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2016.12.12 20:44

비오는 날의 이야기-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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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마리사가 이러려고 열심히 살았나 자괴감들어..

마리사는, 생각했다.

'인간씨는 온제나 마리쨔들을 게롭히고 영원히 느긋하게 만드는 고제엣! 불공평하다젯!'

애완윳이 아니라면 어떤윳이나 해봤을 생각.

'..하지만 그건 마리사들이 나빠서 그론고제..인간씨들이 모아둔 쓰레기를 마구 헤집어놓거나 인간씨에게 자꾸 많은 것을 요구하고, 물건을 도듁질 하니까 오쩔 슈 없는고제..'

뭐, 마리쨔는 그나마 개념이 있는 편이었다, 아니, 저정도면 동뱃지, 잘 교육하면 은뱃지급이다. 게스만 아니라면.

'하지마안! 그것만으로 인간씨는 여원히 느긋해지거나 하진 않는고제엣! 그럼 그정됴는 봐져도 되는고제엣!'

거기에 마리짜는 신박한 아이디어를 하나 더했다.

'그래, 착한 일을 하뉸고젯. 욜씸히 차칸일을 해셔 차칸아이씨가 되면 인간씨들도 마리쨔에게 굴복하는 고제! 마리쨔는 천재인고제? 이런 생각은 아무윳이나 할 슈 있는 곳이 아뉜고제!'

뭔가 이상하지만, 그날부터 마리쨔는 착한일 (풋)을 시작했다.

매일매일 열심히, 사냥을해 밥씨를 모으고, 달콤달콤도 비축하고 있다가 배고픈 윳이나 아기윳들에게 나눠줬고, 레미랴에게서 모자윳을 구해주기도 했다.

그렇게 마리쨔의 1년이 지났고, 마리쨔는 주위의 윳들에게서 마리사 아저씨라고 불리며 인기를 얻게됬다. 마리사는 어느새 본 목표였던 인간갈취는 잊고있었다. 행복했기 때문에. 지금의 생활이 느긋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끝나면 좋았을텐데, 장마가 시작됬다. 마리사와 마리사가 속한 무리의 윳들은 집이 비교적 고지대에 있고 우산등의 설비를 대충이나마 갖췄기에 큰 걱정이 없었다. 문제는, 마리사가 혼자 걸어가는, 매우 느긋해보이는 봉지를 든 인간씨를 봐버린 것.

마리사는 떠올렸다. 자신이 여태껏 무엇을 목적으로 선행을 한건지.

빠르게 무리의 아기윳들을 불러모았다. 그들이 자신의 선행의 증인이 되줄 것이다.

"마리사 아저씨야 레이뮤랑 친규들이량 다가치 산책씨! 인거네?"

"마리쨔도 마리사아저씨처럼 커지고 싶은고제!"

시끄러운 아기윳들을 모두 모자안에 넣고 빠르게 달린다. 인간은 아직 떠나지 않았다.

좋아. 다 닿았어. 이제 마리사의 선행을 과시해주기만 하면 된다. 그것만으로 인간은 감동해 자신에게 복종할 것이다.

그랬어야..한다..

"언제나 남을 먼저 생각하는데다가 배려심 깊지, 이해심도 깊고 항상 나에게 잘해주고 상냥하고 남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 자기가 더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걸 감수하더라도 도와주고 불쌍한 사람을 보면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는 치유계 천사라고! 주변에선 내 여동생을 여신이라고 부른다! 나 또한 마찬가지고! 예쁘고 착하고 상냥하고 배려깊고 치유계에 천사에 귀엽고 귀엽고 귀엽고 귀엽고 귀엽고 귀엽다고! 너 따위 윳쿠리랑 비교가 되겠냐!"

뭐, 저말은 아까 주인공이 윳쿠리 레이무에게 했던 말들중에 잘린 일부일 뿐이지만, 마리사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마리사는..아무것도 아니었던고제?'

분명, 자신은 자신의 힘으로 얻은 밥씨나 달콤달콤씨를 다른 윳들에게 나눠줬다.

하지만, 그 때문에 자신이 곤란해 진적은, '없었다'.

분명 레미랴로부터 타윳을 구한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 자신에게는 면도날이라는 무기가 있었다. 위험을 감수하긴 커녕, 자윳의 능력에 심취해 나댔을 뿐이었다.

자신은 단 한번도, 선행자체에서 '행복!'이나 느긋함을 느낀적이 없었다.

자윳의 것을 타윳에게 줄때마다 불편해졌고, 선행에서 느낀 느긋함은 없는 윳에게 자윳의 것을 나눠줄때 느낀 우월감과 레미랴를 쓰러뜨릴 때 느낀 자아도취뿐.

본윳은, 선행을 했는가?

-아니요.

그렇다면, 본윳이 한일을 저 인간에게 말해봐야 의미가 있는가?

-아니요.

'마리사의 윳생은..의미가 없었던고제?'

"늣..늣..느늣.."

비윳쿠리증. 스스로의 존재를 부정하고 싶어지면 생기는 목숨을 앗는병.

"늣..느긋..."

마리사라그 예외는 아니었다.

장마속에 아기윳들을 방치한채, 선행 마리사는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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