달리, 레이무가 아니라 앨리스가 욕을 하며 달려왔다. 마리사는 자신보다 훨씬 큰 윳쿠리가 달려드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앨리스가 온 힘을 다해 뛰어 올라서 자신을 깔아 뭉개기 직전에 한발짝 뛰어서 그 옆으로 피했다. 그리고 모자 속에서 신속하게 돌맹이를 하나 꺼내 앨리스가 착지할 자리에 두었다.
"느아아아아아악!!! 아퍼어어어! 아프다구요오오오!!!! 거기 씨발 똥마리사는 앨리스의 저부를 할짝할짝 하세요! 당장이면 좋ㅇ...."
마리사는 틈을 주지 않고 그대로 뛰어올라 앨리스를 짓밟았다. 앨리스의 찢어진 저부로 크림이 대량으로 흘러나오고, 중추팥이 뭉개지며 앨리스의 숨이 끊어졌다. 마리사는 앨리스를 마음속에서 애도했다. 분명 쓰레기같은 레이무를 만나 본인도 게스가 된 것이겠지. 마리사는 반드시 앨리스의 원수를 갚아 주겠다고 다짐하며, 굳은 채 서있는 레이무를 보았다.
"거기 쓰레기는 왜 앨리스를 이렇게 만든거냐제?"
"어... 어..."
레이무는 분노에 찬 마리사의 눈을 보고 겁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마리사는 레이무가 입을 여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달려들어 레이무의 눈에 몸통박치기를 했다.
"능야아아아아! 레이무 눈이 안보여어어어!"
"방금 건 나와 파체를 모욕한 아기윳의 죄라제."
마리사는 무심하게 그렇게 말하며, 다시 레이무에게 몸통박치기를 해서 쓰러뜨렸다.
"이건 방금 죽은 앨리스의 몫이라제. 앨리스는 쓰레기 레이무때문에 게스가 됐다제"
마리사는 그리고 온 힘을 다해 뛰어 올랐다. 그리고 레이무를 밟자, 레이무는 그대로 터져 버렸다.
"이건 쓰레기 레이무로 태어난 원죄라제."
마리사는 그렇게 말하고는 청소부 윳쿠리를 부르기 위해 자리를 떴다. 동족의 시체를 거름이나 먹이로 쓰는 것은 늘 식량이 부족한 윳쿠리들에게 일상적인 일이라, 특별히 장례 절차는 없었다.
'마리사... 아직도 레이무 종이 그렇게 미운가요?'
마리사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파츄리는 그 모습을 멀리서 안타깝게 쳐다보고 있었다. 앨리스가 게스이고 레이무는 피해자일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마리사는 레이무가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했다. 파츄리는 그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했다.
'미안해요. 그 증오를 내가 치료해주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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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범인은 윳쿠리였습니다. 그리고 도스는 다른 윳쿠리와는 좀 다른 방식의 학대를 당했는데 나중에 이 도스가 주인공인(이 시점에는 보통 마리사) 소설을 따로 쓸 계획입니다. 독자 학대물이 될지도 모르지만요.



일종의 복수전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